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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비대면 방역 로봇 'LG 클로이 UV-C봇' 국내 출시

LG 클로이 UV-봇 /LG전자 방역 로봇이 시장에 나온다. LG전자는 'LG 클로이 UV-C봇(LG CLOi UV-C Bot)'을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로봇은 비대면 방역 작업에 최적화된 로봇이다. 시간의 제약 없이 비대면 방역을 수시로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UV-C 램프로 살균하는 방식이다. 인터텍에서 유해균 99.999% 제거 능력도 인증받았다. 로봇 관리도 편리하다. 사용자는 LG 클로이 UV-C봇 전용 앱을 통해 살균 진행 상태, 작업 구역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동작 제어 및 작업 완료 알림 등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서울 성동구청, 제주도서관 및 병원 등에 이달 중 LG 클로이 UV-C봇을 공급할 예정이다.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노규찬 상무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일상에 도움이 되는 로봇 서비스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가 운영하는 LG 클로이 로봇 라인업은 ▲UV-C봇을 비롯해 ▲가이드봇 ▲서브봇(선반형/서랍형) 2종 ▲셰프봇 ▲바리스타봇 등 총 6종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4-14 10:00:0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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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14일 오후 추가 인선 예고…노동·농림 장관 발표될 듯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2시 추가 인선을 발표한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공동정부 구상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3차 내각 인선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추가 인선 기자회견은 오늘(14일) 오후 2시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전날(13일) 교육부(사회부총리),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8개 부처 장관 인선을 한 뒤 하루 만에 추가 인선이 발표되는 것이다. 이날 발표될 인선은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선인 측은 구체적인 인선 내용과 관련 "어제(13일) 발표되지 않은 장관 인선을 포함해 몇 개 할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인선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안철수 위원장 측 인사가 포함될지 여부다. 지난 10일과 13일에 있었던 1∼2차 내각 때 발표된 장관 후보 16명 가운데 안 위원장 측 인사는 없었다. 이와 관련 안 위원장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8개 부처 인선이 이뤄진 이후인 지난 12일 "(장관 인선에서 윤 당선인에게) 조언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취지로 밝힌 바 있다. 전날(13일) 예정된 윤 당선인과 만찬에 이어 안 위원장은 14일 일정도 취소한 상태다. 안 위원장 핵심 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도 지난 11일 1차 내각 발표 이후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했었다. 또 다른 측근인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도 전날(13일) 윤석열 정부 첫 내각 인선에 대해 "새 정부 권력에 ('안철수'라는) 매우 이질적인 힘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박근혜·이명박 정권의 재판이 되지 않게 할 유일한 송곳"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실상 안 위원장 측 인사가 윤석열 정부 내각에 포함되지 않은 데 따른 반발성 행동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윤 당선인 측은 안 위원장과 약속한 공동정부 구상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미 사이가 틀어진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당선인 측은 안 위원장이 전날(13일)에 이어 이날 예정된 일정까지 취소한 데 대해 "당선인이 (관련 상황을) 직접 보고받았는지는 모르겠다. 인수위원장 일정에 관해 입장을 내는 건 적절하지 않은 거 같다"면서도 "(일정 취소나 불참에) 개인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배 대변인은 공동정부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평가를 두고도 "공동정부 목표를 가지고 이끌어 가야 하는 시간은 5년"이라며 "인수위 기간은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이는 국민에게 열어 줄 새로운 5년을 위해 아주 농축되고 중요한 시간이기에 안 위원장은 각별히 생각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안 위원장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해줄 거라는 기대와 신뢰를 갖고 있다.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대화하고 말씀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4-14 09:47:3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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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 재학생들, '동해안 산불피해 복구' 성금 천만원 기부

(왼쪽부터)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강은영 서울사이버대 총학생회 회장, 강인 서울사이버대 총장이 동해안 산불 피해 지원 성금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사이버대 제공 서울사이버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사회복지전공 강은영)가 지난 13일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를 방문해 동해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재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제22대 총학생회가 서울사이버대 학과·전공학생회 및 지역학생회와 총학생회집행부 임원 등에 동참 홍보를 펼쳐 마련됐다. 강인 총장은 "이번에 전달하게 된 성금은 재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일궈진 성과로, 앞으로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모아주신 뜻깊은 기부금을 이번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적재적소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학교 총학생회는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한 기부 외에도 2020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생명을 살리는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4-14 09:46:0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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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동작경찰서와 ‘SNS 유학생 범죄예방 홍보단 3기 종료’ 행사식 개최

숭실대 SNS 유학생 범죄예방 홍보단 3기 종료행사식에서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숭실대 제공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는 동작경찰서(서장 여진용)와 협업을 통해 유학생 치안에 앞장서고 있는 SNS 유학생 범죄예방 홍보단(이하 홍보단)의 3기 종료행사식을 7일 오후 2시 글로벌인포메이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숭실대 국제처가 운영하는 홍보단은 외국인 유학생이 쉽게 연루되는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동작경찰서와 함께 유학생 범죄 피해 방지 및 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3기 홍보단은 학부 외국인 유학생 중 한국어에 능숙한 베트남·중국·일본 유학생 10명 및 경찰서 외사계 요원들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5개월간 국내 유학생 범죄 예방 활동을 펼쳤다. 3기 홍보단은 보이스피싱, 사이버 사기 범죄, 폰지(Ponzi) 사기 등 국내 범죄 관련 주요 내용을 자국어로 번역·홍보하거나, 범죄 예방 행사를 진행하여 유학생들의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는 등 유학생들의 국내 범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데에 힘썼다. 한재필 국제처장은 "한 학기 동안 유학생들을 대표하여 홍보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서 고맙다"라며 "앞으로도 유학생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국제처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동작경찰서 홍보영 경감은 "항상 숭실대 국제처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4-14 09:41:2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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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작년 매출 3054억…2년새 1000억 늘며 '파죽지세'

B2B 벗어나 'D2C' 지향 소비자 브랜드 경험 중시 공략 '주효' 공격 투자로 이익률 전년과 비슷…매출·이익률 추가 개선 기대 시몬스가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2년만에 매출이 1000억원 이상 늘어나며 파죽지세다. 14일 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2021년 매출은 3054억원을 기록하며 직전년도의 2715억원에 비해 12% 늘었다. 특히 2019년 당시 203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처음으로 '2000억 장벽'을 넘어선 후 2년만에 다시 3000억원 위로 올라선 것이다. 이는 업계에선 가장 빠른 성장세다. 시몬스 관계자는 "국내 침대 시장이 '프리미엄'과 '저가'의 구도로 점점 양극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로 전년도의 5.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최근 3년간 공격적인 투자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시몬스는 이 기간 기존 리빙 브랜드들이 가구 골목을 주무대로 행해 오던 대리점 납품 방식의 'B2B'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D2C(Direct to Customer)'로 완벽하게 전환했다. 이를 위해 시몬스는 지난해에도 21개의 시몬스 맨션을 전국 곳곳에 오픈하며 프리미엄 상권으로의 매장 재배치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지출한 임차료만 연간 117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 늘어난 액수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전체 매장 수는 리테일 체제 전환으로의 시작을 알린 지난 2019년에 비해 100여 개 줄었지만 2021년 점당 월평균 매출은 2018년 마감 기준 점당 월평균 매출 6000만원대보다 3배 가까이 오른 1억8000만원대를 기록하며 매장 효율성이 대폭 개선됐다. 시몬스 김성준 상무는 "회사는 지난 3년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소비자 관점에서 품질 좋은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제품 정보를 접하고 구매하는 과정, 그리고 구매 후 집 안에 침대를 설치하는 과정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소비자 브랜드 경험 중심의 'D2C' 리테일 체제로 전환하는 모멘텀을 확보했다"면서 "이를 통해 '침대=시몬스'라는 카테고리 킬러로서의 인식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D2C'로 전환하는 유통혁신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은 만큼 매출신장과 함께 영업이익 개선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4-14 09:40: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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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이제 오르나?"…김인철 교육부장관 내정에 기대감 부푼 대학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김인철 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이 지명되자, 대학가에서는 그간 막혀 있던 '등록금 인상'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김인철 내정자는 앞서 전체 일반대학의 법정기구인 대교협 회장을 맡아 등록금 동결 정책 등 정부의 대학 규제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총장을 거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역임하는 등 교육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에 대해 개혁적 목소리를 내왔다"라며 김인철 한국외대 전 총장을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소개했다. 한국외대 총장과 대교협 회장을 지내는 등 국내 사립대학을 대표하는 인물이 차기 교육부장관으로 내정되면서 대학가에서는 15년여 만에 등록금 인상 방안이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교육부는 '최근 3년간 물가 인상률의 1.5배 이하'로 등록금 상한 비율을 정해 등록금 인상을 막고 있지는 않지만, 대학이 전년보다 등록금을 인상할 경우 국가장학금 2유형 대상에서 제외하며 사실상 등록금 인상을 막고 있다 김 내정자는 앞서 대교협 전 회장 재임 당시 정부의 등록금 동결 및 인하 정책에 따른 대학 재정 지원을 촉구해 왔다. 서울 한 주요 대학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사총협 회장, 대교협 회장을 거치며 등록금 자율 인상 또는 법정 인상분 내에서의 인상을 허용해야 한다는 일관된 의견을 관철해 왔고, 인수위가 이를 모를 리 없다"며 "자율 인상까지는 어렵더라도 법정 인상 한도 내에서는 등록금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인철 내정자는 그간 정부가 재정 지원을 늘리고 대학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온 만큼,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관건이다. 김 내정자가 대교협 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 1월 대교협 정기총회에서는 '2022 대학 발전을 위한 건의문'을 채택하고 ▲대학생 1인당 교육비 초·중등학생 교육비 수준으로 상향 ▲뉴노멀과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대학교육 자율성 확대 ▲국가경쟁력에 부합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인재양성 ▲지역대학의 균형 발전과 구조조정 지원 등의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김 내정자는 대교협 회장 당시 대학 재정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고등교육재정지원특별법' 제정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김인철 내정자는 "초·중등 교육비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의한 지원으로 매년 늘고 있지만 대학은 그렇지 않다"며 "대학생 1인당 교육비를 초·중등 학생 수준을 올리고 '고등교육재정지원특별법' 제정 등으로 안정적인 재정 확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교육세를 법 개정을 통해 고등교육세로 바꾸는 방안이다. 초·중·고등학교에 지원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로 구성된다. 교육세를 고등교육세로 전환·신설하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어든다. 대교협은 당시 20.79%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률을 21.89%로 1.1%포인트 올려 결손분의 절반가량을 보전하자고 제안했다. 수도권 한 대학 총장은 "대학 현장과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 교육부장관으로 내정돼 기대가 크다. 대학가에서는 '차기 정부의 등록금 등 대학 규제 철폐 시그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며 "대학이 국가 경쟁력을 향상하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이 행·재정적으로 지원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인철 내정자는 인선 직후, 임기 내 이뤄야 할 최고 과제로 "대학 사회의 진흥 발전이 국가 경쟁력 제고와 지역 균형 발전의 요체이므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하며 '대학 등록금 인상''규제 철폐' 등과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 13일 차기 교육부장관 지명 기자회견에서 그는 "교육 균형 발전을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대학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만큼, 지역 균형 발전 위해 추가로 노력하고 앞으로 지역 소멸이라는 탄식 섞인 표현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정시 확대 의사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정책 백지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자는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며 2014년 총장에 선출돼 8년간 대학을 이끌었다. 2010년에는 국무총리실 국가교육개혁협의회 위원을 역임했다. 2018년에는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사총협) 회장을 맡았으며, 2020년에는 대교협 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 2월 2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2022-04-14 09:38:1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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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트 플랫폼 리테일앤인사이트, 대규모 채용

지역마트 기반 O2O플랫폼 '토마토(TOMATO·Tomorrow Mart Today)' 운영사인 리테일앤인사이트가 대규모 상시 채용을 선언했다. 솔루션 도입 매장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모집 분야는 ▲기획과 마케팅 ▲솔루션 영업 ▲IT기획 및 솔루션 개발 ▲플랫폼 운영 ▲AI-블록체인-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연구인력 중심이다. 솔루션 영업의 경우 수도권 외에도 대구·부산·대전·광주 등 주요 지역에 사무실을 오픈하고 현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리테일앤인사이트의 '토마토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에서 스마트POS·전사적자원관리(ERP)·키오스크·앱이 완벽히 구동되는 IT기술이다. 물류센터 없이 전국 동네마트를 기반으로 1시간 안에 신선식품 배송이 가능한 모델이다. 작년에 토마토솔루션을 출시한 리테일앤인사이트는 현재까지 2000개의 마트에 해당 솔루션을 보급해 2021년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리테일앤인사이트 성준경 대표는 "토마토솔루션이 빠르게 확산되는 배경에는 초기부터 IT전문가와 유통 전문가 등 인재들이 합류한 덕분"이라며 "솔루션의 빠른 보급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플랫폼과 B2B(기업과 기업 간)플랫폼 기반이 갖춰져 현재 90명 수준인 인력을 오는 2023년까지 200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2-04-14 09:36:17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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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하고 '힘빠진 팔' 증상, 신경 문제 가능성 제시돼

왼쪽부터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지은 교수, 서울의대 신경과 민영기 전임의, 서울의대 신경과 홍윤호 교수 /이대서울병원 1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힘 빠진 팔이 'Parsonage-Turner 증후군'일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지은 교수와 영상의학과 황지영 교수팀과 서울의대 신경과 민영기 전임의, 홍윤호 교수팀이 다기관 공동 연구한 코로나19 백신 접종한 팔의 힘빠짐이 발생한 Parsonage-Turner 증후군 환자들을 연구한 결과가 특S급 SCI 국제학술지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IF 10.283)에 게재됐다. Parsonage-Turner 증후군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발병 후에도 쉽게 진단되지 못하기도 한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6주 이내에 한 쪽 팔에서 힘빠짐 현상이 발생하고 Parsonage-Turner 증후군이 진단된 환자들은 대부분 백신을 접종한 팔에서 증상이 나타났다. MRI에서 백신을 접종한 팔 쪽의 림프절 부종이 확인된 점을 고려하여, 이들 연구진은 국소 면역 반응이 백신 접종 후 발생 되는 Parsnage-Turner 증후군의 발병 기전일 수 있겠다는 가설을 제시하였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향후 다양한 백신 접종과 관련된 합병증의 특이한 신경학적 질환 형태를 제시하고 그 특성을 분석한 결과다. 결과를 토대로 이들 질환 환자들이 보다 정확히 진단될 수 있고, 관련하여 치료를 결정,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4-14 09:33:5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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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피엔씨, 유럽화장품 등록…세르비아·라트비아 진출

세화피엔씨는 모레모 헤어케어 제품이 유럽의 대형 H&B스토어 데엠과 드로가스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세화피앤씨는 유럽 화장품 등록(CPNP)을 마친 모레모 헤어케어 제품을 세르비아 '데엠'(DM) 33개점과 라트비아 '드로가스'(Drogas) 40개점 등 유럽 2개국 H&B스토어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모레모' 화장품은 세르비아, 라트비아,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공급된다. 세화피앤씨는 DM과 Drogas 전국매장에 제품을 론칭한 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인근 발트 3국과 유럽시장 전역으로 공급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데엠과 드로가스는 유럽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온-오프라인 H&B스토어다. 데엠은 유럽 13개국에서 3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드로가스는 1993년 설립 이후 라트비아에 93여 개, 리투아니아에 6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론칭한 모레모 제품은 '워터트리트먼트 미라클10', '헤어트리트먼트 미라클2X', '리페어샴푸R', '리커버리밤B', '헤어에센스 딜라이트풀 오일', '투스텝 헤어클리닉R' 등 CPNP 취득 제품과 '헤어트리트먼트 라이트 애즈 에어', '헤어세럼R', '하이프로틴 앰플크림' 등이다. 모레모 마케팅 담당자는 "세르비아와 라트비아 화장품 시장을 전략적 교두보로 삼고 유럽 전역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유럽 소비자들의 니즈와 트렌드를 분석해 제품 개발 및 인기제품 리뉴얼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화피앤씨는 46년 헤어케어 노하우와 특허받은 염모제-헤어케어 기술을 보유한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4-14 09:32: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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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급여 전액 '위믹스'구매하겠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자신의 급여 전액을 이달부터 암호화폐 위믹스로 받기로 했다. 14일 위메이드는 위믹스네트워크 공지를 통해 장현국 대표가 이달부터 자신의 급여 전액을 자사 암호화폐인 '위믹스'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지급받은 배당금도 위믹스를 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위메이드 측에 따르면 "장 대표는 위메이드의 성장을 위해 자신의 보상을 아무런 조건 없이 위믹스 생태계와 연계하기로 했다"라며 "이 같은 결정은 돈버는게임(P2E), 탈중앙화금융(DeFi),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넘어 다음 단계로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의 결정은 암호화폐를 접목한 게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게임 '미르4'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지만 위믹스 현금화 사태로 논란을 빚으면서 위믹스 가격이 절반 이상 하락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장 대표가 위믹스에 대한 자신의 확신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결단을 내렸다"면서 "비트코인 등 주류 가상화폐가 아닌 자체 발행 가상화폐로 급여를 받는 사례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장 대표가 지난해 받은 보수는 ▲급여 3억8000만원 ▲상여 31억7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 등 총 69억1600만원이다.

2022-04-14 09:01:4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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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MG손해보험 부실금융기관 지정

MG손해보험 본사 전경/MG손해보험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공개 매각이 진행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했다. 금융당국이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MG손해보험의 자산과 부채를 평가한 결과, 부채가 자산을 1139억 원 초과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금산법)에 따른 부실금융기관 요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MG손해보험에 대해 경영개선요구(2021.7.21), 경영개선명령(2022.1.26) 등 조처를 내려 자체 경영정상화를 유도했지만 MG손해보험은 자본 확충에 실패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30일 유상증자 시한을 더 연장해달라는 MG손해보험의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불승인' 결정했다. 금융위는 "MG손해보험이 계획한 자본 확충을 이행하더라도 순자산 부족을 해소하기 어렵고 향후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증빙을 제시하지 못해 불승인했다"며 "자본 확충이 지연돼 경영정상화를 기대하기 곤란한 점을 고려해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의결에 따라 금융위,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 공개 매각 등 정리절차에 착수한다. 금융위는 경영개선명령의 자본 확충 명령 등을 불이행한 MG손해보험에 금산법 14조에 따라 임원(등기임원)의 업무집행을 정지하고 그를 대행할 관리인을 선임했다. 관리인은 금감원 인사 3명, 예금보험공사 인사와 MG손해보험 인사 각 1명으로 구성된다. 금융위는 "보험계약자가 기존 보험계약 유지를 원한다면 계속 보험료를 납입해야 한다"며 "보험료를 미납하면 보험계약이 해지돼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도 보험금을 못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금감원·예보와 함께 성실하게 보험료를 납입하는 보험계약자에게 피해가 없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4-14 09:00:4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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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 美 CPI 발표 후 비트코인 5000만원 회복

미국의 3월 CPI가 시장 전망치와 비슷하게 나오면서 비트코인이 5000만원대를 회복했다./뉴시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000만원대를 회복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자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와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13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4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4%(7만원) 상승한 501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0.74%(2만8000원) 상승한 38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요 암호화폐인 리플 1.01%, 스텔라루멘 0.71%, 트론 0.95%, 이오스 1.63%, 에이다 0.59%, 비트코인 캐시 0.24%, 라이트코인 0.43%, 체인링크 0.40% 등도 상승하고 있다. 암호화폐 상승은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8.5%로 시장 전망치인 8.4%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시바이누는 20% 이상 급등하며 0.000027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바이누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가 확대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로빈후드는 12일(현지시간) 솔라나(SOL), 시바이누(SHIB), 폴리곤(MATIC), 컴파운드(COMP)를 가상자산(암호화폐) 마켓에 상장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5점으로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4-14 08:59:4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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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의 세계문학 파노라마] <10>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1955년)

'롤리타'는 20세기 문학에서 논란이 된 작품을 거론하면 반드시 포함되는 작품이다. 12살 소녀를 향한 중년 남자의 사랑과 욕망을 담은, 언어의 마술사 블라디미르 나보코프(1899~1977년)의 이 소설은 판매금지를 거쳐 베스트셀러가 돼 '롤리타 콤플렉스'라는 용어를 탄생시켰고, 1967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에 의해, 1997년 에이드리언 라인 감독에 의해 두 번 영화로 만들어지는 등 예술과 대중문화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성의 자기결정권의 범위와 문학의 형상화 소아성애와 관련한 논의의 핵심은 성의 자기 결정권인데, 크게 사회학이나 인류학 측면에서 보는 것과 문학 관점에서 보는 두 가지가 있다. 전자의 관점에서는 소아성애가 당연히 무조건 부인돼야 한다. 근대국가의 성립과 함께 개인의 교육과 성 취향이 국가 차원의 시스템과 기준에 맞춰 정비된다. 성인으로 인정하는 나이, 결혼할 수 있는 최소 나이를 국가가 정했다. 과거 개별적인 수준에서 또 개인차에 의해서 어떤 곳은 폭력이 개입하고 어떤 곳에는 권력이 개입하고 어떤 곳에서는 (쌍방의) 자기 결정권이 개입해서 소아성애가 일어났지만, 지금은 공식적으로 또 규범상 금지되었다. 사법체계가 동원되는 획일적 기준을 국가 혹은 사회가 설정하였기에 더는 자기 결정권에 속하지 않게 됐다(근대국가를 벗어나 구조주의의 상대주의 프리즘이 작동하면 논의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 동성애와는 논의 차원이 다르다. 예를 들어 어느 작가가 말했듯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자기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하여도, 소아성애는 결정권 보유나 합의와 무관하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로 국가 시스템이 공공연하게 결정한 상태에 해당하여 '권리'가 유보된다. 문학에서는 다른 논리가 등장한다. 나보코프는 "더러운 것들과 아름다운 것들이 만나는 지점을 발견하고 싶었는데 찾지 못했다"고 하였다. (근대)국가나 사회 시스템이 아무리 특정한 것을 금지하더라도 문학은 그러한 거대 체계에서 어긋난 양상을 형상화하는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소설 속 험버트와 롤리타의 성의 자기 결정권은, 문학에 복무한다는 전제하에서 존재할 수 있다. 험버트가 롤리타의 법률상 아버지이자 보호자로서 법률상 딸인 롤리타와 성적으로 서로 소통하는 상황이 현실이라면 범죄이자 성적 착취이지만, 문학에는 인간 욕망의 그런 양상마저 그려낼 자유가 부여된다. 그런 불편한 것들을 그려낼 때, 불편한 것들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잘못하면 외설이 되고 잘하면 예술이 된다. 불편한 것들을 보여주면서 인간 욕망이 체계와 부딪혀서 인간의 가치 존엄성 의미 등을 그 마찰 속에서 드러내는 게 아니라, 그저 선정이나 관음, 상업 수준으로 끝나면 외설이고 넘어서면 예술로 불리게 된다. '롤리타'는 혹독한 평가를 거쳐 '넘어선 것'으로 살아 남았다는 게 문학계의 일치된 의견이다. 소아성애를 다룬 외설이 아니라 인간을 탐색한 문학이다. "더러운 것들과 아름다운 것들이 만나는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문학의 기능이기도 하면서 결국 우리가 살아갈 때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중년 남자가 롤리타 같은 여자를 사랑하는 일은 확실히 금단의 영역이지만, 문학 밖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고 그게 모두 사랑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문제행위로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자동으로 사랑이 아닌 걸로 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인 책임 너머에 존재하는 불완전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인간'마저 부인할 수는 없다. 문학은 이러한 '인간'을 이야기함으로써 인간 존재를 확인하는 다소 불편하고 번거로운 과정을 거친다. ◆자기혐오와 냉소의 살짝 웃기는 분열 소설에서는 소아성애와 근친상간이 겹쳐진다. 롤리타가 근친상간이란 말을 쾌활하게 내뱉는가 하면 작가는 근친상간 대신 근친상간의 패러디라는 말을 쓴다. 사실관계를 따져보면 둘이 피가 안 섞였고 부녀로 생활한 지 한 달이 안 됐기에 명백한 근친상간은 아니다. 근친상간의 구조 안에 소아성애를 끌어들이는 증폭에서, 즉 일종의 유머 또는 거리감에서 자기혐오와 냉소가 뿜어져 나온다. 작품성이라고 할 수도 있을 텐데, 해학이 느껴지는 구조와 정교한 문체를 통해 심리적인 기쁨을 준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롤리타가 험버트에게 자기라고도 부르고 아빠라고도 부른다. 이중적인 존재로 분열한다고 말해야 하지만, 이게 조금 웃기는 분열이다. 훌륭한 문학에서 이중성 속의 분열은 자신이 어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어난 괴로운 분열이다. 여기서는 아빠의 역할이라는 가상의 존재와 자기에게 현존한 소아성애가 분열하는 구조여서 이중성이 약간 허위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유를 찾자면 작가의 삶과 살짝 관련되지 싶다. 작가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이다. 흔히 말하는 신세계와 구세계의 분열이 그에게서 목격된다. 더 중요한 사실은 그가 구세계에서도 러시아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19세기 말 20세기 초반에 유럽엔 난민이 넘쳐났다. 그때도 국경 같은 건 명확했지만, 국경 내에서 국민을 통제하는 방식엔 약간 여유가 있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에 러시아에서 일어난 볼셰비키 혁명으로 쫓겨난 사람들은 러시아 왕족이나 귀족이어서 다른 유형의 난민에 비해 과도적이지만 대우를 받았다. 물론 그렇다 하여도 난민이란 정체성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러시아에서 귀족 혈통으로 자라다가 볼셰비키 혁명을 통해서 자기 조국을 떠난 나보코프는, 유럽에서 다시 한 번 미국으로 넘어가는 이중 난민을 경험한다. 작가 자신의 주변인·경계인의 경험이 작품에 반영되어 험버트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망치로 발자크와 고리키와 토마스 만을 부수리라 소설의 효용과 관련하여 나보코프는 '롤리타'에 교훈을 심어놓지 않았다. 외설이 아니지만 반면교사를 만든 것도 아니다. 소아성애와 유사 근친상간 소재의 소설이 고전의 반열에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는 소설에서 캐릭터의 심리적인 완결성을 구현하는 데에 집중했다. "언젠가는 누군가 망치를 들고 나타나서 발자크와 고리키와 토마스 만을 힘차게 때려 부수리라." 작가의 이 말은 소위 리얼리즘으로 추앙받는 작가들을 '심리적인 것'으로 넘어설 수 있다는 생각을 표현했다. 타협해서, 문학의 망치는 발자크와 고리키와 토마스만의 망치만이 있는 것이 아니며, 나보코프의 망치도 있다라고 말해도 좋겠다. '롤리타'를 두고 포스트모더니즘을 많이 거론한다. 발간시기(1955년)로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운위하기에 조금 빠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서막이라고 할까. 기술 방식에서 소위 '메타'적인 게 많이 나타난다. 소설에 작가가 끼어들어서 독자한테 말을 걸고, 괄호 치고 엉뚱한 얘기도 한다. 현실과 픽션 사이의 구분을 흐트러뜨리면서 서사적인 흐름을 방해하고 분열시키는 것이 아마 포스트모더니즘 기법에 해당할 것이다. 변호사의 서문과 나중에 그것을 뒤집는 작가의 글을 붙이는 소설의 구성 방법도 전통적이지 않고, 의도하지 않았을 포스트모더니즘 효과를 거둔다. ◆예술이라는 피난처 험버트와 롤리타의 (일방적인, 혹은 위계에 의한?) 사랑의 도피는 롤리타의 도주로 막을 내린다. 3년 추적 끝에 험버트는 퀼티라는 사람으로 밝혀지는 연적을 찾아내어 롤리타를 가로챈 벌(?)로 그를 살해하고 자신은 투옥된다. 인생을 롤리타에게 쏟아부은 험버트는 더는 님펫이 아닌 롤리타로부터 판정을 받는다. 롤리타는 "그 사람은 내 가슴에 상처를 남겼고 아저씨는 내 인생에 상처를 남겼을 뿐"이라고 말한다. 씁쓸하고 아름답지 않은 현실의 확인임이 분명한 이 판정이 험버트에게 무슨 의미일까. 한참 시간이 지나서 뜬금없이 연적을 죽이는 것만이 험버트에게 그의 사랑의 무게를 입증하는 유일한 방도였을까. 액션 영화에서 나타나듯 깔끔한 억지스러움 대신, 약간 코믹하고 더 현실감 나는 느낌으로 이 장면이 그려진다. 그들은 초라하게 씩씩대고 싸우며 결투다운 결투를 해내지 못한다. 총을 잘 쏘지도 못하는 가운데 어렵사리 도달한 찌질한 결말을 통해 험버트는 무엇인가를 증명해 내었다고 하겠다. 그것이 사랑일까, 인생일까, 아무것도 아닐까. "예술이라는 피난처를 떠올린다. 너와 내가 함께 불멸을 누리는 길은 이것뿐이구나, 나의 롤리타"라는 소설 속 대사는, 결국 애초의 논의, 즉 문학의 현실개입을 소환한다. 소설에서 험버트가 한 말이지만 험버트의 얘기가 아니라 작가가 롤리타와 험버트라는 사람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통해 불멸의 예술적 성취를 이루는 길이 이 소설이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영어 소설 중 가장 유명한 도입부로 알려진 '롤리타'의 첫 문장을 기억하는 게 나쁘지 않겠다. 결말은 어차피 해피엔딩일 수 없었다. "롤리타, 내 삶의 빛이요, 내 생명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 롤―리―타. 세 번 입천장에서 이를 톡톡 치며 세 단계의 여행을 하는 혀끝. 롤. 리. 타. 그녀는 로, 아침에는 한쪽 양말을 신고 서 있는 사 피트 십 인치의 평범한 로. 그녀는 바지를 입으면 롤라였다. 학교에서는 돌리. 서류상으로는 돌로레스. 그러나 내 품안에서는 언제나 롤리타였다."(민음사 번역본) /안치용·인문학자 겸 영화평론가(ESG연구소장)

2022-04-14 08:58:37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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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스마트공장 재직자 장기심화과정' 교육생 모집

스마트공장 도입 중소·중견기업 재직자…350명 교육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올해 '스마트공장 재직자 장기심화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 14일 중진공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신청을 받는 이번 과정의 참여 대상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로 총 360명을 교육한다. 교육 분야는 ▲데이터 분석 ▲제조 자동화 ▲운영관리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교육 참가비는 무료다. 연수 과정은 온·오프라인 교육과 현장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공장 운영관리 전반에 대한 이론 교육과 스마트공장배움터를 활용한 실습 교육과 함께 기업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는 교육생 주도형 현장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연수 기간은 총 3개월이다. 세부적으로는 ▲오리엔테이션(6시간) ▲온라인 이론 교육(48시간) ▲오프라인 실습 교육(16시간) ▲현장 프로젝트(80시간) ▲결과보고회 및 수료식(10시간) 등 총 160시간이다. 중진공은 지난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라인 교육과정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교육 운영을 개선했다. 교육 장소도 기존의 안산, 전주, 창원, 경산, 천안 5곳에서 광주광역시까지 포함한 6곳으로 확대해 교육생 참여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해 장기심화과정에는 360명 목표를 초과한 471명이 참여했고, 만족도도 88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진공은 올해도 수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진공 안정곤 일자리본부장은 "한 기업에서 여러 명이 동시 교육에 참여해 스마트공장 관리와 운영 방식 전반을 고도화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중진공은 직무교육과 현장 개선 프로젝트 중심의 장기심화과정을 운영하여 실질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스마트공장 사내전문가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2-04-14 08:41: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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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 공개…5월 국내 출시 예정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미주대권역 사장이 '더 뉴 팰리세이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의 첫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다양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 현대자동차가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뉴욕 국제 오토쇼'(이하뉴욕 오토쇼)에서 '더 뉴 팰리세이드'를 선보였다. 국내 시장에는 5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지난 2018년 11월 선보인 현대차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의 첫 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대형 SUV로서 기존 모델의 혁신적인 공간성은 계승하면서도 더욱 웅장하고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새로운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더해 한층 개선된 상품성을 갖췄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전측면. 더 넓어진 캐스케이드 그릴을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까지 하나로 이어 강인하고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디지털 키 2 터치', 공조 기능 터치 조작 등 편의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등을 새로 탑재하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의 기능을 추가하는 등 첨단 안전 사양도 강화했으며, 플래그십 대형 SUV다운 주행성능도 갖췄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올라비시 보일 상품기획담당은 "더 뉴 팰리세이드는 새로운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기능,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주행성능 등 현대차의 플래그십 대형SUV다운 매력을 갖췄다"며 "더 뉴 팰리세이드는 삶의 필요한 모든 순간마다 편안한 가치를 제공하는 궁극의 플래그십 SUV 모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실내.

2022-04-14 08:36: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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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문 창진원장, 창업기획자들과 현장 소통 나서

성균관대서 운영 킹고스프링 방문…지원방안 모색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왼쪽 4번째)이 지난 13일 경기 판교에 있는 킹고스프링을 방문해 창업기획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진원 창업진흥원 김용문 원장이 창업기획자 역할을 하는 액셀레이터와 현장 소통에 나섰다. 14일 창진원에 따르면 김용문 원장은 전날 경기 판교에 있는 킹고스프링을 방문해 극초기 단계(Pre Seed) 투자와 시드(Seed) 투자 등 활발한 투자 활동과 다양한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한 초기창업자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킹고스프링은 성균관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액셀러레이터로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했다. 초기창업자의 사업화와 초기 투자를 위해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킹고투자파트너스(VC)와 연계해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적기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킹고스프링 정진동 대표는 "대기업 근무 경험, 스타트업 창업 경력 등을 보유한 글로벌창업대학원 원우들이 경영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19년 1월 설립 이후 27개의 기업에 초기투자를 진행했다"면서 "이 중 스카이칩스와 청명첨단소재는 기업가치가 35배 이상 성장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킹고스프링은 약 80명의 펀드 출자자 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0건 이상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용문 창진원장은 "극초기 단계의 기업을 투자하는 것이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보다 더 어려운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G-AEP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검증이 완료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하고 있는 것이 다른 액셀러레이터에서 벤치마킹할 만한 우수 사례"라고 말했다.

2022-04-14 08:27: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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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大記者의 西村브리핑] 오르고 오르고, 다 올라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에 지구촌의 신음이 커지고 있다. 쓰나미급 물가 상승의 근본 원인은 각국이 그동안 코로나19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푼 막대한 자금이 불씨가 됐다. 여기에 중국의 강력한 방역과 봉쇄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2월 하순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시장에서 에너지 가격과 곡물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 이는 초(超)인플레이션이 지배하던 1981년 12월 이래 41년만의 최고치다. 지난 2월 CPI 상승률은 7.9%로 1982년 1월 이래 40년 만의 최고치였는데, 이 기록을 한 달 만에 또 갈아 치운 것이다. 미국의 극심한 인플레는 우선 미국의 통화·재정 정책은 물론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던질 전망이다. 중국의 생산자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3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8.3% 올랐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중국 내 공급망 병목 현상이 심각하단 걸 방증한다. 연쇄적이자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상황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경제가 약한 신흥국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각해지고 있다. 파키스탄 임란 칸 총리는 치솟는 물가와 국가 부채 문제로 결국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물가 급등으로 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레바논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3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 스리랑카와 페루 등 일부 국가에서는 고물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질 정도다. 우리나라 물가도 무섭게 오르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가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3%대로 오르다가 10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치를 기록했다. 휘발유가 27%, 경유가 37% 이상 올라 소비자물가를 견인했다. 수입 쇠고기가 27%, 돼지고기가 9% 올랐다. 1년 전 한 통에 2만8000원 하던 식용유가 4월에는 5만원으로 올랐고, 밀가루도 한 포대당 1만원 가까이 올랐다. 3월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6.6% 올라 지난 1998년 4월 이후 23년 11개월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품목별로 보면 39개 외식 품목이 모두 올랐다. 갈비탕이 11.7% 오르면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죽, 햄버거, 생선회도 작년 같은 달보다 10% 이상 올랐다. 짜장면이 9.1% 올랐고, 김밥, 치킨, 라면, 설렁탕, 떡볶이도 8% 이상 올랐다. 칼국수, 돈가스 등도 상승률만 차이날 뿐 빠짐없이 오른 건 마찬가지다. 물가는 국민 생활 수준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부의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5월부터 석 달 동안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하고, 영업용 화물차와 버스 등에 대해 경유 유가 연동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택시와 소상공인이 주로 이용하는 차량용 LPG 판매 부과금도 30% 감면하기로 했다. 새 정부 인수위에서도 윤석열 당선인이 물가를 포함한 민생 안정 대책을 새 정부 최우선과제로 주문했다. 한국은행도 '물가상황점검회의'를 통해 금리 인상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금리 인상은 물가 오름세 심리를 막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물가 인상으로 가뜩이나 실질소득이 작아지는 서민층에는 악영향을 끼친다.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물가를 잡으면 이상적이겠지만 상황은 그다지 쉬어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운 대외 변수가 물가 급등의 주 요인이기 때문이다. 서민들과 특히 취약계층을 위해 물가와 금리를 크게 자극하지 않는 경제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2022-04-14 08:17:31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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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코로나 봉쇄 여파 본격화…경제성장률 '흔들'

중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경제 전망이 점차 어두워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연이은 봉쇄로 실물 지표 둔화가 현실화되면서 당장 1분기 성장률에 대한 의견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13일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중국 무역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출이 13.4%, 수입이 7.5% 늘었다.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하락세로 전환했고, 민간 및 중소기업의 심리를 알 수 있는 서비스 PMI도 2년 만에 하락폭이 가장 컸다. 팬데믹에도 중국의 경제회복이 빠를 수 있었던 것은 수출과 내수 덕분이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경제 수도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도시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었고, 잦은 봉쇄로 내수는 이미 얼어 붙었다. 전문가들은 당장 1분기 경제성장률부터 기대치에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작년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1분기 18.3%에서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로 둔화됐다. 맥쿼리캐피털은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와 비슷한 4.0%를 기록할 것으로 봤으며, ING은행은 2.28% 수준까지 낮춰잡았다. 반면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여전히 1분기 경제성장률이 5.3%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서를 내놨다. 중국 정부 역시 오미크론 역풍에 따른 성장률 악화 가능성을 인정했다. 중국 리커창 총리는 전일 경제업무좌담회에서 "국내외 환경에서 일부 예상을 넘어선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 하방 압력이 한층 더 커졌다"며 "새로운 도전을 직시하고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에 따라 "거시경제 정책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경제를 기본적으로 안정시키고 기본적 민생을 보장해야 한다"며 "필요에 따라 더 강력한 정책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4-14 08:16:14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