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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드,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 선도기업 ‘테스’ 인수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분야 선도기업인 테스(TES)를 인수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21일 싱가포르에서 테스의 최대주주인 나비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로드니 뮤지 매니징 파트너와 싱가포르 풀러턴 호텔에서 테스 지분 100%(25만2076주, 약 1조2000억원)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테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waste 분야 선도기업이다. E-waste는 폐기된 전기·전자제품을 의미하며 수명이 다한 스마트폰·노트북·서버·저장장치 등 폐IT기기를 비롯해 폐배터리·폐가전·폐태양광 부품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테스는 현재 총 21개국에서 43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이 주요 핵심 시장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4억6500싱가포르달러(약 4140억원)를 기록했으며,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테스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E-waste 사업 영역을 선도하고 환경사업 분야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 국내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며 환경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에만 총 6곳의 환경기업을 추가 인수해 국내 수처리 1위, 사업장폐기물 소각 1위, 의료폐기물 소각 2위, 폐기물 매립 3위 등 선도적인 환경사업자 지위를 갖췄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을 통해 폐기물 제로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순환경제 모델인 제로시티를 실현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테스가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E-waste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2-21 15:50:57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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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회계산업 성장 위해 내실 다지기 주력"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1일 "회계산업의 외형적인 성장에 걸맞도록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21일 금융위원회 따르면 고 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회계업계 및 유관기관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는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과 김의형 회계기준원장을 비롯해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대표와 김교태 삼정회계법인 대표, 박용근 한영회계법인 대표, 홍종성 안진회계법인 대표, 배홍기 서현회계법인 대표, 이진복 중정회계법인 대표, 이유정 정진회계법인 대표 등이 참여했다. 고 위원장은 "일부 회계법인의 감사 품질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도 상존하는 상황이다"라며 "품질관리체계가 우수한 회계법인을 감사인 군 분류와 점수 산정에서 우대해 회계법인 스스로 품질제고를 위해 노력하도록 유인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원활한 지정감사 수행을 위한 행정적 노력 지속 ▲중소기업에게는 회계투명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감사부담을 완화하는 방안 검토 ▲ESG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 등의 정책을 약속했다. 고 위원장은 "지속가능경영은 자본시장 공시의 투명성을 책임지는 회계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다"라며 "정부는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의 공시기준 제정과정에서 한국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고 국내 ESG공시제도도 선진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회계기준원은 회계기준이 미비한 분야나 지침 해석의 다양성이 있는 분야는 질의·회신 확대 및 임시 기준서 개발 등을 통해 회계처리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소규모 상장기업의 회계부담 완화를 위해 회계기준 해석과 처리를 도와줄 중소기업 지원 데스크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회계업권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한 감사업무 수행 애로를 호소해 지난해와 같이 사업보고서 등의 제출 지연에 대한 행정제재 면제를 요청했다. 고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과 회계법인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불가피한 사업보고서 제출 지연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같이 제재를 면제할 계획"이라며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검토해 앞으로의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향후에도 항상 시장과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1 15:50:4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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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미·러 정상회담 기대감…코스피 약보합 마감

21일 코스피 지수 및 거래량 변화 추이. /키움증권 코스피 지수는 하락, 코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0.72포인트(0.03%) 하락한 2743.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미·러 정상회담 기대감에 낙폭이 축소되며 상승 전환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131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19억원, 기관은 91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69%), 건설업(1.59%), 의약품(1.40%) 등이 상승했고, 의료정밀(-1.69%), 보험(-1.47%), 섬유의복(-1.2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카카오(1.97%), 삼성바이오로직스(1.32%), 현대차(0.82%) 등이 상승했고, LG화학(-2.07%), SK하이닉스(-1.14%), 삼성SDI(-0.36%)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399개, 하락 종목은 430개, 보합 종목은 10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54포인트(0.29%) 상승한 884.25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224억원, 기관은 21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9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1.83%), 비금속(1.39%), 통신장비(0.80%) 등이 상승했고, 반도체(-0.58%), 금융(-0.41%), 화학(-0.40%)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654개, 하락 종목은 688개, 보합 종목은 127개로 집계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에 따라 1% 이상 하락하면서 출발했으나, 장중 마크롱의 미·러 정상회담 중재 소식에 따라 낙폭이 축소됐다"며 "리오프닝(경기재개) 기대감이 지속되며 오락, 레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80원 내린 1197.10원에 마감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2-21 15:50:08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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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기품원, 군수품 국제경쟁력 강화위해 민군규격표준화 박차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은 21일 "민·군규격표준화사업 신규 연구과제 발굴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규격은 무기체계뿐만 아니라, 장병의 의식주를 담당하는 전력지원물자에 이르는 군수품의 신뢰성 유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군규격의 소요를 제기하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이 규격개선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잘못된 규격을 유지하려고하면 군에 납품되는 제품들의 품질개선은 더뎌지고, 제품의 국제적 시장경쟁성도 낮아진다. 방사청과 기품원이 민·군규격표준화사업과 관련된 수요조사를 하는 것은 국제화에 맞는 범용규격 등을 채택해, 군수품 전반의 발빠른 개선과 업체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기품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수요조사는 군, 학계, 연구기관, 산업체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실시된다. 민·군규격표준화사업은 국방규격을 KS규격 등 민수규격으로 전환하거나 민·군 겸용 표준을 개발하고 불필요한 규격은 통·폐합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국방예산 절감과 국가표준 기반조성에 따른 산업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기품원에 따르면 올해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소재·부품·장비 분야 ▲미래 친환경·저탄소·안전 분야의 신규 연구과제 수요조사를 중점 추진한다. 특히, 기술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표준을 개발할 수 있는 과제에 대해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기품원은 민·군 겸용 드론 표준화 연구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반영한 무인항공기(드론) 분야의 표준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최종 연구과제는 군과 민간 전문가그룹의 검토와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기품원은 민·군규격표준화사업을 통해 2634종의 국방규격을 KS규격으로 전환하거나 폐지함으로써 민·군 규격을 통일했다. 민·군 기술협력으로 불합리한 국방규격 2,167종을 개선 및 보완했다. 또 1,479종의 구매요구서와 국방표준서를 제·개정해 민간상용품의 군 조달 기회도 확대했다. 군 일각에서는 워리어플랫폼 추진에 맞춰 방탄복의 몰리 규격의 변경, 개인화기 관련 군규격과 같은 재래적 요소에 대한 개정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2-02-21 15:36:0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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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미래발전자문委가 조언한 中企벤처 8대 정책과제는?

황철주·안건준·임병훈등 벤처혁신업계 대표등 9명 참여 1년간 활동 결과 담아 전략 제시…"현장·정부와 가교역할" 글로벌 공급망 위험 대응·스마트 제조·탄소중립 등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꾸린 미래발전자문위원회가 위원회를 열고 (왼쪽 4번째부터)안건준 크루셜텍 대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임병훈 텔스타홈멜 대표, 지민웅 산업연구원 본부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진공 벤처혁신업계 대표 인물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 임병훈 텔스타홈멜 대표 등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스마트 제조혁신 지원 확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프로그램 구축, 탄소중립에 따른 신시장 진출 지원 등을 적극 요청했다. 황철주 대표와 안건준 대표는 벤처기업협회장을 역임했고, 임병훈 대표는 현재 이노비즈협회장을 맡고 있다. 21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황 대표를 위원장으로 해 지난해 3월 꾸린 미래발전자문위원회 소속 중소기업 분야 전문가 9인은 최근 중진공에 '중소벤처기업 발전을 위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위원회에는 벤처혁신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 3인의 대표 외에 옴니시스템 박혜린 대표, 인하대 김연성 교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손수정 교수,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이동주 수석연구위원, 산업연구원 지민웅 본부장 등 재계·학계를 아우르는 9명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가 중진공에 제시한 '성장 전략'은 지난 1년간의 활동 과정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급격히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새로운 중소벤처기업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들이다. 성장 전략을 마련하기에 앞서 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들이 현재 저성장 양극화, 공급망 쇼크와 경제안보, ESG 경영과 탄소중립 의무화, 플랫폼 경제 가속화, 비대면과 디지털화 등의 환경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들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자금 여력이 부족하고 디지털 성숙도가 낮고, 또 탄소중립이나 ESG 대응에 부족한 등 애로가 많다고 지적했다. 대·중소기업간 생산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위원회는 "국민경제 주역인 중소벤처기업이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환경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제적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진공에 ▲경제안보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대응 프로그램 구축 ▲ESG경영과 탄소중립 신시장 진출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제조혁신지원 확대 ▲산업 재편기 중소벤처기업구조혁신 지원 강화 ▲유통·판로망 변화에 따른공동플랫폼 구축과 상생형 마케팅 ▲지역 특화, 지역 정착 지원형청년 창업 및 일자리 지원 ▲중소벤처기업 자금 조달채널 다양화 ▲기업가정신 고취 및 우수 인력 유입 촉진을 중심으로 한 '8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황철주 위원장은 "혁신과 성공은 리스크·속도·시간의 변수를 극복한 결과"라며 "이번 제언이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지원으로 이어져 기업들이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협력과 혁신을 통해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진공은 앞서 올해 지원정책 '3대 추진방향'으로 ▲창업, 혁신성장, 재도전, 구조혁신을 중심으로 한 선순환 기업 생태계 구축 ▲수출물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중소기업 성장기반 마련 ▲ESG경영, 지역산업혁신 디지털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사회적 가치창출을 꼽은 바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미래발전위원회가 제언한 정책 과제는 중소벤처기업을 경제구조 전환의 주역으로 육성하는데 꼭 필요한 것들"이라면서 "중진공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과제들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도 현장과 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22-02-21 15:31: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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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ICT코리아 추진본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와 정책간담회 열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ICT코리아 추진본부는 윤석열 당 대선 후보의 디지털 정책 공약의 구체화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를 방문해 관련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대안을 논의했다. 이번 정책간담회엔 강창선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과 홍만표 상임부회장, 김성태 국민의힘 ICT코리아 추진본부 본부장(IT특보)과 강성주 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회는 정보통신공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관리제 도입 ▲정보통신 설계 및 감리 수행자격 개선 ▲법정 보험료 공시원가 반영 ▲신규 공사업자에 대한 교육제도 신설 ▲정보통신기술자 및 감리원 등급체계 개선 등을 건의했다. 협회 측은 "ICT(정보통신기술) 발전으로 정보통신설비는 점점 다양화되고 있으나 유지보수, 관리제도 법령 부재로 인해 고장설비 방치 및 훼손 등 국민의 안전과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에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CT코리아 추진본부는 협회의 제안을 수렴해 관련 법제도 개선 등 후속 검토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김성태 ICT코리아 추진본부장은 "윤석열 후보는 ICT를 통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디지털 경제 패권'을 확보한다는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정보통신공사는 새로운 차세대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선진화가 반드시 요구된다. 오늘 제안을 검토해 업계가 사업을 하는데 있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CT추진본부 관계자는 "ICT추진본부는 산업계 및 학계와의 현장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의견 수렴과 구체적 후속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2-21 15:30:3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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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기준 완화에 주류업계 희소식? 매출 회복 전망

정부가 21일부터 코로나19 방역 기준을 완화하면서 주류업계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오는 21일부터 적용되는 방역 기준을 사적 모임 인원 6명, 식당·카페 이용시간 10시 등으로 완화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치명률이 낮아 일상적 방역 ·의료체계로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정 환자 3만1567명의 연령구성비를 기준으로 산출한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0.19% 수준이다. 독감의 치명률은 0.04~0.08%다. 소비자들의 경제 및 사회활동 재개가 본격화하면서 주류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유흥 시장 매출이 급감한 주류업계에는 희소식이다. 비록 영업시간이 12시까지로 늘어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10시로 늘어난 것만 해도 긍정적이라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방역 기준은 소폭 완화됐지만 하루에 10만명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유흥 시장이 활성화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류업계는 현 상황을 지켜본 뒤 유흥 시장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류 가격 인상도 수익성 개선 요소다. 하이트진로는 23일부터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 등 소주제품 출고가격을 7.9% 인상한다. 2019년 5월 이후 2년9개월만의 가격 인상이다. 소주는 주 원료인 주정 가격이 10년 만에 인상된 데다 병뚜껑, 공병 보증금 등이 함께 올라 소주 가격 인상 압박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하이트진로의 가격 인상은 롯데칠성음료, 무학, 보해양조 등 경쟁업체로 이어질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 대해 정해진 내용은 없지만, 소주 가격 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맥주는 오는 4월부터 주세가 2.49% 인상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게다가 주재료인 보리와 홉 등 원자재 가격이 뛰고 있고, 조달청의 런던금속거래소 가격 동향에 따르면 캔맥주 포장재인 알루미늄 가격도 지난해 12월 기준 2695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18달러보다 33.5% 상승했다. 제품 가격 인상은 수익성을 높이고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라 방역 체계 변동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주류 수요가 회복될 조짐"이라고 말했다.

2022-02-21 15:29:2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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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부터 대출규제까지...영끌족 대안은?

올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금리도 오르면서 '대출 보릿고개'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저금리 시대에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로 집을 샀거나 투자한 차주와 투자자들이 벼랑 끝에 몰렸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면서 5대 은행의 올 총 대출여력은 총 2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조원 가까이 줄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소득기준 대출 규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대폭 강화되고, 전세시장도 2년 반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대출과 전세를 끼고 집을 산 차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1월부터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으면 DSR 40%(2금융권은 50%) 규제를 적용키로 했다. 아파트 잔금대출도 개인별 DSR 산정에 포함됐다. 소득이 적은 차주의 경우는 대출한도가 크게 줄면서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할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자료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 50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를 조사한 결과 '잔금대출 미확보'가 38.6%를 차지해 미입주 이유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 한도가 크게 줄다 보니 그나마 DSR 한도가 높은 2금융권으로 눈을 돌리는 고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상승기인 만큼 대출자산 전략을 짜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선 대출금부터 갚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도 적극 활용해야한다"며 "금리인하요권은 취업·이직, 승진, 소득 증가, 신용등급 상승 등 대출 이후 신용상태가 개선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금리 인상기 때 장기대출은 기본적으로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2022-02-21 15:24:2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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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등 터지고 있는 암호화폐…"단기반등 어려워"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고조되면서 위험자산인 암호화폐가 출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반등은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21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급락해 일시적으로 3만80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현재는 3만9000달러까지 소폭 회복한 상태다.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이 24시간 전보다 30%가량 줄었다고 집계했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4만4000달러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상승장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주말 우크라 동부에서 반군과 정부군과의 포격이 잇따르는 등 전쟁터를 연상시킨다는 소식으로 급락을 면치 못했다.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 우크라 정부군이 진행한 프레스 투어 도중 포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한 달만으로 최근 암호화폐가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부다. 암호화폐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세계적인 정세의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작용한다. 온라인 거래소 FX프로의 앨릭스 쿱시케비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한때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주목받던 비트코인이 최근 방어자산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금리 인상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어 조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이 더 각인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중개업체 비투다(Bitooda)는 자체 분석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약세장은 일반적으로 증시보다 오래 지속된다"며 "단기간 내 비트코인이 반등할 가능성은 낮아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음 비트코인 지지선으로 3만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3만달러 수준이 유지되면 단기 구매자들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데스크는 "2만8000~3만달러 선이 깨지면 2018년 약세장의 추가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3만달러선이 후퇴한다면 침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후오비의 두 준 공동 창업자도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지금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하락장 초입에 있다"며 "2024년 말~2025년 초까지는 강세장으로 돌아서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2022-02-21 15:24: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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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올해 1000억원 규모 메타버스 M&A 펀드 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뉴딜 2.0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위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의 후속조치로 메타버스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타버스 M&A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사업영역 및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국내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은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사업자금, 기술개발, 타사업간 연계 등의 여건이 취약한 상태이므로, 메타버스 M&A 펀드가 국내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 간 합종연횡을 촉진하고 인수합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과기정통부는 구체적인 메타버스 M&A펀드 조성계획을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2022년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에 담아 공고하고, 펀드를 운용할 전문투자운용사를 모집한다. M&A 펀드는 약정총액의 대형화가 필수적이므로 총 100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정부가 600억원을 출자하고, 400억원 이상의 민간 출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국내 메타버스 관련 중소벤처기업들의 규모 확대 등을 위한 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업들이 새로운 형태의 메타버스 서비스 사업에 도전해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김정삼 소프트웨어정책관은 " 메타버스 서비스 시장은 초기단계에 있는 만큼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이 크다"면서 "이번 메타버스 M&A 펀드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2-21 15:23:1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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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물순환선도도시 조성 2차 사업 추진

광주광역시는 물순환선도도시 조성사업 2차분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물순환선도도시 조성사업은 2016년 광주시를 포함한 전국 5개 도시가 시범도시로 선정됐으며 최대 70%까지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상무지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저영향개발(LID)기법을 적용해 지난해까지 상가 밀집지역에 대한 1차 공사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아파트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2차 공사를 실시한다. 상무지구는 도시개발로 인해 불투수율이 높아져 강우 시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되지 못해 대부분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고, 시민들의 접근성, 보도블럭 교체시기 도래 등 최적의 시범지역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부터 투수블록과 식물재배화분, 침투측구 등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되고 있다. 투수블록은 기존 빗물이 스며들지 않는 불투수 블록을 다공성의 투수블록으로 교체해 초기우수에 포함된 비점오염물질을 걸러주고 빗물을 지하로 침투시키는 시설이다. 식물재배화분은 인도의 가로수 사이에 설치하여 도로에 의해 오염된 빗물을 정화시켜 지하로 침투시키고 도시경관과 도심습도도 조절한다. 침투측구는 주차장 가장자리에 설치되며, 우수유입구 주변을 쇄석으로 충진하여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키는 시설이며, 이 외에도 식생체류지, 나무여과상자 등 다양한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한 시설들이 설치된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상무지구 불투수면적이 91%에서 59%로 줄어들어 물순환 회복력이 높아질 뿐 아니라, 강우 시 빗물을 상무지구 전역에 분산 처리해 일시에 하천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줘 도시홍수 피해를 저감하고 지하수 함양, 하천 수질개선 및 열섬효과 저감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송용수 시 물순환정책과장은 "물순환선도도시 시범사업이 열섬효과 저감 등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물재배화분 등이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02-21 15:23:04 김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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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물금 매리취수장 검출된 과불화옥탄산 안전에 이상없어

부산시는 최근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가 시료를 채취한 물금 및 매리취수장 원수에서 과불화옥탄산(PFOA, Perfluorooctanoic Acid)이 먹는물 수질 감시기준 최대 20%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과불화옥탄산은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가능물질(2b)로 분류하고 있고, 주로 프라이팬의 코팅제, 아웃도어 발수제, 자동차 코팅제 등으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국제적으로는 사용 규제 등을 통해 산업용에서 점차 퇴출되고 있으며 낙동강 유역에서도 지난 2018년, 환경부가 먹는물 수질 감시기준을 정하면서 사용이 줄어드는 실정이다. 이번에 물금 매리취수장 원수에서 검출된 과불화옥탄산은 환경부의 먹는물 감시기준 0.070㎍/L의 최대 20%까지 검출되었으나 정수처리된 수돗물에서는 감시기준의 7.1%~14.3%가 검출되어 수돗물은 안전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검출된 과불화옥탄산을 비롯한 과불화옥탄술폰산(PFOS),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 등 과불화화합물은 2018년 6월, 대구와 부산지역 취수장에서 발견되어 환경부와 관련 지자체가 주요 배출원인 산업체와 공장 등 배출을 억제하고 있으나, 폐수 배출 허용기준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평상시에도 0.010㎍/L 정도(2021년 기준)가 검출되는 등 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부산시는 과불화화합물 등 미량유해화학물질을 발생하는 낙동강 중상류의 하수처리시설, 하수 및 폐수종말처리시설, 폐수종말처리시설 등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폐수처리장인 성서산업단지 및 고령다산 지역에서 과불화옥탄산이 먹는물 기준 최대 4배가 검출된 것을 확인하였다. 또, 하수처리장에서도 미량이지만 지속해서 낙동강으로 방류되고 있고, 갈수기인 1월부터 현재까지 비가 내리지 않아 상류 댐의 방류량이 평상시보다 적은 점도 이번 과불화옥탄산 검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먹는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미량화학물질에서 안전한 정수장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처리능력이 높은 입상활성탄 교체 주기 축소(3년→1년) ▲분말활성탄 투입시설 설치 ▲입상활성탄 신탄 구매 확대 등을 추진한다. 통합물관리방안에 초고도 정수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포함한다. 수질연구소에서는 낙동강수계 미량 오염물질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부산의 취수원인 물금·매리에서 검출된 미량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원정수 수질검사도 강화한다. 아울러, 근본적으로 취수장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리취수장 내 국가 연구기관인 '낙동강 하류 국가 수질측정센터'를 유치해 2023년 운영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는 맑은물 확보를 위하여 황강하류, 낙동강본류 강변여과수 확보와 낙동강 표류수 초고도 처리 등 취수원다변화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환경부 및 해당 지자체와 적극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2-02-21 15:22:4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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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가입제도 시행

장성군이 지역 내에 주소를 둔 장병들의 안전한 군 생활을 지원한다. 군은 복무 중 발생하는 각종 상해에 대비해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가입제도'를 시행 중이다. 지원 대상은 장성군에 주민등록을 둔 육·해·공군, 해병대 등 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의무소방원 등이다.사회복무요원 등 대체복무자와 직업군인은 제외된다.보험료는 군이 부담한다. 현재 복무 중인 청년은 물론, 계약기간 중 새로 입영하거나 전역하는 청년에 대한 신규가입, 해지 절차가 전부 자동으로 이뤄진다. 가입된 장병은 복무 중 상해·질병으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발생 시 최대 5000만원을 보장받게 된다. 입원 시에는 1일 3만 5000원의 보험 혜택을 180일 한도로 지원받는다. 또 골절, 화상 진단은 회당 30만원,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진단에는 300만원이 보장된다. 그밖에 외상성절단 진단비 100만원, 정신질환 진단비 50만원, 수술비 20만원 등 다양한 상해를 지원한다. 특히군 복무 기간 중 휴가나 외출 시에 입은 상해에 대해서도 동등하게 적용받을 수 있으며 다른 보험과 중복 수혜도 가능해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군은 연간 200명 가량의 지역 청년들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 중인 지역 청년들을 위한 든든한 안전망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2-21 15:21:28 김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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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업계 체질개선 가속화…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전략 눈길

아이오닉5 로보택시(왼쪽),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컨셉카인 '프로페시(Prophecy)',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완성차 업체들이 과거 단순히 판매량을 늘리는데 집중하기 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에 맞춰 고부가가치 차종의 기술 개발에 집중하면서 체질 개선을 이룬 결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GM은 물론 현대차·기아, 르노그룹 등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 회복을 위해 체질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계 맏형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우선 현대차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3.1% 증가한 117조61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2조3947억원)보다 178.9% 증가한 6조678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실적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친환경차가 이끌었다. 지난해 현대차는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전기차(FCEV)로 이뤄진 친환경차 부문에서 전년대비 64% 증가한 42만200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389만대)의 10.8%로 2020년 대비 3.9%포인트 증가했다. 기아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기아는 매출 69조8624억원, 영업이익 5조657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18.1%, 145.1% 증가했다. 순이익은 4조7603억원으로 220.0%나 뛰었다. 기아의 매출액 상승 배경에는 고수익 레저차량(RV)과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와 친환경차 판매 확대가 주요했다. 기아 EV6 전측면. 기아는 올해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한 생산 확대를 통해 그동안 쌓인 미출고 대기 물량을 빠르게 해소,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개선된 브랜드·상품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용 전기차 EV6와 신형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에도 속도를 내며 전기차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 모델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수익 및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프랑스 자동차 회사 르노그룹도 체질개선을 통해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르노그룹은 지난해 매출이 462억1300만유로로 앞서 1년 전보다 6.3% 정도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6억6300만유로로 같은 기간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3.6%. 당기순이익은 90억유로 이상 늘어 9억6700만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르노그룹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친환경차 판매 비중 확대에 힘입은 것이다. 이 회사의 전 세계 신차판매량은 지난해 269만6000대로 1년 전보다 4.5% 줄었으나 친환경 차량의 선전 등 고부가 가치 차량을 중심의 판매는 확대됐다. 르노그룹이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은 20만3000대로 전체 판매량(269만6천대)의 31%를 차지했다. 전년(13만3000대)에 비해서는 52%나 증가했다. 특히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지난해 6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XM3 하이브리드는 작년 유럽 시장 소비자가 선택한 물량 6만대 중 60%를 차지하며 친환경차 판매 비율 확대에 기여했다. 르노삼성자동차 2023년형 XM3. 르노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4%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10억유로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 모터스(GM)도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GM은 지난해 'GM 인베스터 데이 2021'행사서 2030년까지 연간 매출을 두 배로 증진시키고 완전히 전동화 된(all-electric) 미래로의 전환을 위해 영업이익 마진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GM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통한 수익을 늘리는 동시에 2025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GM은 전통 제조사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도 예고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GM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객 중심의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변모했다"며 "앞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모든 이들을 전동화된 미래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대란으로 판매량 증대를 위한 경쟁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앞두고 이같은 현상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1 15:19:5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