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동영상
기사사진
약속이나 한 듯 '사상 최대'..K-바이오 매출 2조 시대 열린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이 지난 9일 오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기지인 안동L하우스에서 출하되고 있다. 지난 해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이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백신 위탁생산(CMO) 수요가 급증했고, 자체 개발 신약이 주목을 받으며 매출을 견인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 매출 2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기업도 등장하며, 올해도 2조원 클럽 기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너도 나도 '사상 최대'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기업의 성장에는 그동안 쌓아온 세계적인 CMO 경쟁력이 바탕이 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해 연결 기준 1조89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전년 대비 2.3% 늘어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도 7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진단키트 매출의 증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지난해 1조56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4.6% 급증한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도 5373억원으로 무려 83.5%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후 4년 만에 8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 측은 수주 확대와 3공장 가동률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기준 CMO 누적 수주는 69건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로 모더나 mRNA 백신 완제 위탁생산을 맡은데 이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 mRNA 백신 원료의약품 CMO 계약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바이오팜도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92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무려 311.8%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158% 오른 4742억원을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연달아 수주한 영향이 컸다. SK바이오팜도 자체 개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처방이 크게 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4186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16배 늘었고, 영업이익은 95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 2조원 시대 열린다 코로나19 효과로 연 매출 2조원을 넘어선 바이오 기업도 탄생했다. 자가진단키트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는 평균 2조9200억원에 달한다.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는 처음 3조원 클럽 가입을 목전에 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3분기 누적 매출 2조48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한해 매출(1조6861억원)을 3분기 만에 47.5% 가량 추월한 바 있다. 올해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서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수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2조273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올해 매출 2조원에 도전한다. 유한양행은 지난 해 매출 1조68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 그 이후를 고민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알리는 좋은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며 "특히 백신 위탁생산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인지도를 높인 만큼 향후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2-17 15:20:22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거리가게 허가제' 확대··· 보행환경 개선

서울시는 '거리가게 허가제'를 통한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거리가게 허가제는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는 일정 요건을 갖춘 거리가게에 정식으로 도로점용 허가를 내주는 제도다. 운영자가 점용료를 납부토록 하는 등 관련 의무를 다하며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게 하는 정책으로, 서울시가 2019년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했다. 시 관계자는 "거리가게 허가제를 통해 운영자가 안정적으로 생계를 이을 수 있게 하고, 지도·단속 위주의 행정에서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아우르는 상생·소통의 정책 모델을 선보였다"고 자평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작년 기준 관내 거리가게(무허가 포함)는 총 5762개소로 전년 대비 5.2% 줄었다. 이 중 허가를 받은 가게는 2195곳으로 2020년과 비교해 10.7% 증가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거리가게 허가제를 통해 지난해 영등포시장역 인근 영중로를 보행친화거리로 만든 데 이어 올해 동대문구 청과물시장 일대를 특화거리로 조성하고, 무허가 거리가게 약 40개를 정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금년 종로4가 우리은행 앞(종로구), 이대역(마포구), 시흥대로(관악구)에서도 거리가게 정비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속적인 소통과 상호 협의를 통해 서울의 보행로가 걷기 좋게 바뀌어 나가고 있다"며 "거리가게 허가제 사업이 많은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2-17 15:13:18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여객 기지개 켜나” 입국 제한 완화하는 나라들… 국내 입국 제한 풀려야 효과 볼 것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방역요원들의 안내를 받고 있는 입국객들. 해외 곳곳에서 자가격리 및 입국 제한 조치 완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를 '호재'로 보고 있긴 하지만 아직 국제선 수요 회복과는 거리가 먼 상황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오는 2월1일부터 캐나다는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정밀 검사 대신 신속 항원 검사를 허용하는 등 여행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할 예정이다. 이달 28일부터는 백신 접종 여행객에 대해 입국 전 PCR 검사를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캐나다 여행객은 늘어날 전망이다. 자국민의 해외 출국 시에도 사전 예방 수칙만 준수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베트남도 지난 15일부터 정기 및 비정기 국제선 운항 제한을 전면 해제하며 국제선 여객 운항을 정상화했다. 베트남은 2020년 3월부터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 국제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가 작년 11월부터 침체된 베트남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단계적 규제 완화를 해온 바 있다. 태국도 백신 접종 완료자의 무격리 입국을 재개했고, 호주도 이달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한 외국인 관광객에 한해 입국을 허용한다. 격리일을 줄이거나 입국자 수 제한을 늘리며 단계적인 완화를 시도하는 나라도 있다. 인도네시아는 부스터샷 접종자에 한에 3일로 격리일을 줄였으며 상황이 나아지면 모든 입국자의 격리기간을 3일로 줄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본은 하루 3500명만 받던 입국자 한도를 3월부터 5000명으로 늘리고 격리 기간도 7일에서 3일로 줄인다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항공업계는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정부의 여행 완화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 일부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한 항공사 관계자는 "다른 나라가 입국 제한을 완화한다고 해도 결국 '여행'은 돌아오게 될 자국의 방역 기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에 항공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되고 해외여행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방역에 유의해 국제 여행 시장의 기준에 맞춰갈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항공업계는 큰 폭으로 증가할 수도 있는 여객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내부 준비만 해나가는 모습이다. 2일 인천공항공사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약 80%가 '올해 하반기 이후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만큼 해외여행 수요가 오미크론 확진세만 꺾인다면 폭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는 전체적으로 해외 및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노선을 파악해 중단 중인 노선의 운항 재개를 검토하는 중이다.

2022-02-17 15:13:1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SK에코플랜트, 美블룸에너지와 협력해 친환경 수소 생산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처음으로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lid Oxide Electrilysis Cell·SOEC)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 내는 친환경 수소 생산 실증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미국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어셀과 함께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어셀 제조공장 내 130㎾ 규모 SOEC 설비를 구축하고 친환경 수소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이번 실증은 3사가 협력해 탄소중립 실현의 근간이 되는 수전해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수전해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산소와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구미공장 실증사업 외에 국내에서 추가적인 실증사업을 진행해 SoEC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블룸에너지와 SOEC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 효율의 그린수소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지난해 10월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상업 협력 계약 등을 체결하며 SOEC 및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술 개발과 생산 공장 신설 등에 사용될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블룸에너지에 투자했다. 공동 기술 연구소인 수소혁신센터 건립에도 합의했다.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는 "이번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세계 최고의 성능의 수전해 기술을 확보하고,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들과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2-02-17 15:05:42 양희문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7인승 SUV 정석 '트래버스'…공간에 안전 사양까지

트래버스 전측면/양성운 기자 지난해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강자로 급부상한 쉐보레 트레버스가 한층 강화된 주행성능과 편의·안전사양으로 돌아왔다. 특히 넓은 적재공간과 3열은 매력적이다. 그동안 국내 출시된 '7인승 SUV'는 3열이 너무 좁아 어린이를 태우거나 짐칸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차가 부지기수였다. 트래버스는 이같은 한계를 넘어 7인승 SUV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트래버스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차량을 경험했다. 시승은 더케이호텔을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정약용생가까지 왕복 약 60㎞ 구간에서 진행했다.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이전 모델과 비교해 외관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기존 모델의 상단 헤드램프는 하단으로 이동됐으며, 기존 상단 헤드램프 자리에는 날렵해진 새로운 LED 주간주행등을, 하단에는 'ㄱ'자 모양의 LED 보조 주간 주행등을 적용했다. 테일램프(후미등)에도 LED램프를 적용했는데 테두리를 반짝이는 검은색으로 둘러 세련된 느낌을 준다. 대형 SUV 답게 실내 공간은 매력적이다. 트래버스는 전장 5230㎜, 전고 1780㎜, 전폭 2000㎜, 축거3073㎜의 동급 최대 차체사이즈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3열 좌석은 성인이 탑승해도 부담이 없을 정도다. 또한 3열 좌석을 펼치고도 골프백 3개정도는 넣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트래버스의 기본 적재공간은 651L이며, 3열 시트만 접으면 1636L, 2·3열시트 모두 접으면 2780L의 공간이 확보된다. 주행성능은 이전 모델 대비 한층 강화됐다. 이전 모델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행 질감이 너무 부드러워 뒷좌석 탑승시 울렁임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그런 단점을 해결했다. 5링크 멀티 서스펜션이 적용돼 방지턱을 지날 때도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5링크 서스펜션은 4링크 서스펜션의 어퍼 및 로어 컨트롤 암에 더해 횡하중을 지지하는 래터럴 로드를 장착한 서스펜션이다. 덕분에 급제동은 물론 거친 노면과 코너링에도 수평을 유지해 좌우로 몸이 쏠리는 '롤링 현상'도 크지 않았다. 트래버스 실내 모습/양성운 기자 커다란 덩치와 달리 가속 능력은 뛰어났다. 트래버스의 파워트레인은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 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일반 도로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해 속도를 끌어올도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편의사양은 이전 모델대비 한층 강화됐다.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모델에 없었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기본 장착했다.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정해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피로도를 줄여줬다. 트래버스는 패밀리 SUV를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최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가 올해 초대형 SUV 타호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폭을 넓히고 있지만 차량의 크기나 연비 등을 고려한다면 트래버스를 추천하고 싶다. 신형 트래버스의 가격은(개소세 인하 후) ▲LT 레더프리미엄 5470만원 ▲RS 5636만원 ▲프리미어 5896만원 ▲Redline 6099만원 ▲하이컨트리 6430만원이다.

2022-02-17 15:01:1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메타버스·AI반도체·양자암호 사업으로 글로벌로 진출하겠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1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3사 CEO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5G를 3년 동안했는데 거기서 나온 결과물 가지고 글로벌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메타버스, AI 반도체, 양자암호 사업으로 글로벌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17일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MWC(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를 가는데, MWC에서 많은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이 우리에게 만나자고 한다"며 "3가지를 가지고 MWC에서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첫번째 사례로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1등은 아니지만 5G를 하면서 유수 케이스로 만들어놓은 사례라며 통신 사업자가 만든 메타버스, 어떻게 만들었고 어떻게 같이 할 수 있나 고민해보고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AI반도체 사피온은 포텐셜이 엄청난 AI 반도체"라며 "본격적으로 글로벌로 진출할 계획이며, 수요처가 될 수 있는 글로벌 통신 사업자에게 세일즈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18년 세계 1위 양자암호업체인 스위스 IDQ를 인수했는데 5G와 전혀 무관하지 않고, 국내와 유럽, 미국 진출을 포함해 글로벌 양자암호 사업자로 키워나가겠다"며 "국내서 통신과 관련된 얘기를 할 수 있지만 국내 5G 성과를 안고 세계,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5G 소비자를 위한 투자 계획에 대해서 유 대표는 "투자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커버리지와 품질을 늘릴 계획이며, 올해 투자는 최소한 작년 이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2022-02-17 15:00:42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타인을 기록하는 마음 外

◆타인을 기록하는 마음 이수정 지음/메디치미디어 이슬람 연구자인 저자는 원래 국내 모스크 건축 양식의 특징을 정리하는 논문을 쓰려 했다. 모스크라는 공간을 살펴보기 위해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니던 그는 그곳에 '사람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누군가는 한국의 무슬림을 기록해야 할 것 같다"는 사명감으로 저자는 모스크가 아닌 사람의 삶을 써 내려가기로 결심한다. 책은 '우리는 왜 이방인을 무서워하고 이들을 거부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왜 이들이 여기에 살고 있는가'가 아닌 '어떻게 하면 모두가 행복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공존은 양보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공존이라는 단어에 숨겨져 있는 뜻은 서로를 인정하고 현실을 직시하며 상호 교환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232쪽. 1만5000원. ◆지방은 어쩌다 공공의 적이 되었나? 한네 블랭크 지음/이은정 옮김/황소자리 우리 사회는 지방을 추하고 나쁘며 온갖 병을 일으키는 살인자라고 가르친다. 미디어는 비만이 자기 절제력 부족의 증거이며 탐욕과 방종, 인지능력 결여를 드러낸다고 세뇌한다. 하지만 지방이 없다면 우리 삶은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다. 지방 없이는 단세포 단위의 미생물조차 만들어지지 않으며, 뇌 또한 작동을 멈춘다. 책은 인종주의, 계급주의, 성차별 문화와 궤를 같이하는 지방 혐오의 기원을 추적한다. 자본주의와 손잡은 의학은 '지방과의 전쟁'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긁어모았다. 날로 기세등등해지는 의학을 발판 삼아 공공연하게 자행되던 '여성 비만 혐오'는 인종차별과 젠더 폭력을 정당화하고 백인 남성의 계급주의 지배체계를 공고히 하는 도구로 이용됐다. "살이 쪄서 나쁜 시민이다! 살이 쪄서 정상이 아니다! 살이 쪄서 부적합하다!"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라고 저자는 말한다. 232쪽. 1만3500원. ◆하노이의 길 라종일, 김동수, 이영종 지음/파람북 문재인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남북 관계 정상화에 공을 들여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2018년 4월과 5월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렸고, 같은해 9월 평양에서 또다시 성대한 만남이 이뤄졌다.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미국의 만남이 이어졌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남북 관계는 곧 통일이 실현될 것만 같은 축제 분위기였다. 그러나 하노이에서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 이후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 당시 제3자였던 남한에게 일방적으로 욕설과 비방을 퍼부으며 남북 연락 사무소마저 폭파시켜버렸다. 하노이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책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경색된 남북 관계를 분석하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152쪽. 1만4500원.

2022-02-17 14:59:3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SPC그룹, 산불 피해 경북 영덕에 긴급 구호물품 지원

SPC그룹 CI/SPC그룹 SPC그룹이 경북 영덕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 총 6000개를 전달한다고 17일 밝혔다. SPC행복한재단은 SPC삼립 빵과 생수 각 3000개씩 총 6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영덕군청으로 전달했으며, 구호물품은 산불로 인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분들과 구호활동에 나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SPC그룹은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나눔과 상생의 철학에 따라 대한적십자사와 상시 협조 체계를 갖추고, 재해재난 발생 시 구호 물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2년부터 부산, 울산, 청주, 삼척, 포항, 영덕, 강원 지역 등 자연재해를 겪은 지역에 긴급 구호품 전달 및 복구지원을 해왔다. 또, 2020년 대구와 경북지역 코로나19 대응 현장,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중국 우한 및 이탈리아 교민, 2021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 등에 빵과 생수, 방역물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2-17 14:48:07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서울신라호텔 "야외 온수풀 ‘어번 아일랜드’ 내달 오픈

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 히팅존의 모습. /호텔신라 서울신라호텔의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가 내달 12일 운영을 재개하며 봄의 시작을 알린다. 어번 아일랜드는 이번 개장에 맞춰 선선한 봄 시즌 체온 유지를 위한 히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방역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어번 아일랜드는 최고 32~34℃의 야외 온수풀로 운영돼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호캉스 인기를 견인하는 서울신라호텔의 랜드마크다. 따뜻한 수온과 온열 선베드를 갖춰 초봄의 꽃샘추위에도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메인 풀 근처에 위치해 있고 근적외선 온열 시스템을 갖춰 봄철 이용객에게 인기가 높은 히팅존을 기존 10좌석에서 24좌석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추가 비용이 발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전면 무료로 개방한다. 근적외선 히팅존은 5월 초까지 운영되며, 선착순으로 착석 가능하다. 또, 서울신라호텔은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방역을 최우선으로 어번 아일랜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어번 아일랜드의 입장 객실 수를 기존 130객실에서 110객실로 약 15% 축소했으며, 어번 아일랜드 최고층에 있어 남산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루프탑 가든'을 개방한다. 예년보다 적은 고객이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입장객 사이의 거리를 확보함은 물론, 여유로운 분위기도 보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위생과 안전을 위한 세심한 방역책이 마련돼 있다. 출입문 손잡이, 구명조끼, 사물함 열쇠 등 고객의 손이 닿는 모든 비품을 소독하고, 어번 아일랜드 영업이 종료된 후에는 탈의실, 화장실, 샤워부스를 포함한 전체 공간의 방역을 실시한다. 모든 이용객들은 풀장 입장 시를 제외한 모든 상황에서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어번 아일랜드 개장에 맞춰 객실과 야외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어번 아일랜드 패키지'를 출시한다. 이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 기준 ▲어번 아일랜드 올데이 입장(2인) ▲체련장 및 실내 수영장(2인) 혜택으로 구성되며, 오는 3월 12일부터 4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2-17 14:47:05 원은미 기자
기사사진
NH투자증권, 희망나무 장학생에 대학입학 격려금

NH투자증권이 17일 희망나무 장학생에 대학입학 축하격려금을 전달했다. 전달 대상은 지난해 선발된 16기 장학생 중 대학 입학을 결정한 학생으로, 총 15명이다. 이날 대학 축하격려금 전달 행사는 경기도 연천군에 소재한 전곡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 본사가 아닌 해당 고등학교에서 소규모로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NH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 심기필 상무와 최한식 전곡고등학교 교감이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05년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가정의 우수 고등학생을 선발해 등록금 등 학비 일체를 지원하는 장학금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선발 학생에게는 연간 4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금까지 총 622명을 지원했다. 지난 2017년부터는 범농협 차원에서 농촌지역(군 단위 이하) 저소득 가정의 우수 고등학생을 희망나무 장학생으로 우선 선발하고 있다. 심기필 NH투자증권 상무는 "장학생들에게 대학 축하격려금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고, 수험생활을 잘 이겨낸 학생들에게 대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범농협 차원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2-02-17 14:46:56 박미경 기자
기사사진
일동후디스, 식물성 음료 개발 확대

일동후디스가 '식물성 음료 공동 개발'을 위해 지난 10일 IFF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좌측부터) 신현수 일동후디스 식품연구소장, 정성운 IFF 코리아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일동후디스 친환경 로하스 경영을 추구하는 일동후디스는 '식물성 음료 공동 개발'을 위해 지난 10일 IFF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IFF(International Flavors and Fragrance)는 2021년 기준 117억달러의 매출규모를 가진 바이오사이언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식물성단백질, 프로바이오틱스 및 향료 등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80여개의 연구소, 1200여명의 연구원 등이 있다. 일동후디스와 IFF 한국법인 다니스코 뉴트리션앤드바이오사이언스(이하 IFF)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식물성 음료(VLM, Vegetable Like Milk)와 발효유(VLF, Vegetable Like Fermented)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각 기관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여 모든 제반 사항을 함께 협력하여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VLM과 VLF의 조직감 구현을 위한 맵핑 조사 지원 및 협력, 조직감, 이미 및 이취 제어를 위한 원료, 기술 지원 및 협력, 국내외 고단백 식물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협력, 연구 정보 교류 등이다. 일동후디스는 이번 협약으로 소비자 기호를 한층 높인 고품질의 VLM 및 VLF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IFF의 식물성 소재 가공 기술과 일동후디스의 개발 및 생산 기술을 통한 공동개발로 이뤄지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품질의 제품을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의 VLM은 우유에 비해 거친 식감과 이미, 이취(콩 비린취) 등 소비자의 만족도가 낮은 단점을 가지고 있어 식물성 단백질 등 소재 가공 기술력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기존 대두 단백질 외에 새로운 식물성 단백질 원료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이 다양해 지면서 식물성 음료 시장이 성장해 나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한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최근 비건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고품질의 식물성 음료 및 발효유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고품질의 식물성 고단백 음료와 발효유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2-17 14:46:34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전세의 월세화 현실화…무주택 서민 내집마련 언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전세가가 급등하면서 세입자들이 월세로 내몰리는 양상이다. 특히 오는 8월엔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맞아 전세가 추가 상승이 우려된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9만20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월세가 조금이라도 낀 거래는 201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다치인 7만1178건이다. 특히 지난해 준전세는 3만3000여건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준전세(반전세)는 보증금에 월세까지 내야 하는 탓에 세입자 부담이 크다.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낀 계약이 차지하는 비율도 치솟았다. 지난해 월세가 낀 거래의 임대차 계약 비중은 37.4%로 2019년 28.1%, 2020년 31.1%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에 거주하는 10명 중 4명이 월세로 사는 셈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월세 전환을 가속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7월 말부터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새 임대차법이 시행됐다. 당시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집주인의 세금 부담이 상당한 상황에서 임대차법 시행은 전세와 월세의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임대인이 전월세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세입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현상이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낙관했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전세가는 급등했고, 전세는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됐다. 2019년 5만1000건 수준이었던 월세·준월세·준전세 거래량은 2020년 6만800여건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엔 7만건을 넘어섰다. 주택 전세가격지수 역시 2019년 9월 100.6에서 지난해 103.2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꺾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총 소득 대비 주거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주택 마련 자금을 모으기가 더 어려워서다. 실제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는 평균 124만5000원으로, 2020년 12월(112만7000원)보다 11만8000원(10.5%) 올랐다. 이는 역대 월간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여기에 임대차법 시행 2년을 맞는 오는 8월도 문제다.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된 이후 신규 계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세의 월세화가 더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이용해 임대료 상한 5%를 적용받았던 주택은 2년이 지나면 새로운 세입자를 받을 수 있다. 이때 임대료 상한 제한이 없는 탓에 월세나 전세가 상승이 예상된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국장은 "임대차 갱신 계약이 끝나고 신규 계약 때 집주인이 월세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며 "문제는 갱신 계약이 끝나는 시점, 즉 2년마다 이런 일이 발생할 텐데 무주택자,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2-02-17 14:46:24 양희문 기자
기사사진
증권사 '1조 클럽'만 5개…올 IB에 '올인'

국내 증권사 5곳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 수익은 지난해 2분기부터 역성장을 시작해 올해 기업금융(IB) 부문 강화를 통해 증권사들이 실적 유지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5곳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키움증권을 제외한 4곳은 3분기 만에 '1조 클럽'에 입성했다. ◆'미래에셋' 2년 연속 영업익 1조 유지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4858억원, 당기순이익 1조1872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33%, 42.3% 늘었다. 특히 지난 2020년에 이어 업계 최초로 2년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지배주주 자기자본 10조50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5%로 집계됐다. ROE는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거뒀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수수료 수입 증가,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적 운용 손익, 대형 IPO 등의 성공적 수행, 해외법인의 수익 기여 등을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는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2889억원, 당기순이익 1조447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각각 전년 대비 69.4%, 104.4% 급증했다. 자기자본은 7조1510억원, ROE는 22.3%를 기록해 국내 대형 증권사 중 최초로 20%를 넘어섰다. 지난해 2분기 라임과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사모펀드 전액 보상을 단행하면서 600억원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3분기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에 따른 지분법 이익 4000억원이 포함되면서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IPO,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 IB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해외주식 거래 활성화와 비대면 채널 서비스 강화를 통해 위탁매매 부문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증권의 영업이익은 93.4% 증가한 1조3111억원, 당기순이익은 90.2% 증가한 9658억원이다.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1조3167억원, 당기순이익은 947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67.2%, 64.3% 늘었다.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은 24.8% 증가한 1조2089억원, 당기순이익은 28.5% 증가한 903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IB 부문 확대…조직개편 바람 하지만 올해도 국내 증권사가 호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본격적인 긴축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이유로 약세장이 이어져 투자자 유입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수익 보전을 위해 IB 부문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거래대금 감소로 5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키움·삼성증권)의 합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23.3% 감소한 74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한편 IB 수익은 2837억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IPO 시장이 여전히 활황이기 때문에 레벨 자체는 높지만 분기 대비로는 감소가 불가피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수금융 등 비전통적 IB 수익은 국내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및 하이엔드 오피스텔 등 딜(Deal)로 인해 양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본사와 해외법인의 IB 역량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년 조직개편을 통해 IB 조직을 기존 2총괄 16부문에서 5총괄 19부문으로 개편하고, 조웅기 부회장이 직접 총괄직을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IB2 본부 산하 주식발행시장(ECM) 부와 인수영업3부, PF 그룹 산하 PF 전략부를 신설했다. IB 강자로 꼽히는 NH투자증권은 지난해 ECM·채권발행시장(DCM) 주관 및 인수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IB1사업부 내 인수합병(M&A) 자문 조직 확대를 위해 어드바이저리본부를, IB사업부 내에는 부동산개발PF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동산금융본부 산하 부동산금융4부를 신설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IB 사업부를 IB1·2 부문으로 나눴다. IB1 부문은 IPO와 채권 발행 등 수수료 기반 영업을 담당하고, IB2 부문은 대체투자와 부동산 PF 등 자기자본을 활용하는 비즈니스를 맡는다. 마지막으로 키움증권은 IB 부문 도약을 위해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인가를 심사 중인 상태다. 종투사는 자본금 3조원 이상의 증권사로 기업 신용공여 등 업무 범위가 대폭 커진다. 자금 조달이 수월해져 대표적인 IB 업무로 꼽히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전담중개 등이 허용된다.

2022-02-17 14:46:11 박미경 기자
기사사진
스타벅스, 눈과 입이 즐거운 '스프링 가든 자스민 드링크' 인기

스프링가든자스민드링크/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가 딸기 시즌을 시작하며 새롭게 출시했던 '스프링 가든 자스민 드링크'가 달콤한 맛과 신비로운 색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특히 20대 고객층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스프링 가든 자스민 드링크'는 지난 2월 4일 출시 후 약 10일 만에 30만 잔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스타벅스가 이 음료의 주요 구매 성향을 분석해 본 결과 20대의 구매 비중이 전체의 약 40%를 기록했다. 평균적인 스타벅스 음료의 20대 음료 소비 비중이 약 20%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푸른빛의 아지랑이를 떠오르게 하는 매력적인 색감을 가진 음료로, 마치 칵테일을 연상시키며 20대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프링 가든 자스민 드링크'는 열대 과일인 망고스틴의 맛이 풍부한 음료로 자스민의 부드러운 풍미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마시기 전 아지랑이가 피어나는 듯한 푸른 색상과 한 입 머금었을 때 코끝에 맴도는 자스민 향이 특징으로, 맑고 오묘한 색감의 음료와 타임을 통해 겨울이 끝나고 새싹이 피어나오는 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고객이 스프링가든자스민드링크 구매 후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판매되는 시간대로는 일반 에스프레소 음료가 시간대별 고른 판매 추이를 보인 것과 달리 오후 시간대(14시~17시)가 40%를 차지하며, 식사 시간 후 깔끔하고 차분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로 '스프링 가든 자스민 드링크'를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페인에 대한 부담 없이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로서 저녁 시간대(18시~21시)에도 20%의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현재 스프링 가든 자스민 드링크의 맛과 비주얼은 입소문을 타 일부 매장에서 원부재료가 빠르게 소진되어, 품절이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음료의 이름도 눈길을 끈다. '스프링 가든 자스민 드링크'는 봄의 느낌을 가득 담았다는 의미로, 음료를 마셨을 때 봄 향기가 가득한 정원이 그려지는 분위기를 표현했다. 딸기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된 '스프링 가든 자스민 드링크'는 딸기 시즌이 마무리되는 오는 21일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타벅스 음료팀 이정화 팀장은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운 일상에서 '새로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음료로 '스프링 가든 자스민 드링크'를 개발하게 되었다"며 "오랜 시간 방역으로 지쳐있는 고객들이 코 끝을 스치는 자스민 향을 담은 '스프링 가든 자스민 드링크'를 통해 성큼 다가온 봄의 즐거움을 느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2-17 14:39:31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미니인터뷰] 코로나19로 힘든 중소기업, 특허출원 지금 당장 해야

남석우 변리사 특허청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특허출원 건수는 2020년 기준 약 22만 건으로 인구대비 및 GDP 대비 세계 1위다. 글로벌 지식재산 강국인 셈이다. 하지만 우리 중소기업은 여전히 특허출원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특허청 심판장으로 퇴직한 남석우 변리사(우경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는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활로를 모색하는 방향 중 하나로 특허출원을 꼽았다. 남 변리사는 지난 30여년간 특허청 수석심사관, 수석심판관, 심판장 등 다양한 특허 심사 심판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현재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일수록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대책은 개인이나 기업이나 모두 특허출원을 함으로써 돈이 되는 특허권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허출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남 변리사는 그 이유에 대해 "특허등록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발명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특허청에 출원신청을 남보다 먼저 해야한다"며 "먼저 해야 선착순으로 심사를 거쳐 특허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력은 있는데 자금력이 충분히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특허출원은 매우 중요하다. 남 변리사는 "신속한 특허 출원을 통해 특허권을 획득하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여러 가지 정책 지원금과 은행의 금융 융통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특허등록은 기업 활동 시 경쟁사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남 변리사는 "예를 들면 기업의 제품에 특허번호를 부착하면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가 크다"고 강조했다. 기업간 기술분쟁이 날로 심화되면서 특허 등록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남 변리사는 "어느 기업도 안심할 수 없는 기술 침해 소송에서 신속한 특허출원과 특허권 획득은 기업의 든든한 방패막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2-02-17 14:38:59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과기정통부 이달 5G 주파수 추가 할당 경매 불가능..."3.7~4.0㎓ 추가 할당 동시에 검토하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5G 주파수 추가 할당 경매를 이달 중 추진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5G 주파수 경매는 3.4~3.42㎓ 대역 20㎒ 폭을 추가 할당하기로 했지만, SKT가 3.7㎓ 이상 대역 추가 경매를 요구하면서 3.7~4.0㎓ 추가 할당까지 동시에 검토하기로 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17일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CEO 간담회 이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3.7~4.0㎓ 주파수 대역폭은 당초 2023년 이후로 검토할 계획이었지만, 이번에 기업들이 수요를 제기함에 따라 3.4~3.42㎓ 대역은 물론 3.7~4.0㎓ 할당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정부는 5G 서비스 품질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민 편의, 공정 경쟁 차원에서 새 주파수에 대한 수요가 제기된 만큼 대국민 편의, 투자 활성화와 글로벌 5G 주파수 공급 동향을 살펴 주파수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은 그러나 5G 주파수 추가 할당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브리핑을 통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조속히라는 의미가 1분기 이내인지 상반기인지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았다. 최 국장은 "주파수 할당과 투자가 이뤄지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 사업자들이 투자하는 데까지 1년 6개월이 걸린다"며 "주파수를 받고 기술 기준도 개정하고 장비 인증, 단말 인증도 이뤄져야 하고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기간은 말하지 못했고 "신속히 검토하겠다"는 정도의 입장 만 밝혔다. "2월 중 공고가 난다는 일정이 지켜지지 않는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 최 국장은 "정책을 발표하고 날짜를 꼭 지켜야 하는 게 맞지만 주파수 할당이라는 게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변수가 많이 생겨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행정절차를 최소화하면서 조속히 해결하는 것은 과기정통부와 실무자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오늘이 17일인데 2월은 28일까지만 있어서 2월에 공고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동통신 3사 CEO들은 각사의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는 "주파수 이용의 공정경쟁에 문제가 있다"며 "2013년도에 KT에 주파수를 할당할 때 지역별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할당조건이 붙었다. 정부는 공정경쟁을 위해 할당조건을 붙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강조했다"며 "정부가 주파수를 LG유플러스에 조속히 제공해 농어촌 이용자들의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한다고 한 것에 공감하지만 공정경쟁을 위해 2013년도 할당조건에 대해 정부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 대표는 또 "SKT가 3.7 ㎓ 이상의 주파수 대역에 대한 수요를 제기했는 데, KT도 수요를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대응 투자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T 대표는 "국내 1위 사업자로 국내 산업 생태계에 대한 책무를 다해왔으며 지속적으로 노력해가고 있는 데, 가입자수가 많음에도 1인당 주파수는 최소라는 부분을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해왔다"며 "3.4~3.42㎓ 대역이 (LG유플러스에) 할당되는 것이 확정된다면 SKT에는 오히려 역차별이 생기는 것이어서 20㎒를 공정하게 사업자별로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이어 국민 편익, 주파수 공정 이용 환경 조성, 사업자 투자 확대, 정부의 세수 확대까지 들며 사업자들이 가급적이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주파수를 균등 배당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3.4~3.42㎓ 대역 주파수를 할당하게 된 것은 농어촌이나 지역별로 격차가 생기는 것 때문이다, 특정지역에서 80㎒ 만으로 서비스하고 다른 지역에서 100㎒로 서비스하면 국민들을 역차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SKT가 제기하고 KT도 검토 중인 3.7㎓에 대한 제안이 들어왔지만 이를 병행검토하고, 이 사안과는 분리해서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백브리핑 전 기자들과 만난 구현모 KT 대표는 LG유플러스와 SKT 모두에 공감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대표는 "LG유플러스에서 요구한 3.5㎓ 대역 20㎒ 폭 추가 할당 요구와 SK텔레콤에서 요구한 3.7~4㎓ 대역 추가 할당 요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며 "LG유플러스가 20㎒를 추가 할당한 것도 공감이 되고 SKT가 40㎒ 폭 요청한 취지도 공감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3.7~4.0㎓ 대역에 대한 수요를 면밀히 검토해 정부에 의견을 내겠다"며 그는 "주파수 추가 할당이 LG유플러스로 돌아갈 경우, 사용제한 등 추가 조건을 걸어 달라는 입장은 여전히 동일하다"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 편익, 고객 관점에서 의사결정이 조속히 내려져야 하는데 다른 논리로 지연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LG유플러스가 요청한 추가 20㎒ 폭은 2018년 예고됐고 2019년도에 가용한 주파수였다"며 "연구반 TF, 공청회를 거친 (LG유플러스 주파수 요구) 주파수와 뒤늦게 제기된 것(SK텔레콤 주파수 방안)을 같이 논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농어촌 공동망을 하는 데 사업자별로 지역에 따라 주파수가 다르면 이용자 편익이 저해될 수 있다고 판단돼 20㎒ 폭을 요청한 것"이라며 "과기정통부에서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향후 작업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2-02-17 14:37:58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코로나 대응" 작년 정부 최대 600조원 썼다…재정적자 30조원

지난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안내 현수막. 사진=뉴시스 지난해 정부가 코로나19 지원, 방역 대응 등을 위해 재정 집행을 늘리면서 총지출이 역대 최대인 6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지출이 커지면서 재정 적자도 30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그나마 세수 호조로 국세수입이 늘어 적자 폭을 줄였다.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월 재정동향 및 이슈'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총지출은 전년 대비 약 50조원 증가한 600조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방역지원금,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방역 대응 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재정이 집행된 결과다. 지난해 재정의 총수입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514조6000억원보다 55조4000억원 증가한 570조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국세수입이 344조1000억원으로 2차 추경(314조3000억원)보다 29조8000억원 더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가 2차 추경 때보다 각각 4조8000억원, 1조9000억원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와 부동산 시장 호조로 소득세도 14조6000억원 증가했다. 국민연금 등 기금 수입이 2차 추경보다 25조원 증가한 196조원, 과태료 등 세외수입은 1조원 늘어난 30조원대로 각각 추산됐다. 지난해 세수 호조에도 정부 지출이 더 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0조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이로써 재정은 2019년(-12조원), 2020년(-71조2000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2차 추경 전망치 90조3000억원보다 60조원가량 줄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올해 상반기에도 경제 회복세 공고화, 민생안정 등을 위해 신속한 재정 집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재정수지 적자로 정부의 실제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도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역시 적자가 예상된다. 1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최근 국채시장은 국회 추경 논의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추경에 따른 국고채 추가 발행분은 올해 남은 기간 최대한 균등 발행하고, 한국은행의 국고채 추가 단순 매입도 필요할 경우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정책 공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2-02-17 14:35:56 원승일 기자
기사사진
한화생명, 순이익 4106억원…전년比 150.4%↑

한화생명이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이어간다. 한화생명은 17일 컨퍼런스콜(실적발표회)을 통해 2021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0.4% 증가한 41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판분리에 따른 비차익증가와 바벨전략을 통한 투자수익 증대로 인해서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4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2082억원에서 499.8% 증가한 수치다. 한화투자증권의 연결자회사 편입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한화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가 늘어난 부분이 연결이익에 반영됐다. 한화투자증권이 지난해 9월 한화생명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최초 편입 시점에 일회 회계처리 되는 염가매수차익 약 3000억원도 반영된 결과다. 이 밖에도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자산운용 등 자회사 실적개선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입보험료는 14조7451억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따른 업계 전반의 영업 둔화와 저축보험 물량 축소로 전년 대비 소폭(-0.2%) 감소했다. 반면 신회계제도 도입에 대비한 일반 보장성 상품 중심의 영업전략으로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누구나 필요한 수술비 건강보험', '늘곁에 간병보험' 등 차별화된 보장을 제공하는 보장성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해 왔다. 보장성 APE(연납화보험료)는 전체의 61%를 차지하며 신계약가치 극대화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저축보험의 전략적 판매 축소 및 제판분리에 따른 조직 재정비로 인해 신계약 APE는 전년 대비 14.4% 감소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감소로 인해 184.6%를 기록해 전년 238.3% 대비 -53.7%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통한 자산듀레이션 확대로 듀레이션갭은 0.39년을 기록했다. 올해 초 한화생명은 현행 RBC 및 신회계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계정재분류를 실시했다. 해외 ESG 후순위채권 7억5000달러 발행에도 성공했다. 향후에도 자산듀레이션 확대 및 신계약가치 수익성 극대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나채범 한화생명 부사장은 "올해는 금리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제도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하겠다"라며 "상품 경쟁력 강화, 고수익성 일반 보장 상품 판매 증대 등으로 일반보장성 APE 10% 증가를 달성하겠다"라고 설명했다.

2022-02-17 14:20:01 백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