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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지엠의 미래, 여성 엔지니어들을 만나다…"남여 차이 없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인테리어 & TCC 설계팀 김소라 차장(왼쪽)과 부평 랩 운영팀 박민희 차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지엠 한국지엠은 남성 편중이 심한 자동차 업계에서 '유리 천장'을 깨는 여성 임직원 육성 정책을 적극 펼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2005년 한국지엠 여성위원회를 조직하고 여성 임직원 육성을 지속해왔으며, 여성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2014년 포브스 코리아 '여성이 다니기 가장 좋은 직장'과 2015년 대한민국 '여성인재경영대상' 우수상 수상 경험도 있다. 특히 지엠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여성 임직원 비중이 10%가량으로, 자동차 업계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GM이 'GM 우먼' 이라는 글로벌 여성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여성 인재들에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해 온 일환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여성 사회단체인 'SWE'에 가입하고 여성 엔지니어 개발 지원을 본격화했다. SWE는 1950년 미국에서 설립된 사회 단체로 전세계 62개국 4만2000여명 여성 엔지니어들이 활동하며 다양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단체다. 한국지엠은 국내 여성 임직원들을 SWE 가입시키면서 화상 회의와 컨퍼런스 등으로 더 많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여성 엔지니어들이 다방면에서 활약해 개발된 차다. 글로벌 GM 메리 바라 회장이 방한해 아이디어를 극찬하기도 했다. 차박을 비롯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할 수 있었던 데도 여성 엔지니어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여성 엔지니어 2명을 만나봤다. 트레일블레이저 인테리어 & TCC 설계팀 김소라 차장과 부평 랩 운영팀 박민희 차장이다. 김 차장은 트레일블레이저 내부 디자인 설계에 참여했고, 박 차장은 트레일블레이저뿐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 전체에서 연료와 엔진오일 등을 테스트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지엠이 오랫동안 여성 임직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두 사람은 팀에서 홍일점이다. 실제 내부에서 여성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물어봤다. 부평 랩 운영팀 박민희 차장. /한국지엠 김소라 차장은 "공대를 졸업했다. 약 10년 전 입사할 당시만 해도 여성 비중이 높지 않았지만 최근에 크게 늘고 있다. 전체에서는 10% 정도지만 디자인 분야에는 20% 정도다. 특히 전동화 분야에는 여성 비중이 더 높다고 들었다. 동종 업계에서는 아마 가장 많은 수준일 것"이라고 말해줬다. 여성 임직원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했다. 박민희 차장은 "경영진 차원에서 여성에 장기적인 개발 계획을 세우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다. 여성위원회에서는 남성 중심 조직에서 어떻게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지, 비즈니스 매너가 어떤지, 육아휴직을 끝내고 다시 어떻게 적응하는지 등 현실적인 부분을 많이 가르쳐준다. 역량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많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산 현장에는 남성 비중이 훨씬 높은 상황. 오히려 무시를 당하는 등 차별을 받지 않을지 걱정도 들었다. 여성 엔지니어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 차장은 "업무 특성상 생산 라인과 소통할 일이 많다. 처음에는 나이가 많은 현장 근무자들이 여성 엔지니어를 무시하는 경향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열심히 한다고 좋게 보고 도와주신다. 최근에도 남자 현장 근무자들과 일할 수 있겠냐는 선입견이 남아있지만, 게의치 않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연구소에서는 아예 남녀 차이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이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임은 분명해졌다. 이제 차량 개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김 차장은 메리 바라 GM 회장이 극찬했다던 트레일블레이저 내부 인테리어를 설계한 주인공 중 하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프리미어와 RS, 액티브 등 3개 트림을 등급보다는 디자인 차이에 초점을 두고 구별했다. RS는 날렵한, 액티브는 강인한 외관을 갖고 있다. 색상도 RS는 원색, 액티브는 낮은 톤이 중심이다. 인테리어 & TCC 설계팀 김소라 차장. /한국지엠 혹시 각각 여성과 남성 고객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질문을 던지고는 '아차' 싶었다. 이제는 남자가 붉은색, 여자가 파란색을 좋아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다. 김 차장은 "소비자를 남성과 여성으로 구별하지 않는다. 트레일블레이저를 개발하면서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습을 구현했을 뿐이다. RS트림은 레이싱카와 같은 스포티한 매력을, 액티브 트림은 오프로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는 소형 SUV로 젊은 층에 인기를 높이는 상황, 어떤 철학으로 개발을 진행했는지도 궁금해졌다 "공간 효율이라는 기본에 충실했다. 소형 SUV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 확보를 위해 뒷자리 레그룸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넓혔고, 2열을 접었을 때 완전히 평평한 풀플랫 디자인을 구현해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덕분에 패밀리카와 차박 등 레저용 차량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마트폰 무선 충전 공간을 비롯한 수납공간은 운전자 움직임을 고려해 우선 설계했으며, 전장 분야 개발팀, 실무자들과 오랜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는데 성공했고 메리 바라 회장에게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액티브(왼쪽)와 RS. /한국지엠 바야흐로 소형 SUV 전성시대, 소형 SUV의 미래에 대한 의견도 물어봤다. 엔지니어들은 앞으로도 소형 SUV가 높은 실용성을 앞세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할 수 있는 차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김소라 차장은 "작은 차가 인기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더 그렇게 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작으면서도 효율적인 수납공간으로 여러 소비자들을 만족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민희 차장도 이에 공감하고 "앞으로는 소형 SUV에서 디자인이나 컬러가 더욱 중요해질 것 같다"면서 "차량 성능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추운 겨울철에 운행할 때에는 예열을 하는 것이 주행 성능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2-06 14:30:2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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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AI 시대, 본능의 미래 外

◆AI 시대, 본능의 미래 제니 클리먼 지음/고호관 옮김/반니 기술이 섹스와 음식, 탄생과 죽음을 재정의하는 시대가 왔다. 임신하지 않고 아기를 가질 수 있다면, 동물을 죽이지 않고 고기를 먹을 수 있다면, 인간적 공감 없이 이상적인 성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죽을 수 있다면, 인간의 본성은 어떻게 변할까? 인류는 '지구를 아끼자! 조그만 아기를 구하자! 외로운 사람들에게 반려자를 제공하자! 아픈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주자!'는 이유로 기술을 개발했다. 그러나 신이 아닌 이상 이 발명품들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 놓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책은 섹스로봇과, 배양육, 인공자궁과 자살 기계를 다룬다. 첨단 생명 기계가 보여줄 세상은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424쪽. 1만8000원. ◆감염병과 사회 프랭크 M. 스노든 지음/이미경, 홍수연 옮김/문학사상 코로나19는 그간 우리가 구축해온 사회에 잘 들어맞는 감염병이다. 80억명에 달하는 세계 인구 중 상당수가 사람들로 빼곡한 도시에 살고, 그 모두가 빠른 항공 여행으로 서로 연결되는 지구는, 폐 바이러스가 전파될 기회를 기하급수적으로 많이 만들어 냈다. 인구 증가와 도시화 열풍은 동물들의 서식지를 침범하고 파괴해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바꿔놓았다. 특히 무수한 바이러스의 자연 병원소인 박쥐와의 접촉이 잦아지면서 바이러스는 종간 장벽을 뛰어넘어 인간으로 넘어올 기회를 얻게 됐다. 책은 페스트에서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질병이 의학과 공중보건에 미친 영향을 두루 살펴본 탐구서로, 우리가 왜 사회적 맥락에서 감염병을 이해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856쪽. 2만7000원. ◆가난의 문법 소준철 지음/푸른숲 달동네가 재개발되고 판잣집이 사라지면서, 넝마를 입고 고물을 주우러 다니던 넝마주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면서,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난이 없어진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가난은 모습을 바꾸었을 뿐,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판잣집 대신 쪽방 살이를 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넝마주이 대신 폐지를 모으는 노인들이 나타났다. 도시의 노인들은 각자도생하며 폐지를 줍는다. 책은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여성 도시 노인의 생애사적 특징을 통해 가난을 들여다본다. 그들은 어떠한 가난의 경로를 거쳐왔는가? 인생의 분기점에서 어떤 선택이 그들을 가난으로 내몰았는가. 가난은 개인의 노력으로 벗어날 수 있는 것인가. 자립과 자구하라는 주문, 죽어야만 끝나는 '노오력'의 문제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낸다. 304쪽. 1만6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06 14:28: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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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2020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자원봉사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UN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자원봉사에 공로가 큰 기관, 지자체, 개인, 봉사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기업은행은 사랑의 밥차 운영, 글로벌 봉사활동, 임직원 봉사동호회 운영?지원 등의 자원봉사 활동과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과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치료비 지원, IBK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립이집 운영 등의 사회공헌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은행은 '사랑의 밥차'를 2012년부터 시작해 전국 30개 지역에서 운영중이며,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210만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특히 코로나19, 집중호우, 포항 지진, 강원도 산불 등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피해 지역을 방문해 무료급식과 도시락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구호물품(마스크, 구호키트, 손세정제 등), 식료품을 지원하고, 은행 연수원(충주 소재)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는 등 국가적 위기극복에 동참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8년간 기업은행이 주관하는 사회공헌 활동 누적 봉사자수가 26만명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다각화해 국책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2-06 14:22:4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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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특허수수료 감면으로 일단 생존… '제3자반송' 연장은?

텅 빈 인천공항여객터미널/메트로 DB 면세점,특허수수료 감면으로 일단 생존… '제3자반송' 연장은? 코로나19 직격탄에 벼랑 끝에 내몰렸던 면세업계가 한숨을 돌렸다. 수백억대의 특허 수수료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달 말이면 종료되는 '제3자 반송'의 연장에 대한 기약이 없기 때문에 면세업계는 여전히 노심초사하고 있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면세사업자가 재난으로 영업에 대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우 특허수수료를 깎아주는 내용의 관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러한 조치에 당장 내년부터 코로나19 충격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2의 임대료'라 불리는 특허수수료는 정부가 면세사업자에게 독점적 권리를 주는 대신 행정·관리비용 징수, 감면된 조세의 사회 환원 등의 목적으로 부과하는 것이다. 지난해 롯데, 신라, 신세계 등 3사 면세점이 납부한 특허수수료는 773억8724만원에 달한다. 특허수수료 감면으로 숨통은 트이게 됐지만, 여전히 막막한 상황이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는 식을 줄 모르고 있으며, 매출도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0월 면세점 매출은 1조3893억원이다. 전달(1조4840억원)보다 약 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면세점 매출이 줄어든 건 지난 4월(9867억원) 최저점으로 내려간 이후 6개월 만이다. 면세업계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한국발 중국행 입국 규제 강화 등 국가 간 이동이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올해 만료되는 제3자 국외반송의 무기한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 코로나 사태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며 "세계 1위 한국 면세시장이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의 추가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등해 거리두기가 상향조정되고 중국도 입국자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인 보따리상이 한국을 방문하는게 더욱 어려워졌다"며 "특허수수료 감경에 더해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도 면세 구매가 가능한 제3자 반송 연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제3자반송은 국내 면세점이 코로나 사태로 입국이 어려워진 해외 면세 사업자에게 세관 신고만 마치면 면세품을 원하는 장소로 보내주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 입국하지 않고도 면세품을 살 수 있다. 업계는 이 제도를 통해 매출 약 20%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면세업계는 무착륙 국제 관광 비행 도입에 맞춰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항공사의 무착륙 국제 관광 비행 관련 상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무착륙 국제 관광 비행은 출국 후 다른 나라 영공까지 선회비행을 하고 재입국하는 여행 상품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에서 국제 관광 비행을 준비 중이다. 무착륙 관광 비행은 내국인만 가능하며 이용객은 시내·공항·인터넷 면세점도 해외 출국 때와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면세점들은 저마다 개별 항공사와 제휴해 해당 항공사의 비행 상품 이용자에게 할인과 포인트 추가 적립, 사은품 제공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큰 매출 증가 효과보다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때를 대비한 고객 확보는 물론 새로운 판로가 생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12-06 14:22: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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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아우디, S8 L TFSI 우아함·역동성…2% 아쉬움

더 뉴 아우디 S8 L TFSI. 아우디가 지난 7월 국내 최고급 수입차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고성능 플래그십 세단 '더 뉴 아우디 S8 L TFSI'은 역동성과 우아함의 조화가 매력이다. '레이싱 DNA'를 품은 뛰어난 주행성능은 물론 실내 공간의 안락함을 겸비해 운전의 즐거움과 함께 동승자들에겐 미끄러지듯 달려나가는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아우디 A8의 고성능 버전인 S8L은 고성능 모델의 상징인 V형 8기통 엔진을 탑제하고 리어 휠 스티어링을 적용했다. 롱 휠 베이스 모델이지만 움직임이 굼뜨지 않고 민첩한 움직임을 제공한다. 최근 아우디 플래그십 세단 '더 뉴 아우디 S8 L TFSI'의 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경유해 돌아오는 약 100㎞ 가량을 주행했다. A8이 성공한 중년 남성을 떠올리는 차량이라면 S8L은 안락함과 퍼포먼스 성격을 동시에 품은 야누스적인 매력을 지닌 차량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선 첫 인상은 딱 봐도 아우디다. '아우디프롤로그'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면과 후면에는 S8 뱃지를 기본 적용했다. 넓직한 육각형 싱글 프레임 그릴과 레드 캘리퍼가 적용된 21인치 5-더블 스포크 스타 스타일 휠은 차향의 역동적인 모습을 돋보이게 만든다. 실내는 넉넉한 공간과 안락한 시트로 편안함을 선사한다. S8 L의 전장·전폭·전고는 5310·1945·1485㎜이며 축간거리는 3128㎜이다. 이전 A8의 고성능 버전인 만큼 주행 성능은 뛰어났지만 스포츠카의 또 다른 매력인 배기음 등은 아쉬웠다. 불필요한 소음을 줄인 '조용한 스포츠카'에 가까웠다. 차량의 시동을 걸어도 우렁찬 배기음이나 운전자의 손끝을 자극하는 떨림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고속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밟자 시트에 파묻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르게 치고 나갔다. 마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연상케 했다. S8 L은 4.0L V8 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571 마력, 최대 토크 81.58㎏·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스포츠카라 부르기 손색이 없는 3.9초를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250㎞/h(안전 제한 속도), 연비는 복합 기준 7.2㎞/L다. 특히 긴 전장임에도 회전 궤적을 줄여주는 리어 휠 스티어링 덕분에 코너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빠져나갔다. 롱 휠 베이스차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하체는 기본적으로 부드러워 방지턱이나 불규칙 노면에서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한다.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하차경고 시스템', '교차로 보조 시스템', '프리센스 360', '헤드 업 디스플레이' 등 안전을 위한 지능형 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 이 외에도 4존 전자동 에어컨 시스템, 차량 외부 및 내부의 공기를 측정해 제공된 시각화된 정보를 통해 공기의 질을 관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를 탑재하여 차량 내부를 보다 깨끗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S8 L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2억500만원이다.

2020-12-06 14:21: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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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 연말 수주 릴레이…올해 실적은 흐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를 중심으로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수주 물량이 실적에 적용되기까지 2~3년 소요된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은 여전히 어둡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국내 주요 조선사는 약 5억9000만달러(약 6482억원) 규모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올해 수주 목표를 채우기 부족하지만 조선 업계는 마지막까지 물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잇따라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1000억원 규모의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과 2820억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선박의 추가 발주를 시사하며 연말 수주 물량 확보의 청신호를 켰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지난 11월 한 달에만 약 29억달러(약 3조원)이 넘는 물량을 확보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0일 2062억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날 600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도 수주했다. 지난달 23일 25억 달러의 대규모 수주에 이어 일주일 만에 2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11월에만 총 29억 달러 수주를 기록하며 누계 실적을 4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연말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잠비크·카타르 등 대형 LNG 프로젝트에서 LNG 운반선 발주를 준비하고 있고 최근 컨테이너선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 주요 조선사가 연말 릴레이 수주를 했지만 올해 수주 목표액에 이르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6일 기준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목표 수주액 110억달러 중 65.6억달러, 59.6%를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은 84억달러 목표 중 40억달러로 48.7%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72.1억달러 중 40.6억달러, 56.3%를 수주 중이다. 이처럼 국내 조선업계가 연말 잇단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지만 실적은 여전히 어두운 상황이다. 극심한 수주 불황을 겪었던 2016년 이후 국내 조선업이 수주 물량을 확보하며 되살아나고 있지만 아직도 업계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발주량이 또다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의 영입이익은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영업이익 4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 동기대비 72.8% 줄어든 수치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4분기에 35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주 물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하반기에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LNG선을 중심으로 올해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상선 수주전을 통해 올해 목표 달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주 절벽에 따른 실적 악화하 2~3년 후에 나타나는 조선업 특성상 실적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2-06 14:18: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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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美 ITC '배터리 소송' 결론…LG vs SK, 누가 웃을까?

LG화학(왼쪽)과 SK이노베이션(오른쪽) 로고.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소송'이 이번엔 결론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현지 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국내에는 오는 11일 이 같은 판결이 알려진다. LG화학이 소송을 제기한 지 약 1년 8개월 만에 결론이 나는 것이다. 이번 소송의 최종 판결 여부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2차 전지 사업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해지는 등 향후 양사의 행보가 크게 갈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4월 LG화학은 2017년부터 2차전지 관련 핵심기술이 SK이노베이션에 다량 유출됐다며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LG화학은 당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SK이노베이션의 셀, 팩, 샘플 등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의 전지 사업 미국 법인 소재지인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하지만 오는 10일(현지 시간) 이 같은 최종 판결이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당초 지난 10월 5일 예정돼 있던 일정이 같은 달 26일로 미뤄진 데 이어 다시 이달 10일로 두 차례 연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최종 판결 일정이 재차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무역위원회는 판결일을 연기한 배경이나 사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여파와 함께 이번 판결이 미국 내 배터리 시장에 미칠 파장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양사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의 분사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을 공식 출범한 만큼 SK이노베이션과의 배상금 합의를 위한 협상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여전히 양사 간 배상금 규모에 대한 시각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무역위원회가 앞선 예비결정을 그대로 인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 2월 국제무역위원회는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예비결정을 내린 바 있는데, 그간 영업비밀 침해 관련 예비결정이 한 번도 뒤집힌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당시 국제무역위원회가 영업비밀 침해 소송 전후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의 증거 훼손 및 포렌식 명령 위반을 포함한 법정 모독 행위 등에 제재를 가한 것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국제무역위원회가 공익 여부 등을 이유로 예비결정을 뒤집고 '수정' 지시를 내릴 수도 있다. 또한 미 대통령이 국제무역위원회의 이 같은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국제무역위원회에 제기한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소송 관련 청문회도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화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 핵심소재인 SRS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1건 등 총 4건을 침해해 부당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2-06 14:15:0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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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중소형 공모주도 활활… 대어 필요 없다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2700선을 돌파하며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곁불이 기업공개(IPO) 시장까지 옮겨 붙었다. 코스닥 지수의 상승세와 함께 신규 상장사들도 힘을 받고 있는 것.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흥행하는 기업이 속출하며 IPO 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대어 안 부럽다, 공모시장 최고 기록 속출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11월 30일~12월 4일)동안 일반투자자 청약을 마친 5개 기업 중 4곳이 1000대 1을 넘겼다. 중소형 공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7일 상장을 앞둔 명신산업은 1476.6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달 교촌에프앤비(1318.29 대 1)를 넘고 유가증권시장 역대 최고치 경쟁률을 다시 썼다. 기업가치도 1조원이 되지 않는 데다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했음에도 나타난 결과다. 엔젠바이오는 1502.4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술 특례 상장 기업 중 역대 경쟁률 1위에 올랐다. 청약 증거금도 5조1406억원이 몰렸다.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 기록을 보유한 카카오게임즈(1525 대 1)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바이오도 1414.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티엘비 역시 4일 마무리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1641 대 1로 집계됐다. 코스닥 예비상장사 3곳이 연속으로 경쟁률 1500대 일을 넘긴 셈이다. 공모시장 유동성과 상장 후 주가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해 상장 시기를 미뤘던 기업들로선 아쉬울법하다. 지난달부터 접수된 상장 심사 청구는 8개(스팩·재상장 제외)에 불과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몇 개월 동안 대어급 종목의 공모 일정이 부재한 상황에서 코스닥 시장 변동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열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달 기업공개가 진행되는 기업은 총 12개. 이번 주에만 에프앤가이드, 알체라, 프리시젼바이오가 일반 청약을 시작하는 데다 엔비티와 와이더플래닛, 석경에이티도 수요예측을 대기 중이다. 코넥스 대장주인 지놈앤컴퍼니의 공모청약도 오는 14일 예정돼 있다. 최근 수요예측에 나선 10개 회사가 모두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 이상에서 확정하며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공모가 산정도 신중히… 선발주자 활약 주목 지난달 상장한 선발주자들의 선전이 중소형 공모주들에 힘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지난달 상장한 8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상승률은 68.22%로 집계됐다. 공모가가 1만5000원에 형성됐던 고바이오랩은 전 거래일(4일) 3만9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66%의 오름세를 보였다. 소룩스(145.50%), 하나기술(83.86%) 교촌에프앤비(72.36%), 네패스아크(50.9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달 상장한 4개기업 역시 평균 상승률 40.70%를 보이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장 기업들이 공모가 산정을 신중하게 하려는 것도 선전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홍역을 치른 빅히트의 선례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상장일정을 연기했던 한 예비상장사 관계자는 "공모가 산정에 있어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보완요청을 받는다"며 "시장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주관사와 까다로운 협의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공모시장 유동성 내년까지 간다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신규 상장사(스팩 제외) 65개사의 공모 금액 합계는 현재까지 약 5조640억원이다. 2017년의 공모 금액 8조원 이후 3년 만의 최대 규모다. 이미 지난해 신규 상장사의 연간 공모액 3조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막바지 다시금 달아오른 공모시장 분위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가운데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도 상장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 증권가 예상 기업가치는 크래프톤 20조∼30조원, 카카오뱅크 6조∼40조원, 카카오페이 7조∼10조원, SK바이오사이언스 3조원 등이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이 독립한 LG에너지솔루션도 증권가 추산 기업가치만 40조원∼50조원에 이르며 기대주로 꼽힌다. 개인투자자가 배정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이 확대된 것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대형 공모주에 대한 청약 참여도가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어서다. 이소중 연구원은 "내년 상장 예정인 대어급 업체들의 예상 공모규모는 약 15조원"이라며 "공모에 유입되는 막대한 청약대금으로 인해 내년에도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을 준비 중이었던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공모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12-06 14:13:07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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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로 中 문턱 넘은 컴투스, 신작까지 '시동'

4년 가까이 막혔던 중국의 판로가 뚫리면서 국내 게임 시장에 기대감이 일고 있다. 한국 게임사 컴투스의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외자 판호(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한국 게임의 중국 시장 진출이 시동을 걸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한국 게임이 판호를 받은 것은 지난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갈등 이후 4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국내 업체들의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운영 허가 승인번호로, 판매를 위한 일종의 허가증이다. 지난해 중국은 186개 게임, 올해 97개의 외자(외산) 게임에 판호 발급을 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외자 판호 발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이 가운데 한국 게임의 판호 발급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그간 국내에서는 문화콘텐츠 산업 수출 효자인 게임 산업의 중국 진출이 막혀 '무역 불균형'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이번에 이 같은 우려를 딛고 판호 발급을 받은 '서머너즈 워'는 컴투스의 '간판 게임'이다. 지난 2014년 6월 컴투스가 글로벌에 출시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지난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이 90% 이상이다. 서머너즈 워는 2015년 중국에서 서비스 된 바 있으나 정식 운영은 아니었고, 이번 판호 발급을 계기로 마켓을 통해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서머너즈 워는 e스포츠인 '월드아레나 챔피언십'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왔다. 2017년을 시작으로 4회 개최했으며, 이 대회에서 중국 이용자가 우승을 2번 차지하기도 했다. 아울러 중국 대표 선발전을 별도로 개최하는 등 중국 현지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KTB투자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이번 컴투스의 판호 부여를 통해 향후 국내 게임사 주요 게임에 대한 판호 부여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게임 업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라며 "가장 보수적인 게임 내 규제를 완화시켰다는 관점에서 한·중과 관련된 국내 내수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컴투스는 최근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글로벌 CBT를 종료하기도 했다. 백년전쟁 또한 e스포츠화 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모바일 RPG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를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 정식 출시한다. DB금융투자 황현준 연구원은 "이번 중국 외자 판호 승인으로 기존 서머너즈워의 지역 확장 및 향후 신작 등도 판호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서머너즈워 판호 승인을 통해 국내 게임 업종의 전반적으로 중국 지역 확장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중국의 판호 발급이 일회성으로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실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판호를 발급 받았지만, 지난 8월 출시 하루 전 출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대외적인 이유는 중국 당국의 '미성년자 게임 의존 방지 시스템 적용 준비'였지만, 중국 판호 문제가 얽혀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현재 판호 발급을 신청한 게임은 펄어비스 '검은사막',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위메이드 '미르4' 등이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달 열린 '지스타 2020'을 통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식 일정이 뒤섞였지만 좋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호 발급에 대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내비친 바 있다.

2020-12-06 14:13:0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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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경제가 답이다"…구글·네이버·카카오가 구독 서비스로 발 돌리는 이유

구글원 요금제 가격. 최근 구독 경제가 주목받으면서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IT 플랫폼이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구독 경제란 소비자가 연이나 월 단위로 일정액을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을 의미한다. 기업들이 구독 서비스로 발길을 돌리는 데는 구독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고정 매출 발생, 이용자 데이터를 통한 추가 사업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내년 6월부터 '구글 포토'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다. 구글 포토는 스마트폰 등 기기에 저장된 사진을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서비스다. 그간 구글은 '무제한 무료' 사용을 내걸고 사진을 구글 포토 상에 저장하도록 해 이용자를 늘려왔다. 2015년 출시된 구글 포토는 지난해 출시 4년 만에 10억 사용자를 확보한 바 있다. 10억명 이용자가 넘는 구글의 다른 서비스도 많지만 구글 포토의 이용자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구글은 구글 포토 유료화에 대해 "저장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더이상은 고품질 사진을 저장하는 공간을 무제한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 포토가 유료화됨에 따라 이용자는 15기가바이트(GB)까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는 구글이 구글 포토 유료화를 통해 구독 서비스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자가 사진을 100GB까지 저장하기 위해서는 월 2400원을 지불해야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원'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200GB, 2테라바이트(TB) 등 용량별로 가격이 상이하다. 네이버는 지난 6월 월정액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했다. /네이버 국내 기업도 구독 서비스를 미래 먹거리로 인식하며 도입을 늘리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월정액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했다. 멤버십을 통해 구독 서비스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달에 4900원을 내면 웹툰, 음악, 영화, 클라우드, 오디오북, 쇼핑 등 네이버 서비스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출시 4개월만에 16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또 언론사 뉴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실험도 시작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 상에서 언론사를 구독한 누적 구독자가 2000만명이 넘어서는 등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받아보고 싶다는 요구가 분명하게 있다"며 "지금 현재 제공되는 콘텐츠를 유료로 전환하는 형태로는 성공적 모델이 나올 것 같지 않고, 네이버가 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의 다양한 방식, 유료 알림 등의 도구와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채널 상품구독 화면. /카카오 카카오는 지난달 19일부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렌털과 정기배송 등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원가입부터 신용 조회, 전자 서명 및 계약,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몇 번의 클릭으로 간편하게 처리된다. 김치냉장고,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카카오는 화장품이나 식품의 정기배송이나 청소 용역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몇년 간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소유 경제에서 공유 경제, 구독 경제로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가트너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이 되면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중 75%가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고 구독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카카오는 새로운 콘텐츠 구독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 중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뉴스, 음원, 게시글,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다. 콘텐츠를 발행하고 구독하는 과정에서 후원금이나 월 정액 요금을 주고받도록 하는 유료 구독모델도 도입할 예정이다. 대기업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도 구독 서비스가 확산하는 추세다. 온라인 IT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구독경제 관련 IT 외주 프로젝트는 2019년과 비교해 약 3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독경제 서비스 유형은 콘텐츠 구독(68.8%), 제품 정기 배송(25%), 렌털(6.2%) 순으로 나타났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20-12-06 14:08:32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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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멀어졌어도 마음은 가깝게"…카카오, 비대면 콘서트 MMA 2020 성황리 종료

카카오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지속되는 상황 속 온라인 콘서트 '멜론뮤직어워드(MMA)' 2020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카카오 카카오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지속되는 상황 속 온라인 콘서트 '멜론뮤직어워드(MMA)' 2020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MMA는 매년 한 해를 빛낸 국내 최정상 가수들이 출연하는 국내 최대 대중음악 축제다. 한 해 동안 뮤직플랫폼 멜론 회원들의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멜론 회원 투표 및 전문가 심사 등을 반영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카카오는 이번 MMA 2020 콘셉트를 'Stay Closer in Music'으로 정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음악팬들과 아티스트들의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음악적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는 뮤직 페스티벌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AR·입체음향 등으로 현실감·입체감 극대화 4일간의 MMA 위크 동안 온라인·비대면 공연의 특장점을 최대화한 기획과 탄탄한 연출로 음악적 거리 좁히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MMA 시작 전부터 아티스트와 팬의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다채로운 형식의 콘텐츠를 마련했다. 5일 열린 메인공연에는 아티스트의 무대에 증강현실(AR), EX-3D 입체음향 등 뉴미디어 기술을 도입해 현장감을 높였다. EX-3D 입체음향 기술은 현실감이 극대화된 탁월한 사운드를 제공해 이어폰 혹은 헤드폰을 사용해 감상하면 바로 곁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듯한 입체감을 경험할 수 있다. 메인공연은 '돌아올 일상'에서 다시 만나기를 꿈꾸는 마음으로, 무대를 통해 지금 이 순간도 '보통날'로 돌아가는 길임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약 2시간 동안 올 한해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음악 팬과 아티스트, 음악 산업 관계자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MMA 2020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카카오 ◆신선했던 사전공연과 특별했던 사전시상 MMA 2020에서는 사전 이벤트, 사전 공연, 특별 영상 등 비대면 음악 축제에 맞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여러 장르와 다양한 개성의 아티스트, 음악 팬들의 관심분야 등이 두루 소개됐다. 멜론의 데이터를 이용한 웹예능으로 올 한해 음악 산업을 정리하고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고, 전 세계 팬들에게 국내 음악의 매력을 소개했다. 한 해 동안 멜론에서 큰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 10명(팀)을 의미하는 '톱10'에는 김호중, 방탄소년단, 백예린, 백현, 아이유, 오마이걸, 임영웅, 지코, 블랙핑크, 아이즈원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아티스트상, 앨범상, 베스트송상, 신인상, 핫트렌드상, 네티즌 인기상의 주인공도 공개됐다. 메인 공연에는 방탄소년단, 임영웅, 영탁,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오마이걸, 코드쿤스트, 잔나비 최정훈, 사이먼 도미닉,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2020년 대중음악계를 빛낸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다. MMA 2020 콘텐츠와 메인공연 영상은 멜론 앱/웹, 카카오TV 앱/웹, 유튜브(해외)에서 다시 한번 감상할 수 있다. 또한 MMA 위크 동안 공개되지 않은 스페셜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2020-12-06 14:06:59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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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고민하지 말고 롯데百에서!

롯데백화점 스말트/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선물 고민하지 말고 롯데百에서! 롯데백화점이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구리점에 오픈한 프리미엄 남성 잡화 편집숍인 '스말트'(SMALT)의 인기가 뜨겁다. 스말트는 최근 명품 남성 잡화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이 1년여 준비 끝에 새롭게 선보인 특화 매장이다. 구찌, 보테가베네타, 톰브라운 등 럭셔리 브랜드부터 해이(HAY), 아르네 야콥슨(Arne Jacobsen)등 나만의 홈오피스를 꾸밀 수 있는 리빙 소품 및 문구 등 50여개 브랜드의 500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말트'는 이전 매장의 전년 매출 대비 9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구매 고객 분석 결과 46%가 구리점을 처음 방문한 고객으로 신규 고객 유입 효과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매 고객의 67%가 여성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이성에게 줄 선물을 구매하기 위한 여성 고객이 많다는 의미로, 실제 내점 고객의 절반 정도가 남녀가 함께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롯데백화점 스말트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선물을 고민하는 고객들의 고민을 덜어줄 인기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매장에서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 상품은 지갑과 클러치이며, 그 다음으로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공들여 구성한 시계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계존에서는 오리스, 오메가, 세이코 등 8개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하며, 특히 국내 오프라인 최초로 선보인 독일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진(SINN)과 노모스(NOMOS)가 시계 마니아층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스말트가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으로는 노모스 탕겐테 38 워치 269만원, 존스톤 오브 엘긴 머플러 38만 9000원, 톰브라운 카드 지갑 40만 9000원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최근 재택 근무 트렌드에 따라 홈오피스 디자인 상품인 루미오 미니 조명 25만원, 오토 목재 펜슬 1만원 등도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 시즌을 맞아 스말트에서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물용 고급 포장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여성 고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남성 잡화 외에도 유니섹스 아이템들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여병희 치프바이어(선임상품기획자)는 "남성에게 감각 있는 선물을 사주고 싶은 여심을 공략해 상품 구성 뿐만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 및 선물포장 코너 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고객 반응이 매우 좋아 내년 상반기 중동점을 시작으로 수원점,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등에도 추가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말트'는 롯데백화점 해외 직소싱 명품 편집숍인 '롯데탑스'의 스핀오프 매장으로, 2020년 10월 구리점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스핀오프는 매장 내 판매실적이 우수한 상품군을 별도 브랜드로 런칭하는 전략으로, 롯데탑스에서는 현재 스니커즈 전문 편집숍인 'Sneaker Bar(스니커바)' , 'SMALT(스말트)' 를운영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12-06 14:04:2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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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솔루션 기업, 고객에 직접 서비스하는 B2C 기업으로 변신 속속

머니브레인의 AI 영어회화 서비스 '스픽나우'에서 AI 가상인간 서비스를 통해 AI 튜터로 활약 중인 샘 해밍턴. /머니브레인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들이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속속 변신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머니브레인·에이아이스튜디오·아틀라스랩스 등 AI 솔루션 개발업체들은 자사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영어교육, 무인 빵집, 전화 앱 등으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B2C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AI 솔루션 기업들이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B2B 방식으로 기업에 솔루션만 납품하는 용역 방식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B2B 솔루션도 웹 서비스 형식으로 활용되는 만큼, 직접 소비자를 만나는 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브레인은 언론사들과 LG헬로비전 등에 AI 아나운서 서비스를 위한 AI 영상합성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B2B 솔루션 비즈니스를 진행해오다가, 지난 1월 인공지능 가상인간을 활용한 AI 영어회화 '스픽나우'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3세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스픽나우 키즈' 서비스도 선보였다. 스픽나우 서비스는 스마트폰 어플과 태블릿을 직접 구입해 사용하는 2가지 버전으로 제공한다. 머니브레인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AI 대화 모델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B2C 서비스가 교육이나 상담 분야여서 교육 서비스에 직접 나선 것"이라며 "스마트폰 어플에 무료로 가입해 1:1 회화인 튜토리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유료 가입자도 비용이 태블릿과 비교해 더 저렴하기 때문에 현재 유무료를 합해 20만명이 가입해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아이스튜디오가 개발한 24시간 무인빵집 운영을 위한 키오스크. /에이아이스튜디오 데이터 가공 사업을 전개해온 인피닉의 자회사로 설립된 에이아이스튜디오는 딥러닝 방식으로 오브젝트 외곽선을 추출하는 '매직핀' 솔루션을 개발해 이를 활용한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마이크라우드'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11월 개최된 '2020 카페&베이커리 페어'에서 AI 무인빵집 '앙꼬'를 선보이고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서 무인 빵집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앙꼬는 바코드가 없는 상품을 효율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AI 비정형 사물 인식 시스템이다. 고객이 구입을 원하는 빵을 인식 스팟에 올리면 1초 만에 스캔해 구매 리스트가 키오스크로 즉시 전송돼, 사람이 매장에 상주하며 일일이 바코드를 스캔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에이아이스튜디오 관계자는 "앙꼬를 이용해 올해 무인 빵집 1호점을 시작으로 프렌차이즈를 확대해 내년에 100호점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최근에는 앙꼬의 제품 적용 범위를 확대해 채소, 청과 등 신선식품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더 많은 곳에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랩스가 최근 선보인 AI 전화 모바일 앱 '스위치(switch)'. /아틀라스랩스 아틀라스랩스는 2017년부터 음성인식 AI 솔루션으로 B2B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고품질 음성인식 기능과 함께 자연어처리도 가능한 '제로스' 솔루션을 포스코ICT, 오뚜기, 예스24, KT DS 등 대기업에 공급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인공지능 전화번호가 부여돼 전화 기능과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이를 실시간 대화형 문자로 바꿔주는 기능의 AI 전화 앱 '스위치'를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B2C 시장에 진출했다. 이 서비스는 조만간 안드로이드 이용자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틀라스랩스는 또 AI 전화 앱 서비스를 업무 증빙을 위해 필요한 전화 기록을 보관하거나 공유할 수 있도록 데이터화해 관리해주는 전화 업무 협업 툴 '스위치 커넥트'로 확장해 B2B 사업 영역도 더욱 확대하고 있다.

2020-12-06 14:03:5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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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등 22개국, 수소경제 협력 위한 다자회의 참여

한·미·일 등 22개국, 수소경제 협력 위한 다자회의 참여 '제34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 총회' 열려 지난달 30일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 일원에서 수소드론을 활용한 인명 구조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5일까지 4일간 제34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에 화상회의로 참석했다고 6일 밝혔다. 국제수소연료전지 파트너십은 친환경·고효율에너지 사회인 수소경제 조기구현을 위한 국가간 협력의 효과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2003년 미국 부시 대통령의 'Hydrogen Fuel Initiative' 선언에 따라 그 해 11월 출범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 독일, 프랑스, 영국, 호주, 러시아 등 22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주요 수소경제 선도국들의 수소경제 정책 공유와 수소의 글로벌 교역가능성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산업부는 지난 10월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전략'을 통해 발표한 수소 상용차 확산, 이동형 충전소 구축, 선박·열차·건설기계 등 수소 모빌리티 R&D 지원 계획과 제2회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표한 HPS 제도 도입 방안에 대해 소개하고, 그린수소 해외사업단 출범 등을 알렸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1월 생산, 운송, 저장, 활용을 포괄하는 수소 전략을 수립했으며, 영국은 B.존슨 총리가 지난 10월 5GW의 저탄소 수소 생산을 포함한 10대 녹색산업혁명 전략을 발표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 구체적인 수소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독일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3년까지 국내 70억 유로, 2024년까지 해외 20억유로의 정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교역재로서 수소의 잠재력에 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일본은 회의에서 올해 브루나이로부터 수소를 수입하는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내년 중 호주로부터 수소 수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수소경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우리 정부도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민간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수소법 시행에 따라 수소경제로드맵을 보완하기 위해 '수소경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자·다자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12-06 14:01: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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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선정…4년 연속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미국 경제지 포천(Fortune)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에 선정됐다. /네이버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미국 경제지 포천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에 선정됐다. 한 대표는 취임 첫해인 2017년부터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6일 네이버에 따르면 한 대표는 4일 포천이 발표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순위에서 36위에 올랐다. 2017년에는 41위, 2018년에는 36위, 2019년에는 39위였다. 2018년부터는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여성 리더 순위에 선정되고 있다. 포천은 한 대표를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취임 이후 간편결제, e커머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확장해왔다"며 "이런 투자는 팬데믹으로 소비자들이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주함에 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천은 코로나19이 확산한 올해 2분기에 네이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사실에 주목했다. 네이버는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당시 약국에 마스크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검색하는 기능 등을 제공했다. 포천은 2016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순위를 선정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선정한다.

2020-12-06 14:00:5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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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날개 단 미래에셋대우, 주가 비상할까

안방보험과의 1심 소송에서 승소한 미래에셋대우의 역량이 재부각되고 있다. 승소 판결 이후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된 환경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여준 상황에서 소송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자사주 등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소다. 미래에셋대우가 지난 1일 공시한 내용을 재판부인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안방보험에 이미 받은 계약금과 거래비용 및 소송비용 등을 미래에셋대우 등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곧바로 주가에 반영됐다. 공시 당시 1만100원에 거래됐던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전 거래일(4일) 1만350원으로 2.47% 뛰었다. 이를 지켜본 국내 증권사들은 미래에셋대우 목표주가를 올리기 시작했다. 공시가 나온 직후 하나금융투자과 신한금융투자는 1만2000원, NH투자증권은 1만500원을 제시했다. 향후 실적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다.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23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순이익도 지난해보다 각각 71.6%, 59.8% 증가한 2942억원, 3063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세전순이익은 8723억원으로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유력하다. 세전 이익 1조원 달성은 증권업계 최초다.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9월 28조원이었던 증시 거래대금은 10월 21조원까지 줄었으나 지난달 다시 27조원까지 회복했다. 우호적인 증시 환경도 미래에셋대우의 장밋빛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미래에셋대우의 순영업수익을 기존 1조7690억원에서 4.5% 늘어난 1조849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조45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에 투자한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 손실 우려, 안방보험과의 미국 호텔 투자 소송 불확실성 중 하나는 사실상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외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열을 올려온 터라 코로나19로 인한 부동산 가치 하락에 따른 실적 영향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TSX브로드웨이(약 4200억원),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2800억원) 등에 투자한 바 있다. 그래도 국내 부동산 재평가 시 평가이익으로 해외 리조트에 대한 손상차손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본의 우위를 바탕으로 투자한 해외 대체자산에 대한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오피스 빌딩의 경우 우량 임차인 덕분에 현금흐름이 원활한 상황이며 호텔과 리조트에 대한 손상차손만 인식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조2000억원을 투자했던 판교 알파돔시티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국내 부동산 평가이익으로 희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12-06 13:59:18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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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시집 낸 강원석 "고통받는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시 쓴다"

지난달 24일 만난 강원석 시인의 모습 /손진영 기자 "꽃이 핀다 살아갈 이유가 생겼다 // 수많은 절망의 틈 속에서 꽃 한 송이 볼 수 있다면 이 또한 햇살 같은 행복이요 빗물 같은 축복인 것을…." 거친 환경에서도 모질게 피어나는 한 송이 꽃과 같이 우리 모두 살아갈 이유를 찾았으면 한다며 노래하는 이가 있다. 올해로 등단한지 5년된 시인 강원석(51세)이다. 강 시인은 5년 동안 쉴새없이 작업하며 6권의 시집을 냈다. 최신작 '그대의 향기가 바람에 날릴 때'는 코로나19로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꿈과 사랑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9월 내놓은 시집이다. 지난달 24일 그를 만나 작품과 시인의 삶에 관해 들어봤다. 자신이 쓴 시가 다른 이들을 위로한다는 것을 알고, 본격적으로 데뷔하게 됐다는 강 시인은 본래 공직자였다. 공직자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삶이 많이 다르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공직자는 정책을 통해 국민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시인은 시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면서 "형식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들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많다. 공직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시인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 공직자와 시인은 둘 다 강 시인의 어린시절 꿈이었다. 어릴 때의 꿈을 모두 이루고 아름다운 시어를 쓰는 것을 업으로 삼은 강 시인에게 어려움이 없어 보였지만, 사실은 굴곡이 많았다. 20~30대에는 국회에서 크고 훌륭한 공직자가 되기 위해 매진했고 대학원을 7곳이나 다녔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대학원을 다니는 생활이 10년 넘게 이어졌다. 그는 "살기 위해 시를 썼고, 살아야했기에 시를 썼다. 지금은 나처럼 고통받는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시를 쓴다"고 말했다. - 시를 짓는 것은 고통스럽지 않았나. "시를 쓰고 나서부터는 기쁜 일이 더 많아졌다. 시를 쓰는 것 자체가 내겐 가장 기쁜 일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77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7이라는 숫자는 내 시집을 사는 독자들에게 행운을 주고 싶어서다. 독자들에 대한 감사함이 창작의 원동력이 되기에 부담감은 전혀 없다." 그는 이번에도 77편의 시와 77장의 그림을 담았다. 특이한 점은 이번 시집에 라벤더 향기를 입혔다.독자들에게 색다른 방식의 시 읽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그림과 함께 꽃향기를 입힌 것이다. - '그대의 향기가 바람에 날릴 때'를 발간하기까지 과정은? "작품을 완성하는데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평소 시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 100번 정도 읽는다. 7700번을 넘게 읽어야 한 권의 시집이 완성되는 것이다. 시상이 떠올라 글로 옮긴 후 읽다 보면 100번을 수정하는 시가 있는가 하면, 한 번도 수정하지 않는 시도 있다. 가수 추가열이 노래로 만든 '햇살 곱게 썰어서'라는 시가 한 번의 수정도 없이 완성된 시다." - 그럼 가장 인상적인 시는 무엇인가? "세 번째 시집의 표제시이기도 한 '너에게 꽃이다'라는 시다. 대입을 준비하던 딸에게 힘을 주기 위해 쓴 시인데 대표시가 되었다. 대중가요와 우리 국악의 정가에도 이 시가 쓰였다. 가수 변진섭은 이 시를 읽고 작사를 의뢰했고, 전국 여러 곳에도 이 시가 새겨져 있다. 작년에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이 시를 적십자사에 헌시하기도 했다." 강원석 시인. /손진영 기자 그가 이렇게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것은 그간 반복해온 훈련 덕분이다. 그는 정식 시인 데뷔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뿐 시를 초등학교 때부터 써왔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금처럼 적극적이지는 못했지만, 틈틈이 시를 썼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시가 수백 편으로, 새 시집을 낼 때는 미발표작 중에 마음에 드는 시를 고르고 다듬어서 내기도 한다. 현재는 동시집과 전집, 그리고 선집을 준비 중이다. 그에게 꾸준히 시집을 낸다는 건 독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의미한다. 소통을 늘리기 위해 방송 드라마와 음악 프로그램에서 오는 흥미로운 제안들도 시와 관련된 일이라면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시인이 시집을 낸다고 해서 독자들이 찾아다니며 사주거나 읽는 게 아니다. 시는 어렵지 않고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시와 독자가 가까워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독자들과 소통 중에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 "지난해 연말에 부산에서 공개 강연을 한 적이있는데 강연을 듣기 위해 인천, 합천, 여수, 마산, 영천 등 멀리 타 지역에서 많이들 오셨다. 감사함도 컸지만 너무 죄송스러웠다. 그리고 그날 다섯 분이 시낭송을 하셨는데 내 시를 모두 외워서 하더라. 큰 감동을 받았다." 강 시인은 앞으로 시인으로 오래 살아가는 것과 시라는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삶을 꿈꾼다. 그러기 위해서 평생 시를 쓸 체력을 비축하는 것과 비대면·온라인으로라도 소통을 이어가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추후에 만나게 될 독자들에게는 "코로나는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면 사라질 전염병이다.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분명 좋은 날이 올 것이기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말을 전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0-12-06 13:56:46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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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생각하는 '친환경 제품' 생산 中企·벤처 눈에 띈다

SR테크노팩이 개발한 친환경 필름 'GB-8'이 적용된 제품들. '친환경'을 향한 중소 제조업계의 발걸음이 바쁘다. 공산품 수요 및 제품 증가로 라벨, 포장재 등이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온라인을 통한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박스 등 패키징 시장이 급성장해 이를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탈바꿈시키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 일부에선 친환경이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에서 한자의 '반드시 필(必)'을 써 '必환경'으로도 부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자원재활용법 등을 통해 친환경 자재 사용을 촉진하거나, 관련 유망 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SR테크노팩이 개발한 산소차단 코팅필름 'GB-8'을 RTD(레디투드링크) 컵커피의 인몰드컵에 적용하면 라벨을 제거하지 않아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2018년 기준으로 컵커피 시장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기존 컵커피 인몰드컵과 내용물을 보존하기 위해 사용하는 플라스틱·알루미늄박은 재활용 마크가 붙어 있어도 'Other(기타)'로 분류돼 폐기물로 처리해야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재활용법에서 요구하는 '재활용 과정에서 라벨을 손쉽게 제거하는 것'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가 '라벨을 제거하기 않고 배출'해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SR테크노팩의 친환경 필름(GB-8)은 지난해 10월 푸르밀 컵커피에 처음 적용해 상용화를 시작한 이후 지금은 스타벅스, 동원F&B 등 국내에서 팔리는 6개사의 컵커피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SR테크노팩 조홍로 대표는 "상용화한 지 1년만에 관련 매출액은 10배 이상 성장했고, 이를 통해 약 1353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나날이 급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선 정부, 기업, 소비자가 함께 발맞춰 노력해야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관련 기술은 컵커피뿐만 아니라 라면 봉지 등 알루미늄 소재로 돼 재활용이 불가능한 포장 소재도 대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린이노베이션이 해조류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계란판 등 제품.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까지 진행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에 참여한 글로벌기업 로레알코리아도 스타트업들에 제시한 과제가 '온라인 구매 고객용 화장품 친환경 포장소재'였다. 옥수수, 쌀, 밀 등 곡물뿐만 아니라 갑각류, 해조류 등 천연재료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통해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폴리에틸렌(PE) 계열의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고 있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도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해 이를 제품화시키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 부산물을 활용해 계란판, 종이컵, 과일 포장용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해조류의 경우 원료를 확보하는데 환경을 덜 훼손하고, 관련 제품은 90일 안에 생분해돼 쓰레기가 남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달엔 '두바이 엑스포' 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 '엑스포 라이브' 중 하나인 이노베이션 임팩트 그랜트 프로그램에서 국내 업체론 유일하게 최종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생수회사 산수음료는 친환경 용기 개발에 앞장서 100% 사탕수수로 만든 PLA(Poly Lactic Acid)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용기에 담긴 '아임에코 고마운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물병은 180일 내에 완전 분해되는 것이 장점으로 물과 이산화탄소, 퇴비로 생분해돼 환경에 해가 없다. 100% 사탕수수로 만든 산수음료의 '아임에코 고마운샘'. 소셜펀딩 와디즈에서 이달 22일까지 투자금을 모으고 있는 보타쉬는 사탕수수 원료의 바이오매스 필름을 라미네이팅해 만든 친환경 보냉 기능박스 '보타쉬 박스'를 제작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타쉬 박스는 방수성, 발수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열차단성까지 갖추고 있어 보냉·보온 효과가 좋다"면서 "특히 바이오매스 필름은 사탕수수를 원료로 해 생분해되고, 유해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도 기업 현장의 이같은 친환경 노력에 부응하고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친환경·탄소 저감을 위한 산업적 대안으로 향후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3대 방향의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면서 ▲친환경 소재 유망 중소·벤처기업 사업화 위해 3년간 최대 30억원 지원 ▲단기 상용화 가능한 포장재 등 15종의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개발 ▲음식물 용기와 종량제 봉투 등 대상으로 실증사업 시행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포장폐기물을 발생 단계부터 차단할 수 있도록 포장 재질 및 포장 방법에 대한 사전검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기도 했다.

2020-12-06 13:56: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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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콘텐츠 전쟁 중…10만 구독자 '실버 버튼' 열풍

(왼쪽부터)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각 사 유튜브 구독자 10만명을 달성해 '실버 버튼'을 받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증시 활황에 따른 주식 투자 열풍으로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고자 하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법부터 투자정보까지 구독자수를 모으기 위한 콘텐츠 전쟁에 돌입했다. 6일 각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 중 메리츠증권을 제외한 9개 증권사 모두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키움증권 순으로 최근 구독자 10만명을 넘어서 유튜브 '실버 버튼'을 받았다. ▲미래에셋대우 '스마트머니'(구독자 10만8000명) ▲삼성증권 '삼성 팝(Samsung POP)'(11만9000명) ▲키움증권 '채널K'(11만7000명) ▲한국투자증권 '뱅키스'(5만4600명) ▲KB증권 '마블TV'(2만5100명)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2만300명) ▲신한금융투자 '월급구조대'(4만5900명) ▲하나금융투자 '하나TV'(7만8500명) ▲대신증권 '밸런스 뷰(Balance View)'(7만6400명) 등이 유튜브 채널을 갖고 있다. 주식 관련 유튜브 채널이 인기인 이유는 동학개미 열풍이 이어지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 최초로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한 미래에셋대우는 서울 을지로 본사 센터원 건물 3층에 대규모의 영상 제작 스튜디오를 따로 마련하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서는 전 세계 우량 기업들을 소개하는 '내 손안의 해외주식', 해외주식 초보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슈퍼스탁', '글로벌 이슈 체크'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에 서철수 리서치센터장이 직접 출연하는 등 협업도 마다하지 않는다. 주로 해외주식과 관련된 콘텐츠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 잔고가 올해 3분기 14조원을 돌파해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해외주식자산이 크게 증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수한 해외주식투자 콘텐츠를 제공한 것이 큰 영향을 차지했다"라며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해 말 구독자 수가 500명 수준에서 일년 만에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지난달 중순 10만명을 돌파했다. 재테크 관련 지식을 쉽게 풀어 설명한 '고독한 투자가', '주린이 사전', 'ETF 레스토랑' 등의 재미를 가미한 기획성 콘텐츠와 더불어 추석 연휴에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해외주식 언택트 컨퍼런스' 등도 50만회 내외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투자자에 맞춰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기존 투자자들은 신속한 투자정보에 관심이 있고, 동학개미·서학개미 열풍으로 올해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들은 기본적인 어휘와 투자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이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 구성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매일 동일한 시간에 '오늘의 관심주', '서상영의 시장 분석', '애널리스트 토크쇼'를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키움증권 투자콘텐츠팀 담당자는 "동영상 투자정보의 수요가 급증하는 이 때에 경쟁력 있는 컨텐츠와 전문성을 갖춘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기 어렵고, 투자와 관련된 유튜브 영상에 대한 규제가 마땅히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동영상 하단에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 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란다', '본 조사분석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다' 등의 경고 문구를 적어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0-12-06 13:54:39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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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탄 풍력株의 '2차랠리'… 뉴딜주 ‘알짜배기’로

올 하반기부터 시작됐던 국내 풍력 관련 업체의 주가 고공 행진은 아직 진행 중이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발표와 함께 주목을 받은 뒤 높아진 변동성에 우려의 목소리도 컸지만 이젠 정책적 호재뿐 아니라 성장성에서 비롯된 장기 전망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형 뉴딜사업의 핵심테마 가운데 알짜배기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한 달 동안 20%대 급등, 풍력주 훈풍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부터 전 거래일(4일)까지 해상풍력타워 제조능력 글로벌 1위 기업 씨에스윈드는 20% 올랐다. 해상풍력용 하부구조물 삼강엠앤티는 같은 기간 27% 상승했다. 두 업체의 오름세는 범위를 넓혀보면 뚜렷하게 드러난다. 6월 말 4만2000원에 머물렀던 씨에스윈드의 몸값은 12만원까지 치솟으며 3배 가까이 부풀었다. 삼강엠앤티는 그야말로 환골탈태했다. 이 기간 4410원에서 1만9250원까지 336.50% 오름세를 보였다. 1442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이 6755억원까지 뛰는 데 반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훈풍은 다른 관련주에도 반영됐다. 풍력발전기용 베어링 제조기업으로 씨에스윈드 자회사인 씨에스베어링은 지난 10월 말부터 현재까지 10.26%, 해상풍력타워와 풍력단지를 건설하는 동국S&C는 9.28% 뛰었다. 지난 8월 최대주주가 일본 도시바에서 국내 사모펀드로 바뀐 유니슨은 그린뉴딜의 핵심 수혜주로 주목받았으나 1%대 오름세에 그쳤다. ◆'뉴딜 테마주'에서 차기 증시 주도주로 정부의 뉴딜 정책으로 관심을 받았던 기업들이 이들과 같진 않았다. STX중공업도 자회사 STX윈드파워가 풍력발전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수혜주로 분류되며 급등세를 탔으나 사업내용이 없다는 지적 속에 핵심 풍력주 대열에서 빠졌다. 지난 9월 5740원까지 올랐던 주가도 10월 말 3650원까지 내림세를 보이는 등 등락폭도 컸다. 현재는 4290원을 기록 중이다. 이 외에 수소전기차 관련주로 거론됐던 코오롱머티리얼과 세종공업은 각각 지난 10월 말부터 현재까지 각각 3.76%, 1.51%씩 빠졌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20.47%, 15.27%씩 상승한 점을 생각하면 초라한 수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책적 효과로 단기간 오른 정책 테마주가 재료가 사라진 후 주가가 내리거나 상승 동력을 잃게 되는 경우는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풍력주로 거론된 종목들이 전형적인 테마주 단계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실질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에서 비롯된 성장성 때문이다. 풍력과 태양광발전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강화 정책이 세계 주요국들의 정책 방향성으로 자리한 가운데 잇따라 사업 수주를 따내고 신규 설비에 투자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갖춰가고 있다. ◆호재 계속… 지속적인 가치 상승 전망 특히 증권가에서 업종 최선호주로 꼽는 씨에스윈드와 삼강엠앤티는 "그린 뉴딜 시대에 맞춰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보유 가능한 종목"이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는 씨에스윈드와 삼강엠앤티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250억원, 83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씨에스윈드는 59.5% 증가했으며 삼강엠앤티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재는 이어지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지난달 20일 장 종료 이후 총 350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이뤄지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6일, 신주 상장일은 내년 2월 15일이다. 같은 날 일대일 무상증자도 결정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2월 2일로 계획 중이다. 모인 자금은 미국 생산능력 증설에 투입된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산 부품에 상대적인 혜택을 주려는 정책 계획에 맞추기 위해서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에 대해 "미국 시장 대규모 직접 투자로 미 해상 풍력 시장을 위한 선제적 준비 등을 고려 할 때 중장기적으로 회사 가치가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강엠앤티는 일본정부의 해상풍력 단지 건설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정부는 지난 달 말부터 건설을 위한 입찰을 시작했는데 여기에 사용되는 하부구조물이 7000억원에 달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능력과 가격경쟁력을 생각하면 아시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삼강엠앤티를 능가할 업체는 사실상 없다"고 평가했다.

2020-12-06 13:53:08 송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