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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셰프 공식입장 "7억원 중 4억여원 지급, 나머지 잔금은.."

미카엘 공식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6일 한 매체는 “미카엘 셰프가 오 모씨 자매로부터 젤렌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를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카엘 셰프가 조선호텔에서 셰프가 아닌 홀 서빙을 했다며 “셰프라 속이고 방송에 출연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불가리아 출신 셰프 미카엘 측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미카엘이 호텔 셰프가 아니라는 보도는 허위이며 그것에 대해 맞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측에서 7억원 중에 잔금 중 4억여원을 지급했고 나머지 잔금을 지급하지 않은데에는 이유가 있었다"며 "우리 측에서 젤렌을 인수하기 전에 (전 소유주의) 부채가 있었다. 이 부채를 해결해야지 잔금을 처리하겠다는 조항도 계약서에 있다"고 설명했다. 미카엘 측은 "미카엘에 대한 모함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허위 내용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으로 짚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성희성 PD는 "미카엘 셰프의 허위 경력 보도는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다"며 "미카엘 셰프의 경력에 관한 부분은 우리도 증명할 부분이 많다. 미카엘 셰프는 불가리아 대통령과 대사관도 애용하는 젤렌의 오너 셰프임이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2015-12-07 07:53:12 온라인뉴스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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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총회 참석국, '기후재원 모금액' 놓고 입장차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기후재원 마련을 둘러싼 부국과 빈국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현재 파리총회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더 큰 피해를 보기 쉬운 빈곤국과 개발도상국을 돕고자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약 116조 원)를 모으기로 한 기후재원 확보 계획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선진국과 그렇지 않다는 개발도상국의 입장이 판이하게 갈리고 있다.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선진국들이 기후재원으로 620억 달러(약 71조 원)를 모금했다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이 수치는 집계 기관에 따라 820억∼940억 달러(약 95조∼109조 원)로 더 늘어나기도 한다. 공여액을 늘리겠다는 선진국들의 약속이 줄을 잇는 만큼 2009년 유엔이 설정한 '2020년까지 매년 1천억 달러' 목표는 곧 충족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도를 위시한 개도국들은 투명성 결핍 등을 이유로 들어 액수가 과다 계산된 것으로 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전했다. 인도 정부의 한 보고서는 "OECD 발표는 액수 계산 관행과 일치하지 않는 등 큰 오류가 있다"며 "분명하게 기후재원으로 볼 수 있는 확실한 액수는 22억 달러(약 2조5천억 원)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선진국들은 자신들이 기후재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나 개도국들도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럽연합(EU)의 기후·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인 미겔 아리아스 카네테는 파리 총회에서 "EU는 제 역할을 할 준비를 마쳤다. 우리가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리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U는 지난해 기후재원으로 157억8천만 달러(약 18조3천억 원)를 내놨다고 밝혔다. 기후재원을 더 늘릴 것이지만 저탄소 에너지 도입과 이상 기후 대처에 개도국들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것이 EU의 주장이다. OECD는 2020년까지 기후재원으로 얼마가 모일지에 대해서는 자금의 출처가 다양하고 복잡하다는 점을 들어 제대로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15-12-06 21:56:09 김보배 기자
울산교육청, 게임 통한 '학교폭력 예방' 앱 개발

내년 상반기 초등학교 3~6학년 공급 울산시교육청은 초등학생들이 스마트폰 게임을 통해 학교폭력 대응법을 배울 수 있는 앱을 개발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 게임은 사용자가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수만큼 주인공이 게임판을 이동하면서 칸마다 설정된 미션을 수행하는 형식이다. 미션 수행 중 친구가 주인공을 '쿡' 찌르면서 말을 건다든가, 급우가 다른 급우의 발을 걸어 넘어뜨린 후 웃고 있다든가 하는 장면을 영상이나 애니메이션 등으로 보여 주고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학교폭력 상황을 체험하고 도덕적 판단을 내리게 유도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대처법을 배우게 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사이버폭력, 언어폭력, 신체폭력, 집단따돌림 등 4개 학교폭력 영역과 안전교육 영역을 포함해 모두 80개 이상의 상황을 가정해 앱에 실을 예정이다. 게임 외에 앱이 제공하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젝트 과제 수행 영역'은 학생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폭력 예방이나 인성교육을 위해 학생들이 인근 경찰서를 찾아가 경찰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는다든가, 노인정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한다든가 하는 미션을 스스로 정해 실행해보는 것이다. 이 앱에는 경찰관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거나 노인의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장면 등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게 카메라와 연동시키고, 나눈 대화를 녹음하거나 메모할 수 있는 기능 등을 넣어 담임교사에게 이메일로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현재 기본 형태의 앱 개발은 마친 상태이며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내년 상반기에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수업시간에 활용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게임 형식으로 미션을 수행하도록 만든 앱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에서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2015-12-06 21:49:15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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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부터 IoT까지…한국을 변화시킬 ICT 흐름은

핀테크부터 IoT까지…한국을 변화시킬 ICT 흐름은 KT경제경영연구소 '2016 한국을 바꾸는 10가지 ICT 트렌드' 출간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증기기관이 동력이 된 1차 산업혁명에 이어 전기가 이끈 2차 산업혁명, 컴퓨터가 촉발한 3차 산업혁명을 거쳐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에 기반을 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현재 진행형인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흐름을 조망하는 책 '2016년 한국을 바꾸는 10가지 핵심 ICT 트렌드'를 내놨다고 6일 밝혔다. 연구소는 4차 혁명을 이끌 ICT 주제로 핀테크,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에너지, 무인자동차, 스마트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스마트 프라이버시, 융합 시대의 제조업, 네트워크 진화방향 등 10개를 꼽았다. 연구소는 핀테크와 관련해서는 영국의 핀테크 사업자 '비주얼 DNA'가 도입한 빅데이터 기반 대출 심사 평가 등 ICT와 접목된 새로운 금융시장 변화를 소개하는 한편 삼성, 애플, 구글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의 핀테크 시장 진출 전략 등을 짚었다. 스마트 헬스케어와 관련해서는 고령화와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 스마트 헬스를 통해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하는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치열해지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선점 경쟁도 조명했다. 스마트 미디어에서는 인터넷 기반 방송 서비스인 OTT(Over the top)의 글로벌 시장 경쟁과 향후 진화 방향을 다뤘고, IoT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각 나라의 경쟁력 확보 전략을 분석하고 IoT를 매개로 한 생활 변화상을 담았다. KT경제경영연구소 박대수 소장은 "이 책이 5G 시대 ICT 융합을 촉진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5-12-06 21:31:31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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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협력사와 나눔활동 전개

LG유플러스, 협력사와 나눔활동 전개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LG유플러스는 연말연시를 맞아 협력사 협의체 U+동반성장보드,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꾸러미'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고 6일 밝혔다. U+동반성장보드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의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은 '사랑의 꾸러미' 키트를 만들어 마포구에 거주하는 홀로 사는 어르신 가정 300여 곳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U+동반성장보드는 LG유플러스와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모임스톤 등 30개 협력사로 구성된 동반성장 협의체로 동반성장 관련 제도 및 시행 내역을 공유하며 협력사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지훈 유비쿼스 상무는 "지난해부터 협력사들이 모여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김재환 동반성장·구매담당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공동으로 사회공헌 활동까지 할 수 있는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국내산업 보호에 앞장선 공로로 지난 달 동반성장 성과공유 우수기업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015-12-06 21:30:43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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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O2O 시장 파이 키운다

인터넷전문은행, O2O 시장 파이 키운다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예비인가를 받은 가운데, 이들 은행이 향후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의 규모를 대폭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은행과 고객 간 기존 관계의 틀을 완전히 바꿔놓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전 지점 중심의 은행시스템의 혁신은 물론, 신용등급에 대한 관점 자체가 대폭 바뀐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은 다양한 O2O 상품과 연계할 수 있는 추가 솔루션이 도입되는 만큼, 향후 O2O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금 이자에 디지털 이자도 추가제공 K뱅크는 전국 GS 편의점과 우리은행, 1만4000여 개의 통신 대리점 등에 스마트 ATM을 놓고 출금과 이체뿐 아니라 계좌개설, 비대면 인증, 소액대출 등 다양한 도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은행과 통신서비스, 멤버십 혜택 등을 결합한 신개념 솔루션을 내놓는다. 은행 이자는 향후 현금이 아닌 음악, VOD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사이트에서 전·월세 상품을 검색한 사용자가 대출이 필요할 때 곧바로 K뱅크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 O2O 시장의 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뱅크도 O2O 기반 서비스와 결합한 금융 상품을 내놓고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카카오톡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97%가 하루 평균 55회를 실행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톡을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효과적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유니버설 포인트'를 개발해 주요 콘텐츠나 게임 아이템 등을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은행 이자를 자연스럽게 O2O 시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연계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O2O 이력 고려한 '신용평가' 시스템 도입 K뱅크는 기존 신용평가 정보 외에도 통신비 납부이력과 O2O 결제정보 등을 빅데이타로 분석해 대출이 가능한 고객을 확장할 예정이다. KT의 경우 중금리 대출심사에 적용할 수 있는 3000만 명의 고객 이용정보와 자회사 BC카드의 2600만 고객 결제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이력이 없는 가정주부, 대학생, 일시적 신용경색이 있는 서민들까지 고객이 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들의 모바일·온라인 활동 데이터를 기존 금융권 신용평가 데이터와 접목해 차별화된 신용평가시스템인 '카카오스코어'를 활용, 중금리 대출을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 사업을 통한 이자이익 창출은 물론 카카오 플랫폼 내 금융 서비스 탑재를 통한 트래픽 이탈 최소화,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한 가맹점수 확대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은경완 LIG 애널리스트는 "인터넷전문은행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신용평가기법을 도입해 니치마켓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금리 대출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간편결제·송금, IT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 등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06 21:29:43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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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IT리뷰] 국내 스마트폰 시장 바꾼 '루나' 직접 사용해보니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고급 프리미엄 폰이 대세이던 스마트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중저가 스마트폰이 있다. 지난 9월 TG앤컴퍼니가 출시한 SK텔레콤 전용단말기 '루나(TG-L800S)'가 주인공이다. 지난 3일까지 12만대가 판매된 루나에 대해 SK텔레콤은 이달 누적판매량 15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루나의 인기비결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성능을 보여 높은 가격 대비 성능을 보이는 것에 있다. 출고가격이 44만9900원으로 책정된 루나는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을 최대로 적용할 경우 31만원을 지원받기에 소비자의 실제 구매가격은 10만원 중반 수준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성능이 나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 있지만, 루나는 기대 이상으로 준수한 성능을 자랑했다. 루나에 사용된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지난해 프리미엄 폰으로 출시된 갤럭시 S5, G3와 동일한 퀄컴의 32비트 스냅드래곤 801 모델이다. 쿼드코어 2.5㎓의 CPU와 아드레노 330 GPU를 장착해 지난해 프리미엄 폰과 동일한 스펙을 자랑한다. 램(Random Access Memory, RAM·기억된 정보를 읽어내기도 하고 다른 정보를 기억시킬 수 있는 메모리)도 갤럭시 S5, G3의 16기가바이트(GB) 모델이 2GB 램을 장착한 것에 비해 루나의 램 용량은 3GB다. 한 세대 전 프리미엄 폰과 비교해 동일한 두뇌에 보다 빠른 신경망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롬(Read Only Memory, ROM·전원이 끊어져도 정보가 없어지지 않는 불휘발성 기억장치)도 비교적 우수하다. 최근 프리미엄 폰의 롬 용량이 일반적으로 32~64GB인 것에 비해 루나의 롬은 그보다 적은 16GB지만, 16GB 마이크로 SD카드를 무상으로 제공해 사용에는 부족함을 느낄 수 없다. 스냅드래곤 801에 13.97㎝(5.5인치) 대화면,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등 가격에 걸맞지 않게 화려한 스펙이 나열되어 있지만 직접 사용을 해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가자가 직접 루나를 보고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안드로이드 폰 답지 않게 예쁘다는 것이다. 깔끔한 액정과 이음매 없는 메탈 바디는 감탄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루나 디자인의 핵심인 바디는 통 메탈을 8단계의 CNC 공정으로 깎아서 만들었다. 루나를 집을 때 손끝으로 차가운 냉기가 몰려와 처음엔 거부감도 들었지만 사용하다 보니 메탈 바디를 사용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루나에 사용된 스냅드래곤 801은 준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높은 발열로 여러 이용자들의 원성을 산 AP다. 그 때문에 스냅드래곤 801을 장착한 여러 프리미엄 폰은 '고급 손난로'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루나 역시 전화와 게임 등 여러 기능을 사용하니 휴대폰 뒷부분에서 뜨끈한 열이 올라왔다. 휴대폰을 잠시 내려놔야 할까 고민했지만 루나의 발열은 그다지 심해지지 않았다. 메탈 바디가 방열판 역할을 하며 발열 증상을 제어해준 것이다. 실사용을 하며 대부분의 환경에서 루나에 대해 불만스러운 점을 느낄 수 없었다. 인터넷을 이용하며 느낀 기기의 반응성도 준수했고 카메라 역시 사용하기 편리했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동일한 AP를 사용한 기기들에 비해 음질과 음량도 우수했다. 내장배터리가 적용됐다는 불안감에 연속 사용 실험을 해보니 제조사의 설명과 비슷한 9시간 20분 만에 전원이 꺼졌다. 하루를 사용하고 잠자리에 들며 충전해 쓰기엔 충분한 수준이었다. 다만, 통화를 하며 일부 끊김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견됐다. 평상시에는 원활한 통화가 가능했지만 몇 번의 통화에서 상대방의 소리가 들렸다 끊기기를 반복했다. 6~7번에 1번꼴로 나타난 이 증상이 상대방 통신사 또는 단말기 기종에 따른 문제인지 확인하지는 못했다. 통화 음량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작아 야외에서 전화를 하는 경우에는 주변 소음에 전화 소리가 묻혀 곤란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이용자들은 어떤 불편을 느낄까. 통화품질 외에 많이 지적된 문제는 운영시스템 최적화 문제였다. 동일한 AP를 사용한 다른 기기에 비해 하드웨어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 벤치 프로그램을 이용해봤다. 대표적인 벤치 프로그램인 '안투투 벤치마크'와 '쿼드란트 스탠더드'를 사용했다. 각 벤치마크를 실험 단말기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10회 작동시킨 결과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루나와 함께 동일 AP를 사용한 갤럭시S5와 G3 그리고 한 단계 높은 AP인 스냅드래곤 805를 사용한 갤럭시S5 광대역에서 벤치프로그램을 돌린 결과 다른 스마트폰의 벤치 점수는 모든 결과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반면, 루나의 벤치 점수는 안투투에서 최소 4만4754점부터 최대 4만8219점까지 오가며 3500점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쿼드란트의 경우에도 최소 2만1881점부터 2만9130점까지 7000점 넘는 차이를 나타냈다. 한 기기에서 벤치 점수의 편차가 크다는 것은 최적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통화품질과 최적화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TG앤컴퍼니는 스마트폰을 처음 만들다보니 일부 부족한 점이 있다고 인정했다. TG개발팀 관계자는 "고객센터와 이메일, 이용자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한 업데이트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2월 정도에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했다. 루나 출시 당시 TG앤컴퍼니는 월 1회 이상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약속했고 출시 이후 5차례에 걸쳐 보안성 향상, 블루투스 성능 개선, 시스템 안정화 등의 업데이트를 실천해 제품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일부에서는 루나가 훌륭한 스마트폰이 아니라고 말한다. 루나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물론 원플러스, ZTE 등의 중국 제조사들이 판매하는 스마트폰은 루나보다 좋은 성능과 낮은 가격을 자랑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들의 스마트폰은 구매하기도 어렵고 사후관리도 불가능하다. 해외 사이트에서 온라인 주문을 통해 기기들 구입해야 하며 제품이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렵게 구한 기기가 고장이라도 나면 하소연할 곳도 없이 버려야 하는 실정이다. 루나는 SK텔레콤의 유통망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고 TG앤컴퍼니로부터 꾸준한 업데이트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전국 108개 센터에서 손쉽게 수리까지 받을 수 있어 루나는 당분간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여신'으로 남을 전망이다.

2015-12-06 21:28:5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