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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韓 영화 4년 만에 칸영화제 경쟁 진출…'곡성' '부산행' 비경쟁부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제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도 비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4일(한국시간) 제69회 칸영화제 공식 상영작을 발표했다. '아가씨'는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을 가리는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김태리 등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한국영화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2012년 '돈의 맛'(감독 임상수)과 '다른나라에서'(감독 홍상수) 이후 4년 만이다. '곡성'은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예술성은 물론 상업성, 장르적 특성이 강한 작품을 엄선해 소개하는 섹션이다. 나홍진 감독은 데뷔작 '추격자'와 두 번째 영화 '황해'에 이어 '곡성'까지 칸에 초청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은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중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흥행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을 선정, 상영하는 섹션이다. 연상호 감독은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는 영광을 가지게 돼 기쁘다. 영화제 측이 '부산행'이 내포하고 있는 장르적 재미와 메시지를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우디 앨런 감독의 '카페 소사이어티'가 선정됐다. 경쟁부문에는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퍼서널 쇼퍼', 자비에 돌란 감독의 '단지 세상의 끝', 켄 로치 감독의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 짐 자무쉬 감독의 '패터슨', 다르덴 형제의 '언노운 걸' 등이 초대됐다. 제68회 칸영화제는 현지 시각으로 다음달 11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2016-04-14 18:51:20 장병호 기자
“집토끼 지켜라” 렌털 서비스 나선 이통사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이동통신 업계가 일정 기간 고가폰을 빌려주는 렌털 서비스를 내놓으며 '집토끼' 지키기에 나섰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내면 잔여 할부금을 내지 않고 새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프리미엄클럽'은 새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18개월간 단말기 할부금(30개월 할부기준)과 월 보험료 5000원을 납부하면 잔여 할부금을 내지 않아도 새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해주는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달 내놓은 'H클럽'은 단말기 할부금 50%와 보험료 월 7000원을 18개월 간 납부하면 남은 할부원금을 감면해준다. 가령 출고가 90만원, 공시지원금 15만원(할부원금 75만원)에 스마트폰을 구입한 이용자가 SK텔레콤의 프리미엄클럽에 가입할 경우 18개월 동안 할부금 45만원과 보험료 9만원을 납부하면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수 있다. 최대 12개월치의 잔여할부금 30만원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 경우 보통 24개월을 약정으로 하는 기존 요금제에 비해 휴대전화 교체기를 반년 가량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이동통신사가 렌털 서비스에 나서는 배경에는 프리미엄폰 수요 감소와 기존 가입자를 유치하려는 '셈법'이 숨겨져 있다. 지난 7일부터 9일 간 이통시장 번호이동 건수는 2만건을 상회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7일 2만305건, 8일 2만244건, 9일 2만1654건을 기록한 것. 일반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로 평가하는 기준은 일평균 2만4000건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 8일 326명 순증한 것을 제외하면 일주일 내내 순감해 총 2109명의 고객을 잃었다. LG유플러스도 총 507명을 경쟁사에 뺏겼다. 이러한 가운데 렌털 서비스는 1년 뒤 나오는 새 프리미엄 제품의 소비자를 예약해 두는 효과를 거둬 충성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특정제품이나 서비스에 소비자를 묶어두는 '록인효과(Lock-in)'로 '집토끼'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렌털 서비스는 최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이후 공시지원금 상한과 성능 좋은 중저가폰 출시로 인해 침체된 프리미엄폰 시장으로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에 따르면 H클럽을 통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 건수가 일 평균 30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면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의 상승을 이뤄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부담을 최소화하고 위약금 부담 없이 약정 기간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다만 기기를 분실하거나 파손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중고폰 가격이 높게 책정된 고가폰의 경우에는 해당 프로그램으로 남은 12개월의 할부원금 면제받는 대신 직접 판매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주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렌털 서비스는 특히 최신 스마트폰으로 자주 교체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약정 기간 등 반납조건과 중고폰 시세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4-14 18:26:2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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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與小野大)' 첫 날, 국민 앞에 선 3당대표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16년만에 맞은 '여소야대(與小野大)' 첫 날, 각 당 지도부의 표정은 엇갈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14일 20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모든 결과는 새누리당이 자초했다.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총선 결과에 대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두려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서 다시는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말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1당을 차지했지만 텃밭인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참패해 당 내부에 반성의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호남참패는 인과응보"라며 "더민주의 잘못에 회초리를 들어주신 호남의 민심을 잘 받아 안겠다. 거듭 죄송하다.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선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의 가장 큰 의미는 새누리당 과반의석의 붕괴다.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실패 책임을 준엄하게 심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민주를 수권 정당으로 만들고, 최적의 대선 후보를 만들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부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총선에서 호남에서 압승을 거두며 38석을 확보한 국민의당은 엄중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내는 진정한 대변자로서 일신 또 일신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선거는 정치인들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국민들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이어 "국민의당은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위해서 국회에 4·13공약평가이행추진특별위원회와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다시 한 번 공식 제안한다"며 "아울러 저희 국민의당부터 총선정책공약이행점검단을 설치하여 약속 지키는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총선특별취재팀

2016-04-14 18:23:5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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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네이버 앱마켓 통합…3년간 100억원 투자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통합 앱마켓 '원스토어'와 네이버 앱스토어가 오는 6월 통합된다. 이동통신 3사가 앱마켓을 통합 관리하기 시작한지 1년 만이다. 원스토어와 네이버는 양사의 앱스토어를 통합해 새로운 마켓을 만들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원스토어는 지난달 출범한 SK텔레콤의 자회사로, 이동통신 3사 앱스토어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원스토어'라는 단일 브랜드로 재편된 통합 앱스토어는 이동통신 3사 휴대전화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T스토어, 네이버 앱스토어 등 기존 스토어의 구매 내역을 승계한다. 기존에 특정 스토어별로 개별 제공되던 할인쿠폰, 포인트적립, 캐시지급 등의 혜택은 전체 대상으로 확대 제공된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해 쉽게 콘텐츠를 검색하고 내려받을 수도 있게 됐다. 네이버ID 로그인을 도입해 간편 로그인 기능은 물론 네이버페이 등 관련 서비스와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통합으로 ▲할인·적립 등 이용자 혜택 확대 ▲콘텐츠 개발자 마케팅 지원 ▲중소개발사 지원 등 앱마켓 활성화 및 콘텐츠 개발자와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양사 모두 스타트업 및 중소개발사와의 동반성장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위해 3년간 100억원 수준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국내 앱마켓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원스토어 이재환 대표는 "작년 통신사 통합스토어를 출시한 이후 다운로드수 2.4배, 등록상품수 1.8배, 거래액 1.5배 증가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들었다"며 "이번 통합을 통해 사업규모가 더 커지게 된 만큼, 더 큰 고객혜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16-04-14 18:23:2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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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비디오 전용 데이터 마음껏 '봄' 페스티벌 진행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LG유플러스는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매일 3GB씩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꿀팁 마음껏팩'을 14일 출시했다. 꿀팁 마음껏팩은 LTE 안심옵션 월정액 5000원(부가세포함 5500원)과 비디오포털TV 월정액 5000원(부가세포함 5500원) 상품에 비디오 전용 데이터까지 함께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다. 가격은 월 8000원(부가세포함 8800원)이다. 3GB를 초과해도 400k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0월 11일까지 이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은 초기 6개월 간 기본 데이터를 소진해도 최대 3Mbps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New 음성무한 Video 데이터 요금제'와 'New 음성무한 데이터 50.9/59.9', '꿀팁 마음껏팩' 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LTE비디오포털에서 1만원 상당의 VO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상품권을 제공한다. LTE비디오포털 편의성도 개선했다. LTE비디오포털 월정액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기존보다 2배 많은 월 30편의 무료 영화를 제공한다. 2016년 프로야구에서 LG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경기 등을 360도 VR(가상현실) 콘텐츠로 제공한다. 4월 한달 간 LTE비디오포털에서 프로야구 하이라이트를 감상한 고객에게 매주 2016명씩 비디오포털 1000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이달 말까지 신규 및 기기변경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U+Box' 100GB 3개월 무료 이용권도 제공한다. 각 서비스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댓글 백일장' 행사를 통해 다혼 미니벨로 접이식 자전거, LG 포켓포토, 스타벅스 음료권 등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2016-04-14 18:22:5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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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1>"이제는 경제다"…경제심판론이 가른 4·13총선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 아무도 민심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국민은 이번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투표로 정치권의 일방적인 독주를 심판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부에서는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여당의 막장 공천' '호남의 더민주 심판' '친노에 대한 반감' 등 정치공학적인 해석만 내놓고 있다. 하지만 국민에게 이보다 더 시급한 것이 있다.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다. 정년퇴직을 앞둔 중장년층은 100세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야 할 미래가 걱정스럽다. 청년층은 학자금 빚도 갚지 못한 채 부모에게 얹혀 사는 파트타임 근로자로 사회의 첫발을 내딛고 있다. 경제활동이 왕성한 3040 세대는 미래가 불투명해 출산은 고사하고 결혼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회양극화 현상은 심해지고, 일부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갑질'에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사회가 이렇게 되도록 민생을 팽개친 정치권에 대한 '무언의 경고'인 셈이다. 메트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이번 총선결과에 대한 민심을 총 4회에 걸쳐 들어본다. <편집자 주> [b]"그래도 괜찮은 대학을 졸업했는데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기분을 국회의원들이 알까요?비록 작은 한표지만 제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해요."(2호선 신도림역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A씨) "100세 시대라는데, 앞으로 30년 이상을 뭘 해서 먹고 살지 걱정이에요. 자식들한테 손벌리기도 그렇고, 이렇게 산에 다니는 것도 하루이틀이고…."(3호선 경복궁역에서 만난 60대 은퇴자 B씨)[/b] 취업난에 허덕이는 2030, 조기퇴직에 내몰린 4050, 준비 없이 노후를 맞이하는 60대…. 경제실정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은 냉철했다. 뾰족한 해법 없이 경제 위기가 계속 되면서 민심이 정부여당에 회초리를 든 것이다. 결과는 매서웠다. 야당이 집권 여당일 때에도 '경제를 살리겠다'는 새누리당을 믿고 신뢰를 보여준 국민들이었기에 더욱 뼈아픈 결과였다. 국민은 16년 만에 야권에게 기회를 넘겨줬다. 경제 위기 탈출이 여야 모두의 과제가 된 셈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민주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국민의당은 야권 텃밭인 호남에서 각각 승리를 거머쥐며 16대(2000~2004년)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을 이뤄냈다. 이는 이명박~박근혜정권으로 이어지는 보수정권 8년에 대한 심판이자 새로운 정치변혁의 태동을 바라는 민심이 표출된 결과로 보인다. 보수정부 집권 기간 연평균 실질성장률(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적인 국민 소득)은 3.1%에 그쳤다. 지난해엔 실질성장률이 2.6%에 그치면서 2014년(3.3%)보다도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고도성장기 이후 세계 경제성장률을 5년 연속 밑돈 것은 처음이다.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을 넘어 장기침체 국면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경제부진은 청년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 자영업 위기, 고령층 빈곤화 등 실질적인 삶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민심은 보수정권의 '성장을 통한 경제성장'보다 진보정권의 '분배를 통한 경제성장'으로 눈을 돌렸다. 신(新)성장동력을 잃은 한국 경제의 틀을 바꿔야한다는 민심의 요구와 새 정치의 태동을 바라는 여론이 반영된 결과다. 보수 지지층이었던 5060이상 세대도 더 이상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 이미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5060세대는 적극적으로 투표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반면, 총선에 처음 적용된 사전투표는 정치에 무관심하던 청년층의 발길을 투표장으로 이끌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12.19%) 기록으로 2040세대의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이 여소야대 구도에 한몫한 셈이다. 야당 분열에도 불구하고 범야권 지지층이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대안정당으로 선택, 경제와 정치 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새누리당이 원내 과박 의석을 내준 것은 물론 '원내 제1당'의 지위마저 빼앗긴 것은 경제 심판은 물론 소통을 외면한 '마이웨이'식 국정 운영과 '공천 파동'으로 상징된 여당의 오만에 여당 지지층마저도 싸늘히 고개를 돌리도록 자초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여당인 새누리당인 제1당 지위를 내주면서 의회권력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정부와 여당이 발맞춰 추진하던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입법 등에 차질이 불가피함을 의미한다. 새누리당의 참패로 제1당 지위마저 내주면서 의회권력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정부와 여당이 발맞춰 추진하던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입법 등에 차질이 불가피함을 의미한다. 민의는 이번 총선에서 균형을 선택했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끌고 갈 수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얘기다. 입법 기관인 국회가 소통과 화합을 통해 분열을 조화로, 갈등을 유대로 대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총선 개표가 이뤄지던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20대 총선 개표상황실에서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 실책에 대해 국민이 심판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서울 노원구 선거사무실에서 "보다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해 주셨고, 저희는 참패했다"면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다시는 국민을 실망하게 하지 말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2016-04-14 18:21:31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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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투표율(58%) 분석 "2030세대 투표율 상승"

2030세대의 표심이 20대 총선 전체 투표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20대 총선은 전체 유권자 4210만398명 중 2443만2533명이 투표해 58.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19대 총선(54.2%)보다 3.8%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체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2030세대의 투표율이 상승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20대 총선에서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은 4년 전 19대 총선과 비교해 각각 13%포인트, 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와 60대 이상의 투표율은 하락하거나 소폭 오르는 정도에 그쳤다. 세부적으로는 19대 총선의 세대별 투표율의 경우 20대 36.2%, 30대 43.3%, 40대 54.1%, 50대 65.1%, 60대 이상 69.9%로 조사된 반면, 20대 총선에서는 20대 49.4%, 30대 49.5%, 40대 53.4%, 50대 65%, 60대 이상 70.6%로 집계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20대 총선은 청년실업과 최저임금, 일자리 창출 등에 목마른 젊은 세대와 장·노년 세대간 '세대별 대결'이었다"고 분석했다. 각 정당의 의석수는 더민주 123석(지역구 110석·비례 13석), 새누리 122석(지역구 105석·비례 17석), 국민의당 38석(지역구 25석·비례 13석), 정의당 6석(지역구 2석·비례 4석), 무소속 11석 등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서 전체 의석 122석 가운데 35석 만을 확보했다. 전통적 텃밭인 영남권에서도 총 65곳 가운데 17곳에서 야당과 무소속 후보에게 패했다. 반면 더민주당은 수도권의 대승을 바탕으로 국회의장을 배출할 수 있는 원내 1당으로 발돋움했다. 호남에서 압승한 국민의당은 캐스팅보트(의회의 의결에서 가부동수가 나올 경우 의장이 가지는 결정권 혹은 대세를 좌우할 제3당의 표)를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3당으로 부상했다. 또 정당 득표율에서도 더민주당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원내 1당의 자리를 더민주당에 내줬지만 유승민 등 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후보들이 상당수 당선돼 이후 복당을 통해 의회 내 다수당의 지위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총선의 의미는 한마디로 분노"라며 "제3정당이 지지를 받은 이유는 기존 정당 정치에 대한 처벌적 성격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2016-04-14 18:17:3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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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고구마'만 잔뜩 쥐어준 '대박'

[기자수첩] '고구마'만 잔뜩 쥐어준 '대박' 시청률 1위로 선두를 달리던 SBS 월화드라마 '대박'이 꼴찌로 전락했다. 지난달 28일 지상파 3사는 동시에 새 월화드라마를 시청자에게 공개했다. 제일 처음 시청률 1위에 오른 건 '대박'이었다.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잊혀진 왕자 대길(장근석)과 그 아우 영조(여진구)의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팩션 사극이다. 인기리에 종영한 '육룡이 나르샤'의 바통을 이어받은 덕분이기도 했지만, 중견배우 최민수와 전광렬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가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3회까지 시청률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박'의 판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에 1위 자리를 내어주더니 지난 12일 방송한 6회는 자체 최저 시청률 8.4%를 찍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12.4%를, MBC '몬스터'는 8.7%를 기록했다. 6회에서는 대길의 처절한 생존기가 그려졌다. 기억을 잃은 대길이 피도 눈물도 없는 염전주인 아귀(김뢰하)의 노비로 팔려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장근석은 갯벌에 처박혀 얼굴만 내놓은 채 지나가는 게를 씹어먹는 것은 물론, 살아있는 독사도 뜯어먹는 '하드캐리'한 연기를 보여줬다. 일부 시청자는 '레버넌트'의 레오나르도를 연상시킨다고 호평했다. 주인공이 뱀까지 씹어먹었지만, '대박'의 시청률은 지지부진하다. 사극이라는 장르에 도박이라는 소재까지 가미한 '대박'이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중은 '고구마(먹먹하고 답답한)' 현실에 지쳐있다. 비록 가상일지라도 속시원한 '사이다'를 원한다. '대박'을 보다보면 가진 것 없이 맨땅에 헤딩하고 생존을 위해 눈앞의 것들을 닥치는대로 헤쳐나가는 주인공과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이 오버랩된다. 아직까지는 '고구마'만 잔뜩 쥐어준 '대박'이 언제쯤 대중에게 '사이다'를 선물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IMG::20160414000123.jpg::C::480::'대박' 방송장면/SBS}!]

2016-04-14 18:09: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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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주도(酒) 이지민의 우리술 이야기

대동여주도(酒) 이지민의 우리술 이야기 6. 올 봄엔 진달래꽃으로 만든 술 맛보세요 전국 각지에서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이번 주에는 16~17일 충남 당진시가 꽃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준비된 봄꽃 행사는 순성 매화·벚꽃 축제와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 당진천을 따라 약 3kg 에 걸쳐 수백 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는 순성 벚꽃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당진에서 자생하고 있는 시(市)화인 진달래꽃 축제는 역사와 전통이 만나 의미가 있다. 단순히 꽃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6-2호이자 1000년 역사의 면천 두견주를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선조들은 꽃을 이용해 다양한 술을 빚었다. 매화, 국화, 진달래, 야생화 등. 그 중 진달래꽃으로 빚은 술이 바로 두견주다. 여기에서 두견주라고 하는 이유는 진달래꽃을 두견(杜鵑)화라고도 불렀기 때문. 진달래는 식용이 가능하며 만성 기관지염에 좋고 혈액 순환, 피로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우리 술에 곧잘 사용됐다. 두견주는 4월 초순에 진달래꽃을 채취하여 꽃술을 떼고 말려 두었다가 술을 빚을 때 함께 혼합하여 빚는다. 진달래꽃의 빛깔이 그대로 술에 녹아 들어 연한 황갈색을 띤다. 신맛과 누룩 냄새가 거의 없고 진달래꽃의 그윽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알코올함량은 18%로 다소 높은 편. 하지만 그 맛은 끈적거릴 정도로 달고 부드러워 마시기에 편하다. 진달래 그리고 두견주에서 역사와 전통을 찾아볼 수 있는 이유로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과 관련된 오랜 설화를 빼놓을 수 없다.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이 큰 병이 들어 몸져누웠다. 온갖 약을 써도 병세에 차도가 없었다. 그의 딸 영랑은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면천의 아미산에 올라 매일 같이 기도 드렸다. 100일 기도의 마지막 날. 꿈에 신령이 나타나 아미산의 진달래꽃을 따서 '안샘'물로 술을 빚어 아버지께 드리라 했다. 안샘은 현재 면천 초등학교 뒤에 있는 우물의 이름이다. 이 얘기를 들은 영랑은 신령의 말대로 술을 빚어 아버지께 드렸고, 그 뒤 병이 씻은 듯 나았다고 한다. 이때부터 면천에서 두견주를 약술로 빚게 되었다. 두견주의 술 맛을 제대로 내려면 안샘물로 빚어야 한다는 말도 함께 전해왔다고 한다. 달달함과 산미를 동시에 간직한 두견주에 어울리는 안주로는 진달래 등 꽃으로 예쁘게 부쳐낸 화전, 두릅숙회, 주꾸미 볶음 등을 추천한다. 입안 가득히 퍼지는 봄의 향기를 느껴보자. [!{IMG::20160414000107.jpg::C::480::대동여주도 제작자 이지민}!]

2016-04-14 18:09:1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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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은 '사이다'를 원한다

대중은 '사이다'를 원한다 KBS2 드라마, 막힘없는 전개로 시청률 상승세 최근 사랑받는 드라마의 특징은 '사이다(통쾌하고 짜릿한)' 전개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대중이 답답하고 복잡하게 꼬인 스토리보다 속이 뻥 뚫리는 통쾌함을 선사하는 드라마를 선호하는 것. 시청률 하락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KBS 2TV가 시청자의 속마음을 읽은 걸까.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3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하더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마저 월화극 1위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태양의 후예' 송혜교-송중기, 김지원-진구의 러브라인은 국내 시청자는 물론, 중화권 시청자의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배우들의 비주얼도 상당하지만, 로맨스 전개에 막힘이 없어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다.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 강모연(송혜교)과 유시진(송중기)은 방송 4회만에 키스를 했고, 우르크 재난 지역에서도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갔다. 재난 상황인만큼 위기도 수차례 있었다. 강모연이 무기상에게 인질로 끌려가기도 했고, 유시진의 직업때문에 러브라인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곧 다른 위기 상황으로 극복되는 보기 드문 드라마의 법칙이 탄생하기도 했다. 게다가 윤명주(김지원)는 드라마에서 가장 사이다 캐릭터로 통한다. 사랑하는 남자 서대영(진구)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자존심 내세우지 않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는 위기상황을 더이상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러브라인에 있어서 솔직함으로 승부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인기로 증명됐다. 지난달 28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도 사이다 전개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해당 작품은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박신양)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변호사로서 인생 2막을 사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일단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답답한 현실과 갑들의 횡포를 리얼하게 그렸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탄산 같은 전개를 펼쳐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 최근 방송된 6회 시청률은 12.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건축이라는 명목 하에 강제로 쫓겨날 위기에 처란 상인들의 설움이 그려졌다. 하지만 조들호의 한 수 앞을 내다본 치밀함이 소상공인의 재판을 성공으로 이끌며 막판에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게다가 박신양을 비롯해 강소라, 류수영, 김갑수, 박원상 등 믿고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인다. 방송 관계자는 "낮 동안 회사와 학교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TV 드라마를 통해 해소사는 사람들이 많다"며 "무거운 현실을 무겁고 복잡하게만 담아내기보다 가볍고 보기 좋게 담아낸 드라마가 사랑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IMG::20160414000072.jpg::C::480::동네변호사 조들호./KBS2, SM C&C}!]

2016-04-14 18:08:52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