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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브랜드 '아이서울유' 조례 개정안 통과 못해

서울시 브랜드 '아이서울유' 조례 개정안 통과 못해 부서 인사가 서울시와 시의회의 갈등 주원인 서울시 새 브랜드 '아이서울유(I·SEOUL·U)'가 4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아이서울유를 서울시 브랜드로서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내용의 상징물 조례 개정안을 지난 2월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아직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례 개정안에는 브랜드위원회 설치와 민간기업 등과 협력해 서울브랜드를 활용하기 위한 법적 근거, 자유롭게 서울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방식 활용 근거 조항 등이 담겼다. 개정안은 3월에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에 상징물 조례가 처리되지 않은 것은 관련 부서 인사를 둘러싼 서울시와 시의회 갈등이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서울 브랜드를 담당하는 시민소통기획관이 2개월 넘게 공석인 것이 시의회에서 문제가 된 것. 시의회는 이와 관련 해당 부서 업무보고와 조례 검토 등 회의 일정을 모두 중단했다. 앞서 8일 이상묵 문화관광위원장은 문광위 회의에서 "시민 참여와 공감 시정을 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민소통기획관이 아직 공석"이라며 "내정된 인사가 개인적 사유로 발령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민소통기획관 내정자가 정식 임명되고 업무보고를 할 것이라고 해 기다렸는데 발령이 나지 않았다며 박래학 의장 명의로 박원순 시장 앞으로 항의 공문도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시민소통기획관은 올해 1월 민간 개방형으로 전환돼 브랜드 전문가로 알려진 외부 인사가 내정됐다. 공무원에 적용되는 겸임 금지 조항을 피하려고 하던 사업을 정리하느라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다음 주에는 정식으로 시민소통기획관 인사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브랜드 '아이서울유'는 '너와 나의 서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02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만든 서울의 브랜드인 '하이서울(Hi Seoul)'을 대체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새롭게 선포됐다. 서울시는 '아이서울유'의 전방위적 활용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본격 육성할 것을 계획했다. '서울브랜드 활용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9월 국제 학술대회인 '서울 도시브랜드 포럼'을 개최, 글로벌 브랜드 활용 방법에 대한 학술 연구 용역도 별도로 11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계획한 것 중 하나로 서울시민카드 사업과 연계해 'I·SEOUL·U 시티카드'도 개발한다. 시티카드는 교통카드 기능 및 주요 공공시설(도서관, 미술관 등) 할인 이용 기능을 포함한다.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홍콩 등이 시티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2016-03-13 17:36: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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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 심사 막바지…긴장감 최고조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4·13 총선을 한 달 앞둔 13일 지역구 후보자 결정을 위한 여야의 공천 심사 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감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를 미루고 있어 현재 남아 있는 TK(대구·경북) 지역 등에서 공천 탈락자가 나올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폭풍전야인 셈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초선, 재선 구분 없이 현미경 잣대로 컷오프 대상자를 내면서 이에 따른 반발로 재심 신청, 탈당 후 출마 등 내홍을 겪고 있다. [b]◆與, TK·부산 영도 등 민감 지역 발표 앞둬[/b] 지난 4일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까지 총 172곳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아직 발표를 하지 않은 81곳에 대한 막바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새누리당 내부는 공천 심사 마무리와 함께 긴장감이 최고조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비박(비박근혜)계가 몰려있는 수도권과 당내 유승민계가 집중돼 있는 TK(대구·경북) 등 최대 관심 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김무성 당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 역시 결과가 나오지 않는 상태다. 당 안팎에선 대구 등 민감 지역 공천 결과에 따라 당내 계파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느냐,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느냐를 결정지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공관위가 심사 발표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는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이한구 공관위원장도 TK등 최대 관심지역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심적 부담이 큰 상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결과가 있으면 발표하고 없으면 발표를 못할 수도 있다. 오늘은 무지 무지 힘든 날"이라며 "(심사)할 것이 많이 남았다. 제일 어려운 지역, 무지 무지 힘든 지역들"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직능별 전문가 중 국가개혁과제 수행 적임자 ▲국가당면과제를 해결할 창의적 지도자 ▲국민감동 지도자 ▲헌법가치와 정체성을 확고히 할 지도자 ▲미래를 이끌 차세대 지도자 등 5가지 유형을 토대로 한 비례대표 신청을 이날 자정까지 받는다. 현재까지 바둑계 원로 조훈현 9단과 방송인 로버트 할리 등 150여 명이 원서를 냈다. 새누리당은 후보자 명단을 이르면 14일 공개할 방침이다. [b]◆野, 18곳 경선 시작…14일부터 비례 면접[/b] 더민주 역시 친노(친노무현)계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 등 현역 7명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날 먼저 4·13총선 지역구 후보자 결정을 위한 당내 경선에 시동을 건다. 공관위는 18곳의 선거구 경선을 시작으로 15일과 16일에는 각각 9곳, 23곳에 대한 경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선은 중앙선관위로부터 받은 안심번호로 ARS(자동응답방식) 전화를 통해 선거인단 모집과 동시에 지지후보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선관위는 당에 선거구별로 성별·세대별 비율에 맞춘 5만명의 안심번호를 제공했다. 이를 토대로 더민주는 이틀 간 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다. 단, 유효 투표수가 300명을 초과할 경우에만 투표 결과를 인정하기로 했다. 유효 투표수가 300명 이하일 경우 비상대책위 결정을 거쳐 여론조사 등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더민주는 이에 따른 1차 경선 결과가 14일 밤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20일께는 결선투표를 포함한 모든 경선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공관위는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인 32곳의 선거구에 대한 공천 작업도 이날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비례대표 공천신청자에 대한 심사 작업에 착수한 더민주는 14일 비례대표 후보자 면접에 돌입해 늦어도 21일께 명부를 확정, 공천 심사 작업을 최종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더민주에서는 전체 253개 지역 선거구 중 현재 226개 선거구에서 후보자가 공천을 신청했다. 공관위는 이 중 194곳에 대한 심사를 완료, 138곳에서 단수후보를, 6곳은 전략공천 검토지역으로 선정했고 나머지 50곳은 경선지역으로 결정했다.

2016-03-13 17:12:01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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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벌어야 사는 사람들

[새로나온책] 벌어야 사는 사람들 지극히 현실적인 돈 이야기 티핑포인트/정현영 지음 사람마다 '돈'을 바라보는 시선은 제각각이다. 누구는 돈을 부모에게 효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돈은 구속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돈에 대한 시선은 각자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저자는 소위 '돈 좀 겪어봤다'는 사람들을 만나 사연을 듣고 이 책에 내용을 담았다. 무일푼에서 수십 억대 자산가가 된 사람, 수십 억대 대학생 부자에서 셋방살이로 전락했다가 다시 대표이사가 된 사람,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월급만 모아 5억 원을 쥔 사람, 펀드매니저,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 등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인물들을 만나 '당신에게 돈은 어떤 의미인가?'를 물었다. 여러가지 답변 중 '돈 때문에 어머니를 잃었다'고 말한 소방공무원도 있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싶었던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학업을 중단하고 가구공장에서 20대를 보냈다. 그리고 늦은 나이에 공무원시험에 합격했지만, 그 해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평소에 자주 하시던 '다리가 아프다'는 말에 비싼 신발을 사드렸지만, 어머니는 단 세 번밖에 못 신고 운명을 달리했다. 심장에서 다리로 피가 잘 내려오지 못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다리가 괴사된 것이 원인이었다. 제때에 건강검진을 받고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경제력만 있었다면 병을 고칠 수 있었을 것이다. 그에게 돈은 '없으면 고통스러운 것'이다. 이처럼 절박함에 이글려 돈을 벌어야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돈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거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30·40대가 말하는 현실적인 돈 이야기를 접하면면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저절로 '내 인생에서 돈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240쪽, 1만2000원.

2016-03-13 17:11:4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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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안중근 평전·음의 방정식 外

◆안중근 평전 벗나래/이창호 지음 단지 민족주의자이자 독립운동가로만 표현되고 있는 안중근의 숨겨진 면모를 좀 더 드러내 그를 좀 더 면밀히 파헤친 책이다. 사후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는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찬사와 존경을 받고 있다. 안중근이라는 한 인격체가 드러낸 다채로운 모습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독자에게 깊은 존경을 불러올 것이다. 328쪽, 1만5000원. ◆황야의 미식가 이숲/구스미 마사유키 지음 중견 기업 영업과장으로 일하는 주인공은 위에서는 성과를 내라고 닦달하는 상사에게 시달리고, 밑에서는 치고 올라오는 젊고 유능한 부하직원들에게 위협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 책은 한잔 술과 맛난 요리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다시 힘을 내서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직장인 미식가의 혼밥, 혼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이 단골집에서 즐기는 몇 가지 음식과 주류 순서를 통해 독자들도 미식을 경험하게 된다. 176쪽, 1만원. ◆You're so French MEN 이봄/이자벨 토마, 프레데리크 베세 지음 SNS에서 국내 유명 모델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You're so French!'의 저자 이자벨 토마와 사진작가 프레데리크 베세가 이번엔 남자들을 위해 다시 뭉쳤다. 전작이 '프랑스 시크'를 추구하는 여자들을 위한 책이었다면 이번 책은 '프랑스 엘레강스'를 추구하는 남자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192쪽, 1만 6500원. ◆1박 2일 총알스테이 생각정거장/신익수 지음 1박 2일로 다녀오면 좋을 명품 스테이 코스만 모은 실용 여행서다. 누구나 아는 '템플스테이' 외에도 파도 소리 들으며 잠드는 '등대스테이', 영화 '박물관이 살아 있다'의 현실판 '뮤지엄스테이', 여성들만을 위한 '레이디스스테이'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스테이 장소를 책 한 권에 담았다. 파트의 말미에는 책 한 권으로 떠나도 부족함이 없도록 대한민국 테마 맛집 정보까지 수록했다. 264쪽, 1만5000원.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부키/김재이 지음 제주 이주 붐 1세대 김재이 부부의 수수한 제주에서의 삶이 담백하게 기록돼 있다. 도시내기 자영업자였던 저자는 제주에서 자연과 이웃을 보듬으며 도시살이의 후유증을 치유해나간다. 이제 막 '육지의 것'에서 '제주의 것'으로 정체성이 바뀌었건만, 가까운 미래에 제주 남단의 가파도로 다시금 거처를 옮기려고 한다. 행복한 삶은 그저 바라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선택할 때 실현되는 것임을 부부의 제주살이가 웅변한다. 248쪽, 1만3800원. ◆음의 방정식 문학동네/미야베 미유키 지음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가 발표한 교내 미스터리다. '솔로몬의 위증' 이후 20년만에 변호사가 돼 다시 등장한 주인공 후지노 료코와 '이름 없는 독' 작품에 등장했던 사립탐정 스기무라 사부로가 콤비를 이뤄 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교사를 제외하고 학생들의 증언이 모두 일치하는 상황. 두 그룹의 엇갈리는 진술 속 해묵은 갈등과 오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132쪽, 1만원.

2016-03-13 17:11:1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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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또 다시 인간을 이기다…이세돌 9단-알파고의 대결이 남긴 것은?

인공지능이 또 다시 인간을 이겼다. 고도의 계산 능력은 물론 직관력과 통찰력까지 갖춘 인공지능의 등장에 많은 이들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은 인공지능 기술의 신기원을 보여준 동시에 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존엄에 대한 중요한 고민거리를 우리에게 남겨줬다. 이세돌 9단은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리지 매치' 5번기 제3국에서 알파고에 176수 만에 불계패했다. 5판 3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대결에서 알파고가 3연승을 거둠으로써 남은 4국과 5국의 결과와 관계없이 알파고가 우승을 확정하며 상금 100만 달러를 차지하게 됐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7년 IBM이 만든 인공지능 딥블루가 세계 체스 캠페인 게리 카스파로르를 꺾었고, 2011년에는 IBM의 또다른 인공지능 왓슨이 귀즈왕 켄 제닝스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바둑은 돌을 놓는 경우의 수가 우주의 원자보다 많은 복잡성 때문에 인공지능이 쉽게 인간을 이기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구글의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알파고는 세계 최정상의 프로기사와의 대결에서 결국 승리를 거두며 인공지능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이번 대국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알파고가 인간의 상식에서 벗어난 바둑을 뒀다는 점이다. 실수로 보였던 수들이 고도의 계산을 통해 놓은 수라는 것이 세 차례의 대국에서 여러 번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만큼 알파고가 인간 최고수보다 훨씬 깊은 수읽기와 집계산 능력을 보여줬다는 뜻이다. 바둑계와 IT 업계 전문가들은 알파고가 바둑의 새로운 정석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프로 6단이기도 한 김찬우 AI바둑 대표는 "알파고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딥러닝을 통해 바둑의 원리를 깨우쳐서 그 원리대로 두고 있는 것"이라며 "알파고는 그동안 틀에 묶여 있던 것, 고정관념이 있던 것을 벗어난 바둑을 뒀다"고 말했다. 프로 기사 이다혜 4단은 "우리가 갖고 있던 바둑에 대한 개념이 있었는데 알파고는 이를 파괴하고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특정 형국에서 정수라고 알고 있던 것과는 또 다른 수를 알파고가 제안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세기의 대결'은 직관력과 통찰력이 더 이상 인간만의 능력이 아님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도의 계산 능력 외에도 직관과 통찰이 필요한 바둑에서 알파고가 거침없는 3연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알파고는 현존하는 '최고의 인공지능'이 됐다. 일각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밀어내는 공상과학(SF)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인간이 인공지능에 바둑을 졌다고 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인공지능의 무한한 발달 가능성을 증명한 계기인 만큼 기술이 인간을 압도하는 어두운 미래가 오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도연 포스텍(포항공대) 총장은 "바둑에서 인간이 인공지능에 진 것 자체가 큰 이슈이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다"면서도 "물론 인공지능에 대체돼 없어지는 직업이 많겠지만 그게 반드시 불행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학평론가 유종호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도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언어 통·번역이나 분석적인 일은 할 수 있겠지만 인간처럼 예술 활동을 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며 "바둑도 일종의 계산이고, 감정과 상상력으로 하는 예술 활동은 인공지능이라도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철학자인 손동현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원장은 "인간이 인공지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시대가 오면 인간의 가치 지향적 활동이 피폐해지고 결국 인간 존엄성을 잃게 될 것"이라며 "무엇을 위해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어떻게 쓸지를 끝없이 자문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6-03-13 16:49:3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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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세계선수권 2년 연속 여자부 개인종합 우승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서현고)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여자부 개인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최민정은 1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대회 셋째 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933의 기록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1분31초980)를 0.047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이다. 이어 치러진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이날 경기까지 랭킹포인트 66점을 확보해 전날까지 선두였던 마리안 생젤레(캐나다·63점)를 3점 차로 따돌리고 개인종합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국내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2001년·2008년·2016년)에서 개인전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최민정이 처음이다. 다만 1000m 경기에 출전한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한국체대)와 노도희(한국체대)는 8강에서 탈락해랭킹포인트 상위 8명만 출전하는 3,000m 슈퍼파이널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대표팀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박세영(화성시청)이 4분49초939의 기록으로 한톈위(중국·4분49초450)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세영은 랭킹 포인트 39점으로 남자부 개인종합 4위를 기록하며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고양시청)는 랭킹포인트 4점에 그쳐 개인종합 11위에 머물렀다.

2016-03-13 16:49:1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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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金·千 이해하지만 더 이상 안 돼"…야권연대 불가 재확인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3일 "연대를 주장한 김한길 위원장님과 천정배 대표님의 충정을 이해하고 퇴행적인 새누리당이 절대적인 힘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이제까지 하던 방식으론 더 이상은 안 된다는 게 지금 우리의 숙제"라며 야권연대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안 공동대표는 4·13 총선을 한 달 앞둔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권연대에 대해 김 위원장과 천 공동대표와 마찰을 빚은 사실을 인정한 뒤 "통합론에 대해 불가로 결론 냈지만 연대에 관해서는 지도부 내에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당 지도부가 국민과 당원 동지들 앞에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전열을 재정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통합은 하겠지만 연대는 없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것과 관련해선, "참 무례한 이야기"라며 "우리당 지도부의 지역구에 자객공천을 하는 한편, 또 다른 지도부의 지역구는 비워놨다고 공개적으로 모욕하면서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은 힘을 앞세운 협박과 회유이며 분명 정치공작"이라고 날을 세웠다. 안 공동대표는 야당을 향해 "여전히 말로는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패권은 더 강화되고 있다"며 "지금의 제1야당으로는 도저히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짜 다르게 해보라'는 국민의 여망 속에 출발한 국민의당은 포기할 수도 멈출 수도 없다"며 "무조건 뭉치기만 하는 정치공학적 덧셈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엄연한 현실에 대해 우리는 좀 더 제대로 된 답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당내 혼선이 있어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과거를 버리고 미래로 가는 정당, 뒤를 보고 걷는 것이 아니라 앞을 보고 걷는 정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독자 노선을 천명했다.

2016-03-13 15:40:32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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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니케르크, '스프린터 꿈의 기록' 사상 최초 달성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웨이드 판 니케르크(24)가 남자 육상에서 스프린터 꿈의 기록으로 여겨지는 100m 10초 미만, 200m 20초 미만, 400m 44초 미만의 기록을 달성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3일(한국시간) "니케르크가 사상 최초로 스프린터 꿈의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니케르크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룸폰테인에서 열린 자유연방 챔피언십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8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400m 우승자인 니케르크의 종전 100m 최고 기록은 2011년 주니어대회에서 세운 10초45였다. 400m를 주 종목으로 하는 니케르크는 성인 무대에서는 100m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모처럼100m 경기에 출전한 니케르크는 예선에서 10초12를 기록한데 이어 결승전에서 9초대 진입에 성공했다. 니케르크의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19초94, 400m 개인 최고 기록은 43초48이다. 불가능해 보였던 100m 10초대 벽을 넘어서면서 니케르크는 세계 육상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달성했다. '100m 10초 미만, 200m 20초 미만, 400m 44초 미만' 기록은 육상계에서 '꿈의 기록'으로 불린다. 100m와 200m, 200m와 400m에서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는 많았지만 400m에 주력하는 선수는 100m에서, 100m에 주력하는 선수는 400m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100m(9초58)와 200m(19초19) 두 종목에서 세계 기록을 보유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400m 개인 최고 기록은 45초28에 그쳤다. 니키르크는 "나도 정말 놀랐다"며 "이 순간을 위해 내게 큰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400m에 집중해 정상에 오른 것처럼 리우에서도 400m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리우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2016-03-13 14:45:38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