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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타트업과 함께 MWC 2016 참가…판로개척 지원

KT, 스타트업과 함께 MWC 2016 참가…판로개척 지원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에 스타트업 7곳과 함께 참가한다고 밝혔다. MWC 2016 참여 기업은 ▲'울랄라랩'의 위콘(WICON)을 활용한 스마트 공장 솔루션, ▲'12CM'의 스마트폰 전용 스탬프 및 인증 솔루션, ▲'247'의 전기 충격기 기능의 호신용 스마트폰 케이스, ▲'아마다스'의 사물인터넷(IoT)기반 스마트 레버락, ▲'아토큐브'의 나무블록과 스마트폰을 연계한 스마트 토이, ▲'Alt-A'의 사각지대 지능형 교통 안전 시스템, ▲'로보틱스'의 해수욕장을 위한 인명 안전 부표 등을 KT 전시 부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이번 MWC 2016에 함께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글로벌 IT기업 및 투자자들과의 미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센터 임덕래 센터장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진출 허브 역할을 통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협력 채널과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KT의 김영명 창조경제추진단 단장은 "이번 MWC 2016에서는 KT와 사업화가 연계돼 진행 중 이거나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과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며 "KT는 스타트업과의 사업화 연계와 글로벌진출에 적극 지원해 경쟁력있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6-02-11 09:22:17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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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돈줄 막는 초강경 제재법안 미 상원 통과

북한 돈줄 막는 초강경 제재법안 미 상원 통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상원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돈줄을 막기 위해 제3국의 기업까지 제재할 수 있는 초강경 제재법안을 통과시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10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대북제재법안(H.R. 757)에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 동아태 소위 위원장과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의원의 법안 내용을 합친 제제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역대 대북제재 법안 가운데 가장 포괄적인 법안으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 의회의 초강경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법안은 대북 금융·경제제재를 강화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사이버 공격능력 향상, 북한 지도층 사치품 구입 등에 쓸 수 있는 달러 등 경화의 획득이 어렵도록 자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의무적으로 제재를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제재의 범위를 북한은 물론 북한과 직접 불법거래를 하거나 북한의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자 또는 도움을 준 제3국의 '개인'과 '단체' 등으로 확대할 수도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단체에는 외국 정부 자체는 포함되지 않지만, 외국 정부의 하부기관이나 국영기업 등은 포함된다. 다만, 이는 과거 대이란 제재처럼 포괄적이고 강제적인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조항과는 달리 미 정부에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재량권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법안은 또 흑연을 비롯한 북한 광물이 핵개발 자금으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광물거래에 대해서도 제재를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 내용은 애초 가드너 의원의 법안에 담겼던 조항으로, 북한의 주요 수출품이자 외화 수입원인 광물 거래를 제재함으로써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돈줄'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미 의회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법안은 이와 함께 사이버공간에서 미국의 국가안보를 침해하거나 북한 인권유린 행위에 가담한 개인과 단체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또한 ▲대량살상무기 차단 ▲사치품을 비롯한 북한 정권 지도층 정조준 ▲자금 세탁·위폐제작·마약 밀거래 등 각종 불법행위 추적 차단 ▲사이버 공격 응징 등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와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포함된 거의 모든 제재 내용을 담고 있다. 로이스 위원장은 성명에서 "이 법안은 김정은과 그 정권 고위층의 외국은행 예치 자산과 핵무기 및 군대, 사치품 유지에 쓰이는 자산을 동결해 고립시키는 것이 골자"라며 "북한의 최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중요한 대응인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의 실패한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와 단절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16-02-11 09:17:3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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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알리바바 그룹과 中 온라인 음악-전자상거래 사업제휴

SM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과 중국 내 음악 사업 및 전자상거래 부분의 제휴, 그리고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알리바바의 4% 지분 획득을 통한 파트너십 체결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는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알리바바 뮤직그룹을 통해 중국 내 온라인 음악 유통 및 마케팅, MD 등 업무를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 그룹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방식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주주가 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4만808원, 발행 주식 수는 87만주다. 유상증자 금액은 355억원으로 증자 후 알리바바 그룹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4%를 획득해 비즈니스 파트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해 7월 알리바바 뮤직그룹을 설립해 본격적인 온라인 음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알리바바 픽쳐스, 알리바바 스포츠, 유쿠토도우 등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라이프스타일 관련 합작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알리바바 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향후 중국 온라인 음악시장에서의 합작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 현지화 전략 및 사업 추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6-02-11 09:06:3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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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작년 영업익 2375억원…전년比 15% 감소

엔씨소프트, 작년 영업익 2375억원…전년比 15% 감소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9393억원을 기록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375억원, 당기순이익은 166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5%와 27%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370억 원, 영업이익 749억 원, 당기순이익 422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48%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38% 증가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5338억원, 북미·유럽 1243억원, 일본 427억원, 대만 389억원, 로열티 987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3129억원, 리니지2630억원, 아이온 737억원, 블레이드 & 소울 1139억원, 길드워2 1005억원, 기타 캐주얼게임 등이 756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IP인 리니지와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이 서비스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블소는 대만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3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로써 블소는 2012년에 출시된 이래 3년 연속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유럽에서는 길드워2가 확장팩을 출시하면서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94%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력 IP의 성장과 국내외 매출 다변화를 통해 차기 신작 준비에 집중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 PC온라인과 모바일 신작 출시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2-11 09:03:10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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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송영한, 내친김에 리우까지

골프 세계랭킹 1위를 꺾고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둔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송영한은 지난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송영한은 "세계랭킹 1위를 이기고 우승해 영광이다. 운이 좋았다"며 "같은 조에서 경기했다면 좋았을 텐데 같이 경기를 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서 스피스를 이겼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우승 자체가 보람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송영한은 선두를 달리던 4라운드 막판에 경기가 악천후로 중단돼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 그는 "경기 중단이 큰 도움으로 작용했다"고 돌아봤다. 송영한은 2013년 한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해 신인상을 받았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지난해 신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총 6번이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우승이 절실했다"며 "2등을 많이 해서 '송영한은 우승을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떨쳐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송영한은 "우승해보니까 정말 좋다. 축하 전화와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전화가 바쁘니까 좋다"며 "기회가 되면 또 우승해서 이렇게 환영받고 싶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송영한은 아시아투어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아시아투어 시드를 받아서 올해 일정이 바뀔 것 같다. 딱히 목표를 두기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은 많이 하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은 아직 생각하지 않지만 올림픽에 나가면 정말 영광일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리우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송영한은 태국에서 훈련하느라 설을 혼자 보냈다. 가족과 함께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7일 아시아투어와 유럽투어 공동주최로 열리는 메이뱅크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2016-02-11 09:00:5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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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주파수 할당, 이통3사 물밑작업 셈법은

2월말 주파수 할당, 이통3사 물밑작업 셈법은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주파수를 추가로 공급하기 위한 주파수 할당 방안이 이달 말께 나올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는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치밀한 물밑 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경매 대상인 주파수 공급 대역은 700㎒(40㎒ 폭), 1.8㎓(20㎒ 폭), 2.1㎓(20㎒ 폭), 2.6㎓(60㎒ 폭) 등이다. 이 가운데 2.6㎓ 대역에서는 광대역인 40㎒ 폭 1채널과 협대역인 20㎒ 폭 1채널 등 2개 채널이 나온다. 주파수 할당 계획에는 경매 일정이나 주파수 대역별 최저가격·할당 조건 등이 담길 예정이다. 또 내년 12월 이용 기간이 만료되는 2.1㎓ 대역 100㎒ 폭 가운데 기존에 사용하던 80㎒ 폭의 재할당 방안과 재할당 가격 등도 포함시킬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할당 계획이 나오면 이통사들은 현재 각 사가 쓰고 있는 주파수 대역과 최적의 조합을 이룰 수 있는 대역을 확보하기 위한 물밑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타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최대한 피해 최소 투자로 최대 효율을 뽑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부 대역에서는 피 말리는 확보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2월말 주파수 할당방안이 확정된 후 4월 예정된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대역은 1.8㎓(20㎒ 폭), 2.1㎓(20㎒ 폭)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 공히 투자를 최소화하면서도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황금대역이기 때문이다. 인접 대역을 묶어서 즉시 광대역화(20㎒→40㎒)가 가능한 주파수이다. 특히 2.1㎓ 대역에서 20㎒ 폭은 초접전이 예측된다. SK텔레콤이 사용하던 60㎒ 중 일부다. 아직 특정되지 않았지만 LG유플러스와 KT 중 어느 쪽 인접 대역이 될 지에 따라 전체 경매에도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2.1㎓ 대역에서 LG유플러스도 20㎒ 폭을 쓰고 있다. LG유플러스 인접대역을 놓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경쟁을 벌이게 된다. LG유플러스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2013년 주파수 경매를 통해 2.6㎓ 광대역을 할당받고 2조원을 들여 기지국을 구축한 만큼이번 경매를 통해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도 1.8㎓ 대역에 광대역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이통3사가 광대역을 2개씩 나눠가질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통신사가 많은 주파수를 할당받는 것 또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독과점 논란 등으로 주파수를 할당받지 못한 통신사가 시장 파괴에 대한 공격을 할 수 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6-02-11 08:51:51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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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검사외전' 황정민 "믿고 보는 배우, 작품에 대한 태도는 똑같은 걸요"

얼마 전 버스에서 우연히 두 여고생의 대화를 듣게 됐다. 곧 개봉을 남겨둔 영화가 대화의 화두였다. 소녀들은 "이 배우가 나오는 영화라면 꼭 보고 싶다"며 이야기에 열을 올렸다. 그 배우는 10대 아이돌 출신 배우도, 20대 청춘스타도 아니었다. 바로 황정민(45)이었다. 지난 1년여 동안 황정민은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국제시장'을 시작으로 '베테랑'과 '히말라야'까지 연이은 흥행으로 생겨난 수식어다. 최근 CGV 리서치센터의 발표에서도 황정민은 '2015년 관객이 가장 믿고 보는 배우' 1위에 올랐다. 바야흐로 '황정민 전성시대'다. 그러나 주변의 떠들썩한 반응에도 황정민은 변한 것이 없다. "기분은 좋아요. 어느 순간 '안 믿고 보는 배우'가 될 수도 있겠지만요(웃음)." 그는 자신에게 이런 수식어가 붙게 된 것이 자신만의 의지만으로 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영화를 시작하면서 늘 똑같은 태도로 작품을 해왔어요. 그런데 지금에 와서 '믿고 보는 배우'가 됐잖아요. 그러니까 해답은 나와 있는 거예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하면 되는 거죠." 황정민이 '검사외전'을 선택한 것도 작품을 고르는 변함없는 기준에서였다. 많은 배우가 그러하듯 그에게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다. 이야기가 좋다면 어떤 감독, 어떤 배역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확고한 작품 선택 기준이다. '검사외전'은 살인 누명을 쓴 검사 변재욱(황정민)이 교도소에서 만난 사기꾼 한치원(강동원)과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의 영화다. 권력을 향한 정치인의 암투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부당거래'나 '베테랑'으로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영화는 사회적인 메시지보다 오락영화의 장르적 재미에 보다 충실하다. 황정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도 바로 '팝콘무비'처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재미'였다. 전작 '히말라야'에서 느낀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어느 정도 내려놓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황정민은 변재욱을 통해 영화 전면에 나설 생각이 없었다. 그저 뒤에서 묵묵히 '판'을 깔아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처음에는 변재욱도 한치원처럼 가벼운 성격이었어요. 하지만 변재욱만 놓고 본다면 교도소에 갇힌 5년이라는 시간이 그에게는 자아성찰의 시간이 됐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밑바닥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묵직한 모습으로 가는 게 낫다고 봤어요."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변재욱의 모습은 '베테랑'의 서도철 형사의 연장선에 있다. 다혈질이면서도 정의로운 모습이 그렇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5년의 시간을 보낸 뒤 등장하는 변재욱은 이전과는 또 다른 황정민의 모습이다. 짧게 자른 머리에 많은 사연을 담은 표정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남긴다. '검사외전' 속 재미는 바로 이 묵직한 변재욱과 한없이 가벼운 한치원의 조화에 있다. 누군가는 황정민의 연기를 놓고 '작품마다 비슷하다'는 반응을 내놓는다. 그것은 황정민이 그만큼 캐릭터보다 이야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다. 그가 "이야기를 하면서 인물이 살아 숨쉬는 것이지 이야기가 없는데 어떻게 그 인물이 있겠냐"고 말하는 이유다. 그래서 황정민은 지금까지 해왔듯 쉬지 않고 작품을 해나갈 생각이다. "저는 작품마다 늘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어요. 그럼에도 관객이 그 다른 지점을 몰라준다면 배우로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겠죠. 그렇다고 작품을 쉴 생각은 없어요. 저는 일에 대한 고민은 일을 하면서 해결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 중 하나거든요." 그의 고민은 머지않아 해결될 것이다. 최근 촬영을 마친 '아수라'에서는 '악의 근원'과도 같은 인물로 또 다른 변신을 선보였다. 여기에 나홍진 감독과 함께 한 '곡성'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중에는 류승완 감독과 함께 '군함도'의 촬영에 들어간다. '황정민 전성시대'는 당분간 계속될 것임이 분명하다. "작업을 하다보면 스스로 감수해야 할 것과 고쳐야 할 것, 그리고 고민해야 할 지점이 생겨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 것들 안에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것이겠죠. 그렇게 성장하면서 다음 작품에는 무언가를 또 얻을 것이 생길 거라 믿어요. 그러기를 늘 바라고요." [!{IMG::20160210000025.jpg::C::480::배우 황정민./손진영 기자 son@}!]

2016-02-11 03:00:0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