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제스 글린, 데뷔 앨범 '아이 크라이 웬 아이 래프' 발매

영국 신예 보컬리스트 제스 글린이 데뷔 앨범 '아이 크라이 웬 아이 래프(I Cry When I Laugh)'를 발매했다. 제스 글린은 2014년 초 UK 싱글 차트 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클린 밴딧의 '래더 비(Rather Be)'의 피처링 가수로 팝 신에 첫 등장했다. 이후 피처링으로 참여한 루트 94의 '마이 러브(My Love)'로 UK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며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솔로 싱글 '홀드 마이 핸드(Hold My Hand)'를 발표해 3주 연속 UK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6월에는 다시 한 번 피처링으로 참여한 타이니 템파의 '낫 레팅 고(Not Letting Go)'로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1989년생인 제스 글린은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프랭크(Frank)'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에미넴, 켄드릭 라마, 프랭크 오션, 재즈민 설리번, 앤소니 해밀튼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데뷔 앨범 '아이 크라이 웬 아이 래프' 작업에 대해 제스 글린은 "비로소 내 자신이 될 수 있었던 자랑스러웠던 경험"이라고 밝혔다. 펑키하면서도 소울풀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13개의 트랙이 수록돼 있다. 제스 글린의 데뷔 앨범 '아이 크라이 웬 아이 래프'는 지난 21일 디지털 음원과 CD로 국내에 정식 발매됐다.

2015-08-24 20:26:03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흔들리는 중국 경제, 군사대국 축포에 찬물

흔들리는 중국 경제, 군사대국 축포에 찬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이 항일승전 70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 준비에 열을 올리는 동안 중국 경제는 한 없이 추락하고 있다. 미국과 함께 G2로 우뚝 서겠다는 중국의 야심찬 계획이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24일 한때 장중 9%까지 폭락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증시 폭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중국 당국의 발표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쌓여온 결과다. 서방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국 당국이 밝히지 않은 중국 경제의 실체를 밝히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전문가들 수준에서 그치지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VW) 등 자동차업체들이 중국 현지에 세운 생산공장은 올해 상반기 들어 사상 처음으로 가동률이 100% 아래로 떨어졌다. 그만큼 시장 전망이 어둡다는 이야기다. 중국이 맞이하고 있는 위기는 이것만이 아니다. 톈진 빈하이신구 항구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는 중국의 초고속 성장에 따른 빛과 그림자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빈하이신구는 상하이 푸동지구와 함께 중국의 고도 성장의 상징이다. 하지만 고도 성장의 이면에는 국영기업의 위법 행위와 안전불감증, 정부의 비밀주의와 부패가 뿌리내리고 있었다는 게 중국 스스로의 진단이다. 한 중국 시민은 웨이보에 "중국에서 발생한 재앙 중 관료와 기업의 결탁과 관련 없는 것이 있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방 언론에서는 "(톈진 폭발 사고는) 중국이란 나라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왔다. 중국은 현재 사회·경제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도 중국은 군사력을 과시하기에 여념이 없다. 전날 전승절 열병식 리허설에서는 1만여 명의 장병과 500여 대의 무기 장비, 200대에 가까운 군용기가 동원됐다. 중국은 다음달 3일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41과 조기경보기 쿵징-2000,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기인 젠-20을 선보이며 미국에 맞서는 군사대국의 면모를 과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열병식은 대외적, 대내적으로 중요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열병식은 군사대국의 위상 뿐만 아니라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의 견고함을 과시한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시진핑 체제도 정치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관영언론은 시 주석의 부패 청산 작업에 정치 원로들의 반대가 상상 이상이라며 반대자들을 맹렬히 비난한 바 있다.

2015-08-24 19:20:34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태풍 고니, 규슈·부산 향해 북상 중

태풍 고니, 규슈·부산 향해 북상 중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제15호 태풍 고니가 필린핀을 강타한 뒤 24일 오키나와 부근에서 계속 북상 중이다. 25일 일본 규슈에 접근한다. 부산을 비롯한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태풍 고니는 25일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규슈에 접근할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폭풍과 높은 파도에 대해 엄중한 경계를 당부했다. 폭우로 인한 토사 재해와 침수에도 경계를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규슈에서는 25일에 걸쳐 맹렬한 바람이 불어 닥칠 위험이 있다. 예상되는 최대 풍속은 규슈 북부 35m(최대 순간 풍속 50m), 오키나와, 규슈 남부 30m(최대 순간 풍속 45m), 아마미 28m(최대 순간 풍속 40m)이다. 해상에서도 규슈는 24일부터 큰 파도가 일고 시코쿠와 긴키에서도 25일에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25일에 걸친 파도 높이는 오키나와와 아마미 12m, 규슈 북부 9∼11m, 시코쿠 7m, 긴키 6m이다. 폭우는 서일본에서 24일 저녁 늦게부터 천둥을 동반하며 1시간에 50ml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25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예상 강우량은 모두 많은 곳에서 규슈 남부 180ml, 오키나와와 아마미 150ml, 규슈남부 120ml가 될 전망이다. 태풍 고니는 25일 규슈를 지나 동해상으로 북상한다. 우리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는 낮에, 충청남도와 남부지방(경상북도 제외)은 밤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00㎜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오키나와는 나하공항에서 일본항공 30편, 전일본공수 81편이 결항했다.

2015-08-24 19:18:37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블랙 먼데이' 충격에 미국 9월 금리인상설 흔들

'블랙 먼데이' 충격에 미국 9월 금리인상설 흔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발 증시 위기가 전세계에 밀어닥치면서 당초 유력했던 미국의 9월 금리인상설이 흔들리고 있다. 블랙 먼데이가 된 24일 곳곳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시기상조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미즈호투신 투자 고문인 이토 유스케 수석 펀드 매니저는 블룸버그 통신에 "미국이 금리인상을 강행하면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이 리스크가 되어 돌아올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과거 일본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일본 경제는 디플레이션으로 장기 침체에 시달렸다. 구라쓰 야스유키 일본 RP테크 대표 이사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중국발 세계 주가 하락 이유는 중국은 물론 신흥국 경제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경제가 둔화하는 가운데 미국 금융 당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신흥국의 경제는 한층 더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1일까지 세계를 일주한 주가 하락은 금리 인상을 늦춰 달라는 투자자들의 메시지"라고 했다. 실제 9월 금리인상 전망이 전보다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색소 캐피털 마켓의 케이 반 피터슨은 블룸버그 통신에 "미국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9월 금리인상 전망이 기존 54%(8월 분석결과)에서 28%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트레이더들이 다음달 금리인상을 믿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2015-08-24 19:16:56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한국 일촉즉발인데 트럼프 또 막말…"한국 방어해 줄 필요없어"

트럼프 또 한국에 막말…"한국 방어해 줄 필요없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또 다시 무임승차론을 내세워 미국이 한국을 방어해 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한반도에서 일촉즉발의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1일 앨라배마주 라디오방송 WAPI의 '매트 머피 쇼'에서 한반도 상황을 언급하면서 "미국은 우리 군대를 보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작전태세에 들어갔지만 우리는 그곳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며 "이건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우리는 한국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가. 우리는 한국을 돕는데 왜 한국은 우리를 돕지 않는가"라며 "미국은 모든 사람을 방어할 수는 없다. 한국은 충분히 부유한 나라로 미국이 방어해주는 것에 대해 보상을 지급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업무와 관련해 텔레비전 4000대를 주문했는데 모두 삼성, LG, 샤프의 제품으로 한국에서 오는 것이다. 그들은 막대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김정은에 대해서는 "그는 미쳤거나 천재일 것이다. 그는 실제로 아버지보다 더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선시티 유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한국의 무임승차를 비판한 바 있다. 막말 논란의 주인공 답게 그의 한국 무임승차론에는 여기저기 오류가 발견된다. 한국은 그의 주장과는 달리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SMA)에 따라 미국에 매년 방위비 분담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의 말 중에는 일본 회사인 샤프를 한국 회사로 착각한 부분도 있다.

2015-08-24 19:14:03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한명숙 "결백하다…굴복하지 않을 것"

[메트로신문 윤정원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저는 결백하다. 그래서 당당하다. 울지 않겠다. 굴복하지 않겠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24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한 전 총리는 자신을 배웅하러 나온 당 지도부와 당원, 지지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겠다"며 "나는 안에서, 여러분은 밖에서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내자"고 했다. 그는 "사법정의가 이 땅에서 죽었기 때문에 그 장례식에 가기 위해 상복을 입었다"며 "죽은 사법정의를 살려내 달라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22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한 것을 언급하며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목소리가 쟁쟁하게 들리는 듯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에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조직된 시민의 힘이라고 적혀있었다"며 "그것이 제 마음에 새겨지는 듯했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여기 함께 모인 여러분들의 체온과 위로를 느끼면서 들어가겠다"며 "이 어려운 시대에 조용한 휴식처로 들어가서 쉬게 될 것이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며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 한명숙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판결했다. 한 전 총리의 형은 24일부터 집행된다.

2015-08-24 19:12:42 윤정원 기자
기사사진
"북 도발할 엄두도 못내게"…한미 전략무기로 맞대응

北 잠수함 동원에 美 핵전력 만지작 [메트로신문 윤정원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이 한창인 가운데 24일 북한이 잠수함에 이어 공기부양정까지 동원했다. 북한의 전쟁 위협에 한국의 동맹인 미국은 핵전력 카드를 내놨다. 감히 도발할 엄두를 못내게 만든다는 의도다. 이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미는 현재 한반도 위기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면서 미군 전략자산의 전개 시점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할 수 없도록 강력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도발 시 후회하고 가혹할 정도로 대응함으로써 감히 도발을 못 하도록 하겠다. 한미가 그런 차원에서 (전략자산 전개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략자산은 막대한 파괴력으로 적의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 힘의 근원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로, 항공모함, 핵잠수함, 핵폭격기 등을 가리킨다. 한미가 투입을 검토 중인 미국의 전략자산은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52 전략폭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미 7함대 소속 핵추진 잠수함 등이다. B-52는 2차대전 이후를 대표하는 대표적 전략 폭격기로 사거리 200∼3000㎞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총 중량 1만8144㎏에 달하는 핵폭탄 16발을 탑재할 수 있다. 7함대 소속 핵잠은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기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북한이 과거 7차례 준전시상태를 선포했을 때 미국의 전략자산을 전개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제한 바 있다. 군 일각에서는 미 항공모함의 투입도 검토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 한미 양국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때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출동해 무력시위를 한 바 있다. 북한은 전날 6·25전쟁 이후 최대 규모인 잠수함 50여척을 출동시킨 데 이어 공기부양정 20여척을 서해에 전개시켰다. 공기부양정은 침투 목적의 특수부대원을 신속히 수송하는 선박이다. 북한이 보유한 핵심 3대 침투전력 중 하나로 꼽힌다. 북한은 준전시상태 전력 배치 계획에 따라 잠수함과 공기부양정 등을 전개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한미는 북한의 도발 수준에 따라 실제 전략자산을 전개해 도발 의지 자체를 꺾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략자산을 전개할 경우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은 다음달 3일 전승절 열병식에서 전략미사일 등 전략자산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2015-08-24 19:11:55 윤정원 기자
기사사진
北 벼랑 끝 전술 vs 南 벼랑 끝 원칙

北 벼랑 끝 전술 vs 南 벼랑 끝 원칙 박 대통령 '양보 제로' 강경론 北군사위협에 전략무기로 대응 남북 접촉, 유례없는 장기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박근혜 정부는 '벼랑 끝 원칙'으로 맞섰다. 북한에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도발과 이완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이번에는 반드시 끊어내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했다. 남북 고위급 접촉이 유례없는 장기전이 된 배경이다. 남북 고위급 접촉이 밤샘을 거듭하며 사흘째에 접어든 24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회담의 성격은 무엇보다 현 사태를 야기한, 북한의 지뢰도발을 비롯한 도발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매번 반복돼온 도발과 불안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북한의) 확실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은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북한이 도발 상황을 극대화하고 안보에 위협을 가해도 결코 물러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사과하지 않으면)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확성기 방송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의 그 어떤 도발도 강력히 응징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대화가 잘 풀린다면 서로 상생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와 군을 믿고 지금처럼 차분하고 성숙하게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위중한 안보상황이라도 정부와 군,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 지금의 안보 위기도 국민 모두의 힘과 의지를 하나로 모은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으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애국심을 믿고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 20일 오후 4시를 전후해 포격 도발에 나선 뒤 당일 밤 노동당 중앙군사위 비상확대회의를 열어 21일 오후 5시(평양시간)를 기해 최전방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다. 도발 당일 전면전을 불사하는 최고의 위기 상황으로 직행하는 고강도 '벼랑 끝 전술'이었다. 북한은 회담이 진행되는 도중에 위기수준을 더 끌어올리기도 했다. 23일 6·25이후 최대 규모로 잠수함을 바다로 전개시키고, 24일에는 공기부양정까지 서해로 전개시켰다. 이미 후방에는 전술미사일이 배치된 상태였다. 국지전 준비를 마친 셈이다. 박근혜 정부는 망설이지 않았다. 한미 연합군이 즉각 최고 경계태세에 들어간 상황에서 한미 연합의 주력 전투기로 위력 시위를 벌였다. 24일 북한의 국지전 위협에는 핵공격이 가능한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등 전략무기 카드로 맞섰다. 실제 전개가 아닌 전개 검토 단계이지만 북한에게는 충분한 위협이란 게 일반적인 평가다.

2015-08-24 19:10:16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