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브랜드타운 바람 '솔솔'
힐스테이트 거제·경산 펜타힐즈 더샵 2차 등 분양 잇따라 [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지방 부동산시장에 브랜드타운 조성 바람이 불고 있다. 브랜드타운은 동일한 아파트 브랜드가 대규모 단지를 형성하는 것이다. 브랜드타운 아파트는 분양 과정에서 쌓인 정보를 활용, 수요자들의 구미에 맞는 단지를 조성해 공급이 거듭될 수록 분양성적도 좋은 편이다. 실제로 서울 금천구에서 44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는 지난해 공급된 1차와 2차분이 각각 1.7대 1, 1.5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란 이미지가 굳어지고 브랜드와 지역 개발호재 등이 부각되면서 지난 4월 공급된 3차 물량은 1순위에서 평균 4.15대 1로 마감, 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 이에 힘입어 하반기 지방에서도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경남 거제시 상동동 110번지(상동4지구 A3블록) 일원에 '힐스테이트 거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1~25층, 11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84~142㎡ 1041가구로 조성된다. 거제의 중심지인 고현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단지 인근의 거제중앙로에 생활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북 경산시에서 '펜타힐즈 더샵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펜타힐즈 C2-1블록에 지하 2층~지상 35층, 4개동, 791가구(전용 77~108㎡) 규모로 들어선다. 지난해 공급된 1차 물량과 합쳐 2487가구에 이르는 더샵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전망이다. 단지는 초등학교 부지와 바로 맞닿아 있으며, 남향위주의 V자형 배치로 동간 간섭 최소화는 물론 단지 내 개방감을 높였다. 내부 설계는 이면 개방, 3면 개방, 4베이, 4.5베이 등 다양하다. 인근 근린공원과 연계된 단지 내 넓은 녹지공간도 장점으로 꼽힌다. 태영건설은 전주 에코시티에서 '에코시티 데시앙'을 분양한다. 4블록 720가구(전용 59~84㎡), 5블록 662가구(전용 59~104㎡) 2개 블록 1382가구 규모다. 태영은 이달 공급을 시작으로 에코시티 내 공동주택 분양 아파트 물량의 절반에 이르는 6개 이상의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4블록과 5블록 사이에 초등학교가 들어서고, 축구장 28개 규모의 에코시티 최대 규모 중앙공원인 센트럴파크(약 20만㎡)와 맞닿아 있다. 도서관과 문화센터 등이 들어서는 복합커뮤니티센터도 가깝다. 한신공영은 이달 원주시 단구동 1457-3번지 일대에 '원주 단구동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724가구 규모다. 2006년 입주한 '개운 한신휴플러스' 1, 2차(1240가구)와 함께 약 2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한신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4베이 위주의 혁신설계와 드레스룸이 마련되는 등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꾸며진다. 단지 인근에 원주중학교와 원주여자중학교, 원주고등학교 등 원주시를 대표하는 학군이 몰려 있으며 학원가 밀집지역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종합운동장과 치악체육관 등의 체육시설과 원주천, 여성가족공원 등도 있다. 반도건설은 11월 C5, C8블록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C5블록, 990가구)·8.0(C8블록, 951가구) 등 1941가구, A98블록에서 9.0(689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1만여 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중흥건설의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이달 세종시 3-1생활권 M6 블록에 '세종 중흥 S-클래스 11차' 공급을 준비 중이다. 중흥토건은 '에코시티', '센텀시티' 등 세종시 분양 물량만 1만가구를 넘어서며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전용면적 84~109㎡, 지하 1층~ 최고 29층, 23개 동 1015가구 규모다. 3-1생활권은 세종시 도시행정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다. 또한 생활권 내 초·중·고등학교, 시외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수변공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