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오피스텔 수익률 기준금리 4배
2017년까지 추가 택지지구지정 안해…희소성 높아 일부 단지 1천만원 이상 프리미엄 형성 [메트로신문 김형석기자]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1.5%를 지속하면서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대규모 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기존 택지지구 내 오피스텔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10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8월 기준 서울과 경기, 인천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각각 5.49%, 5.99%, 6.98%다. 이는 현재 기준금리(1.5%)보다 4배가량 높은 수익률이다. 이중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택지지구 오피스텔의 경우 수요가 높다. 지난 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172실 모집에 7만2639건이 접수돼 오피스텔 사상 최고인 4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분양한 '광교 아이파크'는 21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위례 역시 지난해 말 공급된 '위례 오벨리스크'가 평균 56.3대 1을 기록했고, 부천옥길지구에서는 '부천 옥길자이' 오피스텔이 계약 4일만에 완판됐다. 택지지구 오피스텔 분양권에는 웃돈도 붙었다. 지난해 광교에서 분양된 '광교센트럴 푸르지오시티'의 전용면적 31㎡는 1000만원의 프리미엄 붙어 거래되고 있다. 위례에 공급된'위례 효성해링턴 타워' 24㎡도 1000만원 웃돈이 붙었다. 올 하반기에도 택지지구 내 막바지 오피스텔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신영은 이달에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업무개발 3지구에 '광교 지웰홈스'를 공급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84㎡ 196실 규모다. 인근에 위치한 광교테크노밸리로 통근이 수월하다. 도보거리에 새빛초교를 비롯해 상현중, 상현고가 위치해 있다. 같은 달 동아토건은 강릉 유천지구 C6-4블록에 '강릉 유천 올림피아'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20~39㎡ 총 274실 규모다. 강릉 IC가 약 10분대에 진입 가능하며, 오는 2017년에는 KTX강릉역도 들어선다. 강릉시청이 가깝고, 롯데주류 강릉공장 등의 업무지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효성은 오는 10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 2블록에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를 분양할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에 최초로 공급되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됐다. 강동첨단산업단지, 유니온스퀘어(2016년 예정), 엔지니어링복합단지(2017년 완공예정)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2018년 개통 예정인 5호선 미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들어선다. 올림픽대로와 서울춘천간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도 인접해 있다. 선동IC와 미사IC, 강일IC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동쪽과 서쪽에는 각각 한강과 수변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11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 '동탄린스트라우스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총 332실로 구성된다. 태봉산이 단지와 맞붙어 있고, 왕배산도 가깝다. 자연친화적 환경에서 쾌적한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택지지구 오피스텔의 경우 도로와 학교, 편의시설 등 체계적으로 개발되는 인근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대부분 업무·산업단지와도 가까워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수익률이 높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대책에 따라 2017년까지 택지지구 지정을 미룬 만큼 희소성도 높아져 당분간 택지지구내 오피스텔의 수요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