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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79주 연속 상승…임대아파트 '눈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7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분양전환 임대아파트가 전세난의 새로운 대안으로 눈길을 끈다. 공공임대주택의 한 유형인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비교적 저렴한 보증금을 내고 전세로 살다가 입주 5년 또는 10년 후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다. 안정적인 전세와 내 집 마련이 동시에 가능한 셈이다. 세금 혜택도 많은 편이다. 분양전환 이전까지 취득세는 물론,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의 보유세 부담이 없다. 또 분양 후 바로 되팔더라도 임대기간이 거주기간으로 인정돼 양도소득세도 내지 않는다. 파라다이스글로벌건설은 이달 중 충남 계룡시 엄사지구에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인 '계룡 파라디아'를 분양한다. 총 938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전 세대 남향 배치 및 4-bay, 3면 개방형 평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무건설은 충북혁신도시 B8블록에서 '충북혁신도시영무예다음 1차'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75~84㎡, 전체 691가구 규모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4베이 구조를 도입했다. 단지 바로 앞에 호수공원이 위치, 조망권을 갖췄다. 중흥건설은 충남 내포신도시 RM-10블록에서 '중흥 S-클래스 리버티'를 공급하고 있다. 166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84㎡로 이뤄졌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순천 신대지구 B2-1블록에서도 1490가구 규모의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LH는 이달 말 대전 죽동지구 A5블록과 논산 내동2지구 A1블록에서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죽동지구 A5블록은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로 전용면적 51~59㎡, 총 492가구로 구성된다. 내동2지구 A1블록 역시 10년 공공임대로, 전체 538가구 규모다.

2014-03-03 14:20:13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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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검증 받은 특화 설계로 연타석 홈런 칠까?

앞서 분양한 단지에서 검증 받은 특화 설계를 후속 단지에도 적용, 연타석 홈런을 노리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이미 검증된 설계에 계약자의 의견을 반영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평면을 선보임으로써 수요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이달 경북 경산 신대·부적지구 1-2 블록에 분양하는 '우미 린' 아파트에 지난해 광주전남혁신도시와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적용, 계약자들의 호응이 높았던 대형복도 팬트리, 가변형 벽체 등의 설계를 반영한다. 또 'ㄷ' 자형 주방 설계로 수납과 동선의 효율을 높였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수납공간은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는 수요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형복도 팬트리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아 계속해서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설계특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제 거주하는 수요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9월 충남 내포신도시 '경남아너스빌'에서 선보인 현관창고를 이달 화성 동탄2신도시에 적용한다. 현관창고는 대형 운동기구나 청소용품 등 부피가 큰 물건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 최근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수납공간이다. 이에 작년에는 일부 세대에만 제공했지만 이번에는 발코니 확장시 전 세대에 배치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3월 분양하는 '돈암 코오롱하늘채'에는 코오롱글로벌만의 특화된 기술이 적용된 '칸칸'수납시스템이 제공된다. 이미 대구·평택 등에 공급한 코오롱 아파트에 이 시스템을 적용, 입주민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칸칸 수납시스템'은 단순히 물건을 넣어 두는 '수납'의 개념에서 한 단계 나아가, 주부들이 살림을 하면서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을 개선해 눈길을 끈다. ㈜효성이 경북 칠곡군 석적읍 남율2지구 15블록에 분양하는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3차'에는 1?2차에 적용돼 수요자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1층 세대 지하 다락방 개념의 멀티룸이 다시 한 번 등장한다. 지하 다락방은 입주민 취향에 따라 영화 감상실이나 서재, 아이 놀이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이미 검증을 받은 아이템을 적용할 경우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특히 건설사가 자신들과 소통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충성도를 강하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2014-03-03 13:57:50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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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부자문단, '21세기 주택위원회' 16기 발대식

"입주자의 입장에서 꼼꼼하게 확인하고 제안 하겠습니다." 삼성물산(대표 최치훈)은 최근 아파트 주부자문단 그룹 '21세기 주택위원회' 16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21세기 주택위원회'는 삼성물산의 주택 브랜드인 래미안과 주거문화를 함께 창조해 나가는 고객 파트너를 말한다. 1998년에 시작해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하는 아파트 분야 최장수 고객 자문단이다. 삼성아파트 때부터 2000년 래미안 브랜드가 처음 소개돼 현재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원하는 집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왔다. 특히 주부의 최대 관심사인 '다양한 수납 아이디어' 및 최근 트렌드인 '전원의 삶을 담은 테라스 하우스'를 제안해 실제 신상품 개발에 반영되는 등 래미안의 상품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세기 주택위원회는 매년 평균 약 180여 건 이상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으며, 그 중 65%가량 채택된다. 올해는 세대 내부 상품뿐만 아니라 단지 외부조경, 커뮤니티시설 및 프로그램까지 아파트 상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진호 인하대 건축학부 교수를 지도교수로 해 자문단 구성원을 실거주자를 중심으로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했다. '21세기 주택위원회'는 매월 약 3회의 정기 오프라인 모임과 온라인 카페를 통해 다양한 상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고 분양 모델하우스 품평, 입주단지 답사, 주거상품 아이디어 제안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윤종진 삼성물산 상무는 "고객 참여형 상품 개발의 시대에 맞게 기본적인 고객 수요를 넘어 새로운 주거생활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2014-03-03 10:11:41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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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월세가격 11개월째 하락…2월 전월比 0.2% 내려

전세의 월세 전환에 따른 초과 공급 영향으로 전국 월세가격이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3일 지난달 8개 시·도 월세가격이 전달보다 0.2% 내렸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각각 0.2%, 0.1%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2%), 경기(-0.2%), 인천(-0.3%) 모두 약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 강북 14개 구(0.0%)의 경우 대학가 신규신규에 따른 가격 상승 요인과 초과 공급으로 인한 가격 하락 요인이 혼재하며 11개월 만에 보합세로 전환됐다. 지방광역시 역시 부산(-0.1%), 대구(-0.1%), 광주(0.2%), 대전(-0.2%), 울산(0.1%) 등 전 지역에서 마이너스를 보였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방학 이사철을 맞아 수요 및 거래가 증가했으나 공급 과잉에 따른 월세 가격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오피스텔(-0.4%), 연립·다세대(-0.2%), 아파트(-0.2%), 단독주택(-0.1%)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에서 오피스텔(-0.5%), 연립·다세대(-0.3%), 단독주택(-0.2%), 아파트(-0.2%)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지방광역시에서는 아파트(0.0%), 연립·다세대(0.0%), 오피스텔(0.0%)은 보합인 반면, 단독주택(-0.1%)만 떨어졌다. 월세이율은 8개 시·도가 0.80%로 전월과 비교해 보합을 기록했고,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78%, 0.75%로 조사됐다. 광주·울산이 0.89%로 가장 높고, 서울 강남 11개 구가 0.72%로 가장 낮았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매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정보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4-03-03 06:00:00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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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격 나란히 상승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6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 전세가격은 18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는 전달 대비 0.20% 올랐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25%와 0.16% 상승했으며, 177개 지역 중 148곳에서 상승장을 연출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0.67%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북(0.47%) ▲경기(0.29%) ▲서울(0.23%) ▲광주(0.21%) ▲울산(0.18%) ▲인천(0.15%) 순으로 올랐다. 반면, ▲전남(-0.10%), 전북(-0.07%), 강원(-0.03%) 등은 하락했다. 이 중 수도권에서는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이 속속 이뤄지며 가격이 올랐다. 한강 이남에서는 강남구(0.61%), 동작구(0.35%), 관악구(0.24%)가, 이북에서는 광진구(0.82%), 노원구(0.55%), 성동구(0.36%)가 상승을 주도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0.31%)와 연립주택(0.08%)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단독주택은 -0.02%로 하락 전환됐다. 아파트는 지방에 비해 수도권(0.36%)이 비교적 강세를 보였으며, 단독주택은 수도권(0.09%)이 상승한 반면, 지방(-0.05%)은 하락했다.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용면적 ▲60㎡이하 0.40% ▲60㎡초과~85㎡이하 0.32% ▲85㎡초과~102㎡이하 0.29% ▲102㎡초과~135㎡이하 0.06% 등 소형일수록 상승폭이 컸다. 135㎡초과 대형아파트는 0.02% 하락했다. 이로써 전국 주택 매매 평균 가격은 2억3174만원으로 전월(2억3135만원)보다 상승했다. 서울이 4억4400만원, 수도권이 3억1966만원, 지방이 1억4979만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억5306만원, 단독주택 2억2440만원, 연립주택 1억3914만원 순이다. 한편, 2월 전국 주택 전세가는 0.49% 뛰어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이 0.75%로 오름폭이 컸고, 지방은 0.24% 상승했다. 177개 지역 중 165곳이 상승했고, 11곳과 1곳은 각각 하락과 보합을 연출했다. 지역별로는 ▲경기(0.85%) ▲인천(0.69%) ▲서울(0.64%) ▲대구(0.59%) ▲경북(0.47%) ▲대전(0.41%) ▲광주(0.30%) ▲충남(0.24%) ▲제주(0.23%) ▲부산(0.20%) 순으로 올랐다. 아파트가 0.72%, 연립주택 0.29%, 단독주택 0.03%를 기록했고, 특히 아파트는 지방에 비해 수도권(1.04%)이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연립주택(0.34%)과 단독주택(0.15%)도 지방 보다 강세를 나타냈다. 전국 전세 평균 가격은 1억392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5236만원, 수도권 1억8638만원, 지방 9530만원이고, 유형별로는 아파트 1억6700만원, 단독주택 9622만원, 연립주택 8449만원이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평균 62.2% 전달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수도권 61.8%, 지방 62.7%로 지역간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격차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9.3%, 연립주택 63.6%, 단독주택 43.1% 순으로,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전국 종합의 평균 비율을 상회했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최근 정부의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규제완화로 시장회복세가 이어져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증가, 전세가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의 증가, 정책모기지 확대 등으로 거래량과 가격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전세시장의 경우 임대인의 월세 전환과 임차인의 꾸준한 전세선호에 따른 수급불균형 지속되나, 겨울방학 학군수요가 마무리되고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가격 상승세는 점차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4-03-02 16:27:17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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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사람들]"집, '하우스' 아닌 '홈'으로 바라봐야 할 때"

금융위기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던 수도권 주택시장이 5년여 만에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각종 규제 완화와 대출 확대를 통해 인위적으로 집값을 떠받들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있지만 지긋지긋한 전세난에 시달리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에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하나 고민일 수밖에 없다. 내 집 마련 타이밍을 두고 고민하는 서민들에게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홈과 하우스부터 먼저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홈(home)과 하우스(houes) 두 단어 모두 '집'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지만 홈은 건물로서의 집이 아닌 가정으로서의 집을 뜻한다. "우리 집에 갈 것이다"를 영어로 "I will go house"가 아닌 ""I will go home"으로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원갑 위원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집을 지금 사야 할까요?"라는 질문은 "지금 집을 사서 돈을 벌 수 있을까요?"라는 의미"라며 "본인은 실수요자라고 하지만 그래도 집값은 올라야 한다면 집을 홈이 아닌 하우스로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령화, 저성장 등의 사회 상황을 감안할 때 지금의 집값 상승세는 오래 갈 수 없고, 따라서 하우스를 지금 사는 것은 고민을 해봐야 한다"며 "하지만 내 집 마련에 따른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기 위해 홈을 사려는 거라면 괜찮다"고 말했다. 집을 하우스가 아닌 홈으로 바라볼 수만 있다면 꼭 비싼 아파트만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다세대·다가구 등의 일반주택은 가격은 아파트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관리상의 어려움과 환금성이 낮아 선호도가 떨어진다. 박 전문위원은 "개를 키운다면 개와 함께 살기 좋은 집, 어린 자녀의 안전이 걱정된다면 길을 건너지 않고도 통학할 수 있는 집, 화초를 가꾼다면 볕이 잘 드는 집이 좋은 것 아니냐"며 "가격 외 가치와 환경에 초점을 맞춘다면 꼭 아파트를 선호할 이유도, 다세대·다가구의 낮은 환금성을 지적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격과 가치를 따지기에 앞서 무리한 대출을 통한 내 집 마련은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디딤돌 대출을 올해 최대 12만 가구에 1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초저금리 대출인 공유형 모기지의 대상도 생애 최초 구입자에서 5년 이상 무주택자로 확대했다. 박원갑 위원은 "정부가 실수요자의 주택구입 부담 완화를 위해 저리로 돈을 빌려주고 있지만 무리하게 대출을 받는 것은 위험하다"며 "대출은 잘 쓰면 레버리지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잘못 쓰면 파멸로 이끌 수 있는 만큼, 집값의 30% 이하에서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4-03-02 15:15:29 박선옥 기자
건설경기 여전히 '찬바람'…자금조달지수 5년2개월 내 최저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금조달 부분에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악화됐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2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4.6포인트 상승한 68.9를 기록했다. CBSI는 지난 1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지만 1개월 만에 다시 상승했다. 특히 2월 CBSI의 상승폭 4.6포인트는 2013년 3월(6.0포인트)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다. CBSI 68.9 수치 자체도 2012년 12월 68.9를 기록한 이래 1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발주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통상 1월보다는 2월 CBSI가 증가하는 데다, 수도권 주택경기 회복세 및 정부의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완화 방침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CBSI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준선(100.0)에 훨씬 못 미치는 60선 후반에 머물러,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는 아직도 심각한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실제,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은 전월보다 6.0포인트 상승한 84.6를 기록했지만 전월(78.6)을 제외하면 여전히 최근 8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중소업체는 9.5포인트 상승했음에도 52.9에 불과했고, 중견업체는 66.7을 기록, 심지어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인력 및 자재수급 지수는 각각 99.3, 101.3로 타 부문 지수에 비해 양호했다. 하지만 인건비 및 자재비 지수는 90.6과 81.7로 자지배 상황에 비해 다소 어려웠고,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 지수는 81.5, 65.1로 심각한 수준을 드러냈다. 2월 자금조달 지수 65.1은 2008년 12월 46.4 이후 5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던 리먼사태 발생 직후 수준까지 악화된 것이다. 한편, 이 같은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3월 CBSI 전망치는 2월 실적치 대비 6.6포인트 상승한 75.5를 기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통상 3월에는 혹한기가 끝나고 발주물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며 "3월 발주물량의 증가 수준과 주택경기 회복 수준에 따라 3월 CBSI의 상승폭이 좌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4-03-02 11:29:08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