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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부족 몸값 뛰는 중대형…작년 10곳 중 8곳은 중대형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자 수를 분석한 결과 청약자가 많이 몰린 상위 10곳 중 8곳이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이었다. 상위 10곳은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102.98㎡)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102.99㎡) ▲세종자이 더 시티(101.82㎡) ▲탕정역 예미지(84.61㎡) ▲탕정역 예미지'(102.45㎡) ▲세종자이 더 시티(101.42㎡)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84.98㎡)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101.04㎡) ▲세종자이 더 시티(124.27㎡)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90.22㎡) 순이다. 중대형 면적의 인기가 높았던 배경에는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물량에 추첨제가 적용돼 가점이 낮은 수요자 뿐 아니라 주택 처분을 서약한 1주택자들도 청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분양 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 면적의 경우 투기과열지구에서는 가점제 100%로 공급된다. 조정대상지역에선 가점제 75%, 비규제지역은 40%가 가점제 물량으로 나오고 있다. 반면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에 대해선 투기과열지구 추첨제 50%, 조정대상지역 추첨제 70%, 비규제지역 추첨제 100%로 공급된다. 중대형 면적에 대한 청약 열기는 전국적 현상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전용면적별 평균 1순위 경쟁률을 보면 ▲수도권 85㎡ 초과 87.32대1 ▲지방 85㎡ 초과 40.94대1 ▲수도권 85㎡ 이하 22.84대1 ▲지방 85㎡ 이하 10.55대1 순으로 집계됐다.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전용면적 85㎡ 초과 일반공급 물량은 1만7251가구로 전체 일반 공급 물량(15만8548가구)의 11%에 불과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청약 경쟁이 칠열해지고 당첨 가점도 오르면서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이 추첨제 비율이 높은 중대형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며 "하지만 중대형 아파트는 수요 대비 공급량이 적어 주택시장에서 귀한 몸이 됐다"고 말했다.

2022-03-01 13:13:55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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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국 3만6708가구 분양...대선 이후 활기

3월 분양 시장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는 61곳, 3만6708가구(사전 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1169가구다. 이 중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1만6241가구(52.1%)이며, 지방은 1만4928가구(47.9%)다. 3월 분양 물량은 대부분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이후 공급된다. 대통령 선거 전 청약 접수를 받는 가구 수는 약 5000여 가구(4967가구, 전체 물량의 15.9%) 뿐이다. 이는 분양에 대한 관심도와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820가구(19곳, 3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천 4155가구(6곳, 13.3%), 경남 3695가구(5곳, 11.9%), 충북 2345가구(2곳, 7.5%) 등의 순이다. 서울에서는 1266가구(4곳, 4.1%)가 분양될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같은 대형 이슈는 청약 성적에 리스크 요인으로 간주한다"며 "다만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정책과 개발 공약 등으로 가라앉은 분양 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단지로 DL건설은 2일부터 경기 안성 당왕지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67~116㎡, 1370가구의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추첨제 물량이 다수 포함돼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금성백조건설은 경기 화성 비봉지구에서 '화성비봉 예미지' 76~84㎡, 917가구를 분양한다. 인근 비봉IC, 수인분당선 야목역은 물론 지구 내 중심상업용지도 가깝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경기 안양에서 진흥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41~99㎡, 2736가구 중 687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신공영은 경남 양산에서 '양산 한신더휴' 70~84㎡, 405가구를 공급한다. 인근에 평산근린공원, 웅상체육공원, 천성산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현대건설은 경남 창원에서 대상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84~137㎡, 1779가구를 공급한다. 대상공원, 올림픽공원, 삼동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 삼부토건은 강원 강릉에서 '주문진 삼부르네상스 오션포레'73~84㎡, 234가구를 공급한다. 중간층 이상에선 동해바다와 오대산(일부 가구 제외) 조망이 가능하다. KTX 강릉역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한시간 대로 이동할 수 있다./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2-03-01 09:40:20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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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절벽…중개업소 운영난 호소

"거래 자체가 없어요. 월세 부담이 크네요." 봄 이사철을 앞뒀지만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로 주택 거래량이 줄면서 중개영업이 어려워져서다. 더욱이 중개수수료 인하 정책에 중개 플랫폼 기업들의 사세 확장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중개업계의 '보릿고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사이트 내 '중개사무소 매매(양도)' 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은 114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80건이나 지난해 12월 488건의 한 달간 등록건수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것. 개업 건수 역시 8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공인중개사 개업은 모두 1만6806건이다. 2013년 1만5816건 이후 최저치다. 2021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합격자가 2만6913명으로 전년(1만6554명)보다 1만명가량 늘었음에도 외려 개업 건수는 줄어든 셈이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부동산 중개업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분양 중도금과 잔금 대출에도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적용했다. 총 대출액이 2억원이 넘을 경우 DSR 규제를 40%로 강화한 것. 연소득 5000만원인 사람이 규제지역에 속한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2억4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턴 1억5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 사실상 대출을 받아 집을 사지 말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실제 부동산 시장은 거래절벽을 넘어 거래실종 상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부동산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93건에 그쳤다. 특히 금천구·용산구 2건, 성동구·중구 3건, 광진구 4건 등 9개 구에서 한 자릿수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1071건으로 전년 동월 5772건 대비 81.4% 감소했다. 중개수수료 인하 정책도 악재다. 지난해 10월부터 부동산 중개 보수 상한이 최대 절반 가까지 낮아지는 '반값 복비' 정책이 시행됐다. 10억원 주택을 매매할 경우 중개 수수료 상한이 기존 9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같은 금액의 임대차 거래는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내려갔다. 거래절벽에 수수료 인하까지 더해지면서 중개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성동구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몇 달간 주택 거래 자체가 없다고 보면 된다"며 "월세, 직원 월급, 공과금 등 당장 나가야 할 돈이 산더미인데 빚내서 줘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여기에 온라인 기반 부동산 중개플랫폼 기업들이 '반값 수수료'를 내세우며 사세를 확장하는 것도 중개업자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플랫폼 기업 집토스의 지난해 거래액은 8700억원을 집계됐다.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2016년부터 4년간 누적 거래금 8000억원을 한 해만에 넘어선 것. 계약 건수도 전년 대비 1.8배 이상 늘었다. 반값 수수료를 내세운 다윈중개 역시 지난해 8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후 반 년 만에 누적매물과 회원수가 각각 3.5배, 5배 증가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기반으로 반값 중개 수수료를 내세우는 플랫폼 기업들이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데 중개 보수의 하락은 질 낮은 중개 서비스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2-03-01 09:28:02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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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잇단 수주…벌써 1조 돌파

현대건설이 올해 수조고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5월 수주 1조원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다.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리모델링사업과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해 1조6638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촌강촌아파트 리모델링주택사업조합과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은 각각 지난 25일과 2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강촌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402번지 일대 지하 2층, 지상 22층 공동주택 9개동 총 1001가구 규모의 단지로 지난해 10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해당 단지는 용적률이 339.3% 높아 재건축이 어려워 증축형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용적률이 484.7%로 높아지며 지하 5층, 지상 29층의 공동주택 9개동 1114가구로 거듭나게 된다. 장대B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대전 유성구 장대동 14-5번지 일원에 지하 4층, 지상 49층, 9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290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가 880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강촌아파트는 '디에이치 이베뉴 이촌'을, 장대B구역은 '디에이치 비아트'로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핵심적인 입지에 자리잡은 대규모 정비사업 한두 곳 정도에 디에이치를 적용해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들 계획"이라며" 올해는 대전?광주?부산에서 디에이치가 적용되는 사업지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신규 수주 5조5499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 처음으로 3년 연속으로 1위를 한 것.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으로 신규 수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2-02-27 15:17:29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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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올 전국 16개곳 1만 가구 공급

DL건설은 올해 전국 16개 지역에서 약 1만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DL건설은 올해 총 1만106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DL건설 지분은 9536가구이며, 8339가구가 일분분양이다. 홀해 분양 예정 지역은 수도권 9곳, 비수도권 7곳으로 모두 16곳이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안성 ▲경기 시흥 ▲경기 평택 ▲경기 용인 등에서 분양 진행될 계획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울주 ▲충북 제천 ▲부산 동구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올해 첫 DL건설의 마수걸이 분양지인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는 총 1380가구 규모로, 다음달 2일부터 청약 접수를 받는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29층, 전용 67~116㎡ 10개동으로 구성됐다. 이 단지가 조성되는 안성 당왕지구는 계획 공급물량이 8000세대에 달하는 계획도시다. 또 오는 4월에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경기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내 지하 2층~지상 최대 25층, 4개동 규모의 공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DL건설과 시흥도시공사가 공동 진행하는 '민간참여 공동주택사업'으로 공공분양주택 431세대 규모다. DL건설 관계자는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나은 가치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2-27 15:17:06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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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3월 첫째주 한산…5482가구 청약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투시도./DL건설 대선이 한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주 분양시장도 한산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첫째 주에는 전국 17곳에서 총 5482가구(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민간 사전청약·공공분양·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청약 접수는 서울·경기·대구·경남 등 전국 곳곳에서 이뤄진다. 이 가운데 경기 안성에서는 유일하게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DL건설은 다음달 2일 경기 안성시 당왕동 42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67~116㎡, 총 1370가구다. 신영건설도 같은날 서울 구로구 개봉동 171-2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39~59㎡, 총 122가구와 상업시설 31실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다. 이밖에 충남 당진 '호반써밋 시그니처 3차'(853가구), 경남 통영 '힐스테이트 통영'(784가구), 대구 수성구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310가구) 등이 청약 접수를 앞두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장흥 줌파크 더 센트로' 등 4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7곳, 계약은 9곳에서 진행된다. /양희문기자 yhm@metroseoul.co.kr

2022-02-27 14:54:12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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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판으로 전락한 지식산업센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가 부동산 투기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정부가 주택 시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투자 수요가 지식산업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중소 제조·정보기술(IT) 기업에 사무 공간을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개인이든 법인이든 사업자등록만 하면 누구나 분양받을 수 있다. 저렴한 분양가격으로 사무 공간을 마련해 기업을 운영하라는 취지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삶의 터전이 돼야 할 지식산업센터가 투기 대상으로 변질되고 있다.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 등 주택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식산업센터로 투자 수요가 몰려서다. 아파트 시장과 달리 지식산업센터는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분양권 전매도 자유롭다. 여기에 주택과 비교하면 지식산업센터는 세금 부담도 덜하다. 분양권을 취득하면 취득세는 50%, 재산세는 37.5%까지 감면해준다.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내 지식산업센터 값이 급등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서울숲포휴'는 지난해 11월 3.3㎡당 3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2016년 입주 당시 1000만원이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년새 3배 가까이 폭등한 것. 강북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지난해 12월 기준 3.3㎡당 3023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파트값과 어깨를 견주는 수준이다. 지난해 4월 공급된 영등포 '반도아이비밸리' 지식산업센터 분양가도 3.3㎡당 1900만원에 달한다. 중소기업에게 저렴하게 사무 공간을 공급하겠다는 당초 도입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회사를 운영하는 윤 모(32)씨는 "임대차 계약이 끝나 새 사무실을 찾고 있는데 지식산업센터에는 들어갈 엄두도 안 난다"며 "대다수 영세 기업은 지식산업센터 분양가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더욱이 최초 신고 이후 업종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점도 문제다. 기업을 운영할 의사가 없으면서도 분양받아 임대하거나 전매해서 차익을 노릴 수 있어서다. 실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식산업센터 내 업종 임대사업 전환현황'에 따르면 당일 또는 한 달 이내 임대로 전환한 업체는 ▲2018년 27개 ▲2019년 57개 ▲2020년 138개 ▲2021년 132개로 집계됐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국장은 "지식산업센터에 중소기업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데 의미가 퇴색됐다"며 "외려 인근 땅값이 오르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2-27 09:56:15 양희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