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인터배터리 부스 "흡사 '미니 모터쇼'"…기술력 입증
현대차, 기아, 폭스바겐, 포드, 페라리 등과 협력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 최고라 자부" SK온이 인터배터리 전시관이 '미니 모터쇼'를 방불케하고 있다. 17일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관련 전시인 '인터배터리 2022'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SK온이 전시관에 현대차, 벤츠, 페라리 등 자동차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파트너사들의 차량을 전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전시 차량은 현대차 GV60, 벤츠 EQA, 페라리 SF90 스파이더 등이다. 특히 그동안 잘 알려진 대중적인 전기차 외에, 성능에 중점적으로 초점이 맞춰진 슈퍼카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폭 넓은 제품과 기술력을 뽐냈다. SK온은 최근 포드와 함께 배터리 합작 법인을 설립해 터키, 미국 등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K온이 이처럼 파트너십을 알리는데 많은 공간을 할애한 이유는 최근 들어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배터리를 어떤 회사가 만들었는지도 면밀히 살피며 구매결정을 내리는 경향 때문이다. 현재 SK온은 현대차, 기아, 다임러, 폭스바겐, 포드, 폴스타, 페라리, 베이징자동차그룹 등과 협력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은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갖춰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SK온 배터리가 다양한 차종에 탑재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SK온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기술 자부심을 내비쳤다. SK온은 지금까지 SK온에서 3억 5천만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동안 배터리를 납품한 전기차에서 단 한번도 배터리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없었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이 같은 경쟁력을 토대로 협력관계를 대폭 확대하며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SK온은 현재 배터리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10위권이었던 배터리 탑재량 순위는 지난해 5위를 기록했다. 미래에 예정된 납품량을 의미하는 수주잔고는 2016년 30GWh에서 지난해 말 기준 1600GWh로 50배 넘게 성장했다. 이미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