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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MAMA] 박진영 "케이팝의 미래는 세계인이 함께 일하는 것"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프로듀서가 "케이팝의 미래는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박진영은 2일 오후 5시(현지시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2015 MAMA)'의 전문부문 시상식 및 크리에이티브 포럼에 참석했다. 중국의 가오 샤오숭, 베트남의 퍽 보와 함께 '베스트 프로듀서 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 말미에서 박진영은 '케이팝(K-POP)의 세계화(globalization)'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그는 "5년 전부터 해외로 나가 한국인이 아닌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해왔다"며 2PM의 닉쿤과 에프엑스의 페이와 지아, 갓세븐의 잭슨과 마크를 언급했다. 이어 박진영은 최근 데뷔한 JYP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우아하게' 뮤직비디오를 소개했다. 그는 "트와이스는 9명의 멤버 중 3명이 일본에서, 2명이 대만에서 스카우트를 해왔다"며 "돈만 벌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한류를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보답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진영은 "노래는 물론 드라마도 이제는 한국 사람들끼리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본, 미국, 태국, 중국 사람들이 함께 섞여 일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아시아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2015 MAMA' 같은 이벤트로 그런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영은 '2015 MAMA'에서 '남자 가수상'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2015 MAMA'는 2일 오후 8시(한국시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며 엠넷·tvN·올리브·온스타일·XTM·OCN 등에서 생중계된다.

2015-12-02 19:12:3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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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2월3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전국 대의원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명개정 추진을 사실상 확정했다. 새정치연합 창당 60주년 기념사업회 위원장인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명개정과 관련해 전국 대의원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의견이 73%로 압도적이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로 한쪽 다리를 크게 다친 김정원(23) 하사가 2일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퇴원했다. 김 하사는 지뢰도발로 부상한 지 4개월 만에 의족을 착용한 채 두 다리로 걷게 됐다. ▲저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에 빗대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가 2일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유죄 주장을 반박했다. 논란이 된 '제국의 위안부'의 저자인 박 교수는 "원래 일본에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려고 쓴 책"이라며 허위 사실을 담고 있지 않고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제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딸의 출산을 맞아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 지분의 99%(약 52조 원)를 생전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해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미국의 블룸버그가 "한국 원화는 수출 랭킹으로만 보면 중국 위안화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을 검토할 대상 1순위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해 1차 에너지 총 공급량(TPES)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1.1%로 잠정 집계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990년 이후 25년간 1.1% 단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산업 ▲LG그룹으로 시작된 주요 그룹의 연말 인사가 중반부로 넘어가고 있다. 올해 주요 기업의 인사 방향을 살펴보면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생존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의지가 엿보인다. ▲'결단의 승부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올 3·4분기 565만대 판매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 8.6%를 기록한 현대기아차가 11월까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 미디어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통신과 미디어 융합을 선도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선순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모바일 이용자들이 올 한해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미세먼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PC에서는 '메르스'를 가장 많이 검색했다. 금융부동산 ▲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44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한 '불황형 흑자' 형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고 소비 부진으로 이어져 국내 기업의 대외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주하 NH농협은행장 등은 조직을 안정시키고 순이익을 끌어 올려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임기 제한 등에 조만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전문가들은 조직의 장기적인 전략 추진을 위해 재임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 신한은행이 비대면 실명확인을 적용한 모바일 전문은행 'Sunny Bank(써니뱅크)'와 무인 스마트 점포 '디지털 키오스크'를 선보이고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바이오 인증 시대의 막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 포스코건설의 경남 창원시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삼성물산의 경기 용인시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에는 각각 단지 주변에 실내수영장, 농구장, 운동장 등을 갖춘 창원스포츠파크와 수지체육공원이 인접해 있다. 이처럼 입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이나 경기장 인근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 라이프 ▲롯데마트가 경남 창원 양덕동에 '제3세대' 마트를 열었다. 제3세대 마트는 소비자에게 직접 생활을 제안하는 데 방점을 둔다. 롯데마트 양덕점은 첫번째 제3세대 마트다. ▲유통업계에 스타워즈 마케팅이 한창이다. 유니클로, 해즈브로코리아, 신세계백화점, 밀레 등이 스타워즈 관련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며 개봉 전부터 인기몰이에 나섰다.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최대 1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역대 아시아 야수 중 스즈키 이치로에 이은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최근 테러위협 증가에 따라 테러경보가 평시 수준인 '관심' 단계로 환원될 때까지 지하철 시설에 테러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특별대책을 수립·시행한다.

2015-12-02 19:09:35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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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미소년' 내려놓고, 한층 더 성장한 현우

'파스타'의 막내 셰프였던 배우 현우(30)가 푸르미 마트 청과매장 점원으로 변신했다. 친구를 위해 노조 활동을 시작했고, 마지막에는 오랜 꿈이었던 본인의 가게까지 차렸다. 여전한 꽃미소를 자랑하지만 달라진 게 있다면 소녀 마음 뿐만 아니라 아줌마 마음까지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JTBC 드라마 '송곳'(극본 이남규·연출 김석윤)에서 현우가 연기한 주강민 이야기다. "기존에 참여했던 작품들과 내용적인 면에서 차별화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해요. 새로운 모습을 연기했기에 '더 잘할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남고요. 기존 출연작들에서는 연애와 사랑 이야기가 주였지만, '송곳'은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보니까 촬영하면서도 인생에 대해 배운 것들이 많아요. 저를 깨우치게 만든 작품이죠."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송곳'은 대형마트에서 벌어지는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비정규직의 애환, 정규직 직원들의 노조 결성의 부담, 시위 과정의 어려움 등이 낱낱이 그려 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주제가 많이 무겁죠. 처음 대본을 받고 과연 제가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너무 하고 싶었어요. 주강민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인물이고 올곧은 성품을 가졌는데 어느 배우가 욕심이 안나겠어요." '긍정의 아이콘'으로 마트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는 주강민의 모습은 실제로 현우와 많이 닮았다. 현우는 "성격 뿐만 아니라 웹툰을 이미 접한 사람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완성도에 많이 신경썼다"고 말했다. '송곳'은 드라마의 주제와 내용 면에서 웰메이드(well­made)라는 호평을 받았지만, 시청률은 다소 부진했다. 지상파인 MBC 드라마 '내딸 금사월'과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시청률은 낮았지만, 시청자의 호응은 좋았어요. 굳이 본방송 시청률에 연연할 필요가 없는 게 모바일, 재방송으로도 많이 보시니까요. 그리고 현장 분위기만 놓고 보면 시청률 1위였어요. 푸르미 마트 누나들과 즐겁게 웃으면서 촬영했고, 지현우 선배님, 안내상 선배님께 연기를 많이 배울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기회가 된다면 비슷한 작품에 다시 출연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왕 역할부터 거지 역할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지금은 좀 달라요. 계속해서 이미지 변신,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물론 좋죠. 하지만 한 번 했던 역할을 다시 하면 더 발전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 그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비슷한 나이 또래 연예인이 하나의 작품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를 때도 그는 묵묵히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쌓았다. 의기소침해질 법도 한데 그는 문제삼지 않는다. "예능, 드라마, 영화 등 종류에 상관없이 주어지는 역할 하나하나가 소중해요. 제가 나오는 작품을 누군가는 보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달리고 싶어요." 현우는 존경하는 배우는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지만, 롤모델은 없다고 한다. '앞으로 어떤 배우처럼 되어야지'라는 것보다 자신만 색깔을 찾으려는 것이다. "영화 '타이타닉'을 보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작품을 전부 찾아봤어요. 그 분 덕분에 배우라는 꿈을 꾸게 됐죠. 저 또한 작품을 통해서 시청자에게 기쁨을 주고 꿈을 심어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물론, 저만의 색깔로요."

2015-12-02 18:02:1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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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015 검색어'로 본 올 한해…'미세먼지'·'메르스'

'네이버 2015 검색어'로 본 올 한해…'미세먼지'와 '메르스'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모바일 이용자들이 올 한해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미세먼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PC에서는 '메르스'를 가장 많이 검색했다.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인 '최다' 검색에서는 부동의 1위였던 '다음'이 2위로 밀려나고 '유튜브'(PC)와 '날씨'(모바일)가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올 한해 동안 이용자가 PC와 모바일에서 네이버 통합검색창을 통해 많이 입력한 검색어를 집계한 뒤, 전년도에 비해 검색 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키워드를 2일 공개했다. 네이버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이용자가 PC와 모바일 통합검색창에 입력한 키워드를 집계했다. 올해는 전년도 대비 검색횟수가 증가한 '전년 대비 상승', 절대량 기준으로 많이 입력된 '최다', 월별로 많이 검색된 '월별', 인물·영화·음악 등 분야별로 많이 입력된 '분야별' 등 4가지 기준으로 검색어를 집계했다. 전년 대비 상승한 검색어는 PC의 경우 '메르스'(1위), '홈택스'(2위)였다. 모바일에서는 '미세먼지'(1위) 등과 같이 사회적 이슈나 생활형 정보들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모바일의 경우 생활형 정보 이외에도 '복면가왕', '그녀는 예뻤다', '외모지상주의', '냉장고를 부탁해', '응답하라 1988' 등과 같이 방송, 웹툰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키워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절대량 기준으로 많이 입력된 '최다' 검색어는 지난 몇 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포털 경쟁사 '다음'이 2위로 밀려났다. PC는 '유튜브', 모바일은 '날씨'가 각각 1위를 차지한 것. '다음'은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2위를 각각 기록했다. 10위까지의 순위를 보면 PC에서는 '쿠팡'(4위)과 '환율'(10위)이 눈에 띄었고, 모바일에서는 '미세먼지'(8위)와 '쿠팡'(10위) 키워드가 올해 새롭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월별로 많이 입력한 검색어는 '킬미힐미'(1월), '오 나의 귀신님'(7월), '용팔이'(8월), '신서유기'(9월), '응답하라 1988'(11월) 등 예능 및 드라마 관련 키워드가 월별 1위를 기록했다. '손호준'(2월), '예원 이태임'(3월), '장동민'(4월) 등의 인물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5월에는 '메르스'가 1위를 기록했고, 6월에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는 공감검색을 이용한 이벤트 관련 검색어 증가로 '유상무 잘생겼다'가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이버는 분야별로 인물, 시사, 예능, 드라마, 영화, 음악, 스포츠, 책, V스타, TV캐스트, 웹드라마, 웹툰 등 모두 12개 분야에 대해 PC와 모바일에서 많이 입력한 검색어를 집계했다. 인물로는 '설현', 시사 '메르스', 예능 '무한도전',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영화 '암살', 음악 '레옹', 스포츠 '프로야구', 책 '미움받을 용기', 셀럽의 실시간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 V스타 '빅뱅', TV캐스트 '복면가왕',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 웹툰 '외모지상주의'가 각각 가장 많이 검색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5-12-02 17:54:26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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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사태에도 독일 자동차시장 타격 없어

폴크스바겐 사태에도 독일 자동차시장 타격 없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폴크스바겐(VW)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도 독일 자동차 시장은 신차 판매가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의 마티아스 비스만 회장은 1일(현지시간) 독일 시장에서 11월 신차 판매가 27만2000 대로 9% 증가했다며 VW사태에도 별 타격이 없었다고 밝혔다. VDA는 올해 총 신차 판매량은 317만대로 작년 대비 4% 증가하고 내년엔 320만대로 1%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비스만 회장은 "VW의 잘못된 행위가 VW뿐 아니라 전 독일 자동차산업과 디젤 차량의 신뢰를 훼손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독일 시장에선 디젤차의 명성이 무너지는 조짐이 전혀 없다면서 디젤 기술은 연료를 적게 쓰고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가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스만 회장은 내년엔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 포화, 중국과 브라질 등 핵심 시장의 침체, 테러 위협 등으로 독일 자동차산업에 닥칠 맞바람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VDA는 내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7810만대로 2%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15-12-02 17:21:5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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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빛과 그림자…원화 기축통화 1순위, 재생에너지 사용은 꼴찌

대한민국의 빛과 그림자…원화 기축통화 1순위, 재생에너지 사용은 꼴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대한민국의 현재 위치는 어디이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이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의 비교는 필수다. 현재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은 빛과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어느 분야에서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앞서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한참 뒤쳐져 있다. 2일 나온 한국에 대한 평가 중 한국의 원화가 중국 위안화 이후 기축통화 후보 1순위라는 소식은 빛이다. 반면 한국의 재생에너지 비중이 25년간 1.1%에서 제자리에 머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라는 소식은 한국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다음 기축통화 1순위는 한국의 원화" 미국의 블룸버그는 이날 "한국 원화는 수출 랭킹으로만 보면 중국 위안화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을 검토할 대상 1순위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그 다음으로는 싱가포르 달러와 캐나다 달러를 꼽았다. 앞서 IMF는 지난달 13일자 문서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는 통화들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어떤 통화가 가능성이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IMF 규정에 따르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은 특정 통화의 SDR 바스켓 편입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이 조건을 충족하려면 한 나라의 재화·서비스 수출 규모가 커야 한다. IMF는 '사용 편의성'에 대해 '폭넓게 사용'되고 '폭넓게 거래'되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현물 시장 거래량, 파생상품 시장 거래량, 적절한 시장 기반의 금리 상품 보유 여부 등의 구체적 기준이 있다. 통화의 바스켓 편입을 결정할 때에 이런 기준을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적용하지는 않으며 판단이 필요하다고 IMF는 설명했다. 위안화는 4가지 주요 금융 관련 기준에서 상위 5위에 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IMF는 보고서에서 위안화의 사용이 최근 현저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화를 비롯해 싱가포르와 캐나다 달러도 IMF의 세부 기준으로는 아직 상위권에 있지 못한 상황이다. IMF는 다음 SDR 편입 통화 결정을 5년 뒤에 할 예정이다. 아직 한국 원화의 SDR 바스켓 편입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많다. 한국 정부는 내년에 중국 상하이에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을 개설하는 등 점진적으로 원화 국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 재생에너지 비중 OECD 최하위 기후변화는 위안화의 SDR 편입 못지 않게 지구촌의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은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다른 나라 수준에 한참 못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15 재생에너지 정보'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차 에너지 총 공급량(TPES)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1.1%로 잠정 집계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개국 가운데 최하위였으며 회원국 평균(9.2%)에 크게 못 미쳤다.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는 태양광(열), 풍력, 수력, 조력, 지열, 바이오에너지 등을 일컫는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전체 발전량 가운데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의 비중에서도 1.6%로 최하위였다. 한국은 1차에너지 총 공급량 가운데 석유(35.6%)와 석탄(30.5%)의 비중이 특히 높았으며 천연가스(16.3%), 원자력(15.4%), 재생에너지(1.1%), 기타(1.1%) 등의 순이었다. 재생에너지 중에서는 바이오연료 및 폐기물에너지가 72.8%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수력(12.2%), 풍력(3.6%), 태양광·조력(7.4%), 지열(4.0%) 등의 순이었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비중이 현저히 낮은 것은 경제성장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경제성 위주로 값싼 원자력이나 석탄화력발전을 대폭 확대해 왔기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한국은 재생에너지 비중은 1990년(1.1%)부터 25년간 제자리걸음만 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라는 지적이다. 독일은 1990년까지만 해도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한국과 비슷했는데 지난해 26.2%까지 올라갔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한국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산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는 원자력과 석탄으로 전력을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재생에너지는 부가적으로 다룬다고 지적한다. 정책을 입안하더라도 실질적인 액션플랜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5-12-02 16:58:5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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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52조' 착한 기부 뒤엔 착한 정책이…미국 벤처창업자 경영권 철통 보호

저커버그 '52조' 착한 기부 뒤엔 착한 정책이…미국 벤처창업자 경영권 철통 보호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1일(현지시간) 갓 태어난 딸(Max)에게 재산을 상속하는 대신에 보다 나은 세상을 선물하겠다며 자신이 가진 페이스북 지분의 99%(약 52조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이미 2010년 더기빙플레지(빌 게이츠 등 전 세계 대부호들의 재산 사회환원 약속)에 서명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전 재산을 기부한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가 그의 결단에 놀라고 있다. 더 주목할 것은 재산 기부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에 대한 그의 장악력이 유지된다는 점이다. 미국은 페이스북 창업자의 경영권 방어를 제도적으로 매우 강력하게 보장하고 있다. 혁신적인 정보기술(IT) 벤처기업이 경영권 위협 없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지만 악용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거셌다. 저커버그는 선의의 정책을 악용하지 않고 선의로 답한 셈이다. 저커버그는 4백만 주 가량의 '클래스 A' 페이스북 주식과 4억1900만 주 가량의 '클래스 B' 주식을 현재 가지고 있다. 두 종류의 주식은 의결권에서 차이가 난다. 클래스 A는 한 주당 한 표를 행사하는 보통주이지만, 클래식 B는 10표를 행사할 수 있다. 흔히 초다수의결권주(super voting shares)라 불리는 것으로 미국은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IT 벤처기업의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해 허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2년 기업공개(IPO) 이전 주식까지로 클래스 B를 한정했다. 이후 클래스 B의 양이 고정된 반면 클래스 A는 늘어나고 있지만 일반 주주들이 보유한 클래스 A의 비중이 전체의 90%를 초과하지 않는 한 클래스 B를 보유한 페이스북 창업 공신들의 경영권은 보장된다. 특히 페이스북의 회사 정관은 창업자인 저커버그에게 막강한 경영권 방어력을 부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PO 당시 저커버그가 보유한 클래스 B는 전체 클래스 B의 28%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스 B 내에서 57% 가량의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가 과반수 이상의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동료들이 자신들의 클래스 B에 대한 의결권을 그에게 위임했기 때문이다. 회사 정관은 여기에 더해 기업 지배력에 변화를 초래할 거래가 있을 경우 별도로 클래스 B 보유자들의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저커버그의 동료들이 자신들의 클래스 B 지분을 모두 처분하지 않는 한 저커버그의 지배력은 굳건하다는 이야기다. 또한 저커버그가 주주 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1%의 지분만을 남기고 나머지 클래스 B 지분 전부를 처분하더라도 인수자가 초다수의결권을 가지는 것도 아니다. 클래스 B가 처음의 주인을 떠나면 자동적으로 클래스 A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물론 저커버그가 99% 지분 모두를 당장 처분하는 것도 아니다. 저커버그의 기부 약속 직후 페이스북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향후 3년간 저커버그가 기부하거나 처분할 주식의 액수는 연간 10억 달러(1조1500억 원) 이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의 과반 의결권을 예견 가능한 장래에 유지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의 기부는 그의 생전 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저커버그는 일부 주식을 처분해 마련한 돈을 우선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 질병 치료, 사람들 연결하기, 강한 공동체 만들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저커버그는 딸에게 보내는 공개편지에서 "나는 페이스북 CEO로 앞으로 오래 일할 것이지만 이런 이슈들은 너나 우리(저커버그 부부)가 더 나이가 들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의 유한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챈'은 소아과 전문의인 아내 프리실라 챈의 이름을 딴 것이다. 저커버그 부부의 편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그가 올린 게시물에는 2시간여만에 '좋아요'가 35만 건 달리고 공유가 3만6000여 회 이뤄졌다. 명사들은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저커버그 부부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고 기부 공약을 칭송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는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와우 놀랍다'라는 것이었다"며 "(저커버그의 딸인) 맥스를 비롯해 오늘 태어난 아이들은 우리가 알던 세상보다 훨씬 좋은 곳에서 자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2010년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840억9000만 달러의 재산 중 자신의 세 아이들에게 각각 1000만 달러씩만 물려주기로 했다.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자산만 현재 380억 달러 가량이다.

2015-12-02 16:58:25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