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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계속되는 재개봉 열풍…'성월동화' '비포 선라이즈' 등

새로 개봉하는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오래 전 개봉한 영화를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는 '재개봉'이 극장가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극장가의 '재개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은 바로 '무간도'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지난 17일 개봉한 이들 영화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다양성영화 부문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작지만 의미 있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무간도'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각각 2003년과 2004년에 국내 개봉해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화제작이다. 특히 '무간도'는 2011년에 이은 두 번째 재개봉임에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영화의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재개봉에 맞춰 OST 음반을 재발매 하는 등 과거의 인기를 다시금 재현하고 있다. 재개봉 열풍은 다음달에도 계속된다. 오는 31일에는 홍콩 장국영 주연의 '성월동화'가 극장가를 다시 찾는다. 교통사고로 연인을 잃은 한 여자와 그 연인을 꼭 닮은 홍콩 비밀경찰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멜로영화다. 장국영의 추모 13주기인 4월 1일에 맞춰 개봉을 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재개봉은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친 무삭제 버전으로 상영한된다.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주연의 로맨스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 재개봉한다. 유럽에서 만난 두 남녀가 함께 보내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금까지도 최고의 로맨스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힌다.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으로 이어지는 로맨스 3부작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제5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주연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다음달 13일 재개봉한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참혹한 수용소 안에서 가족을 지켜낸 아버지 귀도의 이야기를 웃음과 눈물로 담아낸 걸작이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재개봉은 지난해 '이터널 선샤인'이 개봉 당시의 2배가 넘는 4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본격적인 불을 지폈다. 관객 입장에서는 오래 전에 본 영화의 추억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이자 개봉 당시 놓친 영화를 다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다. 영화사 또한 재개봉작일수록 비교적 판권료가 낮은 만큼 수익 측면에서도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재개봉 열풍이 지나칠 경우 다양성영화 시장을 오히려 침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성이 증명된 만큼 재개봉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03-24 10:31:2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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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탈당, '비박 연대' 가시화…성공 가능성은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23일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비박(비박근혜) 연대'가 실현될지 이목이 쏠린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과 마찰을 빚어 친박(친박근혜)에서 비박계로 분류된 유 의원과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권은희(대구 북갑)·류성걸(대구 동갑) 등 '유승민계' 의원들이 공천에서 배제,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들을 중심으로 낙천한 후보들이 모여 연대가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2008년 총선 때 전례가 이 같은 관측에 무게감을 더한다. 당시 박 대통령을 따르던 인사들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친박 연대'로 출마했던 것. 유 의원 역시 탈당 기자회견에서 "시대착오적이고 부끄러운 정치적 보복"이라고 밝힌 만큼 자신을 구심점으로 세를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저와 뜻을 같이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경선의 기회조차 박탈당한 동지들을 생각하면 제 가슴이 미어진다"며 "제가 이 동지들과 함께 당으로 돌아와서 보수 개혁의 꿈을 꼭 이룰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앞서 이날 일부 측근 의원과 전화 통화를 통해 "(총선일까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무소속 연대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해서 정리하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계 의원들이 모여 정치세력화를 도모할 경우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이번 공천에서 배제된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과 3선의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 유 의원을 지지하는 무소속 임태희 전 의원이 세력을 만들 경우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거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유 의원이 '친박 연대' 당시 박 대통령의 존재감에 미치지 못하고 이미 공천을 받은 의원들이 비박연대에 동조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결국 비박연대의 성공 여부는 선거 결과로 판가름 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여론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얘기다.

2016-03-24 10:17:2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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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림 칼럼] - 9화 여성이란 태생은 한계 아닌 영광

[아랍승무원의 아랍살이] - 9화 여성태생은 한계 아닌 영광 카타르에 둥지를 튼 지도 벌써 햇수로 10년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빠뜨리지 않는 의외의 질문이 하나 있다. 바로 여성이기 때문에 억압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느냐는 것이다. 또 어려움이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고 지금까지 카타르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냐고 묻는다. 사실 아랍항공사 승무원을 꿈꾸는 딸을 둔 많은 부모님과 입사를 앞둔 합격자 당사자들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 바로 이 점일 것이다. 하지만 이 질문에 답을 하는 내 입장에서는 늘 웃음부터 새어나온다.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답을 하자면 2007년 카타르 경제에 일조하기 시작하면서 여자라고 부당한 대우를 당한 경험은 맹세코 단 한 번도 없다. 여성의 섬세한 능력이 요구되는 서비스 산업이기에 연봉, 승진, 근무 평가시 남성보다 우선권을 갖는 경우가 다반사다. 기내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우아하게 매듭짓는 기술도 남성보다 한 수 위니 실력 차도 크다. 나보다 덩치 큰 남성에게 지시를 내리고, 보고를 받는 일이 이젠 너무나 익숙하다. 다소 보수적인 한국의 직장에서 알게 모르게 당했던 여자의 설움은 여성성을 실력으로 받아들이는 카타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가뿐하게 날려버렸다.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만들었다고 전하는 성경말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슬람 전통 내에서 여성의 지위는 결코 높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사는 카타르는 이슬람의 전통은 지키되 여성의 교육확대와 개방으로 여권을 신장시키기 위해 국왕의 모친인 '세캬 모자'가 직접 나서기로 유명하다. 젊은 세대로 진화할수록 일부다처제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거세진다. 군부대는 물론이고 교육부장관, 보건총장, 카타르 유일의 국립대인 카타르대학교의 총장 자리에도 여풍이 거세게 몰아친 지 오래다. 여성인권의 눈부신 신장은 카타르 내의 기관 산업에 골고루 영향을 미쳐 여성의 권리와 능력이 최대한 보장받는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카타르항공 역시 승무원을 비롯한 각 부처의 직원들을 분야별 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와 교육을 아끼지 않는다. 카타르의 목표는 이미 세계의 중심에 들어서 있고, 대대손손 오늘의 성과를 이어나가려면 성별이나 인종, 국적이 아닌 개인역량에 무게를 둬야한다는 것을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다. '여성'이라는 태생은 한계가 아니라 영광privilege이란 진리를 실천으로 옮긴 나라에서 전세계 사람들과 교류하며 경쟁하는 즐거움을 만끽하느라 바쁘기만 한 세월이었다. 이런 신세계에서 억압이나 차별을 가늠할 시간이 과연 몇 초나 되었을까.

2016-03-24 10:02: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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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업고 다시 불 붙은 한류

'태양의 후예' 파급력 대단…이정도면 신드롬이지 말입니다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 미치는 파급력이 대단하다. 100% 사전제작으로 현재 한중 동시방영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가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중국 포털 사이트 점유율 80%인 바이두의 TV분야를 장악한 것이어서 더욱 그 영향력이 대단하다. 중국 현지의 많은 TV프로그램을 모두 제치고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 TV관련 검색어를 장악했다. 이는 일부 시청자에 국한된 흐름이 아니라 중국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아이치이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는 중국 여성 77%가 시청하고 있으며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 연령대가 32.5%를 차지한다. 시청 조회수는 23일 오전 기준 11억뷰를 돌파했다. 이날 방송하는 9회 예고편만으로도 2258만뷰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실감케 한다. 아이치이는 바이두가 인수한 동영상 플랫폼이어서 바이두의 검색결과가 그대로 반영되기 마련이다.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는 방영 전 아이치이에 회당 약 3억원에 판권을 판매한 데 이어 현재 중국 내 위성TV에도 판권을 판매 중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일본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19개국에 판권을 판매한 상태다. 게다가 '태양의 후예' 영향으로 화장품, 의류, 음원,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특히 극중 송혜교가 사용하는 BB쿠션, 립스틱 등 뷰티 제품을 사려는 역직구족이 늘어났으며, 송중기가 입고 등장한 니트 역시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등 K뷰티·패션 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중문 11번가에 최근 한달간 월평균 가입자가 전월 동기간 대비 60%, 매출은 150%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문 11번가에서는 '톰브라운 3선 완장니트'가 8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상품인데도 며칠만에 매진됐다. 송혜교가 사용한 '라네즈 BB쿠션'은 최근 최근 1주일간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0배 이상 늘었고, '라네즈 투톤 립스틱'도 최근 판매 시작한지 사흘 만에 품절됐다. 드라마 열풍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내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파주 DMZ 캠프그리브스 체험관을 중국의 주요 여행사에 적극 홍보해 관광 상품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다른 촬영지로 알려진 태백시 소재 세트장과 드라마 속 주요배경이 된 한보탄광의 채광터, 폐석 처리장터 등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태백시도 이러한 열기를 이어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 중앙부처 및 강원도와 함께 여행 상품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IMG::20160323000113.jpg::C::480::태양의 후예./KBS}!]

2016-03-24 10:00:0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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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성장세 막강! 예능 PD가 드라마, 틀 깬 제작시스템

개국 10주년을 맞은 tvN이 과감한 시도와 제작진을 향한 적극적인 투자 지원으로 막강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2007년 개국 초기 'B급감성' '악마의 편집'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던 tvN은 이제 막강한 파급력과 고유의 색깔을 지닌 채널로 성장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제작의 용이성을 들 수 있다. 중간 광고가 붙는 CJ E&M 특성상 프로그램당 발생하는 광고 수익이 상당한 것. 따라서 PD는 수익 걱정을 덜 수 있고 연출에만 집중,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놓은 '2014년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에 따르면 CJ E&M 산하 케이블TV사업자의 2014년 연간 광고매출이 10년 전인 2005년보다 3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650억 원에 머물던 광고매출이 2014년 2868억 원까지 늘어난 것.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CJ E&M 채널 중 단연 1등 공신은 tvN이라 할 수 있다. tvN은 '응답하라1988', '치즈인더트랩'에 이어 최근 방송하고 있는 '시그널'까지 자체제작 드라마를 연이어 흥행시킨 바 있다. 덕분에 tvN의 인기 프로그램 중간광고 단가는 이미 지상파를 넘어선지 오래다. 최근 종영한 '응답하라1988'의 경우 광고수익으로만 200억 원을 넘겼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예능국 PD가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틀에 박히지 않은 제작환경도 tvN의 강점이다. 대표적인 예로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는 KBS 예능국 출신이다. 2012년 '응답하라 1997' 제작 당시 업계에서는 예능국 PD가 어떻게 드라마판에 뛰어들 수 있는 지,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 의구심을 품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90년대 사회상을 반영함과 동시에 향수를 불러모으면서 드라마가 큰 화제가 된 것. 이후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까지 성공시키며 '응답하라' 신드롬을 형성했다. 특히 이번 해에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은 역대 케이블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 최대 광고수익을 거둬들이며 성공신화를 써내려갔다. 시즌제 드라마를 도입하는 과감한 시도 역시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시즌제 드라마는 주연배우들이 재출연하고 연속성있게 드라마를 이어가는 것이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대표적이다.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해서 2015년까지 무려 14개 시즌이 방송됐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총 17부작으로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14'는 12회에서 3.4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치즈인더트랩'이 방송되기 전까지 월화드라마 중 최고 성적이다. 이밖에도 '식샤를 합시다' '로맨스가 필요해'가 있다. 지상파에 비해 비교적 시청률과 소재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시즌제 드라마를 꾸준히 시도하며 차근차근 노하우와 시청률을 쌓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가능했던 이유는 적극적인 투자와 지상파 PD 영입에 있었다. 2007년 개국 초기 tvN은 지상파 PD를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신원호 PD를 비롯해 '미생' '시그널'을 연출한 김원석 PD,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의 나영석 PD 모두 KBS 출신이다. KBS '1박2일'의 전성기를 이끈 나영석PD는 현재 tvN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2013년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 시리즈를 제작했다. 매 시즌 바뀌는 여행지와 출연진은 시청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또 산골마을이나 어촌에서 오로지 한끼식사에만 집중해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 '삼시세끼'는 자극적인 연출없이 지극히 소박한 일상을 조명함에도 그 안에서 나오는 재미를 놓치지 않고 담아낸다. 연출이 좋다고 입소문이 나다보니 스타 작가도 자연스럽게 tvN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규제가 까다로운 지상파에 비해 표현이 자유롭다는 장점도 한몫 거들었다. KBS2 '태양의 후예' 극본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현재 tvN에서 차기작을 논의하고 있다. 노희경 작가, 진수완 작가, 박지은 작가 등 대다수 작가들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은희 작가는 앞서 '시그널'로 안방극장을 점령한 바 있다. 오는 5월에는 노희경 작가의 신작 '디어마이프렌즈'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배우 김혜자, 나문희, 주현, 박원숙, 고두심 등 중장년 배우를 대거 기용해 60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는 젊은층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채널로 성장하겠다는 tvN의 의지를 보여준다. tvN 이명한 본부장은 "10년 동안 tvN은 참신한 기획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그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개국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치열한 노력을 통해 tvN이 글로벌 넘버원 콘텐트 크리에이터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주년을 맞아 개국한 OtvN도 '어른들의 라이프 채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신개념 북토크쇼 '비밀독서단', 생활밀착형 토크쇼 '어쩌다 어른', 전국방방곡곡 시골 마을을 찾아가는 착한 예능 '예림이네 만물트럭' 등을 편성해 재미와 시사·교양을 동시에 제공한다. [!{IMG::20160323000124.jpg::C::480::tvN 이명한 본부장./CJE&M}!]

2016-03-24 09:09: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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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분석해보니…與 '여성리더 전진배치' 野 '전문가 집단 배정'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여야가 23일 대부분 지역구에 대한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여성 리더와 노동계 인사를 전진배치해 취약층 표심잡기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운동권 색깔 빼기'를 천명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의지로 전진에 각계 전문가를 비롯해 최근 영입한 인재를 안정권에 배정했다. ◆19대 이어 20대 비례대표도 '女과학자'가 1번 새누리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의 가장 큰 특징은 19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여성과학자가 1번을 받았다는 점이다. 1번에 배정된 송희경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최근 각광을 받는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로 특히 두 자녀를 둔 28년차 '워킹맘'이라는 점이 최우선 순위를 받는 데 고려 대상이 됐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민병주 의원도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을 지낸 여성 과학자였다. 전자공학과 출신인 박근혜 대통령이 영향력을 발취한 두 차례 총선에서 모두 여성 과학인이 비례대표 1번을 차지한 것이다. 여성 리더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송 회장을 비롯해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은 철도 민영화 논란과 파업사태를 잘 마무리하고 최초로 흑자경영의 성과를 이뤄낸 여성 리더란 점이 높게 평가됐다. 노동계에 대한 배려도 눈길을 끈다. 새누리당은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과 한노총 산하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문진국 위원장을 각각 3~4번에 배치했다. '텃밭'인 경북 구미을에 단수추천된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을 포함하면 한노총 출신 인사 3명의 20대 국회 입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비례대표 공천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당선권인 비례대표 15번을 받은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의 경우 지난해 인터넷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조롱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아울러 여성과 장애인을 비롯해 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더민주, 전문직 출신 인사들 약진 더불어민주당은 당선 안정권인 1~14번에 개혁적 성향의 사회단체와 전문직 출신 인사들을 비례대표로 전진 배치했다. 이재정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과 김현권 더민주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정춘숙 대법원 양형위원회 자문위원 등 사회단체 출신들이 각각 5번과 6번,13번 등 당선 안정권을 받았다. 학계에선 박경미 홍익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와 최운열 전 서강대학교 부총장이 각각 1번과 4번을 받았고 과학기술계(문미옥)·경제(제윤경)출신도 7번과 9번을 받아 당선권에 진입한 것이 특징이다. 운동권 인사들을 대폭 줄이고 수학·과학 등 학계, 전문가 집단을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당헌 규정상 3명(당선권 15명의 20%)이 한도인 당대표 추천 몫을 4명으로 늘리면서 전문직 출신의 비율을 높였다는 평가다. 송옥주 더민주 홍보국장과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인사인 이철희 더민주 선거대책위 전략기획본부장,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 등 정당에 몸담은 인사 3명도 안정권 순위를 받았다. 분야별 할당 몫인 노동 대표는 12번(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21번(이수진 한국노총 비상임부위원장)에 청년 대표는 16번(정은혜 전 더민주 상근부대변인)·24번(장경태 더민주 서울시당 대변인), 취약지역 대표는 14번(심기준)에 배정됐다. 다만 1번을 받은 박 교수의 경우 논문 표절 논란 등으로 명단 확정 이후에도 졸속 심사 비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6-03-24 08:38:12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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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s 영화] 영화이기에 가능한 상상력, '아노말리사' '하이-라이즈'

영화의 매력은 기발한 상상력을 현실처럼 보여준다는 것이다. 조그만 인형이 사람처럼 움직이는가 하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초고층 건물이 실제처럼 그려지기도 한다. 각기 다른 상상력을 내세운 두 편의 영화가 오는 30일 개봉한다. '아노말리사'와 '하이-라이즈'다. ◆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vs 걸작 SF소설 원작 '아노말리사'는 한 남자가 하룻밤 동안 겪는 꿈같은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인 마이클 스톤은 '고객을 어떻게 대할까'라는 저서로 유명한 작가다. 평범한 남편이자 아빠로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마이클 스톤은 자신의 삶에서 좀처럼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신시내티로 출장을 떠난 마이클 스톤은 그곳에서 제과 회사에서 일하는 여인 리사를 만나 권태로운 삶에서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다. 영화는 권태에 빠진 중년 남성의 고뇌와 갈등을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낸다. 다소 철학인 주제를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인형을 조금씩 움직여 살아있는 것처럼 담아내는 촬영 기법)으로 담아내 낯설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사람이 아닌 인형이 등장하는 영화지만 제작진은 이를 실제처럼 보이게 만들고자 했다. 인형의 섬세한 감정 표현을 위해 1261개의 얼굴과 1000개가 넘는 의상과 소품을 만들었다. 제작 기간 3년 동안 11만8089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등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에 도전한 작품이다. 찰리 카우프만 감독은 "단순하게 보이는 인형이 작지만 감정적이고 현실성 있는 실제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며 "디자이너들이 모든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줬다"고 설명했다. '하이-라이즈'는 1975년 런던을 무대로 최첨단의 고층 아파트 '하이라이즈'에 입주한 닥터 랭(톰 히들스턴)이 목격하게 되는 비밀과 진실을 담은 스릴러 영화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로부터 위대한 작가로 선정된 J.G. 발라드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J.G. 발라드는 영국을 대표하는 논쟁적인 작가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화한 '태양의 제국'의 원작자로 잘 알려져 있다. '하이-라이즈'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조지 오웰의 '1984'에 비견되는 미래 소설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정글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야만적인 본성과 사회 결합의 근원을 고발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의 독특한 상상력은 바로 고층 아파트인 하이라이즈에 있다. '설국열차' 속 기차의 수직 버전과도 같은 아파트다. 영화는 이 고층 아파트가 유토피아에서 디스토피아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통해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작진은 1970년대의 입체형 발코니 양식을 차용해 아파트 내부를 완성시킨 다음 캐릭터에 맞는 방식으로 각각의 방을 다채롭게 꾸몄다. 복고적인 분위기와 최첨단의 모습이 공존하는 고층 아파트가 관객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 상상력의 근원은 재능 있는 감독 '아노말리사'를 연출한 찰리 카우프만 감독은 '존 말코비치되기' '어댑테이션' 등의 각본가로 잘 알려진 감독이다. 과거의 기억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이터널 선샤인'의 각본을 쓴 사람이 바로 찰리 카우프만 감독이다. 각본가로 명성을 쌓은 찰리 카우프만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연극 연출가의 이야기를 그린 '시네도키 뉴욕'으로 감독으로 데뷔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존재에 대한 철학적 고뇌와 갈등을 독특하고 신선한 상상력으로 풀어내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찰리 카우프만 감독이 '아노말리사'를 구상하게 된 것은 현대인이 겪는 증상 중 하나인 '프레골리 딜루젼'을 접하면서부터였다. 이는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들을 모두 다 같은 사람으로 인지하는 증상을 말한다. 찰리 카우프만 감독은 프레골리 딜루젼이야말로 현대인이 겪고 있는 가장 공통적인 문제라고 공감하며 '아노말리사'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실의에 빠진 현대인의 아픔,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인간 관계에 대한 희망을 그 속에 담았다. '하이-라이즈'를 연출한 벤 웨틀리 감독은 데뷔작 '다운 테러스'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신예다. 두 번째 작품 '킬 리스트'로 다시 한번 감각을 인정 받은 그는 세 번째 작품 '살인을 부르는 관광객'으로 2012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명성을 쌓아왔다. '하이-라이즈'는 벤 위틀리 감독의 재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벤 웨틀리 감독은 이번 작품을 자신의 영화 인생에서 정점에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인간의 삶이 점점 기계화되면서 직업이 인간을 정의하게 된다"며 "1975년에 쓰인 소설이라고 믿지 못할 만큼 현대 사회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원작 소설에 끌린 점을 설명했다. 또한 "전작들의 매력을 잘 담아보고자 한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대담한 유머를 발견하고 충격적인 자극을 느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2016-03-24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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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시대착오적 정치 보복"…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23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10시 50분께 대구 용계동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에 의지한 채 저의 오랜 정든 집을 잠시 떠나려 한다"면서 "정의를 위해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모습은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 보복"이라며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공관위는 당적 변경 마감일인 이날 오후 또다시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결론 내지 못하고 총선 후보등록 첫날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유 의원의 탈당에 따라 공관위는 이날 심사에서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허진영 전 대구대 외래교수, 최성덕 전투기소음피해보상운동본부 상임대표 등 남은 3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1명을 후보로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이날부터 당적 변경이 불가능해 유 의원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유 의원을 배제한 논의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비박(비박근혜)계 맏형 이재오 의원과 3선의 주호영 의원도 유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탈당을 선언, 무소속 출마하기로 했다.

2016-03-23 23:16:36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