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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히말라야' 황정민 "리더로서의 외로움, 그 끝에 사람이 있었죠"

도전에는 이유가 없다. 무언가를 해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이 있기에 사람들은 도전하고 또 도전한다. 황정민(45)도 이와 비슷한 이유로 쉼 없이 연기하고 있다. 늘 새로운 작품을 기다리고 또 도전한다. '국제시장' '베테랑'에 이어 '히말라야'(감독 이석훈)를 선택한 이유다. '히말라야'는 한국 최고의 산악인인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가 2005년 에베레스트 등반 도중 숨진 후배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히말라야에 올랐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는 오직 후배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겠다는 이유로 아무나 쉽게 도전할 수 없는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에 다시 올랐다. 황정민이 엄홍길 대장 역을 맡았다. 영화는 경기도 양주와 강원도 영월, 그리고 네팔의 히말라야와 프랑스의 몽블랑을 오가며 히말라야 설산의 풍경을 재현해냈다. 황정민은 일반인은 엄두도 못내는 해발 3000여m까지 올라가 촬영에 임했다. 평소 등산에도 큰 관심이 없었다. 왜 산악인들이 이 힘든 히말라야를 등반하는지 황정민 스스로도 궁금했다. "히말라야 12좌를 등반한 김미곤 대장이 영화에 많은 도움을 줬어요. 그래서 물어봤죠. 힘든 곳을 뭐 하러 가느냐고 말이죠. 그런데 그 친구가 '형은 왜 연기하세요?'라는 묻더라고요. 할 말이 없었죠. 우문현답이었어요. 그냥 산에 가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 뒤로는 물어보지 않았어요. 물어보는 게 창피한 거죠(웃음)." 황정민은 영화 속 엄홍길 대장이 '큰 산'처럼 보이기를 바랐다. 평소에는 리더십이나 책임감과 거리가 멀지만 이번 영화에서만큼은 진짜 대장처럼 리더십을 발휘해 현장을 이끌었다. 모든 회의에 참석해서 들은 이야기를 다른 배우들에게 전하는가 하면 네팔에도 남들보다 1주일 먼저 도착해 사전답사를 했다. 그 과정 속에서 외로움을 느꼈다. 육체적인 고통 못지않게 정신적인 고통이 그를 힘들게 만들었다. "엄홍길 대장님과도 예닐곱 번 정도 만났어요. 대장님의 속이야기를 듣고 싶었죠. 그런데 딱히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는 안 해주시더라고요(웃음). 하지만 촬영하면서 대장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어요. 해발 8000m에 달하는 히말라야는 삶과 죽음이 정말 딱 맞붙어 있는 곳이에요. 그곳에서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겠어요. 그래서 대장님이 속마음을 이야기 안 해주신 게 아닌가 싶었어요. 저 역시 팀의 리더로서 '으쌰으쌰' 하다 보니 어느 순간 힘들고 외롭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 외로움 끝에서 발견한 것은 바로 '사람'이었다. "우리 영화에 실화와는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고민이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쉬는 시간에 심산 작가가 쓴 '엄홍길의 약속'이라는 책을 읽었어요. 엉켜있는 것들이 한방에 풀리더라고요. 실화는 떼어낼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으니까요." 그래서일까. 영화를 보고 나면 황정민의 얼굴이 마음에 오래 남는다.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간적인 대장으로서의 모습으로서 말이다. 황정민에게 2015년은 특별했다. '국제시장'과 '베테랑'으로 명실상부한 '천만 배우'의 타이틀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황정민의 눈은 이미 앞을 향하고 있다. '히말라야'라는 커다란 산을 넘은 그의 머릿속은 18일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오케피'로 가득하다. 연출과 제작, 주연을 도맡은 작품인 만큼 애착이 크다. 내년 1월 초까지는 '아수라'의 촬영을 마친 뒤 류승완 감독과 함께 '군함도'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검사외전'과 '곡성'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정도면 내년 계획은 충분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는 "셰익스피어나 유진 오닐 등 고전극으로 연극 무대에도 오르고 싶다"며 거침없이 계획을 털어놨다. "그냥 일하는 것이 즐거워요. 마흔이 된 뒤부터는 일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힘들지도 않고 새로운 걸 고민하지도 않아요. 하고 싶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니까요(웃음)." [!{IMG::20151214000135.jpg::C::480::배우 황정민./손진영 기자 son@}!]

2015-12-15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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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라오스 총리 회담…"메콩강 수력발전소 개발 조속히 추진"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4일 라오스 비엔티안 총리실에서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와 회담을 하고 메콩강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황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최근 라오스가 역점을 두고 있는 수력발전 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수력발전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이 이뤄지고 있고 빠른 시일내 '세폰 3 수력발전소 사업 개발 협약'이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탐마봉 총리는 "한국 기업이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세폰3 수력발전소 사업 개발 협약'이 시급하게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당초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세폰3 수력발전소 사업 개발 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어느 나라가 발전소 진입 도로를 만들고 송전선로를 까는 작업을 할 것인지 이견을 보이면서 최종 협약을 체결하지는 못했다. 세폰3 수력발전소 사업은 메콩강 지류에 1000억원을 들여 47㎿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시공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황 총리 방문을 계기로 라오스를 고용허가제에 따른 노동송출국으로 지정하기로 했고, 이에 탐마봉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고용허가제에 따른 노동송출국으로 지정이 되면 해당 나라 근로자들이 우리나라에 입국해 근로자로 일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한국과 라오스는 '2016 무상원조 양해각서(MOU)'와 '2016-2019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약정'을 체결했다. 무상원조 양해각서는 라오스의 청년동맹IT 센터 역량강화사업 등에 918만 달러(108억8289만원)를 지원하는 내용이고, EDCF 기본약정은 라오스에 3억 달러(3556억5000만원) 한도 내에서 차관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2015-12-14 21:36:23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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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2월15일자 한줄뉴스

정치 사회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올해가 보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노동개혁 등 입법 처리가 지연되는 데 대해 "타이밍이 중요한데 뭐든 제 때 해야 효과가 있다"면서 국회를 향해 재차 쓴소리를 날렸다. ▲새누리당은 14일 야권 분열로 선거구 획정과 노동개혁 5개 법안, 경제활성화법 등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한 뒤 정의화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달 15일께로 알려졌던 국정 역사교과서의 편찬기준 발표 일정이 또다시 늦춰졌다. 교육부는 "역사 교과서 편찬기준에 대한 심의위원회 심의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며 "교과서 집필 일정을 고려해 이달 안으로는 발표를 해야겠지만 날짜를 못 박아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국제 ▲아시아 주요국의 증시가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에 대한 불안감으로 출렁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이끌며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과의 저유가 치킨게임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장기 긴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게임이 언제 끝날지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중국이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에 고정된 환율 관리 방식을 바꾸면서 새로운 환율전쟁을 개시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난 8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후 첫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오는 16일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서 계열사 대표이사 등 사장단 인사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다수가 교체된 까닭이다. ▲정몽구 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연간 판매량 800만대를 돌파하며 예상을 뒤엎고 세계 5위권 자동차 회사로 성장했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5위권 자동차 회사로 '환골탈태'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기아자동차 인수가 있다. 그 중심에는 정몽구 회장의 '결단력'이 있었다. ▲올해 한국 경제는 말 그대로 안개 속 행군이었다. 돌출한 수많은 악재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웠다. 올해 한국 경제는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 등 해외수요 부진으로 수출은 감소하고 메르스 사태 등으로 내수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10개 그룹에서 일반 채용전형과 별도로 스펙을 보지 않는 스펙타파 채용전형을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 KT 등 3개 그룹은 마니아, 파워블로거 등 특이경험자를 우대하고 있으며, 신세계, CJ 등 2개 그룹은 현장에서 인재를 발굴, 채용까지 연계하고 었다. 유통 ▲이번주 미국의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눈이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입에 쏠려 있다. 금리 인상이 예견된 이슈지만 실물 및 금융시장의 어느 한 곳에서라도 '누수'가 발생한다면 그 충격이 다른 곳으로 전염될 잠재적인 위험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 불안와 글로벌 통화전쟁 이슈까지 드러나는 상황이다. ▲올 들어 많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출 부진, 원자재 가격 하락, 내수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한 실적 악화 등의 복합적인 요소로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들은 자금 조달비용 증가로 원가경쟁력이 약화되고 실적도 덩달아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여기에 정부가 좀비기업 색출에 나서고 있어 기업의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사실상 강화하는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 시행을 확정한 것은 부동산시장에 '악재(惡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3년 정도의 거치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고 곧바로 원리금 상환에 들어갈 경우 초기 자금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번주 미국발 금리 인상이 유력하고 이로 인해 국내 대출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대출 규제까지 가해져 매수심리가 급속히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유통 라이프 ▲패션·뷰티 상품이 올해 홈쇼핑 매출을 견인했다. GS샵, CJ오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사 히트상품 상위권을 패션·뷰티 상품이 점령했다. CJ오쇼핑의 경우 히트상품 10종이 모두 패션뷰티 상품군이었다. 특히 중저가 패션·뷰티 브랜드를 선호도가 높았다. ▲FA의 양극화 문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일본과 같은 FA등급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우람(84억원), 손승락(60억원) 등이 빅딜에 성공했지만 박재상은 원소속팀과 '1+1년 5억5000만원'에 계약했고 고영민은 여전히 미계약자로 남아 있다. ▲2015년 '쿡방(요리 프로그램)'이 방송가를 주름잡았다면 2016 상반기 예능 트렌드는 '집방(인테리어 프로그램)'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JTBC '헌집 줄게, 새집 다오'에 이어 tvN '내 방의 품격', MBN '내가 살고 싶은 할머니집 만들기-오시면 좋으리'가 방영을 앞두고 있다.

2015-12-14 19:10:4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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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선 정치 원로' 이만섭 전 국회의장, 향년 83세 별세(종합)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제14대, 16대 국회에서 두 차례 국회의장을 지낸 이만섭 전 의원이 14일 오후 4시31분 호흡부전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향년 83세다. 이 전 의장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특1호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18일 국회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윤복 씨와 장남 승욱, 딸 승희·승인 씨 등 1남2녀가 있다. 고인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지난 1963년 제6대 총선에서 31살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진출한 뒤 10·11·12·14·15·16대 의원을 지내며 8선의 관록을 기록했다. 특히 두 차례나 국회의장을 지낸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 원로다. 이 전 의장은 언론인 시절의 인연으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정치인으로서 누구보다 화려한 이력을 가졌지만 정치적 굴곡도 상당했다. 7대 의원 시절인 1969년에는 3선 개헌 반대투쟁에 앞장서 공화당 의원총회에서 이후락 당시 대통령비서실장,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의 해임을 요구했다가 약 8년간 정치활동의 공백기를 맞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13대 때는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들기도 했으나 14대 민자당 전국구로 다시 원내로 돌아와 국회의장의 자리에 올랐다. 남다른 '뚝심으로 여야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1997년에는 신한국당 대표서리로 이회창 총재를 대선후보로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치렀으나 당내 대선후보 경선 결과에 불복, 탈당한 이인제 후보를 지원해 전국구 의원직을 버리고 국민신당에 합류하는 정치 모험을 강행하기도 했다. 이후 이인제 후보의 대선 패배 뒤 거취를 놓고 고민하다 1998년 9월 6명의 국민신당 의원을 거느리고 여당인 국민회의에 입당했다. 1999년 7월 특검제 도입을 둘러싼 국민회의-자민련 지도부 간 갈등수습 국면에서 총재권한대행에 임명된 뒤 새천년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 창당준비위원장 등을 지냈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된 16대 국회에서는 두 번째 국회의장을 지냈다. 5공 당시 국민당 총재와 1997년 대선 이후 국민신당 총재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여당생활만 했다는 점에서 일부 비판적 평가도 있지만 '꼿꼿하고 바른말 잘하는' 원로정치인이라는 평가가 앞선다. 제1공화국 시절 국회 출입기자로서 의사당 기자석에서 회의를 지켜보던 중 "자유당 이 X들아"라고 고함을 질러 이름이 속기록에 오른 일화를 갖고 있다. 또 동아일보 출입기자로 최고회의에 출입하다가 당시 박정희 의장의 눈에 거슬리는 기사를 써 필화로 구속되기도 했지만, 당시의 인연이 정계 입문의 계기가 된 남다른 사연이 있다. 이 전 의장은 지난 2009년 '5·16과 10·26, 박정희, 김재규 그리고 나' 제하 회고록을 발간하고 서문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나의 정치적 스승이었다"고 소개한 바 있다. 2004년 16대 국회의원을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등을 맡아 정계 원로로서 후배 정치인들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대구 출신의 고인은 연세대 졸업 후 1956년 동화통신을 거쳐 1959년 동아일보에 입사, 정치부 기자를 거쳐 일본·미국 특파원을 등을 지냈다.

2015-12-14 18:42:07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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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다이어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시간의 축적 느끼길"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지난 12일 한국을 찾았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12일 저녁 씨네큐브에서 열린 씨네토크 행사에 참석해 한국 관객과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공기인형'으로 함께 작업했던 배우 배두나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오늘 상영이 매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다른 영화 촬영으로 바쁜 배두나도 함께 와줘서 기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배두나는 "아름다운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 감독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세 자매 사치(아야세 하루카), 요시노(나가사와 마사미), 치카(카호)가 15년 전 가족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홀로 남겨진 이복 동생 스즈(히로세 스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동안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영화를 참고한 적 없다. 그러나 이번 영화는 원작을 보면서 윤리를 지키며 인내하는 사치에게서 오즈 영화 속 인내하는 인간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몇 편을 다시 봤다"고 털어놨다. 전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핏줄이 섞이지 않은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 한국이라면 막장 드라마에 어울릴 법한 소재지만 영화는 이를 담백한 연출로 풀어내 관객에게 깊은 위안을 남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들 가족의 극적인 이야기는 영화가 시작한 순간 이미 끝나 있다. 극적인 부분이 끝난 시점에서 출발하는 영화"라며 "표면은 고요하게 보여도 폭풍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 곧 인생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를 만들면서 인생에서 돌이킬 수 없는 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시간은 직선적으로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계절처럼 돌고 도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영화가 그리는 시간의 축적이 아름답고 풍성하게 느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두나는 배우로서 영화 속 네 명의 여배우에 대한 부러움을 나타냈다. 그는 "그동안 어른스러운 캐릭터를 주로 해서 코믹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며 "셋째인 치카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첫째인 사치를 연기한 아야세 하루카에게 깊은 감동을 느꼈다. 어려운 캐릭터 표현을 잘 해내서 놀랐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편의 영화를 만드는 건은 농후한 시간을 공유하는 일"이라며 "배두나와 함께 한 시간은 평생의 보물로 남아 있다"고 배두나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배우와의 관계를 통해 영화를 만들어가는 건 감독으로서 즐거운 일이다. 그런 즐거움이 작품에도 잘 담기게 된다"며 "배우와 함께한 시간이 잘 배어있는 영화를 관객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한편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2015-12-14 18:31:3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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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기업문화는 북한식"…내부자, 배출가스조작 실상 폭로

"폴크스바겐 기업문화는 북한식"…내부자, 배출가스조작 실상 폭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폴크스바겐 전 직원이 북한식 기업문화가 배출가스 조작 사건의 이면에 있다고 폭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의 기업문화가 분명 특이하다며, 배출가스 조작 사건의 이면에는 '자신감 넘치고 무자비하며 배타적인' 경영문화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금융자문회사 에버코어ISI의 자동차산업 애널리스트인 아른트 엘링고스트는 폴크스바겐의 기업 문화를 북한에 비유하면서 자신이 회사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것도 이러한 경영 스타일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폴크스바겐의 기업문화는 독특하다. 마치 강제노동수용소 없는 북한과도 같다. 무조건 복종해야한다"고 말했다. 해고 위험을 우려해 익명을 요구한 이 회사의 한 고위 임원은 "그들(폴크스바겐)은 오로지 한가지 방식의 경영만을 안다. 어떤 경우에도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폴크스바겐을 이끌면서 기업문화를 조성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은 1993∼2002년 최고경영자(CEO)였던 페르디난트 피에히와 2007년부터 지난 9월 배출가스 눈속임 스캔들로 사임하기까지 CEO를 맡은 마르틴 빈터코른이다. 폴크스바겐 창업자 페르디난트 포르셰의 손자인 피에히는 성과를 내지 못한 직원을 가차없이 강등시키거나 해임했다. 피에히는 2002년에 쓴 자서전에서 "회사는 심각한 어려움에 처했을 때만 나같은 사람을 중용한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나는 결코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자신이 평범한 경영인이 아니라고 인정했다.

2015-12-14 18:20:2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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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IT 금연클리닉2.0 스마트웹어워드 이노베이션부문 대상

한미약품 그룹 계열사인 한미IT가 개발한 모바일 앱 '금연클리닉 2.0'(사진)이 지난 9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스마트 앱 어워드 코리아 2015'에서 서비스 이노베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후원하는 '스마트 앱 어워드 코리아 2015'는 한해 동안 새롭게 개발·업데이트된 모바일 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으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수상자는 인터넷·모바일 전문가 200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의 심사결과에 따라 비주얼디자인, UI디자인, 기술, 콘텐츠, 서비스, 마케팅 등 6개 부문에서 각각 선정되는데, 이번에는 총 342개 업체가 참여했다. 한미IT의 '금연클리닉 2.0'은 체계적인 금연 관리를 돕는 모바일 앱으로, 약물 정보를 비롯해 금연일지 기록, 복약 푸시 알림, 금연에 따른 금전적 이익 산출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SNS와 연동되며, 금연 환자간에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도 마련돼 금연치료에 대한 동기부여를 높였다는 평가이다. 향후 한미IT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병·의원과 연계해 의사가 환자의 금연상태를 온라인으로 확인, 환자가 내원 시 금연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미IT 임종훈 대표는 "정부의 금연정책과 더불어 흡연자들의 금연실천에 도움을 드리고자 금연클리닉 2.0을 개발하게 됐다"며 "보다 나은 서비스 개발을 통해 금연치료 장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5-12-14 18:12:41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