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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서민지, 통통 튀는 매력의 여고생으로 '눈도장'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배우 서민지가 SBS 특집드라마 '에이스'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여고생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4일 방송된 '에이스'에서 서민지는 변호사 가형우(이필모)와 함께 살고 있는 여고생 박수민 역을 맡았다. 사춘기 소녀답게 조금은 까칠하지만 똑 부러지는 성격의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다. 가형우가 감추려 하는 자신의 가족에 대해 늘 의심하면서 대범하게 과거를 찾아나서는 당찬 소녀의 모습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어떻게 형우와 살게 됐는지 의심을 가졌던 수민은 SNS 활용을 시작으로 형우의 지인인 오아영 검사(오수민)와 김준(지은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수민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였던 최씨(조승연)을 만나 자신의 가족사의 진실을 듣고 안쓰럽게 오열했다. 서민지는 '에이스'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감당하기 벅찬 사실을 알게 된 수민이 받은 충격과 형우를 향한 복잡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냈다. 까칠하던 수민이 형우에게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전하는 장면은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서민지는 올해 초 엠넷 '칠전팔기 구해라'를 시작으로 MBC 에브리원 '0시의 그녀', SBS '에이스'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서민지는 '에이스' 촬영을 마친 뒤 현재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2015-08-05 09:26:5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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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5일(수) TV하이라이트] '수요미식회' '라디오스타' 외

[2015년 8월5일(수) TV하이라이트] '수요미식회' '라디오스타' 외 추억의 소울 푸드 '카레'의 비밀 ◆ tvN '수요미식회' - 오후 9시40분 신비로운 향으로 입맛을 홀리는 카레를 주제로 맛 토론회를 연다. 카라의 박규리와 박준우, 인도인 럭키가 특별 게스트로 스튜디오를 찾는다. 박규리는 급식 카레를 먹고 학교도 못갈 정도로 체한 사연을, 신동엽은 카레 데이트에 얽힌 아름다운 사연을 밝힌다. 인도 식당의 시그니쳐 메뉴인 난을 가정집에서 먹을 수 있는 비법, 그리고 카레 가루의 탄생지에 대한 비밀도 공개된다. ◆ MBC '라디오스타' - 오후 11시15분 엄마라는 이름을 얻게 된 '주부요정'특집이다. 슈·황혜영·이지현·자두가 출연한다. 삼남매의 엄마 슈는 출산하자마자 클럽으로 달려간 엉뚱한 사연을 공개한다. ◆ SBS '용팔이' - 오후 10시 용한 '돌팔이' 외과의사인 태현은 조직폭력배들에게 불법 왕진을 하면서 몰래 돈을 번다. 일이 틀어져 경찰에 쫓기던 중 불의의 사고로 잠들어있는 상속녀 여진을 만나게 된다. ◆ tvN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 - 오후 11시 '식샤를 합시다 시즌2'의 주인공 윤두준과 서현진이 절친을 데리고 본격 유럽 '먹방' 여행을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첫 번째 여행지인 파리에서 이들 일행은 뜬금 없는 미션 봉투를 받는다.

2015-08-05 06:00:17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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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통신산업] 황창규 임금님?..KT, 임직원 서열 따른 '계급부채' 배포 논란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임원을 '왕'에 비유하고 사원을 '일당백'이라고 표현하는 등 조선시대 같은 계급사회를 강조하는 내용이 담긴 부채를 전국 KT 직원에게 배포했다. 소통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 역행하는 '양반과 천민' 같은 계급 사회를 조장하는 모습이다. 국가인권위원회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4일 KT에 따르면 이 회사 경영지원부문 기업문화팀은 사내 전산망을 통해 지난달 27일 임원, 부장, 지점장, 팀장, 직원용 부채 9종을 포함한 총 14종의 부채를 제작해 28일부터 배보한다고 공지했다. KT측은 "이 부채에는 각 직급별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여러 재미있는 디자인과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부채의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임원용 부채는 임원을 임금으로 표현하고 '임파워먼트 넘버원'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부채에 임금 복장을 한 그림의 얼굴 부위에 임원이라고 큰 글자로 인쇄해 계급을 구분짓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시민단체 등은 굴지의 대기업인 KT가 계급 사회 조장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는 "임원을 임금님으로 표현하고 부장, 팀장 들을 군인으로 비유해 '나를 따르라' 등의 문구를 넣으며 계급 사회를 연상케한 발상 자체가 하나의 공동체인 기업에서 가져야할 태도가 아니다"며 "경고 등 처벌할 규정이 있는지 검토해 볼 사안이다"고 말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임원은 왕이다, 직원들은 죽어라고 열정을 다해야 한다는 식의 부당한 노동의식과 계급의식을 보여주는 모습"이라며 "요즘은 어떻게 하면 격이 없이 임직원들이 소통하고 임직원간 계급문화를 없앨 수 있을 지 노력하는 추세인데 이 와중에 '일당백'과 '열정'을 강요하면서 하급직원에게 억압과 스트레스를 주는 이런 조직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원용 부채에는 '임파워먼트'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이는 "지휘관은 책임지고 권한 범위 내에서 허들(장애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 역할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는 게 KT측의 설명이다. 임파워먼트라는 표현은 KT의 '현장경영 활성화를 위한 현장 지휘관의 사명'이라는 부문장 특강 자료에도 있다. 팀장, 지점장, 부장 부채에는 군인 이미지를 쓰면서 "나를 따르라!" "실적은 사랑입니다" 등의 문구를 삽입했다. KT 직원 A씨는 "타사들은 감성경영과 소통경영 등을 내세우고 임원과 직원이 격이없이 스포츠까지 즐기는 마당에 군대처럼 막연하게 '나를 따르라'는 등 압박하는 기업문화가 횡행하는 KT가 한심하다"며 "평직원들에서는 윗선에서 계급부채 따위나 만들고 있으니 어떻게 회사가 발전을 하겠냐며 개탄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런 충성심을 강조하는 조직 문화는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이후 KT 내부 곳곳이 퍼져 있다는 게 직원들의 전언이다. KT의 '현장 지휘관의 사명' 특강자료에는 "보병이 기마술까지 익히듯 강한 현장를 추진할 수 있고, 실제 무기보다 두배 무거운 무기로 훈련하듯 철저한 교육·훈련을 실행한다"고 적혀있다. 자료에 쓴 단어마다 군대식표현을 써가며 윗사람의 명령에 아랫사람은 무조건 따라야한다는 상명하복 조직 문화를 강요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네일 내일을 따지지 말아라"는 강압적인 문구도 눈에 띈다. '계급 부채'를 나타내는 13종의 부채들 중 직원용으로 보이는 부채는 별도의 사람 이미지 없이 문구로만 구성돼 있는 게 대다수다. "필생즉사 팔사즉생 일당백 목숨걸고 일한다", "마이더스의 손 하면 된다 내가 손대면 무조건 노다지", "무한 긍정맨 내 사전에 NO란 없다", "숨은인재 곧 모습을 드러낼테니 긴장들 하십쇼" 등이다. KT의 직원 B씨는 "윗사람 말을 무조건적으로 따라야하는 상명하복 문화가 황창규 회장 취임 후 고착화되더니 부채로 표현됐다"며 "KT가 민영화된 이후로 개인 권한을 존중하는 문화는 없어지고 관료적인 의식과 강압적인 부분만 남았다"고 말했다. KT의 직원 C씨는 "황 회장이 들어오고 나서 KT는 군대식 조직문화에 더해 삼성식 문화까지 도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사내방송 KBN을 만들어 주3회 업무시작 시간 전에 생방송을 한다. 그룹사 뉴스나 황 회장의 강조 사안들이 나오는데 이 방송을 시청하는지까지 관리해 인사고과로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KT 계급 부채 배포 공지를 알렸던 글은 사내 인트라넷에 올라온 직 후 8000여건 이상 조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은 논란이 일자 소리 소문 없이 삭제 됐다. 부채 배포도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KT측 해명을 듣고자 했으나, 홍보실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았다.

2015-08-05 03:00:00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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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뷰티 인사이드] 평범함을 특별하게 만든 로맨스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매일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뀌는 남자가 있다. 나이도 성별도 외모도 매번 달라지는 남자에게 평범한 일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남자는 낯설었던 자신의 변화를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익숙했던 특별함은 한 여자를 만나면서 불편함으로 바뀐다. 그녀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뷰티 인사이드'는 제작 단계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던 작품이다. 잠을 자면 모습이 바뀌는 남자와 그가 사랑한 여자의 로맨스라는 독특한 설정 때문이었다. 김대명·이범수·박서준·김상호·천우희·우에노 주리·이진욱·서강준·김희원·이동욱·고아성·김주혁·유연석 등이 특별한 남자 우진을 연기했다. 한효주가 우진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인 이수 역으로 이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의 원작은 2012년 인텔과 도시바가 함께 제작한 동명의 소셜 필름이다. 컴퓨터의 메인보드를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의 모습에 빗대 만든 광고 영화다. CF 감독 출신인 백 감독은 원작 속 설정을 빌려와 색다른 감성의 멜로로 영화를 완성시켰다. 화사한 조명,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클로즈업 등 CF 감독 출신다운 기교가 돋보인다. 그러면서도 과하지 않은 스타일로 주제를 이끌어내는 연출력이 인상적이다. '뷰티 인사이드'의 가장 큰 매력은 특별해 보이는 로맨스를 평범하면서도 공감가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우진과 이수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의 이야기는 사실 보편적인 로맨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서로의 비슷한 모습에 끌려 사랑에 빠지지만, 어느 순간 서로 다른 점이 더 눈에 띄게 되면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는 점에서 익숙한 러브 스토리다. 하지만 영화가 지닌 특별한 설정이 이 익숙한 이야기를 보다 낭만적으로 그려낸다. 한 사람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21명의 배우들, 그리고 이들과 탄탄한 호흡을 보여주는 한효주의 연기가 영화를 더욱 흡입력 있게 만든다. "사랑이 모든 걸 해결해줄 것 같지만 사랑이 모든 걸 망치기도 한다"와 같은 공감가는 대사도 곳곳에서 등장한다. 감성적인 멜로영화를 기다려온 관객이라면 그 기다림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아쉬움도 없지는 않다. 독특하고 기발한 설정을 두 남녀의 로맨스를 강화하기 위한 장치로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러나 로맨틱한 데이트 장면에서는 잘 생긴 미남 배우들만 등장하는 것도 눈에 밟힌다. '외모에 집착하는 현대인의 사랑'이라는 다소 진지한 이야기를 끌어내기에 충분한 설정이지만 영화는 대중적인 길을 택했다. 12세 이상 관람가. 8월 20일 개봉.

2015-08-05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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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한화 제치고 5위 도약…선발 전원 안타 기록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를 둘러싼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대결은 SK의 승리로 돌아갔다. SK는 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로써 각각 5, 6위이던 한화와 SK의 순위가 바뀌었다. SK는 지난달 24일 이후 11일 만에 5위로 다시 올라섰다.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SK는 시즌 39번째, 팀 3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쳐냈다는 점에서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1회부터 SK가 기선을 제압했다. 이재원은 1회 2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와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한화는 2회에 1점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김태균은 SK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친 뒤 후속타자 조인성의 안타로 2루로 진루했고, 황선일 타석 때 3루로 도루했다. 김태균은 황선일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한화는 2회에 앤드루 브라운에게 2루타를 얻어맞자 고졸 신인 선발인 김민우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김민우는 1이닝 동안 40개나 되는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SK는 3회에 바뀐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2점을 달아났다. 김강민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쳐낸 뒤 브라운이 고의 4구로 출루해 2사 1, 2루가 됐고, 후속타자 박계현이 송창식의 초구를 받아쳐 김강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3-1 상황에서 SK는 도망가지 못하고 한화는 쫓아가지 못하는 양상이 한동안 계속됐지만, SK가 7회에 4점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의윤과 이재원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2사 만루에서 박계현이 한화 장민재의 8구째를 공략,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누상의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SK는 8회에 박정권과 최정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김태균은 9회에 SK 박정배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0m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태균 개인 통산 250홈런, 1천 타점이다. 둘 다 KBO 리그 통산 12번째 대기록이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선발 윤희상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2015-08-04 22:16:3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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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한국, 일본에 2-1 역전승…전가을, 기적 같은 결승골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일본에 역전승을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0-1로 끌려가던 후반 9분 조소현(현대제철)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전가을(현대제철)의 프리킥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축구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최근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는 4승8무14패로 여전히 열세를 보였다. 중국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일본과의 2차전까지 이기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8일 예정된 북한과의 3차전에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것은 2005년 1회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부상자 속출과 FIFA 랭킹의 열세를 극복한 태극낭자들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정설빈(현대제철)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이금민(서울시청)과 강유미(KSPO)를 배치한 한국은 이민아(현대제철)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고 '캡틴' 조소현(현대제철)-권하늘(상무)을 더블 볼란테로 세우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포백은 김수연(KSPO), 김도연, 임선주,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나섰다.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가 맡았다. 한국은 전반 6분 정설빈이 일본의 수비수 마라마츠 도모코의 실수를 틈타 볼을 빼앗아 단독 드리블하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치열한 중원 싸움 속에 좀처럼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전반 30분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뼈아픈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일본의 수비수 나카지마는 문전 혼전 중에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정설빈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을 0-1로 밀린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은 정설빈과 이민아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강력하게 일본을 압박했다. 후반 5분 정설빈이 내준 패스를 이민아가 상대의 방어를 벗겨 내는 간결한 볼터치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체력이 떨어진 일본을 상대로 정신력을 앞세워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마침내 '캡틴' 조소현의 발끝에서 귀중한 동점골이 터졌다. 조소현은 일본 진영 중앙부터 혼자 치고들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굳게 닫혔던 일본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조소현은 득점에 성공한 뒤 벤치 쪽으로 달려가 전날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눈물 속에 귀국한 심서연(대교)의 유니폼을 번쩍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쳐 감동을 자아냈다. 윤덕여 감독은 후반 33분 이금민을 빼고 경험이 풍부한 '1988년생 큰언니' 전가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전후반 90분이 모두 끝나고 대기심은 추가시간 4분을 알리는 보드를 들어 올렸다. 한국은 후반 47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전가을이 키커로 나섰다. 20m의 장거리 프리킥 상황에서 전가을의 오른발을 떠난 볼은 강하게 휘면서 일본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본의 골키퍼가 급하게 손을 뻗었지만 꼼짝할 수 없는 득점이었다. 전가을의 역전 결승골이 들어간 뒤 잠시 후 주심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울렸다.

2015-08-04 22:11:2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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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괴물 투수' 오타니 만나 고전…소프트뱅크는 6연승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가 닛폰햄 파이터스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맞아 고전했다. 이대호는 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 퍼시픽리그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1, 2루에서 최고 구속이 160㎞를 넘나드는 닛폰햄의 오타니와 상대했다. 오타니는 초구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시속 155∼157㎞이 찍힌 강속구 3개를 잇달아 던져 결국 공 4개 만에 이대호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대호는 4회말 2사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초구 포크볼과 2구째 157㎞ 빠른 공에 헛스윙한 이대호는 3구째 높은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 이대호는 7회말 무사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고 6번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다음 대주자 가와시마 게이조와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313에서 0.311(322타수 100안타)로 떨어졌다. 소프트뱅크는 4회까지 오타니에게 삼진 9개를 헌납하며 눌려 있다가 5회 2점을 뽑아 반격을 시작했다. 2-2로 맞선 7회말 승부가 갈렸다. 이대호와 마쓰다가 만들어 놓은 무사 1, 2루에서 나카무라 아키라, 이마미야 겐타, 아카시 겐지, 다카타 도모키, 야나기타 유키가 5안타를 몰아쳐 5점을 뽑아냈다. 7-2로 승리한 소프트뱅크는 6연승을 달렸다. 전날까지 11승 1패, 평균자책점 1.79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하던 오타니에게 시즌 2번째 패배를 안겼다.

2015-08-04 21:30:09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