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스펙, 대학생 10명 중 6명 외모 때문에 손해 느껴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인생의 젊은 나이를 즐겨야 할 청춘(靑春)세대들이 고통 받고 있다.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이제 '외모'마저 경쟁력이 되어버린 지는 오래다. 한 구직사이트에서 대학생 1113명을 대상으로 외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의 62.5%가외모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9.5%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응답 결과는 청춘(靑春)세대인 대학생들의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성형, 대학 1~2학년 때 가장 많아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겪게 되면 이것은 곧 자신감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자신감 상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의욕상실, 집중력 저하, 무기력증,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의 2차적인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2차적인 피해는 취업을 대비해 스펙 쌓기에 집중하려는 대학생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의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생의 경우 방학기간을 이용해 외모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적지 않다. 예전에는 취업을 앞두고 외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취업성형'을 선택했다면 이제 그 취업성형의 연령대가 낮아져 비교적 학년이 낮은 1~2학년 방학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유티플봄성형외과 이정수 대표원장은 "실제로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성형수술을 하려는 대학생들이 많아 방학시즌이 되면 예약 문의가 증가한다"며, "특히 당장 코 앞에 닥친 취업 준비생인 3~4학년 보다 1~2학년때 여유를 가지고 외모 스펙을 쌓기 위해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경향이 많다"고 설명한다. ▲대학생 선호하는 성형부위 눈→치아→코 그렇다면 대학생이 성형수술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부위는 어디일까? 한 취업포털 사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이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부위 TOP3는 눈(32.1%), 치아(27.3%), 코(9.3%)로 밝혀졌다. 특히 눈, 코 성형의 대중화로 '눈, 코 성형은 성형수술도 아니다'라는 인식이 생겨나 성형수술을 고려할 때 눈, 코 위주의 성형수술을 선택하는 대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눈, 코 성형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성형수술이지만, 본인의 얼굴형과 어울릴 수 있게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부작용 피해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 필요 하지만 눈, 코 성형수술은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부작용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접수된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 사례는 147건으로, 이 중 130건(88.4%)이 부작용 관련 피해다. 여기다 부작용 피해자 10명 중 8명은 재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성형수술 시 부작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눈은 쌍꺼풀 라인이 풀린 경우, 라인이 너무 두껍게 되는 일명 '소시지눈', 쌍꺼풀 양쪽이 비대칭인 경우, 수술 흉터가 남은 경우 등의 부작용이높다. 코의 경우에는 보형물의 비침, 보형물 과다 삽입으로 코 모양이 어색해 보이거나 코의 형태가 변하는 경우 등의 부작용 사례가 많다. 무엇보다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해 재수술을 하게 되면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까다롭고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부득이한 사정으로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원인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술 부위의 붓기가 빠지고 모양이 잡힌 후의 기간인 최소 6개월에서 1년정도 기다린 뒤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유티플봄성형외과 이정수 대표원장은 "특히 대학생의 경우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단기간에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하더라'라는 주변의 말이나 인터넷의 이벤트 등에 현혹되어 섣부르게 결정할 소지가 다분하다"며 "성형수술을 고려할 경우 부작용에 대한 사례를 충분히 숙지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