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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전국 매장서 ‘보안 전문 상담사’가 피싱 피해 상담

LG유플러스가 피싱·스미싱 등 디지털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1800여 모든 매장을 'U+보안 전문 매장'으로 전환하고, 전문 상담사를 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U+보안 전문 매장은 스미싱 문자 수신, 악성 앱 감염 등 위협이 의심되는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악성 앱 탐지와 휴대폰 결제 차단 등 조치를 제공한다. 매장에 배치된 'U+보안 전문 상담사'는 고객의 피해를 진단하고 대처 방법을 안내하며, 디지털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맡는다. U+보안 전문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가장 먼저 피해 상황에 대한 진단을 받는다. U+보안 전문 상담사는 모바일 백신을 이용해 단말기 내 악성 앱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감염이 확인되면 즉시 악성 앱 삭제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계좌 이체 등 피해가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고객이 빠르게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안내한다. U+보안 전문 상담사는 피해 고객이 112나 금융기관 콜센터를 통해 지급 정지를 요청하도록 돕고, 경찰이 발급한 '사건·사고 확인원'을 은행이나 카드사에 제출해 환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말기 내 악성 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100여 매장에서 운영 중인 'U+중고폰 진단 센터'를 통해 악성 앱에 감염된 스마트폰 초기화 서비스를 지원하며, 전문 수리가 필요한 경우 제조사 A/S센터 안내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8 13:49:3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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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성·재정 지원 시급”…대학 총장들 관심사, '신입생<유학생' 첫 역전

대학 총장들이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대학 운영 자율성 확대'와 '정부 재정 투자 확대'를 꼽았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대한 관심이 처음으로 신입생 모집을 앞지르며,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대학들이 입학 자원 다변화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이하 대교협)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2025 KCUE 대학 총장 설문(Ⅱ) PART 1.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대학혁신'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7일까지 전국 192개 회원대학 중 특별법 대학을 제외한 148개 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7.1%에 달한다. 설문에 따르면, 고등교육 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 건의 중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항목은 '대학 운영 자율성 확대'였다. 학사·입학·정원·교원·회계 운영 등 대학의 주요 운영에 있어 보다 유연한 자율성을 보장해달라는 의견이 49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법에 기반한 고등교육 정부 투자 확대'가 43개교로 뒤를 이었다. 대학 총장들이 현재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는 '정부 및 지자체 재정지원사업'(79.1%, 117개교)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60.8%, 90개교) ▲신입생 모집 및 충원(51.4%, 76개교) ▲재학생 등록 유지(39.9%, 59개교)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작년보다 순위가 상승해 처음으로 2위에 올랐으며, 2023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신입생 모집 및 충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 대응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73%의 대학이 일정 수준 이상 대응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단, 대규모 대학과 국공립 대학의 대응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반면, 소규모 및 지역 대학은 대응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AI(생성형 AI 포함) 활용 현황은 '생성형 AI 관련 수업 개설'과 '챗봇'이 가장 높은 비중(48.0%, 71개교)을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였을 때, 전반적으로 AI 활용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하는 등 AI 기반 교육이 확대되는 추세다. 2025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103개교)의 경우, 인상분은 ▲학생 공간 신설 및 리모델링 ▲첨단 교육시설 확충 ▲노후시설 보수 등 순으로, 학습 환경 개선에 우선 집행되거나 집행이 예정돼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대학들은 고등교육 디지털화 촉진을 위한 별도 재정 항목 신설, 공동 교육 플랫폼 및 연구개발(R&D) 구축, 교원 역량 강화 등을 통한 디지털 전환 체계 마련도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으로 제시했다. 대교협은 이번 설문을 바탕으로 정부가 대학의 현실과 요구를 반영한 정책 설계를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양오봉 회장은 "국가경쟁력 제고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율성 확대와 안정적 재정을 기반으로 한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무엇보다 격변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의 전략적 투자와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8 12:00:2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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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수학·과학·AI 교구 공유한다…‘K-STEM Bank’ 가동

학교 간 수학·과학·AI 교구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유 체계가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수학·과학·융합교육 교구 공유 은행'(K-STEM Bank, 이하 교구 공유 은행)을 설립하고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본청에서 현판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STE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약자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수학·과학·융합교육(K-STEM)'을 통해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이공계 인재 양성과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과학 디지털 센서, AI·SW 관련 디지털 교구 등 첨단 기자재에 대한 학교 현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고가 교구를 개별 학교가 모두 확보하기엔 한계가 있다. 더불어 각 기관에 분산된 교구 대여 시스템으로 인해 학교들이 통합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교구 공동 활용과 첨단 기자재 체험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K-STEM Bank)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교육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교 현장의 실질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구 공유 은행은 서울시교육청 본청이 중앙은행 기능을 수행하며, ▲융합과학교육원에 '과학 첨단기자재 공유 은행' ▲교육연구정보원에 'AI·SW교육 교구 공유 은행' ▲각 교육지원청에는 '수학·과학 교구 공유 은행'을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각 교육지원청의 과학교육센터와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에는 학교 대여 및 체험용 교구가 우선적으로 배치되며, 2026년까지는 온라인 대여 시스템도 구축해 연차적으로 교구와 첨단 기자재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 연구시설·장비종합포털(ZEUS)과 연계해 유휴 연구 장비를 확보, 교육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학교 현장은 과학교구는 11개 과학교육센터 및 18개 과학중점학교의 개방형 실험실, 수학교구는 4개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 AI·SW 교구는 교육연구정보원을 통해 대여하거나 체험할 수 있다. 과학중점학교, 융합과학교육원, 영재학교 및 과학고 등도 첨단 기자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인근 학교와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K-STEM Bank는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협력해 학생들의 탐구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미래를 여는 협력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바란다"라라며 "모든 학생이 공평하고 수준 높은 STEM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간 교육 여건의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8 12:00:2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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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석 李 대통령, 총 10차례 회담으로 '정상외교' 복원

【캘거리(캐나다)=서예진 기자】 취임 후 첫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총 10차례 정상회담을 하며 12·3 내란 사태와 탄핵·파면으로 6개월 간 공백 상태였던 정상외교를 복원시켰다. 취임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외교무대에 데뷔해 국제사회에 한국의 새 정부 출범과 민주주의 회복을 알린 셈이다. 다만, 당초 예정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은 중동 상황으로 인해 취소됐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순방 2일차인 17일(이하 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장소인 카나나스키로 이동해 총 7개국(브라질·인도·멕시코·영국·일본·캐나다) 정상, 2개 국제기구(UN·EU) 대표들과 회담을 가졌다.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한 전날(16일)에 만난 남아프리카공화국·호주 정상을 더하면 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정상들은 총 11명(EU 2명)인 셈이다. 이에 더해 전날에 열린 캐나다 주최 환영리셉션 및 만찬에서도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해 G7 초청국 정상들과 대화를 나눴다. 또 이날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이에 앉아 많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번 일정의 본행사 격인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는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하며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가장 관심이 쏠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당초 확대세션 이후쯤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수위를 더해가자 급거 귀국했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두고 만나는 것이라 관심이 쏠렸던 것인데,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미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한일정상회담이 더욱 관심을 받았다. 새 정부의 대일(對日)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상견례 자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협력 및 관계 발전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닌, '과거는 과거대로 잘 관리하고, 협력 문제를 더 키워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꾸려나가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알려졌다. 과거사와 협력은 별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실용 외교'의 취지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6-18 11:28:4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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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기철 대비 전국 통신시설 종합안전점검

K가 본격적인 우기철을 대비해 전국 2만여개소 주요 통신 시설에 대한 종합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이번 종합안전점검을 위해 전국 통신국사, 기지국, 통신주, 철탑 등 주요 통신 시설에 대한 배수·침수·전도·붕괴 가능성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최근 몇년간 발생한 재난과 재해 발생 사례를 토대로 위험 요소별 대응 경험과 개선 사항을 분석·정리한 재난 대응 매뉴얼로 점검이 이뤄졌다. 근로자 추락 위험, 구축물 붕괴 우려 등 산업안전 관련 위험요소도 철저하게 점검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KT는 이번 점검 과정에서 고지대, 해안가, 고층 옥상 등 강풍과 침수에 취약한 지역에 전도 방지, 낙하물 대비, 누수 예방 등 조치를 마쳤다. 또 침수 우려 지역 통신시설을 고지대로 이전 설치하고, 정전 대비를 위해 이동형 발전차, 휴대용 발전기 등 긴급 복구 장비도 전국에 배치했다. KT는 실제 집중호우와 태풍이 발생하면 24시간 운영되는 종합상황실과 재해복구 대응반을 즉시 가동할 방침이다. 현장에는 긴급 복구팀을 출동시켜 신속한 작업을 진행한다. 또 자체 재난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피해 시설을 실시간 집계하고 복구 현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상무)은 "기후위기로 재난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KT는 과거 사례 종합 분석을 진행했고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을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8 11:19: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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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AWS 원올라' 자격 획득...AX 리더십 강화

SK AX(옛 SK C&C)가 클라우드 중심의 AX(인공지능 전환) 리더십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AX는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AWS 원올라(원올라)' 자격을 획득하고, 'AWS 앰배서더'를 배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가 획득한 원올라 자격은 AWS가 파트너의 클라우드 이전 기술력과 운영 최적화 역량을 고객 환경 기준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인증이다. 단순한 인프라 이전 기술뿐 아니라 IT 자산 분석,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조 개선, 비용 최적화 컨설팅 등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전략 수립 역량을 포함한 종합 평가다. SK AX는 해당 인증을 통해 AWS가 요구하는 '글로벌 표준 클라우드 진단 체계'를 보유한 파트너임을 공식적으로 입증받았다고 강조했다. SK AX 관계자는 "AWS 원올라 자격 취득은 SK AX가 AI 기반 클라우드 운영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 기업으로서, 기술력과 글로벌 클라우드 생태계 내 신뢰를 동시에 입증한 결과"라며 "이번에 선정된 AWS 앰배서더는 SK AX에 소속된 인재로, 고급 기술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SK AX는 앞으로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라이선스 최적화와 비용 절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5-06-18 10:58: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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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논술전형 늘었다지만…신설 대학 빼면 오히려 줄었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이 전년도보다 4367명 늘어난 가운데, 논술전형은 신설 대학 두 곳의 증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학에서 기존보다 모집 인원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확대하는 분위기와는 달리, 실제로는 감축 흐름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진학사에 따르면, 올해 수시 논술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국민대(226명)와 강남대(359명)가 논술전형을 새로 도입했고, 의학계열에서도 덕성여대 약학과(5명), 한양대 의예과(8명), 단국대(천안) 의예과(4명)·치의예과(7명), 이화여대 의예과(5명), 경북대 약학과(3명) 등이 논술전형을 신설하거나 부활하며 변화가 나타났다. 최근 3개년간 논술전형 모집 인원이 꾸준히 늘며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행 대학 수는 2024학년도 38개교에서 2025학년도 42개교, 2026학년도에는 44개교로 확대됐고, 모집 인원도 1만1161명에서 1만2618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5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1044명이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026학년도 논술전형 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413명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국민대와 강남대가 논술전형을 새로 도입해 총 585명을 선발하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대학들의 모집 인원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형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전체 구조는 유지됐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또는 폐지, 논술·학생부 반영 비율 조정 등 세부적인 조정이 이뤄졌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기존 4개 과목 등급 합 5에서 8로 완화했고, 이화여대 인문계열과 국제학부도 일부 기준을 낮췄다. 서울여대는 수능최저를 아예 폐지하고 논술 80%와 학생부 20%로만 선발한다. 논술 반영 비율도 조정됐다. 광운대와 서울시립대는 논술 반영 비율을 70%에서 80%로 상향했고, 삼육대, 서강대, 성신여대는 논술 100% 전형으로 전환했다. 성균관대는 동일 모집단위에서 언어형과 수리형으로 유형을 나눠 선발해 수험생의 선택 폭을 넓혔다. 다만 서울여대, 광운대, 서울시립대를 제외한 대부분 대학들은 여전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논술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수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할 수 있다. 따라서 수능 대비도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험생의 준비 부담은 여전히 크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논술전형이 신설된 대학의 경우 기출문제가 없어 입학처에 게재된 가이드북이나 예시 문제 등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라며 "전형 방식이나 반영 비율 변화를 보인 대학들 모두 논술고사의 영향력이 높아진 만큼 각 대학의 전형 방법과 출제 경향을 면밀히 분석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6-18 10:53:5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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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1·2차 추경 35조원 근접, 민생회복 소비쿠폰 취약 계층 추가 지원"

정부·여당이 18일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국민에게 내수 진작을 위해 지원금을 주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담겨 있음을 공식화하고 취약계층에 추가로 지원하는 안도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은 지난 2월부터 우리 경기의 최소한의 방어를 위한 추경의 규모가 35조원을 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기해왔다"며 "1·2 추경을 합하면 당이 생각하는 규모에 근접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 대해서도 "당은 모든 국민에게 민생 회복 지원이 보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강조해왔는데, 정부도 이러한 입장을 그대로 받아서 보편 지원을 원칙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서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서 추가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와 정부의 의견도 반영돼 있고, 그것 역시 당의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크게 환영한다"며 "다만, 당정협의회에서 인구 소멸 지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고 수도권보다 비서울, 지방, 비수도권 지방민들에 대한 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진 정책위의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 거기에 더해 인구 소멸 지역을 포함한 지방 주민에 대한 추가 지원까지도 정부에 요청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만, 정부의 행정 절차상 정부 안에 담겨서 국회에 제출되긴 어려울 것 같다. 당장 내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추경안을 의결할 에정이기 때문에 당의 의견을 정부가 수용해서 국회의 예산안 심사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답변이 있었다"고 했다. 2차 추경안에선 지역화폐 예산도 추가로 반영될 예정이다. 진 정책위의장은 "당은 2025년 정기국회 과정에서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 규모가 2조원을 돼야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고, 올 초 추경안 편성 당시에 최소 1조원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그러한 결과 2차 추경에서 추가로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이 반영되게 됐다"며 "마지 못해서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으로 갈수록 할인율이 커지도록 설계해야 하겠다고 적극 주문하고 요청했다"고 했다. 당정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예산도 2차 추경에 담겠다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내란 사태의 경제적 후과가 대단히 큰 상황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원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는데 정부도 공감하고 특히 코로나 시기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채무 부담이 대단히 크기 때문에 이 채무에 대한 적극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예산도 크게 편성돼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이 취약차주의 재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채무를 정부가 매입해서 소각하고 부채를 탕감하기로 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또한 2차 추경안에는 저소득층에 대한 긴급복지, 의료급여, 구직급여 등에 대한 예산도 반영될 예정이다. 진 정책위의장은 "과거 정부에서 세수 결손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세입 경정이라는 절차를 밟지 않고 정부의 예산과 기금을 빼돌려 때론 예산을 불용하면서 대응해왔는데, 이번 정부는 솔직하게 세수상의 문제를 국민께 인정하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서 세입 경정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세수를 줄여서 다수 수정하는 세입 경정을 하게 되면 그에 따른 지방교부세도 줄게 되는데, 이번 정부는 지방재정의 부담을 감안해서 이번에 정산하지 않고 지방교부세로 교부해야할 것은 정상적으로 당초에 편성돼 있는 예산대로 교부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06-18 09:55: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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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이시바 만나 "한일은 앞마당 같이 쓰는 이웃집"

【캘거리(캐나다)=서예진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은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미래지향적 관계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한 후 이시바 총리와 만났다. 대통령 취임 후 14일만에 일본 총리를 만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도 한다"며 "작은 차이들이, 또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제통상 환경이나 국제관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가까운 관계에 있고, 또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직접 얼굴을 뵙고 만나게 됐는데,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조금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직접 만나 뵙는 것은 처음이지만 일본의 TV 방송에서 매일 나온다. 그래서 처음 뵙는 것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대단히 기념비적인 해"라며 "어제와 오늘 G7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됐지만, 우크라이나와 중동, 아시아 등 지역에서 국제 정세가 대단히 엄중해지고 있는데 공통적인 요소와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국가를 가장 많이 찾는다면서 "대통령님과 저 그리고 정부 간, 기업 간뿐만 아니라 국민 간 교류도 60주년을 계기로 해서 더 많이 활성화되고,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 그리고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06-18 09:53:22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