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SK텔레콤, 최신 GPU 클러스터 ‘해인’ 가동

SK텔레콤은 최신 B200 GPU 기반의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GPUaaS는 대규모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한 GPU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서비스를 뜻한다. 이번에 선보인 GPUaaS는 1000장 이상의 엔비디아 최신 AI 칩 '블랙웰 B200'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한 서비스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GPU 클러스터다. 이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H100 기반 GPUaaS보다 성능이 향상된 버전이다. SK텔레콤은 서울 가산에 위치한 AI 데이터센터(이하 AI DC)에 B200 GPU 클러스터를 새로 구축함으로써, 국내 GPU 수급난 해소와 AI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번 클러스터의 명칭은 '해인(海印)'이다.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해인사에서 착안해, 방대한 디지털 정보를 처리하는 AI 인프라의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이 GPUaa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생태계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은 이번 GPUaaS 출시를 위해 미국 AI DC 솔루션 업체 펭귄 솔루션스(Penguin Solutions)와 협력했다. 펭귄 솔루션스는 엔비디아 인증 파트너로, 25년 이상 고성능 컴퓨팅(HPC) 설계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SK텔레콤은 펭귄 솔루션스와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체결하고,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글로벌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으로 B200 GPU 서버를 단기간 내 확보해 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냈다. GPU 클러스터 운영에는 SK텔레콤의 독자 기술도 적용됐다. 가상화 솔루션 '페타서스(Petasus) AI 클라우드'를 통해 GPU 자원을 유연하게 분할·재구성하고, AIOps(IT 운영을 위한 AI) 기반 관리 시스템인 'AI Cloud Manager'를 함께 제공해 작업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B200 기반 GPUaaS 출시는, 지난해 글로벌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Lambda)의 한국 리전 개소에 이은 인프라 확장 사례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GPUaaS 사업을 확대해, 국내 AI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 및 인프라 측면에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05 11:50:25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한정애,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두고 "국민 목소리 경청하겠다"

한정애 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이 5일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을 현행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하는 세제개편안을 두고 "일을 시작한 만큼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31일 정부가 2025년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며 "오는 8월14일까지 입법 예고기간으로 각계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그중엔 국회전자청원에 올라오는 등 국민들이 많은 우려를 표명하는 사안도 있다"며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말했다. 국회전자청원 국민동의청원에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에 관한 청원'은 5일 오전 10시 기준 13만6000여명이 동의하고 있다. 해당 청원의 취지에 따르면 "양도소득세는 대주주가 회피하기 위해 연말에 팔면 그만인, 회피 가능한 법안이다. 그만큼 세금 회피용 물량이 나오게 되면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가만히 놔두면 오르는 엔비디아와 국장에서 세금을 똑같이 낸다면, 누가 국장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를 주도하고 있는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4일) 한 정책위의장께서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제 의견을 충분히 전달드렸다"며 "지도부가 결론을 낼 때까지, 신임 지도부가 제시한 논의구조를 따르고 공개적 토론은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이 건강하게 토론하고 합리적 결론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부연했다.

2025-08-05 11:49:24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K-팔란티어' S2W, 해외법인 설립·글로벌 IDC 구축..."세계적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 거듭날 것"

‘아시아의 팔란티어’를 목표로 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선(先) 공공, 후(後) 민간’ 공략 전략으로 글로벌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시장 개척에 나선다. S2W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B2G 시장 선제 공략으로 비즈니스 스케일업을 가속하고, 해외법인 설립과 글로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을 통해 세계적인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즈니스 청사진을 발표했다. 서상덕 S2W 대표는 “B2G 영역에서 증명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의 유효성은 이미 국내시장에서 검증됐다”면서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도 각국의 공공·정부기관 레퍼런스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후 이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적 신뢰성을 앞세워 민간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S2W는 창업 초기부터 국내 수사·방위 기관들을 고객으로 유치해왔고, 2020년에는 인터폴과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어 2023년부터 올해까지 인도네시아, 대만, 싱가포르, 일본의 공공·정부기관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해외 B2G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우상향 기조에 힘입어 작년 총매출에서 국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를 웃돌고, 수출액은 전년 대비 6배 이상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S2W는 B2G 부문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분야를 제조, IT·통신,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의 B2B 영역으로 넓혀가며 연평균 약 131%의 고객 증가율을 달성, 공공에서 민간으로 확장성을 입증했다. S2W의 사업 분야는 ▲불법활동을 식별해 감시하고 가상자산 범죄 자금을 추적하는 ‘안보 AI’ ▲기밀문서나 임직원 계정 유출을 모니터링하며 사이버 공격 징후를 탐지해 대응을 돕는 ‘기업보안 AI’ ▲전사 지식 정보를 자산화하고, 도메인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산업특화 AI’이며, 이 세 가지 영역을 관통하는 핵심은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이다. 서 대표는 “비정형 데이터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다크웹 내 자료들을 잘 정제해 AI가 이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게 저희 회사의 기술 근간이 돼 산업특화 AI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단순히 수집하는 게 아니라, 자료를 정제하고 연결해 추론이나 분석 가능한 모델로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S2W를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S2W는 스케일업 가속화를 위해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부터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총판 네트워크를 늘려나가는 중이며, 현재 세계 각지에 20곳의 파트너사를 확보한 상태다. S2W는 2018년 창업해 이듬해부터 매출을 내기 시작했고, 매년 1.6~2배씩 성장했다. 작년 기준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중 해외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어 지난해 20%를 넘겼다. 올해 매출 목표는 141억원이며, 내년에는 23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39억원의 흑자를 내 약 16%의 영업 이익률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팔란티어급 기술력을 지향할 정도로 기술 수준이 높은데도 현재 매출 규모가 크지 않다’는 지적에 서 대표는 “글로벌 회사에 비해 매출이 미미한 이유는 시장의 절대 사이즈 차이가 너무 크게 나기 때문”이라며 “전 세계 보안·IT 시장의 60~70%가 미국 내수 시장이고, 미국에서는 공공 부문 수주 몇 건만으로도 조 단위 매출이 가능한 구조”라고 답변했다. 이어 “S2W는 글로벌 빅테크와 견줘도 기술력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며 “앞으로 더 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본격적인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2W는 대기업과 정부기관 등 우량 고객들을 중심으로 IT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기준 약 96%의 고객 유지율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매출 비중이 약 69%를 차지해 견고한 반복 매출 구조를 확립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연도별 공모자금 활용 계획과 관련해 서 대표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순차적으로 현지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브랜딩을 강화하고 해외 고객을 확대할 것”이라며 “오는 2027년엔 인프라 확보와 영업 기반 확장의 연장 선상에서 글로벌 IDC를 구축해 명실공히 세계적인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S2W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58만주를 신주로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1만1400~1만3200원) 기준 공모금액은 약 180억~209억원이며,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이뤄지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S2W는 그간 다출처·이종 데이터 수집 및 정제, 도메인(산업) 특화 AI, 지식그래프 기반 교차분석 등 각종 AI 기술이 접목된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을 도입,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해왔다. 특히 공공·정부기관용 안보 빅데이터 플랫폼 ‘자비스(XARVIS)’와 기업·기관용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퀘이사(QUAXAR)’를 통해 창업 초기부터 국가안보·기업보안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회사는 산업별 전문 빅데이터 분석 수요에 부응하고자 산업특화 AI 플랫폼인 ‘SAIP(S2W AI Platform)’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S2W는 그동안 안보·보안 영역에서 고도화해온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의 적용 범위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장기적 매출 성장을 견인할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서 대표는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중요 정보를 추출하고 연관성을 분석함으로써 조직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효율화하고 정교화하는 데 기여한다”며 “국가안보와 기업보안, 산업특화 AI를 아우르는 높은 범용성과 확장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2025-08-05 11:40:2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송언석, 세제개편안 두고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하는 정부 어떻게 신뢰?"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과 관련한 민주당 내 혼란을 두고 "정부·여당 내부조차 방향을 못잡는데 시장이 느끼는 불안감과 혼란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주가 올리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정부가 전대미문의 역주행 정책 펼치고 있는데, 과연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이라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점을 사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피5000을 외치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공약했다"며 "대선 이후 증시가 잠시나마 상승세를 보였던 것도 이런 시장의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이 발표한 첫번째 세법 개정안은 양도소득세 확대, 증권거래세 인상, 법인세 인상이라는 이른바 3종 증세 패키지로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어버렸다"고 부연했다. 송 위원장은 "정부 발표 당일이었던 지난 1일 코스피가 3.88% 폭락해 시가총액 증발액이 무려 116조원에 달했다"며 "정부가 12조원 규모 추경으로 어렵게 만들어낸 소비쿠폰 효과가 사실상 116조원 시가총액 증발로 인한 소비여력 8조원 증발로 모두 사라지게 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세제개편과 30조원 추경 정책은 서로 상충되는 정책"이라며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하루는 돈을 뿌리고 다음날은 세금을 거둬 들이겠다는 정책은 전형적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정책에 해당되며 확장 재정과 증세를 동시 추진하는 자기 모순 극치라고 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런 세법 개정안이 자본시장 미치는 충격은 일시적 수준을 넘을 것"이라며 "양도세 과세 대상 확대되면 매년 말 절세 목적 매물이 쏟아지며 증시는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 기업가치와 국민 재산에도 손실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세제개편안에 반대하는 국회 국민 동의 청원에 이미 12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여했다"며 "국민적 우려가 크다는 방증이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책임있는 수습은 커녕 내부적으로 극심한 혼선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주주 기준 상향 검토 언급했으나 같은 당 정책위의장은 주식시장 무너질 일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며 "대통령실은 국회 현안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정정래 민주당 대표는 당 내 함구령을 내리고 정부의 주무부처는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업에 예측 가능한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고 국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자본시장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도 했다.

2025-08-05 09:34:11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애플은 유화, 구글은 고집…‘1:5000 지도’ 반출 판단 9월로

구글과 애플의 국내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 요청에 대한 결론이 다시 한 번 미뤄질 전망이다. 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번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 요청 건을 논의하는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 회의가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다. 협의체에는 국토부,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국가정보원,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참여한다. 앞서 협의체는 5월 회의에서 결정을 유보하고 처리기한을 이달 11일까지로 60일 연장했지만, 한미 관세 협상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이어지면서 결론 도출이 다시 미뤄지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 이후에야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정밀 지도 문제는 앞선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제외됐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달 31일 협상 타결 직후 브리핑에서 "고정밀 지도 등은 제일 일찍 논의한 분야지만, 이번에는 통상 위주로 급진전하며 그것은 우리가 방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향후 한미 정상회담에서 지도 반출 문제가 별도로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그 전까지는 정부가 단독으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외교적 부담이 존재함을 암시한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 요청은 지난 6월 애플까지 지도 반출 요청에 가세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국토지리정보원에 1대 5000 축척 수치지형도 데이터를 국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지도는 골목길까지 식별 가능한 고정밀 데이터로, 애플은 이를 '나의 찾기', 애플페이, 카플레이 등 자사 서비스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이번 신청서에 정부의 보안 우려 해소 방안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기술 조치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블러 처리, 위장, 저해상도 제공 등의 방식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3년 제출했던 신청이 보안 대책 미비로 반려된 것과는 대비되는 태도다. 반면, 구글은 같은 날 세 번째 지도 반출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기존 조건부 수용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일부 정부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여전히 보안시설 좌표를 제공받아야만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민간 해외 기업이 국가 보안 정보를 요구하는 셈이라 국민적 반발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구글은 올해 2월 1대 5000 대축척 지도를 해외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로 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축척 지도는 50m 거리를 1㎝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해, 건물 구조나 지형이 상세히 드러나 안보상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글의 지도 반출 요청은 2007년, 201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목적은 구글 맵 서비스 개선이다. 정부는 그동안 지도 반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국토부는 "국가안보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며, 실제로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도 불구하고 고정밀 지도는 비관세 장벽으로 남아 있다. 현재 구글은 여전히 정부의 대안인 '블러 처리된 위성사진 제공'에 대해 글로벌 기준과 불일치를 이유로 거부하고 있으며, 데이터 보안성 등을 이유로 국내 서버 설치 요청 역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05 09:10:59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메트로신문 8월5일자 한줄뉴스

<산업> ▲국내 기업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밖으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과 신흥국 불황에 따른 수출전선 난기류에 안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인세 인상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제 2·3조 개정안), 2차 상법 개정 등의 '패키지 규제'로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이 7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화장품과 중고자동차가 중소기업 수출을 견인했다. 반면 미국 관세 부과 영향으로 철강, 알루미늄은 고전했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주력산업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다는 경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전세계 발주 급감 여파로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올해 국내 스타트업들이 성과 기반 리프레시 휴가와 여행 지원 등 차별화된 휴가 복지를 앞세워 인재 확보와 조직 몰입도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부동산> ▲견조하다고 자부했던 미국의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이민 정책으로 이민자들이 떠나가면서 고임금 노동자만 남았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브랜드 경쟁이 치열하다. 실시간 상품 비교가 가능해지면서 상품간 경쟁력이 비슷해졌고, 비대면 금융 확산으로 접근성 차이도 사라져서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 정비가 이어지면서 '레버리지(차입) 거래'를 금지했던 기존 법안의 개편 가능성이 열리면서 관심이 쏠린다. ▲8월에 전국에서 아파트 2만569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년 동월 대비 58% 늘어난 규모로 이 중 수도권 비중이 약 68%에 달한다. <유통&라이프> ▲최근 식음료업계가 브랜드 경험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이색 콘셉트를 내세운 팝업스토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산 블록버스터 탄생을 목표로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거대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873억원, 영업이익 62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정치>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개편안 초안에 대한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일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4일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국회가 4일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상법 개정안,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상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 중 방송법을 먼저 처리하고 나머지 법안은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 ▲더불어민주당이 4일 검찰·언론·사법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각각 민형배·최민희·백혜련 의원을 임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가 4일 발표됐다. ▲당정이 한미통상협상에서 쟁점 사안이 되고 있는 온라인플랫폼법(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온플법) 관련 논의를 한미정상회담 이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세금 폭탄이 투자자들의 국장 탈출과 대한민국의 경제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국민의 경고를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자본시장>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불과 이틀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장이 보여준 회복력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하향(50억→10억원)'이라는 강력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반등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정치권 내 재검토 가능성과 정책 수정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선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증권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산업 정책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금융업종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과 K-문화·콘텐츠, 해운, 방위 산업 등이 관심종목으로 거론된다. <정책사회> ▲김정관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에 따라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지난해만 533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 한 학기 만에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분류됐다. ▲서울 종로구 옥인동 47번지 일대가 건축물 높이 제한이 12m에서 16m로 완화되고, 최대 30억원 대출 및 이자 지원 등 금융 지원이 강화되면서 주민이 스스로 집을 짓고 고칠 수 있는 '휴먼타운 2.0' 방식으로 탈바꿈한다. <IT>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이끌 정예팀 5곳이 최종 선정됐다. ▲구글과 애플의 국내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 요청에 대한 결론이 다시 한 번 미뤄질 전망이다. ▲AI 모델 성능 향상이 둔화되면서, AI 개발의 패러다임이 기존 '모델 중심 AI(Model-Centric AI)'에서 '데이터 중심 AI(Data-Centric AI)'로 이동하고 있다.

2025-08-05 07:00:1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세종대, 성남·광주·창원 유휴부지 교육연구단지로 개발…“지역산업 육성·인재양성 기여”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가 성남, 광주, 창원 등 전국 주요 지역에 보유 중인 교육용 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장기간 미개발 상태였던 부지들을 교육·연구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 조성과 제도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4일 세종대에 따르면, 대표적인 미활용 부지인 경기도 성남시 하대원동 일대의 경우, 개발제한구역(GB) 및 환경평가 2등급, 광역녹지축 등 중첩 규제로 인해 그동안 실질적인 개발이 어려웠다. 그러나 세종대는 2021년 경충대로(3번 국도)에서 해당 부지로 진입할 수 있는 연결도로 공사를 완료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성남시와 '반도체(AI)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부지는 국방, 항공우주, 첨단바이오 산업이 융합된 복합연구단지로 개발될 계획이다. 세종대는 지난 7월 2일 광주시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진입도로 계획 및 토지 보상을 2026년 완료 목표로 추진 중이다. 반면, 현재 광주시 및 이천시에 위치한 일부 부지는 교육부 허가(2022~2025년)에 따라 매각을 추진 중이나, 매수자가 없어 매도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학교 측은 해당 부지 매각 대금을 클러스터 개발 재원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부지는 과거 민간투자사업인 로봇랜드 예정지였으나,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세종대는 2011년 해군과 '군사학과 설치' 협약을 맺고, 2012년 해군 국방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최근 구산해양관광단지 지정에 따라 토지보상 및 잔여 교육용 부지 진입을 위한 도로 개설이 논의되고 있으며, 향후 해군·해병대·사이버안보를 포함한 통합 국방기술 교육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세종대는 "현재 일부 부지의 활용이 법적·행정적 규제로 지연되고 있으나, 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며 "그동안 교육용으로 활용하지 못한 부지에 대해서도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를 성실히 납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규제 완화를 통해 교육·연구 공간 확보를 확대하고, 납부 중인 세금 부담을 줄여 확보된 자원을 다시 교육에 재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이는 세금 회피가 아닌,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세종대는 국가적 차원의 미래 산업과 국방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행정·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5-08-04 17:47:14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대학가 오늘] 한국외대, 재일동포 초등생 대상 한국어 집중캠프…정체성·자긍심 함양 지원 外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가 지난 1일 서울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주최하는 '2025 차세대동포 한국어 집중캠프' 개회식을 개최하고, 오는 8일까지 7박 8일간의 본격적인 캠프 운영에 들어갔다.. 4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일본 전역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국어 수준별 교육과 함께 한국의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재외동포 청소년들의 정체성 확립과 세계시민 의식 함양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캠프에 앞서 일본 관동·관서지역 한글학교협의회는 참가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연수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원활한 적응을 돕기 위한 이번 연수는 현지 한글학교 교사들이 중심이 돼 운영됐다. 한국외대가 주관하는 이번 캠프에서는 ▲한국어 수준별 수업 ▲전통 악기와 놀이를 활용한 언어 학습 ▲서울 지역 초등학교 방문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및 잠실 롯데월드 탐방 ▲'한국의 날' 국기 퍼포먼스 ▲'세계의 날' 외대 재학생들과의 다문화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참가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캠프 총괄 책임자인 안정민 한국외대 한국어문화교육원 부원장은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자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이번 캠프가 참가자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특히 세계 각국에서 온 외대 재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경험하고, 함께 평화의 메시지를 나누는 시간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도 "이번 캠프는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우리 민족의 뿌리와 문화를 이해하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이다"며 "한국어 실력이 늘면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와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모국이 더 자랑스러워질 것이다"고 밝혔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 전공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준수, 조상우 학생이 모바일 네트워크·AI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4일 인하대에 따르면, 박준수, 조상우 학생은 오는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IEEE MASS 2025 학술대회에 논문 게재를 승인받았다. IEEE MASS는 모바일 네트워크와 지능형 시스템 분야 연구를 발표하는 BK21+ 및 정보과학회 우수 국제학술대회 중 하나다. 박준수 학생은 '모바일 AI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에서 복잡하고 연산량이 많은 AI 모델인 DNN 모델 분할과 입력 해상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이는 AI의 계산 위치와 데이터 크기를 함께 조절해 모바일 통신환경에서도 빠르고 효율적인 AI 서비스를 가능하게 도울 수 있다. 조상우 학생은 '6G 이동통신망 최적화 연구'를 주제로 논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그는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 실현을 위한 효율적인 유·무선 네트워크와 컴퓨팅 경로 탐색 기술을 내놓았다. 각각의 논문 1저자인 박준수 학생과 조상우 학생은 인하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소속 장학생이면서 BK21+ 인공지능교육연구단·회상인공지능연구소 소속으로 연구를 펼치고 있다. 김영진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의 지도 아래 모바일·엣지·클라우드 컴퓨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알고리즘 연구를 수행해 왔다.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창의교양학부 김향 교수의 저서 '창극의 이면론'이 대한민국학술원이 선정한 2025년도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학술원은 교육부 산하 기관으로 매년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기초학문 분야의 학술적 가치와 전문성을 갖춘 도서를 엄선해 발표하고 있다. 선정 도서는 전국의 대학 도서관 및 공공 도서관에 보급돼 학문 후속세대의 연구와 교육 자원으로 활용된다. 이번에 선정된 '창극의 이면론'은 일제강점기 공연 자료와 유성기 음반, 해방 이후의 음향·영상 기록 및 2000년대 이후 공연까지 방대한 사료를 아우르며, 창작자의 사회문화적 의식과 수용자의 감수성이 창극을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지를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이면이 창극의 독창성과 글로컬 정체성을 형성하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창극 공연의 미학을 판소리와의 관계 속에서 조명하고 타 음악극과의 차이를 부각하며, 창극사 전반을 조망할 수 있는 이론서로 평가받는다. 창극 연구자뿐 아니라 공연예술 전반을 탐구하는 이들에게도 중요한 문헌으로 꼽힌다. 저자 김향 교수는 공연 평론가이자 인문학자로서 전통예술과 현대 공연예술을 넘나들며 문화예술의 흐름과 가치를 꾸준히 탐구해 왔다. 김 교수는 현재 네 번째 공연 평론집을 준비 중이며, '창극의 이면론' 후속 작업으로 융합 매체로서의 창극을 중심에 둔 글로컬 문화사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저서는 대우학술재단의 저술 지원을 받아 대우학술총서 제648권으로 출간됐다. 대우학술총서는 국내 최장수 기초학문총서로 학계의 신뢰와 권위를 함께 인정받고 있다.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2025 반도체 공정실무 특화과정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청년층 취업지원 거버넌스 구축 및 대학의 지역지원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구성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반도체 현직자 및 공정실무 저자가 강사로 참여해 반도체 산업의 이해 및 산업 트렌드 분석과 함께 반도체 공정직무에 필요한 지식 및 직무역량 함양을 위한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한편 상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역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3년 연속 최고등급 '우수'평가를 획득했다.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문연국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과 교수 연구팀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센터 사업' 공동연구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문연국 교수 연구팀은 주관기관인 ㈜성우하이텍과 함께 'AI 디지털트윈 기반 전기차 배터리 기능 모듈 시스템 제조 기술 개발'을 목표로 최대 5년간(3+2년) 공동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국내기업 간의 지속가능한 R&D 협력을 구축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연구는 세 가지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강화학습 기반 AI 에이전트와 대체모형(Surrogate model)을 활용해 FEM(유한요소해석) 없이도 빠른 설계·해석을 가능하게 해 반복 시간을 줄이고, ▲냉각·전장·ICB 등 배터리 핵심 모듈의 정밀 설계와 제조 데이터를 연계해 통합 최적화를 구현하며, ▲디지털트윈 플랫폼에서 설계·해석·제조 전 과정을 통합해 성능 예측과 품질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연구책임자인 문연국 교수는 "Generative AI와 강화학습을 결합한 설계 자동화 에이전트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주관기관인 성우하이텍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2024년 노벨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 교수가 소속된 토론토대학교와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주관기관인 (주)성우하이텍의 스마트 제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지난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 일대에서 '2025 하계방학 봉사활동 프로그램 중대한 울林 in 제주' 활동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중앙대 하계방학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2024년 시작되어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ESG·SDGs 활동을 직접 실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의식을 함양하고, 사회적 책임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사회봉사단과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주관해 제주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활동인 플로깅(Plogging)과 제주도민의 입장에서 올바른 정책을 만들어 제안하는 프로그램인 '제주 : OU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중앙대 재학생 90명이 참여했다. 중앙대 학생들은 행사 기간 중 플로깅 활동을 통해 약 2000리터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특히 한라산 둘레길 플로깅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섰으며, 동백마을에서는 주민과 함께 플로깅 및 생태교란종 제거 활동을 펼쳐 제주도민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또한, 지속 가능 사회 실현을 위한 '제주를 담다', 'Echo Film 프로그램' 등 SNS 홍보활동 및 Zero-Waste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환경보호 활동을 펼쳤다. 행사를 주관한 사회봉사단 권석재 차장은 "사회 공헌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공동체 속에서의 소통, 연대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향후로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해 학생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대 서울캠퍼스 이민성 총학생회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대형 산불 사고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산림과 환경 조성을 위한 중앙대 학생 사회의 의지를 담아내고자 기획된 행사다. 행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게끔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 대학 경영진과 행사를 완주해준 학생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중대한 우리의 울림이 대학을 넘어 사회를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향후로도 대학과 학생,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이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는 재학생들이 리더십을 기르고 소통의 의미를 이해하며,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공감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 성악과가 지난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제1회 성악과 해외연수'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쇼팽국립음악대학(UMFC)과의 첫 공식 교류 프로그램으로, 성악과 재학생 10명이 이은주 총장 등 교직원과 함께 참가했다. 학생들은 '쇼팽?구레츠키 섬머 페스티벌 & 코스(Chopin?Gorecki Summer Festival & Course)'에 참여해 쇼팽국립음악대학 소속 교수진으로부터 총 4회의 개인 레슨을 받았다. 참가자는 개별 실력과 특성에 따라 세 명의 교수에게 분산 배정돼 전문 분야별 집중 지도를 받았다. 연수 과정에는 무대 공포 극복, 스트레스 관리, 시각화 훈련 등 심리적 자기 조절과 공연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마스터클래스, 앙상블 트레이닝, 폴란드 예술가곡 및 현대음악 강의 등 현지 음악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쇼팽음악원 내 '맬첼라홀'에서 수료식과 수료 연주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연수 성과를 무대에서 발표하며 현지 관객 앞에서 공연을 마쳤다.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참가자들은 쇼팽 생가 및 박물관, 바르샤바 역사 거리, 라지엔키 공원 궁전 음악회 등을 방문하며 쇼팽의 음악과 생애를 직접 접했다. Eugenia Rezler 쇼팽국립음악대학 교수는 "한국 학생들의 열정이 인상 깊었다"며 "그동안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중에서도 서울사이버대 성악과 학생들의 열정이 특히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서울사이버대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향후 국제 무대에서 활동할 성악 인재 양성을 위한 해외 연수 및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심리·상담대학(상담심리학과, 가족코칭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특수심리치료학과, 심리학과)이 지난 달 19일과 26일, 2회에 걸쳐 청소년상담사3급 시험 준비 특강을 온라인 실시간으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서울사이버대 심리·상담대학 전임교수진의 시험 과목별 주요 출제 내용 요약 및 실전 문제 풀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1회차인 19일에는 2025년 시험 일정 소개 및 과목별 특강1로 ▲상담이론 ▲발달심리 ▲청소년이해론 과목을 한수미, 김지연, 허묘연 교수가 담당했으며, 2회차인 과목별 특강2는 ▲심리측정및평가 ▲집단상담의 기초 ▲학습이론 과목을 최혜라, 임정선, 김현진 교수가 담당했다. 서울사이버대 심리·상담대학에서는 이후 11월 29일에도 청소년상담사 3급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 시연 특강을 마련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한수미 학과장은 "청소년상담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과 차원에서 오리엔테이션, 전문가 특강, 필기·면접 대비 시연, 모의시험 사이트 운영 등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매년 더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직무대행 이영수) 문화예술경영학과는 2025학년도 2학기 예술현장 실무능력 함양과 문화예술 분야 및 문화예술을 연계한 기획과 사업화에 대한 전문성을 주제로 '문화예술취·창업컨설팅' 과목을 신규 개설했다고 4일 밝혔다. 문화예술취·창업컨설팅 교과목은 ▲문화예술산업 동향 분석 ▲자기 이해 및 진로 성향 진단 ▲문화예술 직업군의 이해 ▲문화예술에서 기획의 역할 탐구 ▲취업 및 창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준비 ▲비즈니스모델 설계와 사례 분석 ▲자금 조달 및 지원 제도 활용 전략 ▲홍보 및 마케팅 전략 구상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최신 예술 현장을 반영한 취·창업 준비 및 문화예술 협업 사례'와 이를 바탕으로 수강생들에게 '맞춤형 취·창업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경영학과 허영훈 교수는 현재 국내외 문화예술기획자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국내 최초 기획전문가를 위한 교과서 '플래닝 제로'의 저자이다. 오는 9월 1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리는 '2025 한류 교류 네트워크 구축 사업(CPI)'의 공연예술분야 전임 멘토로 확정된 허영훈 기획전문가는 예술인, 예술기업 창업, 예술사업기획, 콘텐츠 개발, 브랜딩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핵심 이론과 실무 및 현장 감각을 동시에 익힐 수 있는 유익한 강의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예술경영학과 관계자는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전문가 특강, 학과 특성화사업으로 문화예술기획을 제대로 이해하고 직간접적으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문화기획자양성과정'도 2학기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5-08-04 17:44:41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GC녹십자,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매출..."알리글로 등 성장궤도 올라"

GC녹십자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에 나섰다. 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5003억원, 영업이익 274억원, 당기순이익 32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혈장분획제제 사업에서 1520억원, 백신제제 1029억원, 처방의약품 1061억원, 일반의약품 308억원 등의 매출을 냈다. 특히 혈장분획제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급증한 가운데, '알리글로'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국산 혈액제제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7월 미국으로 진출했고 이후 1년 만인 올해 7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알리글로 투약 누적 환자수도 500명을 상회해 올해 안에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백신제제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독감백신 지씨플루의 경우, 국내 질병관리청의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조달구매' 입찰에서 최대 물량인 263만 도즈를 낙찰받았다. 수두백신 배리셀라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시장을 지속 공략하고 있다. 처방의약품 사업에서는 '헌터라제' 해외 매출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헌터라제는 GC녹십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실 내 직접 투여가 가능한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일본, 러시아 등에서 품목허가를 확보한 데 따른 성과다 . 주요 자회사들도 총 1085억원의 매출을 내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 전문기업 지씨셀은 매출 430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57억원에서 영업적자폭을 41% 줄였다.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웰빙도 각각 주력 사업인 진단 키트와 주사제 사업에서 판매 호조를 이뤄내며 외형을 확장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들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는 하반기에도 주력 사업 부문들에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8-04 17:23:24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민주당, '10억원 대주주 과세' 반발에 의견 수렴 수순… 정청래 "공개 입장 표명 자제 바란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개편안 초안에 대한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일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4일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조만간 당 입장을 정리하겠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주식 양도소득세에 관한 논란이 뜨겁다"면서 "당내에서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논란인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간 이후로 비공개(회의)에서 충분히 토론할테니, 의원들은 공개적 입장 표명을 자제해주길 바란다"며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당의) 입장을 정리해서 국민께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에게 "오늘 중으로 A안, B안을 다 작성해서 최고위에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대표의 발언은 당이 공개적으로 설전하는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의원총회나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정부가 대주주 기준 강화 방안이 담긴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후, 지난 1일 국내 증시는 폭락했다. 또 개인 투자자들이 극렬 반발하면서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에 대한 청원'은 이날 11만명을 돌파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31일 올라왔는데, 하루 만에 상임위 회부 요건인 5만명을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김병기 원내대표는 지난 1일 "당내 특위를 중심으로 10억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 검토 등을 살피겠다"고 밝혀 정책 선회를 시사했다. 코스피5000특위 소속인 이소영 의원도 "(이번 세제개편안은)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돈의 물꼬를 트겠다는 정부의 정책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고, 여당 의원 13명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진성준 전 정책위의장은 양도소득세 관련 정책을 강행해야 한다고 주장해 비판을 받았다. 일단 '10억원'이라는 기준에 대한 반발이 큰 만큼, 민주당은 상향 입장을 낼 가능성이 높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은 이날 한 방송에서 주식 양도소득세와 관련해 "큰 정책적 목표는 알겠지만, 관련해서 세부적인 설계를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은 혼란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정책 설계에) 세심하지 못한 부분이 충분히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수석은 "그 부분은 (당) 조세정상화특위를 발족한 것을 중심으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아마 정부에서도 이런 상황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30억원 정도로 완화하는 절충안에 대해서는 "액수를 구체적으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박근혜 정부 시절 100억원에서 50억원, 25억원까지 낮췄고 문재인 정부 시절 25억원, 15억원으로 변했던 양상이 있다. 이런 공론의 장이 필요해서 국회가 있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 정청래 대표와 박상혁 원내수석의 발언을 감안하면, 민주당은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이후 당 코스피5000특위나 조세정상화특위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당정 간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법개정안은 올해 말 2026년도 예산안이 통과할 때 같이 처리되지만, 민주당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04 16:24:00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