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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쟁점법안 중 '방송법' 본회의 처리 시도…野 필리버스터로 입법 지연

국회가 4일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상법 개정안,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상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 중 방송법을 먼저 처리하고 나머지 법안은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일방적인 쟁점 입법 강행에 반발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시작해 입법 지연과 대(對)국민 호소 전략을 펼쳤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 일정 변경 동의의 건을 처리해 비(非)쟁점법안을 먼저 처리하고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가 예고된 쟁점법안은 의사일정 후순위에 배치했다. 방송3법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의 구성을 다양화하도록 추진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해 하청 노동자가 원청과 단체교섭을 가능하게 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상법 개정안은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확대해 대주주의 영향력을 낮추기 위해 발의됐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은 의사 일정 변경 동의의 건 처리를 요청하면서 "국민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민생 현안이자 정당한 입법에 대한 조속한 처리가 필요함에도 국민의힘은 여러 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까지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무제한 토론으로 다른 민생법안 처리까지 발목잡히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5건 법안의 순서를 변경해 다른 안건을 당일 예정된 의사일정에 따라 먼저 심의하고 처리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정치권의 관심은 5개의 쟁점법안 중 어떤 법안을 먼저 표결하는지에 쏠렸다. 7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이 8월5일이기 때문에, 사실상 쟁점법안 하나만 표결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리버스터는 시작 24시간 이후 표결로 중단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쟁점법안 이외엔 모두 8월 국회에 처리해야 한다.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는 오는 21일 예정돼 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와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오찬 등을 거쳐 논의를 거듭한 끝에 방송법 개정안을 먼저 처리하기로 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방송법과 노조법 개정안 중 무엇을 할지 고민이 약간씩 있었는데, 새 당대표가 언론개혁에 대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방송법을 먼저 처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쟁점법안을 모두 처리한 이후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고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부터 무제한 토론을 시작했다. 신 의원은 "여당 대표가 야당을 더 이상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해서 정말 서운하다"며 "국회의원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많이 다르더라도 정당이나 개인을 향해서 대화하는 것이 아니고 그 의원을 뽑아준 주권자들을 향해서 타협하고 대화하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신 의원이 방송법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발언으로 토론을 채우자 "주제에 맞춰서 해달라"고 개입했으나, 회의장에 남아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신 의원의 발언 초반인 오후 4시3분께에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 등은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의 건을 제출했다. 한편, 경제계가 우려하는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은 8월 국회 본회의 처리 전까지 시간을 벌게 됐다.

2025-08-04 16:23: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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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로 압축”…AI 국가대표 생존 레이스 시작됐다

정부의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할 최종 정예팀 명단이 공개됐다. 4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정예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팀은 'K-AI 모델' 명칭 사용과 함께 최대 1000장 이상의 GPU, 데이터, 인재 유치 매칭 등 다양한 국가 지원을 받게 된다. 향후 2027년까지 매 6개월마다 경쟁력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2개의 대표 기업만 살아남는 구조다. ◇네이버클라우드 "텍스트부터 영상까지, 통합 멀티모달 AI로 글로벌 정조준"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유일의 AI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자체 초거대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영상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의 기술을 융합해,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이해하는 멀티모달 AI를 구현한다. AI 마켓플레이스, 산업별 특화 솔루션 상용화, 경량화 모델 오픈소스 공개 등을 통해 국내외 AI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사우디·태국 등에서의 소버린 AI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업스테이지 "유일 스타트업의 반란…새로운 아키텍처로 승부" 업스테이지는 정예팀 중 유일한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아키텍처와 학습 알고리즘을 새롭게 설계하는 '유형 1' 과제에 참여하며, 자체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카이스트, 서강대와의 산학협력과 함께 레블업, 노타 AI, 플리토 등이 인프라 운영을 맡고, 금융결제원, 로앤컴퍼니 등과 산업 분야 연계를 통해 기술 실증과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추진한다.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 확보와 국내 AI 자립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 "풀스택 AI 생태계 주도…옴니모달 모델로 전방위 확장" SK텔레콤은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과 풀스택 AI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거대 옴니모달 AI 모델 'A.X 시리즈'를 개발 중이다. 텍스트·이미지·음성·영상 통합 모델을 자체 GPU 자원과 국산 NPU 최적화를 통해 고성능·고효율로 구현할 계획이다. 서울대, KAIST 등 국내외 석학이 참여하며, SK하이닉스, 한국고등교육재단 등 20여 곳이 모델 사용 의향서를 제출했다. 컨소시엄은 산업·사무·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AI 확산을 꾀한다. ◇NC AI "14년 내공의 결실…54개 기관 이끄는 '그랜드 컨소시엄'" NC AI는 14년간의 AI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54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 '그랜드 컨소시엄'을 주도한다. VARCO 시리즈와 멀티모달 모델로 산업특화 LLM, 도메인옵스 플랫폼을 개발하며, 제조·로봇·콘텐츠 등 산업별 실증을 통해 파운데이션 모델의 활용성을 검증한다. NHN, 포스코, 롯데 등 수요기업과 협력하고, VARCO Vision 2.0은 글로벌 벤치마크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국산 NPU 기반 실증과 글로벌 오픈소스 확산도 병행하고 있다.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EXAONE 넘은 'K-EXAONE'…글로벌 성능, 오픈소스로 승부" LG AI연구원은 초거대언어모델 'EXAONE 4.0'의 성능을 인정받아 'K-EXAONE' 개발에 착수한다. 해당 모델은 글로벌 인텔리전스 평가에서 한국 1위, 오픈모델 기준 글로벌 4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이스트소프트 등 10개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해 산업별 성공사례 창출에 나선다. B2B·B2C·공공 부문까지 AI 확산을 견인하고, 공모형 인턴제도를 확대해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04 16:14: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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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타의 특별한 위로…새 싱글 '바람무늬' 발매

밴드 업스타(UP STAR)의 특별한 음악이 찾아왔다. 업스타는 지난 2일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새로운 싱글 '바람무늬'를 공개하며 또 한 번 따뜻한 위로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싱글은 업스타의 대표작인 '청춘유희'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우리 내면 깊숙이 자리한 자유와 행복에 대한 갈망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단순한 청춘의 노래를 넘어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바람무늬'는 익숙한 일상에 갇혀 잊고 있던 꿈과 희망을 일깨우는 주문 같은 가사와 함께, 업스타 특유의 따뜻하고 희망적인 사운드로 완성됐다. 특히 반복되는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는 잔잔하지만 강한 울림으로 다가와, 다시금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리더이자 보컬을 맡고 있는 길대호는 "이번 앨범은 '청춘유희'의 두 번째 이야기면서, 희망과 긍정을 넘어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모든 사람들이 '바람무늬'를 듣고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업스타는 이번 곡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일상 속 작은 순간들 속에서도 행복을 발견하고, 자유롭게 날아오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2025-08-04 16:10:1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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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中 진출 속속..."국산 블록버스터 기대감 높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산 블록버스터 탄생을 목표로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거대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해외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렉라자 병용요법이 지난달 29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이다.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존슨앤존슨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처음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유럽, 영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도 상업화에 성공했다.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에 렉라자를 기술수출한 유한양행은 상업화에 따른 판매액 대비 일정 금액을 별도 로열티로 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번처럼 렉라자 출시 국가가 확장됨에 따라, 마일스톤 수령 등 추가적인 수익이 지속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국 의약품 시장은 세계 2위 규모를 갖춰 국산 신약의 매출 증대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 제고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다른 국산 블록버스터 후보 신약인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도 미국에 이어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현지 합작법인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를 통해 '세노바메이트'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하며 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앞서 같은 해 7월 홍콩에서는 먼저 발매됐고 SK바이오팜은 지역 특화 상업화 모델을 개발해 중국 내 신약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신약 후보물질 탐색부터 제품 발매까지 독자 성공한 제품이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는 이미 출시부터 지금까지 매분기 연속으로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4년 2분기부터는 분기 매출 1000억원대에 진입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3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HK이노엔, 대웅제약, 온코닉테라퓨틱스 등도 중국에서 경쟁하고 있다. HK이노엔이 가장 먼저 2022년부터 중국에서 '케이캡' 경구제를 내놨고, 이후 적응증도 확대해 약물 영향력을 넓혔다. 현재는 중국에서 케이캡을 주사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후발 주자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중국 품목허가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 중국 파트너사인 리브존제약에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개발·허가·생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약 16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바 있다. 이후 중국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 및 마일스톤 수령 등을 통해 추가적인 연구개발에 속도를 냈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동시에 최근 첨단 과학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는다"며 "아시아 전역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거점이라는 점에서 직접 진출, 현지 파트너십 전략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8-04 15:40:5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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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파이프라인 부상...한국형 통합 데이터 생태계 구축 필요

AI 모델 성능 향상이 둔화되면서, AI 개발의 패러다임이 기존 '모델 중심 AI(Model-Centric AI)'에서 '데이터 중심 AI(Data-Centric AI)'로 이동하고 있다. 더 나은 모델보다 더 나은 데이터가 생성형 AI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한 것이다. 해외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효율적으로 수집·정제·전달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기술을 고도화하며 AI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형 통합 데이터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4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최근 발간한 'AI·ICT 브리프 2025-26호'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는 고정된 데이터로 모델 성능을 최적화하는 기존 '모델 중심 AI'의 한계를 자각하고, 데이터셋의 품질과 처리 방식을 체계적으로 개선하는 '데이터 중심 AI'로 개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단순한 데이터셋 보유를 넘어, 수집부터 정제·학습·검증·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통합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AI 사업의 핵심 차별화 전략으로 삼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글로벌 데이터 파이프라인 시장은 올해 136억8000만달러(약 18조9331억원)에서 오는 2028년 296억3000만달러(약 41조79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데이터 파이프라인은 다양한 데이터 소스의 '로 데이터(Raw Data·가공 전 자료)'를 수집·변환·적재해 분석 가능한 형태로 지속 전달하는 자동화된 워크플로우 체계를 의미한다. 전체 데이터의 약 90%를 차지하는 이미지, 음성, 영상, 문서 등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활용 가능한 구조로 전환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IITP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기술이 ▲실시간 처리 ▲완전 자동화 ▲시스템 통합 및 호환 ▲크라우드 소싱에서 전문가 검증으로 고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해진 시간에 일괄 처리하던 방식이 실시간 스트리밍 처리로 진화했고, 모든 과정이 AI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실행되며 오류 감지·수정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또 과거에는 각각의 툴을 따로 운영했다면, 이제는 수집·분석·AI 적용까지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중앙 관리되며, 일반 대중을 활용한 단순 작업도 고학력 전문가와 AI의 정밀 검증 체계로 대체돼 고품질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졌다. 보고서는 "해외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통합 플랫폼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지만, 국내는 여전히 각 기관이 독립적으로 구형 시스템을 운영해 실시간 데이터 활용에 뒤처지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이 통합 시스템으로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반면, 국내는 기관별 다른 데이터 형식과 연결 방식을 사용해 시스템 간 데이터 공유와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기관이 자체 데이터를 관리하되, 표준화된 방식으로 서로 연결하는 '연합형 데이터 관리 체계' 마련을 통해 데이터 공유와 활용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산업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AI 서비스 개발까지 연결하는 실용적인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으로 실시간 처리 역량 격차를 단계적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5-08-04 15:27: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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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교과서, 도입 한 학기 만에 ‘교육자료’로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지난해만 533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 한 학기 만에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분류됐다. AI 디지털교과서를 포함해 지능정보기술(ICT)을 활용한 모든 소프트웨어는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만 활용된다. 교육부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초·중등교육법'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 일부개정법률안 2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두 법안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 이번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그동안 대통령령(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규정돼 있던 교과용 도서의 정의와 범위가 법률에 직접 명시됐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포함한 '지능정보 기술을 활용한 학습지원 소프트웨어'는 앞으로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분류된다. 교과서는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채택되지만, 교육자료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개발과 검정 절차를 거쳐 올해 1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됐으며, 초등학교 3·4학년 영어·수학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영어·수학·정보 과목에 도입됐다. AI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가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격하되면서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진행 중인 교과서 검정은 중단된다. 이날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AI 디지털교과서 법적 지위 변화에 따라)2학기 학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지원하겠다"라며 "AI 디지털교과서 검정심사는 잠시 중단할 예정으로, 관계 법령 및 교과용 도서에 대해서도 개정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통과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는 고등학교 무상교육 경비에 대해 국가가 47.5% 이내 범위에서 부담하도록 하는 등 국가·교육청·지자체가 공동 분담하는 특례 규정이 담겼다. 이 조치는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04 15:23:1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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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시내버스에 국내 첫 5G·LTE 기반 와이파이 7 시범 도입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에 5G·LTE 통신망을 활용한 와이파이 7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업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공공 와이파이 임차운영 2·3차 사업에 5G·LTE 백홀 기반 와이파이 7 장비(AP)를 적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P는 무선 인증과 데이터 전송을 통해 단말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핵심 장비다.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단말기는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울트라, S25 시리즈, 갤럭시 Z 폴드 스페셜에디션(SE), Z 폴드7·플립7 등이 있으며, 애플은 아이폰 16 시리즈부터 해당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부터 서울 및 경기 지역의 시내버스(간선·지선)와 광역버스 총 100대를 대상으로 와이파이 7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8월 말까지 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중간 점검 결과, 와이파이 7 장비 최초 적용 시 다운로드 속도는 기존 와이파이 6·6E 대비 평균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29Mbps였으나, 와이파이 7 적용 이후에는 715~1003Mbps를 기록했다. 단말당 평균 사용량도 증가했다. 같은 노선의 버스에서 와이파이 6·6E와 와이파이 7 장비를 각각 적용해 비교한 결과, 대당 5월 평균 사용량은 각각 27만2979MB, 36만5211MB로 나타났다. 와이파이 7은 와이파이 6·6E 대비 전송 속도와 지연 시간이 개선된 차세대 규격이다. 2.4GHz, 5GHz, 6GHz 대역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 장치 간 간섭을 줄이고, 대역폭도 기존 160MHz 대비 2배인 320MHz까지 확장됐다. 데이터 변환 기술인 QAM(Qadrature Amplitude Modulation)도 1024QAM에서 4096QAM으로 향상돼 데이터 밀도가 높아졌다. 또한, 멀티 링크 동작(MLO) 기능을 통해 여러 주파수 대역에서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공공 무료 대역에서는 기본 암호화가 적용되고, 별도 보안 대역에서는 무선 네트워크 보안 기술이 적용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공공 와이파이 품질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04 14:09: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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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지지율 63.3%, 3주 만에 반등… 산재 대응·관세협상 타결 등 영향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가 4일 발표됐다.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는 등 성과가 부각되고,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 관련 논란이 어느 정도 수그러든 결과로 보인다. 다만 상승폭이 크지 않은 점은 세제개편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한다'는 긍정평가는 63.3%, '잘못한다'는 부정평가는 31.4%로 집계됐다. '잘 모름'이라라고 응답한 비율은 5.3%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잘함'은 51.1%, '잘하는 편'은 12.2%였다. 현재 상황으로는 절반 이상이 강고한 지지층으로 자리잡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8%포인트(p) 올랐고, 부정평가는 1.6%포인트 떨어졌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었다. 하지만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및 초대 내각 국무위원 임명으로 청문 정국이 일단락되며 지지율 하락은 멈춘 모양새다. 또 한미 무역협상이 타결되면서 긍정적 평가가 많은 것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산업재해 사고에 강력 대응하는 모습 역시도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난달 31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을 10억으로 낮추는 점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해, 지지율 상승이 제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역시 같은기관에서 실시한 정당지지율 조사(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3.7%포인트 상승한 54.5%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27.2%로 지난 조사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양 정당 간 격차는 27.3%포인트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의 두 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과 김건희·내란·해병대원 특검 등 수사가 진척되며 반사 이익을 본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 과정에서 소속 의원들이 소환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다,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돼 지지층이 이완된 게 지지율 하락의 주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조사방법으로 무선(100%) RDD 자동응답을 활용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며 조사방법은 위와 동일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04 14:01:1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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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통상협상 쟁점 온플법 '한미정상회담' 이후 논의

당정이 한미통상협상에서 쟁점 사안이 되고 있는 온라인플랫폼법(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온플법) 관련 논의를 한미정상회담 이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4일 오전 비공개 실무 당정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온플법 제정은 정무위의 주요 현안으로, 문재인 정부 말부터 민주당이 추진해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플랫폼 중개 수수료율 차별 금지 ▲온라인 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와 상생 촉진 등 '온라인플랫폼법'과 관련한 공약을 내걸은 바 있다. 실제로 온라인플랫폼법이 입법된다면 플랫폼의 시장지배력 남용을 막고, 소상공인과 입점업체의 권익 및 교섭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업계는 온플법을 네이버·쿠팡·배달의민족 등 주요 대형 플랫폼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켜 무리한 규제로 기업을 옥죄고 신규 플랫폼 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여당은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구축한 플랫폼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독과점 남용행위를 저질러 시장 지배력 공고화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에 관한 법률안도 함께 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과 글로벌 빅테크가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자국의 플랫폼 기업이 차별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짐 조던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은 지난 7월24일(현지시간) "온라인플랫폼법은 미국 기업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며 "다음 달 7일까지 이 법이 미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놓은 상태다. 강준현 정무위 여당 간사는 당정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서한 제출 기한이 7일까지고 이재명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상회담이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당초 독과점규제법을 빼고 거래 공정화법만 다루려 했는데 그마저도 정상회담을 마친 뒤 대통령실, 정부 의견을 들어보고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4 13:47:59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