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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개 신기술, 1400명 석학…'탈모 정복' 메디컬 올림픽 서울서 막 올린다

전 세계 모발 및 탈모 치료 분야의 최고 권위 석학들과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기업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열린다. 대한모발학회(KHRS)는 오는 28~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4회 세계모발학회 2026'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회는 모발 질환과 모낭 생물학 분야에서 권위를 갖췄다. 국제모발연구학회연맹이 격년으로 주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개최는 지난 2014년 제주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올해는 탈모 시장의 급성장세를 증명하듯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14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등록했고 전체 참가자 중 해외 참가 비중이 약 72%(1000여 명)에 달하며 참가국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를 아우른다. ​또 제출된 연구 초록만 800편 이상이다. 단순 임상을 넘어 ▲원형탈모 및 면역기전 ▲재생의학·줄기세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영상진단 ▲공간 오믹스 등 첨단 바이오 기술과의 융합 연구가 대거 쏟아져, 모발 산업이 '정밀의학'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술 프로그램은 코엑스 그랜드볼룸과 오디토리움 등에서 3개 트랙, 26개 심포지엄 규모로 진행된다. 전 세계 탈모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메디컬 신기술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대회 첫날에는 연세대 오지원 교수가 사후 체세포 변이를 활용한 피부 섬유아세포 연구로 포문을 연다. 이어 29일에는 세계적 석학인 컬럼비아대 안젤라 크리스티아노 교수가 원형탈모 치료의 혁신으로 꼽히는 'JAK 억제제'의 개발 여정을 기조강연으로 발표한다. 예일대 브렛 킹 교수의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 '듀룩솔리티닙' 감량 연구, 미네소타대 마리아 호딘스키 교수의 남성형 탈모 치료제 '클라스코테론' 임상 3상 결과 등 주요 신약 데이터도 공유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해 바이오 벤처, 모발 메디컬 의료기기 기업, 두피 진단 기업 등이 다양한 산업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기능성 바이오 소재, 인공지능 등 첨단 헬스케어 기술들이 펼쳐진다. ​대한모발학회 관계자는 장은 "한국 모발 연구를 알리는 동시에 전 세계 의학계, 바이오·의료기기 산업계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5-18 18:05:0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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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의 시대, 알래스카 순록이 던진 현대인 '생존공식'

효율성과 속도 경쟁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역설적으로 '완전한 협력'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생존 전략임을 나지막이 웅변하는 예술 작품이 찾아왔다. 18일 국내 예술·문화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무대에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허정윤 그림책 작가가 5년 만의 침묵을 깨고 신작 '순록의 태풍'을 공개한다. 책이라는 매체가 가질 수 있는 물리적 아름다움과 철학적 깊이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간 욕망이 끊어버린 길, 그곳에서 만난 두 순록 작품의 공간적 배경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대자연의 길이 인간이 만든 송유관과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인해 단절된 알래스카다. 개발 논리에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고 야생을 헤매는 순록과 목장 울타리 안에서 안락함과 '버드'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야성을 상실한 또 다른 순록이 주인공이다. 하루하루가 생존 게임인 야생 순록은 버드처럼 이름을 갖고 싶어한다. 하지만 버드는 이름을 갖는다는 것이 곧 울타리 안의 가축이 되어 자유를 억압당하는 일임을 알기에 쉽게 응하지 못한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순록의 태풍을 맞으며 이 둘의 서사는 전환된다. 포식자의 위협이 닥치자 강한 개체들이 바깥쪽에서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그 중심에 가장 약하고 어린 존재들을 두어 보호하는 숭고한 질주가 펼쳐진다. 이 장엄한 광경은 안전한 울타리에 안주하던 버드의 야성적 감각을 깨운다. 버드는 결국 안락했던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야생 순록과 함께 끊어진 길을 다시 잇는 귀환의 여정에 오른다. 이와 함께 허정윤 작가는 이번 신작을 통해 '레이어링 페이퍼 아트'를 선보인다. 수없이 종이를 자르고 겹겹이 쌓아 올린 이미지 조형에 정교한 빛과 그림자를 투사했다. 정교하게 제작한 표지와 내지 첫 장은 디지털 스크린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종이책'만의 소장 가치를 높인다. 목장 주인에게 잘렸던 버드의 뿔이 야성을 회복하며 자라나, 마침내 두 마리가 온전한 '두 순록'으로 동질화되는 시각적 연출은 압권이다. 허 작가는 "한 겹 또 한 겹 종이를 쌓아 올리는 과정은 순록이 길을 찾아 한 걸음씩 자신의 삶을 세워가는 여정과 닮아 있다"며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시간의 축적과 공간의 깊이감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고 밝혔다.

2026-05-18 17:29:1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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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솔유치원 출입문 소방연동 구축…서울시교육청 확대 검토

서울강솔유치원이 화재 발생 시 주 출입문 잠금이 자동 해제되는 소방연동시스템을 구축했다. 보안상 출입문을 상시 잠금 상태로 운영하는 단설유치원에서 비상시 교직원이 직접 문을 열어야 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강솔유치원은 화재 발생 시 유아의 신속한 대피를 위해 '출입문 소방연동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서울시교육청 각급 학교에 확대 전파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소방연동 정책은 주로 '옥상출입문자동개폐장치'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공동주택과 학교시설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면서 화재 시 옥상 대피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번 시스템은 이를 주 출입문까지 확대한 사례다. 유아들이 실제 대피 과정에서 가장 먼저 이용하는 출입문을 소방설비와 보안시스템에 함께 연동한 것이 핵심이다. 단설유치원은 보안과 안전상 이유로 출입문을 상시 잠금 상태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보안 인력이 없는 곳에서는 화재 발생 시 교직원이 직접 수동 개방 버튼을 눌러야 한다. 연기나 정전 등으로 혼란이 발생하면 출입문 개방이 늦어져 초기 대피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 서울강솔유치원은 기존 전자출입통제장치와 보안시스템을 화재수신기와 연동했다. 화재신호가 발생하면 출입문 잠금이 자동으로 해제되고, 보안업체 상황실에도 자동 통보된다. 이를 통해 소방서와 연계한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기존 장비를 활용해 구축한 만큼 예산 부담을 줄이면서 소방연동 기능을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사례를 바탕으로 공립 단설유치원의 전자출입문과 자동문 소방연동 여부를 조사하는 공문을 시행했다. 조사 결과는 향후 각급 학교 안전관리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우정 행정실장은 "이번 시스템은 단순한 시설개선이 아니라, 화재 발생 시 유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대피체계 개선 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화재 초기 골든타임 확보를 통해 인명피해 예방은 물론 학부모 신뢰 향상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5-18 17:20:3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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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컬리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한다

LG CNS가 로봇을 활용한 물류 혁신에 나선다. 컬리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로봇 운영 플래폼 '피지컬웍스'도 현장에 적용한다. LG CNS는 컬리와 물류 자동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적합성 검증 ▲물류 지능화 솔루션 개발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을 추진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념검증(PoC)을 거쳐 작업자 업무 부담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물류 업무를 발굴할 예정이다. LG CNS가 최근 선보인 '피지컬웍스'도 현장 적합성을 검토한다. 로봇의 작업 정확도와 수행 속도, 효율 개선 수준 등을 분석한다. 자동화 설비와 물류 운영 시스템을 통합해 입고·보관·피킹·출고 등 전 과정도 효율화한다. 앞서 김포·창원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하면서 샛별 배송을 위한 물류 노하우를 확보했다. 상온·냉장·냉동 환경을 한 곳에서 운영하는 기술도 구현할 수 있다. 컬리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허태영 부사장은 "LG CNS의 첨단 피지컬 AI 기술력과 현장 데이터를 연결해 물류현장의 혁신을 이뤄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 박상균 전무는 "컬리가 보유한 물류 운영 노하우와 LG CNS의 기술 역량이 결합돼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의 의미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6-05-18 16:35:04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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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비만약 특허 전쟁..."플랫폼 기술은 방어, 차세대 원료는 선점"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비만·당뇨 치료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지식재산권(IP) 방어와 플랫폼 기술 선점에 나선다. 글로벌 경쟁사의 특허 공격을 무력화하는 한편, 원료의약품 공급망 구축, 자체 플랫폼 고도화 등으로 기업 입지를 다진다. 1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은 원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이 경쟁사 할로자임이 제기한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제조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 무효심판의 심리 개시를 기각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다. 해당 심판에서 할로자임은 단 하나의 청구항에서도 '합리적인 승소 가능성'을 갖추지 못해 본심리가 차단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알테오젠은 핵심 자산인 'ALT-B4'의 기술적 차별성과 고유 권한을 공식화하게 됐다. ALT-B4는 알테오젠 보유하고 있는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구현한 물질이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 키트루다를 피하주사 제형 개발 등에 쓰이고 있다. 이러한 특허 포트폴리오까지 확보한 알테오젠은 자체 플랫폼을 지속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초장기지속형 플랫폼을 적용한 월 1회 투약 비만 치료제 개발로 기술을 확장한다. 실제로 알테오젠은 올해 2월 신규 플랫폼으로 개발한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의 연구 현황을 공유한 바 있다. 투약 주기를 월 1회로 설계함은 물론, 비만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체중 감소, 체중 유지 등 우수 약효 규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엠에프씨는 소재 국산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엠에프씨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중간체에 대해 결정형 및 제조방법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했다. 이번 특허 핵심은 오포글리프론 핵심 중간체의 신규 결정형과 제조 공정에 있다. 엠에프씨가 자체 보유한 고순도 결정화 기술은 품질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에 중요하다는 평가다. 엠에프씨 측은 "동일 성분이라도 결정 구조에 따라 안정성, 순도, 생산성 등이 달라질 수 있다"며 "기존 주사제에서 향후 경구제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원료의약품 분야 핵심 기술을 앞세워 미충족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체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전통 제약사들의 움직임도 빠르다. 동아에스티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에 대해 이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국에서 총 39건의 특허 등록 및 출원을 마쳤다. 오는 2041년까지 글로벌 독점 권리를 굳힌 것으로 장기적인 특허 전략으로 글로벌 상업화 가능성을 높인다. 한미약품은 독자 플랫폼 '랩스커버리' 중심의 신약을 추가한다. 국내 최초 토종 비만약 후보물질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통합 대사질환 치료제'로 내놓기 위한 임상에 착수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병 임상3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메트포르민과 다파글리플로진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병용투여 시 위약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만의 약물 전달 기술 랩스커버리가 도입된 파이프라인으로 한미약품은 장기지속형 약물 기전을 다양한 질환에서 응용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특허는 기술을 보호하는 진입 장벽이면서 기업 가치와 신뢰도를 좌우하는 지표"라며 "글로벌 IP전략이 국내 기업 생존력을 키우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5-18 16:20:2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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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에 '탱크데이' 올린 스타벅스…결국 사과 [이슈PICK]

스타벅스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에서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문구를 쓴 거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일부에서는 불매 움직임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논란은 스타벅스가 18일 오전 10시부터 '탱크 시리즈' 텀블러 판매를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스타벅스는 공식 홈페이지와 홍보물에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해당 문구 위아래로 '5/18' 날짜를 배치했다. 여기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까지 함께 들어가면서 논란이 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 표현들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탱크 진입 장면과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하필 5월18일에 탱크데이냐", "역사적 비극을 마케팅에 이용한 것 같다", "너무 경솔했다"는 반응이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빠르게 수정에 나섰다. 기존 "책상에 탁!" 문구는 "작업 중 딱~"으로 변경했고, '탱크데이' 표현 역시 '탱크텀블러데이'로 수정했다. 이후에는 관련 홍보 문구 자체를 삭제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스타벅스는 "5월15일부터 진행 중인 버디 위크 이벤트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구를 발견했다"며 "고객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행사는 즉시 중단했으며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 "검수 과정에서 아무도 문제를 못 느꼈다는 게 더 이상하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마케팅 문구 하나에도 사회적 민감성이 크게 작용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번 논란 역시 브랜드 이미지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5-18 16:17:07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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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번호도 해킹?"…LG유플 유심 교체 고객 200만 돌파

LG유플러스가 유심(USIM) 무료 교체 지원을 연말까지 이어간다. 통신업계의 잇따른 해킹 등 보안사고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된 여파로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의 유심 교체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부터 약 한 달 간 유심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 건수가 200만건을 넘어섰다. 당시 회사는 유심 칩 안에 등록하는 가입자 식별번호(IMSI)의 설계 방식에 보안상 취약점을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무료 교체를 추진했다. 15자리 숫자로 구성된 IMSI는 이동통신사가 사용자를 식별하는데 쓰이는 번호다. 보안상 지목된 문제 요인은 난수 번호다. 이는 무작위로 추출한 숫자 조합으로, 해킹이나 도용 방지에 유리하다. 당시 가입자의 실제 휴대전화 번호 일부를 IMSI 발급에 활용한 것이 밝혀지면서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회사 측은 "올해 4월부터 발급한 이심(eSIM) 등 전 매체는 난수화된 IMSI를 적용했다"며 "연말까지 알뜰폰을 포함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제공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유심 교체 누적 처리율은 12% 수준이다. 교체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타인의 유심 정보를 복제한 뒤 문자 인증을 가로채 금융 계정을 탈취하는 '심스와핑' 등 해외 범죄 사례가 속속 공개되면서다. 다만 유심 내 핵심 암호화 비밀키인 '키값'에 의해 난수 번호를 뚫고 곧바로 해킹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심은 가입자 식별 정보와 금융 플랫폼 보안 확인에 활용하는 인증 정보가 들어있어 보안문제와 직결된다. 가입자들은 각 통신 3사가 무료로 제공하는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해 외부에서 유심 재발급을 위해 시도하는 접촉을 차단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요구하는 보안 기준이 엄격해진다. 내년 7월부터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에 따라 기업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이 의무화된다. 이는 해킹 대응 체계와 개인정보 암호화, 사고 대응 프로세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인증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의 대규모 해킹 사고 이후 기업의 보안 체계를 상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취지로 신설됐다. 국내 이동 통신사의 가입자 식별 체계 보안도 강화된다. 연내 상용화를 앞둔 5G SA 환경에서는 모든 단말기에 암호화 한 가입자 식별값(SUCI)을 권장한다. 기존 IMSI 식별값보다 외부 노출 가능성을 낮춰 보안 강도를 높인 체계다. 한편, LG유플러스 유심 업데이트 및 교체는 공식 앱 또는 전국 매장에서 가능하다.

2026-05-18 16:05:43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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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5·18 참석 이 대통령…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최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광주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5·18 정신이 반드시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 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해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한 모든 정치권의 지속적인 국민과의 약속이었던 것만큼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결단을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 주권을 증명한 원동력이자 대한민국 현대사의 자부심인 5월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5·18 민주화운동의 민주 이념을 대한민국 헌법 위에 당당하게 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19혁명과 부마항쟁,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은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며 "1980년 광주가 꽃피웠던 대동세상이 혹독한 겨울 밤 서로의 체온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빛의 혁명'으로 부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칠흑 같은 어둠에도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광주의 열망은 꺾이지 않았고 오월의 정신은 더 멀리 번져갔다"며 "그렇게 다시 태어난 오월의 영령들이 2024년 12월 3일 밤 오늘의 산 자를 구했다.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은 오월의 질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절로 지켜지는 민주주의는 없으며, 오직 주권자의 열망과 실천으로 민주주의를 완성한다는 점을 뼈저리게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월 민주 영령을 향해 "머리 숙여 무한한 존경과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며 "참혹한 폭력 앞에서도 끝내 인간의 존엄을 지켜낸 5·18 정신의 굳건한 토대 위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번영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에도 진심 어린 경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구한 80년 광주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끊임없이 구해낼 수 있도록 국민주권정부는 5·18을 끊임없이 기록하고 기억하며 보상하고 예우할 것"이라며 단 한명의 희생자도 놓치지 않도록 '5·18 민주유공자 직권등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곳에 오기 전 들렀던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계엄군의 총탄에 쓰러진 고(故) 양창근 열사가 잠들어 계셨다"며 "짓밟힌 조국의 정의에 누구보다 아파했을 그 오월의 소년은 등록신청을 대신할 직계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아직 5·18 민주유공자로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부가 국가폭력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가족이 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전남도청은 불법적 국가폭력에 맞선 최후의 시민 항쟁지였다"며 "오늘 정식 개관하는 이곳 전남도청을 세계 시민들이 함께 배우고 기억하는 K 민주주의의 성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 통합에 대해서도 "상생과 공존의 새로운 이정표로 우뚝 서고 균형발전이라는 희망의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곳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들이 광장에 있는 분수대를 연단으로 삼아 각종 집회를 열었던 장소로, 옛 전남도청은 2019년부터 이어진 복원 작업을 마치고 이날 정식 개관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배했다. 1980년 5월 21일 계엄군의 총탄에 유명을 달리한 고 박인배씨 묘소를 참배한 이 대통령은 흐느끼는 유족의 어깨를 토닥이고, 두손을 맞잡으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불과 15세 나이로 시위에 참가했다가 계엄군에 희생된 고 양창근씨의 묘소를 찾은 이 대통령은 민주묘지 관리소장으로부터 양씨의 이력을 주의깊게 청취했다. 세 번째로는 서강여중 3학년 재학 중이던 당시 전남도청 인근에서 계엄군의 흉탄에 목숨을 잃은 고 김명숙씨 묘소를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김씨 묘소로 이동하던 중에 흰 장갑으로 눈가를 훔치기도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5-18 15:54:3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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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대표, 5·18 기념식 참석… 국힘 지도부 별도 통로 이용

여야 지도부가 18일 5·18 민주화 운동 4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모였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시민들과 같은 통로를 통해 기념식을 찾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별도 경로를 이용했다.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시민들과 같은 출입구로 비표를 받고 기념식에 입장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경기 평택을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기념식에 함께했다. 이날 기념식 전 5·18 민주묘지를 찾았던 정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하늘에 뜻이 있다면 내란당의 '내란 공천'을 역사·헌법·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내란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며 "내란을 옹호하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내란당의 '내란 공천'을 보면서 광주 민주 영령들께 이들을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빌고 왔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으로 개헌안 투표가 불성립된 것을 두고 "광주 영령들께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경험과 교훈이 없었다면 저도 이재명 대통령도 우원식 국회의장도 아마 지금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이 헌법전문에 수록되고 다시는 전두환·윤석열과 같은 비상계엄을 꿈꾸는 자들의 생각조차 없앨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오전 10시 40분쯤 도착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측면에 별도로 마련된 통로를 통해 들어갔다. 일부 시민들은 입장하는 이들에게 "내란집단", "집은 언제 파냐, 집 팔고 와라", "개X끼" 등 비판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입장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해 11월 당대표 취임 후 첫 호남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찾았으나, 지역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돌아간 바 있다. 장 대표는 기념식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980년 광주의 5월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의 한 페이지"라며 "46년이 지난 지금 현주소에 탄식을 금할 길이 없다"고 썼다. 그는 "이재명과 민주당이 밀어붙인 대법관 증원, 4심제, 전담재판부, 법왜곡죄…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선 찾아보기 힘든 반헌법적 악법들"이라며 "목적인 오로지 정적 제거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과 민주당에게 5·18은 지켜야 할 가치가 아니라 권력 확장 도구다. 정작 5·18 정신을 무너뜨리는 자들"이라며 "자유민주주의 파괴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강원 필승결의대회 일정으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 기념식'에 먼저 참석했다.

2026-05-18 15:48:28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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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뉴스룸 캠페인 '굿 체인지' 진행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혁신과 고객 신뢰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굿 체인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전환(AX)·고객 가치 혁신(CX)을 실천하기 위한 뉴스룸 장기 프로젝트다. 지난 4월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타운홀 미팅에서 "AX를 통한 업무 혁신과 CX를 통한 고객 신뢰 회복 두 가지 변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뉴스룸에서 AI 전환과 고객 가치 혁신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사례를 소개한다. 구성은 ▲Insight(인사이트) ▲Makers(메이커스) ▲참여형 이벤트 시리즈 등이다. 먼저 인사이트 시리즈는 AI 전문가와 고객신뢰 위원회 등 외부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AI 전환과 고객 신뢰 회복에 대한 시각을 담았다. 최근 AX 분야를 인터뷰한 MIT 미디어랩 패티 메이스 교수는 SKT 독자 AI 모델 개발 전략에 대해 "특정 국가의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매우 영리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CX 분야에서는 고객 신뢰 회복의 의미와 방향성을 제시한다. 고객신뢰위원회 신종원 위원은 뉴스룸 기고문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커스 시리즈에서는 실제 업무 방식의 변화 과정을 기록한다. AX 분야에서는 각 구성원들이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활용할 수 있는 환경과, 에이닷 비즈·폴라리스·플레이그라운드 등 플랫폼 기반 업무 혁신 사례를 보여준다. 이 밖에 AI 프로젝트 및 연구개발 현장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다룬다. 고객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참여형 이벤트 시리즈와 AI 활용 사례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AI로 일상의 변화를 경험한 고객 등 다양한 주제의 사례를 모집해 콘텐츠로 구성할 계획이다. 콘텐츠는 올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2026-05-18 15:38:21 조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