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M-커버스토리] AI 시대, 창작의 경계가 흔들린다

생성형 AI(인공지능)가 음악·문학·미술 전 분야로 확산하면서 '무엇이 창작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이 문화 예술계를 뒤흔들고 있다. AI 가수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고, 뉴질랜드 최고 권위 문학상에서 AI 표지 사용만으로 작품이 탈락하며, 신춘문예 공고에 AI 활용 사실이 발각될 경우 당선이 취소된다는 경고문이 등장한 현재, 창작 주체와 진정성, 저작권 체계까지 모든 기준이 다시 쓰이고 있다. 23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AI 거버넌스(운영 체계) 전문가, 예술계와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은 AI가 만들어낸 창작물을 어떻게 정의하고 규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윤리적, 법적 딜레마에 직면했다. 예술 산업 종사자와 AI 업계는 "인공지능을 창작의 주체로 볼 수 있는가", "AI 산출물의 예술성을 인정할 수 있는가", "인간 창작자의 권리는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등 예술과 창작, 뉴테크놀로지에 관한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고 있다. 특히 AI로 생성된 가수 '브레이킹 러스트'의 곡 '워크 마이 워크'가 올 11월 8일자 미 빌보드 컨트리 디지털 송 세일즈 주간 차트(미국 동부 시간 기준)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AI를 창작의 '주체'로 볼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도구'에 불과한지에 대한 윤리적 기준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법 체계는 창작을 인간의 행위로 전제하며, 인간 창작자에게만 저작권을 부여한다. 이에 대해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카메라가 아무리 정교해도 사진의 저작권은 카메라가 아닌 사진가에게 있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하면서 "근래 AI가 멜로디, 가사, 편곡, 심지어 가창까지 담당하며, 개입 정도가 점점 커져 이 프레임이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AI가 창작 주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표했다. 홍 평론가는 "단지 프롬프트에 명령어를 내렸다고 해서 창작자라고 부를 순 없다고 본다"며 "이는 마치 음식을 주문한 사람이 요리사인지를 묻는 것과 같다. 그는 단지 '프로그래머' 혹은 '엔지니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 이사장도 같은 의견을 냈다. 전 이사장은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인간의 기여나 편집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면 현재 법 체계하에서는 AI가 만든 것이므로 인간의 창작물로 볼 수 없고, 저작권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창작의 주체 논란을 넘어, 'AI 슬롭(쓰레기)'과 '진정한 AI 창작품'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홍 평론가는 'AI 슬롭'을 인간의 깊은 개입 없이 프롬프트 몇 줄로 대량 생산된 콘텐츠로 규정하며, 반복적인 시각적 클리셰나 내러티브의 공허함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진정한 AI 창작'은 AI를 도구이자 협업자로 활용하되, 인간 창작자의 명확한 비전과 미적 판단, 그리고 반복적인 개입이 있는 경우라고 부연했다. 홍 평론가는 "인간의 창작물에는 학습된 것 외에도 상상력, 영감, 감정, 인지 능력 등이 개입된다"며 "데이터에서 패턴을 추출하고 도상을 분류해내는 AI와는 완전히 다른 체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AI 슬롭이냐, AI 창작품이냐의 구분은 가치 판단의 문제"라며 "과거에도 '진정한 사진'과 '단순한 스냅샷'을 구분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경계가 흐려졌다"고 덧붙였다. 전 이사장은 AI가 진정한 창작을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AI가 생성해내는 콘텐츠는 인간이 만들어낸 수많은 작품들과 예술품들을 학습한 뒤 알고리즘에 의해 무작위로 재구성해 내놓은 결과물일 뿐이라는 것이다.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저작권과 윤리적 책임 소재는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다. 전 이사장은 "AI가 기존의 작품과 저작물들을 학습해 생성된 결과물이 기존의 예술품이나 저작물과 유사하게 나올 경우 '저작권 침해'나 '표절'이 될 수 있다"며 "이용자는 AI로 생성된 콘텐츠가 기존 저작물이나 화풍, 디자인과 유사하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윤리적이고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향후에는 논의와 합의를 통해 인간이 AI를 도구로 이용해 제작한 콘텐츠에 대해서도 점차 저작권 인정이 확대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인간의 창작물을 집어삼킨 생성형 AI발 콘텐츠에 대한 제재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오크햄 뉴질랜드 북 어워드에 사상 최초로 AI 규정이 적용되면서 저명한 두 소설가의 작품이 문학상 경쟁에서 제외됐다. 엘리자베스 스미서의 '엔젤 트레인'과 스테파니 존슨의 '오블리게이트 카니보어' 소설집 표지가 AI로 제작돼 '잰 메들리콧 에이콘 소설상' 후보에서 빠졌다. 이번에 처음으로 적용된 AI 규정에 '책은 표지 디자인을 포함한 전체로서 평가되며, AI로 생성된 삽화나 인공지능이 작성한 콘텐츠를 포함한 작품은 출품 자격이 없다'고 명시된 데 따른 조치다. 동아일보, 문화일보, 한국일보 등 국내 언론사들 역시 2026년 신춘문예 공모 요강에 "생성형 AI로 창작된 사실이 확인되면 당선이 취소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홍 평론가는 단기적으로 창작자 보호를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AI 찬양론자들은 AI가 제공하는 데이터가 다른 창작자들에겐 고통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외면한다"며 "자신의 저작권은 강조하면서 AI가 제공하는 타인의 저작권에는 무감각하다"고 꼬집었다. AI 콘텐츠 확산에 따라 글로벌 플랫폼의 정책 기준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변경 혹은 합성된 미디어로 사실적으로 보이는 콘텐츠를 제작했을 경우, 동영상 설명 정보에 생성형 AI 라벨을 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유튜브 관계자는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제작 과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스크립트 생성, 콘텐츠 아이디어 구상, 자동 자막과 같은 생산성 향상 목적 또는 합성 미디어가 비현실적이거나 변경 사항이 미미한 경우 크리에이터에게 생성형 AI 이용 사실 공개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동영상에 변조 및 합성 콘텐츠를 활용했을 경우 자발적으로 공개할 것을 기대한다"면서도 "건강·뉴스·선거·금융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콘텐츠에서 AI 사용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유튜브에서 직접 라벨을 적용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홍 평론가는 AI 아트가 제도권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개념적 명확성과 미술사적 맥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AI를 쓴 이유와 그것이 작품의 의미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술사적 맥락 안에서 기존 예술 담론과 연결고리가 드러나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AI를 말할 때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비판적 거리두기"라며 "AI 생성 콘텐츠가 제기하는 문제들, 편향성, 저작권, 노동 등을 성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5-11-23 16:23:48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野 주말 장외투쟁으로 공세 수위↑…지지율 답보·중도 민심 이반은 고민

국민의힘이 주말 장외투쟁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는 가운데,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기초체력을 다지기 위한 지지율 회복 전략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2%,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5%였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양론이 팽팽했던 중도층이 이번 달 여당으로 기울면서 전체 여론 격차도 소폭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달 전과 비교해 이번 조사에서 두 응답 사이 격차는 2%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늘어나면서 중도층의 민심 이반 현상이 구체화됐다. 한 달 전 조사에서 자신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 '여당이 더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38%, '야당이 더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36%였는데, 이번 조사에선 여당 승리가 44%, 야당 승리가 30%였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정책과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사건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지지율과 중도층에서 의미있는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국갤럽의 이번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3%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고 응답률은 12.5%다.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부터 강경 일변도의 대정부·여당 투쟁으로 일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번주 재선·3선·4선 의원 선수별 모임을 가지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전날(22일)엔 부산과 울산에서 국민대회를 열었으며 23일엔 창원에서 같은 형식의 대회를 열었다. 당 대표의 메시지도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을 넘어 민생·경제·청년의 어려움까지 다루며 공세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만, 지지율 정체와 중도층 민심 이반 현상이 지속되면 혁신과 외연 확장 등 중도층에 소구할만한 전략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분출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경남 창원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경남 국민대회에서 "경제와 민생의 위기다. 서민들은 장바구니에 담을 것이 없다. 오직 한숨만 가득하다"며 "소비 쿠폰은 미래 세대의 빚만 늘리고 물가만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1400원이 일상이 됐다. 이재명은 작년에 환율이 1400원이 됐을 때 대한민국 경제 위기가 현실이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었다"며 "이재명 때문에 이제 대한민국 경제 위기가 일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200억원의 대미 투자가 현실이 된다면 더 큰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장 대표는 "기업이 위기다. 기업은 두려움과 공포에 쌓여 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중대재해처벌법, 더 센 상법, 민노총의 청부 입법 때문에 기업들이 대한민국을 포기하고 있다'며 "기업이 없으면 경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쉬고 있는 청년이 70만명이 넘었다. 18개월째 청년 고용률이 하락하고 있다. 그런데도 민노총은 충분한 논의도 없이 정년연장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김 부장이 30~40년 근무할 때 2030 청년들은 목에 사원증을 달아보지 못할 형편이 됐다"고 부연했다 . 아울러 "이제 이재명을 향해서 국민들께서 레드카드를 줄 때가 됐다"며 "반시장, 반인권, 반법치, 반칙을 일삼은 이재명에게 국민들이 퇴장을 명할 때가 됐다"고 소리쳤다.

2025-11-23 16:00:11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전현희 "윤석열 두 번째 석방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막아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석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조희대 사법부의 내란 종식 방해를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의 대(大)회복을 넘어서 대도약으로 가느냐를 결정 짓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내란 세력들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의 두 번째 석방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특검이 있으면 특판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며 "전담재판부야 말로 조희대 사법부의 내란 종식 방해를 막아낼 가장 확실한 안전장치다.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최고위원은 사법개혁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3대 개혁의 마지막 퍼즐인 사법개혁도 이제 완수해야 한다. 제왕적 대법원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것은 사법 개혁을 완성하는 최종 열쇠가 될 것"이라며 "조희대 사법부를 국민의 사법부로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대법원장의 권력 장악 도구로 전락한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민주적인 정당성을 갖춘 사법행정위원회의 설치를 추진하겠다"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낳는 전관예우를 근절하고, 솜방망이 처분으로 제식구 감싸기를 일삼는 윤리감사관 제도를 개혁하고 비리 법관 징계를 실질화하겠다. 판사회의의 민주적 정당성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1년에 대한민국의 백년대계가 달려 있다"며 "민주당은 내란을 종식하고 개혁을 완수해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굳건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3 15:42:58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예결위 예산안 막판 심사…'배당소득 분리과세' 조세소위도 열려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여야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小)소위원회를 열고 막판 조율에 나선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대비 약 8.1% 오른 총 728조 규모다.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본 예산안인 만큼 큰 수정 없이 예산안을 사수하려 하지만 국민의힘은 농어촌기본소득, 국민성장펀드 등을 이재명표 예산안을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예산'으로 규정하고 적극 삭감에 나섰다. 국회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예산안 등 조정소위를 열어 ▲지역사랑상품권(1조1500억원) ▲국민성장펀드(1조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1703억원) ▲대미 투자지원 정책금융 패키지 등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예결위는 예산소위 내 소위(소소위)를 가동하고 그간 여야 입장이 첨예했던 쟁점에 대한 최종 조율에 나선다. 또한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국민성장펀드 등 100여건의 사업에서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소위는 한병도 예결위원장, 이소영 예결위 여당 간사, 박형수 예결위 야당 간사,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 등 소수인원만 참가한다. 소소위는 매년 정기국회 예산안 심사 때마다 가동돼 왔는데, 회의 속기록도 남기지 않아서 '밀실 심사', '쪽지 예산'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이 '보은'과 '편가르기'를 위한 것이라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국민의힘은 정쟁을 멈추고,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위한 예산 심의에 성실히 임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전수미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취약계층 지원과 안전망 확충을 '보은 예산'이라 부르는 국민의힘의 인식 자체가 시대적 요구를 퇴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인 활동지원 확대, 산업재해 예방 강화, 지역 생태·환경예산 증액은 미래세대를 위한 기본 과제"라며 "이를 '편 가르기'라고 부르는 것은 특정 지역과 계층을 향한 국민의힘의 오래된 정치습관을 반영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무주택 청년과 서민을 위한 예산은 삭감하면서 정권 코드에 맞는 예산은 대폭 증액했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권은 청년의 삶을 위한 예산은 줄이고, 자신들의 코드 예산만 대폭 늘리고 있다"며 "무주택 청년과 서민의 주거 기반인 디딤돌·버팀목 대출 예산을 정부안에서만 3조7000억원을 감액해놓고도 보완책은 내놓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반면, 정권 코드에 맞춘 예산은 예외 없이 대폭 증액됐다. 항소 포기 증가에 따른 국가배상금 확대, 민주노총 등 특정 단체 지원, 4대강 보 해체 대비 재자연화 예산,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확대,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추가 증액 등은 필요보다 '코드'가 앞선 대표적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재위는 24일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주식시장의 관심사 중 하나인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논의한다. 당·정·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정부 기본안인 35%보다 완화하는데 공감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소영 간사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관련해 "쟁점은 최고세율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정부안은 최초 적용시기를 '2027년 4월 결산배당'으로 정하고 있다. 이를 1년 앞당겨서, 당장 '2026년 4월 결산배당'을 기준으로 분리과세 대상을 확정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 외에도, 정부안에 따르면 노력을 전혀 안한 기업도 분리과세 혜택을 받는 경우가 생긴다"면서 "이는 정부안 마련 과정에서 간과된 것인데, 배당증대 효과를 위해서는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5-11-23 15:40:56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K-CDMO 빅2, 글로벌 무대서 격돌…삼성 '순수화', 셀트리온 '투 트랙 전략'

K-바이오 '투톱'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경쟁 구도를 새롭게 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체제를 확립하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파트너로 위상을 높이고, 셀트리온은 미국 내 직접 생산·직접 판매 전략을 강화한다. 2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재상장을 계기로 '순수 CDMO' 체제에 시동을 건다. 지난 5월 CD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발표한 후 6개월 만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 및 판매하는 사업과 상충될 수 있는 우려를 해소하고 향후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CDMO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서로 다른 두 사업에 동시 투자해야 했던 고민을 줄여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경쟁력은 지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11월 기준, 누적 수주 금액은 5조5193억원에 달한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 5조4035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격차 생산 능력,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거점 확대 등 3대 성장축 전략에 속도를 낸다. 특히 '제2 바이오캠퍼스'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 4월부터 18만 리터의 5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이후 같은 규모의 6공장 증설 계획도 밝혔다. 8공장까지 순차적으로 추가해 오는 2032년 제2 바이오캠퍼스 건설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 능력으로 초격차 생산 규모를 유지하게 될 예정이다. 생산 시설 확대와 함께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올해 들어 새롭게 공개한 신규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부터 조기 파트너십들 다지는 데 중점을 둔다. 지난달 자체 위탁생산(CMO) 브랜드로 선보인 '엑설런스'는 일관된 품질과 신속한 공급을 전면에 내세운다.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 셀트리온도 미국 의약품 시장을 중심으로 CDMO·CMO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셀트리온 CDMO 사업의 차별점은 '직접 생산'과 '직접 판매'에 중점을 둔 투 트랙 전략에 있다. 우선 셀트리온은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와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어 현재 마무리 절차에 돌입해 있다. 미국 판매를 위한 셀트리온 제품은 미국에서 현지 생산이 이뤄진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셀트리온 제품 생산에 대한 것은 확정됐고, 향후 미국 의약품 관세 변동성이 정리되는 시점에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CDMO·CMO를 본격 추진할 경우 총 36만 리터까지 증설 규모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인천 송도 공장과 미국 뉴저지 공장을 양 축으로 생산 거점을 확보한 가운데, 앞서 마련한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조직으로 재정비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자본금 100억원 수준의 100%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출범시켰다. 당시 셀트리온은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에 대해 오는 2028년 국내에 최대 20만 리터 CDMO 인프라를 완성하며, CDO 및 CRO 사업을 우선 개시해 2027년 1000억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미국 공장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은 다국적 제약사 테마, 일라이 릴리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CMO 사업을 바로 시작하게 됐다. 이에 대해 최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셀트리온이 모든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으니,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는 영업 활동과 고객 관리를 하면서 셀트리온에 발주를 넣는 방식"이라며 "추후 그룹 차원의 계획을 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CMO 사업을 위한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 측면에서는 이중 투자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 회사의 움직임은 K바이오 전체의 영향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전략적 포지셔닝과 글로벌 고객사 확보가 향후 판도를 가를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23 15:23:15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프랜차이즈 본부가 가맹점주에게 고금리 대출…서울시, 검찰에 송치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민사국)은 유명 외식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대표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맹본부는 작년 9월 말부터 가맹점주를 상대로 한 고금리 대출 의혹이 불거져 수사가 진행돼 왔으며, 가맹본부 대표를 불법대부업 혐의로 송치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 가맹본부는 2023년~2024년 말까지 은행으로부터 연 3% 후반~4% 초반 저금리로 약 790억원의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대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창업자금이 부족한 가맹점주에게 사실상 본사 자금으로 운영 중인 대부업체(12곳)를 통해 금전 대부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대부업체들은 연 12~15%의 고금리로 가맹점주에게 돈을 빌려줬고 이를 통해 가맹본부가 편법으로 수취한 금액은 대출상환금 99억원, 이자 56억원 등 총 1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대부 방법은 가맹본부가 본부와 특수관계에 있는 A사(육류도소매업체로 가맹본부 자회사)에 연 4.6%로 791억5000만원의 자금을 대여하고, A사가 또다시 가맹본부와 특수관계에 있는 12개 대부업체에 연 4.6%로 801억1000만원을 자금을 추가 대여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이들 12개 대부업체는 가맹(희망) 점주들에게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 연 12~15%의 고금리로 831억3600만원을 대부 하며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결과 12개 대부업체 대표자들은 가맹본부 전·현직 직원, 협력사 직원, 대표의 처 등으로 확인됐고, 이들 대부업체 출자자는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가맹본부 대표가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대부 자금 출처도 가맹본부에서 나온 것으로 대여 대상도 대부분 해당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였다. 시는 가맹본부가 대부업을 등록하지 않고 자회사를 이용해 자금대여 관련 이익을 취득하는 등 미등록 불법 대부 영업시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불법 대부 행위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각별한 유의와 함께 의심 사례는 적극적으로 신고 또는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불법사금융 행위 신고·제보는 스마트폰 앱, 서울시 홈페이지, 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결정적인 증거를 첨부해 신고한 제보자들에게는 서울시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김현중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불법 대부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가맹점 등 경제적 약자에 대한 고강도 수사로 민생 경제범죄에 엄중히 대처하고, 최근 대부업법 개정 관련 자영업자, 저신용·저소득자, 대학생 등 금융취약계층 대상 불법 대부 행위에 대한 집중 수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23 14:13:57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유심 해킹 여진 계속…SKT, 법적 공방·대규모 쇄신 동시 돌입

지난 4월 발생한 사상 초유의 유심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여진이 SK텔레콤을 계속 흔들고 있다. 천문학적인 배상금 우려에 분쟁조정안을 거부하면서 법적 공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3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를 기록했고 임원 30%를 감축하는 고강도 쇄신안까지 발표됐다. 23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SK텔레콤은 지난 2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가 권고한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에 대해 불수락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분조위는 지난 3일 해킹 피해를 입은 가입자 3998명이 제기한 집단 분쟁조정 신청에 대해 "정신적 손해를 인정해야 한다"며 총 12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SK텔레콤이 여론 악화에도 불구하고 '강수'를 둔 배경에는 배상 규모에 대한 현실적 부담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조정안을 수용할 경우, 유사한 피해를 입은 2300만 명 전 가입자로 배상 요구가 확대될 수 있어서다. 이 경우 추산되는 배상금은 최대 7조 원에 달한다. 이미 1조 원가량을 피해보상 및 대응 비용으로 지출한 SK텔레콤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액수다. 과거 메타(페이스북) 역시 분조위의 30만원 배상 결정을 거부하고 소송전을 택한 끝에 대법원에서 손해배상 책임 기각 판결을 이끌어 낸 바 있다. SK텔레콤 측은 "분조위 결정을 존중하나, 사고 이후 취한 선제적 보상 조치가 (분조위 심의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피해자들이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만큼 소비자 불만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해킹 사태의 충격은 실적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9% 폭락했다. 당기순이익은 1667억 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는 8월부터 시행된 통신 요금 50% 감면 등 5000억 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비용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1348억 원의 과징금이 반영된 결과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창사 이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예측하지 못한 경영 환경으로 3분기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위기 타개를 위해 SK텔레콤은 조직에 칼도 댔다. 임원 규모를 약 30% 감축하고, 통신(MNO)과 인공지능(AI) 양대 축으로 사내회사(CIC) 체제를 도입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보안 신뢰 회복을 위해 CEO 직속으로 '통합보안센터'를 신설하고 보안 관련 조직 규모를 2배로 늘렸다.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와 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를 분리해 견제와 균형을 꾀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관제 및 탐지 역량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뼈를 깎는 쇄신과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성과를 통해 내년부터 실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23 13:34:39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M-커버스토리] AI, 인간에 '창작' 묻다...어디까지가 예술인가

"님은 AI보다 쳐 못 그리는데 왜 그림?" 지난 21일 한 사용자가 X(옛 트위터)에 올린 짧은 두 문장이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익명의 공격자에게 "선생님도 챗GPT보다 멍청한데 살아계시잖습니까"라고 맞받아친 DM(다이렉트 메시지)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 해당 게시글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영혼 없는 비위 맞춤을 풍자하는 밈(유행 콘텐츠) "너의 그 대답 핵심을 찔렀어"라는 댓글로 화룡점정을 찍으며 23일 오후 12시30분 기준 2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바야흐로 대(大) AI 시대,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예술과 창작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AI가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하기 전, 많은 전문가들이 문화 예술 영역을 인간이 기계에 뺏기지 않을 최후의 보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AI의 상용화가 본격화되자 예술 분야가 가장 먼저 AI에 의해 빠르고 광범위하게 침식됐다. 올 11월 AI 가수의 노래가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인간이 AI를 활용해 만든 작품뿐만 아니라, 창작의 주체가 AI인 영역에서조차 AI가 인간을 압도하는 사례가 나온 것. 인간은 AI의 최후 보루 침범을 바짝 경계하며 '예술의 진정성 수호'를 앞세운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달 뉴질랜드에서는 두 저명한 소설가의 작품 표지가 AI로 제작됐다는 이유로 최고 권위 문학상 후보에서 제외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예술의 영역에 AI가 침투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국내 언론사들은 2026년 신춘문예 공고에 "생성형 AI로 창작된 사실이 확인되면 당선은 취소된다"는 문구를 내걸었다. 전세계 창작자들이 활동하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도 AI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올 7월 유튜브가 AI 생성 영상 제재 계획을 발표함과 동시에 'AI 콘텐츠가 전면 차단된다'는 오해가 번졌다. 이에 유튜브는 AI 슬롭(Slop·쓰레기)만이 금지 대상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AI는 인간에게 되묻고 있다. '예술'과 '창작'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AI를 이용해 만든 콘텐츠를 예술 작품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 AI를 창작의 주체로 보는지, 창작에서 어느 선까지 AI 활용이 허용되는지, 그리고 왜 어떤 결과물은 'AI 쓰레기'가 되고, 다른 것들은 '작품'으로 불리는지를 묻는다. AI 창작물의 기준을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튜브는 제도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사실적 합성·변조 영상에 AI 라벨 공개를 의무화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콘텐츠 아이데이션(아이디어 생산), 대본 작성, 자막 생성 등에 AI를 활용하는 것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하는 투 트랙 정책을 도입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 단계에서 AI는 창작의 도구에 불과하지만, 기술 확장 속도를 고려해 향후 인간과 AI의 협업 모델을 마련하고 새로운 제도적 기준을 확립해 나갈 것을 조언한다.

2025-11-23 13:07:2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SK브로드밴드, 네이버페이·하나은행과 소상공인 상생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

SK브로드밴드가 네이버페이, 하나은행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세 회사는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통합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를 기반으로, 통신·결제·금융을 결합한 소상공인 지원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Npay 커넥트'는 현금·신용카드·QR 결제·삼성페이·애플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며, 영수증 없이 네이버 리뷰 작성, 쿠폰 발급, 포인트 적립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 신규 가입 또는 재약정 소상공인이 단말기를 신청할 경우 설치 부담을 줄이고 인터넷 및 B tv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금융 수수료 및 금리 혜택을, 네이버페이는 결제 인프라와 마케팅 채널을 맡아 소상공인 운영 비용 절감과 매장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3사는 향후 공동 마케팅, 지역 기반 가맹점 지원, 통신·금융 결합 혜택 확대 등 단계적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소상공인 대상 특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사업장 피해를 보상하는 '든든 인터넷' ▲한 회선으로 최대 10대까지 이용 가능한 '쉐어 인터넷' ▲인터넷 요금 최대 40% 할인과 폐업 시 할인반환금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힘내CEO 1년 약정 할인' 등이 포함된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협력이 "소상공인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며 상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23 13:03:14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LG유플러스, '스마트 안심 진단 서비스' 태블릿 PC까지 확대

LG유플러스가 보안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안심 진단 서비스'의 지원 기기를 PC·노트북에서 태블릿PC까지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안심 진단 서비스는 2018년 출시된 '실시간PC 원격주치의'를 고도화한 서비스다. 기존에 PC·노트북만 원격 진단이 가능했으나, 이번 개편으로 태블릿PC에도 각 기기별 보안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태블릿 사용 증가에 따라 고객 정보 보호를 강화한 조치다. PC·노트북 이용 고객에게는 화면 탈취를 원천 차단하는 '스크린 디펜딩' 기능을 제공한다. 외부 침입이 감지되면 해킹 시도를 즉시 차단하고 알림을 보내며, 침입자의 화면을 검게 처리해 개인정보 노출을 막는다. 해당 기능은 24시간 제공되며 고객이 원할 경우 시간 설정으로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태블릿PC는 전용 앱 설치만으로 원격 진단을 이용할 수 있다. 예약 방식뿐 아니라 실시간 원격 진단까지 지원한다. 이는 통신사 가운데 처음이다. 아이폰·아이패드 이용 고객에게는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방식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요금은 원격 진단 기기 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PC·노트북 외 태블릿PC 1대 추가 시 월 6600원, 2대 추가 시 월 8800원이다. 신규 가입 고객은 보안 진단 외에도 기기 파손·고장 시 수리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연 1회, 최대 50만원 한도로 지원되며 자기부담금 10만원이 포함된다. LG유플러스 측은 "태블릿PC까지 진단 범위를 넓혀 보안 침해에 대한 고객 불안을 줄이고 가정 내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마련했다"며 통신과 연계된 생활 보안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23 13:01:3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