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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스마트 안심 진단 서비스' 태블릿 PC까지 확대

LG유플러스가 보안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안심 진단 서비스'의 지원 기기를 PC·노트북에서 태블릿PC까지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안심 진단 서비스는 2018년 출시된 '실시간PC 원격주치의'를 고도화한 서비스다. 기존에 PC·노트북만 원격 진단이 가능했으나, 이번 개편으로 태블릿PC에도 각 기기별 보안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태블릿 사용 증가에 따라 고객 정보 보호를 강화한 조치다. PC·노트북 이용 고객에게는 화면 탈취를 원천 차단하는 '스크린 디펜딩' 기능을 제공한다. 외부 침입이 감지되면 해킹 시도를 즉시 차단하고 알림을 보내며, 침입자의 화면을 검게 처리해 개인정보 노출을 막는다. 해당 기능은 24시간 제공되며 고객이 원할 경우 시간 설정으로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태블릿PC는 전용 앱 설치만으로 원격 진단을 이용할 수 있다. 예약 방식뿐 아니라 실시간 원격 진단까지 지원한다. 이는 통신사 가운데 처음이다. 아이폰·아이패드 이용 고객에게는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방식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요금은 원격 진단 기기 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PC·노트북 외 태블릿PC 1대 추가 시 월 6600원, 2대 추가 시 월 8800원이다. 신규 가입 고객은 보안 진단 외에도 기기 파손·고장 시 수리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연 1회, 최대 50만원 한도로 지원되며 자기부담금 10만원이 포함된다. LG유플러스 측은 "태블릿PC까지 진단 범위를 넓혀 보안 침해에 대한 고객 불안을 줄이고 가정 내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마련했다"며 통신과 연계된 생활 보안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23 13:01: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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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넥슨, ‘던파 페스티벌 20주년’ 개막… 팬덤·IP·콘텐츠 총망라한 현장

20주년을 맞은 '던파 페스티벌 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넥슨은 확장된 IP·창작 생태계·체험형 프로그램으로 20년 팬덤의 존재감을 다시 증명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던전앤파이터'(던파)의 오프라인 행사 '던파 페스티벌'을 11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했다. 이번 '던파 페스티벌'은 '20th ANNIVERSARY'이라는 부제 아래 20년간의 서비스 여정을 되돌아보고 이용자와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22일 오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오픈 시간 전부터 긴 대기열이 행사장 외곽을 따라 늘어서 있었다. '2025 던파 페스티벌' 첫날을 맞아 모험가들은 굿즈백을 어깨에 멘 채 삼삼오오 모여 전시장 입장을 기다렸다. 팬들은 "20주년이니만큼 이번 행사만은 직접 와보고 싶었다"며 설렘 섞인 표정을 지었다. 입장 직후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곳은 10홀 메인전시였다. 세계관의 기원을 재해석한 '창신세기존'과 20년 업데이트 기록을 정리한 'History of ARAD' 전시는 팬들이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이 됐다. 특히 리마스터링 OST가 흐르는 청음 공간에서는 팬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과거의 장면들을 떠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모험가 VS 스노우메이지' 미니게임존에서는 참여자들의 환호가 이어졌고, 이용자 창작품이 진열된 '플레이마켓 시즌7'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 페스티벌은 20주년을 맞아 프로그램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넥슨은 이번 행사를 '20th ANNIVERSARY'라는 부제로 꾸미고, 첫날인 22일 밤 겨울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쇼케이스를 배치했다. 쇼케이스는 성승헌 캐스터 진행으로 열렸으며 네오플 박종민 총괄 디렉터가 2026년 상반기 업데이트 계획과 콘텐츠 방향성을 공개했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20주년 기념 콘서트, 신규 콘텐츠를 소개하는 '콘텐츠 미리보기', 파핑파핑 미니게임 최강자전 등 다양한 참여형 무대 행사도 이어졌다. 양일간 총 2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전시·체험·무대 중심 프로그램이 균형 있게 배치됐다. 특히 올해는 '던파 모바일', '카잔', '사이퍼즈' 등 DNF 기반 프로젝트를 한자리에 모은 '던파 페스티벌 EX'가 별도 공간에서 꾸려졌다. 이곳에서는 DNF IP 기반 미니게임 체험, OST 청음존, 세계관 관계도 전시, '월리를 찾아라' 협업존 등 확장된 콘텐츠 라인업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22일부터 23일까지 치지직 스트리머들이 대거 방문해 현장 무대를 진행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장을 찾은 한 이용자는 "20년 동안 해온 게임이지만 이렇게 IP가 넓어졌다는 걸 직접 보니 새삼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박종민 '던파' 총괄 디렉터는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20년 동안 모험가들이 함께 쌓아올린 여정 자체에 바치는 헌정의 무대"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모든 콘텐츠 속에서 자신이 '던파'와 함께 걸어온 시간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20년의 기억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1-23 12:58:3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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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 82%, 합격선 공개 기준 변경…2026 입시 예측 ‘안갯속'

전국 주요 4년제 대학들의 2025학년도 정시 합격점수 공개 기준이 대폭 바뀌면서 수험생들의 정시 전략 수립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학 간 공개 방식이 제각각으로 달라지며 기존 예측 방식이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종로학원은 전국 주요 4년제 99개 대학 중 81개 대학(81.8%)이 지난해와 다른 방식으로 정시 합격점수를 발표해, 최근 어려운 수능 출제 기조 속에서 정시 합격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대교협 '어디가' 발표 기준에 따른 것이다. 2024학년도 이전까지 대부분 대학은 학과별 국어·수학·탐구 합산 평균 백분위 70%컷을 기준으로 합격선을 공개해왔으며, 수험생들도 이를 바탕으로 합격 가능성을 비교적 명확하게 추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의대 모집이 크게 확대된 2025학년도에는 99개 대학 중 9개 대학이 자체 환산점수만 공개했고, 72개 대학은 각 과목별 백분위 점수로 공개하는 등 발표 기준이 전년과 달라졌다. 이에 따라 동일 대학 내에서도 학과별 점수 변화를 전년도와 비교할 수 없고, 대학 간·학과 간 상대적 수준 비교 역시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는 과목별로 서로 다른 학생의 커트라인 점수를 제시한 대학이 많아 실제 합격생의 국·수·탐 3과목 합산 커트라인을 파악할 수 없는 구조가 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 42개 대학 중 34개 대학(81.0%)이 2024학년도와 다른 방식으로 발표했으며, 이 중 6개 대학(14.3%)은 자체 환산점수만 공개, 28개 대학(66.7%)은 과목별 백분위 점수로 공개했다. 기존 방식인 국·수·탐 합산 평균 백분위 점수를 유지한 대학은 8개교(19.0%)에 불과했다. 경인권 44개 대학 중 37개 대학(84.1%)이 기준을 변경했고, 거점 국·공립 대학을 포함한 13개 대학 중 10개교(76.9%)도 직전년도와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최상위권 대학도 발표 기준이 제각각이다. 서울대는 자체 환산점수로만 공개했고, 연세대는 과목별 백분위 점수로 공개했으며, 고려대는 기존과 동일하게 국·수·탐 합산 평균 점수로 공개했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는 의대 모집정원이 다시 대폭 줄고, '사탐런' 현상과 영어 절대평가 난도 상승 등이 더해져 정시 예측이 한층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5학년도 정시에서는 의대 모집정원이 크게 확대되며 합격점수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개 기준이 달라져 정확한 변화 파악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어려워진 수능, 사탐런, 의대 모집정원 변화, 대학별 합격점수 공개방식 변경이 얽히며 정시 예측 난도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이사는 "통합수능 도입 이후인 2022~2024학년도는 발표 기준이 대체로 동일했기 때문에 이 기간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2025학년도 자료는 기존과 다른 발표 방식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라 "대교협 어디가뿐 아니라 대학별 설명회, 입학처 홈페이지 자료까지 정밀하게 확인해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23 11:23:5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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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한국ESG기준원 평가 'A등급'..."ESG경영 고도화 성과"

셀트리온이 최근 한국ESG기준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으로 A등급을 획득해 ESG 경쟁력을 입증했다. 우선 환경 분야에서는 에너지·용수·폐기물 등 주요 환경 지표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친환경 포장재 전환 확대, 자원 순환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사회 분야에서는 인권 영향 평가를 매년 정례화하면서 그 대상을 협력사, 지역 사회 등으로 넓히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책임 있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이사회 자체 평가를 도입했다. 또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통해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셀트리온은 2023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ESG 활동에 관한 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이해관계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ESG 전략을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의료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 운영 전반에서 ESG 경영이 안정적으로 실천되고 있음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서 부여된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지속가능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기업 가치와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23 11:11:2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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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조환익 차량 정비공 "경험이 곧 자산…아직도 배울 것 많아"

국내에서 자동차는 명실상부한 주요 교통수단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차량 등록 대수는 2640만대, 지난해 국내 차량 면허 소지자는 3550만명이었다. 국민 2명당 1대 꼴로 자동차를 보유했고, 성인 5명 중 4명은 차량 면허를 취득한 셈이다. 철도 교통이 발달한 수도권을 벗어나면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의 영역에서 자동차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국내의 차량 등록 대수는 매년 늘고 있지만, 자동차를 정비하는 '차량 정비공'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높은 노동강도를 이유로 젊은 세대가 차량 정비를 직업으로 선택하지 않으면서, 여전히 현장에선 40~50대의 고참 정비공들이 주축을 이룬다. 올해로 만 4년의 경력을 갖춘 조환익 자동차정비공(21)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젊은 차량 정비공이다. 고등학교 2학년부터 학교의 도제 프로그램으로 경력을 시작했고, 회사에 다니면서 대학을 졸업했다. 대부분의 국내 차량은 물론, 수입차나 전기차도 정비한 경험이 있다. 그는 고등학생 기술공들이 대부분 대학 진학이나 공장으로의 취업을 선택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분명 보람이 있는 일이지만, 갓 학교를 떠나 사회로 나온 청년들이 배우기엔 힘들고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비슷한 시기에 현장에 나왔던 친구 중에서도 중도에 포기하고 다른 직종이나 자체적인 대학 진학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비소에 비슷한 또래는 현장에 좀처럼 없지만, 선배 정비공들과 일하다 보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십 수 년에 달하는 경력을 갖춘 선배들에게 배울 수 있는 부분도 많고, 먼 훗날에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되더라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경험'이 곧 능력 차량 정비소의 업무는 다양하다. 경정비 부서에서는 엔진 오일, 냉각수, 브레이크액 등 차량 내 소모품을 교체하며, 정비 부서에서는 법정 자동차 검사와 부품 교체를 담당한다. 판금·도장 부서에서는 차량의 외형적 파손이나 도색을 담당하며, 사고 차량의 전반적인 수리나 타이어 교체도 일반적으로는 차량 정비소에서 진행한다. 각각의 업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정비공들도 필요에 따라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지만, 조 정비공이 주로 담당하는 직무는 사고 차량 정비다. 사고가 발생해 정비소로 인계된 차량을 운행이 가능한 수준까지 긴급 수리하고, 엔진 등 주요 부품의 이상 여부를 파악한다. 그는 "좋은 정비공은 차량을 살피면서 운전자가 어떤 길로 다니는지나 평소에 차를 어떻게 다루는 지도 대략 알 수 있다. 차량에 애정을 갖고 관리를 하는 사람들은 오래된 차량도 별문제 없이 깨끗이 관리하지만, 관리에 무관심한 사람은 출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차량도 금세 여러 문제가 불거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비가 안 된 차량은 언제든 갑작스럽게 오작동하거나 멈춰설 수 있고, 이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무척 위험하다. 정비만으로 모든 사고를 예방할 수는 없지만, 갑작스러운 차량 고장 등으로 발생하는 사고는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꾸준한 정비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정비공은 차량 정비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드나 차량별로 부품의 배치가 다르고, 같은 계열의 차량이라도 출시 시기별로 다양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같은 차량이라도 다른 엔진 시스템을 탑재한 경우가 잦아졌다. 경험이 많을수록 정비나 수리에 걸리는 시간도 줄어 든다. 그는 "엔진과 같은 주요 부품은 꼼꼼한 매뉴얼이 마련돼 있지만, 자잘한 부품들은 매뉴얼이 모든 상황을 상정해두지 못한 경우도 자주 있다. 경험이 곧 능숙함으로 이어지는 만큼, 경험 많은 정비공들은 잠시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수리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고 했다. ◆ 아직은 '젊은 정비공' 차량정비소의 하루는 바쁘게 흘러간다. 간단한 긁힘부터, 다양한 사고로 운전 불능이 된 차량까지 정비소로 몰려든다. 차량을 살펴본 뒤 보험사와 보험을 산정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고, 온종일 다양한 차량을 살펴보면서 퇴근 시간이 된다. 낮에 끝내지 못한 일을 마치겠다며 야근에 나서는 정비공도 여럿이다. 조 정비공은 자신의 직업에서 적성을 찾았지만, 일을 시작하던 시기에는 쉽지만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고참들과 적게는 10살, 많게는 20~30살의 차이가 있었던 만큼, 일을 배우기 시작할 때는 세대 차이로 갈등이 자주 있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모로 도움을 받고, 도움을 드릴 수도 있게 되어 무척 원만한 사이가 됐다"고 했다. 나이에 비해 많은 경력을 쌓았지만, 조 정비공은 아직 자신의 길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자평한다. 그는 "어린 시절에는 비슷한 또래들이 꿈꾸는 것 처럼 유튜버를 꿈꿨던 적이 있다. 지금 하는 일도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지만, 앞으로 살면서 업무 외적으로도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군 복무를 마치고, 일하던 곳에서 경험을 더 쌓고 싶다. 그 뒤에는 차량을 생산하는 생산직이나 다른 회사의 정비소에서도 일해보고 싶다. 또래 친구들과 여행도 떠나고, 나중에는 나만의 특별한 자동차를 마련해 사람들에게 뽐내보고도 싶다"고 말했다.

2025-11-23 11:08:3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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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G20·믹타 이어 독·프 정상회담까지 숨가쁜 외교일정 소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이집트를 방문한 데 이어 전날(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믹타(MIKTA) 정상·대표들과 격차·불평등 완화 등 현안을 논의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하는 등 정상외교도 펼쳤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에서 열린 '요하네스버그 G20' 정상회담 1·2 세션에 참석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은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과 '회복력 있는 세계'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제1세션에서 "지금 전 세계가 저성장, 불균형 등 복합적인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대로 격차와 불균형이 심화되면 이웃은 물론 우리들 각자의 미래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지속적 성장을 위한 경제 체질의 근본적 변화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예측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 조성 ▲개발도상국 성장을 위해 개발 협력의 효과 강화를 통해 격차와 불평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국 모임인 믹타 정상·대표들과 만나 다자주의 회복과 실질적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믹타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대한민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5개국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동에서 믹타 정상들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다자주의의 회복과 실질적 국제협력의 중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또한 다양한 지리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범지역적 협의체로서 믹타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역할을 수행해 왔음을 평가하고, 그 역할이 앞으로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내년이 한국-프랑스 수교 140년인데, 아주 특별한 해이기도 하니까 대통령께서 이번 9월에 방한하려다가 못 하셨는데, 내년에는 꼭 방한하기 바란다"며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국빈으로 아주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서 내년에 방한하는 것을 계획해 보도록 하겠다"며 "물론 수교 기념도 있지만 저희는 논의할 다양한 의제들이 있다. 저희는 안보, 퀀텀, AI, 우주, 원자력 발전,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의에서 독일의 통일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독일과 대한민국은, 사실 독일이 먼저 간 길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독일의 경험으로 배울 게 많이 있다"며 "어떻게 그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 독일을 이뤄냈는지, 우리 대한민국은 거기서 경험으로 배워서 대한민국도 그 길을 가야 한다. 혹시 특별한 노하우가 있으면, 숨겨놓은 노하우 있으면 꼭 알려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메르츠 총리는 "비밀 노하우는 없다"며 웃음 지었다.

2025-11-23 10:47: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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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베링거인겔하임과 추가 계약..기술이전 기대감 높여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은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펩타이드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연구에 대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인벤티지랩의 독자적인 미세유체 제형화 플랫폼 기술 IVL-드러그플루이딕(DrugFluidic®)을 기반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이 보유한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을 장기지속형 주사제 형태로 개발하기 위한 양사의 공동연구가 지속된다. 이는 지난 2024년 9월에 체결한 기존 공동연구 계약의 긍정적인 결과에 따른 후속 협력이다. 앞서 진행된 1차 공동연구에서 인벤티지랩은 자사의 미세유체 기반 제형화 기술을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의 펩타이드 물질을 안정적이고 균질한 장기지속형 제형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으며, 약효 지속성과 체내 방출 제어 등 주요 기술 지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또 다른 펩타이드 물질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이번 추가 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이번 추가 계약을 통해 라이센스 아웃(기술이전)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현재 글로벌 빅파마 및 바이오텍들과 구체적인 협업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이사는 "이번 추가 계약 건은 베링거인겔하임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세이 자체로도 인벤티지랩 기술력의 신뢰성과 사업적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며,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단기간 내 사업화 성과를 구체화하고, 장기지속형 제형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벤티지랩은 미세유체 기반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IVL-DrugFluidic®, IVL-GeneFluidic®, IVL-PePOFluidic™ 및 IVL-BioFluidic™을 중심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유전자치료제, 경구형 펩타이드 제형뿐 아니라 바이오의약품의 SC제형의 상용화 및 기술이전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1-23 10:42:3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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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CRDMO 진출..새 플랫폼 'ONYX Biofoundry' 공개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플랫폼을 새롭게 공개하며, 연구자들을 위한 전주기 세포치료 개발 지원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2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된 '제11회 세포치료센터 심포지엄'에서 병원 기반 CRDMO 플랫폼 'ONYX 바이오파운더리(Biofoundry)'를 공식 공개했다. 이 날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이용석 생산본부장은 서울아산병원 세포처리시설(CPF)와 광명 GMP센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ONYX Biofoundry의 구조와 운영 전략을 소개했다. ONYX Biofoundry는 연구, 공정개발, 제조, 품질시험, 임상, 규제 대응에 이르는 세포치료제 개발의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양승혜 개발본부장은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규제 및 생산 지원이 가능하다"며 "서울아산병원이라는 임상 현장과 밀접한 환경에서 개발이 이루어진다는 점은 기존 상업형 GMP 및 CDMO서비스와 구분되는 가장 큰 차별점으로, 연구자들은 실험실 수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적 검증과 제조 가능성을 더욱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CPF는 무균제조실, 무균시험실, 이화학 실험실 등 전문 제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셀스택(Cellstack·세포배양용기) 96개(5만400cm²) 생산 능력과 2만4000바이알 보관 능력을 보유해 연구자들이 실제 임상 수준의 제조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병원 내부에서 임상 담당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논의하며 개발 전략을 조정할 수 있어 임상으로 이어지는 전환 과정의 시간과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함께 제공되는 광명 GMP 센터는 임상 전환 후 대규모 제조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광명 GMP 센터는 셀스택 160개(8만4000cm²) 생산역량과 4만1600 바이알 보관 용량을 갖췄다.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2022)과 세포처리시설 허가(2023)를 취득한 임상용 GMP 시설이다. 양승혜 본부장은 "이 시설들을 통해 연구자는 초기 연구 단계의 소규모 제조부터 임상 단계의 대규모 제조까지 동일 플랫폼 내에서 연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연구·임상·초기 상용화 단계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절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연구자들이 연구실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전략을 수립하고, 실제 치료제로 이어지는 과정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운영한다. 특히 병원 기반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임상 전환의 장벽을 낮춘 점은 국내 CGT(세포·유전자치료) 연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종만 대표는 "ONYX Biofoundry는 연구자들이 임상 적용 가능성을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병원 기반 CRDMO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아산 세포처리시설과 광명 GMP센터를 중심으로 연구자와 기업의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1-23 10:37:0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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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톱 100’ 첫 개최… 전 세대가 참여한 AI 실전 역량 경진대회

카카오가 전국의 인공지능(AI) 실력자들과 함께 AI 기반 문제 해결 실험의 첫 발을 내딛었다. 카카오임팩트와 브라이언임팩트는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AI 톱 100' 경진대회 본선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카오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AI와의 협업을 통해 개인의 역량을 증폭시키고, 일상 문제 해결에서 사회적 난제 대응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취지로 마련했다. 예선은 지난달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3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테크 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자영업자, 소방관, 농부, 창업자,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했다. 연령대도 15세부터 67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AI 기술의 대중성을 입증했다.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100명 또한 고등학생부터 중년 직장인까지 폭넓었다. 비개발자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며 AI 활용 능력이 특정 전문가 영역을 넘어 생활기술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본선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출제 방식'이었다. 일상에서 실제로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참가자가 AI 도구를 활용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인수인계 없이 퇴사한 전임자가 남긴 방대한 자료만으로 새로운 기획 문서를 신속하게 작성하는 과제가 대표적이다. 시상 규모는 총 1억5000만원이다. 대상 1명 3000만원, 금상 2명 각 1000만원, 은상 3명 각 500만원, 동상 4명 각 250만원, 그리고 특별상 총 2500만원이 주어졌다. 대상은 대학생 제태호 씨가 수상했다. 제 씨는 "기술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이번 수상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국내에서 이처럼 규모 있는 독창적 AI 경진대회가 열렸다는 것 자체가 감동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상자로 참석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활용 능력은 미래 핵심 역량"이라며 "다양한 세대가 보여준 도전정신은 대한민국 AI 기본사회 구현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옛 방식을 과감히 버리는 언러닝에 있다"며 "AI를 도구 삼아 잠재력의 최대치를 실험한 참가자들에게서 기술보다 위대한 사람의 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인간이 AI와 함께 얼마나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보여준 치열한 축제였다"며 "기술이 사회를 이롭게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새로운 소셜 임팩트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3 10:28:58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