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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고질라', '인간중독'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

3일 동안 37만 동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고질라'가 송승헌 주연의 '인간중독'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고질라'는 17일 610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19만236명을 모았다. 개봉 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36만7062명을 기록했다. '고질라'는 1954년 인간들이 깨운 존재로 인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재난이 시작되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1954년 일본의 이시로 혼다 감독이 연출한 원작 '고질라', 1998년 미국의 롤랜 에머리히 감독의 '고질라'에 이어 다시 리메이크됐다. 최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퀵실버 역과 스칼렛 위치 역으로 동반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애런 존슨과 엘리자베스 올슨을 비롯해 브라이언 크랜스톤·줄리엣 비노쉬·와타나베 켄 등이 출연한다. '인간중독'은 18만3791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1위에서 2위로 내려 앉았다. 누적 관객 수는 51만1628명이다. 송승헌이 '정사'(1998)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의 각본을 쓰고, '음란서생'(2006) '방자전'(2010)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과 만나 파격적인 멜로 연기를 펼친 작품이다. 3~5위는 '트랜센던스'(13만792명), '표적'(11만8473명)이 4위, '역린'(8만8080명) 순으로 집계됐다. /탁진현기자

2014-05-18 15:56:14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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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칸 초청 김성훈 감독 "'끝까지 간다', 7년반의 자기반성으로 나온 작품"

진심으로 즐기면서 한 작품 칸 초청에 기쁘고 두려워 이선균 섬세한 연기에 놀라 29일 개봉될 영화 '끝까지 간다'는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모친상을 당한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뺑소니 사고로 정체불명 남자의 시체를 어머니의 관에 은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정교하면서도 긴장감 있고 유쾌하게 그린다. 이 영화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를 연출한 김성훈(43) 감독이 무려 7년 반 만에 내놓는 두번째 장편이다. 14일 개막한 제67회 칸 영화제의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 감독이 칸으로 떠나기 하루 전 그를 만나 칸에 초청된 소감과 영화의 탄생 과정을 들었다. -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소감은. 어릴 적 시골에서 자라서 구경하러 가본 곳이라고는 자연농원이 전부였는데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의 장에 초대받아서 영광이고 기쁘다. 그러나 낯선 언어가 들리는 곳이라 조금 두렵기도 하다. - 평단에서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내가 재주가 많은 사람이라고 착각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노력 밖에 없더라. 이번 작품이 나오까지 긴 시간 동안 벅차고 힘들었지만 진심으로 재미를 느끼면서 했기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전엔 내가 재미없는데도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찍은 적이 있다. 그런데 그런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개봉이 되지 않아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지 모르겠지만 이런 내 감정이 그대로 전달됐으면 한다. - 차기작을 내놓기까지 무려 7년 반이 걸렸다. 전작의 흥행 실패가 뼈아팠던 것 같다. 자기 반성을 할 시간이 필요했다. 보통 사람들은 남탓 시대탓을 하지만 그러면 발전이 없다. 나 역시 거울로 민낯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부끄럽고 피하고 싶었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찍고 싶었다. 7년 반이라는 시간은 나를 알아가는 시기였다. 물론 도망갈 곳도 없었다. 영화는 내게 놀이터이자 일터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극복해야만 했다. - 시나리오의 탄생 과정은. 2008년 처음 구상했고 이듬해 초고를 썼다. 완성된 것은 2013년이다. 5년간 이 시나리오에만 매달렸다. 시작은 시신을 완벽하게 은닉하려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에서부터였다. 고민 끝에 시신이 돌아갈 곳은 무덤이라고 생각했고, 잘못을 영원히 입다물어 줄 사람으로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 후 이 상황을 가장 재미있게 묘사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주인공으로 가장 죄를 짓지 말아야하는 사람이라면 더 재밌겠다고 생각해 경찰을 설정했다. - 영향을 준 감독이 있다면. 영향을 준 감독은 많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을 좋아한다. 해외 감독으로는 코엔 형제가 있다. 영화 '드라이브'도 좋아하는데 여기에 출연한 라이언 고슬링이 이번에 '로스트 리버'의 감독 자격으로 칸에 초청됐더라. 만나고 싶지만 말이 안 통하니 영화제만 즐기고 오려고 한다. 하하하. - 전작은 코미디물이었는데 이번엔 범죄액션물이다. 의도적으로 다른 것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 때 그 때 재미있는 것이 눈에 보이면 하는 편이다. 다만 유머를 곁들인 이번 영화를 하면서 내가 역시 코미디를 좋아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 심각한 상황에서 등장하는 유머가 인상적이다. 극을 처절하고 진지하게만 진행하면 불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 웃길 수 있는 상황이 필요했다. 그런 점에서 톤의 매너가 중요했다. 사실감 없는 코미디로 흘러가지 않도록 했다. - 이선균의 연기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장르 영화긴 하지만 주인공으로 사실적인 연기를 하는 배우를 원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이선균을 보면서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그 옷을 입은 것 같은 연기를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함께 해보니 더 대단한 배우라서 놀랐다. 매 신마다 다른 세밀한 표정을 지어 고건수를 살아 움직이게 만들었다. - 다음에는 어떤 영화를 선보이고 싶나. 더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다. 지금과 비슷한 영화를 찍어야 할 지 다른 재미있는 것을 해야할 지 아니면 전에 써 놓은 걸 시나리오를 끄짚어내야 할 지는 모르겠다. 사진/한제훈(라운드테이블)·디자인/최송이

2014-05-18 15:47:05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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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온라인투표 앞두고 선택 2014, 정치 풍자 빛났다

'무한도전' 온라인투표 앞두고 날카로운 풍자 단일화·철새 정치인 담아내 시청자 투표 첫날 3만명 몰려 MBC '무한도전'이 제대로 된 정치 풍자를 선보였다. 17일 '무한도전'은 향후 10년을 이끌어 갈 차세대 '무도' 리더를 뽑는 '선택 2014' 특집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선 사전 여론조사 발표 후 지지율에 따른 후보 단일화 과정과 최종 토론회 내용 등이 그려졌다. 앞서 발표된 각 후보의 공약 및 선호도 합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44% 지지율의 노홍철이 선두로 나섰으며 유재석은 40%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 3%의 저조한 성적을 나타낸 박명수는 자신의 명분인 '유재석 끌어내리기'와 노홍철의 공약인 '무한도전 멤버들의 사생활 공개' 사이에서 갈등했다. 박명수는 노홍철을 찾아가 "내 사생활을 보호해준다는 내용을 문서화 해주면 지지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결렬됐고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유재석과 단일화를 선택했다. 정형돈은 7%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정준하(4%), 하하(2%)와 단일화에 성공해 "절대 다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막판 역전극을 노렸다. 하지만 이 구도는 오래가지 않았다. 최종 토론회에서 유재석이 단일화 이전에 만든 박명수를 포함한 타 후보들을 비방하는 영상을 공개하자 박명수는 지지를 철회하고 정형돈에게 돌아서며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철새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의 후보 단일화 과정은 이익에 따라 쉽게 이합집산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세 명으로 압축된 후보들 사이에선 네거티브 전략이 난무해 공약보다 상대편 공격이 앞서는 대한민국 정치판을 재연했다. '무한도전'의 정치 풍자는 브라운관 밖에서 진행된 현장 투표에서 빛을 발했다. '선택 2014' 본 투표는 오는 22일 전국 주요 10개 도시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러질 예정이며 사전 투표는 서울 2개 투표소에서 17·18일 이틀 동안 진행됐다. '무한도전' 측 집계에 따르면 17일 하루 사전 투표에선 총 3만4000여 명이 투표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를 뽑는 선거가 이토록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는 가운데 일각에선 이번 열기가 6·4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이어지리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14-05-18 14:17:33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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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은, '정도전'에 이방원 아내 역으로 첫 등장 눈길

KBS1 주말 대하드라마 '정도전'에 처음 등장한 고나은이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나은은 17일 방송된 '정도전' 37회에서 남편 이방원(안재모)을 위해 본격적인 내조를 시작하는 민씨 역할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방송에서는 역성혁명의 대업을 이루려는 이성계(유동근)와 이를 막으려는 정몽주(임호) 사이에서 불꽃 튀는 논쟁이 벌어진 가운데 모친의 죽음으로 빈소를 지켜야 했던 이방원이 도성으로 떠난 이성계를 곁에서 도울 수 없자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방원을 지켜보던 민씨는 "아들만 여섯을 두고 가신 어머님입니다"라며 "어머님께서 영감에게 바라는 것이 즐비한 형제들 틈에 끼어 곡을 하는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일전을 앞둔 아버님 곁에서 칼을 쥐고 계신 것이겠습니까"하고 뼈있는 조언이 담긴 물음을 건넸다. 더불어 민씨는 "몸이야 어디 있은들 대수겠습니까? 효도는 마음입니다"라는 마지막 말로 이방원에게 작은 깨달음을 줬다. 민씨의 이 같은 조언은 이방원이 빈소를 떠나 이성계를 도울 결심을 굳히는 데 크게 일조했다. 이날 이방원의 아내이자 뛰어난 통찰력을 지닌 여장부 민씨의 등장은 극의 흥미를 유발했음은 물론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정도전'을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고나은이 지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민씨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물들이며 자연스럽게 극에 동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도전'은 정도전을 중심으로 조선을 건국하려는 사람들과 고려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정치사극이다.

2014-05-18 10:01:02 탁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