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세제혜택 2017년에도 계속된다
지난해로 종료될 예정이던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세제감면 혜택이 3년 연장된다. 이는 경제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기업활동이 위축이 우려됨에 따라 중소기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이에 올해 1월부터 취득세 감면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2017년~2019년 입주예정인 새 지식산업센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7일 서민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식산업센터 분양 기업의 취득세와 재산세(5년간) 경감기간을 2019년까지 연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지방세특례제한법일부개정법률(안)'을 공포했다. 당초 세제경감기간을 3년 연장하되 세율을 기존과 달리 35%로 축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서민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존과 동일한 감면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2019년까지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종전과 같이 취득세와 재산세를 각각 50%, 37.5% 감면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세제감면혜택이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2015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 '자금조달 운용 등 자금관리'가 70%(복수응답)을 꼽힐 정도로 경제적 요인이 중소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함을 알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자본규모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에게 취득세와 재산세 등을 감면혜택을 주는 지식산업센터는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세제감면 혜택 연장 이후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기업들의 부담이 완화되면서 지식산업센터를 찾는 수요도 늘어났다. 구로디지털단지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의 큰 이점 중 하나가 세제혜택이기 때문에 관련 사항에 대해 문의하는 수요자분들이 많은데, 지난해까지는 세제감면비율이나 적용기간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아 상담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번 개정안 발표로 현재 분양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식산업센터가 혜택 대상에 포함되면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더욱이 지식산업센터 입주 주요 업종인 제조업·영상정보서비스업·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신설법인도 증가세에 있어 보다 많은 수요자들이 지식산업센터 감면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이 2016년 10월에 발표한 신설법인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10월 신설법인은 총 7만9598개로 전년동기대비(1947개)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만8253개, 22.93%), 제조업(1만5516개 19.49%), 건설업(8377개, 10.52%),부동산임대업(8003개, 10.05%), 영상정보서비스업(6414개, 8.06%) 등의 순으로 설립됐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 세금감면 혜택은 초기부담금을 최소화 할 수 있는데다 기업운영 비용을 줄 일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며 "사옥을 마련하고자 하는 중소기업들이라면 현재 분양중인 지식산업센터의 입주예정일을 꼼꼼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 중인 지식산업센터도 다양하다. 제이베스트는 인천 남구 주안동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 '주안 제이타워 2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14층, 연면적 6만1269㎡ 규모로 이뤄지며 입주는 2018년 하반기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주안국가산업단지 내 최초로 기숙사가 마련될 예정이며 드라이브인(Drive-in) 시스템, 컨테이너 전용 하역장 등 물류를 위한 특화설계도 갖췄다.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제이밸리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하며 경인고속도로 가좌IC와 도화IC가 인근에 위치하여 서울 및 광역 접근성이 우수하다. 대우건설은 경기 하남시 풍산동 일대에서 지식산업센터인 '하남테크노밸리 U1 센터'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27만60m² 규모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9년 상반기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상일 나들목(IC), 중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하남 IC와 인접해 있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미사 구간(2018년 예정)과 미사∼검단산 구간(2020년 예정) 등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스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에이스하이엔드타워클래식'을 분양중이다. 지하2층~지상 14층 연면적 7만7012㎡ 규모로 2019년 상반기 입주예정에 있다.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1호선 독산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부순환로, 서부간산도로 등 접근이 수월해 광역접근성이 우수하다. 대보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용지 7-1블록에서 '하우스디 엘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0층에 연면적 약 6만7706㎡ 규모로 구성되며 2018년 하반기 입주예정에 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상일 IC,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서울 주요 도심으로 접근성이 좋고, 지하철 5호선 강일역, 미사역도 개통예정에 있어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