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분양권 프리미엄 평균 1050만원… 최고는 '제주'
지난해 전국 아파트분양권 프리미엄 평균은 105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2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17일 한국감정원 부동산시장 분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분양모집공고를 한 전국 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평균 105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분기별로는 1,2분기에 비해 3,4분기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지방이 1050만원으로 수도권 400만원에 비해 약 2.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이 126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남이 1250만원, 대구·광주가 1130만원, 전남 1100만원, 대전 1070만원, 부산·울산 1000만원의 순이었다. 최고가를 기록한 제주의 경우 꾸준한 외지인의 수요와 신화역사공원·혁신도시·신공항 등 지역 개발 호재에 따른 투자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이 전혀 형성되지 않았다. 전북 또한 60만원으로 집계돼 100만원을 채 넘지 못했다. 전반적인 지역 경기 침체로 인한 투자 수요 감축과 구매력 감소 우려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21.51대 1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청약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으로 99.3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 68.8대 1, 세종 49.1대 1, 대구 36.9대 1, 서울 22.5대 1, 광주 20.4대 1, 울산 14.0대 1, 경남 13.0대 1, 대전 12.0대 1, 충북 4.1대 1, 전북 3.9대 1, 강원 3.8대 1, 전남 3.2대 1, 경북·인천 2.4대 1, 충남 1.0대 1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10월 33.6대 1, 11월 23.7대 1에서 12월 7.4대 1까지 떨어져 11·3 대책 영향으로 청약시장 열기가 빠르게 식은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를 작성한 주승민, 김민섭 책임연구원은 "안정적인 주택시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청약과열이 사라진 곳이나 침체가 우려되는 지역은 규제를 완화하고 투기세력이 몰려들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은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정책을 지역별로 탄력있게 운영하는 판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