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하반기 수요층 공략 키워드 '여심전심(女心傳心)'
2천가구 규모 센터피스존(Zone) 등 추진 서울 남산도서관 2배 규모 라이브러리파크·국공립 어린이집 등 [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건설사들이 하반기 수요층 공략 키워드를 여심전심(女心傳心)으로 잡았다. 여성 소비자들이 고르면 가족 모두가 만족한다는 뜻이다. 여성 소비자들은 새 아파트 분양 소식이 들리면 미리 정보를 찾아 입지와 주거환경, 미래 가치 등을 가족들의 생활패턴에 맞춰 꼼꼼히 따진다. 또한 견본주택이 오픈하면 유닛을 살피며 수납, 설계가 유용하게 적용돼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지 고려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은 자녀의 교육부터 설계와 입주 후 주거 편의까지 고려해 집을 고른다"며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파트 단지는 대부분이 입지와 설계, 생활 편의 등 탁월한 요건을 갖고 있어 상품성이 좋고 추후에도 거래가 활발해 시세 상승 여력이 높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10월 분양 예정인 경기 용인시 처인구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에는 젊은 여성부터 중년층 여성 수요자를 사로잡는 서울 남산도서관 2배 규모의 라이브러리파크 시설이 들어선다. 라이브러리파크 안에는 750m의 스트리트몰과 시립유치원 등 자녀 키우기에 안성맞춤인 교육여건이 조성된다. 스트리트몰은 의료존과 교육존, 푸드마켓존, 편의존 등으로 분리해 입주민이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외에도 대형도서관과 호수를 연계한 수변데크가 마련돼 독서 후 호수 주변을 거닐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탁월한 입지와 교육환경으로 학구열이 높은 '맹모'의 마음을 공략하는 단지도 있다. 최근 맹모들 사이에서는 국공립 인근 아파트나 자녀의 통학 안전을 위해 단지와 가까운 곳에 학교가 마련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10월 성북구 길음2재정비촉진구역에 2000가구 규모의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를 선보인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2개소를 비롯해 유치원 1개소, 키즈 클럽 등 보육과 교육 테마를 강화한 커뮤니티 시설이 구성될 예정이다. 영훈초·중·고 등 교육시설과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CGV 등 편의시설이 도보 약 3분 거리에 있다. 북서울 꿈의숲이 인근에 있어 주거환경도 좋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으며 내년에는 동북선경전철이 착공 예정으로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건영·양우건설이 10월 충북혁신도시 C-2블록에 공급하는 '건영아모리움 양우내안애(愛)'는 유해시설이 없는 주거 환경을 갖춰 학부모 수요에 선호가 높다. 도보 1분 거리에 옥동초등학교가 있고 석장중·고교가 개교 예정돼 있으며 초·중·고교가 모두 도보권이다. 5분 거리에 공공도서관과 공립유치원도 개원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10월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에 분양 예정인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는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단지에는 오두막놀이터와 교통안전놀이터, 아쿠아놀이터 등 테마놀이터 4개가 조성되며 키즈스테이션도 만들어진다. 산책코스에서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나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경동시장, 서울성심병원 등 각종 편의·기반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청계천과 배봉산근린공원, 답십리공원이 가깝고 단지 내 순환보행로(계획)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