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레이더]이달 광교신도시서 빅브랜드 3파전
아이파크 VS 더샵 VS e편한세상 [메트로신문 박선옥기자]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브랜드 아파트 분양 삼파전이 펼쳐진다. 모두 선호도 높은 대형브랜드 아파트인데다, 호수생활권과 테라스하우스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초여름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대림산업이 광교신도시에서 2778가구의 아파트를 쏟아낸다. 이 중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광교에서도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호수공원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를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역(가칭) 인근에 테라스하우스를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C3블록에서 지하 3층, 지상 26~49층, 7개동, 전체 1240가구의 '광교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이하 동일) 84~90㎡ 아파트 958가구와 84㎡ 오피스텔 282실로 이뤄졌다. 광교호수공원이 바로 앞이라 일부 세대에서 조망도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C4블록에서 '광교 더샵'을 공급한다. 지하 3층, 지상 35~49층, 7개동, 전체 962가구 규모다. 84~91㎡ 아파트 686가구와 83㎡ 오피스텔 276실로 구성된다. '광교 아이파크'와 마찬가지로 호수공원이 인접해 산책·운동 등을 즐길 수 있다. 대림산업은 B3·4블록에 테라스하우스인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576가구를 내놓는다. 지하 1층, 지상 4층, 84~273㎡로 설계됐다. 최상층(4층) 세대에는 다락방과 연계한 옥상 테라스가, 1층 일부 세대에는 테라스와 주거공간으로 이용 가능한 지하층이 제공된다. 광교신도시는 굵직한 개발사업들이 윤곽을 잡아가는 것은 물론, 생활인프라 조성도 마무리가 돼가면서 집값 상승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광교신도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646만원으로 2년 전 1424만원에 비해 15.59% 상승했다. 판교(8.02%), 평촌(7.87%), 분당(5.64%), 동탄(2.11%) 등 수도권 남부권에 조성된 1·2기 신도시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분양권에 붙은 웃돈도 수천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광교'는 4000만~5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앞서 2013년 울트라건설이 A-31블록에서 선보인 '울트라참누리'도 비슷한 수준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이후 광교신도시에서 분양된 민간 분양아파트는 3곳에 불과하다"며 "신규 공급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이달에만 대형브랜드 단지가 3개가 한 번에 쏟아져 높은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