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60% "분양시장,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하반기 분양시장도 상반기와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자사 회원 중개업소 공인중개사 53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분양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59.8%(320명)로 가장 많았다고 29일 밝혔다. 다음으로 '상반기보다 나쁠 것'이라는 답변이 21.5%(115명)로 뒤를 이었고, '상반기보다 좋을 것'은 18.7%(100명)로 나타났다. 최근 분양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당첨 이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응답이 38.3%(205명)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존 주택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분양가' 22.4%(120명), '가수요 증가에 따른 착시효과' 17.9%(96명), '새 아파트 공급 부족에 따른 희소성 증가' 13.1%(70명), '신평면 도입으로 거주 편리성 증가' 8.2%(44명) 순이었다. 분양시장 1순위 마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서는 '개발호재'를 선택한 응답률이 32.3%(173명)로 가장 높았으나 '분양가'와 '교통'도 각각 31.2%(167명), 23.0%(123명)로 비교적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반면, '브랜드' 6.9%(37명), '교육' 4.3%(23명), '평면' 2.2%(12명) 등은 상대적으로 답변 비율이 낮았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 유망지역(2개 선택)으로는 '강남 재건축' 27.4%(293명), '강남 보금자리' 22.0%(235명), '위례신도시' 18.5%(198명) 등 강남권이 우선적으로 꼽혔다. 이어 '강북 재개발' 12.6%(135명), '동탄2신도시' 9.9%(106명), '택지지구' 9.6%(103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 분양 유망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혁신도시'가 30.7%(328명)로 가장 많았고, '구도심 재건축·재개발' 22.1%(237명), '세종시' 20.0%(214명), '산업단지 인근' 15.0%(161명), '택지지구' 12.1%(130명) 순으로 선택됐다. 상반기 '혁신도시'와 '구도심 재건축·재개발'의 인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미분양은 42.1%(225명)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전세가 상승, 분양시장 활황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31.8%(170명), '건설사의 분양 물량 쏟아내기로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26.2%(140명)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의 조사 기간은 5월 21~28일까지이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6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