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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송도 재미동포타운, 1군 건설사 포기한 속사정은?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치른 인천 송도 재미동포타운이 최근에야 비로소 시공사를 선정했다. 하지만 애초 시공순위 10위권 내 국내 유수의 대형사들이 거론되다 최종적으로 지방의 중견사와 계약을 맺음으로써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155번지 일대 조성되는 '재미동포타운' 시공사가 A업체로 확정됐다. 지방에 거점을 둔 알짜배기 중견사지만 최근까지 협상을 벌인 B·C등과는 회사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다. 재미동포타운은 송도국제도시 5만3724㎡ 부지 위에 2017년 6월까지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기타 부대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만 9700억원에 이르러 계획 단계서부터 관심을 갖는 건설사들이 많았고, 내로라하는 건설사 몇 곳과도 협상을 벌여왔다. 해당 부지를 시행사 KAV1에 매각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재미동포들의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해당 부지를 재미동포타운으로 만들자는 시행사의 제안이 먼저 있었다"며 "송도국제도시의 콘셉트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해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사업을 시작하게 한 이 특이한 콘셉트가 군침을 흘리던 1군 업체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든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아파트 사업의 경우 땅값은 땅을 보증으로 금융권에서 PF대출을 받고, 건축비는 계약금 및 계약자의 신용을 바탕으로 한 중도금 대출 등으로 충당하는 구조다. 그런데 재미동포를 대상으로 아파트를 분양하면 이 같은 구조가 성립이 안 된다는 것. 경제청 관계자는 "재미동포의 경우 중도금 대출이 힘들고, 국내법 적용이 안 되다 보니 계약금만 포기하고 중도 해지도 할 수 있다"며 "시공사가 5000억원에 이르는 땅값 및 건축비 대출에 대한 보증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스럽다는 불만을 토로해 왔다"고 말했다. 소송이 활발한 미국의 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껄끄럽다는 의견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델하우스와 향후 입주하는 아파트가 100% 일치할 수 없는데, 재미동포들의 경우 그 부분을 문제 삼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있다"고 귀띔했다. 사업 내용을 잘 아는 관계자는 "보증을 서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A사가 주축이 되겠지만 대형건설사도 단순시공 형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시공 도급 관련해서는 현재 D·E 등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2014-05-20 15:45:53 박선옥 기자
주택, 시세 대비 90% 수준이면 '산다'

거래시장을 바라보는 매수자와 매도자간 시선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20대 이상 성인남녀) 437명을 대상으로 '2014년 상반기 주택거래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수자는 '주변시세 대비 90% 수준이면 사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매도자는 '주변 시세대로 팔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주변 시세대비 90% 수준이면 팔겠다'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거래접점이 형성되어 가고 있는 만큼 거래량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중이다. 향후 6개월 이내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수도권 거주자 27.6%는 주변 시세보다 10%저렴, 22.9%는 20%저렴하면 매수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매각 의사가 있는 응답자 48.8%는 주변 시세수준에서 팔겠다고 응답해 대략적인 매도-매수자 간 희망가격 차이가 10%p~20%p 정도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3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해보면 매수희망가격은 10%p 정도 증가하며, 매수자들이 거래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매도자들도 주변시세대로 팔겠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지만 10% 저렴해도 팔겠다는 응답률(7.8%→16.3%)이 증가하면서 점차 거래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향후 6개월 내 이사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 중 59.4%는 자가, 40.6%는 차가로 거주할 것으로 이라고 대답했다. 2013년 하반기 조사보다 자가는 3.7%p 증가, 차가는 3.7%p감소한 수치다. 2013년 상반기 이후 점차 자가 이전률이 높아지고, 차가 이전률은 낮아지는 추세이며, 이는 생애최초대출 및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대가 원인으로 파악된다. 차가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한정했을 경우 자가로 이전하는 비중은 39.6%(2013년 하반기 대비 ▲1.5%p), 차가는 60.4%(2013년 하반기 대비 ▽1.5%p)로 나타나며 자가로의 이전비중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전셋값 상승에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낀 차가 거주자들이 저리대출 등을 통해 자가 이전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6개월 이내 주택분양(청약)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적정 분양가 수준을 조사한 결과 주변 시세의 80~90% 가 되어야 청약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양가 수준이 높아질수록 청약의사가 떨어지는 응답을 보였다. 이는 우수한 입지여건과 다양한 평면 등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분양가격 수준이 수요자들의 청약의사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향후 6개월 이내 주택분양(청약)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청약의 이유로 최초 내 집 마련(29.5%)과 유망지역 분양(24.6%)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정부에서 시행중인 생애 최초주택에 대한 모기지론이 확대 시행되며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 기회가 증가한 영향이 작용했고, 하반기 이후 공급되는 위례신도시나 강남 보금자리, 동탄2신도시 등도 수요자들의 청약의사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향후 6개월 이내 주택분양계획이 없거나 확실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 중 32.3%는 '부동산 경기회복이 불투명하고 가격 상승 가능성이 희박'해서라고 대답했다. 뒤를 이어 '대출상환부담 및 고분양가로 자금마련이 어렵다' 27.6%, '청약기준 미달 및 높은 경쟁률로 당첨 불확실' 14.2%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으로는 최근 주택을 구입했거나 청약을 했다는 응답이 다수 나왔다. 주택구입의 우선조건으로 경기회복을 손꼽는 응답자가 많기도 했지만 최근 시장회복을 기회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청약했다는 수요자가 많은 점도 눈여겨 볼 점이다. 이를 자가 거주자와 차가 거주자로 구분해 봤을 때 응답에 차이점을 보였다. 자가 거주자의 36.4%가 경기회복 불투명을 분양 받지 않는 이유로 답했지만 차가 거주자는 34.5%가 대출상환부담 및 고분양가를 선택했다. '집을 가진 사람'은 집값의 상승을 꿈꾸고, '집을 가져야 하는 사람'은 집을 사고 나서 이후의 문제를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결과 매수자와 매도자간 주택을 바라보는 가치가 점차 비슷해져가고 있다. 특히 매수자들이 눈을 낮춰,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시선이 호의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매도자의 대응에 따라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 매도자들의 대응을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하반기 이후에는 월드컵과 지방선거, 아시안게임 등 다수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전국민의 관심을 끄는 이벤트인 만큼 분명 부동산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수요자들의 시선을 시장이 아닌 이벤트에 뺏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반기 이후 시장은 매도자들의 대응과 함께 월드컵과 같은 대형이벤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4-05-20 15:33:07 김두탁 기자
정부소속기관 종전부동산 '매각' 속도낸다

국토교통부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매입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종전부동산을 신속히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법률이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이후 수도권소재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위한 혁신도시건설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캠코 등 매입공공기관이 매입한 정부소속기관 종전부동산의 경우 신속한 매각을 위한 다양한 활용방안(활용계획)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번 법률개정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집행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시행되는 법률의 주요 개정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종전부동산의 부지형태가 불규칙해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저해하거나,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의 설치·정비가 필요한 경우 최소한의 "종전부동산 밖의 토지"를 포함하여 활용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재 수립하는 활용계획은 종전부동산만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주변부지와의 부조화현상이 발생하고, 기반시설 설치·정비의 어려움 등이 초래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해당지역의 도시계획사항과 부합할 수 있게 되어 토지공공성을 도모하고 지역발전구상에 부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종전부동산의 효율적인 토지이용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공기관 등이 매입한 종전부동산 가운데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마포), 농식품공무원교육원(수원) 등에서와 같이 도심 내에 위치하고 있어 용도변경 없이 매각 가능한 경우에는 별도의 활용방안 수립 없이 매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법률의 내용은 부지정형화를 위한 세부기준(시행령)을 마련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해 2015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다만 활용계획 수립 없이 현 상태로 매각이 가능하도록 규정한 사항은 공포한 날부터 즉시 시행하게 된다.

2014-05-20 14:43:31 김두탁 기자
고가-저가 아파트간 가격차 '최저'

고가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이 지난달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가아파트 가격은 내린 반면, 저가아파트 가격은 오르면서 간격이 좁혀진 것이다. 20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가격의 5분위 배율은 4.5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은행이 이 조사를 시작한(2008년 12월) 이후 6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아파트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의미다. 첫 조사가 이뤄진 2008년 12월만 해도 5분위 배율은 8.1에 이르렀지만 이후 매년 7.9→6.9→5.7→5.1→4.6으로 하락했다. 올해 3월까지 4.6을 유지하다 지난달 0.1 내려 최저점을 찍었다. 이는 고가아파트 값이 조금씩 하락하는 사이 저가 아파트값은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국 상위 20%(5분위)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4억7674만원으로 5년 전인 2009년 4월(5억2655만원)과 비교해 9.5% 떨어졌다. 반면, 하위 20%(1분위) 아파트 값은 평균 1억496만원으로 5년 전(6610만원)보다 58.8%나 상승했다. 작년과 비교해도 5분위 아파트 값이 0.8%(398만원) 내리는 동안 1분위는 4.2%(424만원) 올랐다. 특히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값 5분위 배율은 작년보다 0.1 떨어진 3.9를 기록했다. 1분위 가격은 2억2786만원으로 1.0% 올랐고, 5분위 가격은 8억9497만원으로 1.2% 떨어진 데 따른 결과다. 또 경기도의 1분위 가격은 1억3336만원으로 0.1% 뛰었고, 5분위 가격은 4억4331만원으로 2.4% 빠졌다. 인천은 1분위 1억1315만원, 5분위 3억3195만원으로 각각 1.3% 상승과 1.2% 하락을 나타냈다.

2014-05-20 11:00:07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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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컨소시엄, UAE서 14억 달러 규모 플랜트 수주

GS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에서 14억4000만 달러 규모의 원유 처리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대표 임병용)은 아부다비 국영 석유공사 아드녹(ADNOC, 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 산하 아드코(ADCO, Abu Dhabi Company for Onshore Oil Operations)社가 발주한 14억4000만 달러 (약 1조4816억원) 규모의 루마이타·샤나엘 오일 필드 원유 처리 플랜트 3단계 확장 공사를 수주해 19일 UAE 현지에서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소재 아드코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압둘 무님 사이프 알 킨디 아드코 사장, 피케이 수렌드란 돋살 사장 등 프로젝트 관계사 경영진 인사들이 참석했다. GS건설은 UAE 현지 업체인 돋살(Dodsal)과 51대49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사 수주에 성공했으며, GS건설의 수주 금액은 7억3000만 달러 (약 7519억원)이다. GS건설은 주요 원유 처리 시설 공사를 담당하며, 돋살은 원유·가스 파이프라인 설비 및 부대 시설 공사를 맡는다. 특히 중동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원가 리스크가 높은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를 UAE 현지 업체이자 파이프라인 공사 전문 업체인 돋살과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성해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루마이타·샤나엘 원유 처리 공장은 아부다비 남서쪽으로 50km 떨어진 사막에 위치하며, 현재 1~2단계까지 완공돼 하루 4만6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3단계 확장 공사로, 완공되면 하루 원유 생산량이 8만5000배럴까지 늘어난다. 계약식에 참석한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주력 시장인 중동에서 GS건설의 플랜트 EPC 수행 능력은 이미 인정받고 있으며, 플랜트 공사에서도 향후 시장 전망이 밝은 원유처리시설로의 사업 비중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사업 파트너로서 이번 프로젝트 역시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부진을 털고 올 해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는 GS건설은 연초부터 꾸준하게 해외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들의 수주 낭보를 전하며, 올 해 전망을 밝히고 있다. 지난 2월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1조7100억원)를 시작으로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2조4200억원), 알제리 카이스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3200억원), 이번 UAE 루마이타·샤나엘 원유 플랜트까지 올 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5조6000억 원의 해외 수주고를 올리며, 해외 수주 10조 원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4-05-20 09:20:15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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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무등산 아이파크' 견본주택 방문객으로 '북적'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6일 오픈한 광주 동구 '무등산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 주말까지 3일간 2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이 학동3구역을 재개발한 '무등한 아이파크'는 동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오픈 첫 날에만 7000여 명이 방문했다. 이어 주말 이틀간 각각 9000여 명이 다녀가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모델하우스 내부 열기도 뜨거웠다. 방문객들 저마다 홍보물을 손에 들고 유닛을 구경하기 위해 줄을 길게 서는가 하면, 모형도를 살펴보면서도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동구 학동에서 처음 들어서는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에 큰 관심을 가졌다. 특히 학동 일대가 주택 보급률이 저조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대단지 공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광주 쌍촌동에서 방문한 박모씨(51세)는 "인근 빌라에서 거주 중인데 노후화돼 불편한 점도 있고 외관도 좋지 않다"며 "마침 학동에 상품 설계가 좋은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해서 이번 기회에 새 아파트로 옮겨 보려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분양가가 매력적이라는 수요자들이 많았다. 무등산 아이파크 분양가는 3.3㎡당 평균 810만~830만원대로, 전용면적 84㎡가 2억5000만~2억6000만원 수준이다. 같은 면적의 주변 아파트 전셋값이 2억원 안팎임을 감안할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무등산 아이파크의 분양 관계자는 "교통·편의시설·녹지 등 주거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는데다, 첫 브랜드 대단지라 광주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방문해 준 것 같다"며 "상품에서도 다양한 주택을 선보이는 만큼 성실 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6월 2일이고, 계약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현장 내 부지(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939-7번지)에 마련됐고, 입주는 2017년 1월 예정이다.

2014-05-19 18:15:52 박선옥 기자
KDI, "주택담보대출비율 완화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시점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계대출을 증가시키고 주택가격 변동에 대한 거시경제의 민감도를 확대시킨다는 이유에서다. 19일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LTV 규제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는 전면적인 LTV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LTV는 은행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줄 때 주택 가격 대비 최대 어느 정도까지 돈을 빌려줄지 정해놓은 비율을 말한다. 송 연구위원은 LTV 증가가 장기적으로 주택가격을 상승시키고, 가계대출도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LTV가 50%에서 60%로 확대되면 주택가격은 0.7%로 상승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대출 비율은 2%포인트(2013년 기준 약 29조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LTV가 50%일 경우 주택가격이 1% 변화하는 주택수요 충격에 대해 총생산이 0.28% 변동하지만 60%일 때는 총생산이 0.37% 변동했다. LTV가 높을수록 주택수요 충격에 대한 거시경제의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LTV 상한은 담보의 소재지, 유형, 대출기간, 대출기관별로 다르지만 대체로 50∼70%를 유지하고 있어 영국·프랑스·미국(90% 이상)이나 캐나다·독일(80∼85%)보다 낮다. 이에 따라 업계 등에서는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LTV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중은 163.8%로 독일(93.2%), 프랑스(104.5%), 미국(114.9%), 영국(150.1%)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다. 그는 다만, "LTV 상한 규제 완화를 점진적으로 검토해야 하지만 현재 지나치게 복잡하게 운영되고 있는 LTV 관련 규제를 합리적으로 단순화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가계대출 건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은행권에 대해 낮은 LTV 비율을 적용해 비은행권으로 가계대출이 확산되는 현상을 교정하기 위한 규제합리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송 연구위원은 이어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당시에 도입됐던 LTV 규제의 지역별 차등화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단순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4-05-19 16:21:41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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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무덤 죽전, 단독주택 단지로 부활

과거 타운하우스의 무덤으로 전락했던 경기도 용인시 죽전지구의 블록형 단독주택용지가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십억원을 호가하던 연립형 타운하우스의 공급에 한계를 느낀 건설사들이 합리적 가격의 단독주택 단지로 다시 개발에 나서면서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몇 년간 나대지 상태로 방치됐던 죽전지구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내 사업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죽전지구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용인 죽현교차로에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너른 부지다. 죽현마을 중앙공원과 한성CC로 둘러싸여 있고, 백화점·카페거리 등이 인접해 고급 주거지로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애초 대규모 타운하우스촌으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20억원이 넘는 연립주택의 분양이 잇달아 실패하면서 현재는 절반가량 빈 땅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공사를 진행하다 중단된 곳도 2곳이나 되고, 시공사 부도로 40% 할인분양에 들어간 단지도 있다. 하지만 기존에 '솔레뉴파크', '드림하우스' 등 고급 타운하우스가 아닌 단독주택으로 공급된 단지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공사가 중단됐거나 착공하지 못한 단지들도 방향을 바꿔 개발에 나서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개발에 나선 곳은 보정동 1232번지 일대 단독주택을 짓고 있는 '루시드 에비뉴'다. 이 단지는 대지 면적만 2만1804㎡ 규모로 분당권(분당·판교·죽전·수지) 최대 단독주택 부지다. 가구수도 73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5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약 40%의 공정이 진행됐다. 작년 12월 깜깜이 방식으로 행정적인 청약절차를 마친 이 단지는 지난 10일 샘플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섰다. 당초 이 부지는 영조주택이 '웰리드'라는 최고급 연립주택을 짓고 있었지만 고분양가로 수요자에게 외면을 받은 뒤 공사가 중단된 채로 장기간 방치돼 왔다. 이를 대림 D&I가 2012년 2월 인수해 지어졌던 연립주택을 모두 허물고, 단독주택 73가구로 설계 변경해 공사에 나섰다. 연립주택 분양 당시 공급가는 20억원을 웃돌았지만 대림 D&I는 분양 실패의 원인을 비싼 분양가와 잘못된 상품 구성으로 판단하고, 분양가를 기존 대비 60% 수준인 평균 12억원 대로 낮춰 책정했다. 대림 D&I 관계자는 "예전에 지었던 연립주택은 용적률을 최대화해 세대수만 늘리고, 초고가로 공급한 탓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강남과 가깝고, 판교에 단독주택 부지를 사서 직접 짓는 가격의 60% 정도로 매입이 가능한 만큼, 많은 수요를 끌어들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루시드 에비뉴'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주변 단지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업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연립주택으로 분양했다가 실패한 '힐데스하임2차' 부지는 사업주 원건설이 단독주택용지로 변경해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2008년 분양에 나섰다가 사업을 접었던 '빈센트힐'는 지난해 말 용인시에 건축허가 승인을 요청했고, '제이크파크 빌리지'도 사업승인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죽전지구의 A공인 관계자는 "루시드 에비뉴가 공사를 시작하자 인근 힐데스하임과 빈센트힐도 사업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루시드 에비뉴 분양이 성공하면 이 일대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대규모 단독주택 단지로 재조명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4-05-19 13:38:38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