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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진상규명 특검법' 처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4일 대한민국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일어난 군내 성폭력과 사건과 이후 공군본부의 은폐·무마에 시달리다 사망한 고(故) 이예람 중사의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특검법은 오는 15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을 거쳐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는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관련 군내 성폭력 및 2차 피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대한 법률안'을 이날 오전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를 거쳐 오후에 열린 전체회의에서 처리했다. 법안심사 제1심사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소위는 지난 4일과 14일 두 차례 회의를 열고 법률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결과, 공군20전투비행단 내 성폭력 사망사건 특검 목적으로 김기현·김용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통합·조정했다"며 "변호사 중에서 법원행정처장과 대한변호사협회가 후보자를 각각 2명씩 추천하고 교섭단체가 합의한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특검을 임명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수사 대상은 이 중사 사망 사건 관련 군 내 성폭력과 2차 가해 피해 유발 등의 불법행위로 지난 2019년과 2020년 이 중사 관련 성추행·성폭력 의혹 제기 등이다. 이와 관련된 국방부와 공군본부 내 사건 은폐, 협박, 무마, 회유 등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관련 불법행위도 수사대상에 포함된다. 군사법경찰, 군검찰단, 군법무관 등 사건 관계자 역시 포함한다. 다만, 기존 공소제기돼 재판 중인 사건은 특검 수사대상에서 제외됐다. 법사위원들은 특검법을 통해 사건의 실체적인 진실을 밝혀내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로 이 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위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날 출석한 박재민 국방부 차관에게 특검 수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소병철 민주당 의원은 서욱 국방부장관이 이날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점을 질타했다. 소 의원은 "서 장관이 임기를 마치고 조사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고, 중요한 법을 심사하는데, 차관만 나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이런 태도를 보면 특검법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지적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 중사 사건은 우리 사회의 성인지 감수성, 그리고 만연하는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특정 직역에서 여성들이 어떤 피해를 당하는지 울림을 주는 사건"이라며 "작년 국민의힘·국민의당·정의당 112명의 의원들이 사건 관련한 전반적인 형사 책임을 추궁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민주당이 적극적 태도를 보이지 않다가 지금 국회를 통과한 점에 대해 아쉬움도 있고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특검이 시작되면 국방부 직원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것 같다. 매우 잘 협조를 해야 한다. 한 점이라도 숨기거나 특검 업무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고 철저하게 제대로 협조해야 한다"고 박 차관에게 강조했다.

2022-04-14 15:39: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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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外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안톤 숄츠 지음/문학수첩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유명한 대학을 졸업하고, 누구나 다 아는 대기업에 입사해 고액 연봉을 받으면 행복할까? 서울에 내 명의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일년에 두어 번 해외여행을 가는 게 행복한 삶일까? 1994년 불교와 선사상에 매료돼 고국을 떠나 한국에 터를 잡은 독일의 저널리스트인 저자에게 한국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이상한 나라다. 책은 우리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물질적인 요소를 하나하나 분석해 그 속성을 파헤친다. 저자는 "한국만큼 순위와 서열에 민감한 나라도 드물다"고 지적하면서 "내 위치를 확인하고 높은 곳에서 아래 있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상대적인 만족감을 누리는 것은 행복이 아니다"고 이야기한다. 272쪽. 1만3000원. ◆다정한 개인주의자 김민희 지음/메디치미디어 '다정한 개인주의자'는 인터뷰 전문 매거진 'topclass'(톱클래스)의 김민희 편집장이 3년여에 걸쳐 X세대(1970년대생)를 연구·분석한 책이다. X세대는 개인주의라는 개념을 장착한 첫 세대라는 점에서 86세대의 아류가 아니며, 목표 지향의 성실한 잡초 세대라는 점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베타버전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에 따르면, X세대는 1990년대 대중문화의 르네상스기를 누린 세대이며, 이를 기반으로 K-컬처의 기반을 다진 주역이다. 저자는 돛단배 세대, 카멜레온 세대, 투명인간 세대, 문화 개척자 세대 등 1970년대생을 15가지 특징으로 나눠 살펴본 뒤 교량 세대로서 X세대가 수행해야 할 임무를 제시한다. 264쪽. 1만6000원. ◆지적 행복론 리처드 이스털린 지음/안세민 옮김/윌북(willbook)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은 1974년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버는 돈이 아무리 늘어나도 행복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당시 경제학계에는 소득이 행복에 절대적이라는 믿음이 지배했다. 사람들은 GDP를 신봉하며 경제 성장이 지속된다면 모두가 행복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반세기가 지난 후 한국은 이스털린의 이론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됐다.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 동안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OECD 가입국 중 우울증 유병률 1위, 자살률 1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행복해지려 돈을 버는데 수입이 늘어도 공허하기만 하다. 저자는 우리가 GDP가 아닌 복지 정책과 사회안전망에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308쪽. 1만7800원.

2022-04-14 15:36: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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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뷰티 카테고리 론칭 1년만에 거래액 66배 상승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뷰티 카테고리 론칭 1년 만에 거래액이 66배가량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블리 뷰티 카테고리는 론칭 이후 3개월 만에 2100%(20배), 반년 만에 3190%(30배) 가량 거래액이 성장했다. 올해 3월 거래액과 주문 수는 론칭 시점인 지난해 3월 대비 각각 6508%(66배), 4178%(43배)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뷰티 브랜드 매출 성장도 돋보였다. 올해 에이블리 입점 한 달 이내 억대 매출을 달성한 브랜드는 전년 대비 8배가량 증가했다. 클럽클리오 3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이상, 아모레퍼시픽 거래액은 지난해 5월 입점 시점 대비 138% 증가하는 등 두드러지는 성과를 달성했다. 앱 내 검색량 분석을 통한 인기 브랜드 영입, 억대 매출을 달성하는 단일 상품 발굴, 단독 선 론칭 등 트렌디한 전략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소비자 만족을 이끌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취향에 맞춘 다양한 뷰티 상품을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매주 신선한 방법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뷰티 상품군 전체를 아울러 유저들이 쉽게 에이블리를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 및 상품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2-04-14 15:29: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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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중국 대학 교직원 대상 석·박사 첫 운영

국립부경대학교가 중국 대학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석·박사과정을 처음으로 개설,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부경대는 14일 오전 미래관 2층 소민홀에서 '글로벌 PKNU 해외대학 교직원 대학원 과정'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부경대는 최근 중국이 자국의 고등교육기관에 박사학위 소지 교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중국 대학 교직원을 위한 대학원 과정을 개설해 이번 학기부터 운영한다. 부경대가 지난해부터 참가자 모집과 홍보를 진행해 교수 15명 등 중국 대학 교직원 30명이 이 과정에 입학했다. 이들은 광동해양대학교, 허베이예술원, 허난공과대학교, 남양공과대학 등 중국 전역 23개 고등교육기관 소속이다. 나이도 24세에서 45세까지 다양하다. 참가자들은 교육컨설팅학과, 산업디자인학과, 패션디자인학과, 영어영문학과, 체육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전공에서 박사과정(28명) 및 석사과정(2명) 이수에 나선다. 이들은 이번 학기부터 한국어연수과정을 비롯해 공통과목, 현장연구, 전공학점, 졸업논문 등 정규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학위를 받게 된다. 부경대는 이번 과정 참가자들에게 기숙사 배정은 물론 논문 번역, 유학생 관리 조교 등을 지속해서 지원하는 한편 중국 대학을 대상으로 이 과정에 대한 참가 수요를 파악해 해마다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윤일 부경대 국제교류본부장은 "석·박사 학위에 도전하는 해외대학 교직원을 위한 맞춤형 학위과정을 선제적으로 개설해 운영함으로써 신입생 유치 확대 효과는 물론 국제적인 교육과 연구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4-14 15:26:2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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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문화재단, 재개관 기념 공연 명작시리즈 개최

거창문화재단은 거창문화센터의 공연장 리모델링 공사를 12개월여 만에 마치고 4월 재개관을 앞둔 가운데 이를 기념해 명작시리즈1, 2를 오는 21일, 27일 오후 7시 30분 거창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명작시리즈 1은 '뮤지컬 3DIVA 콘서트'로 최정원, 전수경, 홍지민 등 대한민국 뮤지컬 레전드 3인방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진다. 관객과 소통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노래와 춤, 화려한 입담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뮤지컬 배우들의 최상의 라이브 명곡들과 뮤지컬 팝스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 뮤지컬 갈라팀 더 뮤즈의 화려한 무대 연출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명작시리즈 2 '트롯국악 한마당'은 이찬원, 박서진, 남상일이 출연해 펼치는 신나는 40인조 국악관현악단의 공연으로, 27일 오후 7시 30분에 선보인다. 찬또배기 이찬원, 장구의 신 박서진, 국악 스타 남상일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트로트와 국악의 만남이 무대 위에 펼쳐져 대중적인 트로트 음악을 국악관현악단의 라이브 반주로 편곡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인터넷 예매가 필수다. '뮤지컬 3DIVA 콘서트'는 14일 오전 9시에 티켓오픈이 진행되며, '트롯국악 한마당'은 20일 오전 9시부터 티켓 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거창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 문의하면 된다. 한편 거창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개인·기업의 메세나 후원을 모집하고 있다.

2022-04-14 15:26:0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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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수산제 역사공원 제막식·홍보관 개관식

밀양시는 14일 하남읍 수산리 수산제 역사공원에서 상징 조형물 제막식 및 홍보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수산제는 벽골제, 의림지와 함께 삼한시대부터 역사를 유지한 가장 오래된 3개 저수지 중 하나다. 시는 2017년 7월 수산제 역사공원 조성을 착수해 3만 3290㎡ 규모의 공원 조성과 홍보관 건립, 소하천 정비, 토양 개량, 수목의 다양화, 초화류 식재 등 환경개선 사업과 수산제 역사공원 홍보관 건립, 상징 조형물 설치 등의 사업을 마쳤다. 수산제 역사공원은 초화류, 나무수국, 갈대 등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자연친화적인 힐링정원으로 조성됐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가족 단위 언택트 관광지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수산제 상징 조형물은 기존 조형물이 노후되고 수산제의 상징을 알아보기 어려워 새로 제작됐다. 가로 9m×높이 7m의 화강석으로 제작했으며, 경관투광등 설치 등으로 인접 지방도 1008호 이용 차량들이 주·야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수산제 역사공원을 홍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산제 역사공원 홍보관은 밀양과 수산제의 역사 이야기를 시작으로 수산제 수문 가상 체험관을 거쳐 밀양 농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키오스크를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VR을 통해 오감만족 농경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 교육장이 될 것이다. 양기규 관광진흥과장은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을 방문해 조금이라도 더 머무르고 더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관광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관광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엊그제 준공을 마친 사명대사 유적지와 초동의 꽃새미마을, 연가길과 수산제 역사공원을 잇는 관광코스를 명품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이 행복한 밀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4-14 15:25:32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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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교육회복 종합방안2.0’ 운영

경상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온전한 교육 회복을 위해 '경남 교육회복 종합방안 2.0'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학습뿐만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안정, 관계성 함양, 신체 활동 증가와 학교생활 적응 등을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경남 교육회복 종합방안 2.0은 모든 학생이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맞춤형 집중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음의 힘을 키우는 심리·정서 지원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사회성 향상 지원 ▲온전한 생활의 힘을 키우는 건강·체력 지원 등이다. 경남교육청은 코로나19로 상처받은 모든 학생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자체 개발한 경남형 특화 상담 교육 프로그램인 '나 더하기(나+)'을 활용한다. 또 학교 단위에서 집단상담, 심리 치유 등 자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가의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 학생에게는 학생 상담, 치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가족 상담비까지 지원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돕는다. 대면 활동이 제한돼 친구와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을 위해 사회성·관계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악기 동무 연주 활동' 등 친구와 함께하는 음악 활동 지원을 확대해 학생들이 예술적 소양을 개발하고 사회성을 함양한다. 마지막으로 실외 활동 감소 등에 따른 체력 저하 등 손실된 신체 건강 회복도 빈틈없이 챙긴다. '아이핏핏' 프로젝트를 운영해 모든 학생에게 신체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건강 관리가 필요한 학생에게 가정-학교-전문 기관을 연계한 맞춤형 지원을 한다. 또 마산대학교와 함께 하는 '국민체력 100'사업으로 학생들의 체력 상태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돕는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세심하게 살펴서 코로나19로 말미암은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없는 즐겁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 회복에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4-14 15:25:0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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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낙찰 막으려 입찰참가 취소도'… 12개 교복 대리점 담합 적발

수도권 12개 교복 대리점들이 약 4년간 지역 중·고교 교복 구매 입찰에 참여하며 낙찰자와 투찰가 등을 담합하다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에 가담한 12개 교복 대리점 중 위반 행위가 중한 착한학생복 구리점과 이엠씨학생복 등 2개 대리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700만원을 부과하고, 나머지 영세 사업자인 10개 대리점에 대해서는 경고 처분한다고 14일 밝혔다. 담합에 가담한 교복 대리점은 착한학생복 구리점, 착한학생복 노원점, 엠씨, 이엠씨학생복, 착한세인트학생복, 스쿨하모니, 스쿨룩스 구리점, 스마트 구리점, 옥스포드학생복, 옥스포드현대패션, 아이비클럽 구리·남양주점, 이튼클럽학생복이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대리점은 2016년 8월 ~ 2020년 9월까지 약 4년 간 남양주 다산중학교 등 서울·경기지역 11개 중·고등학교가 실시한 12건의 교복(동·하복) 구매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 들러리, 투찰가격 등을 합의, 실행했고, 그 결과 총 10건을 낙찰받았다. 이들은 각 학교 교복 구매 입찰을 낙찰받기 위해서 친분이 있는 주변 대리점들과 전화, 문자메시지, 합의서 등을 주고받으며 투찰가격을 합의했다. 담합 사례를 보면, 덕소고 입찰에서는 8개 교복 대리점들은 기존부터 덕소고에 납품해 오던 옥스포드학생복을 낙찰자로 합의했고, 들러리 업체들은 그 대가로 재고원단 등을 옥스포드학생복으로부터 저렴하게 매입하기로 했다. 당시 옥스포드학생복은 덕소고 교복 디자인 변경으로 기존 원단의 재고처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남양주 다산중학교 입찰에서는 착한학생복 구리점과 이엠씨학생복이 낙찰이 유력하다고 판단한 제3자의 낙찰을 막기 위해 입찰을 유찰시키고자 공동으로 입찰참가를 취소하기도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교복 대리점은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운영을 해 주변의 대리점들과 친분이 있고, 거래하던 학교와 꾸준히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특성이 있어, 자신이 관심을 두지 않은 학교의 입찰을 양보하는 대신 추후 다른 입찰에서 협조를 기대하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 담합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감시하고 담합 징후가 발견될 경우 엄중하고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2022-04-14 15:24:5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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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모래주머니 제작

통영시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관내 15개 읍면동 지역자율방재단원 및 직원 등 연인원 200여 명을 투입,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대표적 수방 자재인 모래주머니 5000여 개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2021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때 국지성 집중호우로 저지대 주택 및 상가, 도로 등이 침수돼 시민 주거 및 소상공인 생업, 도로 통행 등에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모래주머니는 상습침수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필요할 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수방자재로 집중호우 시 경사지, 저지대, 마을 안길 등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통영시 수방자재창고를 비롯한 관내 모든 읍면동 창고에 보관할 예정이다. 활동에 참여한 김종명 통영시지역자율방재단장은 다가올 여름철 장마와 태풍을 대비해 통영시민의 안전을 위해 재난예방 및 복구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약속했다. 이영민 안전총괄과장은 "모래주머니 작업에 적극 협조해주신 지역자율방재단원, 전 읍면동 직원 등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며 "관내 수해취약지역을 정기적으로 예찰 및 점검해 '재난 사고 ZERO'를 목표로 통영시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4-14 15:24:3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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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투자기업 유치

진주시는 지난 13일 경상남도 서부청사에서 경상남도, 진주시, 투자기업과 3자 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진주시를 비롯한 서부경남권의 산업과 경제 활성화 및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협약으로, 진주시가 명실상부 서부권 중심도시의 입지를 다져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를 확정한 준엔지니어링은 항공우주, 해양플랜트 분야의 설계 및 연구개발과 생산 능력을 갖춘 유망기업이다. 그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UAM 등 첨단 항공우주산업에 새로운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연구소와 제조시설 확장을 위해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진주지구)에 총 280억 원을 투자하고 11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새롭게 조성 중인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진주지구)에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인에 감사하다"며 "많은 기업들이 진주에 투자할 수 있도록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의 입주 업종을 확대하고, 기업 유인책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관련 정부의 산업 특성화 정책에 따라 2018년 국가혁신융복합단지와 2019년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았다. 현재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및 지역대학 등 산학연 중심의 연계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성 중인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진주지구)를 기반으로 정부와 진주시의 주요 전략 산업 육성과 연관 기업 유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04-14 15:24:0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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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부경본부, ‘제18회 KRA컵 마일’ 개최

오는 17일 올해 '트리플크라운'의 첫 무대인 '제18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가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제5경주(오후 3시 55분)로 개최된다. 경주 거리는 KRA컵 마일이라는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1600m(약 1마일)이며 총 상금액은 6억 원이다. KRA컵 마일의 경주 격은 GⅡ로(Listed - GradeⅢ - GradeⅡ - GradeⅠ 순으로 높은 격의 대상경주), 상당한 수준의 경주를 기대할 수 있다. 트리플크라운은 한해의 최우수 3세 마를 선발하는 총 3회의 시리즈 경주를 말한다. 지난주 부경에서 개최된 '루나Stakes'가 최우수 3세 암말을 선발하기 위한 암말 한정 경주였던 것과는 달리 트리플크라운 경주는 3세 마이기만 하면 성별에는 제한이 없다. 3개의 시리즈 경주 중 제1관문이 바로 이번 'KRA컵 마일(GII, 1600m)'이며, 제2관문 '코리안더비(GI, 1800m)', 제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II, 2000m)'로 이어진다. 올해 트리플크라운 경주의 총 상금은 20억 원에 달한다. 각 경주 결과 누적승점 최고 마가 올해의 '국산 3세 최우수 마'가 되고, 경주 상금과는 별도로 최우수 마 인센티브 1억 원을 받는다. 만약 한 말이 3개의 경주를 모두 우승하면 '3관마'라는 명예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이번 KRA컵 마일에는 서울 6두, 부경 7두 총 13두가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쥬버나일' 시리즈(국산 최우수 2세 마를 선발하는 시리즈 경주) 마지막 관문이었던 '브리더스컵'에서 활약했던 말들이 다시 한 번 격돌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쥬버나일을 석권하고 2세 마 챔피언이 되었던 '컴플리트밸류'를 필두로 서울 말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경 말들이 선전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컴플리트밸류 (서울, 레이팅67, 장세준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83.3%, 복승률 100%) 지난해 2세 마 최강자. 데뷔 이후 작년 '브리더스컵'까지 져본 적이 없이 파죽지세로 5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3월, 3개월 만에 출전한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승부사'에게 1위를 내주며 6연승이 좌절됐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대상경주 우승 경험을 2회나 가지고 있어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다. A.P.인디의 손자 마라는 좋은 혈통과 체구, 근성, 큰 주폭, 스피드까지 고루 겸비했다. 데뷔 전부터 폭발적인 추입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로도 매 경주 후반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지치지 않는 탄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상경주에서 다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승부사 (서울, 레이팅71, 김광명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71.4%, 복승률 71.4%) 출전마들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작년 '쥬버나일' 시리즈 중에서는 아쉽게도 '농협중앙회장배'에만 출전해 3위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 후 지금까지 총 7회의 출전 중 농협중앙회장배를 포함해 두 번의 3위를 제외하면 전부 우승했다. 특히 지난 3월 출전한 '스포츠서울배' 경주에서는 초반 준수한 스타트와 스피드를 활용해 선행으로 경주를 전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해 주목받았다. 마지막에 '컴플리트밸류'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이미 격차가 벌어져 따라잡지 못할 정도였다. 이번 KRA컵 마일 역시 '승부사'와 '컴플리트밸류' 이 두 라이벌의 경쟁이 관심을 모을 듯하다. ◆아스펜태양 (서울, 레이팅53, 박남성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50.%) 스톰캣과 A.P.인디의 피가 흐르는 좋은 혈통을 지녔다. 서울의 명장 박대흥 조교사와 명기수 문세영이 함께 하는 만큼 팬들의 꾸준한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농협중앙회장배'를 우승했으며 3월 '스포츠서울배'에서는 앞서 소개한 '승부사'와 '컴플리트밸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큰 실책 없이 안정적으로 경주를 전개했지만 1, 2위를 넘어서기엔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KRA컵 마일은 '컴플리트밸류', '승부사', '아스펜태양' 모두 처음 출전하는 1600m 경주이니만큼 저번과는 다른 결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맨오브더이어 (부산, 레이팅50, 신윤경 마주, 김병학 조교사, 승률 28.6% 복승률 42.9%) 지난 3월 '스포츠서울배'와 같은 날 개최된 부경 '경남신문배'의 우승마다. 이 우승으로 김병학 조교사는 데뷔 이후 18년 만에 첫 대상경주 우승을 했다. 지난 1월에는 1800m 경주에 출전해 3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비록 작년 '브리더스컵'에서는 초반부터 2위 자리에서 '컴플리트밸류'를 열심히 쫓다가 체력을 소진했는지, 마지막에 뒤로 밀려나 5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체력을 잘 안배해 그때의 실수를 만회하려 한다. 다만 경남신문배 직전부터 양전구절염(양 앞다리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았다는 점이 우려된다. ◆위너스타 (부산, 레이팅58, 강훈표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22.2.% 복승률 55.6%) 출전마 중 1600m와 1800m 중장거리 경험이 가장 많다. 아마도 점차 거리가 늘어날 '트리플크라운'을 염두에 두고 출전해 온 듯하다. 가장 최근 출전한 1800m 경주에서는 5마신 차 여유로운 우승을 거뒀다. 부마는 2020년 데뷔해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씨수마 '콩코드포인트', 외조부는 현역시절 중장거리에서 선전한 '개선장군'이라는 2008년 최우수 3세 마로, 앞으로 있을 트리플크라운 경주를 거치며 더 돋보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Rookie Stakes@부산에서 막판 폭발적인 추입으로 우승했고, '브리더스컵'에서도 중위권을 달리다가 마지막 추입으로 따라붙어 3위를 기록한 걸 보면 이번에도 추입으로 경주를 전개할 확률이 높다. 참고로 백광열 조교사 마방에서는 '벌마의스타'도 동반 출전한다.

2022-04-14 15:22:5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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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고객만족 4.95 ‘타다 넥스트’ 출시...이용자 만족 가능 서비스 차별화 둘 것

이정행 타다 대표 [사진=타다]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7~9인승 승합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2년 만에 재개한다. '타다'는 14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형 택시 호출 서비스인 '타다 넥스트'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타다는 간담회에서 '타다 넥스트'는 최소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의 고급택시 면허를 보유한 기사가 운행하는 고품질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타다 넥스트'는 7~9인승 승합차를 기반으로 최소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의 고급택시 면허 보유 드라이버가 운행하는 택시 호출 서비스다. 이정행 타다 대표는 높은 서비스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운행 차량을 연내 1500대, 2023년까지 3000대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타다'의 서비스가 모든 모빌리티 경험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이용자와 드라이버 모두가 만족하는 'Quality Ride for All'을 강조했다. 이 정행 대표는 "타다 넥스트의 이용자 만족도가 5점 만점에 평균 4.95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편리하고 친절하며 트렌디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평가했다. 심리스한 고객 경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타다는 '타다 넥스트'의 공식 출시를 위해 지난해 11월 말부터 베타서비스를 진행했다. '타다 넥스트'는 호출부터 탑승, 이동, 하차로 이어지는 이동 서비스가 막힘 없이 이뤄지고, 고객의 평가를 드라이버와 공유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다는 이를 위해 차량 내부에 각종 편의기기를 배치하고, 드라이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타다는 이용자뿐 아니라 서비스 공급자인 드라이버들의 만족도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현철 경영총괄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드라이버와의 파트너십"이라며 "내부적으로도 드라이버가 아닌 '파트너'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드라이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편안한 이동'과 '타다 파트너 케어 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타다 파트너 케어 센터'는 운행 매뉴얼 제공부터 차량 상품화까지 드라이버가 쾌적한 환경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돕는 중앙 관리 거점이다. '타다 넥스트'는 이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가 안착되면 점차 지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모빌리티 플랫폼은 대중화됐기에 이제부터는 서비스 경쟁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고 수준의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차별화하고, 서비스가 택시 비즈니스의 새로운 이동 기준이 되도록 만들것"이라고 밝혔다.

2022-04-14 15:18:5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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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로봇 100대가 직원들과 생활할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가보니

직원이 로봇 '루키'가 배달할 택배를 루키에 실고 있다. /네이버 "택배 왔습니다." 새로 오픈한 네이버의 제2사옥 '1784'에서는 택배를 픽업해 직원 자리까지 전달을 하는 로봇 '루키'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었다. ◆택배로봇 '루키', 세계 최초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인 '로봇포트' 활용해 층 간 이동 건물 6층에 위치한 업무지원센터인 '로봇딜리버리'에서는 직원이 택배를 찾아 루키에 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 루키는 태깅시스템을 통해 클라우드와 연결된 아크(ARC)와 연결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택배를 시킨 직원이 근무하는 층으로 이동한다. 아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으로,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컴퓨팅 파워를 클라우드가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을 상용화한 시스템이다. 로봇을 실고 이동하는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 /네이버 루키는 층간 이동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활용하는데, 이 때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인 로봇포트를 활용하고 있었다. 관람차 구조로 상행식과 하행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러 루키가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면적상의 부피를 줄일 수 있어 관람차 형식으로 설계했다"며 "로봇이 아크 시스템에 본인이 이동해야 할 층수를 요청하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스스로 열리고 닫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루키가 이동하는 것을 보면 살짝 느려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테스트를 통해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속도를 피하고 최적의 속도로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루키는 현재 40여대 정도로 운행 중으로 연내에 전체 로봇수를 100여대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림을 그리는 로봇 '아르토원'이 쉬지 않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네이버 1784에서 운행되는 로봇은 2종이 더 있다. 바로 양팔로봇인 '엠비덱스'와 그림을 그리는 '아르토원'이다. 엠비덱스는 배달로봇인 루키를 소독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는데, 네이버가 보유한 엠비덱스는 2대이다. 또 한쪽에는 로봇이 열심히 그리고 있었는데, 아르토원은 사람의 붓터치를 학습해 그림을 그리는 드로잉 로봇으로 총 1대를 보유하고 있다. 루키는 택배 배달 업무를 시작으로 카페에서 커피를 배달하거나 도시락을 배달하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1784, 그린팩토리의 약 1.6배 규모, 직원 위한 '네이버 부속의원'도 입점 네이버 제2사옥인 1784의 외관. /네이버 네이버가 13일 공개한 1784는 연 면적 16만 5000m2(5만평) 규모로 지하 8층에서 지상 28층을 보유해 그린팩토리의 약 1.6배 규모에 달한다. 엘리베이터 만도 25대이며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사옥 건축 초기 정자동 178-4라는 주소에서 착안한 프로젝트명을 그대로 건물명으로 삼았는데, 1784년은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는 시기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 건물에는 마스크를 끼고 스피드게이트를 지나가면 얼굴이 바로 확인돼 문이 열리는 얼굴인식 솔루션 '클로바 페이스사인'이 적용됐다. 클로바 페이스사인 기술은 스피드게이트는 물론 업무지원센터, 네이버 부속의원, 식당, 편의점, 플랜트샵 등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임직원들은 사원증을 태크하는 대신 워크쓰루(얼굴 만으로 멈추지 않고 통과)가 가능해졌다. 특히 클로바의 경량화 인식 모델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2~3m 전부터 얼굴 인식이 가능하고, 서버에서 인식 과정을 처리하는 특성상 식별 규모가 증가해도 처리속도가 매우 빠르게 작동된다. 네이버가 보유한 양팔로봇 '엠비덱스'가 '루키'의 소독을 맡고 있었다. /네이버 건물 4층으로 이동하니 네이버 직원들을 위한 병원인 '네이버 부속의원'이 자리하고 있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주사실, 이비인후과에서 사용하게 될 호흡기 치료실, 엑스레이 장비, 물리치료실과 재활치료실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운동치료실인 카디오짐과 근력측정, 유산소운동도 가능하며 체력측정 장비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는데 병력 청취를 온라인에서 수행하면 AI로 진찰사항이 의료용어로 자동 변환되며 전자의무기록(EMR)에 기록한다. 또 클로바 OCR(광학문자인식)과 AI 서머리 기술을 통해 서로 다른 형태의 과거 검진 결과를 한눈에 보기 쉽게 항목들을 분류, 분석해 이력관리 및 적합한 검진을 추천해준다. 또 임직원들은 네이버웍스를 통해 1784의 다양한 건물 인프라를 제어하거나 빌딩 내 다양한 편의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임직원들이 1784내 회의실을 예약하면 '스마트제어' 기능을 통해 해당 회의실의 온도, 조명, 루버, 환기 등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 또 네이버웍스에 새롭게 구현된 AI 챗봇 'WORKS 비서봇'을 통하면 사내 카페 및 식당에 실시간 메뉴 대기 현황을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으며, 우편물을 로봇 딜리버리로 요청할 수 있다. 1784에 도입될 예정인 'AI 회의실'은 회의실 내에 AI 스피커인 '클로바 클락'을 비치하고 녹음된 내용을 텍스트화해주는 클로바의 서비스 '클로바노트'와 연동된다. 회의가 끝나면 '클로바노트'로 정리된 회의록을 모든 참석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또 1784의 친환경 인프라는 크게 자연에너지 활용을 통한 에너지 절감과 다회용/재활용 인프라를 통한 친환경 오피스 라이프 구축으로 요약된다. 1784는 그린팩토리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고효율 시스템 도입에 집중했다. 태양광 발전 패널, 빗물/생활용수 재활용, 수축열, 지열 등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고, 고단열 외장 유리, LED 고효율 조명, 복사냉방 등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인프라를 도입해 단위면적 당 에너지 연간 사용량을 타 업무시설 대비 약 34%를 절감했다. 또 최대한 쓰레기 매출을 줄이고 정확한 재활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활용 환경과 다회용 인프라 구축에도 섬세한 주의를 기울였다. 사내 카페에서 제공하는 PLA 생분해 일회용컵 대신 친환경 스타트업인 '트래쉬버스터즈'와 협력해 다회용 컵을 제공하고, 층마다 컵 회수 공간을 비치, 회수-세척-재사용 체계를 도입해, 1회용 쓰레기 절감에 적극 나선다. 또한, 캔, 페트병, 우유팩 등을 더 정확히 재활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스타트업 '수퍼빈'과 협력해 AI 리사이클링 기기를 도입했다. 직원들이 재활용품을 버릴 때 별도 분리수거 없이 기기에 투입하면 자동으로 재질을 분류해 재활용을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1784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설계 단계부터 방역을 고려했다"며 "감염내과 전문의와 산업공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방역자문단'이 1784의 시스템에 대해 병원 수준의 방역 체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2022-04-14 15:15:21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