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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수석 취임… 기술주권·AI병역특례·디지털교과서 ‘속도 낸다’

대통령실 초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임명된 가운데 하정우 수석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직은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총괄할 예정이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AI를 비롯한 IT업체들은 하정우 신임 AI미래기획수석이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AI 3대 강국 도약'과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위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어떻게 실행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정우 수석은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석·박사 과정을 모두 마치고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개발을 주도한 거대언어모델(LLM) 전문가다. 그는 딥러닝 기반 이미지 생성기술 'StarGAN v2'에도 참여했으며, AI 안전 책임자와 시민단체 과실연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기술과 정책, 윤리의 접점을 오가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하정우 신임 AI미래기획수석에 대해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 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 현장 경험이 국가AI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IT업계에서는 이번 인선을 두고 정부 주도의 AI 정책이 '기술 추격'에서 벗어나 '전략적 주권 확보'를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 수석은 전부터 주창해온 '소버린 AI(Soverign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술적 독립을 넘어 문화·제도·가치관을 반영하는 독자적 AI 체계를 지향했다. 'AI 주권'을 뜻하는 소버린 AI는 특정 국가나 공동체가 외부 기업의 영향 없이 독립적으로 AI를 개발·운영하며 정보 통제권과 알고리즘 결정권을 확보하려는 AI 개발지형을 뜻한다. 하 수석은 네이버 소속 시절부터 글로벌 빅테크에 대한 기술·인프라 의존을 비판하며, 한국형 AI 모델의 자립 가능성을 강조해왔다. 하 수석의 소버린 AI에 관한 입장이 명확한 만큼, 업계에서는 AI 정책의 핵심과제로 소버린 AI를 위한 구체적인 전환을 위한 정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 수석이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되는 정책 분야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AI 병역특례 및 인재 유치 제도 정비 ▲AI 교과서 및 교육 체계 혁신 ▲AI디지털혁신부 등 거버넌스 신설 ▲한국형 LLM 기반 공공서비스 전환 ▲AI 윤리 및 시민사회 연계 정책 등이다. 하 수석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방과 교육 부문의 AI 전환을 언급한 바 있다. 미국 국방부가 '트라이던트'와 같은 AI 기반 정보분석 시스템을 실전에 투입하고, 영국이 '방어를 위한 AI(AI for Defence)' 계획을 통해 자동화 전투 시뮬레이션을 구축하는 것처럼, 한국도 유사한 전환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가 강조한 또 다른 핵심 과제는 컴퓨팅 인프라 확보다. 그는 "올해 1만장 규모의 GPU 확보를 넘어 경쟁국과 비교해 공격적인 추가 확보 계획이 필요하다"며 2030년까지의 장기 인프라 구축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의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은 수익성 불투명과 공공주도 모델의 경직성 등으로 인해 민간 참여 없이 유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업 구조 전면 재설계가 불가피한 과제로 떠올랐다. AI 병역특례, AI기본법 시행령 정비도 주요 과제다. 그는 앞서 "한국에 오면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을 주는 게 이상적이지만, 제도만 바꾸면 되는 병역특례가 가장 빠르다"고 언급한 바 있다. AI 분야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현실적 수단으로 병역특례 제도를 강조한 것이다. 교육 격차와 관련해서도 AI가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교육에 AI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AI 교과서 또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도 있다. 그가 공동대표로 있던 과실연은 전담부처 'AI디지털혁신부(가칭)'를 신설하고 AI 반도체 50만장 확보, AI 활용 촉진법 도입 등 공격적인 정책 제안을 내놓아 왔다. 일본이 올해 AI전략본부를 총리 직속으로 신설한 사례 역시 하 수석이 강조하는 실행력 있는 정책 거버넌스의 사례다. 업계는 환영 분위기다. 실무 현장 감각을 가진 설계자가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선 첫 사례로 평가된다. IT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 정통한 사람인 만큼 기업친화적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규제 완화가 우선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고 성장을 위한 과감한 전략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6 15:19: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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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조망’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개장…“봄엔 벚꽃길”

우이천을 흐르는 물소리를 배경으로 사계절마다 다채롭게 물드는 북한산을 감상할 수 있는, 강북을 대표하는 새로운 수변공간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강북구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을 16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11번째 거점으로, 묵동천 장미카페·안양천 피크닉가든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개장하는 수변활력거점이다. 이번에 선보인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은 사계절 북한산을 한눈에 조망 할 수 있고 봄에는 벚꽃길이 이어진다. 그동안의 우이천 제방 상부는 차량과 자전거가 오가는 도로와 주차장으로 시민 접근이 어려웠고 단조로운 체육시설만 있어 한정적인 이용만 가능했다. 특히 우이천 수변거점공간에 흐르는 강물을 형성화한 건물형 테라스가 조성됐다. 테라스 내부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만화테마카페와 북한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마련된다. 필로티 구조의 테라스 하부에는 워터스크린(분수)과 계단형 수변 스탠드를 설치해 물줄기 사이를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여유롭게 휴식할 공간을 제공한다. 우이천 수변거점공간 조성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백년시장과 연계한 '주말 차 없는 거리'도 운영한다.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을 통해 지역내 보행 연결성을 확장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상생거점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총 6곳의 수변활력거점을 추가 조성하고 있다. 우이천에 이어 ▲양재천(강남, 7월) ▲성북천(성북, 9월) ▲구파발천(은평, 10월) ▲당현천(노원, 10월) ▲여의천(서초, 12월) ▲장지천(송파, 12월) 등 6곳의 수변활력거점도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16일 오전 11시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우이천 개장식'이 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동안 주로 걷고 달리는 운동 공간으로 활용됐던 지천에 감성을 더한 '수변활력거점'을 내년까지 서울 시내 27곳 조성해 지천을 더 충분히 즐기고 오래 머물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6 15:03:3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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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남성합창단, 5년 만에 정기연주회

합창을 통해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한가람남성합창단(단장 이성국)이 5년 만에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한가람남성합창단은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제1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9년 10월 제10회 정기연주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단원들이 다시 모여 5년여만에 연주회를 재개한 것이다. 이성국 단장은 "우리 사회는 지루하고 긴 터널을 지나는 듯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합창단과 함께한 관객 모두가 새로운 시작이란 희망을 가져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호 지휘, 이미숙 피아노 반주로 진행된 이번 연주회에서 한가람남성합창단은 ▲희망 기원 ▲지루한 현실 ▲밝은 미래 등 3막으로 나눠 그동안 갈고 닦은 '항해', '더좋은 내일을 위하여', '뭉게구름', '중화반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일어나' 등 12곡을 열창하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중화반점'을 열창할 때 박우섭 총무가 빨간색 중국집 주방장 복장에 대형 국자를 들고 나와 '짜장 아니', '짬뽕, 좋아'를 외치며, 관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전했다. 게스트로 특별출연한 이엘합창단(단장 이영숙)은 김진수 지휘, 박혜정 피아노 연주로 '더 플레이어(The prayer)', '삶을 향한 간절한 사랑'을, 소프라노 양희선(한양대 음대 성악과 4년) 씨는 '강건너 봄이 오듯', '강변아리랑'을 각각 선보이며 울림이 가득한 무대를 연출했다. 타악기 연주자 심재형(두들리안 타악기 앙상블 단원) 씨는 드럼, 카온 등을 두들기며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합창단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단원들의 합심으로 다시 공연을 하게되어 감개무량하다"며 "단원간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도모하는 한편 지역문화 발전과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8년 5월 창단한 한가람남성합창단은 50여명의 단원들끼리 화합과 즐거움을 공유하고 있다. 2017년 6월 제34회 춘천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는 등 그간 전국 규모 합창대회에서 5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나이는 35~70세로 직업은 공무원, 직장인, 사업가, 변호사, 한의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25-06-16 15:00:5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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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희귀질환 중심 연구개발 박차..."'알리글로' 성공 이어갈것"

GC녹십자가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신약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16일 국내 제약·바이오 협회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난 13~14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2025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춘계 심포지움'에서 글로벌 임상 전략을 공유했다. 이 행사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과학자들이 신약개발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자리로, 올해는 '임상 개발의 성공 전략: 규제 장벽 극복과 지속적인 혁신'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GC녹십자는 우선 '알리글로' 글로벌 임상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과정을 설명했다. 알리글로는 혈액제제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됐다. 국산 혈액제제의 미국 시장 진입은 알리글로가 처음이다. GC녹십자는 알리글로가 향후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연매출 1억달러를 돌파하는 핵심 품목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알리글로를 포함한 혈장분획제제 매출은 1272억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규모다. GC녹십자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도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주목받는다. 현재 1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헌터라제는 뇌실 내에 직접 투여하는 ICV제형을 갖춘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이와 함께 GC녹십자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파브리병 치료제 등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GC1130A'는 현재 임상 1상에 진입해 있고, 향후 5년 안에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한다. 특히 GC녹십자는 독자 구축한 뇌실 내 직접투여(ICV) 제형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GC1130A 비임상 연구에서는 뇌실 내 직접 투여 (ICV)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전이 척추강 내 직접 투여 대비 많게는 47배 높은 약물 전달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파브리병 치료제 'GC1134A' 개발은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물질은 차세대 지속형 효소대체요법 치료제로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GC1134A'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이 승인을 획득해 최근 글로벌 임상이 본격화됐다. 신수경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알리글로는 미국 진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임상 전략을 기반으로 희귀질환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16 14:44:5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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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상공인 산재보험료 최대 50% 환급…가입 부담 낮춘다

서울시가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된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재해 발생 시 안정적인 현업 복귀를 돕기 위해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 보험료 지원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16일 밝혓다. 보험료 부담으로 가입을 주저했던 소상공인을 위해 5년간 납부 보험료의 최대 50%를 환급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가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특례 제도로, 300인 미만 사업장의 사업주도 근로자와 동일하게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산재보험료 지원은 서울시의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 지원',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에 이은 세 번째 사회안전망 정책으로, 시는 이를 통해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3종'을 완성하고 보다 촘촘한 생계 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의 재해율은 전체 평균보다 약 1.7배 높으며, 이 중 82%는 1인 사업장으로 대부분이 사업주이자 근로자인 구조다. 그러나 서울시 소상공인 약 156만 명 중 산재보험 가입자는 5622명으로, 가입률은 0.36%에 불과해 실질적인 보호는 매우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산재보험료 환급 지원을 통해 가입 장벽을 낮춘다. 가입자가 선택한 기준보수 등급에 따라 납부 보험료의 ▲1~4등급 50% ▲5~8등급 40% ▲9~12등급은 30%를 서울시가 5년간 환급한다. 예를 들어 도소매·음식·숙박업 종사자가 기준보수 1등급(월 244만633원)을 선택할 경우, 월 보험료는 1만9525원이지만 서울시 지원을 받으면 실 부담액은 월 9763원으로 절반가량 줄어든다.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은 업무상 재해 발생 시 ▲요양급여(진찰·약제·수술·치료비) ▲휴업급여(요양으로 인한 휴업 중 평균임금의 70% 지급) 등 총 8종의 보험급여를 신청할 수 있다. 보험료 지원 신청은 16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25개 지점 또는 자영업지원센터 방문, 혹은 자영업지원센터 누리집(www.seoulsbdc.or.kr)을 통해 가능하다. 산재보험 가입은 근로복지공단을 통한 온라인, 팩스, 우편 신청도 상시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 정책을 기존 두 가지 지원 제도와 통합해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3종' 정책으로 운영하고, 하반기부터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적용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일하는 사업주도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업무상 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 정책의 목표"라며 "퇴직, 폐업, 재해 등 불확실한 미래에 소상공인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든든한 안전장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6 14:17:0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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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바뀐 국회, 계류 쟁점 법안 처리·법사위원장 교체·청문회 두고 '뜨거운 정국' 예고

3년 만에 여야가 바뀐 국회가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며 쟁점 법안 처리, 법제사법위원장(법사위) 교체, 인사청문회 등 각종 현안을 두고 맞설 태세여며 정권 초반부터 뜨거운 정국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는 상임위원회별 주요 입법 과제를 정리하고 법률 제·개정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쟁점 법안은 주로 거대여당인 민주당이 추진하고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모양새를 취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와 관계 있는 법안도 많아 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법제사법위원회에는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대법관 정원을 현행 14명에서 30명으로 증원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현재 계류돼 있다. 또한 허위사실 공표 구성 요건에서 '행위'라는 용어를 빼는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대법원은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후보의 공직선거법 항소심을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한 바 있는데, 국민의힘에선 이들 법안이 '이재명 방탄' 법안이며 사법부를 좌지우지하기 위해 발의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법사위에는 경영계가 긴장하고 있는 법안인, 법인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총주주의 이익'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도 계류돼 있다. 김병기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전날(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상법 개정안을 두고 "코스피 5000으로 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생 법안 중에서 상법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입법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가 원청 기업을 상대로 한 단체교섭권을 허용하거나, 노조 파업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시 기업의 입증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노사관계 혼란과 노조의 파업을 일상화할 것이라는 경제계와 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소수야당인 국민의힘이 거대야당의 입법추진을 막거나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와 대국민 홍보 및 여론전에 그치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주장하며 법안 통과의 최종 관문으로 불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국민의힘에게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다. 다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길 경우, 여야가 타협에 실패할 경우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고 법안 처리에 상당 기간을 소요하게 돼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요구를 묵살하는 분위기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직을 내려놓은 상태다. 이밖에 정권 초기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한 장관들이 대거 교체될 예정이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로 여야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 출범 첫 1년의 성과가 정부 성공에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만큼, '청문회 정국'에서 후보자의 허물을 들춰내 국정 운영 지지도를 낮추고 낙마까지 이를 각오로 임하는 야당이 거센 공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은 후보자의 전문성과 능력을 다시 한번 국회에서 검증하고 이재명 정부에 입성하게 하도록 도울 것으로 보인다.

2025-06-16 13:55: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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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고물가 이중고 한번에 날린다" 상반기 최대 할인행사 잇달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잇달아 연다. 무더위와 고물가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소비자를 위해 상반기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로켓직구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최대 규모인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고객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글로벌 브랜드 800여 곳이 대거 참여하며 상품 수만 2만여 종에 달한다. 대표 가전·디지털 브랜드인 로지텍과 레노버는 무선 마우스, 게이밍 키보드, 태블릿 PC 등 최신 전자제품을 선보인다. 샤오미는 스마트 제습기, 스탠드 선풍기, 여행용 캐리어 등 여름철 필수 아이템을 판매한다. 패션 부문에서는 나이키·아디다스·스케쳐스·아식스·반스 등의 운동화, 기능성 의류, 스포츠 액세서리를 만나볼 수 있다. 매일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하루 특가' 코너도 운영한다.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스케쳐스 운동화, 샤오미 제습기, 레노버 태블릿 등 일일 특가 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타이거 파빌리온 샤워기 헤드 세트, 샌디스크 USB, 로지텍 마우스패드, 아디다스 스포츠 양말 등은 990원~4990원에 선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상반기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전 세계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 역시 물가부담을 덜기 위해 16일부터 22일까지 농심, 코카콜라와 '푸드 PICK' 행사를 열고 라면류와 음료를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두 브랜드 행사 품목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라면 더 레드와 코카콜라 ▲짜파게티 더 블랙과 코카콜라 제로 ▲배홍동 칼빔면과 코카콜라·스프라이트 등을 함께 구매 시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농심과 코카콜라 세트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품으로는 '코카콜라 미니 냉장고', '코카콜라X코닥 미니 포토 프린터'를 준비했다. 이와 별도로 쓱닷컴은 수도권과 충청권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별 가공식품 행사를 운영한다.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등 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음료·주류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6월 한 달 동안은 ▲탄산 대캔 4개 구매 시 6000원 ▲음료 178종 1+1 ▲목~일 맥주 번들 할인 ▲막걸리 2개 이상 구매 시 15% 할인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이달 16일 '코퍼웍캔500ml' 발포주를 출시하고 5캔 5000원 행사를 통해 1캔 당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파격 행사도 준비했다. 16일부터 30일까지는 오후 9시부터 11시 59분까지 대용량 음료를 대상으로 한 '야간 개장 타임세일'도 진행된다. ▲칠성사이다1.5L ▲펩시제로1.5L ▲갈아만든배1.5L ▲감귤주스1.5L ▲토레타 900ml 등 총 11종이 대상이며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무더위와 고물가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고객들이 GS25에서 시원하고 즐겁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가성비 높은 상품과 파격적인 행사, 재미난 마케팅 활동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6-16 13:46: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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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후보자, '자산 증식'·'아빠 찬스' 의혹 도마 위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산 증식',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이며 험난한 인사청문회를 예고하고 있다. 오광수 전 민정수석이 임명 닷새 만에 낙마해 신(新)정부의 인사 검증 능력에 물음표가 떠오른 가운데, 김민석 후보자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정면돌파하는 모습이다. 야당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현재 자산 증식 과정에 의문을 품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에 따른 추징금 수억원을 갚고도 자산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김 후보자와 가족의 순자산(자산 총액에서 부채를 뺀 순수가치)은 -5억8000여만원을 신고했으나 올해 1억5000여만원으로 약 7억3000만원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이 기간 동안 김 후보자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인한 추징금 7억2000만원 중 6억2000만원을 완납했다. 야당은 같은 기간 김 의원의 소득 신고액이 약 5억원뿐이고 수억원의 추징금을 갚았는데, 순자산이 증가한 경위에 불법적이거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자금 융통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또한 실형을 받은 불법 비자자금 수수사건 때 정치자금을 제공한 인물에게서 4000여만원의 돈을 빌렸다는 의혹과 쪼개기 후원 의혹도 받는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는 아들이 고교 재학 시절 동아리에서 만든 법안을 민주당 의원이 실제로 발의했고, 김 의원은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아들이 이를 대학 진학에 활용했다면 '아빠 찬스'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김 후보자의 아들이 대학에 입학한 뒤 설립한 단체가 김 후보자 의원실과 함께 세미나를 주최한 점도 특혜라는 지적도 나온다.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인 김 후보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자금법사건의 본질은 정치검찰의 표적사정"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김 후보자는 "10억원이 넘는, 누진적 증여세(추징금과 연계된)-추징금-사적 채무의 혹독한 굴레를 끈질기게 다 갚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저는 시급한 순서대로 채무를 다 갚았다. 그 과정에 어떤 불법도 없다"며 "세비 및 기타 소득을 채무변제에 썼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아빠찬스 의혹에 대해서도 "제 아들은 입법 활동을 대학 원서에 쓴 적이 없다. 제가 그리하도록 했다"며 "제 아들은 자기 노력으로 인턴십을 확보했다. 부모도 형제도 돕지 않았다"고 했다. 김 후보자의 아들은 고3 때인 2023년 6월부터 7개월간 홍콩대에서 연구인턴한 바 있어, 이 또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16일 아들을 인턴으로 쓴 교수가 아들의 김 후보자가 정치인이라는 점을 알지 못했다고 밝히는 메일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의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는 주진우 국민의힘 인사청문위원은 SNS에 "아들 스펙의 핵심은 국민은 못 누릴 특혜라는 것"이라며 "오로지, 국회의원 아빠만이 고교생 아들을 위해 법안 제출해 주고, 세미나를 열어줄 수 있다. 우리 세금으로 아들의 대학원, 취업에 두루 쓰일 '보험용 스펙'을 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들이 나온 국제고는 학비만 연간 수천만원이 든다. 코넬대도 연 1억원 이상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해야 한다"며 "이혼한 전처가 절반도 아닌 '전액'을 부담했다면 송금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맞다. 2002년 공개 당시 전처 재산은 2억원"이라고 꼬집었다. 주 위원은 "(김 후보자는) 5년 만에 8억원의 재산이 늘어났고, 생활비 쓰면서 매년 1억 6000만원을 저축한 셈"이라며 "세비 5억원 받아서 교회 헌금 2억원, 카드·현금 2억 3000만원을 썼고, 추징금 6억2000만원을 납부하고, 월세와 아들 학비도 썼다"며 "조의금·강연비로 최소 5억원 이상 벌었다는 뜻인데, 재산 등록 서류와 세무 신고에는 흔적이 없다. 조의금도 2020년 11월 빙부상 외에는 특별한 경조사를 못 찾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2025-06-16 13:46: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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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첫 주 성적표는 '58.6%'… 윤석열·박근혜보다 높아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 주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58.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역대 대통령의 첫 주 지지율과 비교해보면 윤석열·이명박 전 대통령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9~13일까지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6%가 '잘함'을 선택했다. 반면 '잘못함'을 선택한 이들은 34.2%이며, '잘 모름'을 택한 응답자는 7.2%였다. 긍·부정평가 차이는 24.4%포인트(p)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주가지수가 2900선을 돌파하며 경제 회복 기대감이 생긴 데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미·일·중 정상과의 통화 등 외교 일정, 5대그룹 총수 및 경제단체 간담회 등 경제 행보, 군부대·접경지역 방문·이태원참사 현장 방문, 3대 특검(내란·김건희·해병대원) 신속 지명 등의 행보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거주별로도 긍·부정평가가 다르게 나타났다. 광주·전라 지역은 긍정평가가 75.8%인 반면,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은 47.7%로 가장 낮았다. 다만 대구·경북은 부정평가가 40.3%으로, 긍정평가가 더 높은 점이 눈에 띈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평가 48.4%, 부정평가 44.0%로 팽팽했다. 수도권인 인천·경기는 62.6%, 서울은 56.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5년간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잘 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59.4%, '잘 하지 못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34.9%로 나타났다. 긍정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올랐고, 부정은 0.6%포인트 내렸다. 또 같은 기관에서 조사한 역대 대통령의 첫 지지율과 비교해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윤석열(긍정 52.1%, 부정 40.6%)·박근혜(긍정 54.8%, 부정 36.2%) 전 대통령 보다 높았다. 공교롭게도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한 이들이다. 부정평가 역시 두 전직 대통령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은 부정평가가 40.6%으로 나타났는데, 이후 '견고한' 비토층이 3년 내내 존재했다. 반면 이 대통령의 첫 주 지지율은 문재인 전 대통령(긍정 81.6%, 부정 10.1%)과 이명박 전 대통령(긍정 76.0%, 부정 18.4%)보다는 낮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엔 '적폐청산' 열망이 강한 데다, 헌정사상 첫 대통령 파면 후 치러지는 선거라 진영 간 갈등이 적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12·3 내란 사태가 원인임에도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측이 진영전으로 만들어버린 면이 있어, 긍정 평가가 문재인 정부만큼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조사방법으로 무선(100%) 자동응답을 활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6-16 13:35:5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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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 오가노이드' 공개..."차세대 바이오 포트폴리오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차세대 바이오 분야인 '오가노이드'로 확장하며 기존 '3대축 성장 전략'을 강화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 실험에 대한 단계적 폐지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가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발빠른 대응으로 임상시험수탁(CRO)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6일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약물 탐색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를 공개했다. 초격차를 이뤄낸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오가노이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통해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오가노이드는 장기 유사체로, 줄기 세포 또는 조직 유래 세포를 3차원으로 응집해 배양한 것이다. 높은 환자 유사성을 갖춰, 약물 효능, 독성 등을 보다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비용 측면에서 기존 세포 또는 동물 모델을 활용한 실험 대비 부담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부터 고객사와 협업을 시작함으로써 조기 파트너십을 빠르게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삼성 오가노이드'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을 넘어 임상시험수탁(CRO) 영역으로 기업 영향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규모와 시설,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거점 확대 등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아 왔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에서 359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하는 등 우수 의약품 제조 및 관리(GMP)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전문성과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급변하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 흐름에도 적극 대응해 왔다.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혁신 치료제인 ADC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ADC 전용 생산 라인을 마련했다.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세포·유전차치료제(CGT) 등 세분화되고 있는 신규 모달리티 분야에서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 성장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올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이 동물 실험에 대한 단계적 축소·폐지 계획을 공유하면서 그 대안으로 오가노이드 등이 도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10억달러(약 1조3678억원)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오는 2030년 33억달러(약 4조51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신속하고 정확한 스크리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개발 리스크는 줄이고 개발 속도는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의 개발에 더욱 매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6 13:30:50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