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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못 쓰게 하겠다"…트럼프, 이란 담수화 시설까지 압박 [영상PICK]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체적인 공격 대상과 '합의 시한'까지 언급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이 일정 기한 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핵심 에너지 시설을 직접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과 함께 담수화 시설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히며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상당 부분이 이뤄지는 핵심 인프라다. 여기에 담수화 시설까지 타격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단순 군사 충돌을 넘어 국가 기반시설을 겨냥한 '경제 타격' 성격까지 띠게 됐다. 특히 담수화 시설은 이란 내 식수 공급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다. 해당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식수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해 사실상 '물 공급 차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관련해 "짧은 시간 안에 결론이 나야 한다"며 사실상 '합의 시한'을 설정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정 기간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 옵션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발언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대목은 '전쟁 비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군사 행동이 이뤄질 경우, 그 비용을 중동 국가들에 분담시키는 방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한 군사 대응을 넘어, 경제적 부담까지 동맹국에 전가할 수 있다는 신호다. 현재 상황은 협상과 압박이 동시에 진행되는 '투트랙' 구조다. 미국과 이란은 핵 문제와 군사 충돌 중단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정 부분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합의가 없으면 공격은 불가피하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까지 언급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긴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다. 이곳이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 급등과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 결국 현재 중동 상황은 하나의 갈림길에 서 있다. 합의에 이르면 긴장은 빠르게 완화될 수 있지만, 결렬될 경우 에너지 시설은 물론 생존 기반까지 타격하는 전면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협상은 진행 중이다. 하지만 동시에, 공격 시나리오도 함께 구체화되고 있다.

2026-03-31 10:16:02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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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뜬다! 시구·시타 클리닝타임 공연 '그라운드 접수'

그룹 유나이트(은호, 스티브, 은상, 형석, 우노, DEY, 경문, 시온)가 오는 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시구와 시타, 특별 공연까지 선보인다. 이날 멤버 은호는 시구, 시온은 시타를 맡아 마운드에 오른다. 유나이트는 클리닝타임 이후 한화 이글스 응원가와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특별 무대를 준비했다. 특히 시구를 맡은 은호는 한화 이글스의 열혈 팬으로, "데뷔 후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시구를 어릴 때부터 응원해온 한화 이글스에서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지금까지 제 직관 승률이 100%인데,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게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유나이트는 2022년 데뷔 이후 앨범마다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계단식 성장을 이어오며, K팝 신에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한 실력파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9월 브라질 투어로 7개 도시를 순회하며 남미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유나이트는, 올해 3월 '유나이트 2026 케이 투어 인 캐나다(YOUNITE 2026 K-TOUR in CANADA)'를 개최하고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를 잇는 첫 캐나다 투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6-03-31 10:11:2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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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이란 협상 중…지상군 투입은 실패 대비용"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30일(현지 시간)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군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는 건 협상 실패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와 장관은 이날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현재 이란 내부 특정 세력과 물밑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과거 집권 세력과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며 "미국은 이란이 자신들의 발언을 행동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누구인지 묻는 말에 "밝히지 않겠다"며 "이란 내부 집단들과의 관계에서 그들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 지도부) 내부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언제나 협상과 외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도 "하지만 그 노력이 실패할 수 있다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는 47년 된 정권을 상대하고 있으며 그 정권 내에는 여전히 외교나 평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만약 지금 권력을 잡은 새로운 인물들이 미래에 대해 더 합리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우리와 그들(이란 국민), 전 세계에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강조하는 데도 이란이 이를 부인하는 것에 대해선 "그들이 말하거나 세계에 공개하는 내용이 우리와의 대화에서 한 말들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이날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이란 전쟁을 적극 지원하지 않은 것은 배신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논리를 반복했다. 그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은 이번 작전이 끝난 후 이에 대한 모든 것을 재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토가 단지 유럽이 공격받을때 우리가 그들을 방어해주고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할 때는 미국의 기지 사용권을 거부하는 것이라면 그다지 좋은 협정이 아니다"며 "그런 상황에서 (나토에) 계속 참여하면서 이것이 미국에 이롭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모든 것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6-03-31 08:17:20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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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전까지 '봄비'…낮 최고 21도 '포근'

화요일인 31일은 전국에 내리는 비는 오전까지 이어지겠고, 낮 최고기온은 21도까지 올라 포근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남권과 제주도는 새벽에, 그 밖의 지역은 오전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다. 다만 강원 산지·동해안과 경북 동해안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의 경우 경기남부 5~20㎜, 서울·인천·경기북부 5~10㎜ 수준이며, 강원 산지·동해안 10~50㎜, 충청권 5~30㎜가 내리겠다. 전라권은 광주·전남 20~50㎜(전남해안 최대 60㎜ 이상), 전북 10~40㎜, 경상권은 부산·울산·경남 20~50㎜(남해안·지리산 부근 최대 60㎜ 이상), 대구·경북 10~40㎜ 수준이다. 제주도는 20~60㎜(산지·남부 중산간 최대 8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제주도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전라해안과 경상권 해안,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7~13도, 낮 최고기온은 11~21도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9도, 수원 10도, 춘천 9도, 강릉 10도, 청주 12도, 대전 11도, 전주 11도, 광주 12도, 대구 12도, 부산 12도, 제주 12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18도, 수원 20도, 춘천 19도, 강릉 13도, 청주 20도, 대전 20도, 전주 20도, 광주 21도, 대구 19도, 부산 17도, 제주 17도다.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2026-03-31 07:56:33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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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전쟁 추경' 내달 10일까지 본회의 합의 처리키로… 3·6·13일 대정부질문 실시

여야가 2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내달 10일까지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위기 대응을 위해 추경안을 편성해, 곧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30일 국회 본청에서 4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3월 임시국회 회기가 내달 2일까지인 가운데, 4월 임시국회는 내달 3일 시작된다. 여야는 내달 2일 추경 시정연설을 실시하고, 3·6·13일에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7·8일에는 추경 논의를 위한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와 부별 심사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내달 10일까지 추경을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공감대를 모았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취재진에게 "오늘은 원내대표 간 추경을 위한 4월 임시회 일정에 대해 합의한 것"이라며 "추경안 상세한 내용에 대한 검토와 협의는 예결위 차원에서 여야간 심도있게 논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추경안 처리 일정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민주당은 내달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를 진행한 후 내달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맞섰기 때문이다. 다만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국회의장 주재 회동, 오찬 회동, 오후 회동 등을 통해 이견을 좁혀나갔다. 한편 여야는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약 60건 가량의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6·3 지방선거 경선 출마 등으로 인해 공석이 된 상임위원장(법제사법·행정안전·기후에너지환경노동·보건복지위원장) 보궐선거도 같이 표결할 예정이다. 송 원내대표는 "본회의 안건은 실무적으로 서로 상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2026-03-30 19:23:2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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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제주특별자치도·제주은행과 맞손..."지역화폐로 소비 선순환 기대"

광동제약은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은행과 함께 '삼다수 소비 활성화와 탐나는전 사용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관광객 유치와 제주 내 소비 촉진을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지역화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소비를 지역 내로 유도하고, 지역화폐 사용으로 연결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 구매와 연계한 참여형 프로모션 '삼다수 제주여행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소비자가 온·오프라인에서 제주삼다수를 구매한 뒤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탐나는전(제주 지역화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광동제약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4년간 총 4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연간 약 1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지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환원 광동제약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제주삼다수 구매를 지역화폐 사용으로 연결해 지역 상권으로 소비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은행과 긴밀히 협력해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탐나는전은 관광객과 도민의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연결하는 대표적인 소비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적립률 확대와 기능 고도화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관광·소비·민생이 선순환하는 경제 구조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탐나는전 운영 대행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관광객과 도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를 강화하겠다"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 공헌 사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 유통 파트너로서 '제주삼다수 장학재단' 기금 출연을 비롯해 주거환경 개선사업, 인턴십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3-30 17:51:5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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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만난 이 대통령 "화석에너지 의존하면 미래 위험"

취임 300일을 맞이한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도를 찾아 "화석에너지에 의존하면 미래가 매우 위험하다"면서 재생에너지 전환을 강조했다. 제주도는 지난 2012년부터 '탄소없는 섬 제주'를 비전으로 내세워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해온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 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제주도 타운홀미팅을 열고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 때문에 난리가 났지 않나. 사실 저도 잠이 안 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의 에너지 환경에 대해 "외부 의존은 쉽지 않고, 자연 재생에너지는 잠재력이 크고, 제가 소문으로 듣기로는 재생에너지가 특정 시간대에는 과잉 생산이 돼서 남아서 억지로 끄고 발전을 중단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상상을 해보면 (제주의) 모든 에너지원을 신속하게 재생에너지로 바꿔야지, 예를 들면 전기차로 바꾸고, 집 난방같은 것도 빨리 전기로 바꾸고"라며 "잘하고 있을 것 같긴 한데, 속도를 내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전환에 가장 빨리 현실적으로 성과 낼 수 있는 데가 제주도"라고 덧붙였다. 또 이 자리에서 기후환경에너지부에 제주도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 전기차 전환 목표치를 2030년 50%, 2035년 100%로 발표한 김성환 기후부 장관에게 "더 빨리 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는 환경 보호나 이런 것도 모범적이어야 하는데 아직도 배기가스를 뿜는 차들이 돌아다닌다"며 "주민들 입장에서 (제주도가) 넓지 않으니까 충전 문제도 없을 테고 충전소 설치도 어렵지 않고"라고 말했다. 김 장관이 택시와 렌터카들의 전기차 전환 문제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결국 비용 문제인 것 같다. 재정 문제인데 정부 차원에서 하면 지방정부에서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과감하게 빨리 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금 비상상황인데 다시 검토해서 제주도랑 잘 상의하시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제주 4·3 사건과 같은 국가폭력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형사·민사처벌 시효 폐지 등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면 안 된다"면서 "국가 권력이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제대로 사용되는 정상적인 나라, 그런 국민들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그런 나라를 우리가 만들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우리가 이런 야만적 사회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필요한 장치들이 있다"면서 진상규명, 배상 등을 방법으로 언급했다. 특히 배상에 대해선 "'자식이 뭔 죄가 있냐'고 그럴 수 있지만, 가해자의 재산을 상속받아서 누릴 필요는 없지 않느냐"면서 "상속 재산 범위 내에선 자손이 책임지게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더 잘하나, 누가 국민에게 더 희망을 주고 국가의 미래를 밝게 만들었냐에 따라 '어? 이재명 좀 하는데?' '이 사람이 훨씬 더 잘해' 그러면 또 바꾸고 (해야 한다)"며 정치에서도 경쟁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들은 자기의 신념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정치를 하는 사람도 있겠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삶을 직접 책임질 때는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실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신념과 가치를 앞세우다) 그 과정에서 국가와 사회에 해악의 결과를 빚어낸다면 그건 잘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3-30 16:35:4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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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부겸 대구시장 선거 등판으로 東進 가속화… 내홍 지속 野는 위기감 고조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앞세워 동진(東進)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으로 대구마저도 균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올라오고 있다. 김부겸 전 총리는 30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오후엔 대구로 건너가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민에게 직접 출마 관련 메시지를 전했다. 김 전 총리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면서 "그래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 보수정당이 환골탈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15년 전 저는 한국 정치의 암 덩어리, 지역주의라는 벽을 넘어 보겠다고 대구에 출마했다. 오늘 저는 지역주의보다 더 높은 벽을 넘고자 한다. 지역 소멸이라는 절망의 벽"이라면서 "대구가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 이는 한 당이 독식하며 정치인이 일을 안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겨냥해 "대구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며 "요즘 시장 공천 과정을 보면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냐는 생각이 든다. 힘들어하는 시민의 처지는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의 등판설은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돼 왔다. 하지만 김 전 총리는 출마를 오랜 시간 고심해왔고, 민주당 지도부뿐 아니라 당 안팎에서 꽤 오랜시간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대구시장 공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했고,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 모두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 부의장은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한 상황이라, 법원 판단에 따라 경선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거기에, 주 부의장이 만약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텃밭마저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고조되는 상황이다. 주 부의장이 보수 진영 표를 일부 가져가면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서다. 현재 선거 판세가 국민의힘에 불리한 데다, 김 전 총리가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다만 대구가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이라 실제 선거에선 보수표의 결집을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 최근 진행된 전국단위 선거(총선·대선)에서도 영남지역은 여론조사와는 달리 막판에 결집해 국민의힘이 선전하는 결과가 나온 적이 많다. 문제는 국민의힘에서도 이렇게 전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쪽에서 '선거 막판이 되면 TK(대구경북) 지역은 국민의힘으로 몰릴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객관적인 시각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국민의힘이 저렇게 예측하는 것은 매우 안일한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3-30 16:26:37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