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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당신은 AI를 개발하게 된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얼리사 심프슨 로크워거, 윌슨 팡 지음/이윤진 옮김/세이지 '당신은 AI를 개발하게 된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는 업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기업들에 AI 성공 로드맵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IBM의 왓슨 개발에 참여했고, 빅테크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머신러닝 조직에서 AI 개발의 성공을 이끈 두 머신러닝 전문가다. 머신러닝은 컴퓨터에 학습 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통계 기법을 사용하는 인공지능의 하위 분야다. 성공적인 AI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법을 알려준다는 홍보 문구에 넘어가 책을 집어든 독자에게 저자들은 구글의 최고의사결정과학자 캐시 코지르코프의 말을 빌려 따끔한 충고를 날린다. "잘 알지 못하는 AI 방식을 밀어붙이려는 리더는 아마추어처럼 보일 뿐 아니라 결국 유지 비용이 많이 드는 솔루션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문제를 찾아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라. AI 없이 할 수 있으면 더 좋다. 머신러닝이나 인공지능은 다른 접근 방식으로 필요한 성과를 얻지 못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진짜로 전사적인 AI 전환의 필요성을 느낀 기업가라면, 가장 먼저 '골디락스 문제'를 발굴하라고 책은 조언한다. 이는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알맞은 조건을 찾는 게 어려운 문제를 뜻한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토데스크는 수많은 고객 문의 사항 중 딱 하나, '비밀번호 재설정 요청'이라는 골디락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에 AI를 도입해 성공한 기업으로 꼽힌다. 인바운드(고객이 건 전화를 받아 처리하는 일) 문의 가운데 비밀번호 재설정 요청을 골라내는 일은 자연어 처리에 적합한 작업이었다. "로그인이 안 돼요", "비밀번호 재설정이 어려워요" 등과 같이 사람들이 대개 비슷한 방식으로 문제를 설명하기 때문이다. 오토데스크는 비밀번호 재설정 요청을 인식하는 모델을 구축해 비밀번호를 새로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평균 1.5일에서 10~15분으로 단축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델의 정확도가 높아졌고 처리 범위도 확장됐다. 오토데스크는 활성화 코드 요청에서 주소 변경, 계약 문제, 기술 문제 등 60가지 사용 사례를 인식하는 AI 모델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솔루션 덕분에 오토데스크는 고객 문의를 최대 99%까지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책은 "처음 불거진 단순한 문제를 AI로 해소하고 이 가능성을 파악한다면 이후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방법과 자원을 훨씬 쉽게 얻을 수 있다"면서 본격적인 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하기 전 "머신러닝으로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규모와 영향력을 지닌 문제를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40쪽. 1만6000원.

2025-07-31 15:33: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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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SNS 중독 ‘심각’… 틱톡·유튜브·메타, 대응책 마련 나서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중독이 자살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IT 플랫폼 업계가 청소년 보호 대책 강화에 나섰다. 디지털 중독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의 책임 이행과 정부 차원의 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31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SNS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 피해 사례가 급증하면서 IT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웨일코넬 의대와 캘리포니아대 공동 연구팀은 국제 의학 학술지 '자마(JAMA)'에 발표한 논문에서 "SNS 사용이 중독 수준에 이르거나 급격히 증가했다가 감소한 청소년의 자살 행동 위험이 최대 2.4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21개 지역 청소년 42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중독에 대한 위기의식은 뚜렷하다. 사단법인 중독포럼이 전국 10대~50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청소년 디지털미디어 중독 문제를 '심각하다'고 평가했으며, 이 중에서도 SNS 중독에 대한 우려는 91.2%로 가장 높았다. 플랫폼 기업의 책임 이행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SNS 기업의 청소년 보호 활동에 대해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4.6%에 달했으며, 동영상 플랫폼(55.6%)과 게임 기업(42%)에 대해서도 비슷한 인식이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4.4%는 "스스로 디지털미디어 사용을 조절하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정책적 규제에 대해서도 '교내 스마트폰 제한'(78.4%), '알고리즘 추천 제한'(76.4%), '연령 확인 절차 강화'(77.4%) 등에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주요 플랫폼 기업들도 청소년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틱톡은 이달부터 보호자가 자녀의 콘텐츠 게시, 다운로드 설정, 팔로우 목록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자녀가 부적절한 콘텐츠를 신고하면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이 전송되는 시스템도 적용됐다. 틱톡은 18세 이하 계정에 대해 하루 60분 사용 제한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디지털 세이프티 파트너십 툴킷'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 상호 관리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틱톡 측은 "50가지 이상의 청소년 보호 기능을 운영 중이며, 신뢰·안전 분야에만 연 20억 달러(약 2조8000억 원)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AI 기반의 연령 판별 기능을 미국에 시범 도입했다. 사용자 검색 기록, 시청 콘텐츠, 이용 시간 등을 종합 분석해 18세 미만으로 판단되면 맞춤형 광고를 차단하고, 휴식 알림 및 부적절 콘텐츠 차단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메타 역시 지난 4월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인스타그램 사용자 중 허위 나이를 입력한 10대 계정을 식별하고, 자동으로 보호 기능이 적용된 '틴 계정'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AI는 생일 게시물, 이용 패턴, 신고 내역 등을 종합해 성인으로 가장한 청소년 계정을 식별하며, 틴 계정으로 전환 시에는 낯선 사람과의 메시지 차단, 부적절 콘텐츠 제한, 부모 동의 등의 보호 장치가 적용된다. 메타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5400만 명 이상의 10대 사용자가 틴 계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SNS 중독이 심리·정신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과 정부의 대응 역시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그러나 실효성 있는 규제와 보호 장치 마련을 위해선 기업의 자발적 조치뿐 아니라 보다 강력한 공공 정책과 사회적 논의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31 15:24: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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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외국인 부동산 취득 요건 강화' 법률 개정안 당론 법안으로 추진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 요건을 강화하고 부동산의 취득, 보유 및 양도를 단계별로 규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된다. 국민의힘 부동산시장안정태스크포스(TF)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을 마련하고 당론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부동산시장안정TF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7 정부 대출 규제로 청년과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가 차단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외국인은 여전히 아무런 장벽 없이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많은 국민이 허탈해 하고 계신다"며 "특히 최근 대출 규제 이후 서울에서만 외국인의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이 1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 국민의 신청은 16.1%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말 기준 외국인 소유 주택은 이미 10만 채를 넘어섰고, 이 중 상당수가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더 큰 문제는 외국인의 투기성 매입이 시장 가격을 자극하고 거래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국민은 집 걱정에 시달리고, 외국인은 소위 노른자 땅이라고 하는 좋은 입지에서 투기적 이익을 보는 기형적인 구조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 위원장은 "해외 주요국은 이미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 미국은 외국인이 미국 부동산에 대한 권리를 매도 시 매수인에 매매대금의 10%를 원천징수하고 있다"며 "또한 캐나다는 2027년까지 외국인의 대도시·인구 밀집지역 주택 매입을 금지하고 있고, 호주는 외국인이 주거용 부동산을 취득할 때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이 당론법안으로 추진할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외국인 부동산 매입·거래 정보 관리 시스템 구축 ▲외국인 부동산 거래 허가 신설 ▲국가기반시설이나 안보관련시설 인근 토지거래 특별 관리 ▲실거주 의무 등 부동산 매입 외국인에 대한 의무 부과 등이 담길 예정이다. 권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외국인의 무분별한 부동산 매입을 합리적으로 규제·관리하기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역차별을 반드시 해소하고, 주택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권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 이하로 제한하는 강도 높은 6·27 대책을 발표하자, 국내 부동산 정책이 오히려 내국인에 역차별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외국인은 국내 부동산을 단순신고로 허가 없이 취득 가능하고 외국인의 주택거래 관련 정보 접근에 한계가 있어 '이상거래' 여부를 판단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 2024년 12월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외국인 보유 주택 10만216호 중 서울과 경기 소재 주택이 각각 23.7%, 39.1%를 차지했다. 앞서 국민의힘 부동산시장안정TF는 국회에서 '외국인 부동산 실태 점검 및 역차별 방지 토론회'를 열고 내국인과의 역차별을 해소하는 외국인 부동산 거래 관련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이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하면 신고가가 된다. 그 다음번 거래는 이를 기준으로 해서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신고가 자체가 최저가가 된다"며 "정말 집 없는 무주택자나 이전 수요가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에 외국인 부동산 투자가 어느 정도 가격으로 거래되는지 파악을 해 봐야 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성호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고문은 "실거주 의무를 강화한 신고제를 만들어 이를 위반했을 경우에 아주 강한 패널티, 최악의 경우엔 강제 매각 같은 것을 동원하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도 했다.

2025-07-31 15:02: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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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연구·생산 전문가 합류..."전문성 갖춘 글로벌 기업될것"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국제 수준의 연구경험을 가진 배은주 연구소장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분야 전문가인 이용석 생산본부장을 신규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영입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중장기 파이프라인 강화와 글로벌 임상·생산 역량 확대를 위한 전략적 조치다. 배은주 박사는 바이오융합 기술 개발 전략을 총괄한다. 배 박사는 신약개발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UC 샌디에이고에서는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 역량을 쌓았다. 주요 연구분야는 비만, 당뇨병, 지방간질환 등 대사질환이며 최근에는 분자약리학적 대사조절 및 조직 재생 관련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이용석 생산본부장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맡는다. 이 생산본부장은 공정개발 및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전문가로,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생물화공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GC녹십자에서 20년 이상 바이오의약품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주기를 주도한 경험을 갖췄다. 셀랩메드에서는 GMP 관련 시설 구축, 규제기관 승인, 품목허가 등 조직 전반의 업무를 다뤘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두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와 협업해 혁신 연구 역량과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기업 영향력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31 14:34: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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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와 동행하는 AI 도시’ 서울, SLW 2025 개최…200개 도시·300개 기업 참여

서울시가 '약자와 동행하는 AI 도시'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스마트도시 전략의 중심행사인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mart Life Week, SLW 2025)'를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SLW 2025는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AI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200개 도시와 300개 기업, 6만 명의 국내외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AI for Humanity, Smart Cities Leading Tomorrow)'를 슬로건으로,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삶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구현 방안을 공유한다. 이번 행사에는 SLW 쇼룸, 서울AI로봇쇼 등 다양한 전시관과 전문가 컨퍼런스, 스마트도시 시상식 등 총 3개 분야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SLW 쇼룸에는 LG U+, 아모레퍼시픽, 두산로보틱스, 신한은행 등 국내 대표 기업이 참여해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기술 전시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 신설되는 '서울AI로봇쇼'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 화재진압·장애물 극복 경진대회, 생활 속 로봇 체험존 등으로 구성돼 로봇기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관은 총 1만2000㎡ 규모로 작년보다 약 1.7배 확대된다. 산업 전시 외에도, 팔란티어, MIT, IBM, UCLA, 케임브리지대 등 세계적 기업 및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이 함께 열린다. AI 윤리, 포용형 도시기술, 기후위기 대응 등 스마트도시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개막식 기조연사는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가 맡는다. 9월 30일에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 스마트도시상(Seoul Smart City Prize)' 시상식도 열린다. 도시, 기관, 기업, 개인 부문으로 나눠 총 21개의 상이 수여되며, 기술 혁신뿐 아니라 사회적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수상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시민기자단과 관람객이 혁신적 전시 콘텐츠를 직접 선정하는 'SLW 시민혁신상'과, 청년들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청년AI 해커톤'이 신설돼 운영된다. 이 밖에도 국내 기술기업이 해외 도시 관계자와 1대 1로 매칭돼 자사 기술을 설명하고 수출 연계 가능성을 높이는 'PYC(Present for Your City)'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SLW를 일회성 전시가 아닌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SLW는 서울의 스마트시티 전략을 구체화하고, 세계 도시들과 공동 실험을 이어가는 중심 무대"라며 "기술을 통해 정보격차와 사회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31 14:12:5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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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마이너, SOAR 기반 보안 자동화 시스템 사업 확대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쿼드마이너는 안랩의 SOAR(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및 대응) 솔루션 기반 보안 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SOAR는 ▲보안 경보 대응 ▲위협 분석 ▲접근 차단 등 보안 운영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통합하는 보안 플랫폼이다. 쿼드마이너는 SOAR의 사건 대응 절차를 시각화하고 자동 실행할 수 있는 '플레이북'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보안 시스템 간 연계와 협업을 유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쿼드마이너는 SOAR 기반의 보안 자동화 시스템에 자사의 네트워크 위협 탐지 솔루션인 '네트워크 블랙박스'와 연계한 행위 기반 자동 대응 시나리오를 운영, 네트워크에서 탐지된 위협 정보를 SOAR 시스템으로 자동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보완했다. 행위 기반 위협 분석 결과를 플레이북에 즉시 반영해 정밀한 대응이 가능해졌고, 기존 시스템 대비 '알려지지 않은 위협' 탐지 정확도와 대응 속도가 모두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주요 금융사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다수의 SOAR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복 작업 자동화 ▲대응 프로세스 표준화 ▲위협 대응 능력 상향 평준화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쿼드마이너는 강조했다. 쿼드마이너는 향후 사업 영역을 산업제어시스템(OT) 환경과 클라우드 보안 자동화 영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산업의 특성과 운영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자동화 설계·운영 컨설팅을 지속 강화해, 보안 운영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2025-07-31 13:14: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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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광장의 문화정치

정원옥 외 14인 지음/동연 2024년 12월 3일 늦은 밤, 윤석열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와 쿠데타 시도는 시민들을 거리로 나서게 했다. 탄핵광장은 대통령 퇴진 운동 공간을 넘어 여성, 청소년, 장애인, 이주자 등 다양한 시민 주체들의 문화적 실천이 분출된 곳이었다. 이전의 집회와 달리 정체성을 드러내고 연대를 표현하는 발언,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시위 등 새로운 저항 문화가 탄생했다. 특히 눈에 띄는 흐름 중 하나는 이러한 실천을 직접 수집하고 기록하려는 움직임이었다. '문화/과학·문화사회연구소·문화연대'는 광장의 열망과 실천을 보존해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책은 그 결과를 모은 기록물로, 탄핵정국 속 시민들의 외침이 담겼다. 공동연구팀은 먼저 '시민 발언'에 주목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커밍아웃하는 자기소개로 시작해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이슈를 연결하며 평등과 연대를 제안하는 독창적 서사를 펼쳤다. 형식과 내용, 모든 면에서 기록의 가치가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연구팀은 광장을 조직하고 운영한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담는 데도 집중했다. 시민과 광장을 잇는 매개자이자 사회운동의 주체인 활동가들은 오늘의 광장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이번 탄핵광장에서 처음 등장했거나 주목할 만한 문화적 현상과 실천을 채집했다. '탄핵위키'가 바로 그것. 책에는 공동연구 성과 외에도 문화 연구자와 활동가들의 글 8편이 함께 실렸다. 이 중 6편은 탄핵광장의 문화 정치를 분석한 논문이고, 나머지 2편은 극우 대중의 부상을 다룬 글이다. 윤석열은 비상계엄 시도와 쿠데타 모의로 역사의 시계를 되돌리려 했다. 시민들은 이에 맞서 평화롭고 끈질긴 저항 운동으로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썼다. 2024~2025년의 탄핵광장은 평등, 안전, 돌봄, 존중과 연대를 바탕으로 성숙한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보여준 현장이었다. 탄핵광장은 물리적으로 닫혔지만, 그 속에서 피어난 문화적 실천과 연대의 정치는 이후 세계를 상상하고 열어가는 출발점이 됐다. 광장의 기억을 통해 연대와 문화적 실천의 힘을 일깨워주는 책. 480쪽. 2만7000원.

2025-07-31 12:55: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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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자녀 중학교 입학 배정 우선권…첫째 '근거리', 둘째 '형제 졸업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026학년도부터 다자녀 가정의 중학교 입학 배정 우선권을 확대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선안은 첫째 자녀도 근거리 중학교에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둘째 이상 자녀는 형제·자매가 졸업한 중학교에도 동일 학교 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서울의 중학교 배정은 거주지에 따른 학교군 내 전산 추첨 방식이 원칙이다. 그러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의 경우 교육장이 특정 중학교로 직접 지정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그간 서울시교육청은 자녀가 3명 이상일 경우, 둘째 이후 자녀에 한해 형제·자매가 재학 중인 중학교에 우선 배정을 허용해왔다. 하지만 첫째 자녀는 일반 학생과 동일하게 전산 추첨 대상에 포함돼 혜택을 받지 못했고, 형제·자매가 졸업했거나 이사 등으로 학교군이 달라질 경우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는 ▲첫째 자녀도 학교군 내 거주지 기준 최근거리 중학교에 우선 배정 ▲둘째 이상 자녀는 형제·자매가 졸업한 중학교도 동일 학교 배정 신청 가능 ▲단성학교(남중·여중), 거주지 이전 등 특수한 경우에 대비한 예외 기준 마련 등의 개선안이 적용된다. 특히 단성학교의 경우, 예를 들어 오빠가 남중을 졸업했다면 여동생은 거주지 기준 가장 가까운 여중 또는 남녀공학 중학교에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사로 인해 기존 학교군과 달라진 경우에도 새 거주지 기준 최근거리 중학교에 우선 배정이 가능하도록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통학 거리와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형제·자매 간 동일 학교 생활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선안은 2026학년도 본배정부터 적용되며, 관련 사항은 2025년 8월 1일부터 각 교육지원청 누리집을 통해 학부모에게 안내될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제도 개선은 다자녀 가정의 실질적인 교육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라며 "향후 고등학교 배정 등 다른 교육 단계로도 이런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31 12:00:3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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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美 조지아대, 공동연구·학생교류 협력 체계 구축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와 미국을 대표하는 연구 중심대학인 조지아대학(University of Georgia, UGA)이 공동연구, 학생교류를 포괄하는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31일 중앙대에 따르면, 박상규 총장은 지난 25일 미국 조지아대학을 방문해 벤자민 에이어스(Benjamin Ayers) 부총장을 만나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중앙대와 조지아대는 ▲공동 연구 프로젝트 수행 ▲교수 및 연구원 교류 △학생 교환 프로그램 확대 ▲공동 학술 컨퍼런스 및 워크숍 개최 ▲학술 정보 및 자료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양교는 이번 협정을 통해 기존의 교육학, 통계학 분야에서의 협력에 더해 인공지능(AI), 바이오, 의학 및 약학, 예술공학 분야 등에서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조지아대학이 국제 공동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 중인 교원 해외단기체류 프로그램을 중앙대의 관련 학문 분야로 확대하고, 중앙대의 해외석학 초청 프로그램과 매칭해 연구 분야 협력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교환학생 협정을 조속히 체결해 내년 하반기부터 학생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조지아대학은 최근 미국과 유럽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중앙대 여름단기과정(CAT, Culture and Art Technology)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내년 여름 해당 과정에 자교 학생 파견을 추진하기로 했다. 벤자민 에이어스(Benjamin Ayers) 부총장은 "중앙대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문 대학으로, 혁신적인 연구와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번 MOU를 통해 양교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폭넓은 학술적 기회를 얻게 될 것이며, 이는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규 총장도 "이번 협정체결은 미국 최초 공립대학인 조지아대학과 본격적인 연구 협력을 시작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양교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상호 방문하고 교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아대학은 1785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공립대학으로 4만명의 학생과 3000여명의 교직원을 보유한 조지아주 대표대학(Flagship university)이다. 미국 상위 20대 공립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이기도 하다. 또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 등이 수혜한 세계적 명성의 로즈(Rhodes) 장학금 수혜자 28명을 배출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31 11:47:55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