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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순대 HACCP 확대'…영세업체 '존폐위기'

'떡볶이·순대 HACCP 확대'…영세업체 '존폐위기' 식약처 '뒷짐'-소비자 '환영'-영세업체 '위기' [메트로신문 연미란·김성현 기자]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떡볶이와 순대의 위생 불량이 커짐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까지 전국의 떡볶이떡·순대 등 제조업체에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도입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지만 영세 업체들은 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명 등이 순대나 떡을 손수 제작하는 곳이 많아 설치 과정과 비용 등의 어려움으로 한숨을 쉬는 상인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상황을 인지하고 있지만 식약처는 별다른 대안 마련 없이 사실상 뒷짐만 지고 있다. 식약처는 26일 떡볶이떡과 순대, 알가공품 등 국민들의 소비가 많은 식품에 대한 HACCP 의무화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관련 제조업체들이 HACCP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인증 준비 단계부터 사후 관리단계까지 전반적인 기술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떡볶이떡의 경우 소규모 업체들이 많은 만큼 10인 이하인 제조업체의 경우 2020년까지 시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10인 이상 업체는 원안대로 2017년까지 인증 설비를 갖춰야 한다. 소규모 업체들의 신속한 HACCP 도입을 위해 국고에서 최대 1400만원(비용의 70%)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업체들이 HACCP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필요한 설비 개·보수 과정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업체의 면적, 시설, 구조 등에 따라 지원 비용은 상이하게 지급된다. 소비자들은 HACCP 확대 방침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혜연(44) 씨는 "최근 송학식품 대장균 논란으로 아이들한테 떡볶이를 해주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떡볶이떡·순대 등 제조업체의) 위생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HACCP 도입으로 재료 단가의 인상 가능성이 적지 않고 영세 업체로부터 재료를 받아왔던 소규모 분식집이 재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적지 않다. 충북 음성 소재 A떡볶이떡 제조업체 대표는 "가게를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설이나 설비 개보수 작업을 주인이 허락할 지 모르겠다"면서 "업체들마다 처한 상황이 다른데 의무 적용을 하겠다는 건 결국 문을 닫으라는 소리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업체 대표는 떡볶이떡 제조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오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는 또 "몇 달 전 (떡볶이떡) 업체가 해썹 인증을 받으려고 작업장 시설을 바꾸고 설비를 마쳤는데 부적합 판정이 나서 폐업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순대 제조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B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지원을 한다 해도 직원 2명이 전부인 우리 같은 영세 업체엔 그런 돈은 없다"며 "도입을 위해 내부 구획 정리가 필요하고 공사를 해야 하는데 그럴 여건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썹 인증 설비를 갖춘다고 해서 식품 위생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HACCP 인증을 받지 않은) 우리 같은 업체는 직접 제품을 먹기 때문에 위생은 필수다. 근데 (HACCP을 도입한) 대기업은 위생 불량이 계속 적발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실제 떡볶이떡 제조업체인 송학식품은 지난 7월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팔다 적발됐다. 이 업체는 심지어 HACCP 인증 과정에서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것이 들통나 지난 9월 인증이 취소되기도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HACCP의 실효성 논란과 관련, "상식적인 수준의 위생관리를 하지 않는 것을 적발해야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인정한 뒤 "정부의 위생 관리와 영업자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식품 단가 인상과 영세업체들의 존폐위기에 대해서는 "위생 관리를 위한 계도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도산 위기를 인지하면서도 "(영세업체들을 위한) 논의는 현재 진행 중이지 않다"고 밝혔다.

2015-10-27 09:26:27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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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나갈 때 '알뜰하게' 내게 맞는 로밍 요금제 선택 어떻게?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이동통신 3사가 해외여행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로밍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이용 목적과 이용자에 따라 이통사간 각기 다른 특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여행시 일 1만원 이상의 활용도 떨어지는 요금제를 선택하거나 휴대폰 관리 부실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요금 폭탄'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나만의, 내게 맞는 로밍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 소비자 입장에서도 일상 생활에서 '새는 돈' 줄이며 한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이통 3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해외여행을 떠나는 가족 및 친구에게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선물할 수 있는 'T로밍 카드'를 지난 5월 출시했다. T로밍 카드는 1장당 9000원(부가세 포함)에 해외에서 하루 동안 데이터로밍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물 로밍 쿠폰이다. 카드에 적혀있는 쿠폰번호를 온라인·모바일 T월드, T로밍 홈페이지에서 등록하면 전세계 145개국에서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기본형이나 기간형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T로밍 카드는 출시 5개월 만에 판매 10만 장을 돌파했다. KT는 신규 로밍 요금제 '데이터로밍 무제한 LTE' '데이터로밍 무제한 톡+음성' 등 2개 상품을 26일 신규 출시했다. 데이터로밍 무제한 LTE는 24시간 기준 1만5000원(부가세 별도)에 기존 3G 커버리지와 더불어 LTE 커버리지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중국, 일본, 미국 등 51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데이터로밍 무제한 톡+음성은 저렴한 요금으로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만 무제한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유용한 상품으로 24시간 기준 7000원에 100kbps 이하의 속도로 데이터로밍을 무제한 이용하면서 음성로밍 수·발신 5분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고 중국, 일본, 미국 3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음성로밍 제공량 5분의 경우 사용시마다 사용량과 잔여분수를 문자로 알려주고, 소진시 음성로밍 서비스를 자동 차단해 요금폭탄 발생을 방지하는 등 기능도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로밍 제공 국가 수에서 업계 1위를 선언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자동 로밍(227국)과 무제한 데이터 로밍(152국), 음성과 LTE 로밍 요금제 제공 국가 수를 국내 최다 규모로 확대했다. 세대별 공략을 위해 무제한 데이터 로밍 전용 요금제도 출시했다. 올해 4월 출시한 '시니어톡' 요금제는 1일 5000원(부가세 포함 5500원)의 기본요금만 내면 전 세계 130개국에서 카카오톡 등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2015-10-27 09:07:20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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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박용현PD의 '히트' 다음달 출격…초대형 그래픽으로 승부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리니지2·테라 등을 개발한 박용현 PD의 첫 모바일 역할 수행 게임(RPG) '히트(HIT)'가 다음달 11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국내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된다. 넥슨은 2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넷게임즈가 개발한 히트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해 히트의 세계관과 캐릭터,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고, 정식 출시에 대한 포부 등을 밝혔다. 히트는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최고의 그래픽을 제공한다. 여기에 '공중콤보' '던지기' '내려 찍기' 등 화려한 액션 연출과 자유도 높은 스킬 시스템을 통해 극강의 타격감과 캐릭터 육성의 묘미를 담고 있다. 또 총 180개 스테이지의 '모험 모드'와 특수 스테이지 '시험의 탑', 요일 던전 '성역' 등을 비롯해 '결투장' 및 '난투장' 등의 PvP(이용자간 대결) 모드, 최대 5명이 참여해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실시간 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개발 기간 동안 캐릭터 육성, 액션, 몰입감 등 RPG의 본질적인 재미를 모바일에 구현하고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이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했다"며 "완성도 높은 모바일 RPG에 목말라있던 많은 유저 분들께 오랫동안 사랑 받는 게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표는 "언리언 엔진4로 나아지는건 주로 그래픽 이슈인데, 다른 엔진으로도 품질이 좋게 나오지만, 히트를 몇시간하다가 다른 게임으로 플레이 해보면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언리언 엔진4의 그래픽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또 "초대형 게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개발 규모는 50여명으로 시작해서 60여명정도의 인력으로 개발 중"이며 "사운드 프로듀서는 독일쪽에 있는 스튜디오와 협업해서 제작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히트'는 스토리 구성에도 힘을 쏟았다. 30여명의 성우가 참석해 음향과 스토리 구성을 다양화했고,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노력을 기울였다. 넥슨은 신규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사전예약 및 향후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사전예약은 10월 26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히트 브랜드 사이트와 구글플레이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전원에게는 정식 론칭 2일 전인 11월 16일부터 게임을 미리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정헌 넥슨 사업본부장은 "히트의 주요타깃은 30대 남성 이상이지만 좀 더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며 "히트는 그래픽이 주는 보는 즐거움과 비교할 수 없는 타격감, 방대한 세계관, 다양한 미션 등 온라인게임 스케일에 못지 않은 타이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라는 수식에 걸맞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출시에 앞서 넥슨은 지난 10월 1일부터 닷새간 안드로이드OS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며 히트의 다양한 게임모드, 사용자환경(UI), 실시간 콘텐츠 등을 집중 점검했다. 테스트 기간 중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참가자 95% 이상이 모바일게임의 스케일을 뛰어넘는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 연출 등에 만족을 표했다.

2015-10-27 09:05:16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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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스마트폰으로 가정 내 커튼 조절…전동 차양시스템 기업 '솜피'와 IoT 사업 제휴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이제는 장시간 집을 비우게 됐을 때 일조량에 따라 커튼을 조절해 실내 온도를 적정으로 유지 할 수 있고, 집에 들어가기 전 커튼을 미리 닫아 사생활을 보호 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프랑스 전동 차양시스템 세계 1위 기업 솜피(조현학 솜피 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홈 IoT 솔루션 제공을 위한 사업협력계약(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가정 내 차양, 사생활 보호, 인테리어를 위해 설치한 커튼과 블라인드에 IoT기능을 넣어 자동 제어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의 IoT@home 플랫폼과의 연동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의 IoT 플랫폼과 솜피의 차양시스템이 상호 연동됨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가정 내 커튼과 블라인드를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솜피와 함께 LG유플러스 전국 대리점을 통한 판매는 물론 건설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신축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파스칼 자케 솜피 아시아태평양 지사장은 "LG유플러스와의 홈IoT 사업 제휴 및 공동 마케팅을 통해 고객 가정 내에 서비스 할 수 있게 됐다"며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를 공유해 편리하고 안전한 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준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사업부 전무는 "IoT 플랫폼을 구축해 가정 내 전동 차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다"라며 "앞으로 건설, 가구, 가전업체 등 다양한 산업군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생활에 밀착된 IoT 생태계 조성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열림감지센서, 가스락,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미터, 허브 등 총 6종의 홈 IoT서비스를 출시한바 있다.

2015-10-27 09:00: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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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KBO 한국시리즈 맞춰 새로운 채팅 서비스 출시…방송과 채팅의 만남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카카오(대표이사 임지훈)가 KBO 한국시리즈기간에 맞춰 방송과 채팅을 결합한 새로운 채팅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는 카카오TV 라이브 방송과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연동한 '카카오TV 라이브 오픈채팅' 기능을 출시하고 이에 맞춰 KBO 한국시리즈 기간 동안 전문 야구 해설위원이 참여하는 오픈채팅방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TV 라이브 오픈채팅'은 카톡방에서 바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카카오TV'와 링크 클릭만으로 카톡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결합한 기능으로 모바일 시대에 맞는 차별화된 영상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면서 같은 영상을 보고 있는 수많은 이용자들과 카톡을 통해 대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톡 > 더보기 > 카카오TV > 라이브 메뉴에서 실시간 동영상을 선택하면 하단에 주제별 오픈채팅방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생성된 방이 없는 경우 우측 상단의 '+'를 눌러 개설하면 된다. 오픈채팅방에 입장하면 채팅방 상단에는 카카오TV의 라이브 영상이 자동 재생되며 영상을 보며 동시에 카톡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한편 카카오는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기간 동안 안경현, 최원호, 현재윤, 이종열 네 명의 SBS 스포츠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KBO 한국시리즈 오픈채팅'을 운영한다. 한국시리즈 경기의 라이브 방송마다 해설위원 한 명이 함께 참여하는 오픈채팅방이 개설되며, 해설과 더불어 경기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팬들과 직접 나누며 한국시리즈를 즐길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KBO 한국시리즈 오픈채팅'은 한국시리즈 경기 기간 내 계속 만나볼 수 있으며 카카오검색을 통해서도 경기별 오픈채팅 링크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TV 라이브 오픈채팅은 이용자가 모바일에서의 동영상 소비는 주로 혼자 하지만 같은 동영상을 즐기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니즈가 높다는 점에 착안하여 선보이게 됐다"며 "많은 사람이 함께 볼수록 재미가 더해지는 라이브 스포츠 경기의 경우 카카오TV 라이브 오픈채팅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TV 라이브 오픈채팅은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카카오톡 v5.1.4 이상, 아이폰 이용자는 카카오톡 v5.2 이상, 윈도우PC에서는 v2.0.8 이상 에서 사용 가능하다.

2015-10-27 08:23: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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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시정연설 '경제활성화·청년일자리·미래세대' 제시 전망

[메트로신문 김종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국회를 찾아 국회 예산안과 경제활성화 방안 등을 포함한 시정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국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과 각종 민생법안 처리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시정연설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의 방향과 내용을 설명하는 기회인만큼 박 대통령은 예산안 편성 기조를 설명하면서 자연스레 내년도 국정운영의 방향을 밝히고 예산안의 시한 내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와 민생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등을 요청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최근 교과서 국정화 관련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교과서 국정화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되는 상황이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교과서 문제를 비롯한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국민을 상대로 직접 협조를 요청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여야 지도부와의 '5자 회동'에서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면서 노동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는 만큼 26일 시정 연설은 '5자 회동' 당부사항의 대국민 버전이 될 것이라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와 민생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미래세대'와 '청년일자리', '경제활성화'를 시정연설의 키워드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교과서 국정화는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며, 노동개혁 5개 법안과 관광진흥법 등 국회에 3년째 계류된 경제활성화 법안들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안들이란 설명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5자 회동' 당시 "현재 학생들이 배우는 역사교과서에는 대한민국은 태어나서는 안될 나라로 서술돼있다"며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정통성을 심어줘야 통일 시대를 대비한 미래세대를 올바르게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개혁 법안과 관련, "우리 아들 딸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고,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해선 "청년일자리 창출의 핵심 법안이다. 국회에 3년째 계류된 법안들에 대해 여야 지도부 결단으로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경제재도약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경제혁신·청년희망' 예산이라는 점, 맞춤형 복지정책 구현을 위해 전체 예산 가운데 복지예산 비중을 사상 처음으로 31% 넘게 편성했다는 부분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5-10-27 03:00:00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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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한희정 "느리지만 역동적인 동작, 춤 같지 않나요?"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느림과 춤.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그러나 한희정(36)은 "역동적인 동작을 느리게 펼쳐놓을 때 춤처럼 느껴지게 하는 지점을 찾고 싶었다"고 했다. 한없이 느리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리듬감, 한희정의 새 미니앨범 '슬로우 댄스'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이다. '슬로우 댄스'는 2년 전 나온 정규 2집 '날마다 타인'과는 또 다른 정서를 담고 있다. 전작이 다소 실험적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정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다. 몸을 소재로 삼은 앨범 커버와 사진에서도 그런 정서를 잘 느낄 수 있다. 타이틀에 담긴 '느림'은 이번 앨범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발라드처럼 느린 노래를 만들면 어떨지 궁금했어요. 그냥 음악만 느린 것은 재미없을 것 같았어요. 주제를 '느림'으로 정하고 여러 가지 느린 것들에 대해 노래해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제목을 아예 '슬로우 댄스'로 정해서 작업을 했어요. 물론 제 노래가 대부분 템포가 빠른 편은 아니에요. 그래도 '느림'을 콘셉트로 앨범 작업을 하니 또 다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곡인 '슬로우 댄스'는 어느 연극을 본 뒤 느낀 경험이 바탕이 됐다. "댄스가 꼭 춤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고의 움직임처럼 생각되기도 해요. 예전에 일본 연극을 본 적 있어요. 일상생활의 의미 없는 동작을 보여주는데 그게 춤이 아니면서도 재미있더라고요. 그런 걸 이야기해보고 싶었어요." 지난 2집 타이틀곡 '흙'에 이어 '슬로우 댄스'도 뮤직비디오를 직접 연출했다. 음악 작업을 하면서 떠오른 영상과 이미지를 구체화시킨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두 번째 트랙인 '가능한 일'과 '그녀와 나'는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가사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가능한 일'에서 한희정은 "오늘 밤 가능한 것을 가능한 만큼만 해요"라고 노래한다. 보도자료에는 짝사랑에 대한 노래라고 나와 있지만 한희정은 "그냥 그렇게 쓴 것"이라며 웃었다. "'가능한 일'이라는 텍스트에서 오는 이상한 느낌이 재미있었어요. 같은 리프를 반복하는 피아노, 그리고 한 음만 내는 바이올린과 첼로와 함께 생겨나는 묘한 느낌을 만들고 싶었어요. 굳이 가사나 의미를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녀와 나'에 대해서도 "묘한 제목을 먼저 지은 뒤 만든 노래"라며 "노래 내용보다 듣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순전한 사랑 노래'는 보사노바 리듬을 차용한, 수록곡 중 가장 리드미컬한 노래다. 그러나 정작 노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반어적인 제목이라는 것이 한희정의 설명이다. 마지막 곡인 '오래오래'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생긴 감정을 담았다. "나도 살아있는 게 징글징글한데 외로움을 타는 고양이를 보면 '너도 참 징글징글하구나' 싶어요(웃음). 그래도 이렇게 같이 살아 있으니까 '오래오래 건강히 살자'는 생각이 들어 쓴 노래에요." 한희정은 지금 인디 신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다. 그러나 처음부터 가수를 꿈꾼 것은 아니었다. 그저 음악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렇게 한희정은 밴드 더더와 푸른새벽을 거쳐 솔로로 활동을 하며 2장의 정규 앨범과 3장의 미니 앨범을 디스코그래피에 채우게 됐다. 누군가에게는 부러울 수 있는 음악 여정이다. 그러나 한희정은 "앞으로 가야할 길이 까마득한데 지금까지의 일들을 돌아보지는 않는다"며 웃었다. "아직도 어디로 갈 지 모르겠어요. '나 어디로 갈까?'라는 생각으로 계속 작업하고 있죠." 그는 "마음은 느긋해도 행동은 빠릿빠릿하게 해야 하는데 나는 반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느긋함이야 말로 한희정 음악의 매력이다. 새 미니앨범을 낸 한희정은 내년 1월 31일로 예정된 단독 공연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음악·영화·책 등이 다 별개의 작업 같지만 예술이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요. 제가 뮤직비디오를 찍는 것을 '도전'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지만 사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다 맞물리는 지점이 있으니까요. 지금 노래를 하는 내가 궁극적인 내 모습이 아니라는 생각도 있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지금의 모습도 저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요. 노래를 하는 나, 연주를 하는 나,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나,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는 나가 있는데 다 연결이 되니까요. 음악을 하면서 다양한 작업을 하는 것, 그것이 지금 제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이에요." 사진/파스텔 뮤직 제공

2015-10-27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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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지 1년…여전히 그리운 ‘마왕’ 신해철

가수 신해철이 세상을 떠나간 지 1년이 됐다. 사람들은 여전히 그의 음악을 들으며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마왕'을 그리워한다. 27일 고(故) 신해철의 사망 1주기를 맞이해 그의 삶과 음악이 재조명받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신해철의 음악을 다시금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달랬다. 그의 유작을 담은 음반과 추모곡이 발표됐으며, 그의 삶을 조명하는 책도 출간돼 고인을 다시금 추억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4'는 그의 음악을 다시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해철의 모창 능력자들이 출연해 그를 추억했다. 같은 날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도 케이윌·홍경민·테이 등 동료 가수들이 신해철의 노래를 재해석해 안방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주기를 맞이해 특별한 뜻을 담은 음반도 발매됐다. 신해철 소속사 KCA 엔터테인먼트는 사망 1주기를 맞이해 유작과 숨겨진 명곡 등 40곡을 담은 앨범 '웰컴 투 리얼 월드'를 발매했다. 총 3곡의 유작을 수록해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신해철과 절친했던 가수 윤종신은 그의 1주기인 27일에 맞춰 1집 수록곡을 리메이크한 '고백'을 발표했다. 윤종신은 "해철이 형 노래 중 발라드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며 "가사를 보면 지금 썼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시대를 초월하는 세련됨이 있다"고 밝혔다. 출판계에서도 신해철의 삶과 예술을 재조명하는 책이 출간됐다. 최지선·서정민갑·배순탁·이민희 등 음악평론가와 문화평론가 12명이 쓴 '인간 신해철과 넥스트시티'다. 신해철의 삶과 음악세계에 대한 이야기로 헌정의 의미를 담았다. 한편 고인의 1주기를 맞이해 지난 25일 고인의 유해가 있는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서는 유족·동료·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치러졌다. 이날 추모식에서 아내 윤원희 씨는 "암흑 속에 있는 것 같은 시간이었다"며 "힘든 와중에도 천사 같은 아이들이 제 손을 잡아줬고 온 국민의 애도와 격려를 받았다"고 지난 1년의 심정을 전했다.

2015-10-27 03:00:0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