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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주간 해프닝] 볼트 덮친 카메라맨·홈런치고 베이스 돌다가 부상·신장이식수술 앞두고도 동메달

[스포츠 주간 해프닝] 볼트 덮친 카메라맨·홈런치고 베이스 돌다가 부상·신장이식수술 앞두고도 동메달 ◆ 볼트 덮친 카메라맨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남자 200m 우승을 차지한 후 세리머니를 펼치다 TV 카메라 기자가 모는 이륜 바이크와 충돌해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볼트는8월 27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19초55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도중 볼트가 TV 카메라 기자와 넘어지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나왔다. 볼트는 세리머니를 하면서 자메이카 국기를 목에 두르고 관중석 앞에 있는 카메라 기자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때 한 방송사 카메라 기자가 이륜 바이크(Segway)를 타고 이 장면을 영상에 담았다. 볼트의 뒤를 따라가던 이 카메라 기자는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이륜 바이크를 탄 채 볼트 뒤를 덮쳤다. 볼트는 뒤로 넘어졌다. 모두가 놀랐으나 볼트는 곧 일어서며 TV 카메라 기자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뛰어난 운동신경 덕분에 다행히 부상은 입지 않았다. ◆ 홈런치고 베이스 돌다가 부상 미국프로야구에서 가장 여유로워야 할 홈런 베이스 러닝 도중 타자 주자가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8월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의 포수 커트 카살리(27)는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 도중 불의의 부상을 겪었다. 이날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카살리는 탬파베이가 6-10으로 끌려가던 5회말 구장 좌측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최종적으로 104m를 날아간 홈런이 되기는 했지만, 타격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커다란 타구는 아니었다는 점이 카살리로서는 불운이었다. 그는 1루로 전력 질주했고 이후 베이스를 도중 통증을 느꼈다. 결국 다리를 절기 시작했고 베이스를 돌아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진단 결과 카살리는 왼쪽 허벅지 뒤쪽(햄스트링)을 다친 것으로 나타나 탬파베이는 그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카살리는 "찢어진 것은 아니다"며 "홈런이 되기는 했어도 처음엔 몰랐다. 2루타 정도를 예상하고 급하게 뛰었는데 1루에 도착할 때쯤 갑자기 찌르는 듯한 느낌이 왔다"고 설명했다. 카살리는 부상으로 귀결된 홈런을 포함해 올 시즌 홈런 10개를 쳤는데 그 중 9개가 후반기에 나왔을 정도로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팀 내 입지를 굳혀가고 있었다. ◆ 신장이식수술 앞두고도 동메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신장 기능이 20%도 남지 않은 상태로 메달을 획득한 인간 승리 드라마가 펼쳐졌다. 그 주인공은 아리에스 메리트(30·미국)다. 그의 신장 기능은 20%도 남지 않은 상태였다. 8월 28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허들 결승에서 메리트는 13초04에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110m허들 금메달리스트이자 이 종목 세계기록(12초80) 보유자인 메리트의 명성을 생각하면 3위는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몸상태를 살펴보면 기적과 같은 결과다. 미국 NBC스포츠는 "메리트는 2일 신장 이식 수술을 받는다"며 메리트의 사연을 전했다. 메리트는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나서고자 수술 날짜를 9월로 미뤘다. 의사는 "대회에 출전해도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고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말렸다. 하지만 메리트는 "뛸 수 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대회 출전을 감행했다. 그는 남자 110m허들 예선을 통과한 뒤 "다음 라운드에 뛸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고, 준결승이 끝난 후에도 "이젠 정말 못 뛰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력을 발휘해 결국 동메달을 따낸 것이다. 2012년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기록까지 세운 메리트는 이듬해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6위에 그쳤다. 허벅지 부상이 있긴 했지만, 평소보다 회복이 더디고 피로가 쌓이는 증상에 메리트는 "내 몸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대회를 마친 메리트는 정밀검진을 받았고 '희귀성 유전자 결함으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의사는 현역으로 뛸 수 없을 것이라며 신장 이식 수술을 권했다. 이에 여동생인 라토야 허바드가 신장을 기증하기로 했따. 하지만 메리트는 "2015년 베이징 대회를 끝내고 수술을 받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수술 뒤 회복 기간을 계산해보니 대회에 나서기 어려울 것 같다는 게 이유였다. 메리트는 미국으로 건너가 수술 준비를 한다. 수술 후 그의 목표는 '트랙에 돌아오는 것'이다.

2015-09-03 09:43:05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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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 이적시장 1조5000억 썼다…스페인 두배 넘어

영국 축구 이적시장 1조5000억 썼다…스페인 두배 넘어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지난 1일(한국시간) 마감된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트랜스퍼 윈도)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지급한 이적료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영컨설팅 전문업체 딜로이트의 이적시장 비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총 8억7000만 파운드(약 1조5000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보다 4% 더 많은 수준으로, 사상 처음 10억 파운드(약 1조8000억원)를 돌파했다. 2002년 이적시장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총 이적료는 73억 파운드(약 13조2000억원)를 넘어섰고, 이 중 80%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쓰였다. 8억7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는 유럽의 5대 리그 중 단연 가장 많은 수준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4억 파운드(약 7200억원)보다는 두 배를 넘는다. 8억7000만 파운드 가운데 약 67%인 5억8500만 파운드(약 1조600억원)는 해외 구단에 지급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가 4억500만 파운드(약 7300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해 프리미어리그의 뒤를 이었고,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2억9000만 파운드·약 5200억원), 프랑스 리그1(2억2000만 파운드·3900억원) 순이었다. EPL 구단 중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1억6000만 파운드(약 2900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이적시장에서 지급했던 1억5000만 파운드(2700억원)를 넘어섰다. 맨시티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높은 이적료 순위에서 1,2위를 차지한 케빈 더 브루잉과 라힘 스털링을 볼프스부르크와 리버풀에서 데려오는데 58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와 4400만 파운드(약 800억원)의 이적료를 각각 지급했다.

2015-09-03 09:42:16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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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루나, 51요금제 기준 월1만원에 산다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SK텔레콤은 오는 4일 전용단말인 TG앤컴퍼니의 스마트폰 '루나'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올 들어 6번째로 선보이는 SK텔레콤 전용단말인 '루나'의 출고가는 44만9900원이다. 국내 출시 안드로이드폰 중 최초로 메탈 유니바디를 적용하고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전면 800만/후면1,300만 화소 카메라, 3GB 램(RAM) 등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췄다. SK텔레콤은 4일 출시에 맞춰 루나에 최대 31만원(밴드100 기준)의 공시지원금 지원뿐만 아니라 선착순 5만명에게는 2만원 상당의 특별 고객 혜택도 제공한다. 고객층이 많은 밴드51요금제 경우, 18만3000원의 공시지원금에 요금제의 최대 15% 수준인 유통망 추가 지원금(2만7400원)을 더하면 실제 고객이 부담하는 단말 가격은 24개월 할부 기준으로 월 1만원, 밴드100 요금제의 경우에는 월 4000원 수준이다. 지난 1일부터 예약가입을 실시 중인 '루나'는 온·오프라인 상에서도 고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예약판매 사이트인 SK텔레콤 온라인 공식 판매사이트 T월드다이렉트(www.toworlddirect.com)의 일 방문자수가 평소 대비 5배 증가했다. 오프라인 대리점에는 '루나'의 공시지원금과 성능, 애프터서비스 등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신촌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는 한 SK텔레콤 대리점주는 "루나 문의 고객들의 경우, 고성능 사양이지만 출고가가 40만원대로 이른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점을 가장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5-09-03 09:32:09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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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오늘 전체회의…'20% 요금할인 가입 회피' LGU+ 제재 의결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3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20% 요금할인)' 제도를 이용자에게 제대로 안내하지 않은 LG유플러스에 대한 제재 수위를 의결한다. 방통위는 LG유플러스 일부 판매점이 이용자가 특정 휴대전화 기종을 구매할 경우 이동통신사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요금할인 혜택을 보는 것이 유리한데도 지원금을 받는 것이 더 나은 것처럼 속이거나 요금할인 대상이 아니라고 거짓 안내 등을 한 것으로 보고 사실 조사를 벌여 왔다. 방통위는 또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동통신 이용자에게 지원금을 과다 지급한 SK텔레콤에 대한 영업정지 시기를 결정한다. 1주일 간의 영업 정지 기간에는 신규 회원 모집과 번호이동이 제한되지만 이용자의 기기변경은 허용된다. 정확한 영업정지 시기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29일 이후 1주일 간 제재를 가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는 3월 30여개 SK텔레콤 영업점이 현금 페이백 형태로 이용자 2000여명에게 평균 22만8000원씩의 지원금을 초과 지급하는 등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내리고 영업정지 1주일과 과징금 235억원을 의결한 바 있다.

2015-09-03 09:08:54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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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3일(목) TV하이라이트] '해피투게더3' '자기야-백년손님' 외

[2015년 9월3일(목) TV하이라이트] '해피투게더3' '자기야-백년손님' 외 애처가들의 결혼생활 엿보기 ◆ KBS2 '해피투게더3' - 오후 11시 10분 연예계 최강 애처가들이 뭉쳤다. 내로라 하는 애처가 윤민수-인교진-주영훈-노유민이 숨겨왔던 결혼생활 뒷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노유민은 한달 용돈이 10만원이고 등본을 떼도 아내 이름이 위에 있다며 연상 아내에게 꽉 잡혀 살고 있음을 고백했다. 또한 과거 아내의 미모에 첫눈에 반한 뒤 말을 걸었지만 '애 딸린 유부녀'라고 하는 바람에 마음을 접었던 사연을 밝힌다. ◆ SBS '자기야-백년손님' - 오후 11시 15분 아나운서 김환은 결혼 7개월 차에 접어든 신입 사위로서 신혼 생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또한 라디오 생방송 도중에 일어났던 기상천외한 '19금 말실수' 경험담을 고백한다. ◆ JTBC '님과함께-최고의 사랑' - 오후 9시 40분 안문숙과 김범수는 체력 단련 겸 호신술을 익히기 위해 이종격투기 수련에 나선다. 안문숙은 그동안 감추고 있던 야성미를 분출하며 스승 육진수에게 극찬을 받는다. ◆ 올리브TV '비법' - 오후 9시 2800여개의 레시피를 가진 요리 한류스타가 스튜디오를 찾아 비법을 전수한다. 그러나 새롭게 바뀐 비법 등재 방식 덕분에 비법으로 인정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2015-09-03 06:00:13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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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직영점 앞세워 골목상권 장악… 영세 판매점 '줄도산'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공룡기업인 이동통신 3사가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해 직영점을 늘리면서 골목상권을 장악하고 있다. 동네에서 판매점을 운영하는 영세 상인들이 설자리를 잃고 있다. 2일 미래창조과학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직영점이 2014년 12월 8424개에서 2015년 6월 현재 9014개로 590(7%)개 늘어났다. 반면 영세 판매점은 같은 기간 3만2289개에서 2만8752개로 3537(11%)개나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89개, 263개나 증가했다. 이 같은 '직영점 증가, 판매점 감소' 현상은 노른자위 핵심상권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전국에서 가장 판매실적이 좋은 전국 8개 권역 53개 상권에서 2013년 7월 기준으로 2219개 매장이 성업 중이었으나, 불과 1년여 만인 2014년 11월에는 2014개로 205개나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처럼 영세 판매점의 퇴출이 줄을 잇는 이유는 통신 3사의 직영점 중심 자금지원과 대리점과 판매점간 불공정 지원정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의원은 "이통3사는 본사가 직접 운영하거나 자회사를 설립해 영세상인들과의 공정한 경쟁이 어렵도록 대규모 예산을 투자해 영업망 확충과 직영 영역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이로 인해 자금력과 인력에 제한이 있는 영세 판매대리점으로서는 통신 대기업의 막강한 자금력과 인적자원에 맞서 도저히 살아남기 어려운 현실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동안 SK텔레콤과 KT는 자회사를 설립한 이후 각 3300억원과 2370억원의 출자금을 투자했다. LG유플러스는 본사가 직접운영해 투자금액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유 의원은 "타사에 비해 월등히 많은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직영점과 판매 대리점과의 불공정한 지원정책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제4조 5항에 따르면 판매대리점에 한해 추가지원금 15%를 지급할 수 있다. 유 의원은 "본사 직영점과 자회사에까지 추가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이하 이통협) 조사결과 회원사 중 추가지원금을 지급받고 있는 판매점은 2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천 이통협 이사는 "직영점과 대리점·판매점 사이의 보조금 차등은 물론이고 직영점에서는 막대한 자금력으로 단기 행사나 묶음 판매 행사 등 소비자 지원 행사를 진행하지만 대리점·판매점들에게 이런 행사는 그림의 떡"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공룡기업인 통신 3사가 우리나라 통신시장을 손안에 두고 주무를 수 있도록 서비스와 더불어 전국 유통망까지 완전 장악하려고 있다"면서 "유통망이 통신 3사에 집중되면 영세 자영업자의 몰락은 물론, 결국 선택권이 줄어들게 되는 일반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세 판매점의 줄 폐업은 정부가 핵심 어젠다로 추진하는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적지 않은 짐이 될 것"이라면서 "영세대리점과 판매점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의 연령 구성비를 보면 전체의 64%가 40대 이하 청년층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2015-09-03 03:00:00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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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퇴마: 무녀굴' 차예련 "배우는 평생 직업, 욕심도 커졌죠"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개성 있는 필모그래피를 쌓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처음 스크린에서 차예련(30)을 봤을 때 든 생각이다. '여고괴담4-목소리'라는 데뷔작에 이어 '구타유발자들'로 이어진 행보 때문이었다. 그러나 예상은 금세 빗나갔다. 차예련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대중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궁금했다. 차예련이 왜 예상과 다른 길을 걷게 됐는지 말이다. 처음부터 배우가 될 생각은 없었다. 박현호라는 본명을 붙여준 부모님은 둘째 딸이 남자처럼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랐다. 인형 놀이보다 미니카를 갖고 놀고 공놀이를 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언니처럼 공주 같은 옷을 입고 싶었지만 수트 은 옷을 입는 일이 많았다.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애 같다." 차예련이 어린 시절 많이 들은 말이었다. 덕분에 털털하고 편안한 성격이 됐다. 친구들도 많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았다.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가던 차예련은 고등학교 시절 길거리 캐스팅으로 패션지 모델이 되면서 연예계에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여고괴담4-목소리'에 출연하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두 번째 작품인 '구타유발자들'에서는 한석규, 이문식, 오달수 등 연기파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때까지만 해도 차예련의 꿈은 "오직 영화만 하는 배우"였다. 뚜렷한 취향을 지닌 배우로 색다른 필모그래피를 쌓고 싶었다. 하지만 몇 차례의 흥행 실패를 겪으면서 생각은 달라졌다. "처음에는 흥행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몇 작품 하다 보니 흥행은 제 힘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드라마로 눈을 돌리게 됐고요." 누군가는 아쉬운 타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차예련에게는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실제로도 차예련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서 연기에 대한 더욱 단단한 생각을 갖게 됐다. "데뷔 때만 해도 연기를 평생 직업으로 삼을 것이라는 생각이 없었어요. 그때는 눈앞에 있는 작품 하나만을 생각했죠. 반짝하고 보여주기 위한 연기를 한 것 같고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평생 연기를 할 생각으로 작품에 임해야 했던 것 같아요. 영화도 드라마도 함께 하면서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 많이 생겼어요. 어떤 작품이든 몰입해서 연기만 신경 쓰자고 생각하게 됐죠." 지난달 20일 개봉한 '퇴마: 무녀굴'(감독 김휘)을 선택한 것도 이런 성장과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차예련은 극중에서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인 진명(김성균)과 함께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하는 방송국 PD 혜인을 연기했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캐릭터는 아니라서 걱정이 있기도 했어요. 하지만 감독님의 전작이 '이웃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캐릭터를 잘 살려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역할의 비중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혜인은 그냥 제 모습대로 연기했어요.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갔으면 했거든요." 혜인은 영화 속에서 씩씩하고 당찬 모습으로 그려진다. 진명의 조수인 지광(김혜성)과 얽히는 에피소드에서는 털털한 매력도 느낄 수 있다. '차도녀' 이미지로만 차예련을 기억하고 있다면 신선하게 느껴질 장면들이다. 그러나 실제 차예련은 혜인과 비슷한 면이 많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가 그 증거다. 오는 10월에는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여성 정치인으로 또 한 번의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기를 해오면서 차예련은 배우를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게 됐다. 지금 차예련이 바라는 것은 연기의 맛을 더 많이 느끼는 것, 그리고 평생 할 연기를 위해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이다. [!{IMG::20150902000134.jpg::C::480::배우 차예련./손진영 기자 son@}!]

2015-09-03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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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타, 2년여 만에 컴백 '달빛소나타' 티저 전격공개

빅스타, 2년여 만에 컴백 '달빛소나타' 티저 전격공개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보이그룹 빅스타(필독,바람,래환,성학,주드)가 신곡 '달빛소나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빅스타는 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 앨범 '샤인 어 문라이트(Shine a Moonlight)'의 타이틀곡 '달빛소나타'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야밤에 달리는 스포츠카 안에 래환과 의문의 여성이 함께 있는 모습을 배경으로 세련되고 트랜디한 힙합 느낌이 묻어나는 곡의 하이라이트 소절이 흘렀다. '달빛소나타'는 최근 미국에 진출한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미국현지에서 국내 브레이브 메인프로듀서인 별들의전쟁, 미쓰리와 함께 여러 번의 수정작업 끝에 심혈을 기울여 탄생한 곡이다. 달빛이 밝은 밤 너의 맘을 훔치러 가겠다는 달콤한 말로 섹시함과 남성미를 한꺼번에 보여줄 트렌디한 힙합 R&B 곡이다. 빅스타의 컴백은 2013년 8월 발표된 두 번째 미니앨범 '행 아웃'의 타이틀 '일단달려'이후 2년 여 만이다. 공백기 동안 지난해 3월 25일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시작해 한 주에 4회씩 열리는 소규모 라이브 공연을 포함해 총 100회 콘서트를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물론 안정적인 라이브까지 자랑하며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일본 100회 공연 '대기록'을 세웠다. 3만4000여 명의 일본 현지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2015-09-02 21:10:55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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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한국영화 대표로 내년 아카데미상 출품

'사도' 한국영화 대표로 내년 아카데미상 출품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송강호·유아인 주연의 영화 '사도'가 내년 제8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영진위는 2일 "'사도'는 한국 역사를 바탕으로 했지만, 외국인도 충분히 공감할 보편적인 내용으로 수준 높게 연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영진위는 지난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출품작을 접수했으며 총 9편의 한국영화가 출품을 신청했다.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부문에는 나라마다 한 편만을 출품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출품작을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심성보 감독의 '해무'가, 재작년에는 강이관 감독의 '범죄소년'이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그린 영화 '사도'는 '국민 배우' 송강호와 '20대 대표 남자배우' 유아인이 각각 영조와 사도세자로 호흡을 맞춰 개봉 전부터 주목받는 영화다.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다. 오는 16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1929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매년 할리우드가 있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되며 미국에서 최대이자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다. 외국어 영화부문에는 매년 80개가 넘는 국가에서 출품해 아카데미영화상 측에서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다섯 작품을 최종 후보로 추린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작에 포함된 적은 아직 한 차례도 없다. 그러나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올해 영화감독 임권택·봉준호, 배우 최민식·송강호,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가 김상진 등 5명을 신입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외국어영화상에 한국영화 입상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국 영화인들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된 것은 처음으로,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올해 신입 회원으로 위촉된 배우 송강호가 '사도'에 투표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2015-09-02 21:10:40 하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