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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절벽'...다주택자 집 내놓을까?

부동산 시장에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다주택자들의 물건을 시장으로 이끌어내 공급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집주인들은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다. 양도소득세가 중과되는 내년 4월이 다가오면서 다주택자들의 선택도 임박한 가운데 이달 중 발표되는 주거복지 로드맵에는 다주택자들의 임대사업등록 유도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몰리고 있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8411건으로 전월(1만4821건) 대비 4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만839건)과 비교해서도 22.4% 줄어든 수준이다. 9월부터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본격화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월에도 거래절벽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17일 기준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1217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평균 71.5건이 거래된 것으로 전년 동월 일평균 거래건수인 415.4건과 비교하면 82.7%가 감소한 수치다. 추석연휴 8일을 제외해도 일평균 135.2건에 불과하다. 8·2 대책 이전 서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노원구의 경우 8월 1668건까지 거래가 신고됐지만 9월에는 783건으로 절반이 넘게 줄었다. 8월 1060건의 거래건수를 기록했던 강남구 역시 9월에는 486건으로 감소했으며 강동구는 926건에서 355건으로, 송파구는 1017건에서 607건으로 줄었다. 정부는 8·2 대책을 발표하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방침을 밝혔다. 다주택자의 물건을 시장으로 이끌어내 공급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내년 4월부터는 일괄적으로 최고 40%까지 적용되던 양도소득세가 2주택자에 10%, 3주택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최대 20%까지 중과된다. 통상 부동산 거래가 2개월에서 3개월의 시차를 두고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금부담 없이 물건을 매도하려면 늦어도 내년 1월에는 매매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매도를 고려하고 있다면 올해 안으로는 의사결정을 내려야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시장에서는 매도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고강도 규제에도 서울 강남권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면서 집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둘째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8% 오르며 지난달 25일(0.08%)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11일 0.01%로 상승전환한 뒤 4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 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 계획안이 통과되면서 서울에서 가장 높은 0.25%의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의 독려에도 버티기 장세가 길어지면서 공급확대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이달 중 발표 예정인 주거복지 로드맵에 다주택자들의 임대주택 등록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 등이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센티브를 강화해 자발적인 임대주택 등록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보유세 인상 논란도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정 당국은 세금에 모든 대안을 검토한다"며 "보유세 인상 검토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화는 없지만 부동산 시장이 굉장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 보유세 인상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재가 있는 일부지역 등의 수요를 제외하면 매수문의가 거의 없는 데다 가격 상승을 기대한 집주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도 "임대사업자 등록 유도방안 등 후속조치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향후 시장변화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17 15:28:03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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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견본주택 19일 오픈

한화건설은 오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일대에서 주거·업무·상업시설을 함께 갖춘 원스톱라이프 단지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 지하 5층~지상 30층 3개동, 2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면적 18~32㎡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되며 이 중 아파트 144가구와 오피스텔 76실이 일반분양 된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로 명명된 상업시설도 함께 분양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1만2085㎡ 규모로 조성되는 상업시설은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동인구 유입이 탁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도보로 지하철 1·2·9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와 광화문, 강남, 용산 등 주요 도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개통도 계획돼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도보거리에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빅마켓 등 다양한 대형 쇼핑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영등포전통시장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샛강생태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이 가깝게 위치해 있어 도심 속에서도 여유로운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교육여건으로는 영중초가 단지 바로 앞에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기존 아파트보다 10cm 높은 2.4m의 천정고로 개방감을 높였으며, 세대 내부 LED조명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시야를 가리지 않는 입면분할형 창호를 설치하여 깔끔한 외관과 탁 트인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지상 1층에는 공공의 휴식이 가능한 열린 휴게공간과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계획해 고품격 쉼터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또, 지상 3층에는 북카페, 경로당, 코인세탁실이 들어서고, 3층 옥상부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테마정원을 배치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마트 키만 보유하고 있으면 동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엘리베이터 호출까지 가능한 원패스(One-Pass) 시스템을 적용해 보다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 진다. 이밖에도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원격검침과 무인택배 시스템도 적용된다. 국내 최초로 한화건설과 한샘 키친바흐의 콜라보레이션 옵션이 적용(아파트 한정)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고급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들이 기존 제품을 철거하고 새롭게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점을 고려해, 유상옵션 선택을 통해 입주 전 프리미엄급 가구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강진혁 한화건설 마케팅팀장은 "뉴타운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수혜 단지인 동시에 지하철역이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여서 청약 관련 문의전화가 크게 늘고 있다"며 "단지 주변 배후수요 뿐만 아니라 여의도 오피스타운 수요까지 확보하고 있어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전했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아파트의 청약일정은 10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당해 1순위, 26일 기타 1순위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첨자발표는 11월 2일, 계약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이다. 오피스텔은 10월 27일에 청약을 실시하고 28일에는 당첨자 발표, 계약은 30일에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71-3번지에 마련되며 입주시기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

2017-10-17 14:26:01 김동우 기자
의왕시,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 선정

경기도 의왕시가 '2017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도시가 가지는 사회적·문화적 중요성을 이해하고 바람직한 도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도시의 날' 행사가 오는 18일 경기도 평택시 평택호 관광단지 한국 소리터에서 개최된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 김홍배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 공재광 평택시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단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도시의 날은 국토부가 주최하는 '2017 지속가능성 평가를 통한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을 비롯하여 사진전, 스마트시티 가상 현실(VR) 체험관 등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문화행사와 미래 도시정책방향에 대한 정책 토론회(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전국 229개 시군구가 지난 1년 동안 도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의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평가하는 것으로, 2017년도 평가에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성, 재해로부터의 복원력 등의 요소에 중점을 두어 평가 기준을 보강했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위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국토연구원 등 학계·연구기관·실무단체 등에서 도시 분야 전문가를 추천받아 도시대상 평가단을 구성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 및 생활인프라 측정을 위해 도시사회, 도시경제, 도시환경, 지원체계의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서류평가 및 현장실사를 거쳐 수상 지자체 13곳을 선정했다. 또 올해부터 도입된 개별 우수정책 두 개 부문(도시재생, 인구감소 대응)에 대해서도 서류평가 및 현장 실사를 통해 4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항목별 평가시에는 현재 절대수준(Stock)뿐만 아니라 지난 1년간의 변화율(Flow)도 함께 감안하도록 해 도시·비도시간의 근본적인 인프라 격차 문제를 보완함과 동시에 1년간의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개선노력을 반영하도록 했다. 대통령상은 경기도 의왕시, 국무총리상은 대전광역시 중구에서 각각 수상했고 국토교통부 장관상은 전남 순천시, 경기도 시흥시, 경남 거창군, 부산시 기장군, 경기도 파주시, 경기도 평택시, 부산시 사하구(도시재생 우수정책), 경기도 양평군(인구감소대응 우수정책)의 6개 지자체가 수상했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은 경기도 수원시, 서울시 종로구, 경북 김천시, 부산시 수영구가 수상하였고, 국토연구원장상은 서울시 도봉구, 경기도 안산시, 경남 창원시가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기도 의왕시는 택지개발, 재개발 사업 등의 추진 과정에서 종합적 장래인구 추계를 고려했으며 의왕 테크노파크 조성 및 통합부채관리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 또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디자인을 적용한 공중화장실 환경 개선사업, 여성안전을 위한 공원·등산로 지원근무 실시 등 사회적 안전을 추구하고, 주민 참여형 마을 만들기 사업인 '온(溫)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다양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대전광역시 중구는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조례를 제정하고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여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하였으며, 대흥동 골목재생사업 추진, 대제로 토요문화마당 개최, 대전 효문화 뿌리 축제 개최 등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노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최근 도시 발전에 대한 시각이 크게 변화하고 있기에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정부 핵심 사업들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정책 효과를 주민들도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10-17 14:25:51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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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아파트 준공 전 '구경하는 집'은 '불법'…주의해야

#. 최근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공공임대아파트에 입주한 최 모씨(50)는 하마터면 임대계약이 취소될 뻔했다. 입주 전 사전점검 당시 단지 안에 부스로 들어와 있던 한 인테리어 업체가 최씨의 집을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구경하는 집'으로 한 달 가량만 빌려주면 저렴한 가격에 인테리어 시공을 해주겠다는 말에 현혹돼 덜컥 계약할 뻔 했던 것. 최씨는 "인테리어 비용을 반반 부담하는 조건으로 우리집을 '구경하는 집'으로 하려 했지만 어쩐지 찜찜해 계약을 취소했다"며 "이달 아파트에 입주하고 보니 시공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 측에서 임대아파트에 '구경하는 집'을 내주는 것은 불법이라며 실사에 나서는 등 잘못하면 퇴거 당할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단지 안에 '떡'하니 자리 잡고 앉아 입주민을 대상으로 '구경하는 집'을 모집했고 공공연히 새 아파트 단지마다 '구경하는 집'이 들어서 불법인 줄 몰랐다"며 "알고보니 인테리어 견적도 반반 부담이 아닌 2대 8 수준으로 손해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새 아파트 단지 입주민 사이에서 자기 집을 '구경하는 집'으로 빌려줬다가 규정 위반으로 피해를 입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구경하는 집'은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 당시 보여주는 견본주택 외 입주를 앞두고 인테리어 업자와 실제 입주민 간 합의 하에 진행된다. 인테리어 업자들은 실제 입주민의 집을 한 달에서 두 달 가량 '구경하는 집'으로 빌리는 대신 중문, 벽지 도배, 조명 설치 등 많게는 수 천 만원에 이르는 인테리어 비용을 반반으로 부담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문제는 인테리어 업자가 아파트 준공 전 인테리어를 꾸미는 일은 법적으로 불법이라는 점이다. 새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 전 '구경하는 집'을 운영하는 것은 건설현장 무단 점유로 '불법 행위'로 간주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법 상에선 건설사가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설계도면대로 시공을 하고 나서 준공 전까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며 "다만 지금까진 건설사와 지자체가 입주자 편의를 위해 암묵적으로 이를 허용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준공 뒤 개별적으로 '구경하는 집'을 내보이며 집을 꾸미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준공 전 인테리어를 바꾸고 이를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영업을 하는 것은 불법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적발 시에는 지자체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아 원상복구를 해야 해 입주민 입장에선 수 천 만원을 날릴 수 있다"며 "또 최고 2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집에 하자가 생겼을 때도 건설사 공사가 아닌 인테리어 공사라는 이유로 보수를 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위의 사례와 같이 임대아파트 입주민은 최악의 경우 임대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실제 최근 경기도의 한 국민임대아파트에 입주한 입주민은 인테리어 업체의 '구경하는 집' 제안을 받고 동의했다가 얼마 뒤 퇴실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관계자는 "임대아파트의 경우 실제 거주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전대가 금지되어 있다"며 "입주민이 '구경하는 집'으로 인테리어 업자에게 집을 한 달이라도 빌려줄 경우 이는 전대에 해당돼 임대계약 취소 사유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입주민들에 '구경하는 집'이 불법이란 사실을 사전에 인지시킬 방법이 마땅찮다"며 "업체들이 입주민을 통해 몰래 '구경하는 집'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어 입주 이후 집집마다 실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새 아파트 일반 분양 입주민의 경우 '구경하는 집'으로 인테리어 업체에 집을 내줬다가 AS문제 등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공 당시 값싼 재료로 인테리어를 해 실제 입주민이 입주 이후 생활하면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지만 업체 측에서 AS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입주민과 최대한 상의 하에 인테리어 시공을 한다곤 하지만 업체로선 투자 비용 대비 최대 효율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업체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 벽지며 조명이며 화려하게 꾸밀 수밖에 없어 취향 차이가 발생한다. 지난해 경기도의 새 아파트 단지에 입주한 이모 씨(35)는 "인테리어 업체에 '구경하는 집'을 맡겼다가 마음 고생이 심했다"며 "올 겨울 인테리어가 들어갔던 외벽쪽 방에서 결로가 생겨 AS를 요청했지만 '배째라' 식으로 계약서를 들먹여 결국 개인사비를 들여 고쳐야 했다"고 호소했다. 이씨는 "취향도 본인들은 전문가라며 원치 않은 디자인을 강조해 감정소모가 심했어서 주변에 절대 '구경하는 집'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전국의 새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만 지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인 약 32만 가구가 풀린다"며 "정부의 임대아파트 활성화 정책에 따라 공공임대아파트 공급 물량도 연 10만채가 넘고 있어 '구경하는 집'에 대한 입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2017-10-16 15:47:0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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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영업 판치는 재건축 수주전...말로만 공정경쟁?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둘러싼 불법영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건설사들이 부재자 투표 등을 활용해 여전히 뒤에서 수백만원대의 금품 등을 뿌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결국 '말로만 공정경쟁'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에서 불거진 불법영업 의혹과 관련해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자체 신고센터 운영 6일만에 200여건의 상담문의가 들어왔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GS건설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신고센터로 현금제공 4건을 비롯해 고급리조트 숙박권과 상품권 등 227건의 금품향응 제공 등에 관한 자진신고 상담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 중 실제로 금품을 받은 25건을 접수해 당국에 수사의뢰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불법영업에 대한 전면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지난달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이 과열되면서 재건축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금품향응 등을 제공할 경우 입찰자격 박탈은 물론 시공사 선정 취소 등을 포함한 엄중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 한 바 있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이 고갈될 조짐을 보이면서 수주전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시공사 선정을 마친 서울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에서도 거액의 현금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크로바 아파트의 한 조합원은 지난달 28일 건설사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며 조합에 자진신고 했다. 특히 감시가 소홀한 부재자 투표에서 이러한 불법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사 관계자들과 조합임원, 국토부 관계자들이 모두 참관하고 체육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뤄지는 현장투표와는 달리 부재자 투표의 경우 정해진 기간 내에 개인이 찾아가 투표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쉽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부재자 투표율이 높다. 반포 주공1단지의 부재자 투표율은 82.5%를 기록했고 잠실 미성·크로바와 한신4지구 역시 각각 72.3%, 65.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부재자 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홍보요원들이 조합원들을 찾아가 현금을 제시하고 표를 찍어주면 차후에 추가 사례금을 주는 방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강남권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건설사들이 부재자 투표자들에게 쓴 돈이 엄청나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며 "결국 이 돈이 다 공사비나 분양가에 포함돼 돌아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수주전에서 불법영업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해외건설 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정부가 내년도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 축소 방침을 밝히면서 건설사들의 먹거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재건축 사업은 대단지가 많아 공사비 규모가 크고 수주에 성공하면 입지 및 상징성으로 인한 홍보효과도 크다. 그러나 이 같은 모습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곱지않다. 일각에서는 "대체 얼마나 남길래 저렇게 뿌려대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최근 "불법적인 금품살포는 결국 고분양가로 연결돼 일반 청약자들의 부담만 늘어나고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재건축 수주전에서 돈 쓴 곳이 이긴다는 명제가 성립하게 되면 공정한 영업질서 회복은 이뤄질 수 없다"며 "조합과 건설사의 자구노력과 함께 금품향응 제공에 대한 철저한 단속 등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이 있어야 적폐청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17-10-16 15:26:33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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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한신4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공사비 1조원

GS건설이 1조원의 공사비가 걸린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전에서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GS건설은 15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신4지구 조합총회에서 총 2610표 중 1359표를 얻어 1218표에 그친 롯데건설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나머지 33표는 기권표로 판정됐다. 한신4지구는 신반포 8~11·17차와 공동주택 7곳, 상가 2곳 등을 통합해 재건축하는 사업장으로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으로 서초구 내에서 노른자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부지면적은 15만8000여㎡에 달하며 재건축이 완료되면 기존 2898가구에서 지상 최고 35층 29개동 3685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비는 9350억원으로 현재 남아있는 재건축 단지 중에서 사업규모가 가장 큰 곳이었다. 이번 수주로 GS건설은 '반포 자이(3410가구)'와 '신반포 자이(607가구)', '신반포 센트럴자이(757가구)'와 함께 반포 일대에 1만 가구에 가까운 자이 타운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GS건설은 또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9일부터 한신4지구에서 매표시도 근절을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6일만에 227건의 금품향응 제공 자진신고 상담 요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중 실제 금품 향응 신고는 25건이 접수됐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수주 결과와 관계 없이 신고센터 지속 운영을 통해 깨끗한 수주 문화 정착에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에 신고된 내역을 토대로 법적 검토를 거친 후 수사 의뢰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7-10-15 19:19:35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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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한옥대상에 '천연동 한옥'…"한옥 리노베이션 새 지평"

한옥의 현대화를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한옥이 올해의 한옥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제7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기존 한옥의 가치와 시간의 흔적을 잘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주거 요구가 잘 반영된 천연동 한옥을 준공부문 '올해의 한옥'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계획부문에서는 '해화당, 서운동 진달래길 게스트 하우스'가, 사진부문에서는 '한옥의 토담'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토부는 전통 건축인 한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3개 부문에 걸쳐 실시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준공 부문 3개, 계획 부문 18개, 사진 부문 30개 등 총 51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대상에 선정된 서울시 천연동 한옥은 협소한 대지 내에서 기존 한옥의 공간을 효과적으로 재배치하고 주방·침실·욕실 등의 생활공간을 현대적으로 구현해 한옥 개보수(리노베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획부문 대상 수상작인 '해화당, 서운동 진달래길 게스트하우스'는 현대 건축구조와 한식 목구조의 결합을 통해 한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고 사진부문 대상 수상작인 '한옥의 토담'은 한옥의 미를 부드러움과 적절한 빛의 대비를 통해 숨죽이듯 절제된 표현 방식으로 구현했다. 준공 부문과 계획 부문의 심사는 디자인과 시공 품질 등 한옥 건축물의 종합적 완성도와 함께 한옥의 현대화 가능성에 주안점을 뒀으며 사진 부문에서는 한옥의 정겨움을 품은 창조적 공간 표현을 심사의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올해에는 300여개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다양한 용도의 수준 높은 한옥 건축물과 계획안이 제시됐다. 한옥공모전 수상작품은 오는 10월 17일 오후 2시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시상식과 함께 22일까지 6일간 전시된다. 대상 수상작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현판(준공부문) 또는 상금(계획부문 1000만원, 사진부문 400만원)이 주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 한옥이 과거에서 벗어나 현대적 삶의 공간으로 폭넓게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옥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한옥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7-10-15 14:17:45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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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래미안 DMC 루센티아' 3.3㎡ 당 1746만원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삼성물산이 가재울뉴타운의 마지막 분양단지인 '래미안 DMC 루센티아'의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이달부터 가점제 적용 등 개편된 청약제도가 시행되면서 지역별 커트라인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래미안 DMC 루센티아'의 견본주택을 찾았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 입구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며 긴 줄이 형성됐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대기부터 입장까지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래미안 DMC 루센티아는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로 997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일반분양 물량은 ▲59㎡ 63가구 ▲84㎡ 442가구 ▲114㎡ 12가구 등 총 517가구로 일반 분양분의 98%가 전용 85㎡ 이하 중소형 물량이다. 이 단지는 8·2 부동산 대책으로 개편된 청약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분양단지이기도 하다. 청약제도가 바뀌고 가수요가 빠지면서 그동안의 청약열기가 이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으나 개관 첫날부터 6000여명 이상이 입장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점제에 유리한 중장년층 40대 이상 방문객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정부는 이달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투기과열지구 내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대해 100% 가점제으로 당첨자를 결정하도록 했다. 가점제 만점은 84점(무주택기간 최고 32점, 통장 가입기간 최고 17점, 부양가족 최고 35점)이다. 부양가족 수는 가족 당 5점이 추가되고 무주택기간은 15년 이상이면 만점이다. 1순위 자격 요건도 바뀐다.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서울지역 거주기간이 1년 이상이어야 청약 1순위(당해지역) 자격이 주어진다. 예비 당첨자도 모두 가점제 적용을 받는다. 만약 1순위 요건에 부합하지 않은 상황에서 1순위에 접수하면 부적격 당첨자가 돼 1년간 다른 청약 지원이 제한된다. 견본주택 내부 상담창구에서도 자신의 청약 1순위 요건을 확인하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분양 관계자는 "자신이 청약 1순위에 해당하는지를 묻는 방문객들이 많았다"며 "서울에 1년 이상 거주해야 청약 1순위 대상이 되기 때문에 청약 전 반드시 조건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 당첨을 위해선 서울 거주자의 경우 최소 가점이 40점은 넘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 인근에서 분양된 'DMC에코자이'의 가점제 당첨 커트라인은 48점이다. 래미안 DMC 루센티아는 또 한 아파트에 두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부분임대형 특화평면(전용 84㎡ C·E 타입)'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분임대형 옵션을 선택하면 현관문쪽 보조침실과 화장실을 다른 가구로 분리할 수 있다. 출입문과 주방, 욕실 등이 모두 2개로 나뉘는 만큼 임대인과 세입자의 독립된 생활이 보장된다. 인근에 명지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대학교가 다수 위치하고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는 물론 종로·광화문 등 서울 주요도심과도 인접해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한 만큼 주거와 동시에 임대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균 분양가는 3.3㎡ 당 1746만원으로 전용 84㎡ 분양가는 최저 5억3300만원에서 최대 6억4900만원이다. 지난 8월 분양한 'DMC 에코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866만원, 'DMC 파크뷰자이'가 3.3㎡당 2200만원대에 분양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다. 분양가의 60%인 중도금 가운데 대출이 적용되는 40%는 이자후불제다. 청약일정은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부터 1순위(당해지역), 20일부터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6일, 계약은 31일부터다. 예비당첨자는 일반분양 가구수의 40%를 선정한다.

2017-10-15 13:30:30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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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써가는 재건축 수주지도...'빅매치' 이어진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맞붙었던 반포 주공1단지(1·2·4주구) 등 서울 강남권에서 대규모 재건축 수주전이 이어지며 대형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4분기에도 대규모의 사업장이 다수 나올 예정으로 건설사들의 수주전 열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대한건설협회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건설업계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22조원으로 집계됐다. 정비사업 물량은 4분기에도 3조원 이상이 예정돼 있어 지난해 총 수주액인 24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비사업 수주실적 1위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총 9곳의 사업장에서 4조6467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1·2·4주구) 수주전에서 승리한 현대건설은 단일건으로 2조6363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대우건설을 제치고 단숨에 정비사업 수주순위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반포 주공1단지 수주여세를 몰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쌍용2차 수주전은 물론 올해 정비사업 수주실적 1위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향후 반포 주공1단지(3주구)와 현대가가 지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2위는 2조5972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1조375억원 규모의 부산 감만1구역 재개발과 서울 서초구 신반포 15차, 경기도 과천 주공1단지 굵직한 사업장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1분기부터 도시정비사업 순위에서 선두를 지켜왔지만 지금은 현대건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3위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월 1조원대의 부산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하면서 1조6497억원으로 업계 3위에 올라있다. 현대산업개발은 4분기 반포 주공1단지(3주구)와 은평구 수색 13구역, 의왕 고천가구역 등을 노리고 있다. 상위권에서는 또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롯데건설은 지난 11일 밤 서울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GS건설에 승리하면서 4696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이로써 롯데건설은 올해 총 1조8511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1조400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잠실 미성·크로바 수주전으로 GS건설과 롯데건설의 순위도 뒤바뀌게 됐다. 1조4799억원을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GS건설은 1조3788억원을 수주고를 올린 롯데건설에 소폭 앞서 있었으나 롯데건설이 이번 수주전에서 순위가 역전됐다. 이밖에 ▲SK건설 1조1559억원 ▲포스코건설 75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 1442억원 등의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 4분기에도 대형 건설사들의 재건축 수주전은 치열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앞으로 나오는 재건축 단지들도 막대한 사업비와 규모를 갖추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주택사업 부문 일거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건설사들의 먹거리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포 주공1단지와 잠실 미성·크로바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신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에서 롯데건설과 다시 한 번 격돌할 예정이다. 한신4지구는 공사비만 1조원에 달하고 36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반포 주공1단지(1·2·4주구)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공사비 1400억원 규모의 대치 쌍용2차에서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승부를 벌인다.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반포 주공1단지(3주구)도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시공사 선정 과정을 시작했다. 이곳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 다수가 참석했다.

2017-10-12 15:02:42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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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광역시에 10월에만 아파트 8700가구 쏟아진다

주요 건설사가 이달 중순부터 추석 연휴동안 늦췄던 분양물량을 쏟아낼 태세다. 가을 분양시장은 지방광역시가 주도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올 10월은 어느 해보다도 분주하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10월 중 지방 5개 광역시에서 1만3327가구를 공급하며 이중 870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가구는 작년 동기(2435가구) 보다 3.58(약 3.6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키려는 정부와 시장의 공방이 지방광역시에서 격돌할 판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3915가구, 광주가 3279가구다. 부산, 광주 지역에서는 1000~2000가구의 재개발 정비사업이 포함 돼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으나 지금까지 이어온 흐름이 10월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광역시 내에서 입지에 따라서 청약자수는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광역시의 주요 분양단지로는 롯데건설이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6구역을 재개발 해 59~105㎡, 1230가구의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짓는다. 이중 66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3호선 물만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이 광주 동구 계림동 계림8구역을 재개발 해 2336가구의 광주 그랜드센트럴을 짓는다. 이중 59~119㎡ 1739가구가 일반분양이다. 광주역, 광주지하철 1호선 금남로4·5가역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제2순환도로, 호남고속도로, 광주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주 북구 연제동에 전용면적 82~84㎡, 1196가구의 힐스테이트 연제를 분양한다. 호남고속도로 동림IC, 내년 착공하는 광주지하철 2호선이 가깝다. 전세대 판상형 4베이다. KCC건설은 울산 동구 전하동에 전용면적 77㎡ 210가구의 울산 전하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IMG::20171012000014.jpg::C::480::}!]

2017-10-12 11:15:50 이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