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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공간의 진화...건설업계에 부는 '스마트홈' 바람

아침에 눈을 뜨면 자동으로 커튼이 걷히고 조명이 들어온다. 거실에서는 개인의 취향에 맞춘 음악이 흘러나오고 주방에서는 커피가, 욕실에서는 온수가 준비된다.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공상과학(SF)영화에서나 보던 장면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스마트홈 기기에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해 목소리만으로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이 적용되는 아파트에서 '외출모드'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가 호출되고 1분 후 실내 조명이 소등되는 동시에 방범시스템과 가스잠금이 설정된다. 실내 미세먼지 측정과 환기시스템 작동 등도 말로 가능하다. 주방에서 원하는 요리의 레시피를 조회하거나 쿡타이머를 설정하는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이 시스템을 9월 분양하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와 래미안 DMC 루센티아(가재울뉴타운 5구역)를 시작으로 자사 브랜드인 래미안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GS건설도 카카오와 협업해 인공지능(AI) 아파트를 계획하고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아이'를 활용해 스마트기기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카카오아이가 적용된 아파트에서는 월패드와 스마트폰 뿐 아니라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로 조명과 가스, 냉난방, 환기 등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GS건설은 현재 시공사 선정과정에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1·2·4 주구) 재건축 사업을 수주해 인공지능 스마트홈 시스템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 역시 최근 카카오와 대화형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는 카카오아이의 음성형 엔진, 대화형 엔진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하고 포스코건설과 포스코 ICT는 스마트 더샵에 특화된 대화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한다. 건설업계에 부는 스마트홈 바람에 힘입어 국내 스마트홈 시장도 점차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조5700억원 규모인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올해 11조1400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13조2800억원, 2019년에는 21조17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가장 큰 규모인 스마트TV와 홈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인터넷과 연결돼 방송은 물론 각종 앱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스피커와 스마트폰, 융합 가전 등이 거실 홈 엔터테인먼트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면서 시장 성숙이 한창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스마트홈 시스템은 주거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보조 수준을 넘어 종합적인 주거관리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며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입주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활패턴을 반영한 연계 서비스를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스마트홈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건설사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국내 1000개 기업의 R&D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R&D 투자액은 8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늘어나는데 그쳤다. 10대 건설사 등 대형 건설사에서도 R&D 투자액이 매출액 대비 1%를 넘는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 상장 제조업 법인의 평균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은 3%대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홈 시장의 확대가 건설업계 재도약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 기술 개발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며 "IT업체들과 제휴로 기술을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건설사들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관련 기술들을 개발·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2017-09-07 15:20:56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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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10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분양

한화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 주거, 업무,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단지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296가구 규모로 29~84㎡ 아파트 185가구, 21~36㎡ 오피스텔 111실이다.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 된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 상업시설도 함께 분양한다. 연면적 5만6657㎡의 상업시설은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다. 또 직접적으로 1500여 가구의 고정 수요와, 반경 1㎞ 내에 위치한 3만여 가구, 일평균 약 7만명의 역세권 유동인구를 갖추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되며 도보로 1·2·9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노들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이 인접해 있고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도 개통된다. 도보거리에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빅마켓 등 다양한 대형 쇼핑시설은 물론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영등포전통시장 등이 위치해 있다. '영등포뉴타운'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일대 14만4507㎡에 3552가구 94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2020년까지 개발된다. 특히 영등포·경인로 일대 78만㎡는 지난 2월 최종 선정된 '서울형 도시재생 신규지역' 2단계 중 유일하게 경제기반형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곳에 향후 5년간 최대 5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빠르면 올해부터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입주시기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

2017-09-07 13:57:28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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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비조정지역 김포에서 GS건설-호반건설 분양 '격돌'

오는 8일 경기 김포에서 GS건설과 호반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김포지역이 현재 수도권에서 관심을 끄는 이유는 8.2 부동산대책에 비조정대상 지역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견본주택에 수요자가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다. 이곳에서는 청약 통장 가입 뒤 1년이면 세대주, 2주택 여부 등에 관계없이 1순위 자격을 얻는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2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계약 후 6개월(민간택지 기준)이면 전매가 가능하다. 우선 GS건설은 경기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 '한강메트로자이 2차' 를 분양한다. 한강메트로자이 2차는 84·99·134P㎡ 등 431가구다. 타입별로 ▲84㎡A 137가구 ▲84㎡B 52가구 ▲84㎡C 105가구 ▲99㎡A 81가구 ▲99㎡B 53가구 ▲134㎡P(펜트하우스) 3가구 등이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시 장기동 김포한강신도시 Ac10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 를 분양한다.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는 101㎡ 696가구다. 타입 별 가구수는 ▲101㎡A 405가구 ▲101㎡B 150가구 ▲101㎡C 141가구 등이다. 호반건설은 이번 분양으로 앞서 공급한 4개 단지와 함께 김포한강신도시에 3,226가구의 호반베르디움 브랜드 타운을 완성한다. GS건설과 호반건설은 중도금 무이자를 실시하는 등 이번 분양에 심혈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두 단지는 김포한강로를 통해 서울 주요 도심을 잇는 자유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 말에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된다.

2017-09-06 16:23:53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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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역세권 주상복합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분양

한화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 주거·업무·상업시설을 함께 갖춘 원스톱 라이프 단지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고 6일 밝혔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지하 5층~지상 30층 3개동, 총 296가구로 전용면적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면적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된다.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 된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로 명명된 상업시설도 함께 분양 예정이다. 연면적 5만6657㎡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동인구 유입이 탁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도보로 지하철 1·2·9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강남, 용산 등 주요 도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도 우수해 직주근접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들로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도 인접해 있다. 도보거리에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빅마켓 등 다양한 대형 쇼핑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영등포전통시장 등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샛강생태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이 가깝게 위치해 있어 도심 속에서도 여유로운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교육여건으로는 영중초가 단지 바로 앞에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한화건설 강진혁 마케팅 팀장은 "뉴타운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수혜 단지인 동시에 지하철역이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로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모두 빠르게 분양을 마무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견본주택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71-3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시기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

2017-09-06 16:23:13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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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변창흠 SH공사 사장 "도시재생 모델 개발…주거복지 제고"

대담:박승덕 파이낸스&마켓부장 "우리나라도 선진국형 디벨로퍼가 나와야 하는 시기가 됐다. 기존의 소규모 디벨로퍼나, 대형건설사들이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윤을 우선하는 민간기업의 특성상 공공성과 지역성장을 요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변창흠 SH공사 사장을 만났다. 학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서울시 산하기관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그는 SH공사 출범 후 최연소 사장이자 SH공사 출신 첫 번째 사장이기도 하다. 변 사장은 "SH공사는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공공디벨로퍼' 역할을 하기에 적합하다"면서 "이제 SH공사도 기존 임대주택 관리를 넘어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회사, 도심의 노후지역을 되살려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전문 공공디벨로퍼로 역할이 완전히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변 사장은 도시재생과 주거복지라는 SH공사의 주요 사업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녹아 있는 것도 서울에서 더이상 개발할 땅이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새로운 도시개발이나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고 추진하는 데는 SH공사와 같은 지방공사가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면서 "도시재생은 공공성이 강한 사업이고 그 지역을 잘 아는 지방공기업이 가장 잘 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주택 사업을 펼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서울에서는 가용택지가 고갈되어 예전 처럼 대규모 건설형 주택공급은 어렵다. SH공사는 이번 정부에서 총 7만9668호, 연평균 1만5934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인데 건설형 임대주택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건설형 1만9974호에 매입형 1만5420호, 임차형 2만1500호를 더해 목표량을 완수할 계획이다. 물론 재정적인 측면의 어려움도 있다. 공사의 고유재원만으로 임대주택 등 공공주택을 조성 공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행복주택의 경우 임대료가 주변 시세를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수입 측면에서 어느 정도 사업성을 상쇄하고 있으나 대부분 건립비용에 못 미치는 수입구조로 행복주택 자체로만은 사업성 확보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정부에 서울 주거비용 수준을 반영해 장기안심, 전세임대 등 임차형 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 상향을 건의할 계획이다.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기안심형은 45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전세임대형은 8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지원금액을 올려달라는 취지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서 SH공사의 역할은. "SH공사는 그동안 다양한 도시재생 모델을 개발해 왔다. 이번 대선에서 SH공사가 개발한 모델이 신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대거 채택됐고 현재도 국토부에 도시재생추진단이 꾸려져서 우리 모델을 비롯한 다양한 추진방안들이 마련되고 있다. SH공사는 새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맞춰 도시재생 사업모델의 전국확산 및 제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로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이 있다. 노후 저층 주거지에서 오랫동안 유지돼 온 이웃 간의 관계와 흔적을 유지하면서 아파트 수준의 공동편의시설을 갖춰 아파트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대안적 정비모델이다. 이 모델이 확산되면 향후 서울의 미래 주거 모델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재생과 주거복지는 수익성이나 비용에서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선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도시재생 사업의 경우 서울시나 중앙정부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 물론 SH공사도 지원에만 기댈 게 아니라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개발이익을 창출하고 이 개발이익을 도시재생사업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 재투자하는 노력을 해야한다. 복정역 및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대규모 국공유지를 개발하여 이윤을 확보하는 방법 등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공공투자기반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H공사가 하고 있는 일은. "청년층이 협동조합을 구성하여 함께 사는 '청년협동조합',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을 위한 '도전숙', 대학생을 위한 '희망하우징'과 기숙사를 공급해 왔고, 최근에는 사회기반시설에 잘 갖추어진 역세권에 민관협력개발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역세권 2030청년주택'을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청년 주거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청년임대주택 30만호 공급,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20만호 공급 등을 발표한 바 있다. SH공사도 중앙정부와 협력해 청년주거안정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리츠(REITs)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잉여재원이 고갈된 상황에 대규모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선 불가피하게 공사 사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이 경우 행정안전부의 2017년 기준 부채비율 230% 준수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 이에 소규모 자본을 출자해도 출자금의 최대 10배까지 차입할 수 있고, 당기순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할 경우 법인세가 과세되지 않으며, 자산관리회사를 지정하여 효율적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할 수 있는 위탁관리형 공공임대 리츠를 도입하게 됐다. 서울리츠 임대주택사업은 현재 1호부터 3호까지 영업인가를 받은 상태고 2018년에 서울리츠 4호를 설립해 신림동 강남아파트 재건축조합에서 발생한 일반분양물량 개략 270호를 매입하여 준공공임대주택으로 운영후 8년 후 매각할 예정에 있으며, 차후에도 재정비사업 참여를 통해 준공공임대 주택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H공사는 3년간 2조원의 빚을 줄인 것으로 알고 있다. 비결이 있다면. "SH공사는 2013년 말 18조3000억원에서 2017년 1분기 16조2500억원으로 2조1000억원의 부채를 감축했다. 지난 3년간 택지매각, 미분양 주택매각을 전사적으로 벌였고 지난해에는 장기전세주택 리츠 전환 추진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이른바 '착한 부채'로 불리는 임대보증금, 택지매각선수금 등이 2조5000억 원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총부채는 감소했다. 이 처럼 SH공사의 부채감축 성과와 내용, 또 향후계획을 고려하면 새 정부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20년 이후에는 2조원이 넘는 재원을 바탕으로 도시재생 뉴딜 사업 소요재원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대책에 대한 생각은. "서울 집값의 경우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올랐다. 전 세계에서 5∼7대 도시로 꼽히는 서울의 집값이 지나치게 비싸다. 투기 세력을 억제하고 실수요를 위한 부동산 정책에 동의한다. 정부가 투기수요는 반드시 잡겠다는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 집을 통해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고 본다. 일부에선 투기수요 억제와 함께 공급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는 서울 등 특정지역에 치중돼 있다. 다시 말해 서울에서 공급대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공급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SH공사 사장으로서의 소회. "지방공기업은 태생적이고, 내재적인 한계가 있다. 자율성도 부족하고 법적 지위나 위상도 높지 않다. 따라서 제도개선을 통해 개발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SH공사에서 도시재생을 위한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 보람이다. 부동산 정책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성과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주거복지 사업 등이 미래에 기억될 것으로 믿는다." 1964년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났다. 대구 능인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도시계획학 석사·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서울도시개발공사(현 SH공사) 연구개발실 선임연구원과 2000년 서울시의 정책자문기관인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 도시경영연구부 부연구위원으로 근무했다. 지난 2003년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후 도시·주택분야 전문가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4년 11월 SH공사 13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사회시절부터 각별한 친분이 있다는 후문이다. 그는 '희망서울 정책자문단'으로 활약했다. 서울시의 주택정책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변 사장은 SH공사 내에서는 '똑부'로 불린다. 똑똑하고 부지런한 CEO다. 아랫 사람이 가끔은 힘들어 하는 이유다. 때론 해당 부서 직원보다 구체적이고 해박한 지식으로 토론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의 책상 위에는 다양한 분야의 보고서를 볼 수 있다. 교수 출신인 만큼 평소에도 연구와 토론을 즐긴다. 건강관리는 달리기를 즐긴다. /김동우기자 dwk@metroseoul.co.kr

2017-09-06 15:21:11 김동우 기자
'규제의 역설'...분양가 규제하니 청약시장 과열?

정부의 고분양가 제동 기조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 분양단지들이 분양가를 하향조정하고 있지만 정부의 의도와는 시세차익을 기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청약시장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대출규제로 실수요자들의 자금조달력이 하락한 가운데 분양시장이 일부 자산가들이 로또판으로 변질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 시영 재건축)'의 3.3㎡당 분양가는 4244만원으로 책정됐다. 삼성물산과 재건축 조합은 지난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지었다. 오는 8일부터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단지는 당초 3.3㎡당 분양가가 4500만~46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8·2 대책 발표 이후 논의를 거쳐 분양가를 200만~300만원 가량 낮췄다. 사업성에 민감한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분양가를 낮추는 것은 정부 규제의 영향이다. 재건축 단지가 일반분양에 들어가려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야아하지만 HUG는 8·2 대책 이후 정부 기조에 따라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정부가 고분양가에 제동을 걸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신규 분양단지의 분양가가 주변 집값을 자극해왔기 때문이다. 높게 책정된 분양가가 기준가격 역할을 하면 주변 집값이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한 수요가 몰리며 일대 집값도 동반 상승했다.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청약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분양가와 주변 시세 간의 차익을 노린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8·2 대책으로 9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자금력이 풍부한 투기수요가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하는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 한신6차 재건축) 역시 3.3㎡당 분양가를 당초 시장 예상보다 350만원~450만원 가량 낮은 4250만원으로 책정했다. 전용면적 84㎡는 최고 15억5660만원으로 같은 면적 인근 시세인 18~19억 대비 3~4억 가량 낮다. 입주시점에 집값이 주변 시세만큼만 올라도 최소 3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전매제한 기간과 대출 규제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개관한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견본주택에 인파가 몰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견본주택에는 주말 사흘간 2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준으로 완화하기로 하면서 하반기 분양하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도 분양가를 줄줄이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흐름 역시 감지되고 있다. 주택시장 자체가 폭락하지 않는 이상 시세차익이 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기존주택 값이 하락하지 않는 상황에서 분양가가 떨어지게 되면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고 또 시세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청약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강남 등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된다고 하면 소비자들이 쏠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7-09-05 16:46:37 김동우 기자
6일부터 분당, 대구 수성 투기과열지구 지정...각종 규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와 대구시 수성구가 6일부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강화되는 등 각종 규제를 받는다. 투기과열지구는 8·2 부동산 대책 당시 지정된 서울 25개구와 경기 과천시, 세종시 등 27곳에서 29곳으로 늘어난다. 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오는 10월부터 부활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8·2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를 5일 발표했다. 이 지역은 8·2 대책 이후에도 주간 집값 상승률이 0.3% 내외를 기록하는 등 '풍선효과'가 발생한 곳으로 지목됐다. 따라서 LTV와 DTI가 40%로 적용되는 것은 물론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청약규제 강화, 분양권 전매제한 등이 이뤄진다. 정비사업 분양 재당첨 제한, 조합원 분양권 전매제한, 3억원 이상 주택 거래 시 자금조달 및 입주계획 신고 등 8·2 대책 때 투기과열지구에 추가된 규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등이 개정되면 시행된다. 도정법 개정안은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발의돼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된다. 민간택지에서 분양되는 공동주택의 고분양가를 막기 위해 분양가상한제의 적용 요건이 완화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등지에서는 택지비와 직·간접 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등 분양가격 세부 항목 7개가 공시된다.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요건을 완화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은 8일 입법예고돼 이르면 내달 말 시행된다. 공공택지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인천 연수구·부평구, 안양 만안구·동안구, 성남 수정구·중원구, 고양 일산 동구·서구, 부산 전역(16개 구·군) 등 24개 지역을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발표했다. 이 지역에 대해서는 상시 모니터링을 벌여 시장 과열 조짐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한다.

2017-09-05 12:05:24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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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는 어딜까?

우리나라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는 서울 강남대로(한남IC→한남대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남JC→토평IC 방향과 토평IC→하남JC 방향이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공공부문 교통량 빅데이터와 민간의 내비게이션 빅데이터를 융합하여 교통량 자료가 수집되지 않는 도로까지의 교통량을 추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5년 평일 기준으로 한남IC에서 한남대교 방향 강남대로는 일평균 16만1741대의 교통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JC에서 토평IC 방향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15만8952대, 토평IC→하남JC 방향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15만2672대의 교통량을 보였다. 이어 올림픽대로(영동대교→청담대교)는 13만5924대로 4위를 강변북로(동작대교→반포대교)가 12만2225대로 5위로 집계됐다. 기존 현장조사의 경우 전국도로대비 교통량 수집량이 3%에 불과했으나 미관측 도로 교통량 추정알고리즘과 전국단위 빅데이터 처리기술을 통해 기존 조사의 시간과 예산의 제약을 극복하고 전국 95% 도로의 교통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인력식 현장조사를 통해서만 수집할 수 있었던 회전교통량에 대한 교통량 추정기술을 개발하여, 교차로에서의방향별 교통량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교통량 자료를 수집하지 않는 지자체에서도 지역의 교통현황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국가교통정책 전반에 유용한 기반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심 도시와 도로에 대한 추정 교통량이 궁금하다면 'View T 1.0' 온라인 홈페이지(http://viewt.ktdb.go.kr)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빅데이터는 분야를 넘어서 공유할수록 이용가치가 증대한다"고 말하며,"향후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대중교통 이용량까지 포함하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며 이를 통해 대규모 SOC 투자사업 지원은 물론 소규모 교통개선사업까지 교통 빅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9-04 14:42:18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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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국내 최대 '플랜트 모듈' 설치...아파트 16층 높이

대림산업은 울산광역시 'S-OIL 온산공단 공사' 현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랜트 모듈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S-OIL 온산공단 프로젝트는 국내 단일 플랜트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로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함께 수행하고 있다. 공사 금액은 3조5000억원으로 석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기름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림산업은 협소한 현장 부지 여건과 짧은 공사 기간을 극복하기 위해 모듈 공법을 도입했다. 육상 플랜트는 각종 부품과 장비를 현장으로 반입해 조립해 건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모듈 공법은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반입 후 설치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공정을 병행해서 진행할 수 있는 만큼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 현장 내에서 다른 공정 간의 충돌을 방지해 이로 인한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다. 대림산업은 주요 플랜트 구조물을 56개의 모듈로 제작한 후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모듈은 국내에 설치된 플랜트 모듈 중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길이 36m, 폭 16m, 높이 46m 크기로 중량은 약 3400톤이다. 높이는 아파트 16층, 무게는 중형 승용차 2300여대를 합한 것과 같다. 모듈은 전라남도 광양에서 11개월에 걸쳐 제작됐으며 광양항을 출발해 육상 및 해상 운송을 통해 4박5일만에 울산 현장에 설치됐다. 육상 운송을 위해 대형 구조물, 선박 등을 운반하는 특수장비 모듈 트랜스포터(SMPT) 108축이 동원됐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한 축당 4개의 타이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08축은 약 4800톤 무게까지 중량물을 들어올려 이동시킬 수 있다. 해상 운송을 위해서는 3600㎡ 규모의 적재공간을 갖춘 2만톤급 전용선박이 투입됐다. 대림산업은 모듈의 중량으로 인한 선박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수 개월에 걸쳐 선박 데크를 보강 설계하고 해상 운송용 고정대를 설치해 안전한 해상 운송을 진행했다. S-OIL 온산공단 프로젝트는 2015년 12월 공사에 착수해 현재 6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잔여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2018년 4월에 이를 준공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모듈 공법 시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외 플랜트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9-04 14:08:55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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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도 견조한 서울 분양시장...지방은 '먹구름'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달이 지났지만 강남과 마포 등 서울 인기지역 분양시장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강남권 분양 단지의 경우 높은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 과열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반면 지방 분양시장에는 미분양이 잇따르고 있어 지역별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8·2 대책 이후 첫 강남권 분양단지인 GS건설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 한신6차 재건축)'의 견본주택에는 주말 사흘 동안 2만5000여명이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개관 첫날에만 6000여명이 몰리면서 업체 측에서는 견본주택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4시간 연장하기도 했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당초 시장 예상보다 낮은 425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가 최고 15억5660만원으로 인근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신반포 자이'의 시세 18억~19억 대비 3억~4억 가량 낮다. 입지가 좋은 데다 당첨되기만 해도 억대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수요자들이 몰렸다. 지난달 17일 8·2 대책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에 들어간 SK건설 '공덕 SK리더스뷰' 역시 195가구 모집에 6739명이 몰리면서 1순위 평균 34.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책 이전 분양됐던 수색·증산뉴타운의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평균 37.98대 1)'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경쟁률이다. 반면 지방 분양시장에는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경기도 남양주 호평동 '두산 알프하임'은 2894가구의 대단지로 주목을 받았지만 미달을 피하지 못했다. 청약 1순위에서 2821가구 모집에 1856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청약 경쟁률은 0.6대 1을 기록했다. 다음날 2순위 접수를 접수했지만 598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안산 단원구 선부로에서 분양된 '안산 천년가 리더스카이' 역시 청약 1~2순위 총 449가구 모집에 절반이 넘는 295가구가 미달됐다. 전체 6개 주택형 중 마감한 것은 한 개 주택형 뿐이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서울 분양시장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7.52대 1로 전월(15.52대 1) 대비 상승했지만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5.17대 1로 전월(20.18대 1)대비 하락했다.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미분양도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결제원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8·2 대책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 23개 단지 중 7개 단지(30.4%)가 2순위에서 최종 미달됐다. 지난 7월 43개 단지 중 9개 단지(20.9%)가 미달된 것과 비교하면 비율이 9.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분양이 미뤄지면서 하반기에 대규모 분양을 앞둔 건설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서울과 지방의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집값 하락전망이 우세하면서 수요자들이 주택매입에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공급이 늘어난다 해도 수요자들이 원하는 새 아파트, 인기지역의 아파트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입지와 주거환경이 뛰어나고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에는 청약 수요가 여전히 몰릴 수 밖에 없다"며 "입지·지역·주택형별, 개발호재와 같은 요인에 따라 청약 결과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7-09-04 14:03:53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