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 비중 85%…3분기 중소형 주요 분양 단지는?
[메트로신문 김형석기자]상반기 전체 아파트 거래량 중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국토교통부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36만2297건이다. 이는 전국 아파트 총 매매 거래량의 85%에 달한다. 최근 10년 동안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량 비중은 꾸준히 80%를 상회했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93%, 91%를 기록했다.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건설사들도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 6월 위례신도시 C2-4, 5, 6블록에서 분양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의 경우 최고 20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 단지는 전 가구가 전용면적 83㎡로 구성됐다. 최근 대림산업이 부산 사하구 구평동 일대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사하2차'는 최고 32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청약을 마감됐다. 이 단지도 전 가구가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됐다. 올 3분기에도 중소형 신규 분양 단지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경기 양주신도시 A-11(2)블록에서 전용면적 74~84㎡ 761가구로 구성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중심상업시설과 복합시설 등이 들어서는 시범지구 노른자위에 입지하고 있다. 인근에는 대규모 호수공원이 조성된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서울~포천간 고속도로(2017년 완공 예정), 제 2외곽순환고속도로(2020년 완공 예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을 양주까지 연결하는 7호선 연장사업(도봉산~옥정)도 예비 타당성 검토 중이다. 동일은 28일부터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 A7블록에서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1257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홍도초와 홍도유치원(공립)이 위치하며 지하철 3호선 원흥역과 경의선 강매역을 이용할 수 있다. SH공사는 서울 마곡지구 4개 단지에서 중소형 물량 520가구를 8월 중 공급한다. 단지별 공급물량은 8단지 전용면적 59~84㎡ 266가구, 10-1단지 전용면적 84㎡ 58가구, 11단지 전용면적 59~84㎡ 102가구, 12단지 전용면적 59~84㎡ 94가구다. 9월에는 유승종합건설이 경기 다산진건지구 B7블록에서 '다산진건 유승한내들1차'(646가구)를 공급한다. 10월에는 GS건설이 경기 광주 태전7지구 C13,14블록에서 '광주 태전자이'(668가구)를 분양한다. 한 분양 담당자는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높은 환금성과 주택 다운사이징, 소가족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여기에 소유에서 거주 개념으로의 주거의식 변화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