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돋보기]GS건설, 보문파크뷰자이
지난 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위례자이'가 평균 139대 1, 최고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역대 최고 기록이다. 2일 1순위 접수를 받은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와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도 최고 149대 1과 167대 1의 청약률을 나타냈다. 위례·반포·서초 등 강남권 신규 분양단지로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그 외 지역에서도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는데 성공하는 단지들도 있다. 평균 1.6대 1로 순위 내 전 주택형 마감을 기록한 '보문파크뷰자이'도 그런 아파트 중 하나다. ◆시청·광화문 출·퇴근 30분이면 거뜬 서울 성북구 보문동 보문3구역을 재개발한 '보문파크뷰자이'는 지하 7층, 지상 20층, 17개동, 전체 1186가구로 이뤄졌다. 이 중 ▲45㎡(20평형) 161가구 ▲59㎡(24평형) 24가구 ▲72㎡(29평형) 147가구 ▲84㎡(34평형) 151가구 등 483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아파트가 위치한 보문동은 인근 거주민이 아닌 이상 다소 낯선 지역이다. 그러나 지하철 6호선 창신역·보문역과 1·2호선 신설동역 3곳을 끼고 있어 도심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한 직주근접형 입지를 갖춘 곳이다. 실제, 보문역과 창신역에서 '보문파크뷰자이'까지 걸어서 5~6분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광화문·시청·종각역 등으로 출·퇴근하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 도보 10분 거리인 신설동역을 이용해도 마찬가지다. GS건설은 이에 성북구와 인접지역은 강북구, 동대문구 거주민을 비롯해 도심권으로 출·퇴근하는 수요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종각역이 본사인 GS건설 직원들도 2000명가량 분양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장·피트니스센터 등 반응 좋아 아파트 101~103동과 접해서는 약 9만9000㎡(3만 평) 규모의 숭인근린공원이 위치, 입주민들이 휴식과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또 주변으로 층수가 낮은 주택가가 조성돼 있는 만큼, 세대 내 탁 트인 시야도 확보될 전망이다. 사업 부지가 오르막 경사지로 이뤄졌다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단차를 이용해 지하에 근린생활시설 및 커뮤니티시설 등을 배치, 입주민들이 경사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특히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에는 25m 4개 레인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샤워실, 라커룸 등의 운동시설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다목적실(멀티룸), 카페, 경로당 등이 들어선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보문동 일대에서는 수영장이나 피트니스센터 같은 시설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며 "주변 아파트에도 커뮤니티시설이 있긴 하지만 자이안센터처럼 대규모로 조성되는 경우는 없다 보니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임종승 GS건설 분양소장은 "직주근접형 입지, 일대에서 보기 드문 상품 설계 등에 힘입어 선전했다"며 "특히 운동시설은 입주민 편의 증대는 물론, 외부에 오픈해 수익사업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자이 아파트에서도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임대분리형 평면, 실거주·투자 모두 적합 모델하우스에는 84㎡A타입과 72㎡B타입의 유닛이 마련됐다. 84A는 '방+거실+방' 구조의 무난한 3-bay 판상형 평면이, 72B는 타워형 평면이 적용됐다. 특히 72㎡B는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파우더룸, 거실 팬트리, 현관 거실장 등이 제공된다. 유닛은 따로 없지만 20평형 소형 주택형인 45㎡타입과 부분임대형 평면인 84㎡F타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문의하는 사람 대부분이 신혼부부나 은퇴부부지만 더러 고려대·성신여대에 통학하는 자려를 위해 분양을 받겠다는 지방 부모님들도 있다는 후문이다. GS건설은 공동주택의 임대수익을 위한 평면을 지난 2012년 개발, 저작권 등록까지 완료했지만 그간 공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다 도심 역세권에 주변으로 대학가가 형성돼 있는 보문파크뷰자이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84㎡F타입은 각각 24평형과 20평형 두 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만들어져 한 집에 주인이 살면서 다른 한 집은 세를 주거나 둘 모두를 임대할 수 있는 구조다. 이때 두 집은 가변형 벽체로 시공돼 향후 임대를 원하지 않을 경우 터서 하나의 주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보문동 일대는 대형병원 및 대학들이 많아 원래도 임대수요가 많은 지역인데, 아파트가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비해 주거환경이 뛰어나다는 점까지 감안할 때 부분임대형 평면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4㎡F타입은 순위 내 2.0대 1로 마감됐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이자후불제 적용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까지 포함해 3.3㎡당 평균 1594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기준 45㎡ 3억3000만~3억4000만원, 59㎡ 3억9000만~4억1000만원, 72㎡ 4억~4억7000만원, 84㎡ 5억2000만~5억6000만원이다. 인근에서 가장 최근 입주한 삼선동 삼선SK뷰의 시세가 59㎡ 3억9000만~4억3000만원, 84㎡ 5억~5억500만원인 것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선택옵션은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할 경우 A타입(거실과 안방) 380만~550만원, B타입(전실) 510만~750만원이 세대별로 추가된다. 계약금은 10%로 1차로 1000만원을 내고 한 달 뒤 나머지 금액을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오는 8일 당첨자 발표 후 14~16일까지 사흘간 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서울 성북구 보문로 13길 61번지에 마련됐다. 2017년 1월 입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