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 "전셋값 내년에도 상승"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새해에도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최근 회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2014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세시장에 대해 응답자 575명 중 54.3%(312명)가 '완만한 상승'을 4.2%(24명)가 '급격한 상승'을 점쳤다. 이에 반해 '완만한 하락세'는 5.6%(32명), '급격한 하락세'는 0.3%(2명) 등 전세가 하락을 예상하는 비율은 5.9%(34명)에 불과했다. '큰 변동 없는 보합세'라는 응답은 35.7%(205명)으로 '완만한 상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매매시장 전망에 대한 답변으로는 '큰 변동 없는 보합세'가 51.8%(298명)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완만한 상승' 35.3%(203명), '급격한 상승' 1.0%(6명) 등 매매가 상승을 점친 비율은 36.3%(209명)로 파악됐다. '완만한 하락'은 11.0%(63명), '급격한 하락'은 0.9%(5명)로 11.9%(68명)는 하락세를 예상했다. 새해 유망 투자 상품으로는 '상가'가 29.9%(17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토지' 23.0%(132명), '아파트' 20.5%(118명),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18.3%(105명),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8.3%(48명) 순이었다. 2014년 부동산시장 변수를 묻는 질문에는 '부동산대책 입법화 및 추가 부양책 발표 여부'가 38.3%(220명), '내수경기, 금리, 가계부채 등 국내 변수'가 36.3%(209명)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미국, 유럽, 중국 등 대외 변수'도 6.4%(37명)로 조사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일선 현장에서 활동하는 공인중개사 중 절반 이상이 내년 전셋값 상승을 전망하는 만큼,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575명(수도권 309명, 지방 266명)이며, 조사 기간은 12월 16일~12월 19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92%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