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 서울·제주·태안 찍고 무안서 AI온실 만든다
농식품부 '국가 농업 AX플랫폼'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컨소에 대동 대표기업, 계열사 대동애그테크 참여…LG CNS등도 총 2546억 투자, 21.6ha 규모 4세대 첨단 온실 구축…'국내 최초' "농업 피지컬 AI 기업 인정…구독형 AI 농업 서비스 기업 전환" 대동그룹이 서울, 제주, 태안 등에 있는 스마트팜에서 직접 농사를 짓더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온실에 도전하며 미래 농업시장 추가 개척에 나선다. AI온실을 위해 계열사인 대동애그테크, 대동에이아이랩 등이 함께 나선다. 12일 대동그룹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국가 농업AX플랫폼'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대동을 대표기업으로 하고 LG CNS, 대동애그테크, 대영지에스, 아트팜영농법인, 전라남도와 무안군이 두루 참여하는 '전라남도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올해 안에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내년부터는 초기 사업비 총 2546억원을 투자해 전남 무안군 일대에 21.6ha(약 6만5000평) 규모의 첨단 AI 온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동은 지난 2022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사무소 사옥 5층에 자연광과 인공 LED 광원을 결합한 복합광원 방식의 옥상형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여기서는 고기능성 작물인 '이고들빼기'를 재배했다. 이고들빼기는 현재 제주대동 스마트팜에서 대량 재배하고 있다.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관광단지인 제주대동에선 스마트팜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를 활용하는 팜투테이블(Farm to Table)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제주당 카페에서는 이고들빼기를 활용한 파스타와 음료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스마트팜 재배 작물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푸드테크 사업 모델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대동그룹은 제주 스마트팜을 단순 재배 시설이 아닌 미래농업 관광과 F&B, 기능성 작물 연구가 결합된 미래농업 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계열사인 대동애그테크는 지난해 말 스마트팜 전문 기업 컬티랩스의 영업권을 인수하며 충남 태안 지역 약 2만4000㎡(약 7300평) 규모의 스마트팜 운영 인프라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재배 솔루션을 고도화 뿐만 아니라 직접 재배와 유통 경험까지 축적해 스마트파밍 사업의 실질적인 운영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제주, 태안으로 이어진 스마트팜은 무안에서 AI온실로 발전하고 있다. 대동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선정된 사업의 핵심은 온실과 노지를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4세대 무인 자율형 스마트농업' 모델 실증이다. 국내 온실 레벨 단계는 '비닐하우스·시설농업'(1세대)→'온도·습도·CO₂등 재배 환경 자동 제어'(2세대)→'AI가 최적의 영농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지능형 스마트농업'(3세대)→'로봇·AI 기반 무인 자율 운영을 통한 재배·수확·유통 전 과정 자동화'(4세대)로 각각 나뉜다. 대동은 AI트랙터·농업용 로봇·정밀농업·스마트팜 운영 경험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이에 따라 무안 AI온실에선 무인화와 노지 농업의 AI 자율화를 동시에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AI트랙터와 다목적 농업로봇, 노지 정밀농업·온실 스마트파밍 솔루션 등을 연계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농업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이번 선정은 대동이 농기계 제조 기업을 넘어 AI 기반 미래농업을 구현하는 농업 피지컬AI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가 농업AX플랫폼을 통해 AI트랙터·농업로봇·정밀농업 데이터를 연결한 AI 농업 플랫폼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구독형 AI 농업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