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감사에 AI 에이전트 도입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감사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디지털 감사 고도화에 나섰다. EY한영은 국내 대형 회계법인 최초로 디지털 감사를 도입한 데 이어, 엔터프라이즈급 'AI 에이전트'를 회계감사 업무 전반에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EY 캔버스는 전 세계 150여 개국, 13만 명 이상의 감사 전문가가 사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연간 1조4000억 건 이상의 회계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번에 도입된 AI 에이전트는 여러 AI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파운드리·패브릭 기반으로 구축됐다. EY는 2028년까지 감사 전 과정에 AI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Y한영은 국내 감사 환경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도입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EY한영 감사 전문가들은 복잡한 데이터 분석과 리스크 평가를 보다 신속하고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최신 회계·감사 기준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최신 감사 방법론과 프레임워크를 통해 AI 진단, 거버넌스,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감사 및 비감사 고객에게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책임 있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감사인의 판단과 비판적 사고를 중심에 두는 '사람 중심 AI' 전략을 강조했다. 반복 업무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손동춘 EY한영 AI 감사 리더는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감사인은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인 판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AI가 감사인을 돕는 보조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번 도입은 AI와 사람이 한 팀으로 협업하는 감사 방식이 본격화되는 기점"이라고 전했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부문대표는 "AI 확산과 거래량 급증으로 감사 환경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AX를 통해 고객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AI 기반 감사는 더 높은 가치와 신뢰를 제공하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Y는 '책임 중심 AI(Responsible AI)' 원칙에 따라 기술을 개발·검증하고 있으며, 감사·리스크 전문가 대상 AI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