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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협회, 방산 분야 스타트업 육성한다

이노비즈협회가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추진하는 '2026년 K-방산 스타트업 1단계 육성사업'의 수도권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5일 이노비즈협회에 따르면 이 사업은 방산 분야 경험이 없는 초기 창업기업과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방위산업 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과제 기획 ▲방산 교육 ▲선행 연구개발(R&D) ▲멘토링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이노비즈협회는 올해 12월까지 총 15억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수도권 내 유망 방산 스타트업 15개사를 발굴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ICT 및 제조 분야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한 민간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개발 아이템 기획부터 시제품 제작·검증, 사업화까지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방산업 진입을 가속화하고 방산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협회가 보유한 이노비즈기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기술력이 검증된 중소기업 중심의 자생적인 방산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참여 기업은 향후 2단계(2027년, 기업당 최대 5억원 지원)와 3단계(2028년, 기업당 최대 21억원 지원)로 이어지는 중장기 연구개발(R&D)에도 참여할 수 있어, 글로벌 진출까지 연계되는 '성장 사다리' 지원을 받게 된다. 이노비즈협회 관계자는 "수도권은 우수한 기술력과 인력, 투자 인프라가 집중된 핵심 지역"이라며 "민간 중심의 실행력 있는 밀착 지원을 통해 방산 스타트업의 신속한 사업화와 스케일업(Scale-up)을 적극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비즈협회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방산 진출을 돕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방위사업청 및 한국방산혁신기업협회와 함께 'K-방산 진입장벽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방산 분야 교육·컨설팅, 수출 지원, 기술사업화 등 실무형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전체 방산혁신 기업의 66%를 차지하는 이노비즈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꾸준히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의 참여기업 모집 공고는 5월 초 이노비즈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5-05 07:53: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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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유턴’ 주춤한 서학개미…美 반도체·지수 동시 매수

미국 증시에서 한동안 이어졌던 '유턴' 흐름이 다시 주춤하며 서학개미들의 자금이 재차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4월 초·중순까지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던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반도체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며 투자 방향을 빠르게 틀고 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4월 1일부터 22일까지 누적 기준 15억7200만달러(약 2조3000억원)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4월 23일부터 6영업일 동안 11억3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를 순매수하며 기존 매도 물량 상당 부분을 되돌렸다. 뉴욕 증시가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가 커진 점이 매수 전환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일주일(4월 25일~5월 1일) 기준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으로의 쏠림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SOXL)가 약 1억8300만달러 순매수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텔(약 1억2200만달러), 샌디스크(약 86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집중 매수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 확장 속에서 메모리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이어지면서 관련 ETF와 종목으로 자금이 몰린 것이다. 다만 상승 기대와 함께 단기 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동시에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SOXS)도 약 7200만달러 순매수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승 레버리지(SOXL)와 하락 베팅(SOXS)이 동시에 매수되며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자체에 대응하는 전략이 강화된 모습이다. 지수형 상품에 대한 매수도 이어졌다. 나스닥100 ETF(QQQ)와 S&P500 ETF(SPY) 등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상위권에 포함되며 미국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 선호는 유지됐다. 이는 개별 종목뿐 아니라 시장 전체 상승 흐름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개별 종목에서는 인텔의 반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루 만에 24% 급등하며 8분기 만에 매출 증가로 전환됐다. 데이터센터용 CPU 수요 확대와 구조 개선 기대가 반영되면서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마벨 등 AI 관련 반도체 기업 역시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 같은 흐름은 보유 규모에서도 확인된다. 4월 23일 기준 약 1740억달러 수준까지 감소했던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4월 30일 기준 약 1760억달러 수준으로 다시 늘었다. 테슬라, 엔비디아, 알파벳 등 기존 상위 보유 종목 구조는 유지된 가운데, 반도체 레버리지 ETF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5월 말까지 세제 혜택이 집중되는 만큼 향후 자금 흐름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5 07:00: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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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13년 연속 '다우존스 베스트 인 클래스' AP 지수 편입

코웨이가 13년 연속으로 '다우존스 베스트 인 클래스(DJ BIC)'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편입됐고 '2026 S&P 지속가능성 연감(Sustainability Yearbook)' 멤버로도 선정됐다. 5일 코웨이에 따르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 글로벌은 매년 실시하는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를 통해 전 세계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전 세계 59개 산업군, 9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으며 이 중 우수한 ESG 성과를 보인 848개 기업이 연감 멤버로 등재됐다. 이번 평가에서 코웨이는 가정용 내구재 산업군 내 상위 15%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연감 멤버로 뽑혔다. 또한, 코웨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위 600개 평가대상 기업 중 상위 20%에 선정되며 DJ BIC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13년 연속 편입, 세계적 수준의 지속가능성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에너지 및 폐기물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안전보건 관리 ▲개인정보보호 관리 등의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된 평가를 받았다. 코웨이는 지난 2021년 신설한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매년 ESG 경영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탄소중립 경영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운영 등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중점과제를 전사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 걸쳐 글로벌 지속가능성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지난해 11월 한국ESG기준원이 주관하는 ESG 통합 평가에서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하며 ESG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2026-05-05 06:29: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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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 환헤지 정산금 만기 2027년까지 연장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스왑은행과 환헤지 관련 정산금의 만기 연장에 합의했다. 4일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자리츠인 제이알제26호와 스왑은행이 이날 당일 만기 예정이던 환헤지 관련 정산금의 만기를 2027년 11월 1일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제이알제26호는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를 주요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다. 이번 합의는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Autonomous Restructuring Support)을 신청한 이후 확보한 첫 가시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합의는 특히 법원 관리 하의 ARS 절차를 전제로, 제이알제26호와 주요 금융거래 상대방인 스왑은행 간에 이루어진 만기 연장 합의라는 점에서 향후 ARS 프로그램 진행에서 주요 채권자들의 우호적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이번 만기 연장을 계기로 주요 금융거래 상대방 및 이해관계자들과 성실하게 협의를 이어가며, 리츠의 재무안전성 향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 관계자는 "오랜 기간 환헤지 거래상대방으로 협력해 온 스왑은행이 이번에도 건설적인 협의에 임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ARS 기간 중 주요 금융거래 상대방 및 이해관계자들과 성실히 소통하며, 재무 안정성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5 01:37: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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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조선업 반등…운임 급등에 LNG선·VLCC 발주 늘어

중동 전쟁 여파로 해상 운송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선박 발주와 수주가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와 운임 상승이 맞물리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 고부가 선박 중심으로 발주 수요가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전 세계 누계 발주 및 수주는 1758만CGT(표준선 환산톤수·554척)로, 전년 동기(1253만CGT·554척)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발주가 5643만CGT(2036척)로 전년(7678만CGT·3235척) 대비 27%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2022년부터 이어진 슈퍼사이클이 주춤한 가운데, 조선업계는 중동 전쟁을 계기로 반등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일부 항로 차질로 해상 운송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란전쟁 이전 하루 125~140척 수준이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이 최근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LNG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항로다. 운임 상승도 발주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영국계 보험·재보험 중개사 하우든리(Howden Re)는 중동~아시아 원유운반선 스팟 운임이 올해 초 이후 단기간 급등했고, 중동~중국 VLCC 항로 운임도 월드스케일 기준 약 W225, 항차당 1200만달러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노후선 교체와 고효율 선박 발주를 앞당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조선업계 수주로도 이어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분기 63억9000만달러를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210.2% 증가했다. 수주 60척 가운데 절반 이상이 LNG 운반선(10척)과 컨테이너선(20척) 등 주력 선종에 집중됐다. 삼성중공업은 31억달러, 한화오션은 28억4000만달러 규모를 각각 수주했다. 업계는 올해 LNG 운반선 발주가 가장 크게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발 LNG 프로젝트와 노후선 교체 수요가 맞물린 영향이다. 실제 1분기 LNG 운반선 발주는 지난해 3척에서 올해 35척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한국 조선소가 20척(57.1%)을 수주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완화될 경우 운임 상승 요인이 약화되면서 발주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들이 3년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가운데 고부가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04 21:29:1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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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D-17, 삼성전자 노조 내부 균열…"반도체만 유리해"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동조합 내부에서 노노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공동투쟁 전선을 유지하던 일부 노조가 이탈하면서 교섭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은 공동투쟁본부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동행노조 조합원은 약 2300여 명으로 이 중 약 70%가 휴대폰·가전·TV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 소속이다. 동행노조는 탈퇴 배경으로 반도체(DS) 부문 중심의 성과급 요구안을 문제로 삼았다. DX부문 조합원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동행노조 측은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안건 발의 및 요청에도 삼성전자 유일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측에서 현재까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 협의하려는 의사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이탈은 예고된 갈등의 표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가 내세운 핵심 요구안은 OPI(초과이익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확대다. 그러나 이 구조는 실적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도체 부문에 유리한 측면이 있어, DX부문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중심 파업'이라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홈페이지에는 노조 탈퇴를 신청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평소 하루 100건에 못 미치던 탈퇴 신청은 지난달 28일 500건을 넘었고, 29일에는 1000건을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비반도체 부문 조합원을 중심으로 이탈 움직임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노조 내부 균열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 협상 역시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노동부 중재 하에 노사 분리면담 방식으로 진행된 협의는 구체적인 안건 제시나 합의 방향 도출 없이 종료됐다. 양측은 입장차만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비율을 둘러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다. 노조는 OPI 지급 기준을 영업이익의 20%로 확대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경영상 부담과 공급망 차질 가능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노사는 오는 7일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송영석 상무와 노측 박재성 위원장 간 1대1 단독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9일에는 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3자 회의도 예정돼 있어 연쇄 협의가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조 측은 타협안도 제시했다. 격려금 상향안을 수용하는 대신 재원 일부를 '노사상생기금'으로 조성해 지역사회 환원과 협력업체 지원 등에 활용하자는 방안이다. 노조가 상생기금 카드를 꺼내든 것은 협상 장기화에 따른 부담을 고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동행노조 측은 "격려금을 상향하되 재원 일부를 노사상생기금으로 조성해 지역사회 환원과 협력업체 지원 등에 사용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오는 7일과 9일 예정된 노사 단독 담판과 노사정 미팅에서 관련 내용을 정리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동투쟁본부 내부 균열이 현실화되면서 교섭력 약화와 총파업 동력 저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04 20:38:2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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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KB 위드 AI' 전략 본격화…영업부터 투자상담까지

KB금융그룹이 영업부터 투자상담까지 AI를 활용하는 AI 혁신을 본격화한다. 3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KB AI 전략(KB with AI)'와 'AI 에이전트 로드맵'을 수립하고,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질적 가치 창출 중심의 AI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기술이 업의 경계를 허물고 자본과 자산은 국경과 업권을 넘나드는 흐름 속에서 AI라는 큰 파도는 금융시장의 판을 바꿀 것"이라며 "새롭게 형성되는 디지털 자산, AI 비즈니스 시장에서도 우리가 먼저 고객과 사업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전 업무영역에 AI 혁신…AI 에이전트 도입 KB금융은 전 업무영역에 걸쳐 AI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3가지 원칙을 내세웠다. ▲작은 성공(Small Success)를 통해 큰 문제점(Pain point) 해결 지향 ▲에이전트 필수사용·활용도 높은 직원들 대상 효율적으로 리소스를 선 투입 ▲피드백&모니터링을 통해 자가 발전하는 선순환의 AI 생태계 구축 등이다. 특히 비즈니스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룹 주요 업무영역 내 필요 에이전트 도입을 추진 중이다. AI 원칙을 바탕으로 그룹이 가장 먼저 AI를 도입한 곳은 고객 접점의 최전선인 PB/RM 분야다. PB 에이전트는 고객 분석, 시황·투자정보 리서치, 포트폴리오 제안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RM 에이전트는 기업 분석, 제안서 작성, 여신 실행 등 기업금융 업무를 지원한다. KB금융 관계자는 "AI 도입을 통해 상담준비 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상담의 질은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성과를 거두며 현장에서의 만족도 또한 높다"며 "실제 도입 두 달 만에 직원 활용률이 57%에 달하는 등 현장 확산 속도도 빠른 편"이라고 전했다. 특히 AI 에이전트 구축에만 그치지 않고, 실사용자 대상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사용성을 개선하고 기능을 고도화하는 '자가발전형 AI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 AI 활용 영역 확장…계열사 전반 AI 활용 수준은 현재 의사결정 보조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영업 및 리스크 관리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내부통제 FDS(Fraud Detection System) 고도화를 통해 금융사고 사전예방과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PB·RM·금융상담 에이전트를 도입해 영업현장 지원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인 'KB 젠(Gen)AI 포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9개 계열사 간 협업 기반의 AI 활용 환경을 마련하고, 기술 대응력·보안성·공동 인프라 확보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로 그룹은 약 40여 개 업무 영역에 270여 개의 AI 에이전트를 개발·도입해 성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도 AI 기반 투자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AI를 활용해 퇴직연금 수익률을 제고하는 'AI투자일임서비스'를 출시했으며, 고객의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에 맞춰 로보어드바이저가 포트폴리오를 자동 운용한다. 이를 통해 투자 경험이 부족한 고객도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식·채권·대체투자까지 확장한 '비대면 RA투자자문서비스'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이후 리밸런싱과 위험관리까지 자동 수행한다. 계열사 전반으로도 AI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KB증권은 AI 기반 양방향 투자정보 서비스 '스톡(Stock) AI'를 통해 실시간 채팅 형태의 투자정보 제공과 함께 주가·실적·수급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AI 화법 코칭 솔루션 '쏘카인드(Sokind)'를 통해 설계사의 상담 품질 개선을 지원하고 있으며, KB국민카드는 KBpay에서 대화형 금융상담 서비스 '모두의 카드생활 메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 신뢰 가능한 AI 구축 AI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내부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제고, 금융소비자 대상 서비스 혁신을 동시에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별도의 AI 거버넌스를 통해 AI 도입 및 활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식별·평가·관리하며, 법규 준수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병행하고 있다. AI 관련 의사결정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AI윤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해당 위원회는 AI 윤리 기준과 위험관리 정책 등 주요 거버넌스 사안을 결정하고, 고위험 AI 서비스에 대한 사전 승인 기능을 수행한다. AI위험관리 전담조직은 정책 및 통제 절차를 수립하고 위원회 운영을 지원하며, 서비스 승인과 모니터링을 통해 정책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현업 부서는 AI 서비스 기획·개발의 책임 주체로서 위험을 인식하고 경감 방안을 적용해 책임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며, 투명성과 설명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운영 중인 AI 서비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모델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AI위험평가프레임을 운영해 데이터 편향, 모델 공정성 위반, 성능 저하, 설명가능성 부족 등 주요 위험을 식별·평가·경감하고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 기준으로 AI위험관리매뉴얼과 모델평가검증매뉴얼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성과 평가는 초기 단계에서는 '변화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직원들의 AI 활용 빈도와 업무 품질 개선 정도를 중심으로 평가하며, 향후에는 비즈니스 성과와 연계된 지표 체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5-04 19:01:02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