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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북미서 전동화·하이브리드 '투트랙' 전략 추진…수익성·브랜드 경쟁력 ↑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HEV)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차량 기술력은 물론 판매량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하이브리드차로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4월 H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HEV가 171% 급증했고, 엘란트라 HEV도 55% 늘었다. 싼타페 HEV 역시 4월 소매 판매 기준 신기록을 세우며 SUV 중심의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를 입증했다. 기아의 HEV 판매는 97% 급증했고, 전동화 모델 전체 판매도 71% 증가해 4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스포티지 HEV와 쏘렌토 HEV는 각각 112%, 34% 증가했으며, 대형 전기 SUV EV9은 481% 급증하며 전기차 라인업 확대 효과를 입증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북미 시장서 이같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는 배경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한 덕분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2026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어워즈'에서 총 19개 부문 중 7개 부문을 석권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개 부문씩 수상하며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중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투싼 하이브리드가 각각 '최고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고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아이오닉 9도 '최고 중형 전기 SUV'에 선정됐다. 기아는 니로,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가 각각 소형·준중형·중형 하이브리드 SUV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차량의 품질, 연비 및 주행거리(EPA 기준), 안전성, 신뢰도 등을 종합해 138개 전동화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충돌 안전 평가에서도 글로벌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차종(21개)을 최고 등급에 올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 확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와 과도한 경쟁에 나서기보다 제품의 가치를 높여 수익성은 물론 브랜드 강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구매 여력 압력과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국 자동차 시장은 탄탄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동력원의 제품 진용을 바탕으로 진화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3 12:11: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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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한달 '中企 기술탈취 근절 신문고' 기술분쟁 20건 접수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신문고' 출범 한 달여 만에 20건의 기술분쟁 신고가 접수됐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기술탈취 근절 신문고는 기술탈취 근절 범부처 대응단의 첫 협업 과제로 지난 3월 26일 정식 출범했다. 중소기업이 신문고를 통해 기술 분쟁을 신고하면 법률 전문가 상담을 통해 최적의 대응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기업이 겪는 분쟁 유형에 적합한 기관으로 연계한다. 분쟁유형에는 ▲중기기술보호법상 기술침해행위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비밀 침해행위 ▲특허법·디자인보호법상 지식재산권 침해행위 ▲산업기술보호법상 산업기술 유출행위 ▲하도급법상 기술자료 유용행위 ▲상생협력법상 기술자료 유용행위 등이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중기부에 접수된 기술침해 행정조사 신고 건수가 2024년 20건, 2025년 16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여간 20건이 신고된 것은 신문고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신고된 20건 중 8건은 조사·수사기관에 배부가 끝났으며 9건은 전문가 상담·기관 협의 중이고 기술탈취에 해당하지 않는 3건은 취하·반려됐다"고 전했다. 중기부는 업계의 높은 관심을 감안해 신문고 운영체계를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먼저 신고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신문고 출범 후 상담센터에 접수된 문의사항 등을 정리해 자주 묻는 질문(FAQ)과 답변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고 건이 각 기관에 배부된 이후 신고자가 사건 처리 현황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한, 신고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기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신문고 담당 인력 추가 확보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기술탈취 피해를 입은 영세 중소기업이 손쉽게 신고하고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신문고를 마련했다"며 "현장의 높은 기대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범부처 대응단 및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보호를 위한 예산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술탈취 근절 신문고에 신고를 희망하는 기업은 '기술보호 울타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고할 수 있다.

2026-05-03 12:01: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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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싱가포르 TXV와 韓 스타트업 동남아 진출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싱가포르 테크엑스 벤처스(TechX Ventures·TXV)와 손잡고 한국 스타트업 동남아 진출을 추가 지원한다. 3일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MBS)에서 열린 'Millipol TechX(MTX) 2026' 행사에서 TXV와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과 현지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TXV는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홈팀과학기술청(HTX)이 설립한 자회사로, 공공안전 분야 스타트업 육성과 글로벌 협력망 구축을 전담하는 핵심기관이다. 이번 협약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안전 및 국토보안 기술 전시회인 'MTX 2026' 첫날, MTX 2026 내 스타트업 존에서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 혁신기관인 HTX(Home Team Science & Technology Agency) 찬 싼(Tsan Chan) 대표 및 주 싱가포르 대한민국 홍진욱 대사가 참관했다. 특히, 중진공은 이번 전시회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싱가포르 입주기업 6개사와 함께 참가해 사이버보안, 무인시스템, 안면인식 등 차세대 보안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싱가포르에 진출한 한국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행사 주관사인 TXV로부터 스타트업 존(SPINN DISTRICT)에 초청받아 공동관을 운영했다. 싱가포르 KSC 참가기업들은 현지 주요기관과 협력해 기술 검증(PoC)을 진행하고,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 트러스트(Temasek Trust)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진공 박장혁 글로벌성장이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싱가포르의 과학기술 혁신기관인 HTX와의 협력 네트워크가 이번 MTX 2026 참가 및 TXV와의 업무협약으로 결실을 맺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협약을 통해 양 기관 간 스타트업 연계 지원, 기술 교류,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 공공안전 및 보안 분야에서 한·싱가포르 협력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03 12:00: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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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I 경쟁력 척도' 서버산업 글로벌 경쟁력, 61.1점 '미흡'… 무역적자 심각

2025년 서버산업 무역적자 21억9800만달러… 7년 사이 4배 이상 늘어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며 서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완제품 경쟁력 미흡으로 인해 심각한 외산 의존도와 무역수지 적자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보안 백도어 이슈 등 국가안보 관련 국산 서버의 전략적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AI 전환 시대 핵심 인프라, 서버산업의 현황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서버 산업 무역수지 적자는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2018년 5억 3100만 달러였던 적자는 2025년 21억 9800만 달러(약 2조9000억원)로 4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최근에는 AI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한 고가의 AI 서버 수입이 적자 심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과거에는 중국·싱가포르로부터 저가 제품 수입이 많았으나, 2024년 이후 글로벌 서버 브랜드의 생산 기지인 말레이시아로부터 고가 AI 서버 수입이 크게 늘었다. 한국 서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선도국인 미국(100점 기준) 대비 61.1점에 그쳐 매우 취약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반도체와 저장장치(SSD)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서버 완제품과 소프트웨어 등 전반적인 서버의 글로벌 경쟁력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수요의 상당 부분을 외산에 의존하면서 최근 서버 수입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데이터를 유출하는 백도어 이슈와 AI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보고서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서버 하드웨어 자재명세서(H-BOM)를 포함해 구성요소와 원산지, 제조사 등을 투명하게 검증함으로써 안보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최소한 공공·국방 등 안보 핵심 영역에서는 자체 서버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인스퍼(Inspur)' 등 자국 서버 공급사를 공공조달을 통해 육성해왔으며, 현재는 핵심 IT 인프라를 자국 기술로 대체하는 '신창(信創)'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도 공공 AI 센터나 데이터센터 구축 시 국산 서버를 일정 수준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서버 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기업들은 시장점유율 격차의 원인으로 브랜드 경쟁력(36%)과 R&D 역량 차이(3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정부 지원책으로는 'R&D 지원 확대(30%)'와 '기술이전·정보 지원(30%)'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다. 심각한 인력난도 걸림돌이다. 보고서는 "국내 고용 시장이 소프트웨어 및 AI 분야에 편중되어, 서버 개발에 필수적인 하드웨어 및 펌웨어 엔지니어 확보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정부와 대학 차원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촉구했다. 김성진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주도권을 잡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국내 서버 시장 활성화와 기업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며 "AI 데이터센터 지원 특별법 등을 통한 투자 촉진과 더불어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시 국산 서버를 활용하는 등 수출 판로 지원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5-03 08:15: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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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올해만 128% 폭등...코스피 시총 3위로 올라서

SK스퀘어가 시가총액 110조원을 넘어서면서 코스피 시총 3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의 가치 상승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SK스퀘어는 128.53% 상승했다. 지난해 연초보다는 960.53% 폭등했다. 시가총액도 약 110조9770억원으로 기존 시총 3·4위였던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자산가치(NAV)의 약 97%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확대되면서, SK스퀘어의 NAV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SK스퀘어는 2023년 첫 주주환원을 진행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7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이 가운데 6100억원을 소각했다. 올해도 총 31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2000억원 규모의 비과세 현금배당과 11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도 SK스퀘어에 대한 눈높이를 올려잡고 있다. 지난달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110만원, 1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반도체 업황 호황과 주주환원의 완벽한 선순환 구조를 확립 중"이라며 "SK하이닉스 기업가치 상승이 SK스퀘어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배당확대로 개선된 현금흐름이 주주환원 강화와 인수·합병(M&A) 재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평가된다. 안 연구원은 "SK하이닉스보다 시가총액 비중이 낮아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비중확대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수급적 장점이 존재한다"며 "반도체 업황의 수요가 쉽게 꺾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며, SK스퀘어의 기업가치도 동반해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6-05-03 08:00:0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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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밸류 부담 커졌지만…“원전 중심 성장 방향성 유효”

국내 건설업종이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원전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건설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주가가 수주 성과에 앞서 상승한 측면은 있지만, 구조적인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3일 평가했다. 개별 기업 실적은 다소 엇갈렸다.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 6조2813억원, 영업이익 18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5.8%, 15.3% 감소했다. 건축·주택 부문 준공 현장의 원가 반영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주택 원가율이 90% 수준까지 안정화되면서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반면 대우건설은 같은 기간 매출 1조9514억원, 영업이익 255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68.9% 급증했다. 준공 정산 이익과 도급 증액 효과가 반영되며 건축 부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일부 일회성 요인이 포함된 만큼 지속성에 대한 점검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건설주 상승의 핵심 배경은 원전과 신사업 기대감이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 홀텍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대형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출 기대가 반영되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대우건설 역시 원전 프로젝트에서 '팀코리아' 내 역할이 부각되며 재평가가 이뤄졌다. 다만 현재는 실제 수주 성과가 확인되기 전 단계에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과거 중동 플랜트 사이클과 달리, 수주 이전 단계에서 주가 상승이 선행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중장기 파이프라인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미국 퍼미(Fermi) 프로젝트와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이 대기 중이며, 대우건설 역시 체코 두코바니 원전과 베트남 닌투언2 등 추가 수주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5-03 08:00: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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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가장 하기 힘든 말' 세대별로 어떻게 다를까

가족에게 가장 하기 힘든 말도 세대간에 극명하게 엇갈렸다. 20~40대는 '사랑해', 50대 이상은 '나 요즘 힘들어'였다. 이같은 내용은 유진그룹이 가정의 달을 맞아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티엑스알로보틱스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 1038명을 대상으로 가족관계 인식과 관련된 행동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3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설문에 따르면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에도 불구하고 실제 마음을 표현하는 데는 여전히 서툰 모습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97.6%가 '가족에게 더 잘 표현하고 싶다'고 답했지만, 절반에 가까운 49.2%가 '마음은 있지만 표현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주된 이유로는 '쑥스럽고 어색해서'(50.8%),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생각해서'(31.1%) 등이 꼽혔다. 세대별로 전하기 힘든 메시지도 차이를 보였다. 20대(57.1%), 30대(46.5%), 40대(38.1%)는 '사랑해'를 가장 어려운 말로 꼽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이 표현을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41.5%)와 60대 이상(44.4%)은 '나 요즘 힘들어'를 가장 말하기 어려운 표현으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약 7명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66.5%)을 선택했다. 이는 '경제적 성공과 부'(16.7%), '나의 만족과 자아실현'(11.7%)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가족에게 애정을 느끼는 순간 역시 '함께 웃고 대화할 때'(63.5%), '힘든 순간 곁에 있어 줄 때'(62.3%) 등이 꼽혔으며(복수 응답), 거창한 이벤트보다 일상적인 관계 속에서 애정이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정의 달 기념일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날로는 어버이날(74.9%)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날(21.3%)과 부부의 날(3.2%)이 뒤를 이었다. 가정의 달 활동으로는 10명 중 6명 이상(63.2%)이 외식과 나들이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가족과 친지 모임(25.5%), 집에서 함께하는 시간(19.5%), 국내외 여행(14.5%) 순이었다. 가정의 달에 지출하는 비용 관련 문항에서는 10명 중 6명이(60.5%)이 부모님 및 자녀 용돈을 가장 큰 항목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나들이 비용(18.3%), 기념일 선물(10.2%)이 뒤를 이었다. 가정의 달 예상 지출은 평균 85만3000원으로, 전년(80만9000원)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임직원들이 가족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인식하면서도 표현에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가족 간 원활한 소통이 건강한 직장 생활의 근간이 되는 만큼 임직원들이 가정 안팎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3 07:58: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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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환희와 탄성' 대학 축제서 국제 모터 행사로…'2026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개막

[보령(충남) = 양성운 기자] '저렇게 멈추면 어떡하나' '숨 쉴 수 없는 박진감' 2일 충남 보령 머드엑스포광장에서 막을 올인 '2026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은 장애물을 피해 가장 빠르게 완주하는 짐카나 대회를 보면서 탄성과 환호를 터트렸다. 국가 대표를 비롯한 선수들의 숨 쉴틈 없이 펼쳐지는 경기와 대학생들이 직접 차량을 제작해 참가한 경기가 진행됐다. 이번 '2026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은 2일~3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다양한 이색 대회는 물론 관람객들의 참여형 부스, 어린이 미술그리기대 대회, 전동차트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아주자동차대학교가 2011년 학교 축제로 시작된 'AMC 모터쇼'를 보령시와 충청남도에서 적극 지원하며 이제는 세계적인 자동차 페스티벌로 성장한 모습이다. 패스티벌을 처음 기획한 박상현 아주자동차대학교 교수는 "대학 동아리 행사로 시작된 행사가 이제는 국가 대표 선수들까지 참여하는 글로벌 자동차 페스티벌로 성장했다"며 "보령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 자동차 산업 인재를 확보하는 채널을 만들었다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매년 참가를 원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고 페스티벌 취지와 맞다면 내년에는 더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과 젊은 MZ세대, 중·고등학생, 외국인 방문객들이 몰리며 곳곳이 북적였다. 특히 짐카나와 드리프트가 진행되는 경기장은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아들 둘과 행사장을 찾은 김민주(46·보령)씨는 "대학생들이 차량을 제작해 참여한 대회지만 프로 선수를 못지 않게 긴장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며 "출발선에서 차량 고장으로 출발 못하는 선수들과 빠르게 코스를 질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습 벅찬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처음 방문했는데 내년에도 가족과 함께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토요타코리아가 마련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부스는 기념 촬영하는 관람객들도 분주했다. GR86 차량에 탑승하거나 자동차 헬멧과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는 관람객들을 만날 수 있다. 또 프로 선수들이 관람객과 함께 ▲슬라럼 ▲레인체인지 ▲드리프트 택시 등 진행하는 'TGR 퍼포먼스 그라운드' 프로그램 체험 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날 토요타코리아의 동승 체험 프로그램은 행사 기간 동안 긴 대기 줄이 이어지며 관람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목포에서 두 자녀와 함께 온 김현진(43)씨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자동차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새롭고 흥미로웠다"며 "체험 하는 친구들도, 체험 하지 않는 친구들도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행사 참여 티켓이 빠르게 소진돼 현장 체험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아주자동차대학교는 이번 행사를 학생들의 실무형 교육 현장으로 운영했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행사 기획, 운영, 차량 관리, 경기 진행, 안전 지원 등 전 과정에 참여하며 현장 중심 교육의 가치를 실현했다. 대학의 교육 역량을 산업 현장 및 지역 관광과 결합한 산학 협력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한명석 아주자동차대학교 총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대학교와 보령시가 함께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축제"라며 "학생들에게 최고의 실습 현장, 지역에는 경제 활력. 산업계에는 미래 인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모터 페스티벌은 보령시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이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라며 "아주자동차대학교와 모빌리티 실증 센터를 긴밀히 연계해 지역 산업과 대학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2 20:57: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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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연휴에도 "기름값 2000원 시대"… '석유 최고가격제' 투입에도 고유가 지속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대를 돌파한 이후 좀처럼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제4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며 긴급 처방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중동 전쟁 사태로 여파고 국내 기름값이 내려울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8원 오른 리터당 2,008.6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 역시 5.1원 상승한 2,002.8원으로 집계되며 휘발유와 경유 모두 '2,000원 시대'가 고착화됐다. 지역별로는 가격 편차도 뚜렸하다.서울은 전국 최고가인 2,048.58원으로, 일부 주유소는 이미 2100원 중반대를 넘어섰다. 제주는 2029.41원으로 서울의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은 각각 2012.12원, 2008.82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대구는 전국 최저가인 1993.6원을 기록했으나, 이 역시 2000원 선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미·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중동 리스크가 단기 이벤트가 아닌 장기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대응 체계를 상시화하고 유가 상승분 중 일부를 세금으로 보전하는 유류세 환급과 가격 상한제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026-05-02 15:45:5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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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터카, '기다림 없는' 제주의 완벽한 여정…비대면 서비스 등 차별화 서비스

제주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공항 도착 직후부터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롯데렌터카의 제주오토하우스는 비대면 중심의 시스템과 대규모 차량 인프라를 앞세워 여행객들의 시간 부담을 줄이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터카는 경차부터 수입차까지 국내 최대 3500여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여와 반납 절차를 간소화한 '모바일 셀프 체크인'과 빠른 차량 픽업을 지원하는 '주차 관제 시스템' 등을제공하고 있다.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는 제주공항에서 셔틀버스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했으며 모바일 기반 셀프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이용객은 공항 셔틀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차량 출고 준비를 사전에 완료할 수 있으며, 도착 후에는 별도의 카운터 방문 없이 지정된 주차 구역에서 곧바로 차량을 인수할 수 있다. 복잡한 서류 절차와 대기줄을 생략한 비대면 프로세스로 여행 시작 단계에서의 피로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운영 시간 역시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차량을 확보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제주오토하우스는 경차부터 중형차, SUV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프리미엄 차량과 전기차까지 약 3500대 규모의 차량을 보유해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전기차 이용 시 주행 거리만큼 기부금이 적립되는 친환경 캠페인도 운영해 여행과 사회공헌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차량은 정기 점검을 거치며, 사고 발생 시 24시간 대응 서비스가 제공돼 안전성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이용 고객에게는 관광지와 숙박, 식음료 할인 혜택이 포함된 '제주 웰컴 쿠폰팩'이 제공된다. 아르떼뮤지엄, 아쿠아플라넷 제주 등 주요 관광지와 제휴된 할인 혜택을 통해 여행 전반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제주 여행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로 '이동 경험'을 꼽는다. 제주오토하우스는 공항 도착부터 차량 반납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간소화해 여행객이 이동에 쓰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보다 여유로운 일정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제주 여행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여정을 즐기기 위해서는 검증된 전문 렌터카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와 최첨단 비대면 시스템을 갖춘 제주오토하우스를 통해 고객들이 공항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다시 비행기에 오를 때까지 오로지 여행의 즐거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2 09:59:3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