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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사업재편 위한 금융지원 신청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3일 '산업 구조혁신 지원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운영 협약'에 따라 금융 지원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양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산업 재편에 맞춰 지난달 26일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사업재편 계획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금융 지원 요청은 해당 계획의 후속 조치다. 협약 채권금융기관들은 지난 9월 체결된 '사업재편 지원 협약'을 근거로 두 회사의 선제적 사업재편 방안을 검토한 뒤 금융 지원 방안 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사는 실사 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사업재편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재무 안정화를 위한 자구책을 충분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금융권에 전달했다. 아울러 스페셜티 제품 개발 등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신규 투자 재원, 정상적인 영업 활동 유지, 시장성 차입금 취급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도 요청했다. 산업은행은 각 사별로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를 소집해 제출된 사업재편 계획과 협약 신청 내용을 검토한 뒤 사업재편 대상 기업 선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자율협의회가 두 회사를 사업재편 대상 기업으로 확정할 경우 회사와 공동으로 실사를 진행해 사업재편 계획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계획 이행을 위한 자구안과 채권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게 된다. 사업재편 지원 협약은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을 근거로 한 정부의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 및 종합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업계가 재편 계획의 실행력과 실효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이번 사업재편 계획 수립, 이행을 통해 과잉설비 감축, 고부가 전환, 재무건전성 제고, 지역경제 및 고용 영향 최소화 등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2025-12-03 17:59: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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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퇴직연금 찾아가세요"...미청구 퇴직연금 1309억원

근로자가 찾아가지 않은 미청구 퇴직연금 적립금이 1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폐업·도산 기업 등으로 근로자가 제대로 수령하지 못한 퇴직연금 적립금이 지난 9월 말 기준 1309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근로자는 약 7만5000명으로, 1인당 평균 174만원의 퇴직연금을 받지 못한 셈이다. 업권별로는 은행에 보관 중인 미청구 적립금이 1281억원(약 7만3000여명)으로 대부분(97.9%)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보험(약 19억원·1727명), 증권(약 9억원·550명) 등이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퇴직급여법에 따라금융회사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음에도 퇴직연금 가입 사실을 모르거나 금융회사에 퇴직연금 지급을 직접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퇴직연금을 제때 찾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회사 및 각 금융협회와 함께 연말까지 '미청구 퇴직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먼저 각 금융회사가 행정안전부로부터 근로자의 최신 주소를 전달받아 미청구 퇴직연금이 있는 근로자에게 등기 우편을 발송하고, 카카오 알림톡 등을 통한 모바일 전자고지도 활용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안내받았거나, 어카운트인포에서 미청구 퇴직연금 보유 사실을 확인한 근로자는 해당 금융회사에 연락해 퇴직연금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현재 대다수의 금융회사에서 영업점을 통해서만 신청서류작성 등 신청절차를 받고 있어 근로자의 불편함이 존재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내년부터는 비대면 청구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을 빠짐없이 찾아갈 수 있도록 금융회사를 독려하고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해 나가는 등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03 17:32:2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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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와칭]'배추장사'에서 '교육생활문화' 중견기업까지…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지난 11월3일 40주년 기념식에서 "시너지 전략은 교원그룹만이 할 수 있는 차별적 경쟁력"이라며 "사업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어려운 시기에도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자"고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40년 전인 1985년 11월 당시 3000만원의 자본금으로 교원그룹의 전신인 중앙교육연구원을 설립할 때만해도 자신이 세운 회사가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쉽지 않았을 터다. 장 회장은 그러면서 기념사에서 "처음에는 인사동 하나로빌딩에서 35평을 임대하고, 나를 포함해 직원 3명이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다. 참으로 무모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절박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 1년 만에 빌딩 한 층을, 2년 후에는 2개 층을 사용할 만큼 조직이 확대됐다"면서 "이후에도 몇십, 몇백 프로의 성장을 거듭하며 구몬빌딩, 내외빌딩을 차례로 매입했고 이제는 명실상부 대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그때 같이 시작했던 회사들은 40년을 지나보니 대부분 사라졌거나 명맥만 유지하고 있고, 아직도 저력을 보이는 회사는 우리 회사가 유일하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2024년 기준으로 교원그룹은 1조3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 변동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매출 1조원은 넘어선지 오래이고 '2조 매출'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특히 그룹의 전체 매출에서 교육부문 비중은 점점 줄어드는 대신 비교육부문 매출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비교육부문은 5144억원으로 전체의 37%까지 늘었다. 1조3230억원의 매출을 거뒀던 2018년만해도 비교육부문은 3344억원으로 25%에 그쳤었다. 실제 교육으로 시작한 회사는 가전, 생활, 여행 등의 사업까지 장착하면서 '교육생활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쇄할 돈이 없어서 자신이 직접 타자기로 내용을 쳐서 학습지를 만들면서 시작, 결국 성공했던 교육사업은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 디지털 학습을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몬학습은 AI 기반 디지털학습 수요 증가에 발맞춰 기존 종이 학습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종이 학습지와 에듀테크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교육 솔루션으로 전환하며 개인 맞춤형 학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빨간펜은 방문 수업 서비스 '빨간펜 홈클래스'를 출시해 대면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다양한 학습 관리 방식을 제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저출산 시대의 변화에 맞춰 VIB(Very Important Baby) 시장을 공략하며 자녀 1명에게 가족 전체가 투자하는 '에잇포켓(Eight-Pocket) 현상'을 반영해 영유아 성장 케어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비교육 분야의 핵심 계열사는 교원웰스다. 2003년부터 정수기 렌털로 시작해 발을 들여놓은 생활환경가전사업은 비데, 공기청정기 뿐만 아니라 식물재배기 '웰스팜'까지 선보이며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로 넓어지고 있다. 어느새 교원웰스의 연 매출은 2000억원을 웃돌며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다. 현재 교원웰스가 확보한 계정은 100만개를 넘어섰으며 해외에서도 제품력,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수출량이 연평균 76%씩 증가했다. 장평순 회장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위해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빠르게 증가하는 고령층 인구에 주목하며 2010년 당시 상조업 진출을 선언하며 교원라이프를 설립했다. 교원라이프는 교원그룹 계열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신규 상조 상품, 전환 서비스, 멤버십 혜택을 선보이며 업계 혁신을 이끌고 있다. 그렇게 시작한 상조사업은 불과 10여 년 만인 2023년에 선수금 기준으로 1조2801억원을 달성하며 '1조 클럽' 가입에 성공, 단일법인 기준 업계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장 회장은 "우리는 하늘이 돕는 회사다. 큰 기대 없이 시작한 교원라이프가 이제는 회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교원라이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성과가 크지 않아 고민이 많았는데 LG전자와의 결합상품을 시작으로 국내 2위 상조 회사로 거듭났다"면서 "교원라이프를 통한 결합상품은 대부분의 계열사와 협업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회사의 핵심 채널인 방문판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자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에는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해 KRT 여행사를 인수하고 이듬해 교원투어로 사명을 변경한 데 이어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를 론칭했다. 그러면서 공격적인 투자와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통해 여행 사업 진출 2년 만에 송출객 수를 업계 10위에서 5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매출액 또한 매년 최대 실적을 기록,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여행업계의 기린아로 자리잡고 있다. 장 회장은 2002년 7월 당시 여행이지 브랜드를 미디어에 소개하는 자리에 장남인 장동하 대표와 함께 나와 2세 경영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당시 장 대표는 교원투어를 '국내 TOP 3'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장 회장의 배추 장사 이야기는 꽤 유명하다. 1951년 충남 당진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가난에서 벗어나기위해 공무원이 되겠다며 행정고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벽은 높았다. 그래서 시작한 일이 배추장사다. 그에겐 장사가 아니라 사업이었다. 돈을 벌어 다시 공부를 시작하겠다며 배추를 열심히 팔았다. 노하우도 생겨 새벽시장이 내려보이는 옥상에 올라가 배추를 팔러 오는 농민들을 뚫어지게 관찰했다. 물동량에 따라 구매 시점을 잡고 물량도 조절하기위해서다. 품질관리도 철저히했다.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속이 상한 배추는 과감히 버렸다. 이미 판매한 것도 손님을 찾아가 전액 환불해줬다. 정직함과 신뢰를 몸소 실천했다. 기업가정신은 그렇게 몸으로 뛰며 배웠다. 배추장사로 돈이 좀 벌리자 행정고시에 다시 도전했다. 하지만 결국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후 안정적인 직장을 찾겠다며 간 곳이 출판사였다. 이는 그의 인생 사업이 됐다. ■장평순 회장의 말. 말. 말. "고객에게 믿음을 주려면, 무엇보다 제품이 좋아야 한다. 상품이 B급이면, 고객이 생각하는 나의 인격도 B급이 된다." "증기기관차는 물의 온도가 100도 이상이 돼야 힘차게 출발한다. 99도의 물로는 절대 기관차를 움직일 수 없다. 일도 마찬가지다. 매일 출근하고 열심히 일한다 해도, 고객이 만족하지 않으면 99도의 물과 같다. 100도라는 고객 만족의 성과가 나올 때까지 열정과 의지를 발휘해야 한다." "제일 안좋은 리더는 욕을 얻어먹는 사람이다. 주변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리더는 자신이 가장 앞서서 일하는 사람이다. 제일 훌륭한 리더는 별로 나타나지 않으면서도, 조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진정한 교육은 지식만이 아닌 사람을 올바르게 키우는 일이다. 아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타인과 잘 어울릴 수 있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꿈을 꾸는 사람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 ■장평순 회장은. -1951년생. 충남 당진 -인천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처 김숙영, 아들 장동하, 딸 장선하 -교원그룹 회장 -국무총리표창(1999년), 대통령표창(2004년), 옥관문화훈장(2007년)

2025-12-03 17:17: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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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경영 악화 돌파 위해 ‘전략·현장·DX’ 중심 인사 단행

동국제강그룹이 3일 주요 경영진 인사와 함께 계열사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기능을 보강하고, 사업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재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동국홀딩스에서는 동국제강 재경실장(CFO)을 맡아온 정순욱 상무를 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 정 상무는 그동안 철강사업 재무를 총괄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핵심 과제 추진을 맡게 된다. 동국제강은 기획·재경·수출·공장 관리 등 주요 기능 조직에 신규 임원을 배치해 현장 밀착형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국씨엠은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영업실 산하에 '글로벌영업담당' 조직을 새로 만들고, 수출 비중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물류 계열사 인터지스에는 동국제강 영업실장을 맡았던 최우일 전무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최 부사장은 국내외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항만·물류 부문의 경쟁력 제고 역할을 맡는다. IT 계열사 동국시스템즈는 고객 밀착형 서비스 역량을 키우고 그룹 차원의 IT·DX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IT인프라영업, DX솔루션, DX혁신본부 체제로 조직을 재편했다. 다음은 임원 인사 내용. [동국홀딩스] <선임> ◇상무 ▲전략실장 정순욱(鄭淳旭) [동국제강] <선임> ◇이사 ▲기획실장 손권민(孫權民) ▲재경실장 권주혁(權柱赫) ▲수출영업담당 김형동(金炯東) ▲인천공장 관리담당 정용노(鄭鏞盧) <승진> ◇이사→상무 ▲포항공장 관리담당 이치광(李致炚) <보직변경> ▲전무 곽진수(郭振壽) : 기획실장 → 영업실장 ▲상무 이치광(李致炚) : 포항공장 관리담당 → 포항공장장 ▲이사 박병규(朴秉奎) : 당진공장장 → 중앙기술연구소장 ▲이사 조종원(趙鍾源) : 당진공장 생산담당 → 당진공장장 ▲이사 박언수(朴彦秀) : 마케팅실장 → 구매실 구매담당 [동국씨엠] <선임> ◇상무 ▲부산공장 관리담당 김현(金顯) ◇이사 ▲지원실장(兼 구매담당) 김낙홍(金洛弘) ▲영업실 글로벌영업담당 권영환(權暎桓) <승진> ◇이사→상무 ▲지원실장(兼 구매담당) 김한기(金漢基) <보직변경> ▲상무 김한기(金漢基) : 지원실장(兼 구매담당) → 영업실장 [인터지스] <선임> ◇부사장 ▲부사장 최우일(崔又一) ◇이사 ▲경영전략본부장(兼 전략담당) 박성도(朴成道) <보직변경> ▲상무 정태현(丁台鉉) : 유통물류사업본부장 → P&L사업본부장 ▲상무 권광용(權光容) : 경영전략본부장(兼 전략담당) → 유통물류사업본부장 ▲이사 김동훈(金東勳) : P&L사업본부 영업담당 → P&L사업본부 운영담당 ▲이사 박경국(朴卿局) : P&L사업본부 운영담당 → P&L사업본부 영업담당 [동국시스템즈] <승진> ◇이사→상무 ▲대외사업2본부장 고상봉(高商奉) <보직변경> ▲상무 고상봉(高商奉) : 대외사업2본부장 → DX솔루션본부장 ▲이사 박상철(朴相喆) : 대외사업3본부장 → IT인프라영업본부장 ▲이사 하귀훈(河貴勛) : 그룹지원본부장 → DX혁신본부장

2025-12-03 17:16:1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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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급증하는 하이니켈·LFP 수요 대응 위해 자사주 매각 추진

이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100만주의 자기주식을 처분했다고 3일 밝혔다. 매도는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처분은 주력 제품인 NCMA95의 출하량 급증에 따른 원재료 매입 운영자금과 앞으로 확대될 LFP 수요 대응, 설비 고도화를 위한 시설자금을 선제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엘앤에프의 출하량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2024년 3분기부터 분기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 3분기에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하이니켈 제품만 놓고도 회사 창사 이래 최고 출하량을 달성해 원재료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엘앤에프는 올해 굵직한 자금 조달을 잇달아 마무리하며 2026년부터의 성장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발행한 3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는 10조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이니켈 기술력과 중저가 EV·ESS용 LFP 사업 전망에 대한 시장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처분으로 확보한 재원을 기반으로 증가하는 물량에 선제 대응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EV) 수요 확대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03 16:57:0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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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ESS 안전성 기술'로 대한민국 기술대상

삼성SDI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산업통상부 주최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에서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92년 제정된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으로,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IET)이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의 가치 ▲기술개발 역량 ▲기술의 사업화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포상 제도다. 삼성SDI는 올해 일체형 ESS 솔루션인 삼성 배터리 박스(SBB)의 '화재 안전성 강화 및 비용 절감 기술 개발' 성과를 제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국내 배터리 업체로는 유일하게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려 차별화된 ESS 안전성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SBB는 20피트(ft) 크기의 컨테이너에 배터리와 안전장치 등을 통합 설치해 고객 편의성과 성능을 극대화한 삼성SDI의 전력용 ESS 배터리 솔루션이다. 내구성이 뛰어난 각형 배터리 폼팩터에 독자 개발한 함침식 소화 기술(EDI, Enhanced Direct Injection)과 No TP(No Thermal Propagation, 열확산 방지) 기술 등을 적용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화재 안전성을 확보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ESS 안전성 기술에 관해서는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파우치 배터리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각형의 장점과 첨단 안전성 기술을 토대로 국내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03 16:56: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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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관세 악재 털고 반등 기대…미국, 인도 등 상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관세 불확실성을 털고 글로벌 판매량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 한미 무역협상 후속 조치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 관세가 15%로 인하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북미 시장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 관세 압박으로 올 하반기 판매량 감소세를 겪은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거점 전략을 재정비하고 수익성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부터 모든 수입차에 25% 품목 관세를 부과하면서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가량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1∼10월 대미 자동차 수출은 110만7460대로 전체 수출의 49.1%를 차지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7.9%(9만5092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31만6351대·7.7%↑), 중남미(10만7542대·13.6%↑), 아프리카(2만9110대·25.5%↑) 등 일부 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었으나 대미 수출 감소를 상쇄하긴 역부족이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올해 실적을 보면 판매량 뿐만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2분기 3조6016억원, 3분기 2조5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29.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4%까지 급락했다. 다만 미국 관세 부담이 줄어들면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익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우선 미국 시장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3만6172대를 팔아치우며 최다 월간 하이브리드(HEV) 판매량을 기록했다. 고수익 차종인 HEV의 판매 확대로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은 지난달 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11월 1일로 관세가 소급돼 다행"이라며 "내년 미국 시장이 괜찮아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현대차·기아는 인도와 호주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호주연방자동차산업회의소(FCAI)에 따르면 올해 1~10월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13.3%다. 기아는 6.9%로 4위, 현대차는 6.4%로 5위를 기록 중이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도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의 인도 시장 합산 점유율은 약 19%로 인도 완성차 업체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2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는 극복해야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도 국내에서 1.6%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내수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친환경차 보조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계획대로 올해를 끝으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할 경우 국내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5-12-03 16:56: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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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 수요 상승에...삼성전기, 제품 다양성·가동률로 경쟁력 부각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라인이 '풀가동' 체제에 진입하며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상위 업체 가운데서도 높은 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MLCC의 고사양화와 전장·서버용 수요 확대가 맞물리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의 MLCC 제품을 담당하는 컴포넌트 사업부문의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이 9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 81% 수준에서 풀가동 체제에 진입한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스마트폰, 서버, 자동차 등의 고기능화 추세로 MLCC 탑재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부가가치로 분류되는 AI 서버용 및 전장용 MLCC는 기술 난도가 높아 삼성전기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품목으로 평가된다. MLCC 수요 성장에 힘입어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2조 8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이 가운데 컴포넌트 사업부 매출은 1조3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전기는 소재 기술 및 공정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소형, 초고용량, 고온, 고압 등을 보증하는 AI서버용·전장용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2월 자율주행용 세계 최고 전압 초소형 MLCC(1005사이즈)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2.2마이크로패럿(uF) 용량, 10볼트(V) 고전압을 구현하여 세계 최초로 전장제품 필수 신뢰성 규격 AEC-Q200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차체, 섀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기 용이하다. 또한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 기술인 세라믹 원재료를 자체 개발·제조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에 전장 전용 원재료 공장을 신축해 지난 2020년부터 가동 중이다. 현재 삼성전기는 국내 수원과 부산사업장은 연구개발 및신기종 및 원료 생산을, 중국 텐진과 필리핀 생산법인을 대량 양산기지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제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삼성전기는 필리핀 MLCC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1분기부터는 필리핀 소재의 MLCC 양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지난 11월 부산사업장에서 페르디난드 마크로스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필리핀 경제특구청(PEZA) 및 MLCC 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의 견조한 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은 시장조사기관들의 전망에서도 확인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드마케츠는 지난해말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AI 서버 시장이 지난해 1429억달러(약 196조원)에서 2030년 8378억달러(약 1150조원)로 커질 것으로 진단했다. 자율주행 기능 발전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차량용 MLCC 시장 또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해당 시장이 지난해 4조5000억원에서 2028년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삼성전기 MLCC 사업은 산업·전장용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대하고 생산 거점 다변화를 병행해 공급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3 16:53:28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