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뷰티 격전지 '헤어'..."두피도 모발도 피부처럼"
최근 국내 뷰티 시장에서 두피와 모발을 얼굴 피부처럼 섬세하게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 유행이 퍼지면서 주요 뷰티 브랜드들이 초여름 고기능성 헤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특히 자외선 노출, 피지 분비량 증가 등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는 두피 트러블, 탈모 등에 중점을 둔다. 30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몽클로스는 객관적 임상 결과와 독자 성분으로 제품력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몽클로스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모발이 처지고 두피 피지가 과도해지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브랜드 제표 제품인 벨벳 볼륨 샴푸의 경우 전문 인체적용시험 기관을 통해 뿌리 볼륨, 모발 탄력, 모발 윤기, 두피 피지(유분)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몽클로스 관계자는 "두피 환경 변화에 따른 피부 고민별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헤어 웰니스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헤어 브랜드 '블랙포레'를 앞세워 탈모 시장을 정조준했다. 40만 회원 규모의 탈모 전문 커뮤니티 '대다모'의 소비자 평가에서 샴푸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애경산업은 블랙포레에 대한 충성 고객을 바탕으로 비듬, 손상모 등을 위한 기능성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두피 환경에 근본적으로 접근하려는 소비자 수요에 발맞춘 제품 다양화도 특징이다. 헤어 솔루션 브랜드 트리코닉스는 외부 유해 환경 인자 차단에 집중한 '탈모 완화 두피 스케일러'를 선보이며 홈 웰니스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이 제품은 거품 제형으로 두피 노폐물을 세정할 수 있다. 브랜드 독자 성분인 '딜리트키'를 적용해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또 세정 후에는 두피 보습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 인자를 관리하도록 차별화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인디 뷰티 관계자는 "헤어케어 브랜드의 전환율과 고객 충성도가 크게 요동치는 시기"라며 "샴푸 본연의 클렌징은 물론, 두피 장벽 강화, 탈모 완화 등 실질적인 효과를 중심으로 보다 전문성을 갖춘 브랜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