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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득 “우즈벡 QR결제, 협의 시작…IT 연계가 관건”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김주형 기자】 채병득 금융결제원장이 국가 간 QR결제서비스 확대와 관련해 "가능한 많은 국가들과 QR결제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우즈베키스탄과의 서비스 도입은 당장 연내 출시를 확정할 단계는 아니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협의를 시작하는 '킥오프'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3일(현지시간) 채 원장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한국은행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1일 시작했고, 인도와 베트남은 올해 안에 론칭할 것"이라며 "그다음 싱가포르, 태국, 우즈베키스탄도 협의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즈베키스탄의 연내 서비스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채 원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QR결제서비스를 하려면 상대방 국가가 우리와 연결할 수 있는 IT 시스템을 호환시켜야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정해지고 론칭 시기가 정해지면 따로 말씀드리겠다"며 "이번에는 얘기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채 원장은 국가 간 QR결제망 확대의 배경으로 아시아권의 결제 환경 변화를 꼽았다. 그는 "아시아권 국가들은 카드 인프라 없이 바로 QR로 건너뛴 나라들이 많다"며 "우리 국민이 많이 여행 가는 국가와 해외 국민이 우리나라로 많이 들어오는 국가를 중심으로 QR결제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는 이중 환전과 해외 결제망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채 원장은 "결제원과 각국 결제원이 직접 연결하면 자기 통화로 결제할 수 있어 이중 환전 수수료 부담이 없고 카드 수수료 부담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빅테크사가 해외 결제를 하려면 해외망을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카드 수수료뿐 아니라 망 사용 수수료도 얹혀 있다"며 "각국 결제원 간 직접 연결은 그런 부담이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QR결제서비스의 초기 이용 실적도 공개됐다. 금융결제원 측은 지난달 1일 서비스 개시 이후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모두 각각 400~500건 수준의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본격적인 프로모션 전 단계로, 제로페이가 이달 말 매입사로 참여하면 전국 단위 가맹점 기반을 활용해 홍보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인공지능 전환(AX)과 관련해서는 금융결제원이 보유한 공동망 데이터를 활용한 이상거래 탐지와 자금세탁 방지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채 원장은 "개별 은행은 자기 자료만 가지고 있어 자금세탁 흐름을 알기 어려울 수 있지만 결제원에는 데이터가 모인다"며 "AI를 활용해 금융권에서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큰 것은 자금세탁 방지와 이상거래 탐지"라고 말했다. 채 원장은 결제원의 역할에 대해 "안정과 혁신 두 마리 토끼를 같이 잡아야 하는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공동망의 안정이 우선돼야 혁신을 하더라도 기본에 문제가 없다"며 "기본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점검하고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03 16:49:4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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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없이 QR 찍는다"…금결원, 해외결제 수수료 낮춘다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김주형 기자】 금융결제원이 국가 간 QR결제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낸다. 해외에서도 국내에서 쓰던 앱으로 QR결제를 할 수 있도록 결제 인프라를 연결해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해외결제 비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3일 금융결제원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한국은행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국가 간 QR결제서비스를 본격 추진하고 금융권 인공지능 대전환(AX)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간 QR결제서비스는 고객이 별도 환전 없이 평소 사용하던 앱으로 해외 가맹점에서 QR결제할 수 있도록 양국 결제 인프라를 연결한 서비스다. 국가별 결제원 간 직접 연계 방식을 적용해 이중 환전 없이 정산이 이뤄지는 구조다. 기존 해외결제는 원화와 달러, 달러와 현지통화 간 환전을 거치면서 수수료가 중복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금융결제원은 국가 간 QR결제서비스를 활용하면 신용카드 등 기존 해외결제보다 거래 건당 최대 2%포인트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지난달 1일부터 인도네시아와 인·아웃바운드 양방향 QR결제서비스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고객은 자국 앱으로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QR결제할 수 있고, 우리 국민은 국민은행과 우리카드 앱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의 가맹점에서 QR결제할 수 있다. 결제망은 인도와 베트남으로 넓어진다. 금융결제원은 지난달 20일 인도 결제원(NPCI)과 QR결제 연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같은 달 23일에는 베트남 결제원(NAPAS)과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인도와 베트남에서는 연내 서비스 출시를 추진한다. 참여 사업자도 확대된다. 국가 간 QR결제 인프라는 은행, 카드사, 핀테크사 등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인프라로 운영된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카드, 국민카드, GLN, 트래블월렛 등이 연내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빅테크와도 업무 참여 방안을 협의 중이다. 향후에는 싱가포르와 태국 등 한국과 교류가 활발하고 QR결제가 보편화된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금융회사와 핀테크사의 해외 QR결제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AI 전환 지원도 병행한다. 금융결제원은 최근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금융권 AX 지원을 위한 종합 추진 체계를 마련했다. 내부적으로는 전사적인 AI 에이전트 환경을 구축하고, 대외적으로는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여하는 금융권 AX 얼라이언스 구성을 추진한다.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비한 에이전트 결제 플랫폼 기술검증(PoC)도 추진한다. 대화형 AI가 소비자를 대신해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하나의 흐름 안에서 처리하는 차세대 결제 환경을 검증하고, 금융권 상거래 플랫폼의 새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5-03 16:00:2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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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둔화에도…K배터리, 유럽 수주로 캐즘 돌파 시도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유럽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수주를 확대하며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 돌파에 나서고 있다. 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BMW에 10조원 이상 규모의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최장 10년, 공급 규모는 연간 10GWh 수준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BMW의 순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으로 납품이 이뤄졌지만 이번 수주를 계기로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 충북 오창 공장을 중심으로 46시리즈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4월 말 기준 46시리즈 수주 잔고는 440GWh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SDI도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와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 안팎으로 전체 공급 규모는 9조~10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공급 제품은 각형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주행거리와 출력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배터리는 향후 중소형 SUV와 쿠페 모델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수주 확대는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도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환 속도를 조절하고 있지만 차세대 플랫폼과 프리미엄 전기차 개발은 이어가고 있는 만큼 장기 공급 계약 확보가 향후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적 전망도 점진적인 회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조145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2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축으로 한 고객 다변화가 맞물릴 경우 수익성 개선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은 유지되는 흐름"이라며 "차세대 배터리 수주 확보 여부가 향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3 14:59:1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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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 더 즐겁다" 외식업계, 가정의 달 맞이 다채로운 프로모션 '풍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외식 및 유통업계가 가족 단위 고객을 잡기 위한 파격적인 할인과 이색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단순한 가격 혜택을 넘어 부모님을 위한 효도 상품부터 아이들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까지 맞춤형 프로모션이 줄을 잇고 있다. ◆'뷰'와 '맛' 다 잡았다 먼저 고층 뷰로 유명한 63 스카이라인 다이닝은 '러브 위드 패밀리'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워킹온더클라우드, 슈치쿠, 백리향 등 대표 레스토랑에서 5월 한 달간 주요 코스 요리를 최대 15% 할인하며, 특히 어버이날 인근(5월5~10일) 방문 고객에게는 카네이션 생화를 증정한다. 5월 10일 당일에는 워킹온더클라우드 이용 시 어머니 본인 5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창고43은 6월 14일까지 '패밀리 다이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주말 및 공휴일 25만 원 이상 결제 시 시그니처 메뉴인 '창고스페셜' 비프 바우처를 증정하며, 어린이날 당일에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준다. 또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최대 10% 할인된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해 선물용 수요를 공략한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여의도와 평창에서 '경험형 다이닝'을 내세웠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브로드웨이는 랍스터와 우대 갈비 등 세계 미식 뷔페를 운영하며 어린이 풍선 아트와 성인 와인 무제한 서비스를 결합했다. 켄싱턴호텔 평창 역시 셰프 특선 스테이크와 어린이 맞춤형 메뉴를 포함한 스페셜 뷔페를 운영해 가족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 "쇼핑하고 퍼레이드 보고"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는 'LOVE & GIFT' 프로모션을 통해 쇼핑과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유니클로, H&M, 디스커버리 등 패션 브랜드가 최대 40~60% 할인에 나서며, 나이키와 지오지아 등도 특별가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타임스퀘어 캐릭터 '루카'와 브라스밴드가 함께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져 볼거리를 더한다. 경품을 증정하는 캡슐 뽑기 이벤트는 물론, 서가앤쿡과 매드포갈릭 등 입점 F&B 매장에서는 어린이 동반 시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는 '키즈 프리 메뉴' 서비스도 운영해 외식 부담을 낮췄다. ◆프라이빗 룸 수요 급증 업계 관계자들은 5월 가족 모임 수요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하는 만큼, 여유로운 식사를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창고43과 63 스카이라인 다이닝은 독립된 프라이빗 룸과 콜키지 프리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어, 오붓한 가족 행사를 원하는 고객들의 예약 문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가정의 달 프로모션은 고물가 시대에 맞춘 합리적인 할인 혜택과 더불어,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03 13:01: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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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북미서 전동화·하이브리드 '투트랙' 전략 추진…수익성·브랜드 경쟁력 ↑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HEV)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차량 기술력은 물론 판매량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하이브리드차로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4월 H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HEV가 171% 급증했고, 엘란트라 HEV도 55% 늘었다. 싼타페 HEV 역시 4월 소매 판매 기준 신기록을 세우며 SUV 중심의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를 입증했다. 기아의 HEV 판매는 97% 급증했고, 전동화 모델 전체 판매도 71% 증가해 4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스포티지 HEV와 쏘렌토 HEV는 각각 112%, 34% 증가했으며, 대형 전기 SUV EV9은 481% 급증하며 전기차 라인업 확대 효과를 입증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북미 시장서 이같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는 배경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한 덕분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2026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어워즈'에서 총 19개 부문 중 7개 부문을 석권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개 부문씩 수상하며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중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투싼 하이브리드가 각각 '최고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고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아이오닉 9도 '최고 중형 전기 SUV'에 선정됐다. 기아는 니로,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가 각각 소형·준중형·중형 하이브리드 SUV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차량의 품질, 연비 및 주행거리(EPA 기준), 안전성, 신뢰도 등을 종합해 138개 전동화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충돌 안전 평가에서도 글로벌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차종(21개)을 최고 등급에 올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 확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와 과도한 경쟁에 나서기보다 제품의 가치를 높여 수익성은 물론 브랜드 강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구매 여력 압력과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국 자동차 시장은 탄탄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동력원의 제품 진용을 바탕으로 진화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3 12:11: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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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한달 '中企 기술탈취 근절 신문고' 기술분쟁 20건 접수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신문고' 출범 한 달여 만에 20건의 기술분쟁 신고가 접수됐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기술탈취 근절 신문고는 기술탈취 근절 범부처 대응단의 첫 협업 과제로 지난 3월 26일 정식 출범했다. 중소기업이 신문고를 통해 기술 분쟁을 신고하면 법률 전문가 상담을 통해 최적의 대응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기업이 겪는 분쟁 유형에 적합한 기관으로 연계한다. 분쟁유형에는 ▲중기기술보호법상 기술침해행위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비밀 침해행위 ▲특허법·디자인보호법상 지식재산권 침해행위 ▲산업기술보호법상 산업기술 유출행위 ▲하도급법상 기술자료 유용행위 ▲상생협력법상 기술자료 유용행위 등이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중기부에 접수된 기술침해 행정조사 신고 건수가 2024년 20건, 2025년 16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여간 20건이 신고된 것은 신문고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신고된 20건 중 8건은 조사·수사기관에 배부가 끝났으며 9건은 전문가 상담·기관 협의 중이고 기술탈취에 해당하지 않는 3건은 취하·반려됐다"고 전했다. 중기부는 업계의 높은 관심을 감안해 신문고 운영체계를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먼저 신고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신문고 출범 후 상담센터에 접수된 문의사항 등을 정리해 자주 묻는 질문(FAQ)과 답변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고 건이 각 기관에 배부된 이후 신고자가 사건 처리 현황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한, 신고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기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신문고 담당 인력 추가 확보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기술탈취 피해를 입은 영세 중소기업이 손쉽게 신고하고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신문고를 마련했다"며 "현장의 높은 기대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범부처 대응단 및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보호를 위한 예산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술탈취 근절 신문고에 신고를 희망하는 기업은 '기술보호 울타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고할 수 있다.

2026-05-03 12:01: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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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싱가포르 TXV와 韓 스타트업 동남아 진출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싱가포르 테크엑스 벤처스(TechX Ventures·TXV)와 손잡고 한국 스타트업 동남아 진출을 추가 지원한다. 3일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MBS)에서 열린 'Millipol TechX(MTX) 2026' 행사에서 TXV와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과 현지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TXV는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홈팀과학기술청(HTX)이 설립한 자회사로, 공공안전 분야 스타트업 육성과 글로벌 협력망 구축을 전담하는 핵심기관이다. 이번 협약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안전 및 국토보안 기술 전시회인 'MTX 2026' 첫날, MTX 2026 내 스타트업 존에서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 혁신기관인 HTX(Home Team Science & Technology Agency) 찬 싼(Tsan Chan) 대표 및 주 싱가포르 대한민국 홍진욱 대사가 참관했다. 특히, 중진공은 이번 전시회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싱가포르 입주기업 6개사와 함께 참가해 사이버보안, 무인시스템, 안면인식 등 차세대 보안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싱가포르에 진출한 한국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행사 주관사인 TXV로부터 스타트업 존(SPINN DISTRICT)에 초청받아 공동관을 운영했다. 싱가포르 KSC 참가기업들은 현지 주요기관과 협력해 기술 검증(PoC)을 진행하고,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 트러스트(Temasek Trust)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진공 박장혁 글로벌성장이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싱가포르의 과학기술 혁신기관인 HTX와의 협력 네트워크가 이번 MTX 2026 참가 및 TXV와의 업무협약으로 결실을 맺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협약을 통해 양 기관 간 스타트업 연계 지원, 기술 교류,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 공공안전 및 보안 분야에서 한·싱가포르 협력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03 12:00: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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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I 경쟁력 척도' 서버산업 글로벌 경쟁력, 61.1점 '미흡'… 무역적자 심각

2025년 서버산업 무역적자 21억9800만달러… 7년 사이 4배 이상 늘어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며 서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완제품 경쟁력 미흡으로 인해 심각한 외산 의존도와 무역수지 적자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보안 백도어 이슈 등 국가안보 관련 국산 서버의 전략적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AI 전환 시대 핵심 인프라, 서버산업의 현황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서버 산업 무역수지 적자는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2018년 5억 3100만 달러였던 적자는 2025년 21억 9800만 달러(약 2조9000억원)로 4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최근에는 AI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한 고가의 AI 서버 수입이 적자 심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과거에는 중국·싱가포르로부터 저가 제품 수입이 많았으나, 2024년 이후 글로벌 서버 브랜드의 생산 기지인 말레이시아로부터 고가 AI 서버 수입이 크게 늘었다. 한국 서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선도국인 미국(100점 기준) 대비 61.1점에 그쳐 매우 취약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반도체와 저장장치(SSD)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서버 완제품과 소프트웨어 등 전반적인 서버의 글로벌 경쟁력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수요의 상당 부분을 외산에 의존하면서 최근 서버 수입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데이터를 유출하는 백도어 이슈와 AI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보고서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서버 하드웨어 자재명세서(H-BOM)를 포함해 구성요소와 원산지, 제조사 등을 투명하게 검증함으로써 안보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최소한 공공·국방 등 안보 핵심 영역에서는 자체 서버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인스퍼(Inspur)' 등 자국 서버 공급사를 공공조달을 통해 육성해왔으며, 현재는 핵심 IT 인프라를 자국 기술로 대체하는 '신창(信創)'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도 공공 AI 센터나 데이터센터 구축 시 국산 서버를 일정 수준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서버 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기업들은 시장점유율 격차의 원인으로 브랜드 경쟁력(36%)과 R&D 역량 차이(3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정부 지원책으로는 'R&D 지원 확대(30%)'와 '기술이전·정보 지원(30%)'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다. 심각한 인력난도 걸림돌이다. 보고서는 "국내 고용 시장이 소프트웨어 및 AI 분야에 편중되어, 서버 개발에 필수적인 하드웨어 및 펌웨어 엔지니어 확보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정부와 대학 차원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촉구했다. 김성진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주도권을 잡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국내 서버 시장 활성화와 기업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며 "AI 데이터센터 지원 특별법 등을 통한 투자 촉진과 더불어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시 국산 서버를 활용하는 등 수출 판로 지원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5-03 08:15: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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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올해만 128% 폭등...코스피 시총 3위로 올라서

SK스퀘어가 시가총액 110조원을 넘어서면서 코스피 시총 3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의 가치 상승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SK스퀘어는 128.53% 상승했다. 지난해 연초보다는 960.53% 폭등했다. 시가총액도 약 110조9770억원으로 기존 시총 3·4위였던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자산가치(NAV)의 약 97%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확대되면서, SK스퀘어의 NAV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SK스퀘어는 2023년 첫 주주환원을 진행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7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이 가운데 6100억원을 소각했다. 올해도 총 31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2000억원 규모의 비과세 현금배당과 11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도 SK스퀘어에 대한 눈높이를 올려잡고 있다. 지난달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110만원, 1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반도체 업황 호황과 주주환원의 완벽한 선순환 구조를 확립 중"이라며 "SK하이닉스 기업가치 상승이 SK스퀘어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배당확대로 개선된 현금흐름이 주주환원 강화와 인수·합병(M&A) 재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평가된다. 안 연구원은 "SK하이닉스보다 시가총액 비중이 낮아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비중확대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수급적 장점이 존재한다"며 "반도체 업황의 수요가 쉽게 꺾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며, SK스퀘어의 기업가치도 동반해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6-05-03 08:00:09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