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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해외진출 ‘2.0’ 전환 필요…삼정KPMG “투트랙 전략으로 재편해야”

가계부채 확대와 부동산금융 쏠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내수 성장 둔화가 심화되면서 국내 금융사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수단으로 해외진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금융산업은 플랫폼 경쟁 심화, 규제 비용 증가, 거시경제 변동성 확대 등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되며 기존 전략의 재정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정KPMG는 21일 발간한 '금융사 해외진출 2.0 시대 리밸런싱 투트랙 전략' 보고서를 통해 기존 '글로벌 1.0' 전략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은행 중심 진출과 대출 위주의 이자수익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수익성과 경쟁력 모두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2024년 기준 은행 해외점포 손익에서 이자이익 비중은 85%에 달하며, 해외점포 순이익 기여도도 은행 10.7%, 증권 7.3% 수준에 그쳤다. 총자산이익률(ROA) 역시 2018년 0.86%에서 2024년 0.74%로 하락하는 등 수익성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편중도 문제로 지적됐다. 해외점포의 66.1%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으며,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경쟁 심화와 일부 국가 손실 지속 등 구조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투트랙 리밸런싱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기존 사업은 자본 효율성과 리스크 관점에서 재평가해 비효율 자산을 정리하고 운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인수합병(M&A), 전략적 제휴, 디지털 기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정KPMG 컨설팅부문 금융전략 담당 이재석 상무는 "글로벌 전략 2.0의 핵심은 자본 효율성 관점에서 해외사업을 재정의하는 것"이라며 "비이자이익과 디지털 확장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1 16:01:3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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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380선 마감...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약 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서 장을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9.38포인트(2.72%) 상승한 6388.47에 마감했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6300선을 넘어섰으며, 사상 최고치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전일 대비 1.34% 강세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오름폭을 확대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7377억원, 외국인이 1조334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920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2.10%)와 SK하이닉스(4.97%), 삼성전자우(2.73%)가 일제히 강세였으며, SK스퀘어(2.43%)도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1.42%)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두산에너빌리티(4.23%), 자동차주인 현대차(3.61%)와 기아(1.65%)도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6%)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9%) 등은 내렸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457개, 하락종목은 410개, 보합종목은 4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8포인트(0.36%) 오른 1179.03에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1212억원, 3494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5010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희비가 교차됐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5.21%)와 에코프로비엠(5.00%)은 강세를 보였지만, 대부분은 하락 마감했다. 코오롱티슈진(-5.75%)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에이비엘바이오(-2.68%), 리가켐바이오(-2.95%), HLB(-1.27%), 알테오젠(-0.67%) 등 바이오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이외에도 리노공업(1.63%)은 오르고, 레인보우로보틱스(-1.15%)는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14개, 상승종목은 624개, 하락종목은 964개, 보합종목은 95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하락한 1468.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4-21 15:59:0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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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인공지능·데이터 심의위원회' 가동… "AI 정책 수립 등 심의·자문"

학계·산업계·법조계 전문가 20명 위촉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분야 인공지능 신뢰 기반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국민권익위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권익위 인공지능·데이터 심의위원회(심의위원회)' 외부위원 20인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데이터 기반 행정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협력 심의·자문기구다. 국민권익위가 보유한 민원·신고·행정심판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심의위원회는 ▲인공지능 기술 활용 ▲인공지능 법률·윤리 ▲데이터 분석 ▲AI·데이터 정책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외부위원은 학계·산업계·법조계 등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되며, 위촉식 이후 분야별 첫 회의도 함께 진행된다. 주요 논의 주제는 △적은 예산으로 단기간 성과를 낼 수 있는 AI 활용 과제 발굴 △국민 체감도가 높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우선순위 △AI 활용 사실 고지 등 행정 투명성 확보 방안 등이다. 아울러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대비해 인공지능 윤리 기준 이행을 위한 사전 준비 과제와 중장기 전략 수립에 필요한 의견도 청취한다. 정일연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에 위촉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인공지능과 데이터 활용을 위한 법적·윤리적 기반을 바로 세우고, 국민권익위의 민원·신고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21 15:59: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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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불안 뚫고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

코스피가 다시 6300선을 밟으며 '불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팔고 떠나고 있다. 외국인 수급은 향후 코스피 추가 상승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26일 6307.27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중동 전쟁이 터지자 3월 3일부터 연이틀 7%, 12% 넘게 폭락한 후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달 31일에는 5052.46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약 두 달여 만에 6300을 재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투톱이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97% 가까이 오른 12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2만8000원까지 올라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도 2.10%가까이 올라 21만9000원을 기록했다. 시장은 코스피의 '강세장 2막'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티모시 모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 전략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국내 반도체와 산업재 전반에서 펀더멘털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치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올해 이익 전망치를 대폭 끌어올린 점이 이번 조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약 7.5배 수준으로, 과거 시장 고점 당시 중간값인인 10배와 비교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등 긍정적 변화가 아직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상승 논리를 뒷받침한다. 개미들은 앞다퉈 증시로 뛰어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1억430만9647개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는 63만5074개, 전주 말보다는 27만7334개 증가한 개수다. 설마 했던 주가지수가 계속 우상향하자 '포모'(FOMO·소외 공포)에 휩싸인 개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주식시장으로 발길을 옮긴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조용히 발을 빼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중동 전쟁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30조4500억원을 팔았다. 삼성전자를 16조9200억원, SK하이닉스는 5조8400억원 순매도했다. 국제 유가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5.4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10달러(5.64%)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76달러(6.87%) 오른 배럴당 8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하락한 1468.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4-21 15:58:2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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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협력사 금융·복지 지원 확대…공급망 경쟁력 강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20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상생업체 경영설명회'를 열고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KAI는 금융 지원과 복지 확대를 포함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생산 역량 및 수주 경쟁력 제고를 통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정익·회전익·무인기·위성 등 전 분야에 걸친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민항기 시장 회복에 대응해 안정적인 물량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품질 개선을 위한 혁신 활동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KAI는 약 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고가 설비 투자 시 저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2020년 조성한 100억 원 규모 상생협력기금에 올해 22억 원을 추가 출연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사 복지 지원도 확대한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지난해 기존 1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늘린 데 이어 올해도 같은 규모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출 KAI 사장은 "K-방산의 경쟁력은 KAI와 협력사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항공우주 생태계 전반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제조분과협의회장은 "생산성과 품질 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설명회에 앞서 지난해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생산성과 품질 혁신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14개 협력사에는 최우수 및 우수 파트너 인증패를 수여했다.

2026-04-21 15:56:5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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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컨설팅, ‘미토스 공개 보류’ 긴급 좌담회 연다

PwC컨설팅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으로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2층 사파이어홀에서 '프론티어 AI '미토스' 공개 보류 사태와 국가 및 기업 사이버 위기 대응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긴급 좌담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개발한 최신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이하 미토스)'가 글로벌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 네트워크 전반에서 보안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탐지하고, 일부는 공격 경로 도출까지 가능한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글로벌 보안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러한 고도화된 자율성과 활용 범위를 지닌 프론티어 AI 모델이 일반에 공개될 경우 국가 핵심 인프라와 금융 시스템, 공공 안전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상 최초로 해당 모델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좌담회는 '미토스 사태'가 글로벌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정부·공공·산업·학계·보안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프론티어 AI 기술이 등장하면서 나타난 변화의 맥락을 신속히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I 기반 사이버 위협이 현실화되는 환경에서 국가와 기업이 어떤 기준과 관점에서 대응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정책·제도·산업 차원의 선제적 대응 과제를 점검한다. 좌담회에서는 '미토스 사태'를 계기로 제기된 주요 쟁점을 중심으로, ▲AI 기반 사이버 위협의 확산 양상 ▲국가 및 산업 전반의 취약성 ▲정책·제도·산업 차원의 대응 방향 ▲'공개되지 않는 AI' 시대를 대비한 거버넌스 이슈 등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좌담회는 문홍기 PwC컨설팅 대표이사의 개회사로 시작되며, 유동수 국회의원의 인사말에 이어 이상근 고려대 교수가 기조발제를 맡아 프론티어 AI 기술이 야기하는 기술적·안보적 변화 흐름을 짚는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최장혁 삼일PwC AI트러스트 위원장(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미토스 사태'가 제기한 기술적·안보적 쟁점과 AI 기반 사이버 위협이 확산되는 환경에서 국가와 기업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최 위원장은 이번 좌담회와 관련해 "AI가 너무 강해 공개할 수 없는 시대에 국가와 기업 등 조직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묻는 첫 공식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패널로는 임종인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고낙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예방조정국장, 임정규 과기정통부 네트워크 국장, 유영준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정책관, 오중효 금융보안원 AI·전략 본부장, 이상근 고려대 AI 보안연구소장, 천정희 서울대 수학과 교수(크립토랩 대표), 송영신 신한은행 상무(CISO), 홍관희 LG유플러스 전무(CISO), 박현출 PwC컨설팅 전무, 김대환 소만사 대표 등 정부·학계·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박현출 PwC컨설팅 리스크&사이버 서비스 리더(파트너)는 "AI 기술이 공개 여부 자체를 리스크로 판단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단순한 기술 활용 논의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좌담회가 정책·제도·산업 전반에서 요구되는 대응 기준을 정리하고, 향후 방향성을 도출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PwC컨설팅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1 15:55: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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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 최고 구간 진입…유류할증료 올려도 버티기 한계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항공유 가격이 지난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에 진입했다. 항공사들이 5월 발권분 유류할증료를 큰 폭으로 올렸지만 환율 상승과 수요 둔화 우려까지 겹치며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21일 한국투자증권과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33단계가 적용된다. 33단계는 항공유 가격 배럴당 198달러에 해당하지만, 실제 5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 기간(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로 기준선을 크게 웃돌았다. 전쟁 발발 이전인 지난 3월 6단계였던 유류할증료가 불과 두 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것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에 맞춰 5월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일제히 큰 폭으로 인상했다. 전반적인 인상률은 70~90%대에 집중됐고 일부 구간은 100%를 넘겼다. 진에어는 대부분 구간에서 80%대 후반 인상률을 보였고,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도 70% 후반~80% 초반 수준으로 올렸다. 대한항공은 2000~4000마일 중거리 구간에서 100%를 넘는 인상률을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전 구간에서 80~9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크게 뛰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이스타항공은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3만4100원으로 책정했다. 4월 7700원보다 2만6400원 오른 수준이다. 티웨이항공도 88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문제는 유류할증료 인상만으로 수익성 악화를 막기 어렵다는 점이다. 항공권 가격 상승이 여행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비용 부담이 더 커지고 있어서다. 최근 휴전 이후 국제유가가 다소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항공유 가격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전쟁이 끝나더라도 최소 2~3개월은 높은 수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미 긴축 운영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해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에 나섰고, 아시아나항공은 기재 운용 효율화와 함께 4~5월 창춘·하얼빈·프놈펜·옌지 노선 등에서 왕복 14회를 감편했다. 티웨이항공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에 들어가며 인력 운영 조정에 착수했다. 제주항공은 5~6월 인천발 하노이·방콕·싱가포르 노선 등 국제선 110편을 줄였고, 진에어도 4월 일부 국제선 45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국내 항공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항공사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 유예를 추진할 방침이다. 중소형 항공사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배규한 동원과학기술대 항공모빌리티학부 교수는 "1갤런이 약 3.78리터에 불과한 만큼 대량의 항공유를 사용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연료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유류할증료를 인상하더라도 비용 부담을 모두 상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유류할증료 급등은 결국 승객 이탈로 이어지고, 항공사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주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21 15:55:5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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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철강·알루미늄·구리 관세피해업종에 이차보전 지원

기업당 최대 100억원 대출이자 일부 지원 … 5월21일까지 신청 접수 정부가 미국의 관세 조치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 업계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한다. 산업통상부는 철강·알루미늄·구리 및 관련 파생상품 업계를 대상으로 '관세피해업종 이차보전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주요국의 보호무역조치가 강화되면서 관련 업계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도 가중된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국민은행 등 시중 5개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 이차보전이 적용되는 신규 대출상품을 신설한다. 지원 대상은 수출 실적을 보유한 철강·알루미늄·구리 및 파생상품 관련 중소·중견기업으로, 기업이 설비투자·M&A·연구개발·경영안정 목적의 자금 대출시 발생하는 이자 일부를 지원한다. 기업당 대출한도는 최대 100억원(단 경영안정자금은 10억원)으로, 중소기업은 대출이자의 2%포인트, 중견기업은 1.5%포인트를 2027년 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모집공고는 4월22일~5월21일까지 진행되며, 접수된 신청서를 대상으로 추천기업 선정평가 후 취급 금융기관 심사를 거쳐 최종 대출이 이뤄진다. 자세한 사항은 산업부(www.motir.go.kr)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www.kiat.or.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21 15:55:5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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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와칭]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극렬 반대' 경험이 '지역상생'의 밑거름으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송병억 사장은 다소 독특한 길을 걸어 왔다. 과거 수도권에 매립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발표됐을 때, 지역 내 환경권을 지키고자 주민대표로서 최전선에서 반대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후 약 30년이 지난 시점인 2023년 '반대자'가 아닌 '책임자'로 공사 사장에 부임했다. 송 사장은 누구보다 주민의 고충과 바람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취임 후 지역주민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사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공사가 위치해 있는 인천 서구는 그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1992년 첫 폐기물 반입을 시작한 이후 수도권매립지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화를 거듭했다.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폐기물 처리시설이자, 자원순환을 통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공사는 사업추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폐기물의 반입부터 시설 운영에 이르는 주요 결정 과정에 주민대표의 참여를 제도화하고 있다. 또 매립지 내부 및 주변 환경모니터링 자료를 상시 공개해, 과거의 불신을 두터운 신뢰로 바꿔 놓았다. 특히 송 사장 취임 이후 마을별 순회간담회를 정례하는 등 주민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공사가 함께 나아갈 실질적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매립지의 '녹색대전환' 기회 올해부터 수도권지역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전면 금지됐다. 이러한 정책변화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하지만 협력업체 근로자를 비롯해 현장에서 일하는 지역주민의 고용 불안 문제가 대두됐다. 반입수수료 감소에 따른 주민지원기금 및 사후관리 재원 축소라는 현실적인 과제도 생겨났다. 송 사장은 이러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수도권매립지를 녹색대전환의 중심지로 재편할 계기로 보고 있다. 매립지가 단순한 폐기물 처리시설을 넘어 재생에너지 생산과 자원순환을 촉진하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하며, 이 과정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정의로운 전환이 돼야 한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이미 지난해 기준 반입폐기물의 46%(48만9000톤)를 자원화한 뒤 에너지로 생산하거나 고형연료로 판매하는 등 수준 높은 녹색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제1 매립장부터 제3-1 매립장까지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전기를 생산하는 역량 역시 공사의 중요 자산이다. 이 같은 역량을 모아, 수도권 반입폐기물을 최대한 자원순환과 재생에너지 생산으로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과 운영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폐기물 온실가스감축 분야 '국가핵심기관' 발돋움 공사의 온실가스 감축을 향한 여정은 20년쯤 전 시작됐다. 2007년 공사는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통해 UN기후변화협약(UNFCCC)에 CDM(청정개발체제)사업을 등록했다. 이는 국내 폐기물분야 최초 사례이자, 당시 전 세계 동종 사업 중 최대 규모로 주목받았다. 특히 선진국의 기술이나 자본지원 없이 공사가 독자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0년간 확보한 총 882만 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에 대해 송사장은 "500MW급 석탄 화력발전소 2.5기가 1년간 가동을 중단해야 얻을 수 있는 막대한 양"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 각 지자체 매립장에 적용가능한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구체화하며, 실무적인 방법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시장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2006년 파키스탄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50건에 이르는 해외사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2023년 정부로부터 '국제 온실가스 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폐기물 자원화 및 매립가스 에너지화 사업을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 몽골(NEDS 매립장)과 볼리비아(산미구엘 매립장)에서는 매립가스 포집·활용 본사업이 진행 중이다. 가나,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8개국을 대상으로 매립가스 및 폐수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발전사업 타당성 조사도 추진 중에 있다. 송 사장은 "해외에서 확보하는 온실가스 감축실적은 향후 우리나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뒷받침하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며 공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짐했다. ◆"현장노하우를 국가표준으로...지역경계 넘어 자원순환 구심점 만들 것" 공사의 전문성은 객관적인 지표로 입증되고 있다. 공사가 직접 운영 중인 '광역 음폐수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시설로 선정되며, 국내 최고 수준의 공정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검사기관으로 신규 지정되며, 국가 차원의 시설 적정성을 평가하는 공신력까지 갖추게 됐다. 전국 매립시설 기술 지원, 환경 신기술 검증, 폐자원 에너지화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 등 고도의 전문성과 중립성이 요구되는 국가적 사무를 확대 수행하고 있다. 송 사장은 "이러한 노력은 국내 폐기물 처리 기술의 표준을 상향 평준화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제 공사는 개별 현장 관리 수준을 탈피해, 대한민국 자원순환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구심점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력과 국가적 공신력이 인천지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의 환경 경쟁력을 견인하는 소중한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 사장은 "공사가 국가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때, 특정 지역의 경계를 벗어나 전문적인 기술지원과 검증체계를 보다 폭넓고 균형있게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는 결과적으로 인천이 대한민국 환경인프라의 핵심 도시로 인식되고, 전국으로 기술적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저한 환경관리' 제3-1 매립장...'시민 위한 가치공간' 제2 매립장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됐지만, 소각되고 남은 재 등 불연성위주의 폐기물들은 여전히 매립을 통한 최종처리가 불가피하다. 공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반입량과 폐기물 성상에 맞춰 매립방식 및 인력·장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운영을 개선하고 균열된 복토면을 신속히 복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악취와 비산먼지 등 주요 환경지표를 법적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며 청정한 매립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약 8000만 톤의 폐기물이 매립된 제2 매립장은 이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축구장 215개 규모의 부지인 매립지를 안정화하고, 주변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중인 최종복토공사는 2028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매립지의 향후 활용 방향은 지역주민이 가장 필요로 하고 선호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사가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 지역사회의 인내와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가는 사후관리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약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제10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감사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인천전문대 겸임교수 -인천광역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 위원 -단국대 행정학 석사 -단국대 화학공학 학사 -인천 서구 生

2026-04-21 15:54: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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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한화 건설부문과 맞손…부동산 개발 ‘금융+시공’ 시너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한화 건설부문과 파트너십을 맺고 부동산 개발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화 건설부문과 '부동산 개발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배 마스턴투자운용 국내1부문 대표와 윤성호 ㈜한화 건설부문 개발사업본부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 실질적인 우량 개발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앞으로 신규 개발사업 발굴부터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Project Financing Vehicle) 등 공동 법인 설립까지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사업 초기 기획 단계부터 실제 준공 후 운영에 이르는 개발사업의 사이클 전반에 걸쳐 긴밀하게 손발을 맞춘다. 마스턴투자운용의 부동산 금융 전문성과 ㈜한화 건설부문의 기획·시공 노하우를 한데 모아 효율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서 프로젝트의 최적 투자 구조를 설계하고, 공동 법인의 자산관리를 총괄한다. 아울러 시장 동향을 반영한 재무적 리스크를 관리하며, 준공 후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밸류업(Value-up) 전략 수립을 주도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기획·설계·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공사비와 기간을 사전에 검토하는 프리콘(Pre-Construction) 서비스를 적용해 사업성을 조기에 검증한다. 아울러 설계 및 시공 전반을 수행하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분양·마케팅 전략 수립을 통해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우량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박경배 마스턴투자운용 국내1부문 대표는 "부동산 금융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가 만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마스턴만의 차별화된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기회를 선점하고,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 윤성호 개발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과 시공의 결합을 기반으로 개발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1 15:53:16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