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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자금 어떻게 조달할까"…대신경제연구소, 전환금융 해법 모색

대신경제연구소가 전환금융 활성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대신증권 계열사 대신경제연구소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대신343에서 국내외 금융·산업 전문가를 초청해 '탄소중립 투자,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전환금융의 이해'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탄소중립 실현 과정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환금융의 개념과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세션 연사로 나선 연세대학교 현석 교수는 넷제로 달성의 최대 병목인 철강·화학 등 고탄소 난감축 산업(Hard-to-Abate)의 탈탄소화를 위해 자본시장의 평가 기준이 정적 녹색분류체계에서 '동적 경로 기반(Pathway-based)'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성공적인 한국형 전환금융 안착을 위한 3대 핵심 과제로 미래 전환경로 평가, 자금 조달에 선행하는 산업별 로드맵 수립 및 부처 간 정책 조율, 스코프 3(Scope 3) 공시와 외부검증(SPO)을 포함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제언했다. 이어 일본 경제산업성(METI) 타카유키 모토하시(Takayuki Motohashi) 실장은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 중인 GX(Green Transformation) 전략의 주요 정책 방향과 세계 최초 국가 전환채권인 'GX 경제이행채' 발행 사례를 소개했다. 모토하시 실장은 누적 2.9조 엔 규모로 성장한 민간 전환금융 시장 현황과 철강, 화학 등 10개 다배출 산업의 부문별 기술 로드맵 구축 방식을 공유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일본의 선진 사례가 한국 자본시장에 주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승태 센터장은 올해 2월 발표된 한국형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의 핵심 구조와 고탄소 업종의 스코프 3(Scope 3) 포함 감축 목표 설정 기준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에너지기구(IEA), 일본 경제산업성(METI)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이 제공하는 산업별 탄소감축 기술 로드맵의 기초 활용 체계를 소개하며 기업들의 실무적 전환전략 수립 방향을 짚었다. 글로벌 자본시장 조달 사례와 신뢰도 제고 방안에 대한 실무적 논의도 이어졌다. DNV Japan의 마사토 카네도메(Masato Kanedome) 실장은 일본이 전환금융 체계를 선도적으로 안착시키기까지 겪었던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를 공유하며,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선행 사례들을 발전의 발돋움으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전력, 화학, 해상운송 등 일본 주요 다배출 섹터의 실제 채권 발행 사례와 국제해사기구(IMO) 기준 연계 등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이 실무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설명했다. 노무라증권 카즈유키 아이하라(Kazuyuki Aihara) 총괄은 최신 글로벌 지속가능금융 시장의 동향과 함께, 신한은행 및 JFE 홀딩스의 성공적인 전환채권 발행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탈탄소 스토리와 자본지출(CAPEX) 연동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시하여 그린워싱 우려를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프레임워크 구축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백재욱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는 "탄소중립 과정에서 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전환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의 세부 발표 자료는 대신경제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18 16:58: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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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5사, 하나로 합쳐라"…기후부 용역, '완전 통합법인' 권고

기후부, 한전아트센터서 중간보고회 개최… 7월 중 최종 구조조정 방안 수립 연구용역사 삼일회계법인 "발전5사 구조론 2035 NDC 달성 불가"… 학계·노동계도 '통합' 한뜻 김성환 장관 "단순 통폐합 아닌 사업구조 재편" 정부의 전력공기업 구조개편 밑그림이 공개됐다. 에너지 전환기와 탈석탄 시대를 맞아 현재의 '발전 5사' 분할 체제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진단과 함께, 이들을 단일 법인으로 완전 통합하는 방안이 공식 권고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전문가와 발전공기업 노동조합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전환기 전력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정부가 올해 2월부터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추진해 온 과제다. 연구를 수행한 삼일회계법인은 현행 발전 5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체제가 경쟁 유도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공공 내부의 '각자생존식' 중복·과잉 투자만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전환 실행력 확보, △운영 효율성 제고, △정의로운 전환 용이성 등을 기준으로 '1사 완전 통합', '권역별 2~3사 통합', '지주회사 구조' 등을 비교 검토해 최종 '1사 완전 통합(안)'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분산된 재무구조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무탄소 전원 전환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됐다. 500M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총사업비 약 3조 7500억 원)에 개별 발전사가 단독 참여할 경우 부채비율이 평균 48% 급증한다. 이로 인해 발전 5사의 재생에너지 용량은 국내 전체 용량의 14% 수준에 불과하며, 자체 개발보다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중심의 소극적 의무 이행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발전 공공성 약화도 데이터로 증명됐다. 강세훈 한국서부발전 기획본부장은 "한전 분사 당시 64%에 달했던 발전사의 국내 설비 비중이 현재 33%까지 떨어졌다"며 "지난해 한전 전력 구입량 중 발전 5사 비중은 31%에 그친 반면, 민간은 37%를 차지해 위상이 크게 축소됐다"고 했다. 조영상 연세대 교수 역시 "최근 전력 도매가격(SMP) 결정 시간대를 보면 민간이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통합 공기업의 시장 독점 및 가격 결정권 왜곡 우려'는 기우라고 일축했다. 특히 '정의로운 전환' 측면에서 단일 법인 체제만이 고용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했다. 2040년까지 노후 석탄발전소 40기가 대거 폐쇄되는 상황에서, 공기업 간 인력이동이 원칙적으로 차단되는 현 구조로는 대규모 실업을 막을 수 없고, 단일 법인 내에서만 규제 없이 직무 전환과 인력 재배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노조측도 단일 체제 통합을 적극 지지했다. 남태섭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수석부위원장은 "발전 노동자들에게는 '20년의 기다림'이 실현되는 순간"이라며 "통합 법인의 자본력을 모아 민간이 90% 이상 독점한 해상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시장에 공공이 본격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화학적 통합을 위한 세부 로드맵과 국민 관점의 명분이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송시영 단국대 교수는 "현재 안은 공기업 입장의 서술에 치우쳐 있다"며 "'국민 편익'과 '안전'이라는 대원칙을 명확히 해야 추후 발생할 노노·노정 갈등을 풀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통합 법인이 사업 양수도를 받는 방식인지 신규 법인 설립인지, 민간과의 기존 연료 도입 계약 승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디테일한 시간 계획(타임테이블)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창환 중앙대 교수는 과거 LH 등 거대 공기업 통합 사례를 언급하며 "물리적 통합 후에도 내부 보수 체계나 조직 문화 차이로 수년간 별개 기관처럼 운영되는 부작용이 많았다"며 "실질적인 화학적 결합을 위한 우선순위 정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윤희 고려대 교수는 "규제 완화와 공기업 정책의 유연성이 담보되지 않은 채 감시 감독 기구만 늘어난다면 글로벌 신사업 전장에 나설 통합 법인의 발목만 잡을 것"이라며 기획재정부 등 범부처 차원의 재원·제도적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된 중간보고 내용과 토론회에서 제기된 학계·노동계 의견을 적극 반영해 통합 방안을 다듬을 예정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이번 보고는 최종보고 전 변경 가능한 초안인 만큼 각계 목소리를 적극 수렴할 것"이라며, "오는 7월 중 발전공기업 기능 재편 및 구조조정 방안을 최종 수립·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18 16:55: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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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초고액자산가 대상 패밀리오피스 세미나 개최

NH투자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Exclusive Family Office Seminar'를 17일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패밀리오피스는 예치자산 300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 가문을 대상으로 한 최상위 프리미엄 서비스다. 상속·증여, 가업승계 등 절세전략은 물론 국내외 부동산, 글로벌 이민·유학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가문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자산관리 시장 고도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자산관리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의 '2026년 하반기 증시 전망 및 핵심 투자 종목' ▲정보현 연구위원의 '부동산시장 정책 이슈 점검 및 투자 전략' ▲이동환 원장의 '활기찬 삶을 위한 나만의 건강관리' 등 세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배광수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자산 증식을 넘어 안정적인 자산 이전과 지속 가능한 삶의 가치까지 함께 고민하는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을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투자 이정표를 제시함과 동시에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해법을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18 16:52: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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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원해경비함 앞세워 K-해양방산 수출 공략

HD현대중공업이 최신형 원해경비함 기술을 앞세워 K-해양방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해양경찰청과의 기술 협력 확대와 중남미 공급망 진입 전략을 병행하며 글로벌 경비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은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해 최신형 원해경비함을 선보이고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과 함정 기술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해양·안전대전은 해양경찰청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 특화 전시회로, 해양·안전·항공·항만·물류·레저 분야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기술 역량과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HD현대중공업은 HJ중공업, 강남조선과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최근 해양경찰청에 인도한 3000톤급 원해경비함과 필리핀 해군 수출형 2400톤급 원해경비함 모형 등을 전시했다. 전시된 원해경비함은 AI 기반 다목적 임무 플랫폼을 적용한 함정으로 영해 감시, 수색·구조, 재난구호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항속거리와 내구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7일 KOTRA와 함께 '조선해양 파트너십 세미나'를 열고 지난 2년간 페루에서 추진한 조선·해양 방산 사업 경험과 현지 공급망 진입 전략을 소개했다. 세미나에는 페루 해군과 국영 조선소 SIMA 관계자 등이 참석해 페루 시장 환경과 해군 현대화 계획, SIMA 함정 건조 프로젝트, HD현대중공업의 현지 공급망 편입 전략 등을 논의했다. 18일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해양경찰청이 경비함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K-해양방산 수출 경쟁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함정 연구개발 역량과 운용 노하우를 결합해 경비함정 기술 고도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대표 사장은 "오랜 기간 축적한 함정 건조 경험과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양 안전 강화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해양경찰청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6:44:5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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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⑦두산그룹] 100년 제조 내공, AI로 다시 쓴다

두산그룹이 100여 년간 쌓아온 중후장대 제조 역량을 무기로 '인공지능(AI) 제조'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치솟고 산업 현장의 자동화 요구가 커지면서 발전설비와 건설기계를 만들던 두산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어서다. 박정원 회장은 올해 AI 전환(AX)을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발전기자재와 건설기계, 로봇, 전자소재 등 주력 사업에 AI를 입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그룹 역량을 모으고 있다. ◆ 박정원의 피지컬AI 승부수…AI 팩토리와 맞물린 제조 역량 박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를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격차가 곧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벌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두산이 발전기자재와 건설기계, 로봇에 걸쳐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과 방대한 하드웨어 데이터를 갖춘 만큼, AI가 실물 장비와 결합하는 '피지컬AI' 시대를 앞서갈 수 있다고 봤다. 두산의 방향은 AI 팩토리 시장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 AI 팩토리는 AI 모델을 학습·운영하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서버, 냉각 설비, 로봇, 산업장비가 결합된 산업 생태계다. 엔비디아가 GPU 공급을 넘어 AI 팩토리 구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두산은 발전기자재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 건설기계 계열사 두산밥캣, 로봇 계열사 두산로보틱스, ㈜두산 전자소재 사업을 통해 전력·첨단소재·로보틱스·산업장비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원전·가스터빈·연료전지 기회 두산에너빌리티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커지는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계열사다.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면서 발전설비를 공급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신규 수주 14조72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수주 확대는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단기 실적을 뒷받침하는 분야는 가스터빈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북미 가스터빈 수주와 복합화력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수주잔고를 늘리고 있다. 전력 수요 증가로 글로벌 발전기자재 시장에서 공급 역량을 갖춘 기업의 협상력이 커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을 통해 단기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대형 원전과 SMR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올해 에너빌리티 부문 수주 목표는 13조3000억원이다. 원전 사업에서는 한미 협력이 기회로 꼽힌다. 미국이 원전 건설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핵심 기자재 공급망은 아직 충분하지 않아 한국 기업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고, 웨스팅하우스 AP1000용 기자재와 테라파워 나트륨 SMR 부품 등 해외 원전·SMR 프로젝트에서도 공급 기회를 넓히고 있다. 에너지 솔루션 협력도 넓어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얼셀은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플랫폼과 연계해 전력 공급 설계, 발전설비 효율화, 저탄소 전원 확보 등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전력 공급과 에너지 효율 관리가 함께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발전설비와 연료전지 사업도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다. ◆ 로봇·전자소재·산업장비로 확장…수익성 입증은 과제 로봇 계열사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단품 판매에서 벗어나 AI 기반 지능형 솔루션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와 AI·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자사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에 적용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2027년에는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2028년에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매출 성장세는 뚜렷하지만 수익성은 아직 풀어야 할 과제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9.7% 증가했지만 선행 투자 비용이 늘면서 적자를 이어갔다. 협동로봇 단품 판매만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는 만큼 두산로보틱스는 AI 로봇 기반 솔루션과 고부가 서비스로 사업 구조를 바꾸며 흑자 전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전자소재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와 연결된다. ㈜두산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판(CCL)을 기반으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MGX 플랫폼 등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AI 가속기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고속 신호 전송을 뒷받침하는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두산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태국에 약 1800억원을 들여 AI 인프라·네트워크 장비용 고성능 CCL 공장을 짓기로 했다. 건설기계 계열사 두산밥캣도 피지컬AI 전략의 적용 대상이다. 두산밥캣은 건설·농업·조경 장비에 엔비디아의 피지컬AI 기술을 접목해 장비의 자율성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장비가 작업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방향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두산의 AI 전환 전략은 계열사별 성장 기회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익성으로 이어져야 한다. 로보틱스와 퓨얼셀 등 일부 신사업은 아직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확산으로 전력과 자동화 수요가 동시에 커지면서 제조 기업의 경쟁력도 단순 설비 공급을 넘어 AI를 결합한 솔루션 역량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두산이 강점인 제조력을 AI와 얼마나 매끄럽게 잇느냐, 그리고 그 성장성을 안정적인 수익으로 바꿔낼 수 있느냐가 앞으로 기업가치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18 16:37:2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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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2000억 DIP 절실"…메리츠에 지원 결단 촉구

홈플러스가 운영자금 부족을 타개하고 구조혁신을 완수하기 위해 주요 채권단인 메리츠금융그룹에 2000억 원 규모의 DIP 금융(회생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을 전향적으로 수용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했다. 18일 홈플러스가 입장문을 내고 주주사인 MBK 파트너스가 1000억 원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했음에도 메리츠증권이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워 사실상 대출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메리츠 측이 에스크로 계좌에 MBK 파트너스가 연대보증을 제공한 1000억 원만을 예치하겠다고 밝힌 점을 지적하며, 이는 홈플러스 정상화에 필수적인 나머지 1000억 원의 자금 지원을 거절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메리츠 측이 "MBK 파트너스의 1000억 원 직접 조달 조건은 대출 실행을 위한 전제 조건이 아니라 촉구일 뿐"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홈플러스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며 선을 그었다.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의 추가 자금 조달 요구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한계를 토로했다. 홈플러스는 "MBK 파트너스는 실제 홈플러스 투자자가 아닌 투자 자금 운용사임에도 도의적·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회생절차 개시 이후 현재까지 2200억 원의 자금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왔다"라며 "그 과정에서 부족한 자금조달능력을 보강하고자 주요 임원들은 개인연대보증과 주택담보까지 제공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신용과 자원을 모두 제공한 한계 상황에서 1000억 원의 연대보증에 더해 추가로 1000억 원을 직접 조달하라는 것은 대출을 거부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메리츠 측이 제시한 부동산 신탁재산 후순위 담보권 설정 동의 제안 역시 실효성이 없는 대안이라고 반박했다. 홈플러스는 "2순위 수익권을 가진 대출기관들이 회생절차 시작을 이유로 추가 담보 설정에 동의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이 제안은 실행 가능하지 않다"라며 "메리츠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 비현실적인 제안을 한 것은 대출 거부로 인한 파산의 책임을 돌리기 위한 것 외에는 설명이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메리츠금융그룹이 대형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홈플러스는 "추가 DIP 금융 대출을 통해 영업이 조속히 정상화된다면 메리츠 측 역시 채권을 온전하게 회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기 회수까지 도모할 수 있어 가장 안전한 길이 될 것"이라며 "수많은 협력업체와 임직원, 그리고 가족들의 생존권과 일터가 메리츠의 결단에 달려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홈플러스는 "상품 공급 정상화 이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잔존 사업 부문의 회생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등 잔존 사업 부문도 공급 정상화 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6-18 16:34: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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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렉서스, 특별 서비스 캠페인 진행…고객 만족도 강화 기대

토요타코리아와 렉서스코리아가 고객 서비스 만족도 강화를 위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토요타코리아는 오는 7월 11일까지 전국 토요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특별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출시한 '올 뉴 RAV4'를 기념하는 동시에 장마철과 무더위를 앞두고 고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차량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 기간 동안 고객들은 올웨더 타이어 부품 및 공임 20% 할인, 신차용(OE) 타이어 부품 및 공임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웨더 타이어는 사계절 사용이 가능하며 젖은 노면과 눈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렉서스코리아 역시 같은 기간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2026 썸머 리프레시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할인 대상과 혜택은 토요타와 동일하게 운영되며, 장마철 안전 운행을 위한 타이어와 여름철 주요 소모품 교체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이번 특별 서비스 캠페인은 '올 뉴 RAV4' 출시를 기념하는 동시에 고객들이 여름철에도 최상의 차량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차량 관리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6:30: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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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국내 최대 벤처 전시회 '넥스트라이즈'서 방산 생태계 확장 나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요 협력사와 함께 국내 최대 벤처·스타트업 전시회에 참가해 방산 생태계 확대와 기술 협력 강화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넥스트라이즈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라이즈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벤처·스타트업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540개 기업이 참가하고 2만3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관을 21개 협력사와 공동 부스로 구성했다. K9 자주포와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등 주력 제품 생산에 참여하는 협력사의 핵심 부품을 '상생협력존'에서 선보인다. 전시 품목은 K9 자주포 조종수 계기판, 차량 주변 360도 영상을 제공하는 영상장치, 천무 유도탄의 항재밍 위성항법 장치, 발사대용 제어장치 등으로 구성됐다. 실물이나 모형 전시가 어려운 제품은 별도 인터랙티브존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이노베이션관도 운영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무기, 유도무기, 항공 분야 등 총 12개 과제에 참여할 중소 협력사와 벤처·스타트업을 현장에서 발굴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에는 K9 자주포의 드론 공격 방어 기술, 자율주행 무인차량 등 플랫폼에서 확보한 센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신속하게 처리하는 고성능 장치 등이 포함됐다. 현대전에서 드론 위협이 커지고 무인체계 활용이 확대되는 만큼, 방산 분야에서도 민간 혁신 기술과의 접점이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에는 방위사업청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기업이나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플랫폼을 통해 지원한 벤처·스타트업도 참여할 수 있다. 방위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6개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일대일 밋업(Meet up)도 진행된다. 차준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구매실장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주력 수출 방산 장비는 협력사들의 모든 역량과 노력이 집약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방산 생태계의 성장은 물론 기술 고도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화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18 16:29: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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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등 국내 주요 기업, AI 인재 확보 나서…'K-뉴딜 아카데이' 동참

국내 주요 기업들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과 SK그룹은 정부의 청년 취업 지원 사업인 'K-뉴딜 아카데미'에 참여해 청년 인재 양성에 나섰다. 양사는 각 그룹의 강점인 AI 연량과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비수도권 청년의 참여를 위해 대상 지역도 확대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뉴딜 아카데미'에 맞춰 AI 전문역량과 그룹 각 사별로 특화된 직무 지식을 결합한 AI 전환 혁신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AX, SK플래닛 등 4개 계열사 5개 사업이 참여한다. 청년층의 관심이 큰 반도체, AI 에이전트 기반의 보안 및 네트워크 실무, AI 콘텐츠 서비스 기획 등 분야로 구성됐으며 각 사는 맞춤형 직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청년 Hy-Po(하이포)' 프로그램을 통해 AI 반도체 직무 특화교육에 나서며, 연말까지 300명을 교육한다.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에 기반한 보안 네트워크 실무 교육 'THE ALEPH(알레프)'를 진행한다. 대전, 대구, 부산에서 173명을 모집하며 500시간 과정이다. SK AX는 'SKALA(스칼라, SK AI Leader Academy)' 프로그램으로 청년층에게 AI 원천 지식과 전문역량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광주, 울산에서 총 260명을 선발한다. SK플래닛은 '부산 스마트항만·해양물류 데이터 실무 과정'과 'AI 활용 로컬(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 서비스 과정'을 마련했다. 각 25명씩 모두 50명을 모집한다. 삼성은 비수도권 미취업 청년을 위한 '청년희망배움터'를 신설하고 7월 19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만 34세 이하의 비수도권 취업 준비 청년이라면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올해 선발 규모는 총 1000명으로 충청, 호남, 경북, 경남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직무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청년 수요가 많은 전자·IT제조, 공조냉동, 선박제조, 중장비 운전, 온라인 광고, 제과제빵 등 6개 분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현대차와 LG전자, 한화, 셀트리온 등 국내 50여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별 차별화된 교육을 진행하며 인재 양성에 힘을 싣는다.

2026-06-18 16:27:3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