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는 키우고 '스킨케어'는 넓힌다…에이피알, '투 트랙' K뷰티 승부수
K뷰티 대표 주자 에이피알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 트랙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기존에 강점을 쌓아 온 '뷰티 디바이스' 부문에서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화장품' 유통망 확대를 병행한다. 23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최근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을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부스터 프로 X2는 이중 기능성을 갖춰 에너지 전달력을 높이고 화장품 흡수 효율성을 개선했다. 기기 표면에 설계된 네 개 전극이 피부 표면은 물론 보다 깊은 피부층에 에너지를 침투시킨다. 기존 핵심 기능 4가지에 신기능 3가지를 추가해 총 7가지 모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듀얼 모드'는 기기 표면을 두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에서 서로 다른 모드를 동시 구현하는 신기술이다. '마스크 모드' 역시 새로운 진동 유형과 주파수를 적용한 것으로 시트형 마스크팩 사용 시 활용 가능하다. '인공지능 모드'는 뷰티 디바이스와 모바일 앱을 연동하기 위한 것이다. 사용자가 기기 사용 시간, 개인 피부 고민 등을 복합 설정하면 최적의 사용 방법을 제안한다. 또 각 모드별 강도는 기존 5단계에서 6단계로 늘려 피부 상태와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기존 브랜드 주력 제품 '부스터 프로' 출시 후 약 2년 반 만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에너지 기반 디바이스(EBD) 의료기기 1종도 내놓을 예정이다. 자체 개발 및 생산으로 진행하고 있고 현재 관련 전임상, 임상,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에이피알은 사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뷰티 디바이스'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부스터 프로의 경우, 2021년 첫 출시 후 2023년에는 국내 시장점유율 32%를 기록하며 해당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이후 2026년 1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600만 대에 달한다. 에이피알은 이처럼 뷰티 디바이스 성장세를 확보한 가운데, 스킨부스터 등 화장품 사업을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K뷰티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들어 신규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며 해외 현지 유망 플랫폼과 협력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에도 글로벌 주요 시장인 미국, 일본 등에서 외형 성장을 이뤄내는 한편, 기타 지역에서도 세 자릿수의 실적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2025년 4분기 기준, 미국 매출 2551억원, 일본 매출 690억원, 기타 지역 매출 1188억원 등이 집계된 가운데,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70%, 290%, 191% 커진 규모다. 올해는 K뷰티 신흥국인 유럽, 인도 등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정통 뷰티 강국 유럽에서는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를 통해 현지 공략에 나선다. 인도에서는 인도 최대 뷰티 플랫폼 나이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이피알은 해당 지역 모두에서 우선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큐브' 판매를 시작한다. 피부 관리 기초 단계에 사용하는 제품들로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고 콜라겐, PDRN 등 고기능성 제품으로 소비자 수요를 확장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뷰티 디바이스뿐 아니라 화장품 부문에서도 에이피알은 생산 및 기술력 내재화에 중점을 둔다. 앞서 경기 평택 소재 에이피알팩토리 제3캠퍼스는 차세대 성분인 PDRN 소재 사업을 위한 생산기지로 알려졌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부스터 프로 X2는 기존 뷰티 디바이스의 기술력과 사용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의 홈 뷰티 디바이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개인 맞춤형 뷰티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