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권+직주근접+교육특화' 아파트 잇따라 나온다
고분양가 시대에도 반도체 산업단지 인접, 교통망 확장, 교육 여건을 고루 갖춘 '반세권+직주근접+교육특화' 입지의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반도체 벨트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 도시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산업시설이 24시간 가동되며 안정적인 실수요층이 형성되고,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생활 편의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KTX, SRT는 물론 도시철도 노선 확장 등 교통 호재와 함께 교육·의료 인프라까지 갖춰지며 주거 가치를 높이고 있다.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8블록에 공급된 '금성백조 예미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접, 우수한 학군을 갖춘 단지로 주목받으며 1순위 최고 경쟁률 11.51대 1을 기록,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반세권 및 직주근접 특화 아파트의 높은 인기를 방증하는 사례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평택시에서 전용 84㎡ 기준 최고가 거래 상위 10위는 모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출퇴근이 용이한 단지였다. 특히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지난 2월 8억2000만원에 거래돼 일반 도심권 아파트 대비 약 3억원의 차이를 나타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이달에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706세대)을 내놓는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인근에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이며, 경강선 부발역 도보권에 위치해 향후 GTX-D, KTX, 수광선, 동탄·평택부발선 등 광역철도 개발로 '펜타역세권' 입지가 예상된다. 오는 4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8일 특별공급, 9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이 있으며, 계약금 1000만원, 분양권 전매 가능 등 유연한 조건으로 실거주·투자 모두에 적합하다. 교육시설도 좋다. 아미초가 도보거리에 있고 입주민 자녀에게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효양중·효양고가 있다. 이천사동중·이천제일고·이현고도 주변에 있다. 경강선 부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KTX, 수광선, GTX-D 등 광역 교통망이 계획되거나 진행 중으로, 향후 '펜타 역세권'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강남권은 물론 전국 주요 도시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은 지하 3층~지상 26층, 7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15㎡ 총 706세대다. 이 가운데 ▲84㎡A형 319세대 ▲84㎡B형 286세대 ▲84㎡C형 41세대 ▲115㎡형 60세대로 구성되며, 전용 84㎡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4블록, 고덕동 1858 2 일대에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를 공급한다. 대보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7개 동, 총 517세대 (84㎡ A/B/C형 328세대, 98㎡ 189세대)다. 단지 앞 바로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자녀 통학에 최적화된 '초품아'로 주목받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함께 배후 주거지도 인기다. 용인 은화삼지구에서 분양 중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는 초등학교 부지도 확보돼 있으며,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국지도 84호선을 통해 동탄 생활권 접근성도 기대된다. 광역 교통망 확보와 함께 삼성전자·소부장 협력사 종사자들을 위한 주거 수요 흡수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용인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도 교육 환경과 정주 여건이 뛰어난 단지다. 총 660세대 규모로, 남사초·중과 처인고 등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평택·동탄의 생활권과 연계돼 교육과 교통, 실거주 요소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지역은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투자가 함께 진행돼, 자연스럽게 주거 수요가 따라붙는다"며 "특히 철도망과 초등·중등 교육시설까지 갖춘 단지의 경우 실거주자뿐만 아니라 중장기 투자자에게도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