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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종근당과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 MOU

우리은행은 종근당과 첨단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2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측은 향후 5년간 총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한도를 마련하고, 생산적 금융 기반의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종근당은 경쟁력을 위해 경기 시흥 배곧지구에 '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R&D(연구개발)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신약개발 프로젝트)을 확대하고 해외 연구 및 사업 거점을 강화하는 등 미래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종근당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맞춰 ▲신약 개발 및 연구개발 투자 ▲배곧 R&D 단지 등 연구·생산 인프라 구축 ▲수출입 및 해외사업 금융 ▲협력업체 상생금융 등 생산적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종근당의 미래 투자 수요를 고려해 여신 한도를 사전에 설정했다. 이를 통해 자금 집행 과정의 신속성과 안정성,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이 금융 환경 변화 부담을 줄여 장기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정진완 우리은행 은행장은 "종근당은 배곧 R&D 단지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종근당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도전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6 16:57:5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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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유상증자 1000억원 추가 축소…성장 투자는 유지

한화솔루션이 주주 부담 완화를 위해 유상증자 규모를 추가로 줄였다. 채무상환 목적 자금을 1000억원 더 축소하는 대신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으로 재원을 확보하고 차세대 태양광 기술 투자 계획은 유지해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투자 기조를 동시에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1조8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한 뒤 금융감독원에 자진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채무상환 목적 자금은 기존 9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 1000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TOPCon) 생산능력 확대 8000억원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미래 성장 투자 계획은 그대로 유지된다. 부족 재원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으로 충당한다. 해당 펀드는 한화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와 순환경제 분야의 시장·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선제적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2022년부터 자회사를 통해 투자해온 자산이다. 한화솔루션은 그동안 해당 펀드가 혁신기업 발굴 등을 위한 장기 투자 성격의 자산인 만큼 단기 유동화 대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주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자구책이 필요해지면서 기존 비핵심 자산 매각 방안에 더해 주력사업 관련 자산 중 중장기 수익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조기 매각 가능성이 높은 자산까지 검토 범위를 넓혔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 축소는 2차 정정신고서 제출 이후 이어진 주주와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증자비율은 약 32%에서 약 30%로 낮아지고 구주주 1주당 배정주식수도 약 0.2605주에서 0.2465주로 줄어든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정정안에 투자위험 요소 보완과 의사결정 과정의 법무 검토 내용 등 주주와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도 추가 반영했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와 눈높이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투자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반드시 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6 16:44:4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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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차세대 HBM 냉각 기술 공개…AI 발열 대응 강화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내부에 냉각 구조를 적용한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의 고성능화로 발열 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차세대 HBM 대응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26일 HBM 패키지 내부에 일체형 냉각 요소를 적용한 'iHBM(Integrated HBM)'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발열이 집중되는 D2D PHY 영역 내부에 열 제어 구조물인 'ICE(Integrated Cooling Elements)'를 삽입해 패키지 내부에 별도의 열 방출 경로를 만드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열저항(Thermal Resistance)을 30% 이상 낮추고 고온·고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동작 특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ICE는 전기는 통하지 않으면서 열전도율이 높은 실리콘 소재 기반 구조물이다. 기존에는 HBM 상단 방열판 등을 중심으로 열을 제어했다면, 이번에는 열이 집중되는 내부 영역 자체에 냉각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기술에 자사 HBM 양산 공정인 어드밴스드 MR-MUF 기반 웨이퍼레벨패키지(WLP)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존 양산 공정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냉각 구조를 구현해 양산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AI 서버용 GPU와 가속기 성능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HBM 발열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적층 수 증가와 데이터 처리량 확대에 따라 열 제어 기술이 차세대 HBM 경쟁력의 주요 요소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는 향후 iHBM 기술을 차세대 HBM 제품에 적용해 AI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강욱 SK하이닉스 PKG개발 담당 부사장은 "iHBM은 메모리 설계 역량과 첨단 패키징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발열 최소화 솔루션"이라며 "AI 시대 고객이 요구하는 열관리 수준과 시스템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26 16:44:1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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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사 갈등 길어진 사이...틈새 파고든 中 반도체

삼성전자가 노사 갈등과 성과급 논란으로 내부 진통을 겪는 사이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신뢰 회복과 공급 안정성을 입증하는 것이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반도체 심포지엄에서 자사 고성능 칩이 오는 2031년까지 1.4나노(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에 상응하는 트랜지스터 밀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적인 성능 검증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속에서도 중국 기업들이 첨단 칩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현재 글로벌 최첨단 공정은 2나노 경쟁 단계로 진입 중이다. 시장에서는 화웨이의 기술 구상이 현실화할 경우 중국이 대만 TSMC 등 글로벌 선두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상당 부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역시 상하이 증시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며 차세대 공정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허페이와 베이징에 운영 중인 3개 공장의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94%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CXMT는 조달 자금 상당 부분을 생산라인 고도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연구개발에 투입해 화웨이 등 중국 AI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성과급 갈등이 총파업 위기로 번질 정도로 극한 대치를 이어갔지만 최근 성과급 배분 방식 등에 합의하며 극적 타결을 이뤘다. 그러나 노사 갈등 장기화 과정에서 글로벌 고객사들의 공급망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메모리 공급처 다변화 움직임에 빌미를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총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일부 반도체 생산라인의 신규 웨이퍼 투입량을 줄이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공정 경쟁력 강화와 첨단 패키징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며 기술 초격차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의 2나노 공정을 앞세워 차세대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첨단 공정의 실질 수율 확보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2나노 관련 주문이 2026년 기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로드맵을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수율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저가 스마트폰용 엣지 AI 칩과 가전용 칩 수주부터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글로벌 고객사들은 삼성전자 내부 노사 갈등 상황 자체를 중요한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반도체 고객사들은 공급 일정과 물량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납기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내부 갈등이 계속 노출될 경우 고객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백업 플랜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삼성전자가 얼마나 빠르게 조직 안정성과 공급 신뢰를 회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6 16:44:1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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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국내 첫 민·군 겸용 터보팬 엔진 개발 착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항공청과 손잡고 국내 첫 민·군 겸용 터보팬 항공엔진 개발에 나선다. 2029년까지 4500파운드(lbf)급 엔진을 국내 기술로 확보해 무인기 전력화 기반을 넓히고 향후 민간 항공기 엔진 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열린 '차세대 민·군 겸용 항공엔진·추진시스템 개발사업 합동 착수보고회'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주항공청이 주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 기업을 맡는 국책 과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참여 대학, 강소기업 등이 함께 개발에 참여한다. 항공엔진을 민·군 겸용으로 국내에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발 대상은 4500파운드급 고바이패스 터보팬 엔진이다. 엔진 회전축에 시동·발전기를 장착하는 일체형 구조를 적용해 최대 100kW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외장형 발전기를 따로 장착하는 방식보다 전기 출력은 높이고 전체 중량은 낮출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구조는 협동전투무인기(CCA) 등 차세대 무인기 운용에 적합하다. CCA는 인공지능 기반 연산, 레이더, 전자전, 각종 센서 운용에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엔진의 전력 생산 능력이 핵심 성능으로 꼽힌다. 민수 분야 확장성도 고려됐다. 고바이패스 터보팬 엔진은 연료 효율을 높이는 구조로 개발돼 향후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등 민간 항공기에도 활용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00파운드급 엔진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인기 엔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CCA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2040년대에는 전 세계적으로 3000대 이상의 CCA가 운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방산 시장에서는 개발 속도와 가격 경쟁력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D 프린팅, 내열·경량 복합재 등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경량화와 전기화에 대응한 엔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희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 CTO는 "글로벌 무인기 엔진 시장은 아직 시장 지형이 굳어지지 않은 초기 단계"라며 "선제적인 기술 확보로 대한민국 군의 무인기 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6 16:40: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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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성과급 30%·로봇 도입 제동…노사 갈등 확대

미국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정밀 작업 능력과 최근 피규어 AI의 로봇이 택배 뷴류 작업을 하는 모습 등 산업 현장 곳곳에서 로봇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휴머노이드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아틀라스의 본격 양산을 앞두고 노사 갈등으로 사업에 제동이 걸릴 위기에 직면했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카드로 수조 원대 성과급 요구는 물론 로봇·인공지능(AI) 도입 속도를 늦추기 위한 요구안을 내놨다. 현재 미국 공장을 중심으로 아틀라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노조는 현장 투입을 반대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6차 교섭에 나섰지만 성과급과 신규 채용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교섭에서 노조가 내건 요구안은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상여금 800% 인상, 정년 연장과 함께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이다. 조합원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경쟁력 강화 기여도가 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순이익은 10조3648억원으로, 노조 요구안을 그대로 적용하면 성과급 총액은 약 3조1000억원에 이른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2조5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1인당으로 환산하면 3500만~40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은 정규직 채용이다. 노조는 매년 발생하는 정년퇴직 자연 감소를 막고 국내 공장의 생산 확대를 위해서는 대규모 정규직 신규 채용을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생산 현장의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늦추기 위한 대응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생산 현장에 아틀라스를 2만5000대 이상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과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한 전담 조직도 꾸렸다. 그러나 노조는 합의 없이는 단 한 대의 로봇도 들여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며 단체협약에 AI·로봇 도입 관련 조항을 신설해 고용 안정과 노동조건을 제도적으로 보장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성과급 확대와 정규직 신규 채용, AI·로봇 도입 반대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미국발 관세 부담과 중동 갈등, 중국 전기차 업체의 공세로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했다. 지난 4월 내수 판매는 5만40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9% 줄었으며 같은 기간 생산 역시 14만4399대로 16.2% 축소됐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노조가 강조하는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은 요구 사항이 될 수 없다"며 "아틀라스 투입은 현재 생산직의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니라 노동강도가 강하거나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 투입해 노동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자동차 산업은 인건비 증가와 강성 노조 등으로 기업하기 어려운 구조가 되고 있다"며 "이같은 환경이 지속될 경우 생산 거점을 해외로 이동하는 흐름이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5-26 16:39: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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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갈등 봉합했지만 …K-노조發 성과급 전쟁은 시작

삼성전자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가결에 무게가 실리면서 총파업 위기는 사실상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 그러나 반도체(DS)부문 고액 성과급을 둘러싼 후폭풍은 오히려 커지는 분위기다. 삼성 계열사 내부 반발과 함께 주주단체 법적 대응이 가시화하고 있는데다 해외 반도체 업계까지 삼성전자 사태 영향이 확산되면서 'K-노조발 성과급 갈등'이 글로벌 빅테크 산업의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이날 오전 기준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율이 90%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 조합원의 약 80%가 DS부문 소속인 만큼 업계에서는 가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종 결과는 27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총파업 위기는 잦아드는 분위기지만 성과급 체계를 둘러싼 논란은 삼성 계열사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SDI의 경우 올해 OPI 지급률이 0%에 그쳤다. 삼성전자와의 보상 격차가 부각되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우리는 삼성후자"라는 자조 섞인 반응까지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 4월 노사가 임금·성과급 협의를 마무리한 상태다. 삼성전자처럼 재협상 요구가 공식화되지는 않았지만 내부 분위기는 복잡하다. 최근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사내 주택대출 제도 시행 시점을 묻는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오는 6월 중 세부 운영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내부에서도 성과급 체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3조209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연간 영업이익이 1조4000억~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성과급(OPI) 지급률은 2023년 연봉의 1%, 2024년과 올해는 5~6% 수준에 머물렀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로 고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삼성전기 노조는 과반 노조가 아니어서 별도 교섭 동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갈등은 노사 문제를 넘어 법적 분쟁으로도 번지고 있다. 수원지법은 이날 동행노조가 제기한 찬반투표·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총파업 봉합 가능성이 커졌지만 주주단체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안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이며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이 나온 만큼 향후 대응 방향과 소송 시점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단체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을 주주총회 승인 없이 명문화할 경우 배당권 침해와 상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 내부에서는 오는 7월 지급 예정인 성과급 축소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직원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전자 사례와 비교하는 반응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 창립 이후 사실상 무노조 체제를 유지해온 TSMC 내부에서 집단 대응 필요성이 공개적으로 언급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레딧(Reddit)등 미국 IT 업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삼성전자 사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AI 산업 성장 과정에서 기술 인력 보상 확대 필요성을 언급하며 기업 이익 배분 구조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 다른 이용자들은 반도체·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성과급 확대가 기업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사례가 단순한 국내 노사 갈등을 넘어 AI 시대 성과 배분 구조를 둘러싼 글로벌 논쟁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글로벌 반도체·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에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붓는 동시에 성과 중심 보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AI 초호황 속에서도 늘어난 이익을 어떤 기준으로 배분할지를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사회적 파장도 커지고 있다. DS 메모리 사업부 일부 직원의 연봉 포함 총급여는 세전 기준 최대 7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근로자 평균 연봉(5061만원)의 14배에 달하는 규모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보상 격차가 확대되면서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성과급 갈등이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경우 기업 투자와 조직 안정성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성과 배분 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예측 가능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26 16:39:0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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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코스피 8000, 숫자 이상의 의미...자본시장 선진화 노력"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8000선을 돌파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상향,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8131.15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도 새로 썼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8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6일 7000선을 최초 돌파한 이후 약 3주, 거래일 기준으로는 13거래일 만이다.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코스피 8000 돌파' 기념행사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장중 코스피 8000을 넘어선 뒤 잠시 조정 국면도 있었으나, 국내 투자자들의 굳건한 믿음 속에 종가 기준 8000을 돌파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지속적인 상법개정, 기업가치제고, 시장 접근성 강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대해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 8000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실기업의 조속한 퇴출, 유망 기업 성장 지원, 결제시간 연장, 결제주기 단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토큰증권(STO) 등 미래 자본시장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증시 몸집도 커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6581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세계 7위 수준까지 올라섰다. 미국·중국·일본·홍콩·대만·인도에 이어 상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캐나다와 영국을 앞선 규모다.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 속도는 주요국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5월 코스피 상승률은 91%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29%), 튀르키예(23%), 이탈리아(12%)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증시 급등 배경으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꼽힌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와 기술주 실적 호조 속에 메모리 반도체 중장기 공급 계약 체결,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 전망 상향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시중 자금이 증시로 유입된 점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투자자예탁금은 2024년 말 54조2000억원에서 올해 5월 20일 기준 125조6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26 16:35:0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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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X부문 교섭중단 요구 가처분 기각…법원 “중대한 하자 소명 부족”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일부 직원들이 제기한 단체교섭 중단 요구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6일 수원지법 민사31부(수석부장판사 신우정)는 DX부문 조합원 5명이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기각 사유로 교섭요구안 자체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이미 노조 측이 단체교섭 과정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는 등 교섭이 사실상 종료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노동조합 대표자는 조합원과 사용자를 위해 교섭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권한을 가진다"며 "총회나 대의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교섭행위 자체를 중단시킬 근거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교섭요구안이 특정 조합원의 요구에 치우쳐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그 자체로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사전에 총회 또는 대의원회 의결이 이뤄졌더라면 다른 내용의 교섭요구안이 확정됐을 것이라는 주장 역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한편,초기업노조는 지난 20일 삼성전자와 단체교섭 잠정 합의안을 발표했다. 현재 노조원 대상 찬반 투표가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가전·모바일 등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제3노조 '동행'은 해당 투표 중지를 요구하는 별도 가처분을 이날 신청했다.

2026-05-26 16:24:5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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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연장 논의에도 원유 수급 불안 지속…정유사 수익성 개선 기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국내 정유업계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후에도 원유 수급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에너지 인프라 피해로 공급 차질이 장기화한 데다, 해상 운항 재개가 곧바로 원유 도착과 재고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제마진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하반기에는 신규 사업 수익까지 더해지며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2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60일간의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평화 합의에 도달할 경우 이란이 약 30일에 걸쳐 기뢰 제거와 통항 정상화 절차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해협이 공식 재개방되더라도 원유 공급 정상화까지는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보험사들의 선박 호송 요구와 추가 안전 조치가 운항 속도를 늦추는 데다,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아시아·유럽 항구에 실제로 하역하기까지의 시차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안정적인 수출 운항 재개까지 최소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 공급 차질은 재고 감소 압력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석유 재고가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28억3000만배럴에서 4월 말 26억7000만배럴로 줄었고 각국의 비축 수요가 이어질 경우 올해 4분기에는 25억배럴 전후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정유사별 신규 수익원도 실적 변수로 더해진다. 에쓰오일은 창사 이래 최대 투자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의 기계적 완공을 앞두고 있다. 총 투자액은 9조2580억원이며 핵심 설비는 연산 180만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 능력을 갖춘다. 기계적 완공 이후 시운전과 상업 가동 절차가 이어지면 정제 중심 수익 구조에 석유화학 부문이 추가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LNG 수급 불안에 따른 가스 부문 실적 기여 확대가 예상된다. 카타르 LNG 생산 차질 이후 수급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해외 가스전 생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가 실적 방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종전 협상이 마무리되더라도 파괴된 중동 에너지 인프라가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원유 도입과 재고 회복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국내 정유업계의 실적 개선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6 16:20:21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