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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행복한 봄나들이’ 진행

하나증권은 '서울맹학교 아이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봄나들이 시즌 4'를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시각장애 학생 31명과 하나증권·하나자산운용 임직원들이 참여해 1:1 멘토-멘티로 매칭됐다. 참가자들은 한국민속촌에서 전통문화 체험을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강성묵 대표이사도 행사에 직접 참여해 학생들과 소통하며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023년 5월 서울어린이대공원 봄소풍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2024년 서울랜드, 2025년 인천치즈학교 체험을 거쳐 올해까지 4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관계사인 하나자산운용도 참여해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됐다. 하나증권은 행사 운영 전반을 지원했으며, 하나자산운용과 함께 총 1천만원을 학교 보건실 환경 개선 비용으로 후원했다. 이밖에 양사 임직원들은 서울맹학교 학생들에게 단체 티셔츠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전달하며 응원의 마음도 전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서울 맹학교와 매년 함께하는 봄나들이 행사가 벌써 4년째 이어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6 17:18: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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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를까 내릴까”…LS증권, 롱숏 예측 이벤트 진행

LS증권은 롱숏커뮤니티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롱숏커뮤니티는 국내 주식시장의 방향성(롱·보합·숏)을 예측하는 소통형 플랫폼이다. 예측 투표를 통해 시장 심리를 파악하고 의견도 나눌 수 있다. LS증권은 삼성전자 주식선물을 대상으로 상승·하락 예측 투표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적중 횟수에 따라 상금을 지급한다. 구체적으로 ▲5~9회 적중 ▲10~14회 적중 ▲15회 이상 적중 등 3구간으로 나누고, 각 구간마다 상금 300만원을 해당 구간에 속한 고객들에게 균등 분배한다. 이와 더불어 롱·숏 포지션 예측에 최초로 성공한 고객에게는 주식거래 수수료상품권 1만원권이 증정된다. 10회 연속으로 예측이 적중하면 수수료상품권 30만원권, 30회 이상 연속 적중하면 금 3돈이 지급된다. 또 매일 투표에 참여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레디백이 제공된다. 이벤트 기간은 5월 29일까지다. LS증권 고객 누구나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며, 기간 내 거래대금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LS증권 홈페이지, 투혼HTS, 투혼M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투자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LS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6 17:16: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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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격차의 역설] ①"우리 몫은 없다"…반도체 호황이 키운 노조 내부 균열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새 지평을 열고 있지만, 성과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둘러싼 내부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반도체 초호황이 조직 내 보상 구조의 균열을 드러내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중 DS(반도체)부문이 5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영업이익의 94%를 차지했다. AI 반도체 수요 급증과 HBM(고대역폭메모리)시장 주도권 회복이 맞물린 결과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격차가 사업부 간 성과 배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조 공동투쟁본부가 올해 임단협에서 요구하는 핵심 안건은 OPI(초과이익성과급) 기준을 영업이익의 20%로 확대하는 것이다. 업계 추산 기준 노조 요구안이 반영될 경우 메모리사업부 직원 1인당 평균 약 6억원 수준의 성과급 지급이 가능하다는 계산도 나온다. 사측은 조직 내 위화감을 완화하기 위해 DS부문 업계 1위 달성 시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보상안을 제시했다. 특별 포상과 자사주 지급, 근로조건 개선, 복리후생 강화 등을 포함한 방안이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근본적인 성과급 구조 개선 없이 일회성 보상에 그치는 방안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삼성전자 DS부문 관계자는 "주식으로 받으면 추가 세금도 있고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며 "하이닉스처럼 현금 PS(생산성격려금)로 달라는 것인데, 주식으로 주는 꼼수 말고 현금으로 달라는 요청"이라고 전했다. 갈등은 DS 내부에서도 예외가 아니다.초기업노조가 과반 지위 유지를 위해 수년째 적자를 이어온 파운드리·LSI 사업부를 끌어안으면서 메모리 조합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 성과를 낸 메모리 사업부가 적자 사업부와 성과급을 나눠야 하는 구조에 대한 반발이다. DS부문 관계자는 "파운드리와 LSI는 메모리 사업부 인력을 30% 배치해 놓고 이제 와서 성과급 나눠달라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메모리도 결국 제대로 못 받겠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로의 이직을 고민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했다. 여기에 DX부문 조합원들이 노조 탈퇴를 단행하며 노조 내부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가전·TV를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에 그치면서 성과급 논의에서 사실상 배제된 상태이기 때문. 공동투쟁본부의 핵심 요구안이 사실상 DS부문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DX부문 조합원들은 파업에 동참하면서도 정작 성과급 혜택은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특히 반도체 호황 이전부터 쌓인 박탈감이 더해지면서 이탈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다른 관계자는 "MX(모바일경험)가 잘 되고 성과급을 받을 때 반도체는 이익이 없어서 0%를 받아도 가만히 있었는데, 이제 반도체 실적이 압도적으로 커지면서 격차에 대한 박탈감이 커진 것 같다"며 "노조마저 반도체 중심으로만 움직이니 더 이상 같이 있을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가 DX 쪽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결국 이 같은 구조적 불만이 탈퇴 러시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홈페이지 탈퇴 신청은 지난달 28일 하루 500건, 29일 1000건을 돌파했다. 지난 일주일간 약 1500명이 탈퇴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부분 DX부문 소속이다. 조합비 자동공제 구조가 탈퇴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총파업을 앞두고 노조 지도부의 휴가 및 강경 발언 논란까지 겹치면서 내부 반발이 더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지난 4일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조합원 약 2300명)이 공동투쟁본부 탈퇴를 공식 선언하면서 내부 균열은 표면화됐다. 동행노조 측은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안건 발의 및 요청에도 삼성전자 유일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측에서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고, 협의하려는 의사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성과를 낸 사업부 중심의 보상 원칙과 전사 차원의 성과 공유 요구가 충돌하면서 갈등이 구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DS와 DX, 메모리와 파운드리 간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성과 배분 문제가 노조 갈등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6-05-06 17:16:0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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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훈풍 타고 500대 기업 매출 '톱5' 등극...한화도 7위로 올라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고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톱5'에 등극했다. K-방산 수출 확대 수혜를 입은 한화는 10위에서 7위로 올라섰고 지배구조 개편 효과를 본 SK온 역시 60위에서 9위로 급상승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금융통계정보시스템·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지배기업은 개별기준)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이들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4305조3610억원으로 전년(4110조8281억원) 대비 4.7%(194조532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333조6059억원으로 500대 기업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300조8709억원) 매출액 대비 32조7350억원(10.9%) 증가했다. 이어 2위 현대자동차는 186조2545억원, 3위 기아는 114조1409억원, 4위 한국전력공사는 97조4293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상위 4개 기업의 순위는 전년과 동일했다. 5위는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AI 핵 심메모리칩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총 97조1467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7위에서 5위로 2계단 올라섰다. 이어 LG전자(89조2009억원)가 6위를 기록했고, 7위 한화(74조7854억원), 8위 현대모비스(61조1181억원), 9위 SK온(56조7476억원), 10위 한국산업은행(52조6441억원) 순이었다. 한화는 전 세계 방산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해 10위에서 7위로 3계단 상승했고, SK온도 60위에서 9위로 급상승하며 '톱10'에 안착했다. SK온은 그룹의 '리밸런싱' 기조에 맞춰 지난 2024년 11월 에스케이트레이딩인터내셔널, 2025년 2월 에스케이엔텀, 2025년 11월 에스케이엔무브와 잇따라 합병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SK이노베이션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매출액이 1조8749억원에서 4조8509억원으로 158.7% 증가하며 356위에서 166위로 190계단 상승했다. 배당금 수익이 3862억원에서 2조6253억원으로 2조2391억원(579.9%)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06 17:11:5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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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곽노정, 13만원에 받은 성과급 주식…94억 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장기성과인센티브(LTI)로 94억 원 규모의 주식 보수를 추가 수령했다. 주당 13만8980원에 취득한 스톡옵션이 현 시세 기준 10배를 넘어선 가운데 올해 누적 보유 주식은 4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취득량의 8.6배로 불어났다. SK하이닉스는 곽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가 지난 4일 기준 총 1만4312주로, 직전 보고 시점인 지난달 7일(8434주) 대비 5878주 늘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증가분은 LTI 행사에 따른 주식 수령분이다. 앞서 곽 사장은 지난달 6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당 13만8980원에 2329주를 취득했다. 두 건을 합산한 올해 누적 취득량은 8207주이며 2025년 연간 취득량 950주 대비 약 8.6배에 달한다. 안현 사장(개발총괄·CDO)도 이번 LTI 행사로 1485주를 추가 수령해 보유 주식이 8319주로 늘었다. 이사회도 이 같은 흐름에 합류했다. 지난 3월 사외이사로 선임된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은 65주를, 최강국 법무법인 가온 고문 겸 사외이사는 40주를 각각 매수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경영진이 지분을 직접 확대하며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스톡옵션 취득가(주당 13만8980원)와 지난 5일 종가(144만7000원) 간 격차가 10배를 웃도는 만큼, 주가 상승에 따른 보상 실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같은 행보의 배경에는 역대 최고 실적이 자리한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7조61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5%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1.5%를 기록했다. AI 서버용 HBM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구조가 이어지며 이익 체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06 17:11:5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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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홈' 실증 공간 새단장…"실생활 데이터로 기술 고도화"

LG전자가 AI 홈 솔루션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 온 연구 공간을 4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LG전자는 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AI 홈 연구공간 '씽큐 리얼(ThinQ Real)'을 리모델링했다고 밝혔다. 2022년 처음 문을 연 이 공간은 실제 가정환경에서 AI 기술의 작동 방식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돼왔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현실감'이다. 100㎡ 규모로 30평대 국민주택을 그대로 재현한 내부에는 현관부터 거실, 주방, 침실, 드레스룸, 욕실까지 갖췄으며, 인테리어 마감재·배선·조명 설계 역시 실제 가정집 수준으로 맞췄다. 여기에 AI 홈 허브 '씽큐 온'을 중심으로 수십 종의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센서를 연동했다. 이 공간에서 LG전자 연구원들은 신규 AI 기술과 자동화 시나리오를 실험·검증한 뒤 AI 홈 솔루션에 반영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축적되는 생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알고리즘을 지속 고도화한다는 계획도 병행된다. 활용 범위는 사내 연구에 그치지 않는다. LG전자는 건설사, 인테리어 업체, 이동통신사 등 B2B 고객을 위한 쇼룸으로도 이 공간을 운용할 방침이다. 마곡 사이언스파크에 상주하는 1만여 명의 R&D 인력과 연계한 협업 시너지도 기대하는 부분이다. 정기현 LG전자 HS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씽큐 리얼에서 쌓이는 다양한 데이터를 토대로 AI 홈 솔루션을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06 16:59:2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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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대반전, AI시대의 총아로] <2> 곽노정 사장의 '원팀 리더십'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과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 확보라는 성과를 만들어내기까지는 최태원 회장의 선제적인 투자 판단과 곽노정 사장의 현장 중심 기술 경영이 있었다. 위기의 순간마다 과감한 투자와 집요한 수율 경쟁력을 앞세운 SK하이닉스는 이제 단순한 메모리 공급자를 넘어 고객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성과는 시장 점유율에서도 확인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트포인트리서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세계 HBM 시장 점유율은 57%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HBM 경쟁에서도 SK하이닉스의 우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글로벌 금융서비스 기업 UBS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루빈'에 탑재될 HBM4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약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초 HBM 개발로 이어진 SK하이닉스의 성공 신화 뒤에는 '수율이 곧 경쟁력'이라는 곽 사장의 철학이 밑바탕에 있었다. 곽 사장은 지난 2021년 1월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우리 회사 생산기술의 총합은 수율로 정의할 수 있다"며 "수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모든 역량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곽 사장의 '기술 경영'이 자리하고 있다. 곽 사장은 1994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입사해 30년째 근무하고 있는 'SK하이닉스 맨'이다. 그는 미래기술연구원 공정기술그룹장, 제조·기술부문 D&T기술그룹장, 제조·기술부문 디퓨전기술그룹장 등을 거친 반도체 공정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곽 사장은 2019년 제조·기술담당 부사장을 맡았을 당시 D램과 낸드플래시 수율을 대폭 끌어올린 공을 인정받아 3년 만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곽 사장이 걸어온 길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SK하이닉스가 지금의 글로벌 AI 메모리 강자로 자리 잡기까지는 회사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했던 혹독한 시간이 있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메모리 업황 침체가 이어지면서 당시 하이닉스는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D램 가격이 1~2년 새 90% 가까이 폭락할 정도로 메모리 경쟁이 과열됐으며 회사 안팎에서는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할 만큼 위기감이 짙었다. 당시 현장을 지키던 곽 사장 역시 그 한복판에 있었다. 사내에서는 형광등을 하나씩 빼며 전기료를 아끼는가 하면 임직원들은 무급휴가와 임금 반납까지 감수하며 회사를 지켜야 했다. 전환점은 2012년이었다. 최태원 회장이 과감한 결단으로 하이닉스를 인수함에 따라 회사는 대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일각에서는 무리한 투자라는 우려도 컸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바꾼 승부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곽 사장은 이후 구성원들에게 "어둠을 거치지 않고는 밝은 아침을 맞이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위기 속에서도 기술 투자와 현장 경쟁력을 포기하지 않는 '버티는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SK를 만난 이후 신주발행을 통해 투자 여력이 회복돼 채권단 시절엔 없던 장비와 설비를 갖춰 2013년 세계 최초로 HBM이라는 제품을 세상에 내놨다"고 회고한 바 있다. 특히 곽 사장의 현장형 리더십은 대표이사 취임 이전부터 여러 차례 위기 속에서 빛을 발했다. HBM2 개발이 한창이던 당시 곽 사장은 제조·기술 부문 핵심 임원으로 개발 현장 최전선에서 기술 난제를 함께 풀어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적층 구조 특성상 발열과 수율 안정화라는 난제에 직면해 있었다. 내부에서는 열 분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구조 설계 변경과 공정 최적화 방안이 동시에 검토됐고 곽 사장 역시 엔지니어들과 함께 해법 찾기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착 강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칩 손상 문제가 발생하자 현장에서는 액상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공정 방식을 도입하는 등 수차례 시행착오 끝에 안정적인 양산 기반을 확보했다. 아울러 곽 사장의 선제적인 판단이 SK하이닉스의 운명을 바꾼 대표 사례로는 청주 M15팹의 HBM 생산라인 전환이 꼽힌다. 2022년 오픈AI가 등장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모델 개발 경쟁에 불이 붙었고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대한 주문도 급증했다. AI 가속기의 핵심 메모리로 꼽히는 HBM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곽 사장은 시장 변화를 빠르게 읽고 청주 M15 팹 내 유휴 상태였던 2층 공간을 HBM용 후공정 팹으로 개조했다. 이러한 선택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초고속 성장에 따른 연쇄 수혜를 누리는데 결정적 트리거가 됐다는 해석이 따른다. 그는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이천 반도체 공장 M16 본격 가동, 낸드 부문 자회사 솔리다임 출범 등으로 반도체 인력 충원이 지속 필요했다. 이에 곽 사장은 2022년 전문가들과 함께 '반도체 인재 양성 지원 협업센터'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 이후 SK하이닉스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유휴·중고 장비 제공· 현장실습 협조 등을 통해 교육·연구계의 전문인력 교육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곽 사장의 현장 중심 경영 행보도 눈에 띈다. 그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6' 현장을 찾아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했다. 곽 사장은 행사장에서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특별 연설을 참관, AI사업과 관련된 신규 비전을 경청하고 기술적 인사이트를 얻었다. 또 리사 수 AMD CEO의 기조연설도 참석해 AI 가속기와 시스템 구조를 면밀히 살폈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는 고객 만족과 협업의 원칙에 따라 최고의 파트너들과 기술 발전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06 16:49: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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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커머스·플랫폼 분야 규제 특례 확대…사업화 지원

자율주행 배달 로봇과 지역 채널 커머스 등 신산업 분야 규제 특례가 추가로 승인됐다. 자율주행 로봇은 원본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실제 도로 환경 인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케이블TV 지역 채널은 소상공인과 농어민 상품 판매를 지원하는 커머스 서비스 운영 범위를 넓히게 됐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가 지원한 과제 3건이 승인됐다. 우선 뉴빌리티가 신청한 '영상정보 원본 활용 자율주행 배달 로봇 시스템 고도화' 과제가 실증 특례를 받았다. 이 사업은 자율주행 배달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데이터 원본을 AI 학습에 활용해 로봇의 인지 기능을 높이고 주행 안전성을 검증하는 내용이다. 기존 개인정보보호법상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로 촬영된 영상데이터는 개인정보에 해당해 원칙적으로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활용하기 어려웠다. 과학적 연구 목적의 경우 예외적으로 동의 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모자이크 처리가 필요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보행자와 장애물을 정밀하게 식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심의위원회는 원본 영상데이터 활용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정밀도가 개선되고 급정거·회피 등 안전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판단해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 다만 허용된 연구 목적 내 활용, 개인식별 목적 사용 금지, 제3자 제공 금지, 관리 담당 조직 구성, 단계별 관리 체계 마련, 영상데이터 보호대책 수립 등 안전조치 준수를 조건으로 부여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등이 신청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지역 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도 임시 허가를 받았다. 이 서비스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소비촉진 행사 기간 동안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지역 채널을 활용해 해당 권역 내 소상공인과 농어민 상품을 홍보·판매하는 방식이다. 신청 기업들은 홈쇼핑이나 온라인 입점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부터 주문, 정산까지 판매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일정 기간 전국 케이블 지역 채널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가입정보와 시청 이력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청자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시청자는 TV 화면의 QR코드를 스캔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행 방송법상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지역 채널에서 소상공인 상품을 직접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아 서비스 제공에 제약이 있었다. 심의위원회는 앞선 실증 특례 기간 동안 560여개 기업이 참여해 83만여건의 상품 판매와 34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점을 고려해 임시 허가를 승인했다. 다만 정부·지자체 주관 소비촉진 행사에 한정하고, 1일 총 3시간 이내에서 3회 이하로 방송하도록 했다. 상품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합리성 확보도 조건으로 부여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성장본부장은 "이번 심의위에서는 AI 자율주행기술 고도화, 지역 기반 커머스 플랫폼 등 분야에서 의미 있는 규제 혁신이 이뤄졌다"며 "샌드박스가 신산업을 지원하고 민생경제 활력을 촉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1월 규제샌드박스 제도 도입 이후 ICT 샌드박스 특례 승인 건수는 300건을 기록했다. 대한상의는 2020년 5월부터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이 가운데 124건의 과제 승인을 지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06 16:37:4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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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창업' 열기위해 중기부 장관·차관 모두 나섰다

한성숙 장관, 대구大서 간담회…"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정부가 지원" 이병권 2차관 동신大서 '로컬창업 콘서트'…전통시장서 물가 점검도 '모두의 창업' 신청자 1일 2만 번째 도전자 탄생…이달 15일까지 접수 '모두의 창업' 열기를 띄우기위해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장관·차관이 모두 나서고 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도전자는 2만명을 넘어 3만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6일 중기부에 따르면 한성숙 장관은 이날 오후 경북 경산 대구대학교를, 이병권 제2차관은 전남 나주 동신대를 각각 찾아 창업에 관심있는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 장관은 "현장에서 만난 청년들의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며 "이러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이 찾은 대구대에선 창업을 준비하면서 겪는 애로사항과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오갔다. 초기 창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과 실제 창업 준비 과정에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대구대 창업동아리 최서현 학생은 "시각장애인으로서 정보 접근성 등 창업 준비 과정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모두의 창업지원 플랫폼을 통해 다시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면서 "신체적 제약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대를 졸업한 청년 창업가 더우분투 나도연 대표는 "후배 창업가들도 지역이라는 물리적 한계에 스스로 선을 긋기보다 중기부와 지역사회가 제공하는 든든한 창업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꿈을 펼치길 바란다"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이병권 제2차관은 동신대에서 '로컬창업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이 차관은 "로컬창업은 지역의 자원과 이야기가 경쟁력이 되는 창업 방식"이라며 "청년들의 지역기반 창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크콘서트 이후 이 차관은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지역 대표 시장인 굴비골영광시장을 방문해 주요품목 가격흐름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물가 동향도 점검했다. 한편, 전기설비 및 구조물에 대한 수해 취약 요소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며, 배수시설 관리 상태와 비상 대응체계 등을 포함한 장마철 이전 시장 안전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이날 구매한 물품은 관내 취약 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와 같은 캠퍼스 현장 방문을 공고 마감 전까지 이어가며 청년들과 소통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25일(4월19일)만에 신청자가 1만명을 돌파한데이어 하루 평균 800명 이상의 도전이 이어지며 이달 1일에는 2만 번째 도전자가 탄생했다.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 누적 접속한 사람도 100만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모두의 창업 플랫폼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은 이달 15일까지다.

2026-05-06 16:30:38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