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디자인·상품성' 카멜레온 같은 매력 '올 뉴 5008 스마트하이브리드'

좁은 골목길과 주차장, 백화점 회전 구간 등 다양한 환경에서 부담없이 주행할 수 있는 프리미엄 패밀리 SUV다. 여기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연비까지 압도적인 경제성까지 확보했다. 바로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푸조의 7인승 SUV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이하 올 뉴 5008)가 그 주인공이다. 올 뉴 5008은 2세대 이후 10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치며 실내 공간을 키우고 효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푸조의 올 뉴 5008의 성능 분석을 위해 지난 2일 경기도 김포에서 인천 강화도까지 왕복 약 60㎞ 구간에서 시승을 진행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전 세대보다 한층 강인해졌다. 차량 중앙에 위치한 푸조 엠블럼을 중심으로 통일된 톤의 그라데이션 프론트 그릴을 배치해 미래적 분위기를 담아낸다. 발광다이오드(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사자가 발톱으로 할퀸 듯한 3개의 주간주행등(DRL)은 푸조 고유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다. 강인함을 강조하기 위해 헤드램프부터 후면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측면 어깨선도 이전보다 뚜렷하게 만들었다. 실내 공간은 7인승 SUV로 운영하기 부족하거나 과하지 않았다. 길이 4810㎜, 너비 1875㎜, 높이 1705㎜로 2:3:2 구조의 7인승이다. 이전 세대보다 길이 160㎜, 너비 30㎜, 높이 55㎜가 확대됐다. 덕분에 177㎝ 성인 남성이 2열에 탑승했을때 무릎 공간은 주먹 두개정도 들어갈 정도로 여유로웠다. 3열에 탑승해도 답답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7인승 SUV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완벽하게 균형을 맞췄다고 표현하는게 맞겠다. 운전석에 앉으면 21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등이 모두 일직선으로 합쳐져 전체적으로 깔끔함이 묻어났다. 스티어링휠은 다른 차량보다 작아 주행 중 손에 쥐었을때 그립감이 뛰어났고 스티어링휠을 돌렸을때 재빠르게 바퀴가 따라오는 민첩함까지 갖추고 있다. 주행 성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도심 주행 시간의 약 50%를 전기 모드로 운행하며, 정숙성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는 각각 136마력/23.5kg·m, 15.6kW/5.2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합산 최고 145마력으로 일상 주행에 최적화된 민첩하고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제공했다. 다만 초반 급가속과 고속 주행 상황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는 힘은 부족했다. 연료 효율성은 뛰어났다. 복합 연비(13.3㎞/L)를 훌쩍 뛰어넘는 15.38㎞/L를 기록했다. 또 국내 2종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해 공영 주차장 등에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설도 갖추고 있다. 트렁크의 경우 기본 348L에 3열 시트를 접으면 926L, 2열 시트까지 접으면 동급 수입 SUV 중 최대 수준인 2232L까지 적재량이 커진다. 가격은 알뤼르 트림 4814만원, GT 트림 5499만9000원이다. 올 뉴 5008이 출시된 국가 중 최저가다.

2026-02-08 17:04:3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설 연휴 후 HBM4 최초 양산...엔비디아 공급망 윤곽

삼성전자가 설 연휴 이후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 출하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며 차세대 AI 메모리 주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동시에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마이크론을 제외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4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사의 HBM4 주도권 경쟁도 한층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공급할 HBM4의 양산 출하 시기를 이번 설 연휴 이후 이르면 이달 셋째 주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품질 테스트를 비교적 이른 시점에 통과하며 구매주문(PO)을 받았고 '베라 루빈' 출시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고객사 완제품 모듈 테스트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HBM4 샘플 물량도 이번 PO에서 대폭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엔비디아는 내달 열리는 자사 기술 콘퍼런스 'GTC 2026'에서 삼성전자 HBM4가 탑재된 베라 루빈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차세대 HBM4가 양산 출하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또한 삼성전자 HBM4는 성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HBM4 개발 착수 때부터 국제반도체 표준협의기구(JEDEC) 표준을 능가하는 최고 성능을 목표로 정했다. 이에 이번 HBM4에 1c(10나노급 6세대) D램과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동시에 적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앞서 글로벌 HBM 시장 1위 SK하이닉스가 이미 HBM4를 양산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공정과의 시너지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 또한 HBM4에 탑재될 10나노급 5세대(1b) D램 양산에 속도를 내며 물량 공급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는 분위기다. 회사는 1b D램 양산을 위한 웨이퍼 투입을 비롯해 청주 M15x팹 증설, M16 팹 공정 전환을 통해 생산 능력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외신 및 IT전문매체 테크파워업은 최근 엔비디아가 마이크론을 배제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4를 사용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HBM4 공급 시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메모리 제조사에 요구한 공격적인 사양 상향이 공급사 선별의 주요 배경으로 꼽는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3월 목표치였던 13TB/s 시스템 대역폭을 9월 20.5TB/s로 상향한 바 있다. CES2026에서는 최종적으로 22TB/s까지 끌어올렸다고 확인했다. 특히 해당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약 70%, 삼성전자가 약 30%의 HBM4 공급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마이크론이 엔비디아 플랫폼에서 완전히 제외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짚어진다. 마이크론은 HBM4 대신 베라 CPU에 탑재되는 LPDDR5X 메모리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HBM4 공급에서는 제외됐으나 시스템 내 다른 영역에서 마이크론의 역할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 과거 HBM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삼성전자가 HBM4 양산을 통해 기술 경쟁 구도를 다시 짜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며 "이번 양산은 특정 기업의 성과라기보다 HBM4 세대부터 공정·설계·패키징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메모리 업체 간 기술 격차가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2-08 17:04:30 차현정 기자
[M커버스토리]아모레는 회복, 에이피알은 질주...'K뷰티' 권력이동 신호

국내 K뷰티 업계는 전통 강자의 회복과 신흥 강자의 약진으로 새로운 '권력 이동'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K뷰티 맏형 격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실적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인디브랜드 출신 신예 에이피알은 빠른 외형 확대와 전략적 움직임으로 지속가능한 K뷰티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8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최근 10년에 걸친 실적 반등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4조6232억원, 영업이익은 3680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48% 증가하며 회복 단계에 진입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6년 만의 최대 규모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지난 2016년 매출 6조6976억원, 영업이익은 1조828억원까지 찍었으나 이후 2017년 중국의 한한령, 2019년 코로나19 확산 등 악재가 겹치면서 2020년대 들어 매출은 6조원대에서 4조원대원으로 떨어지는 하락세를 겪어 왔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양강 구도를 유지해 온 LG생활건강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LG생활건강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6조3555억원, 영업이익은 17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감소세는 한 자릿수에 그쳐 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반토막 이상 축소돼 63% 줄었다. 애경산업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역성장하면서 경쟁 구도에서 밀려났다. 애경산업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6545억원, 영업이익은 211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4%, 55% 작아졌다. 에이피알은 창립 이후 11년 연속 성장해 사세를 확장하며 인디 뷰티에서 빅 뷰티로 체급을 키웠다. 에이피알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5273억원, 영업이익은 3654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98% 늘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24%로 수익성까지 입증해 업계 주목을 받는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률은 8% 수준이다. 한편,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산업통상부에서 발표된 2026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10억3000만 달러다. 역대 1월 화장품 수출 중 최대다. 규모뿐 아니라 증가율은 화장품·농수산식품·생활유아용품·의약품·패션의류 등 5대 유망 소비재 중 화장품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2-08 16:17:45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고려아연 아크에너지, 호주 정부와 10년 BESS 계약 체결…호주 친환경 사업 탄력

고려아연은 호주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와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아크에너지는 주정부와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LTESA)을 확정하면서 2029년 내 상업운전을 목표로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LTESA)은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추진하는 장주기 에너지 저장 확대 정책의 일환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생산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역 전력망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다. 아크에너지는 시설 운영을 개시하는 시점부터 10년간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보우먼스 크리크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프로젝트는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전력망 안정화의 중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장기계약 체결은 고려아연 자회사 아크에너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방향성과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친환경에너지 등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과 미국제련소 프로젝트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아연은 신사업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자원 순환, 이차전지 소재 분야를 3대 축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아크에너지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을 수행하는 자회사로, 호주를 거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2026-02-08 15:53:01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삼성 스페이셜 사이니지', ISE 2026서 '최고의 제품상' 수상

삼성전자의 초슬림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삼성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삼성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6'에서 '최고의 제품상(Best of Show at ISE)'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최고의 제품상'은 AV 테크놀로지(Technology), 인스톨래이션(Installation) 등 글로벌 유력 매체들이 ISE 참가 기업들의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공동으로 심사해 ▲디지털 사이니지 ▲설치 ▲AV 테크놀로지 ▲기술&학습 분야 등에 수여하는 상이다. 삼성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디지털 사이니지, 설치, AV 테크놀로지 등 3개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제품상으로 선정됐다. 매체들이 공동으로 심사하는 '최고의 제품상' 이외에도 북미와 영국 주요 AV 매체가 별도로 심사하는 어워드도 휩쓸었다. 또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어워드가 선정하는 '최고의 혁신 디스플레이 기술상(Innovation in Display Technology)'을 받았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인 '3D 플레이트'를 적용해, 별도의 안경이나 두꺼운 홀로그램 박스 없이도 슬림한 외관에서 화면 안쪽에 또 다른 공간이 있는 듯한 입체감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신발, 의류 등 전시 제품이나 모델의 모습을 360도 회전 영상으로 실감 나게 구현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은 오는 2029년 127억 달러(약 18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수량 기준 36.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며, 17년 연속 세계 시장 1위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2-08 15:32:24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현대제철 인천 철근라인 폐쇄 추진…노조 “전환 투자 없이 못 받는다”

철근 수요 감소와 설비 과잉을 이유로 현대제철이 인천공장 일부 설비 폐쇄를 추진하면서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적자 구조를 근거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공장 존속을 전제로 한 대체 사업·전환 투자 방안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인천공장 노조는 지난 3일과 5일 특별 노사협의회를 열고 설비 폐쇄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폐쇄 철회와 대안 마련을 요구했고, 사측은 휴업·고정비 절감·가격 안정화 등 가능한 조치를 검토했으나 누적 적자 상황에서 계획 변경이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달 20일 인천공장 노사협의회에서 90톤급 전기로 제강 설비와 연계 소형 압연 라인 폐쇄 방침을 공식화했다. 해당 라인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80만톤으로, 인천공장 철근 생산능력은 약 160만톤에서 80만톤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설비는 지난 4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회사 측은 설비 폐쇄의 배경으로 철근 수요 감소와 구조적인 설비 과잉을 들고 있다. 최근 10년간 국내 철근 수요는 연평균 약 1000만톤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약 700만톤까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국내 철근 설비능력은 약 1250만톤으로 수요를 크게 웃돌아 설비 과잉 상태가 고착화됐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인천공장 일부 라인은 이전부터 가동률이 낮아 폐쇄에 따른 시장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설비를 줄인다면 그에 상응하는 신규 설비 투자나 대체 물량 등 먹거리가 함께 제시돼야 한다며 별도 대안 없이 폐쇄만 추진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미래를 포기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제철은 설비 폐쇄에 따른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유휴 인력을 전환 배치해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금속노조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는 인천공장 직원 약 1500명 가운데 철근 생산직이 400여 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비효율 설비를 정리해 고정비 자체를 줄이고, 생산을 잔여 설비에 집중해 가동률을 높임으로써 톤당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종호 순천제일대 제철산업과 교수는 "철근은 건축용 자재로, 건설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발 저가 공세까지 겹치면 국내 업체가 버티기 어렵다"며 "수요가 없는 환경에서 과잉 설비를 유지하기는 힘들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도약을 위해서는 노조도 일정 부분 조정과 혁신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며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불가피하고, 수용 범위는 추가 협의로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2-08 15:31:52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배터리 소재 업계, LFP·전고체 소재로 사업 축 다변화

배터리 소재 업계가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차세대 소재를 축으로 사업 전략 재편에 나선다. 전기차 중심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ESS와 로봇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에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에 더해 ESS를 겨냥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신규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LFP 양극재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2027년까지 총 6만톤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양산에 돌입해 ESS 시장 확대와 비중국 공급망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기존 Ni95 등 하이니켈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ESS용 LFP를 통해 수요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도 ESS용 LFP 양극재 생산에 나선다. 포항 양극재 공장의 하이니켈 라인 일부를 전환해 올해 말 ESS용 LFP 양극재 공급을 목표로 생산 체제를 재편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겨냥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과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용 핵심 소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팩토리얼은 현대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국내에서도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ESS와 유럽 시장 확대를 통해 북미 전기차향 사업 부진의 영향을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준공한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올해 2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연간 5만4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춘 유럽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해는 약 1만톤 수준으로 가동을 시작한 뒤 내년에는 2만~3만톤 규모로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계기로 주목받는 고체 전해질 분야에서도 사업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연산 40톤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하며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품질 검증을 마무리했고, 현재는 양산 라인 설계가 진행 중이다. 수요 확대 추이에 맞춰 내년 양산 라인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LFP 양극재와 관련한 추가 투자 계획은 시장 여건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 충북 오창에 4000톤 규모의 준양산 체제를 갖추고 완전 탈중국이 가능한 무전구체 LFP 양극재 개발을 병행하는 한편, 최근 리튬 가격 급상승과 대외 정책 변동성 등을 감안해 투자 리스크를 살피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 일부 기업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만큼, 올해 배터리 소재 업황은 ESS와 해외 공급망 대응 성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ESS는 이동 수단이 아닌 고정형 설비로 활용되는 만큼 무게나 부피에 대한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고, 화재 안전성이 핵심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열 안전성이 높은 LFP가 ESS에 적합한 소재로 평가받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 역시 LFP 채택 확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배터리 소재 산업은 전기차 수요 회복을 기다리는 국면이 아니라 ESS와 글로벌 공급망 대응을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기업별 전략 실행 속도에 따라 실적과 시장 입지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8 15:29:49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경쟁법 수사망' 밀가루·설탕...국제시세 상승기 더 뛰고 하강기 찔끔

업체 간 담합 의혹를 받는 품목인 밀가루와 설탕의 값이 수년간 크게 뛴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수사당국은 국내 주요 제분·제당 업체들을 소비자가격 담합 등 경쟁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0~2025년 기간 밀가루와 설탕 가격은 각각 35.6%, 47.6% 급등했다. 이 2개 품목은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16.6%를 크게 웃돌았다. 또 전체 가공식품 상승률(24.0%)과 비교해도 오름폭이 컸다. 아울러 밀가루·설탕이 주 원재료로 쓰이는 국수(51.6%)와 빵(38.0%), 케이크(31.1%), 라면(23.8%), 잼(67.2%), 비스킷(33.6%) 등도 급등 흐름을 보였다. 먹거리 가격은 지난 5년간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은 측면도 있다. 그러나 밀가루·설탕은 국제 원재료 가격이 오를 땐 치솟고 원재료 가격이 내릴 땐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해 말 기준 국제 밀 가격(톤당 190.5달러)은 2020년(240.7달러)에 비해 오히려 낮았다. 밀 가격은 2022년에 급등했다가 이후에는 크게 하락했는데, 현재 국내 밀가루 가격은 5년 전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국내 밀가루는 2022년 28%나 뛰었고 2023년에도 7.2% 올랐다. 국제 설탕(원당) 가격의 경우 5년간 31.2% 올랐는데 국내 가격은 47.6%나 치솟았다. 국제 설탕 가격은 2023년 정점을 찍은 이후 안정화했다. 하지만 국내에선 2024년 +12.0%와 2025년 +0.9%를 기록했다. 두 품목의 가격 상승은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의 전반적 오름세를 부추겼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물가지수가 5년간 19.6%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한 것. 생활물가 구성요소 중 식품 가격이 26.3%나 올랐다. 식품 84개 품목 중 밀가루와 설탕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품목은 국수, 빵, 아이스크림, 과자,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부터 칼국수, 짜장면, 피자 등 외식메뉴까지 10여 개에 이른다. 검찰은 해당 기간 제분·제당 업체들이 제품가격 변동 여부, 변동 폭, 시기 등을 합의를 통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시장질서를 교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담합 규모는 밀가루 5조9913억 원, 설탕 3조2715억 원으로 추산했다. 불공정 행위에 대한 질책성 발언이 청와대에서 나왔고 업계는 바로 반응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사조동아원, 대한제분 등은 설탕·밀가루 가격을 4~6% 낮추기로 했다. 인하대의 이은희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몇 년간의 국제 시세와 국내 가격의 변화량이나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 변화 등도 꼼꼼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6-02-08 15:28:17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공정위, DB 김준기 창업회장 檢 고발…“재단회사로 지배력 유지·사익 추구”

"동곡사회복지재단 등 15곳 소속회사 현황에서 고의 누락"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일가의 지배력 유지와 사익 추구를 위해 재단회사들을 활용하면서도 이를 기업집단 지정자료에서 누락한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8일 김 회장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그 산하 재단회사 15곳을 소속회사 현황에서 고의로 누락했다며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재단과 재단회사들은 1999년 11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비영리법인의 계열편입 요건이 완화되면서 DB그룹에서 계열 제외됐다. 그러나 공정위 조사 결과, DB 측은 최소 2010년부터 이들 재단회사들을 총수일가의 지배력 유지와 사익을 위해 활용해 왔고, 2016년 이후에는 재단회사 관리를 전담하는 직위까지 설치해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DB가 동일인의 지배력 유지를 위해 디비아이엔씨와 디비하이텍을 핵심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판단했다. 총수일가가 지분 43.7%를 보유한 디비아이엔씨를 통해 제조서비스 계열사를 지배하는 한편, 내부지분율이 23.9%에 불과한 디비하이텍의 경우 지분 구조 유지에 민감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문제가 된 재단회사들은 디비하이텍의 재무 개선을 위해 불필요한 부동산을 매입하고, DB의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당시에는 무리한 차입을 감수하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단회사가 디비하이텍으로부터 부동산 매각대금을 받은 상태에서 김 회장 개인에게 220억원을 대여했고, 1년 뒤 상환을 받은 직후 동일 금액으로 디비하이텍 지분을 취득한 사실도 확인됐다. 공정위는 이를 두고 재단회사가 김 회장 개인의 유동성 관리 수단으로 활용됐다고 판단했다. 2023년 DB에 대한 경영권 공격이 있었던 시기에는 재단회사들이 차입까지 감수하며 디비아이엔씨와 디비하이텍 지분을 매입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디비아이엔씨가 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디비하이텍 지분 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김 회장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재단회사가 유사한 규모의 지분을 대신 취득했다는 것이다. 음잔디 공정위 기업집단관리과장은 "DB 측의 관심은 오로지 총수일가의 지배력 유지·확대와 사익 추구였고, 재단회사들은 그 수단에 불과했다"며 "독립적인 회사가 합리적 의사결정을 했다고 보기 어려운 사례들이 다수 확인됐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DB가 재단회사들을 사실상 계열사처럼 내부 관리하면서도 외부에는 이를 은폐해온 정황도 포착했다. DB의 그룹사 부동산 사용 현황, 건물 현황, 임원 명단, 발송 리스트 등 내부 자료에는 재단회사 정보가 포함돼 있었고, 재단회사를 활용한 거래를 기획할 때마다 '위장계열사 리스크'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기록도 확인됐다. 또 DB와 재단회사 간 임직원 겸임과 인사 교류가 수십 년간 이어졌으며, 핵심 재단회사인 삼동흥산·빌텍·삼동랜드의 대표이사들은 모두 DB 소속회사 근무 경력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돼 있었다. 음 과장은 "재단회사들은 총수일가가 필요할 때마다 자금 조달, 지분 확보, 경영권 방어에 동원됐고 총수에게 직접 자금을 대여한 사례까지 확인됐다"며 "내부적으로도 재단과 재단회사들을 계열로 관리해온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DB는 재단회사들을 장기간 은폐하는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규제를 회피했고, 부당지원 등에 대한 법적·사회적 감시를 피해 사익에 활용했다"며 "이번 건은 계열 판단에서 단순 지분율이 아닌 동일인 측 지배력 요건을 중심으로 입증한 최초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2-08 14:58:06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