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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스타트UP]제네시스네스트, 풀스택 개발 역량서 K-POP 팬덤 비즈니스까지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고,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잘하면 회사는 망한다.' 임직원 전체의 90% 이상을 개발자로 구성하며 안정적인 SI(시스템통합) 사업을 토대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캐릭터 챗봇 서비스, K-POP 팬덤 플랫폼 비즈니스까지 확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창업 1년 만에 흑자 전환, 2년 만에 손익분기점(BEP) 달성, 3년 만에 매출 100억원 돌파 등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제네시스네스트(GENESISNEST)가 그 주인공이다. "뭘 보고 투자하세요." 이동수 제네시스네스트 대표(사진)가 창업 초기 회사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외부에서 126억원으로 평가하고 자신의 회사에 18억원을 투자해 준 투자자들에게 처음으로 던진 말이다. "개발자인 내가 투자를 알 턱이 없었다. IR도 몰랐다. IR을 하는 입장에서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을 처음 한 것이다. '너는 개발자 같지 않아'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개발자가 회사를 설립할 때 직원들이 따라가는 일이 거의 없는데 같이 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후한 점수를 준 것이다. 그게 우리의 시작이었다." NHN에서 게임 부문 기술 총괄 등을 거친 이동수 대표는 회사 동료였던 서버플랫폼 개발팀장, 클라이언트플랫폼 개발팀장, 플랫폼 사업부장 등 자신까지 총 5명이 그렇게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그게 2022년 5월2일이었다. 첫 해 매출은 고작 5000만원이었다. 이 대표가 이끄는 제네시스네스트의 초기 투자자에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파이브락스 등을 창업한 노정석 대표, 넥슨 최연소 대표를 역임한 서원일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게 든든한 시드머니가 됐다. 이 대표는 "초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외주에 집중했다. SI라고도 불리지만 우린 다른 외주회사와는 다르다. 백엔드, 프론트엔드, 앱, AI, 서비스, 플랫폼 기획까지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웃었다. 5명으로 시작한 인원은 어느새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115억원을 기록했다. 창업 3년여 만에 매출은 230배, 인원은 2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 사이 제네시스네스트의 고객은 현대차, 카카오(다음), 더블랙레이블, LS엠트론, 아모레퍼시픽, 하나투어, 오늘의집, 스마일게이트 등으로 늘었다. 이 대표는 "SI 분야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가격 후려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좋은 인력을 쓰지 못한다. 영업이익률이 고작 7~8% 수준이다. 우리는 영업이익률이 20~30% 정도로 높다. 90% 이상이 개발자여서 가능한 일이다. 영업인력이 없다. 내가 영업을 한다. 대부분의 SI 회사들은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하지 못한다. 우리는 못하면 못한다고 한다. 그게 우리의 자부심"이라고 덧붙였다. 제네시스네스트는 탄탄한 소프트웨어 외주 개발 사업을 바탕으로 최근엔 챗봇과 팬덤 비즈니스까지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나도 애를 키우는 아빠로서 우리 아이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자극적이지 않은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나만의 AI 친구 '꼬미'다. EBS와는 AI 학습 도우미 '푸리봇'을 개발하고 있다. 푸리봇은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AI 학습 도우미다." 회사는 팬덤앱·커머스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사가 자사의 아티스트를 위한 팬덤앱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K-POP 팬덤 플랫폼 FAN-G'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별도의 대규모 개발 인력, 시간을 투입하지 않아도 팬덤앱을 빠르게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는 삼성이나 LG와 같은 회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세상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는 꿈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속도라면 올해 매출은 보수적으로 봐도 200억원은 충분히 가능하다." 올해 5년차인 제네시스네스트는 현재 무한질주 중이다.

2026-05-10 12:00: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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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I] “AI가 10분 만에 취약점 7개 찾았다”…정부, ‘국산 보안 AI’ 만든다

정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독자적인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과 정보보호 체계 개편에 착수한다. 글로벌 빅테크 중심으로 재편되는 AI 보안 경쟁 속에서 'AI 보안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8일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글로벌 AI 기업의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앤트로픽의 '미토스'와 오픈AI의 GPT-5.5 사이버 등 고성능 AI 모델이 취약점 탐지와 보안 분석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되면서 위기감이 커진 데 따라 마련됐다. 정부가 공개한 실험 결과는 AI 기반 해킹 위협의 현실화를 보여준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기업과 협의해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을 활용한 모의해킹을 진행한 결과 약 10분 만에 7건의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인간 해커가 며칠 걸릴 작업을 AI가 단시간 내 수행한 셈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AI 프롬프팅 수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지만, 해커의 작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완벽 방어보다 얼마나 빨리 막느냐가 핵심" 정부와 업계는 AI 시대 보안의 핵심이 '완벽한 차단'보다 '신속 대응'으로 이동한다고 본다. 공격 자체를 모두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만큼, 취약점을 얼마나 빨리 탐지하고 대응하느냐가 중요해진다는 판단이다. 이에 정부는 화이트해커의 합법적 모의침투를 제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실제 공격 환경을 기반으로 시스템 취약점을 선제 점검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규제 중심 보안 체계에서 실전 대응형 체계로 전환되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는 장기적으로 국내 독자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글로벌 AI 모델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국가 핵심 보안 정보와 인프라가 해외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정보보호 패러다임을 AI 기반 보안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내 AI 보안 특화 모델 개발과 제로트러스트 확산 등 대응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 등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을 중심으로 'K-보안 AI'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정부는 앤트로픽 주도의 글로벌 보안 연합체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가능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위협 과장 경계해야" 신중론도 다만 업계에서는 AI 위협을 지나치게 과장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공개된 AI 모델이 전문 해커 수준 공격 역량까지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한다. 실제 이날 간담회에서도 AI 보안 모델의 파급력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AI가 보안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기술 영향이 과대평가됐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AI 기반 공격 속도가 빠르게 고도화되는 만큼 기존 정보보호 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망분리 환경과 레거시 시스템 비중이 높아 취약점 패치와 대응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구조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는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이 AI 기반 사이버 위협 대응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과 제도 개선안도 상반기 안에 확정해 AI 보안 대응 체계를 본격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6-05-10 11:32: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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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李대통령 고향 안동서 열린다…日총리 19일 방한 조율

한일 정상회담이 이달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열릴 전망이다. 로이터통신·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이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 중이다.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의 셔틀 외교 일환이다. 셔틀 외교란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번갈아 방문하며 교류를 이어가는 외교 방식을 말한다.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난 두 정상은 셔틀 외교를 적극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지역구인 나라현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번 방한은 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성사될 경우 세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 된다. 회담 일정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일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인 만큼, 한일 양국은 미중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의제로는 중동 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수급 대책과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등 경제안보 협력 방안이 거론된다. 납치 피해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 정세와 지역 및 국제 정세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일본의 의도도 담겨 있다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09 18:00:3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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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무호 이란에 피격?' 묻는데 "한국 사랑해" 동문서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제안에 대해 이날 답변을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시스는 CNN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마린 원에 탑승하기 전 답변을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마 오늘 밤쯤 서한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이란이 협상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는 "모르겠다"며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몇 시간 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탈리아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금요일(8일) 밤에 답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었다.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프로젝트 프리덤'을 재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프로젝트 프리덤은 좋은 구상이지만 다른 방법도 있다. 상황이 진전되지 않으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며 "다만 그 경우에는 기존 작전에 추가 조치를 더한 '프로젝트 프리덤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은 지난 4일 호르무즈에 고립된 선박을 탈출시키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을 실시했으나 이틀 만에 돌연 잠정 중단했다. 그러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7일 미군에게 자국 기지와 영공 사용을 재허용하면서 미국이 작전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돼 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HMM 나무호' 관련 질의에 "한국을 사랑한다"는 엉뚱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취재진은 "대통령은 한국 선박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했는데,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물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고 짧게 답하며 말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나무호가 '프로젝트 프리덤'에 동참하지 않고 단독으로 행동했다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26-05-09 17:04:3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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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로마오픈 첫 경기서 역전패…역대 첫 조기 탈락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두 달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충격패를 당했다.조코비치는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탈리아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디노 프리즈미치(79위·크로아티아)에게 1-2(6-2 2-6 4-6) 패배를 당했다. 어깨 부상을 당했던 그는 지난 3월 인디언웰스오픈 이후 두 달 만의 복귀전을 가졌는데,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1세트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005년생 프리즈미치에게 베테랑의 면모를 뽐냈다.하지만 2세트부터 움직임이 둔해졌고, 결국 역전패를 맛봤다. 3년 전 프랑스오픈 주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했던 '유망주' 프리즈미치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 '전설' 조코비치까지 꺾었다.조코비치는 경기 후 "솔직히 이상적인 준비 상태는 아니"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경기에 나서는 건 내 결정이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 감각보다는 컨디션 회복에 무게를 두고, 오는 24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전까지는 대회를 뛰지 않을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22일이면 39세가 되는 조코비치는 이번 프랑스오픈을 통해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과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에 도전한다.

2026-05-09 17:04:0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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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6명 확진…전부 사람 전파 가능 '안데스바이러스'

대서양 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확진자가 6명으로 증가했다. 8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현재 총 8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며 "6명은 실험실 검사 결과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고, 모두 '안데스바이러스(ANDV)'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확진자는 기존 5명에서 한 명이 더 늘었다. 네덜란드 국적 크루즈 'MV 혼디우스'호에는 150명이 타고 있었다. 안데스바이러스는 한타바이러스 계열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WHO는 다만 "이번 사태가 전 세계 대중에 미치는 위험은 '낮음'으로 평가한다"며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위험 평가를 갱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선내 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위험도는 '중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인 정부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9일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섬에 도착해 승객 대피 조율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스페인 보건·내무장관과 함께 현지 지휘본부를 방문해 당국 간 공조와 보건 통제, 감시·대응 체계 운영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해당 크루즈선은 감염자 3명이 하선한 뒤 지난 6일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에서 출발했으며, 10일 카나리아제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승객들은 각국 정부가 마련한 특별 항공편을 통해 귀국한다.

2026-05-09 16:58:4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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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미, 한미약품 '글로벌 성공모델'...K헬스케어 승부처 되나

한미약품이 북경한미약품을 통해 토종 제약 기업이 세계 거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생존하기 위한 현지화 모델을 확립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품 경쟁력, 중국 내 영업망 구축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다. 한미약품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2025년 실적으로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7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996년 설립 후 첫 4000억원대 매출이다. 이러한 호실적에는 중국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 한미약품은 중국 정부의 의약품 집중구매 등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개선했다. 특히 원가를 절감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중국 전역 9000여 개 병원과 20만 명 이상의 의료진과 교류하며 시장 지배력을 다졌다. 실제로 북경한미 주력 제품인 어린이 정장제 마미아이, 진해거담제 이안핑, 기침가래약 이탄징 등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영역으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약품이 향후에도 그룹 내 재무적 유동성 확보와 글로벌 사업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미약품이 북경한미 지분 73.68%를 보유하고 있어 2026년 정기 배당금만 약 284억원(전체 배당금 약 385억원 중 귀속분)에 달한다. 이는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성향 50%를 적용한 규모다. 2009년 이후 누적 배당금은 약 1380억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은 해외 법인 수익을 본사 혁신신약 연구개발(R&D) 투자에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북경한미가 한미약품의 '포스트 한미'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북경한미 출신 임종윤 사장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코리그룹 역시 업계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코리그룹은 향후 홍콩 등 중화권 지역에서 코리그룹 상장을 추진하는 등 해외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임종윤 사장은 과거 2000년대 초반부터 북경한미 주요 경영진으로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 창업주 일가의 지배구조 이슈로 최근 들어 한미약품 경영에서는 한발 물러났으나 북경한미 이사회 동사장으로 활동하는 등 중국 사업과 맞물린 모습이다. 다만, 올해 2월에는 코리그룹 한국지사 코리포항을 통해 보유했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신동국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기타비상무이사에게 넘겼다. 경영권 갈등 종식, 재원 확보 등 중화권 독자 노선에 집중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북경한미 관계자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그룹사와 시너지를 내며 한미그룹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시장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5-08 18:48:5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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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열풍' 프로야구, 역대 최소 166경기 만에 300만 관중 돌파

2026 KBO리그가 100만, 200만에 이어 300만 관중까지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무후무한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경기에 총 7만 8,776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시즌 누적 관중 306만 2,085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KBO리그는 역대 최소인 166경기 만에 300만 관중 고지를 밟았으며, 이는 종전 기록인 2025시즌의 175경기를 9경기나 앞당긴 수치다. 7일 경기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삼성-키움)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만 4,000명의 관중이 몰려 매진을 기록했다. 잠실구장(두산-LG)에는 2만 2,805명,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한화-KIA)에는 1만 7,607명, 인천 SSG랜더스필드(NC-SSG)에는 1만 4,364명이 입장해 열기를 더했다. (수원 롯데-KT전은 우천 취소) 올해 KBO리그의 흥행 속도는 경이적이다. 개막 14일 만인 4월 10일, 역대 최소인 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4월 25일에는 117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넘어섰다. 현재 평균 관중 수는 1만 8,446명으로 지난 시즌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2025시즌 기록한 역대 최다 관중(1,231만 2,519명) 기록을 올해 다시 한번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구단별 관중 동원력도 눈에 띈다. 누적 관중 LG 트윈스가 47만 3,310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삼성 라이온즈(45만 709명)가 뒤를 잇는다. SSG(34만 136명), 두산(31만 4,896명), KIA(30만 19명) 등 총 5개 구단이 이미 30만 관중을 돌파했다. 평균 관중은 삼성이 2만 3,722명으로 가장 많고, LG(2만 3,666명), 두산(2만 2,493명), 롯데(2만 202명) 순으로 평균 2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 중이다. 현재까지 치러진 166경기 중 59%인 98경기가 매진됐다. LG가 17차례로 최다 매진을 기록했으며, 한화 이글스는 홈 17경기 중 16경기를 매진시키며 좌석 점유율 99.9%라는 놀라운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KBO리그가 역대급 페이스를 보이며 매 경기 흥행 신기록을 써 내려가는 가운데, 야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26-05-08 16:01:0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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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묻지마 살인' 20대 신상 공개 결정 [이슈PICK]

광주 도심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의 신상이 공개될 전망이다. 경찰이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하면서 사건 이후 이어진 시민들의 충격과 불안감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광주경찰청은 최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24살 장모 씨의 신상 공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할 경찰서장이 최종 공개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피의자 통보 절차 등을 거쳐 늦어도 닷새 안에는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장 씨는 지난 5일 새벽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 인근 보행로에서 17살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 학생은 혼자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은 대학가와 원룸촌 인근으로 유동 인구가 적지 않은 지역이었다. 특히 경찰 조사 결과 장 씨와 피해자는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른바 '묻지마 범죄', 즉 이상동기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장 씨는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나 도주했지만 약 11시간 만에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현재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장 씨는 "사는 게 재미없었다", "자살을 고민하다 범행을 결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현재 프로파일러 면담과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 등을 추가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특히 평범한 귀갓길에서 벌어진 범행이라는 점에서 시민 불안감도 크게 키우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너무 무섭다", "밤길이 두렵다", "이런 범죄는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현행법상 신상 공개는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 충분한 증거 여부, 국민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된다.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신상 공개를 의결하면서, 사회적 충격이 큰 강력범죄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2026-05-08 15:10:30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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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7000년 울림, 서울서 깨어난다…4개국 글로벌 콘서트 개막

몽골 정부가 임명한 최초의 외국인 문화대사인 안주은이 서울에서 글로벌 음악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8일 오후 서울 KBS홀에서 '2026 서울세계소리페스티벌-서울! 실크로드를 가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사단법인 씨제스파운데이션과 비노월드와이드(Vino Worldwide)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몽골·키르기스스탄·이탈리아 등 4개국 아티스트 1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콘서트다. 실크로드를 주제로 각국의 전통음악과 성악, 오케스트라 공연을 결합한 무대로 꾸며진다. 특히 총예술감독을 맡은 안주은 감독이 이번 공연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안 감독은 최근 몽골 정부로부터 '몽골 문화대사'로 임명된 인물로, 몽골 정부가 외국인에게 문화대사 직함을 부여한 첫 사례다. 한국과 몽골, 키르기스스탄, 이탈리아 등을 잇는 국제 공연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온 문화예술 기획자로 알려져 있다. 안 감독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고대 야외극장 '타오르미나 고대극장'에서 오페라 '아이다'를 연출한 한국 여성 최초의 연출가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공연에 대해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의 목소리가 하나의 무대에서 연결되는 순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대에는 한국과 이탈리아 성악가들도 참여한다. 소프라노 조현애와 신승아, 테너 프란체스코 치프리, 유헌욱, 바리톤 최문석 등이 무대에 오른다. 몽골과 키르기스스탄 전통음악 아티스트들도 참여해 유라시아 지역 특유의 음악 색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YS어린이합창단이 함께 꾸민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주한몽골대사관, 주한키르기스스탄대사관이 후원하는 민·관 협력 글로벌 문화외교 행사다. 공연 관계자는 "각국 대사관의 후원은 이번 공연이 단순한 음악 이벤트를 넘어 4개국 간 문화 교류와 우호 증진의 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몽골 정부가 임명한 최초의 외국인 문화 대사인 안주은이 한국에서 첫 대규모 페스티벌의 총예술 감독을 맡는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한·몽 문화외교사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8 11:45:0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