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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제2회 안전문화혁신대상 대기업 부문 대상 수상

KT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한 '제2회 안전문화혁신대상'에서 대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KT는 국내외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보건경영체계를 구축하고, 노사 협력 기반의 실행 중심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KT는 기업문화 개선과 법적 의무 이행 사항에 대한 인증 기반 운영, 안전 투자 확대 등 실질적인 활동을 중심으로 안전보건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왔다. 2023년에는 국제 표준인 ISO 45001 인증을 취득했으며, 2025년에는 종합건설업 분야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까지 확보해 국내외 안전보건 인증 체계를 모두 갖췄다.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를 위해 AI 기반 통합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올인 세이프티(All-in Safety)'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작업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예측·분석해 위험 요인을 조기에 차단하고, 영상 기반 현장 모니터링과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자동화 기능 등을 통해 실제 작업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구현한다. 협력사에 대한 안전 지원도 강화했다. KT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안전물품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고, 그룹사와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전사적 안전문화를 구축했다. KT는 앞으로도 노후·취약 시설 개선과 그룹사·협력사 대상 안전 지원 등 지속적인 안전 분야 투자를 통해 통신업계 전반의 안전 수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KT 안전보건총괄 임현규 부사장은 "그룹사 및 협력사와 함께 안전보건관리를 강화하며 산업현장의 중대재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과 중대재해 제로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09 14:01: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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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1인 가구 804만 돌파…전체의 36.1% '역대 최고'

지난해 국내 1인 가구가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넘어서며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인 가구는 804만5천 가구로 전년 대비 21만6천 가구 증가했다. 전체 2229만4천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36.1%로 1년 새 0.6%포인트 상승했고, 2019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구 유형 중 1인 가구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2인(29.0%), 3인(18.8%), 4인 이상 가구(16.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이 1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29세 이하(17.8%), 60대(17.6%), 30대(17.4%)가 뒤를 이었다. 성별 구조에서는 남성은 30대와 20대 비중이 높아 청년층 1인 가구가 많은 반면, 여성은 7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전체 1인 가구의 42.7%가 집중됐다. 경기도가 177만5천 가구(22.1%)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166만1천 가구(20.6%)를 기록했다.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서울이 39.9%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39.8%), 강원(39.4%), 충북(39.1%) 순으로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안정성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32.0%로 전체 가구 평균(56.9%)에 비해 24.9%포인트 낮았고, 거주 형태는 단독주택이 39.0%로 가장 많았으며 아파트는 35.9%에 그쳤다. 전체 가구의 아파트 비중이 53.9%임을 고려하면 1인 가구는 상대적으로 비(非)아파트 거주 비중이 높다. 주거 면적도 40㎡ 이하가 49.6%로 절반에 달했고 평균 주거 면적은 47.1㎡로 전체 가구 평균의 68% 수준이다. 고용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 상태의 1인 가구는 510만 가구로 전년 대비 42만6천 가구 증가했으며 취업 가구 비중은 63.4%를 기록했다. 연령별 취업 비중은 50~64세가 26.2%로 가장 높았고, 30대(24.4%), 15~29세(18.6%) 순이었다. 1인 가구의 여가 활동은 실내 중심 경향이 뚜렷했다. 주말 여가 활동 1위는 '동영상 콘텐츠 시청'(75.7%)이었으며 '휴식'(73.2%)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층 비중 확대가 사회 구조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거·복지·고용 정책의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12-09 13:55:17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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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9일 본회의 오후 2시→4시로 변경…"좀 더 숙의하기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9일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오후 4시로 연기하기로 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나와 "조금 더 논의하기 위해 본회의를 오후 4시로 늦췄다"며 "좀 더 논의해서 결과가 나오면 다시 말하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양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 총의를 모을 시간이 필요해서 좀 더 숙의하기 위해 본회의 시간을 4시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본회의에 상정될 안건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여야 회동 직전 입장문을 발표하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법 왜곡죄 신설법(형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 ▲4심제 도입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 ▲공수처법 개정안(공수처 권한 확대) ▲정당 현수막 설치 제한법(옥외광고물법 개정안) ▲유튜브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요건 강화법(국회법 개정안)을 포기하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위헌성 논란이 불거진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9일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전날(8일) 심사했으나, 법조계와 야당의 반발에 당 내부 이견까지 분출하자 '법 왜곡죄'와 더불어 숙의 절차를 더 거치기로 했다.

2025-12-09 13:32: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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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CEO 면접 돌입... 유력 후보 '3파전' 속 비공개 심사 두고 '갑론을박'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대표이사(CEO) 선출을 위한 후보자 화상 면접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내부 출신 인사가 주축이 된 '3파전' 양상을 점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후보자 선정 경로와 구체적인 심사 기준이 공개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이른바 '깜깜이 심사'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동시에 일반적인 대표 선임 과정에서의 세부심사 내용 공개는 이례적인 일일뿐만 아니라 오히려 비공개 함으로써 외압 등으로부터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9일 KT 이사후보추천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압축된 7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고, 이날 오후 늦게 3~4명의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발표한다. 선정된 후보들은 오는 16일 대면 면접을 거칠 예정이며, 이사회는 이날 최종 1인을 확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면접 대상자는 김철수 전 KT 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 주형철 전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가나다순) 등 7명이다. 업계에서는 이 중 김태호·박윤영·이현석 등 전현직 KT 출신 3인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될 유력 주자로 거론하고 있다. 김태호 전 사장은 1986년 KT에 입사해 기획 및 지원 부서를 거쳤으며 전직 KT 대표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영 전 사장은 지난 구현모·김영섭 대표 선임 당시에도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로, 기업부문장을 역임한 'B2B 전문가'라는 점이 강점이다. 유일한 현직인 이현석 부사장은 무선 사업 경력을 바탕으로 최근 AI 및 데이터센터 관련 청사진을 제시하며 조직 내 신망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다크호스'로 꼽히는 김철수 전 사장은 통신 3사를 두루 거친 폭넓은 경력이, 유일한 비(非)KT 출신인 주형철 전 보좌관은 과거 싸이월드 정보 유출 사태를 수습했던 경험이 있어 보안 이슈 대응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화려한 후보 면면 뒤에는 '투명성 실종'이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KT는 지난달 공모 마감 이후 33명이 지원했다는 사실만 알렸을 뿐, 1차 심사를 통과한 7명이 공개 모집·외부 추천·주주 추천 중 어떤 경로를 통해 선발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구체적인 평가 배점이나 기준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KT 새노조(제2노조) 측은 "후보자 지원 경로조차 공개하지 않는 것은 낙하산 인사에 대한 검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행위"라며 "후보 명단을 공개했던 2019년보다 투명성이 오히려 후퇴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KT 노동조합(제1노조) 역시 "정치권과 외부 세력의 입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낙하산 인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대표 선임 과정에서 세부 심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국내외 대부분 기업이 동일하게 운영하는 절차일 뿐이며, 오히려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과 공정성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후보자 명단과 세부 심사 과정을 비공개로 부친 것은 후보자의 신상을 보호하고, 불필요한 잡음이나 외부의 외압을 차단해 심사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일 수도 있다"며 "무조건적 공개가 언제나 해답이 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후보들의 약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유력 후보인 이현석 부사장은 유·무선 영업 총괄로서 최근 불거진 무단 소액결제 및 해킹 이슈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주형철 전 보좌관은 문재인 정부 경제보좌관 이력 탓에 '정권 코드 인사' 혹은 '정치적 낙하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업계는 이번 심사에서 보안 관련 비전이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CEO 선출 과정 자체가 지난 9월 발생한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 사건에서 촉발됐기 때문이다. 당시 해커들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펨토셀을 통해 2만2227명의 정보를 탈취했고, 인증서 재사용 등 보안 수칙 위반이 드러나며 일부 가입자가 금전 피해를 입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CEO 선임 과정이지만 단순한 경영 능력을 넘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적 비전과 보안 투자 의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면서도 "이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면 선임 후에도 잡음이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12-09 13:31:1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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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17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청문회 확정... 김범석 의장 증인 채택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3300만 건 이상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과 관련해 오는 17일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청문회에는 쿠팡의 창업주이자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증인으로 채택되어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방위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쿠팡 침해사고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상정·의결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안건 상정에 앞서 "지난 2일 긴급 현안 질의를 열었으나 쿠팡 측의 성실한 답변과 기술적 설명이 부족해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국회법 제65조에 따라 심도 있는 조사를 위해 청문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의결된 계획서에 따르면, 과방위는 김범석 의장을 비롯해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강한승 북미사업개발 총괄 ▲브렛 매티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민병기 부사장 등 쿠팡의 핵심 경영 및 기술 책임자 9명을 증인으로 불렀다. 정부 측에서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류신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비상임위원,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번 사태는 해커가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 로그인 절차 없이 침입하면서 발생했다. 정부 조사 결과 유출된 개인정보는 3300만 개 이상의 계정에 달하며, 고객 이름·전화번호·주소 등 민감한 정보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청문회의 핵심 쟁점은 김범석 의장의 '책임론'이 될 전망이다. 김 의장은 쿠팡의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이자 전 사업의 '최고 운영 의사결정자'로 명시되어 있음에도, 지난 2일 현안 질의에 불참하며 책임 회피 논란을 빚었다. 당시 박대준 대표가 "제 책임 하에 있다"며 선을 그었으나, 쿠팡 매출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최고 결정권자가 사태 수습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과방위는 청문회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이 쿠팡 측에 요청한 422건의 자료를 오는 12일 오후 5시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다만 한국계 미국인인 김 의장이 실제로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09 13:28: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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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아파트 '사제총기 살해' 60대에 검찰 사형 구형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가족들을 향한 추가 범행까지 준비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참작 사유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기풍)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2)에 대해 "극형이 불가피하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친아들을 치밀하게 계획해 살해했고, 나머지 가족 및 가정교사에 대한 추가 살인을 예비했다"며 "폭발물까지 설치해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컸다"고 밝혔다. 이어 "죄질이 극악하며 어떤 정상참작 사유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A씨는 지난 7월 20일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아들 B씨(33)를 사제 총기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건은 A씨의 생일을 기념한 가족 모임 중 발생했으며, 현장에는 B씨의 아내, 두 자녀, 외국인 가정교사 등 총 6명이 있었다. A씨는 B씨뿐 아니라 나머지 가족과 가정교사까지 살해하려 한 혐의도 함께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아들 살해 혐의는 인정했지만 가족과 가정교사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는 부인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유족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심리를 비공개로 진행해 왔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일뿐 아니라 사전에 자택 내에서도 폭발물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우유 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돼, A씨가 폭발을 일으키려 했던 정황이 확인됐다. 범행 동기는 경제적 지원 중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그동안 아들 B씨와 전처 C씨로부터 매달 생활비를 받아 생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중 지원 사실이 발각된 뒤 2023년 말부터 지원이 끊겼다. 이후 A씨는 망상에 가까운 왜곡된 감정에 빠졌고, 전처가 사랑하는 아들 B씨와 가족을 향해 살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법은 조만간 선고 공판을 열고 A씨의 형량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2025-12-09 12:48:42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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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 에이전트 대표, 118억 사기 혐의로 고소…"독점 계약 없다"

축구선수 손흥민의 전 에이전트사 대표 B씨가 118억 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손흥민·손웅정·손앤풋볼과 독점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며 거액의 인수 대금을 받아낸 것이 허위였다는 내용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콘텐츠 제작사 A사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B씨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B씨는 2019년 초 A사에 "본인이 운영하는 에이전트사가 손흥민 일가와 독점적 에이전트 계약을 맺어 광고·초상권 등 모든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한다며 '독점 에이전트 계약서'까지 제시했고, A사는 이를 신뢰해 그해 6월 해당 에이전트사 지분 전량을 약 11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A사는 1차 대금으로 B씨와 외국인 파트너에게 약 57억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손흥민 측은 B씨에게 "A사와의 사업을 승인하거나 동의한 적 없다"는 이메일을 보내며 독점 계약 자체를 부정했다. 실제로 고소장에 첨부된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판결문에서도 B씨가 손흥민의 광고 계약 권한을 독점적으로 보유한 사실은 없다고 판단됐다. A사는 논란 직후인 2019년 12월 B씨와 계약을 해지했고 이미 지급한 57억원 중 약 46억원만 돌려받았다. 나머지 11억원은 반환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B씨의 "기망 의도"를 강조했다. A사는 "독점계약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인수 계약은 체결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A사는 B씨가 계약 전부터 손흥민 측으로부터 "엔터테인먼트 회사와는 계약하지 않는다"는 취지를 여러 차례 전달받고도 이를 숨긴 채 독점 계약이 유효한 것처럼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진행된 민사소송에서도 A사는 승소해 수억 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 A사는 고소와 함께 "B씨가 해외 출국이 잦아 수사 회피 우려가 있다"며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조만간 A사와 B씨를 불러 사기 혐의 전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2025-12-09 12:43:37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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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 "여행 플랫폼, 가격 경쟁의 시대는 끝났다"

"여행 플랫폼의 경쟁력은 가격이 아니라 콘텐츠와 커뮤니티다"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가 한국형 플랫폼 구조를 앞세운 글로벌 확장을 OTA(온라인여행사)의 새로운 전략으로 제시했다. 트립비토즈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예약'이 아니라 '경험'이다. 정 대표는 여행 플랫폼을 "최저가를 찾아주는 도구가 아니라 여행을 선택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구조"로 정의한다. 기존 글로벌 OTA가 가격과 검색 효율에 집중해왔다면, 트립비토즈는 영상·커뮤니티·보상을 결합한 콘텐츠 중심 구조로 여행 소비의 출발점을 바꿨다. 정 대표는 이를 '한국형 플랫폼'의 진화라고 설명한다. 그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새로운 디지털 소비 방식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시장"이라며 "빠른 응답 속도, 세심한 UX, 높은 디지털 완성도를 동시에 요구하는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가 트립비토즈의 기준이 됐다"고 말한다. 이어 한국 MZ세대가 만들어낸 숏폼 영상 중심의 여행 정보 소비 문화를 플랫폼 구조로 확장한 점도 차별화 포인트로 꼽았다. 트립비토즈의 첫 화면에는 검색창 대신 숏폼 영상이 노출된다. 사용자는 영상을 보며 댓글로 정보를 교환하고, 영상 속 호텔을 바로 예약한다. 예약 이후에는 동일 지역 여행자들이 모이는 채팅 커뮤니티가 열리며, 여행 전후의 경험까지 플랫폼 안에서 이어진다. 정 대표는 "여행은 감정적 소비인데, 기존 플랫폼은 이 감정을 거의 다루지 않았다"며 "트립비토즈는 선택 이전의 설렘과 망설임을 콘텐츠로 풀어낸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조는 K-플랫폼 강소기업으로서 트립비토즈가 스스로에게 부여한 역할과도 맞닿아 있다. 정 대표는 "K-콘텐츠와 K-라이프스타일이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갖는 지금이야말로 한국 플랫폼 기업이 글로벌로 나갈 수 있는 시점"이라며 "트립비토즈는 호텔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한국식 플랫폼 철학을 해외에 수출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스타트업도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성공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정 대표는 해외 진출을 '선택'이 아닌 '생존'으로 표현한다. 그는 "여행 플랫폼이 한 국가에 머물면 외부 변수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국내 여행 소비 시장은 이미 정체 단계에 들어섰고, 글로벌 확장은 구조적으로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말했다. 트립비토즈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미국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삼고 해외 법인 설립, 다국어 앱 출시, 현지 호텔 직접 계약 등 국가별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로컬라이제이션은 글로벌 서비스를 그대로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각 국가의 여행 문화·소비 방식·파트너 구조에 맞게 플랫폼 설계를 다시 짜는 전략을 뜻한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UAE를 거점으로 한 해외 공급자 확보 전략은 트립비토즈의 또 다른 축이다. 정 대표는 "플랫폼은 소비자만 모여서는 작동하지 않는다"며 "공급자가 왜 이 플랫폼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만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젊은 인플루언서들이 호텔을 경험하고 콘텐츠로 확산시키는 구조는 해외에서도 통했다. 실제로 트립비토즈는 인도네시아에서 수백 개 호텔을 직접 계약해 최저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한국과 글로벌 사용자에게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트립비토즈의 성장을 이끄는 동력은 T2E(여행하면서 돈을 버는 서비스) 모델이다. 여행자가 영상 리뷰나 챌린지 참여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면 보상이 발생하고, 이 보상은 다시 여행 소비로 이어진다. 정 대표는 "T2E는 포인트를 나눠주는 이벤트가 아니라 여행 생태계 안에서 소비와 보상이 순환하도록 설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가치와 실제 매출이 직접 연결되도록 설계해 재무적 리스크를 통제했고, 트립캐시는 플랫폼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재소비된다. 이 구조는 K-콘텐츠와 결합하며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역 인플루언서가 지방 곳곳의 여행 콘텐츠를 제작하며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고, 해외에서는 K-팝과 K-컬처 팬덤을 기반으로 한 참여형 챌린지로 연결된다. 그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이 분리되지 않는 구조가 플랫폼의 지속성을 만든다"고 말했다. AI 전략 역시 가격 중심 추천과는 결이 다르다. 트립비토즈는 커뮤니티와 영상에서 쌓인 감정·취향 데이터를 분석해 경험 중심 추천을 구현한다. 특히 가족 셀럽 데이터를 활용한 가족여행 추천은 정확도가 높아 빠른 반응을 얻고 있다. 정 대표는 "한국 MZ의 소비 패턴을 기반으로 만든 알고리즘은 글로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그리는 트립비토즈의 10년 뒤 모습은 단순한 예약 플랫폼이 아니다. 그는 "여행 정보의 평등과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이 지속 가능성의 출발점"이라며 "전 세계 어디서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빠른 실행과 사용자 중심 철학,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플랫폼 전략이 트립비토즈의 다음 10년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2025-12-09 12:38: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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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제5회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동아제약이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자선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은 우리 사회 나눔과 기부활동을 통해 사회공헌 실천 및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기업 및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동아제약은 '사회정의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소아환우, 저소득층, 지역상생 등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방면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주요 활동으로 저소득층 여아를 위한 여성용품 지원 활동인 '한 템포 더 따뜻하게'를 통해 올해까지 여성 청소년 약 8600명에게 100만 개에 달하는 여성용품을 기부했다. 또한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동고동락'을 통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정서 케어 및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도 펼쳤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더채리티클래식은 국내 최초 기부 연계형 KPGA 골프대회로, 동아쏘시오그룹 뿐만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 프로선수들도 기부에 참여하며 기부 문화를 확산시켰다. 대회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은 소아 심장병, 백혈병 등 중증질환 소아 환우들을 지원하는 데 단계적으로 사용된다. 동아제약은 지역상생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사랑나눔 바자회는 매년 동아제약 제품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을 지역 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한다. 재난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신속한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해 봉사약국 트럭도 운영중이다. 2017년 포항 지진을 시작으로 올 초 경남 산불 피해지역 현장을 찾아 감기약, 소화제 등 필수 의약품들을 지원한 바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것은 지속적으로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이 모범 사례로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뜻깊다"며 "동아제약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희망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2-09 11:34:59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