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가시화…"경기지역 수혜"(종합)
경부고속도로 잇는 새 개발축 나들목 입지 효과에 집값 상승 정부가 이르면 내년 말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개발 호재에 따른 수혜 지역에 관심이 모아진다. 경부고속도로 밀려 불모지로 불렸던 지역이 새로 부각되기 때문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발축은 물류센터·산업 단지 입주 효과로 일대 집값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그 동안 경부·중부고속도로의 중부권 교통량이 도로 용량을 초과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상습적인 정체가 발생했다"며 "위례, 동탄 등 신도시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혼잡을 해소하고 주거안정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가장 주목 받는 지역은 시작점인 구리다. 고속도로가 구리에서 시작돼 현재 공사 중인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구리 토평동에서 포천 신북면을 잇는 연장 50.54㎞의 도로로, 2조50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7년 6월 개통될 예정이다. 구리와 남양주, 의정부, 포천을 연결해 도로망이 부족한 경기북부의 대동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고속도로는 2002년 민자사업으로 추진됐지만 노선 갈등 등 우여곡절 끝에 10년 만인 2012년 9월 착공됐다. 구리는 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외곽순환, 구리∼포천, 서울∼춘천 등 4개 주요 고속도로가 연결돼 교통 요지로 부상한다. 구리시는 이번 도로 건설 재개로 추진 중인 국제도시 '월드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구리시를 비롯한 경기지역이 개발 호재에 따른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대규모 물량 공급이 이어진다. 서울 오금, 동탄2신도시와 용인, 안성, 광주, 미사강변도시, 다산신도시, 천안 동남 등에서 1만55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 중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진입이 개선된다. 이는 높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견본주택에는 17만명이 방문했으며 계약 첫날만 6000명이 다녀가 연장 운영되기도 했다. 단지는 아파트만 짓는 것이 아니라 교육, 상가, 커뮤니티시설, 조경 등 인프라를 단지 내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신도시가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내에 750m 스트리트몰과 함께 도서관, 체육관, 수영장 등의 6개 테마파크도 들어선다. 한국토지신탁이 이달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e편한세상 오포4차'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388가구 규모다. 고산IC가 인근에 있어 주변 성남과 용인 접근성이 좋다. 또한 내년 판교역과 강남역을 빠르게 연결하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광주역 개통, 용인~안성 제2경부고속도로(2018년 개통예정)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진다. 이외에도 단지는 백마산 등산로와 연결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양벌초등학교가 있으며 매양중학교가 2017년 개교예정이다. 학원가를 비롯한 이마트와 롯데마트, 광주종합터미널 등도 가깝다. 단지가 들어서는 양벌지구 일대는 20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입주한 상태여서 향후 주거여건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4베이, 4룸의 평면 설계가 적용돼 면적 대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전 가구 남향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좋다.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만의 층간소음 저감설계, 단열설계 기술, 에너지 절감 기술 등도 적용됐다. 주차장은 폭 2.4m로 일반 주차장보다 넓게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