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돋보기]호반건설,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
호반건설이 경기도 부천에 첫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를 선보인다.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으로 주목받는 옥길지구 안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벌써부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메르스, 굳은 날씨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모델하우스 앞는 수천명의 방문객과 수십명의 떴다방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부천 오랜 만의 택지지구, 서울과 접해 경기도 부천시 옥길지구 C1블록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2층, 지상 15~29층, 16개동, 전용면적 ▲72㎡ 406가구 ▲84㎡A 369가구 ▲84㎡B 141가구 ▲97㎡ 504가구 등 전체 1420가구로 구성됐다. 지구 내 들어서는 민간분양 아파트 4곳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옥길지구는 범박동과 옥길동, 계수동 일원에 총 9300가구, 2만60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되는 2차 보금자리택지지구다. 부천에서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공공택지로, 그린벨트를 풀어 지정돼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서울·광명·시흥 등 주변 지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구를 지나는 7개의 버스를 이용하면 부천시내는 물론, 광명과 여의도로 쉽게 움직일 수 있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로 등을 통한 KTX광명역세권, 구로·가산디지털단지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다만 2㎞가 넘는 지하철역과의 거리는 아쉬운 점이다. 국철1호선 역곡역, 지하철7호선 온수역·천왕역 3개 역 모두 도보권 밖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부천도 역세권 아파트가 더 비싸기는 하지만 서울에 비해 지하철망이 촘촘하지 않아 역세권 여부에 덜 민감한 편"이라며 "그보다는 오랜만에 공급되는 공공택지 아파트라는 점과 개별 아파트의 입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많다"고 말했다.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이 들어설 C1블록은 이마트(예정), 중심상업용지, 공원용지 등이 가까워 지구 내에서도 입지가 좋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도보로 10분가량 소요되고, 큰 도로를 건너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전 주택형 4-bay 판상형으로 설계 모델하우스에는 72㎡(29평형), 84㎡A(34평형), 97㎡(39평형) 3개 타입의 유닛이 마련됐다. 모형으로만 만나볼 수 있는 84㎡B 타입을 포함해 전 주택형이 '방+거실+방+방' 구조의 4-bay 판상형으로 설계됐다. 4-bay 판상형 구조는 채광·통풍에 유리하고, 서비스면적이 커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인기가 많은 주택형은 단연 72㎡였다. 84㎡와 구조가 같아 확장 시 30평대 중반과 같은 공간감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분양가는 2억원대 후반부터 시작돼 신혼부부와 같은 젊은층의 관심이 높았다. 중동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아들이 결혼을 앞두고 있어 서울 전셋집을 알아봤지만 물건도 없고 있더라도 너무 비싸더라"며 "72㎡는 분양가도 전세가 수준이면서 중형 못지않은 크기라 아들에게 얻어줄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중대형인 97㎡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평면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알파룸을 안방과 연결해 대형 드레스룸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방의 워크인(walk-in) 옷장까지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한 것. 알파룸은 드레스룸을 선택하지 않고, 별도의 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전 주택형에 적용된 더블 가변형 벽체에도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졌다. 더블 가변형 벽체는 '방-방-거실' 사이 2개 벽체를 가변형으로 설치해 거실 전체 확장, 거실 일부 확장, 침실 확장, 확장 않음 등 4가지 타입으로 활용케 한 것이다. 다양한 구조를 제시, 필요에 따라 수요자가 선택하도록 도왔다. ◆분양가 시세와 비슷해, 이자후불제 적용 분양가는 3.3㎡당 평균 1045만원이다. 전체 분양가는 72㎡가 2억8410만~3억1570만원, 84㎡가 3억2120만~3억6000만원, 97㎡가 3억6520만~4억580만원이다. 2011년 입주한 지구 인근 범박휴먼시아2단지 74㎡가 3억800만원, 84㎡가 3억1000만~3억4000만원대에 실거래가가 형성된 것을 감안하면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맞은편에 들어설 '옥길 자이'가 3.3㎡당 평균 994만원으로 더 저렴하지만 아파트(옥길 호반베르디움)와 주상복합(옥길 자이)에 따른 가격 차이라는 설명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아파트와 주상복합 부지 가격이 달라 분양가도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가격"일고 말했다. 계약금 10%는 2회 분납제가 적용됐다. 1회차에 1000만원만 내고, 2회차에 10% 중 1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로 대출이 가능하다. 분양가 외 발코니 확장비는 주택형별로 1120만~1400만원이다.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과 25일 청약 1·2순위 접수를 받는다. 내달 2일 당첨자 발표 후 7~9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부천시 괴안동 248-2번지, 양지초교 맞은편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