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2016 전략] 한화건설,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미분양 등 지표 악화에 전방위적 리스크 관리 뉴스테이 등 신(新) 동력 확보 위한 공종 다각화 한화건설은 올해 손익분기점(BEP)과 캐시플로우(현금 흐름)의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사업포트폴리오를 통해 토목, 건축, 주택, 플랜트, 해외사업 등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기보다는 사업간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다. 주택사업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미국 금리 인상, 공급 과잉에 따른 부정적인 기류를 예의주시하며 보수적 관점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국내 주택 사업 공급 물량은 5902가구다. 이중 428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신규 아파트가 3건으로 가장 많고 재건축·재개발 각 1건, 뉴스테이 1건, 오피스텔 1건이다. 사업별로는 ▲경남 창원 대원 꿈에그린(3월, 80가구) ▲충남 서산 동문 꿈에그린(3월, 471가구) ▲김포 유로메트로 2차(4월, 1070가구) ▲여수 웅천 꿈에그린(5월, 아파트 1800가구·오피스텔 156가구) ▲인천 서창 꿈에그린(7월, 1212가구) ▲부산 연지 꿈에그린(11월, 1113가구)다. 한화건설은 이외에도 정부정책에 맞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사업과 도시정비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민간 최초로 공급한 수원권선 꿈에그린은 2400가구 모집에 평균 3.2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타입(9.9 대 1)에서 나왔다. 현재까지 계약률은 95%에 달해 완판(완전 판매)을 앞둔 상황이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4일에는 인천 서창2지구 뉴스테이 사업(1212가구) 수주에 성공했다. 모든 가구를 4베이에 SOHO형, 주거약자형, 취미생활형, 시티팜형, 다자녀보육형 등으로 세분화했다. 자연조망이 가능한 3면 개방형(세대분리형, 노부부형) 평면계획도 내놓았다. 한화건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사업계획협의를 거쳐 리츠를 설립하고 기금출자 후 사업약정 체결, 주택건설 인허가·착공, 입주자모집공고 등의 사업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은 저유가로 발주물량 감소가 예상되며 이에 MENA(중동+북아프리카)지역에서 무리한 경쟁 수주는 지양할 방침이다. 10만가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수출 경험을 발판으로 는 기존의 시공 위주 사업에서 탈피, 투자를 통한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기획제안형 우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의 하나로 한국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다. 서울 여의도 6배 면적(1830ha)에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로, 10만가구 규모의 국민주택 건설공사를 포함하는 신도시 조성공사와 약 300여 개 학교, 병원, 경찰서 등을 포함한 사회기반시설을 짓는 공사로 이뤄져 있다. 2019년 준공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최근 저유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이라크 정부의 재정상황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비스야마 신도시 공사대금 일부인 2000억원을 수령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공종과 지역을 다각화해 해외수주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4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 '필리핀 아레나'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곳은 연면적 7만4000㎡ 로 최대 5만5000명까지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올해도 토목과 건축 등의 분야에서 기획제안형 우량사업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