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서 1천가구 이상 대단지 3만가구 공급된다
1분기(1~3월) 전국 21곳에서 대규모 단지(1000가구 이상) 3만3487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06가구에 비해 1만2881가구 늘어났다.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 물량이 주를 이룬 가운데 흥한주택종합건설, 동문건설 등 중견건설사들 약진이 돋보인다. 1000가구 이상 단지는 규모에 걸맞게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을 잘 갖추고 있다. 수요도 풍부해 주변 인프라 형성이 수월하다. 뿐만 아니라 대체적으로 공공관리비도 소규모 단지보다 저렴하다. 이러한 이유로 선호도가 높고, 지역 내에서 시세를 주도하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대단지 아파트를 축으로 중심 생활권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은 지방에서는 분양 전부터 주목을 받는다. 분양성적은 좋다. 지난달 1245가구 규모로 공급된 '수영 SK VIEW(뷰)'는 청약에서 평균 133대 1, 최고 2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11월 서울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는 9510가구 중 일반 물량인 1558가구가 34.46대 1의 평균 경쟁률로 마감됐다. 시세도 높다. 1000가구~1500가구 미만의 대단지 아파트 전국 매매가는 3.3㎡당 1049만원선에 거래된다. 300가구 미만 단지가 850만원, 300가구~500가구 미만 단지가 867만원을 나타내는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확률이 높은 데다 상대적으로 매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하고, 거래가격이 시세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아 선호도가 많은편"이라고 말했다. 1분기 알짜물량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말 충남 천안 성성지구 A1블록에 '천안시티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1646가구 규모다. 전 세대가 인기 높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가까워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흥한주택종합건설은 2월 경남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C-1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 59~84㎡, 1152가구 규모다. '아이사랑' 컨셉으로 지어지는 단지는 별동학습관과 영어도서관, 워터파크와 키즈스테이션 등 특화설계가 적용된다.